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327~329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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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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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진짜 미안한데 우리 싸움 진짜 잘하거든, 옛날에 니들같은
좆비리들은 열명이 덤벼도 우리 둘이 진짜 일분도 안 걸렸어.
그러니까 그냥 싸우지 말자. 내가 사과할께, 가서 술마시고 놀아
왜 금요일날 밤에 칼들고 지랄들이냐….
아저씨들은 운동을 해서, 그것도 무슨 공가지고 하는 그런 운동 아니고
진짜 주먹으로 하는 운동을 해서 장난 아니란 말이야.
얼른 가…."
내가 말을 마치자 마자 여섯명이 모두 동시에 웃음을 터트렸다.
요새 애들이 덩치가 워낙 크고 좋아서 내 등빨을 보고도 별로 겁을
먹지 않았다.
나는 칼을 든 애의 칼을 든 손을 잡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그 녀석이 칼을 가볍게 앞으로 휘두르면서 말을 했다.
"이런 돼지새끼가 어딜 손을….."
녀석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내 주먹이 녀석의 턱에 들어갔다.
진짜 살살 쳤지만 그래도 명색이 잽이 아니라 스트레이트다.
스피드는 훅보다 스트레이트니까 어쩔수없이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날려주었다.
녀석은 바로 뒤로 훌렁 자빠졌다.
영식이가 잽싸게 뛰어 오더니 녀석이 땅에 떨어트린 잭나이프를 접어서
지 주머니에 넣었다.
이 새끼 지가 먹을라고 하는 것 같았다.
내 한방에 칼든놈이 뒤로 벌렁 자빠지자 다른 놈 다섯명이 순식간에
얼음이 되었다.
양아치들은 진짜 양아치들이었다.
덤빌 용기들도 없는 놈들 같았다.
그래도 요즘 애들은 진짜 키나 덩치나 잘 처먹어서 그런지 다들
우수한것 같기는 했다.
그 큰 애들이 한마디도 못하고 누가 앞으로 나오는 놈도 없었다.
그때 영식이가 갑자가 앞으로 달려가면서 제일 영식이 가까이 있던
놈에게 다가가서 공중에서 한번 돌아서 뒤돌려차기를 했다.
녀석은 가슴에 정확하게 발차기를 맞고 뒤로 날라갔다.
진짜 멋있었다.
무슨 태권도 시범단이 묘기부린것 같이 순식간에 공중에서 몸을 회전하면서
뒤돌려차기를 했다.
"죽인다. 시팔…..나도 그거 가르쳐줘…"
영식이가 대답을 했다.
"앞차기가 니 대가리 높이 올라갈때 그때 가르쳐주마."
"한 놈 더 해볼까?"
영식이가 나를 보고 말했다.
"그만해 임마, 쟤들이 덤비는것도 아닌데 왜 가만히 있는 애들을 때리냐."
나는 영식이를 말렸다.
영식이를 말리지 않으면 나머지 애들을 괜히 한 대씩 다 때릴것 같았다.
내가 영식이를 보고 핀잔을 주었다.
"씨발놈 칼든애를 니가 때리라니까…."
"애가 둘이야 이 씨발놈아…만수무강해야지…"
영식이가 웃으면서 말을했다.
영식이가 내 주먹에 맞고 바닥에 쓰러져서 비몽사몽인 녀석을 가리키면서
말을 했다.
"견아 니 특기 있잖아. 저 새끼 깨우고 얼른 가자…."
"아 시팔 졸라 아플텐데…"
나는 혼잣말을 하면서 내 주먹에 맞고 쓰러진 놈의 가슴을 강하게 꼬집어서
비틀어 버렸다.
"아악….."
녀석이 소리를 지르면서 정신을 차렸다.
"주먹보다 꼬집는게 더 아프겠다 시팔…."
영식이가 나를 내려다보면서 말했다.
"얼른 가자 소시지 먹고 싶어…"
내가 영식이에게 말을 했다.
영식이가 애들을 보면서 말을 했다.
