편의점 그녀-4
엄마와 삼촌은 일상처럼 서로 그런 관계를 가졌는데 아버지는 왠지 두 사람의 관계를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중학생이 되고나서부터는 방을 따로 썼다. 한쪽 옆에 골방처럼 옛날에 할머니가 쓰시던 방이 있었는데 시골 다른 곳으로 이사가신 후에는 비워뒀다가 이젠 내가 쓰게 됐다.
냄새가 나고 벽도 다 썩었지만 아버지는 방을 고쳐서 내게 주셨고 엄마는 여러가지 도구들을 챙겨주고 책상도 그리로 옮겼다.
작년하고 다르게 내 방이 생겨서 기분이 좋았고 가끔 엄마와 아버지가 섹스하는 소릴 이젠 더이상 듣지 않게 돼서 그게 더 좋았다.
그리고 제일 좋은 건 내 마음대로 자위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엄마는 내가 자위하고 버린 휴지를 가끔 손에 들고 와서 너무 많이 하진 말라고 했다.
냄새를 맡더니 싱싱하다면서 음흉하게 웃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게다가 가끔이지만 내방에 와서 내몸을 만지고 갈 때도 있었다.
옆방에 아버지가 있어서 본격적으로는 못했는데 내 자지를 주무르거나 가슴을 애무하다가 가곤 했다.
삼촌과 엄마의 관계는 은근히 오래 갔다.
삼촌도 이젠 더 어른이 돼서 고등학생은 아니었고 매달 아버지에게 방세 같은 개념으로 돈도 냈다.
아버지는 대견하다면서 삼촌을 더 믿고 응원해줬다.
엄마는 그게 자기들의 불륜을 부추기는 영양제라도 된것처럼 더 자주 삼촌과 섹스를 했는데 사실 나는 그걸 안 보면 궁금해질 지경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자주 보니 그것도 슬슬 생활처럼 변해갔고 아버지가 근래에 들어서는 더 자주 자리를 비우긴 했지만 귀가 시간도 불규칙적이고 빨라져서 엄마와 삼촌은 마치 무슨 벌레들이 만나듯 갑자기 만나서 둘이 물고 빨고 하다가 금방 사정을 하고 헤어지고 다시 밤에 몰래 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이어갔다.
참 희한한 집구석이었다. 아버지는 순진해빠져서 가끔 엄마와 섹스하는 걸로 만족하는 것 같았다.
그 섹스라는 것도 아버지가 일방적으로 엄마 위에 올라가서 몇번 흔들다가 꺽 하고 싸는 섹스였지 엄마가 삼촌하고 하는 그 찐득하고 물에 젖은 것 같은 그런 섹스는 아니었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빨리 하고 빨리 싸는지 궁금할 지경이었고 나도 중학생이 되고보니 아버지가 그런 면에서는 진짜 무능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삼촌과 엄마의 섹스 관계를 오히려 응원하는 단계가 되어버렸다.
삼촌은 내가 가끔 자기들의 섹스를 지켜본다는 걸 알았는지 어떤 날은 자기 방으로 아예 불러다 놓고 처음부터 어떻게 하는지 잘 보라며 키스부터 애무 그리고 삽입과 사정하는 것을 알려줬다.
엄마는 신이 나서 남자 자지를 빨 때 이렇게 한다거나 여자 보지에 넣을 때는 천천히 부드럽게 넣어야 한다고 친절하게 알려줬다.
그리고 나는 옆에서 혼자 자위를 했고 내 자지가 이전보다 더 커져있다는 걸 안 엄마는 가끔이지만 삼촌과 삽입하고 하는 중에 내 자지를 입에 물고 빨아주기도 했다.
하지만 왠일인지 엄마에게 삽입을 하려고 하면 자꾸 줄어들고 기분이 나지 않았다.
나는 그때 이미 엄마가 내 친엄마가 아니라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삼촌이 아예 대놓고 내앞에서 남의 자식 운운했고 피한방울 안섞여서 그래도 된다는 둥 비밀을 다 까발렸기 때문이다.
나역시 엄마가 혈연이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 아버지와의 관계 사이에서 묘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혼자 손으로 엄마를 상상하며 자위할 때는 사정까지 했는데 이상하게 엄마에게 삽입하려고 하면 그게 잘 안됐다.
삼촌은 그런 내 꼴을 보고 비웃기도 했다. "저 새끼가 그래도 양심은 있네." 하면서 웃었는데 잘생긴 얼굴이 괴물처럼 보였다.
엄마는 삼촌과의 섹스가 그렇게 좋은지 벌써 몇 년째 저러고 있는데 매번 흥분했고 절정으로 몸을 떨었다.
하지만 역시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라고 했던가?
아버지가 어느날 일찍 들어오게 됐는데 그때 삼촌과 엄마가 너무 섹스에 열중하고 그날은 좀 이상한 것을 해보던 참이어서 그만 발각이 되고 말았다.
