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부부들 - 제 33화
처형Mandy봊이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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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07:59
술이 어느 정도 취하자, 알딸딸해지고 가슴 속을 지키던 이성의 끈이 모두 풀린다. 수잔나가 집에 있었음에도 나는 엘리나를 끌어안고서 그녀의 볼에 키스를 하며 스킨쉽을 이어갔다. 문득, 그녀의 푸른 눈동자를 보니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욕망과 결핍으로 가득한 눈빛을 보자, 내 몸이 그것을 채워주고자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그 때였다. 욕실에서 들려오는 물소리가 끊긴다. 나는 내 자리로 다시 돌아와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세를 고쳐 잡고 앉았다. 수잔나는 우리 둘을 힐끗 보더니 헤어드라이어를 집어 들고 머리를 말리기 시작한다. 그녀의 뽀얗고 귀여운 발이 바닥을 스치자, 또 다시 좆이 꿈틀하고 깨어났다. 한 동안 거기서 시선을 못 떼고 있는데, 수잔나가 나를 불렀다.
“뭘 그렇게 빤히 봐?”
“으, 응?”
그녀는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왜? 내 발보고 또 꼴렸어?”
“.......”
그 때 엘리나가 입으로 손을 가리면서 물었다.
“근데 되게 궁금하다.”
“뭐가?”
“너 언제부터 발 페티시 있었어?”
언제부터였더라. 기억을 되짚어 보아도 정확히는 알 수가 없었다.
“잘 모르겠어. 아마 10대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
두 여자는 동시에 웃음을 터트렸다. 남자가 여자 발 페티시 있는 건 흔한 일이기는 한데, 이상하게도 이 순간만큼은 되게 부끄러웠다.
그 때 엘리나가 한 손으로 턱을 괴고서 말했다.
“혹시 말이야....... 너, 보지에 안 넣고 발로만 해서 싸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어?”
아....... 얘는 사람 마음도 읽을 줄 아나? 나는 대답을 망설였고, 이미 그것은 ‘그렇다’라고 말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부끄러움이 밀려오고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가슴속 깊은 곳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흥분이 그 부끄러움을 녹여버렸다. 엘리나의 눈빛이 장난기 어린 호기심으로 빛났고, 수잔나도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엘리나가 다시 물었다.
“정말? 삽입 없이 발로만 해서 싸게 해달라고? 그게 네 판타지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부끄러워 죽을 것 같으면서도 왜 이렇게 기분이 좋지?
그러자 엘리나가 웃으며 손짓했다.
“그럼 침대로 가자.”
우리 셋은 침실로 향했다. 나는 조용히 옷을 하나 둘씩 벗었다. 완전히 노출된 몸을 보여 부끄러워서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그들의 시선이 나를 더 자극했다. 좆은 이미 반쯤 서서 꿈틀거렸다. 엘리나는 자신의 상의를 벗어 부드럽고 풍만한 젖가슴을 드러내고는 양말을 벗었다. 수잔나도 가볍게 옷을 정리하며 나를 쳐다봤다.
침대에 누워서 다리를 벌리고 좆과 불알을 완전히 드러냈다. 부끄러움이 절정에 달하고, 이렇게 누워 있는 게 창피해서 눈조차 마주치지 못했지만, 동시에 이 순간이 너무나도 강렬하다.
수잔나와 엘리나가 내 옆에 앉았다. 그들은 안쪽 다리를 세워서 그 발들을 내 좆 위로 갖다댔다. 엘리나는 좆 뿌리를 문지르고, 수잔나는 귀두를 간질였다. 좆 위아래로 두 여인의 발가락이 움직이면서 자극하자 좆 전체가 뽑혀 나갈 듯 떨려왔다.
그 사이, 그들의 바깥 발이 내 얼굴로 다가왔다. 수잔나의 발바닥이 뺨에 닿았고, 엘리나의 발은 입술 근처에 놓였다. 발의 온기와 약간의 땀 냄새가 풍겨오자 마치 마약을 한 듯, 머릿속의 모든 생각이 사라지며 전신이 마비되었고 가랑이 쪽만 예민하게 살아났다. 좆이 그들의 발에 짓눌리고 문질러지며, 쾌감이 폭발 직전으로 몰아갔다.
나는 그 발들을 번갈아 빨기 시작했다. 먼저 수잔나의 발가락을 입에 물었다. 작고 부드러운 발가락이 혀에 닿자, 익숙한 체취가 퍼졌다. 가볍고 달콤한 냄새, 피부의 부드러운 맛. 혀로 핥아대며 빨아들였다. 다음으로 엘리나 차례다. 그녀의 발은 약간 통통했지만 더 육감적이었다. 발가락 사이에 혀를 넣어 핥자, 짭짤하고 따뜻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서로 다른 체취에 완전히 페티시의 늪에 빠져 버렸다. 그들의 발에 중독된 채, 부끄러움은 온 데 간 데 없었고, 사람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마저 사라졌다.
눈을 뜨니, 발바닥 너머로 두 여인의 얼굴이 보인다. 엘리나가 응큼하게 웃으며 나를 내려다보고, 수잔나도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그 시선이 나를 더 흥분시켰다. 사타구니 쪽으로 신경을 돌리니, 벌써 사정 직전의 아릿한 통증이 밀려왔다. 좆이 팽창하며, 불알이 조여들었다. 나는 추잡한 표정으로 혀를 길게 내밀고, 엘리나의 발가락 사이에 침을 묻혀가며 핥았다. 발가락을 하나씩 빨아들이며, 혀로 문지르고 빨아댔다. 그리고 수잔나의 발등과 발가락 끝을 핥자, 그녀의 피부가 떨리는 게 느껴졌다. 맛있었다. 이 발들의 모든 부분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아랫도리가 폭발하는 것 같이 쾌감이 절정에 달했고 몸이 굳었다.
잠깐이라도 참아야겠다는 생각조차 못한 채 그대로 싸 버렸다. 좆이 경련하며 정액을 두 여인의 발가락과 발등 위로 골고루 뿌린다. 발등을 적시기도 하고 일부는 발가락 사이로 흘러내렸다. 삽입하지 않고도 느낀 환상적인 순간. 사정의 여운이 길게 지속되다가 쾌감이 수그러들고 부끄러움이 슬며시 고개를 든다. 숨을 헐떡이며 누워 있었지만 두 여인의 발은 여전히 내 몸에 닿아 있었고, 그 온기가 여운을 더했다.
또 다른 형태의 쓰리섬을 만끽했지만, 그 후에 내 가슴을 적시는 건 불안함과 엘리나를 향해 더욱 깊어진 그리움뿐이었다. 새벽 3시가 조금 넘어서 그녀는 집으로 돌아갔고, 그 후 수잔나와 함께 침대 위에 누웠지만 엘리나의 잔상과 풋잡을 받을 때의 순간에 잠을 청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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