"나 달리기 졸라 빨러….사체과 벤존슨이 바로 아저씨거든…..
지금부터 졸라게 뛰어서 이 술집 골목에서 벗어나라.
만약에 오늘 여기서 또 마주치면 아주 진짜 대갈통들을 부숴버린다."
"뛰어!"
영식이가 소리를 질렀다.
안 맞은 놈들이 칼을 꺼냈었던 내 주먹에 맞은 놈하고 영식이 발길질에
맞은 놈을 데리고 빠른 걸음으로 골목에서 벗어났다.
놈들이 없어지자 마자 나는 영식이 발차기를 흉내내 보았다.
영식이가 그걸 보고 말을 했다.
"이런 씨뱅이, 로우킥을 차도 그것보다는 높이 차겠다."
우리는 다시 낄낄대면서 호프집으로 들어가서 모듬소시지와 술을 시켰다.
그리고 생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아, 시팔 시원하고 좋은데 오줌누러 자주가기 졸라 귀찮아."
내가 말을 하면서 맥주를 마셨다.
영식이와 각종 음담패설을 하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얼마나 술을 급하게 마셨을까….슬슬 취기가 올랐다.
술기운이 점점 퍼지니까 기분이 좀 이상야릇했다.
아까 어린놈을 때린것은 생각도 안났다.
오연지 생각만 났다.
내가 영식이한테 입을 열었다.
"영식아, 나 요새 졸라 괴로워, 연지가 바람을 피웠다."
영식이는 내 말을 듣더니 하나 남은 소시지를 입에 넣고 씹었다.
그리고는 벨을 눌러서 서빙을 부르더니 말을 했다.
"여기 모듬 감자튀김 하나 가져다 주세요.
오백도 두 잔 더 주시구요."
영식이는 내 말을 듣고도 아무렇지도 않은듯 안주를 더 시키고 술을
더 시켰다.
내가 영식이를 보고 소리를 질렀다.
"야 이 씨발새끼야, 내 말 안들려? 나 속상하고 마음 아프다고….."
영식이가 나를 웃으면서 쳐다보았다.
나는 술에 살짝 취한 목소리로 영식이를 노려보면서 말을 했다.
"이런 개새끼 친구는 속상해서, 마음이 새까맣게 타 버려서
말을 하는데 실실 쪼개? 너 오늘 뒈졌어 이 씨발놈.
개작두 어디있어…..시팔…."
"좆까고 있네 진짜….."
영식이가 남아 있는 술을 원샷하더니 말을 했다.
"견아, 하여간 장학금 못받은 새끼 대가리 졸라 나뻐요.
너 지금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다.
연지가 바람을 피운게 왜 마음이 아퍼? 그게 말이되냐?"
"연지는 너 만나기 전에도 원래 그랬어? 일유대 오연지 좀 유명했어?
근데 니가 이쁘면 다 용서된다고 결혼한거 아니야.
니 눈으로 연지 다른 놈하고 떡 치는 것까지 다 보고도 결혼한거 아니야.
그러면 그냥 참고 살아야지 왜 지랄이야."
"시팔….연지는 너 만나기전에 자유로운 영혼이었는데 니가 조져서
남자들 다 떨어져 나간거지, 연지 스스로 남자를 끊은건 아니잖아.
시팔…..우리 학교 다닐때 다들 너한테 맞을까봐 입 꽉 다물고 있었지만
우리 동아리 애들 너만 없으면 연지 사진놓고 딸딸이 친거 모르지?
시팔 세상에 연지같이 이쁜 여자 싫어하는 놈이 어디있냐?
애새끼 배때기가 불렀지…..돈 잘 벌어…. 똑똑해 게다가 졸라게 이뻐…..
나같으면 업고 다닌다 이 씨발놈아.
그까지 바람 좀 피면 어때……
늙으면 똥되는 몸뚱아리인데 좀 주면 어때….
씨발놈아 니 여자에 대해서는 공산주의자가 되어봐.
공동소유 뭐 집단농장 이런거 있잖아….."
"이런 개새끼 아가리를 확 찢어버릴라…."