이 상황을 묘사하려면 대단히 복잡한 일이나 그냥 결론적으로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아버지는 들어오면서 삼촌 방에서 소리가 나는 걸 들었다.
오늘 분명히 일을 나가는 날인데 삼촌 방에서 소리가 들리는 게 이상했던 것이다.
삼촌은 점심시간에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왔고 그새를 못참고 엄마와 붙어서 섹스를 하고 있었고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간 아버지는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삼촌 모가지를 잡고 마당에 있는 수돗가에 내던진 뒤 조그만 텃밭에 있던 낫을 집어들었다.
엄마가 기겁을 해서 아랫도리가 다 보이는 것도 모르고 사람 살려 하면서 아버지한테 달려들었고 그 낫은 다행히도 삼촌 머리통을 피해 옆으로 한번 휘젓고 말았다.
이때다 싶었는지 삼촌은 덜렁거리는 자지를 한손으로 가리고 다른 손으로는 아버지가 휘두르려고 하는 낫을 뺏어서 밭 저쪽으로 던져버렸다.
엄마는 아버지가 아니라 삼촌을 붙들고 고래고래 사람살리라고 소릴 치고 있었고 이때 이미 대문 밖에서는 동네 사람 몇명이 이 한심한 꼬라지를 다 보고 있었다.
수군대는 사람도 있었고 킥킥거리면서 웃는 사람도 있었다.
엄마 아랫도리를 유심히 보는 털보 아저씨도 있었고 그걸 마루에 서서 보고 있는 내 한심한 꼴도 있었다.
날 좋은 날이었고 햇빛 쨍쨍 내리쬐는 점심 시간에 이 난리를 부리고 엄마와 아버지 그리고 삼촌은 방에 앉았다.
아버지는 말도 못하고 죽일듯한 눈으로 둘을 보고 있었고 엄마는 고개를 푹 숙인채 우는지 웃는지 몸을 떨고 있었다.
삼촌은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아빠가 꺼낸 말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다 알고 있었다. 니들 둘이 붙어먹은 거."
진짜 놀란 건 나였다. 그럼 내가 둘의 섹스를 관람하고 있었던 것도 아버지는 다 알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 내가 못난 탓이라고 생각해서, 또 당신이 나한테 만족을 못해서 그래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어."
그럼 그동안 아버지는 왜 사실을 다 알고도 참았고 오늘은 왜 그랬을까?
"그동안은 그냥 참았는데 어제 니들이 **까지 데리고 방에서 그짓하는거 보고는 오늘 끝장을 내야겠다 생각하고 좀 일찍 와봤더니 역시 애까지 같이 그러고 있더군."
이 얘기까지 나오자 나는 다리가 후들거렸다.
점심 때 둘이 붙어서 그러는 걸 내가 몰래 밖에서 보고 있다가 아버지가 오는 소릴 듣고 얼른 내방으로 달아났는데 이미 아버지는 그걸 다 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애한테까지 그러면 어쩌자는 거냐? 니들이 짐승이냐?"
삼촌은 무릎을 꿇은채로 우는 소리로 말했다.
"아저씨. 제가 진짜 죽을 죄를 졌어요. 용서해 주세요."
엄마는 아직도 고개를 못들고 떨고 있었고 대충 뭐라고 몇마디 더 하고나서 아버지는 먼저 일어서서 방을 나와 자전거를 타고 다시 일하러 갔다.
아까와는 너무 다른 평화로운 분위기가 어색해 죽을 지경이었다.
엄마와 삼촌은 고개를 숙이고 잠깐 무슨 생각을 하고 나즈막하게 속삭이는 것 같더니 방에서 나왔다.
나는 동네로 나가서 친구들하고 어울려 잠깐 시간을 보냈고 저녁 때 해거름때가 돼서 집으로 돌아왔다.
썰렁한 집. 삼촌 방과 안방 모두에 불이 꺼져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마루에 앉아 있었다.
담배를 물고 있는데 어두운 얼굴이었다.
"엄마는?"
내가 물었다. 대답이 없었다. 한숨을 푹 쉬더니 나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엄마 어디 갔어?"
"니 엄마 집나갔다. 저 죽일놈하고."
그랬다. 엄마와 삼촌은 그날로 둘 다 짐을 싸서 집을 나가버린 것이었다.
"어차피 이렇게 될거 다 알고 있었어. 너도 이젠 아빠랑 둘이 살면 돼."
그날 그렇게 떠난 엄마는 두번 다시 볼 수 없었고 삼촌이라는 사람도 소식을 들어보니 외항선인가 배를 탔다고 하는데 나중엔 소식이 끊겼다.
동네사람들이 수군거린 것도 얼마 못갔다.