내가 오백을 원샷해버리고 영식이에게 소리를 쳤다.
그러자 영식이가 조근조근 말을 했다.
"난 너랑 지금 상황을 바꾸면 소원이 없겠다. 시팔…..
불법체류자 추방? 지랄하고 있네…..주류배달이나 하는 새끼가 그런거하고
뭔 상관이냐…..
내 이야기 잘 들어 이 씨발놈아…"
"아까 팬 그 동남아 새끼들 내가 왜 팬줄 알아?
그새끼들 우리 희경이랑 한 번씩 다 떡친놈들이야….
이 씨발놈아 내가 너한테 그런 이야기까지 내 입으로 해야하냐?
내가 진짜 쪽팔리지만 그런 여자랑 산다….
하지만 난 우리 희경이 절대로 안버릴꺼야…..
아니 내가 버림받지 않을꺼야….
우리 희경이가 나 버리고 가면 내가 우리 희경이 잡아다가 집에
가두어 버릴꺼야.
시팔 그까지 바람좀 피면 어때…
사람이 먹고 사는게 우선이잖아. "
"그래도 난 우리 희경이랑 아직도 잘 살아.
우리 희경이가 연지처럼 돈을 많이 버냐? 아니야….그냥 공장다녀….
근데 그것도 못벌면 내 새끼들 학원도 못보내…태권도장도 못보낸다고
이 씨발놈아….
니 주제에…..씨팔 맨날 들어가는 회사마다 사장패고 다 뒤집어 엎고
일도 좆도 못하는게 승질만 있고 힘만세서……
니가 연지 아니었으면 씨팔 진짜 부자들이나 사는 그런 아파트에
살수 있겠냐?"
"그냥 내버려둬 이 병신새끼야…..니가 젊을때처럼 연지 또 쥐잡듯이 잡으면
이번엔 연지가 진짜 도망간다. 병신새끼야 연지 도망간 다음에 엉엉
울면서 나한테 연지 찾으러 같이 가자고 하지말고 있을때 잘해.
씨발놈아 노래도 있잖아.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짠짠짠 짜짠 짜짜자자 짠짠…"
영식이 새끼는 이야기 하다말고 노래를 했다.
나는 영식이 말을 듣고 벙쪄 있었다.
이새끼 희경이가 동남아애들하고 떡친거 알게 되었구나…..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그것도 놀라웠지만 나중에 한 말이 더 무서웠다.
연지가 도망을 간다고…….
그러면 안되는데……
우린…평생 같이 해야 하는데…..
나는 잠시동안 아무말도 못하고 멍하니 술잔만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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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만히 있자 영식이가 입을 열었다.
"내 말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어….
이십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기는 했지만 넌 너무 변했어.
옛날의 편견이 아니라고…..
옛날의 너 같았어봐, 아까 그 애들 진짜 눈 깜짝할 사이에 다 패버렸을껄…
니가 언제 말로 타일렀냐?
일단 패고나서 입을 열었지.
그리고 니가 언제 발차기 같은걸 배우고 싶어하고 그랬냐?
옛날에 태권도 하고 뭐 별의 별 무술한다는 놈들 다 너한테 쳐 맞은거
기억 안나냐?
그때 너는 복싱외에는 다른 운동같은건 전혀 쳐다도 안 봤었어….
물론 그런것들도 변한거지만, 니가 진짜 변한건 니 와이프를
바라보는 마음일꺼다.
옛날에 연지 다른 남자들 만나고 걸려도 넌 그 다음날 연지 위해서 노가다를
뛰거나 아니면 밥을 하거나 그랬어.
그 정도로 연지를 많이 사랑했다고…..
시팔….무슨 바람을 피웠다고 마음이 아프냐….
사랑이 식어서 그런거지….."
내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니거든…..아직도 나 연지 진짜로 많이 사랑하거든…."
나는 조용히 말을 했다.
"사랑하겠지….하지만, 옛날만큼은 아닐꺼야, 너 옛날에 졸업반때는
연지랑 같이 있으면 진짜 몸에서 빛이 났어.
너처럼 게으르고 무기력한 놈이 연지가 옆에 있으면 눈에서 레이저가
나왔다니까….
아마 니 평생에서 다시 그때만큼 연지를 사랑할수는 없을꺼야….
그땐 그냥 사랑이 아니라 진짜 불타는 사랑이었어.
내가 너한테 말했는지 말 안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아마 안했을것
같기도 해.
그때 말했으면 아마 니가 그 놈 잡으러 다닌다고 온 일유대를 다 쑤셔놓을것
같아서 그때 내가 말을 못했을꺼야….
이십년 가까이 지나다 보니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내가 니 방에 컵라면이나 구운김 훔치러 가서 그 의사놈 하고 연지하고
하는것만 본게 아니야….
의사놈 말고 또 무슨 탤런트 같이 잘생긴 놈도 한 명 본 적 있었어….
연지가 그 놈 물건을 하고 맛있게 빨길래 내가 그때 둘이 하는거 보면서
숨어서 딸딸이 친 기억이 아직도 난다."
"내가 내 눈으로 본 것만….그것도 니 자취방에서 본것만 두명이야.
그리고 두 명 다 너나 나같은 이런 하류들이 아니야…
그 의사놈이야 니가 나보다 더 잘 알꺼고…..
내가 본 그놈은 뭐하는 놈인지는 모르겠지만 의사놈보다 얼굴만 보면
훨씬 더 잘생겼더라….."
"……………."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내가 오늘 입바른 소리 좀 했다고 노래방 안가면 넌 진짜 인간도 아니다.
너 시팔, 채팅창 보니까 차도 새거더라….니 똥차 어디가고 최신형차를
타고 다니냐? 그리고 왜 그걸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지랄이냐….
그 차 뭐야? 훔친거야?"
"내가 그때 이야기 한 것 같은데? 이야기 안했나?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
연지가 사준거지 뭐야…."
내가 자그마한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아…..시팔….진짜 할 말이 없다…"
영식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보았다.
"니가 뭐가 이쁘다고 차를 새로 사주냐…."
나는 차마 지가 지은 죄가 있어서 사주었다는 말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영식이의 말을 기준으로 하면 그건 죄도 아니었다.
연지는 자유로운 영혼이기 때문에 뭘 해도 다 되는 식으로
영식이가 말을 하니까, 그 기준으로 연지를 본다면 내가 나쁜놈이
되는 것이었다.
머리속에 혼란이 왔다.
그래 좋다. 이것 저것 다 좋은데, 연지가 나에게서 도망…아니 도망을
치지는 않겠지, 나를 버리고 떠나가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된다.
그건, 있을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삐졌구나? 등치는 남산만한테 하여간 졸라게 잘 삐져…"
영식이가 내 어깨를 툭 치면서 말을 했다.
"안삐졌어…"
내가 침울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그때 마회장도 그렇고 영식이도 그렇고 다들 심란한 이야기들을 한다.
연지가 떠나면 나는 살수 없다.
솔직한 내 심정은 지금까지의 일 다 무효로 해 줄테니 앞으로 행복하게
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게 제일 큰 희망사항 이었다.
"안삐지긴 뭘 안삐져……모듬감자튀김에 손도 안대고 있는데…..
니가 감자튀김을 안 먹을때는 삐질때밖에 없어….
평소 같으면 벌써 반은 더 없어졌을텐데….."
나는 영식이의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감자튀김이라고?
아 시팔 모듬감자튀김이 언제 나왔지?
아까 영식이가 주문한것만 기억이 나고, 하도 마음이 심란해서 서빙이
언제 테이블에 저걸 가져다 놓았는지 보지도 못한것 같았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방금 튀긴듯한 모듬 감자튀김이었다.
길쭉한 감자튀김도 있고 장구통 모양같은 맛감자튀김도 있었다.
너무 먹음직 스러웠다.
일단 포크로 한 개를 찍어서 입에 넣어보았다.
아……입안에 감자튀김의 고소함이 쫘악 퍼지는것 같았다.