그리고 엄마가 나간 뒤에 아버지가 내게 해준 말에 따르면 나는 아버지가 원래 부인 즉 내 친엄마에게서 낳아서 키우다가 친엄마가 병으로 죽고 남은 아들이고 내가 여태 엄마라고 알고 살았던 그 여자는 아버지가 다방에서 만난 레지였는데 빚이 많아서 그걸 아버지가 갚아주고 나를 키워주기로 하고 같이 사는 것이었다.
엄마는 내 친엄마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삼촌과 그러는 걸 여태 모른척 했던 것도 몸이 뜨거운 엄마를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자신 대신에 젊은 삼촌이 채워주면 나를 돌보는 데에는 지장이 없으니 그렇게 한 것이었다.
하지만 나까지 자기들의 그런 행위를 다 보게 하고 그러는 것에는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내가 다 컸다고 생각한 아버지는 이 얘길 내게 해줬고 집엔 우리 둘만 남았다.
당장 먹는 것부터 시원찮았고 동네 사람들도 이 사정을 대략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밖에서 그 난리를 보고도 자기들 나름대로 수군거리기만 했지 대충 아버지를 이해하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동네 아줌마들이 먹을 걸 좀 해다주기도 했고 아버지 회사 사람들도 찾아와서 집도 좀 손봐주고 그랬다.
그렇게 몇 년이 흘렀고 내가 고1이 됐을 때 아버지는 새 여자를 만났다.
얌전했고 말이 별로 없었다. 아버지는 꽤 좋은지 그 아줌마를 데려오자 마자 나에게 엄마라고 부르라고 했다.
하지만 내가 엄마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젊었다. 기껏해야 10살도 차이가 안날 것같은 외모의 여자였다.
여자는 나를 보더니 한번 살짝 웃어주고는 아버지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그때 아버지는 섹스는 제대로 못했지만 일은 진짜 성실하게 하는 사람이다보니 공장에서도 꽤 인정을 받았고 계속 승진해서 공장장까지 올라갔다.
당시 공장장은 사장 바로 밑이었다. 이 사람이 없으면 공장이 안 돌아가는 그런 위치였다.
주물공장이라 험한 일이 많았는데 사람 쓰는 것과 고철 수급하는 일 그리고 펄펄 끓는 쇳물 다루는 일 전부 경력자가 없으면 사고 투성이였다.
아버지는 그 일 전부를 아주 잘 해냈다. 그래서 공장에서 최고로 중요한 사람이었고 월급도 많이 받았다.
공장에서는 아버지가 혹시 다른 곳으로 가거나 따로 주물공장을 세울까봐 전전긍긍했고 사장도 거들먹거리고 있다가 아버지가 공장에 나타나면 엄청 굽신댔다.
그야말로 왕이었다. 그러다보니 나도 동네에서는 다 그 주물공장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거의 왕자 취급을 받았고 친구놈들도 부잣집 도련님이라고 놀리면서도 내겐 손도 못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전에 엄마와 삼촌이 아버지하고 잘 지냈으면 지금 떵떵거리면서 살수 있고 삼촌도 2인자로 공장에서 인정받고 잘 살았을텐데 그땐 아버지도 공장 단순 근로자였고 집도 별로여서 그런 생각은 못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엄마가 나가고 나자 아버지는 오히려 신경을 쓸 데가 없는지 공장일에 매진했고 그게 공장장 자리를 얻게 해줬다.
동네사람들은 이제 집을 개축해서 번듯해진 집을 보고 맨날 부러워했다.
전에 여자가 미친년이지 지 복을 지발로 차고 나갔다고 끌끌댔다.
좋은 집에 들어온 새 여자는 생각보다 손재주가 좋아서 음식을 잘 만들었다.
아버지는 거의 나를 위해 여자를 데려온 것 같았다. 내 방도 잘 치워줬고 빨래도 자주 해줬다. 밥도 잘 짓고 반찬도 잘 만들었는데 그동안은 대충 먹고 다니던 것이 이 여자가 들어와서부터는 소세지나 멸치볶음 그리고 감자말이 같은 당시에는 꽤 고급진 반찬들이 내 도시락에 채워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내 신수가 훤해졌고 새로 들어온 여자가 관리를 해주니 꾀죄죄하던 부잣집 도련님이 아니라 잘생기고 훤칠한 진짜 도련님이 되어갔다.
사람들이 나를 볼 때마다 여자 잘 들어와서 정말 사람됐다고 매일 소곤거렸다.
여자는 아버지와도 잘 지내는 편이었다. 말이 별로 없어서 도대체 둘이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는지 궁금할 정도였는데 어찌된 일인지 말을 안해도 아버지가 필요한 게 뭔지 대번에 알아보고 다 준비해주는 신기한 기술이 있었다. 그때 기억으로는 둘은 텔레파시로 대화를 하는 줄 알았다.