나는 정신없이 포크로 찍어서 감자튀김을 먹기 시작했다.
영식이가 그걸 보고 말을 했다.
"개가 똥을 끊지….."
"좆까는 소리 말고 술이나 더 시켜라…."
영식이와 또 미친듯이 술을 마셨다.
영식이가 이야기를 했다.
"니미, 희경이가 외국인 노동자들하고 씹한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영식이에게 물었다.
"너는 그거 어떻게 알았냐?"
"그때 너한테 조사하지 말아달라고 말 한후에 내가 시간날때마다 혼자
쫒아다녔어….시팔….내가 진짜 세상에서 너한테만 이야기 한다.
내가 니 와이프 씹하는거 봤는데, 내 와이프 씹한 이야기 해 준다고
뭐 잘못되겠냐…..
그 씨발새끼가 완전 한밤중에 여기 근린공원에서 그짓을 하더라구….
근데 희경이가 표정이 나쁘지 않은거야….처음이 아니었나 보더라구…
그때면 아직 봄이 되기 전인데….시팔….아직 쌀쌀한 날씨에 희경이를
공원 제일 으슥한데서 벗겨놓고 아까 그새끼들하고 그짓을 하더라구."
"근데, 견아 나 진짜 내가 미친것 같은게…..그거 보고 나서 너무 흥분되어서
미치는줄 알았다.
나 그거 본 이후로 애들 엄마하고 일주일에 두번씩 꼭 해…..
애들 엄마도 나랑 하는거 좋아하구 말이야….
내가 미쳤나봐, 시팔 내 마누라가 딴 놈하고 하는걸 보고 흥분하니까
말이야….
내가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해봤어.
근데 인터넷에 나같은 미친 새끼들 졸라게 많더라….
지 마누라를 딴 놈들한테 막 돌리더라구….
시팔…..나 진짜 속상한데……"
영식이는 눈물도 나지 않는데 억지로 눈물을 훔치려고 했다.
"눈물 짜지마 이 새끼야. 너 벌서 상처가 다 치유된것 같은데….
근데 팰꺼면 왜 불쌍한 외국인들만 패냐? 그 과장놈을 패야지."
"그 새끼도 한 번 팼어. 저번달에…..근데 그 새끼가 멧집이 완전히
병신이더라구. 나한테 맞고 이틀이나 입원했는데 그 병신새끼가
딸하나 키우는데 에미가 같이 안살더라구….
내가 그때 이야기 했었나?"
나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입 꽉 다물고 듣기만 했다.
"그새끼 입원하니까 애들 엄마가 되게 심란해 하더라…..
그래서 이번달은 패스한거야, 시팔….다음달에 또 패야지…..
그 어린 딸래미도 솔직히 조금 불쌍하기도 하고….
외국인새끼들은 아무리 쳐맞아도 벌떡 털고 일어나는데 혼자만 입원하는
저질체력이 병신같기도 하고….."
"근데 내가 참 얍삽한게 그 과장새끼가 애들엄마한테 금전적으로 참
많이 챙겨주는것 같더라구, 내가 자꾸 그것 때문에 마음이 약해지는것
같아. 애들 엄마가 월급말고도 이것저것 많이 가져다가 애들 교육에도
쓰고 우리 대출금도 갚고 다 우리 가족들 위해서 쓰거든….
바람피워서 딴주머니 차면 나쁜년인데, 가족들 위해서 그러니까
내가 마음이 더 아프다….시팔……"
"근데 저 외국인 새끼들 패니까 그 다음부터는 내가 알기로는
외국인들하고 근린공원에서 떼씹은 안 하더라구.
에이….좆같은 세상…."
"자기 마누라가 외노자들하고 하는걸 보고 꼴리기나 하고….
시팔…내가 내 좆을 잘라버리고 싶은데, 애들 때문에 참는다.
견아 나 좀 때려다오…….나 미친……."
영식이가 말을 마치지도 않았는데 순간 짝 소리가 나면서 영식이가
의자옆으로 넘어갔다.
영식이가 의자에 바로 앉으면서 성질을 냈다.
"이런 개새끼 누굴 죽일라고 진짜 때리면 어떻게 해?"
"아니 니가 때려달라며…."
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나는 영식이가 때려달라고 말이 끝남과 동시에 팔목에 스냅만 살짝줘서
영식이 싸대기를 날려주었다.
영식이는 맞고 나서 졸라게 지랄을 했다.
"아니 이야기나 끝나고 때리지 이야기 하는 중에 때리면 어떻게 해
이 씨발놈아."
영식이가 뺨을 부여잡고 졸라게 지랄거렸다.
"아니 니가 말 끝나고 다시 때리지 말라고 할까봐……
씨발놈아 원수 갚은거야…..
다시 생각해봐도 연지에 대한 내 사랑은 식지 않았어 이 씨발놈아…."
"이런 개새끼 지금 내 마누라 이야기 하는데 거기서 연지가 왜나와?"
영식이와 한참을 옥신각신 했다.
영식이도 제법 술에 취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했다.
"견아…..아이 해브 어 드림….시팔….나는 꿈이 있다.
넌 꿈이 뭐냐?"
"나? 난 우리 아연이 잘 키워서 좋은놈에게 시집보내고 연지랑 쌔쌔쌔하면서
행복하게 사는게 꿈이다. 시팔 졸라 늙어 뒈질때까지 말이다."
"에이 시팔…그런거 말고, 너 자신을 위해서 뭐 꿈같은거 없냐?"
나는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단 한번도 나를 위해서 무슨 꿈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었다.
그러고 보니 나는 내 자신을 위한 꿈은 없는 놈인가?
영식이가 입을 열었다.
"건아, 난 운동을 하고 싶어….
아니 운동을 가르치고 싶어….
크지 않아도 좋아…..그냥 내 이름을 딴 고영식 복싱체육관 같은거
하나 만드는게 내 꿈이다.
시팔…..가능할려나 모르겠지만…….언제 빚갚고 애들 공부시키면서
그 꿈을 이룰지는 모르겠지만……난 진짜 힘들때는 내 꿈을 생각한다.
시팔 사회체육학과 나와서 사회체육지도자 자격증도 있어.
진짜 잘 할 자신이 있는데….."
"……………"
이런…..이 새끼 다중인격인가? 지 마누라 떼씹한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복싱체육관이고 지랄이고를 이야기 한다.
심적인 충격을 너무 많이 받아서 대가리가 살짝 맛이 간 모양이었다.
일단 감자나 얼른 먹자는 생각을 했다.
감자튀김을 입에넣고 맥주를 마셨다.
"건아, 나 너무 힘들다….노래 한곡만 하고 싶다."
나는 귀가 번쩍 뜨였다.
"너 이 씨발놈 뭐라고 했어…..지금 나보고 건이라고 불렀어?"
영식이는 대수롭지 않은듯 말했다.
"시팔 건이나 견이나 술먹고 발음이 좀 삑사리 난 걸 가지고 왜 도끼눈을 뜨냐…"
나는 술을 먹다가 건이 이름을 들으니까 갑자기 정신이 팍 드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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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미친듯이 먹었지만 건이 이름을 들으니까 다시 눈에서 불이났다.
건이의 얼굴이 떠올랐다.
솔직히 건이 같은 얼굴이 참 드물었다.
참 더럽게 잘 생겼으면서도 얼굴에 나는 착한 놈이다라고 표시가 날정도로
애가 순하게 생겼다.
생전 욕같은건 한번도 안해봤을것 같은 그런 인상이었다.
여자한테 먹히는 얼굴이 있고, 남자한테 먹히는 얼굴이 따로 있다고 하는것들
같던데, 내가 보기에는 건이는 남자나 여자나 다 좋아할것 같은 얼굴이었다.
건이와 마주 앉아서 싱글벙글 편안한 미소를 짓던 아내의 얼굴이 생각이 났다.
나만의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 까지는 아니어도 아내도 나한테
비슷한 미소를 지어준 적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었다.