고1때 들어온 여자가 집안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자 아버지는 더 열렬하게 공장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주물공장은 매달 신기록을 갱신했다. 주문이 많아서 야근을 하기 시작했고 조만간 수출도 한다는 얘기가 돌았다.
잘 못 마시던 술도 꽤 자주 마시고 택시 타고 들어와 쓰러져 자기 바빴다.
그 대신에 집은 점점 더 부자가 되어갔다. 여자도 처음 왔을 때보다 더 꾸미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창이던 내겐 궁금증이 생겼다.
둘은 섹스를 하나? 라는 생각이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 건 아니다.
어느날 집에서 청소를 하고 있는 여자를 봤는데 몸빼바지 입고 위에는 가벼운 티셔츠를 걸친 채 열심히 집안을 돌아다니며 청소하는 모습이 왠지 눈에 들어왔고 그때부터 여태까지는 안중에도 없는 여자의 몸매에 눈길이 가기 시작했다.
모든 건 순간적인 계기가 있다. 전에는 아버지가 데려온 여자라는 생각, 그리고 집나간 엄마와 아버지의 사건을 생각하면 새로 들어온 여자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또 아버지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정이 전혀 안갔고 여자가 말도 없고 나와 눈을 마주치는 일도 별로 없다보니 더 그랬다.
하지만 내 눈길이 한번 여자의 몸매에 가기 시작하자 걷잡을 수 없는 욕정이 일어났다.
아버지의 여자라는 건 알지만 어차피 내 엄마도 아니고 아버지가 나를 부탁한 것때문에 와서 산다는 것쯤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 여자는 새엄마가 아니라 그냥 가정부 같은 느낌이었다. 거기다가 나이도 별로 차이가 안 나는 건 내 욕정에 더 불을 붙였다.
엉덩이를 씰룩거리면서 내 방과 욕실과 거실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는 여자의 모습을 몰래 훔쳐보는 날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결국 나는 아버지와 섹스하는 걸 꼭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전에 있던 집은 허물고 새로 지은 집이라서 2층이 있었다.
나는 2층에 있는 작은방 하나를 썼고 아버지와 여자는 아래층에서 살았다. 거의 내려올 일 없는 아래층이었고 주로 2층에서 혼자 자위를 하며 지내던 내게 아래층에서 여자와 아버지가 뭘 하는지 섹스를 하는지 관심을 가지지 않고 지냈지만 이제 모든 관심은 거기 집중이 됐다.
그날도 여자는 청소와 빨래는 했고 아버지가 들어오는 걸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2층에서 아버지가 들어오는 소리가 나는지 귀를 기울였다.
차가 들어왔고 아버지는 내려서 현관으로 들어왔다.
"**는?" 늘 묻는 말이었다.
"2층에요."
간단한 이 두마디면 거의 말이 없는 두사람은 잠깐 뭐라고 얘길 하고는 각자 자기 일을 했다. 아버지는 씻고 여자는 아버지가 마실 무슨 이상한 냄새나는 차를 한잔 준비했다.
그걸 마시고 아버지는 방으로 들어갔고 여자도 따라 들어갔다.
2층에서 이 상황을 다 파악한 뒤에 나는 밤이 오기를 기다렸다.
오늘은 문앞에서 귀를 대고 한번 기다려볼 생각이었다.
거실 불이 꺼지고 둘은 잠을 자는 것 같았다.
조용해진 거실로 내려가서 안방 문에 귀를 기울였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좀 더 가까이 귀를 대고 소리를 들었다. 그때 부시럭 하는 소리가 났다.
놀라서 얼른 발을 세워서 소파 뒤로 숨었다.
문이 열리더니 여자가 나왔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위에는 잠옷을 걸쳤는데 아래에는 팬티만 입을 것 같았다.
소파에서 빼꼼이 내다보니 여자는 화장실에 가는 것 같았다.
숨이 막혔다.
몸빼 바지 입고 청소하는 모습만 봤는데 여자의 몸은 정말 너무 예술적이었다.
마치 무슨 인형을 보는 것처럼 다리가 너무 예뻤다.
군살이 없이 쭉 뻗은 다리로 화장실에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는데 미칠 것 같았다.
물내려가는 소리가 들린 후 여자는 화장실에서 나와 다시 안방으로 들어갔다.
다시 안방 가까이 가서 문에 귀를 댔다.
얕게 아버지 소리가 들렸다.
웅웅거리는데 무슨 소린지 모를 그런 소리였다.
정말 궁금해졌다. 여자가 아버지 옆에 누워서 어떤 자세로 있을지 또는 아버지 자지에 손을 대고 있을지 아니면 자기 가슴에 아버지가 손을 대고 있을지 궁금했다.
보고 싶은데 볼수가 없었고 그냥 소리만 들어야 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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