우리가 워크샵을 갔을때 개별온천탕 안에서 나와 둘이서 온천을 하면서
아내는 참 행복한 표정을 지었었다.
장모님의 납골당에 갔다가 온천에 갔을때도 아내는 표정이 참 좋았었는데…
아내는 뜨거운 물에 담그어야만 미소를 지어주는 여자인가?
젠장…..
나는 골똘히 생각하다가 술에 취해 실실대는 영식이를 보고 물어보았다.
"영식아, 있잖아….너 나중에 니 아들들 다 대학보내고 장가보낸다음에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할꺼냐? 그 다음에는 제수씨 어떻게 할 생각이냐?"
영식이가 내 질문이 끝나자마자 대답을 했다.
"뭘 어떻게 해, 시팔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거냐?
좆나게 갈보년같이 쳐 놀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와 애들 위해서 열심히 벌고
희생했잖아. 니미 애들 장가 보내고 나면 어떤 놈이 데리고 놀겠냐?
거저줘도 쳐다도 안보지…..지금이야 아직 여성으로의 매력이 있으니까
그게 먹히는거지….
시팔……지 몸까지 팔아서 돈버는거나 마찬가지인데…불쌍하잖아.
내가 보듬고 데리고 살아야지….
몰라…근데 이런 생각도 해본다.
애들 장가 다 보내고 나서 나랑 살기 싫다고 하면 깔끔하게 보내주게….
그동안 희생했으니까…
니가 그런 질문 할줄은 몰랐다.
난 솔직히 그런 고민 많이 했었는데…..
희경이가 하자는 대로 할꺼야….
자길 보듬아 달라고 하면 보듬어주고, 날 떠나겠다고 하면 조심스럽게 잘
보내주고 말이야…."
영식이는 너무도 간단하게 대답을 했다.
원래 매사 모든게 단순하고 정확한 놈이니까….직선적인 성격의 대명사니까…
저런 대답이 나오는것 같았다.
"내가 너무 바보같냐?"
영식이가 나를 보고 물었다.
내가 대답을 했다.
"바보같은게 아니라 넌 대학다닐때부터 바보였어….
아니 도독놈이었지…이 씨발놈아 내 자취방에서 쌔벼간걸로 구멍가게는
차렸겠다."
"졸라 지랄해. 대학때 니 아버지가 나보고 배고프면 견이 방에 와서
같이 밥 해 먹으라고 머리 쓰다듬어 주셨어 이 씨발라마야…."
"니미 그건 아버지가 그냥 인사치례로 이야기 하신거지…
너처럼 됫박으로 퍼먹을줄 알았냐…"
"나만 가지고 지랄해….시팔…나는 맨날 찬밥주고, 연지는 따뜻한 밥
해주었으면서…."
"그러니까 연지가 저렇게 평생 열심히 일해서 나 먹여살리잖아…"
영식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맞다….연지는 그러고 보니까 평생을 쉬지 않고 일을 하는구나….
연지는 니 딸 낳고도 얼마 못 쉬었잖아….힘들지도 않은가?
그렇게 이십년가까이 일을 하면 쉬고 싶기도 할텐데…"
영식이가 고개를 꺄우뚱하면서 이야기를 했다.
아…그러고보니 정말 아내에게는 지난 17년간의 결혼생활중 휴식이라는게
거의 없었던것 같았다.
아연이 낳고 출산휴가도 얼마 못썼고…..진짜 아내는 몇 달을 푹 놀아본적이
한번도 없는 것 같았다.
대기업에서 외국계 회사 이직할때도 바로 이어서 쉬지않고 출근을 했으니까
말이다.
왜 난 단 한번도 그런걸 생각을 안했을까?
영식이도 알고 있는 그런 사실을 말이다.
내가 골똘히 생각에 잠기자 영식이가 말을 했다.
"견아, 내가 오늘 너한테 말이 너무 심했냐?
내 진심이 아닌데, 니가 무릎을 꿇으라고 하면 꿇을께…
대가리 박고 전진할까? 아니면 여기 물구나무 서서 대가리 박을까?"
이 새끼 또 이제 술 좀 먹었겠다. 노래방갈라고 작전을 쓰고 있는게
표정에 나타났다.
대가리 박는다는 새끼가 얼굴에 웃음을 참고 있었다.
대학 졸업반, 스물일곱,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웠던 우리 기쁜 젊은날에
세상앞에 그렇게 당당했던, 그리고 자신만만했던 편견과 고영식이가….
지금은 바람피는 마누라들이 달아날까봐 벌벌 떨면서 전전긍긍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쪼다 뻥튀기 들이 되어 있었다.
"영식아, 왜 우리만 마누라들이 바람을 피는걸까?
다른 부부들은 다들 잘 살고 있을것 같지 않냐?
우리가 무능력해서 그런걸까?"
영식이가 씨익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좆까는 소리는 캐나다의 레이크루이스에 가서 해라…."
"레이크루이스? 그게 뭐야?"
영식이가 한숨을 쉬면서 말을 했다.
"아…이런 씨뱅이…장학금 받은 형님이 또 부연설명 들어가줘야 겠네….
너도 영어단어 좀 공부해 이 씨발라마야…
나는 사체과 출신이지만, 애들 문제집 봐주느라고 요새도 씨발 틈틈히
중학교 영어단어 외운다니까…
우리 막내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중학교 영어단어는 내가 다 외울꺼다.
아…니는 연지가 영어 잘 하니까 상관없나?"
"하여간에 레이크루이스가 뭐냐면, 레이크가 호수라는 뜻이야.
좀 외워라 인간아.
간단히 이야기 해서 캐나다의 루이크 호수라고 산에 졸라게 멋진 호수가
있어.
세계 10대 절경이래…..
아마도 내가 죽는날까지 못 갈지도 몰라.
캐나다 왕복 비행기 값만 해도 진짜로 장난 아니더라…
그런데, 그냥 내 평생의 꿈이야.
레이크루이스라는곳에 한 번 가보는게…
너도 인터넷 찾아봐,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런 멋진곳들이
많이 있는데….우리는 시팔 그런거 생각도 못하고 이렇게 살아간다.
꿈을 가져라…견아….
나는 꿈이 많다. 시팔, 능력은 좆도 없는게 말이다.
복싱체육관을 차려서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복싱을 가르치고 싶고…..
캐나다의 레이크루이스도 가고 싶고….."
"꿈이 있으면….아니 꿈이 많으면….일하다가 힘들때, 따로 피로회복제
같은거 안먹어도 돼….그 꿈을 이루는 망상을 하면 기분이 진짜 좋아지거든….
에이 시팔 백문이 불여일견이지…잠깐만…"
영식이는 주머니에서 스마트 폰을 꺼내더니 무슨 사진을 하나 보여주었다.
우와…..
무슨 산속에 있는 호수였다.
언젠가는 달력이나 티브이에서 한 번쯤은 본것같은 그런 경치였다.
멋있기는 진짜 멋있었다.
"멋있지?"
"응, 어디선가 본 것같은 경치다. 진짜루…"
나는 왜 꿈이 없을까?
왜 꿈이 없이 살았을까….
가고 싶은곳도, 가지고 싶은 것도…..
내 꿈은 그저 아연이 잘되고 아내와 행복하게 사는것뿐….
나를 위한 꿈은 그러고 보니 단 하나도 없었다.
영식이와 자리를 옮겨서 노래방으로 향했다.
그때 갔던 영식이가 아는 노래방이었다.
아줌마들을 불러주는 노래방이다.
영식이와 만날 약속을 했을떄, 미리 오만원짜리를 넉넉히 챙겼다.
내가 따로 돈을 쓰는데가 거의 없으니 오늘 같은때는 영식이 술 사주는데
돈 아끼지 말고 쓰고 싶었다.
요즘도 내가 버는 돈들은 그냥 차곡차곡 모이기만 하고 있었다.
내가 젊을때, 30대 초반에 백수시절에 너무도 술을 먹고 싶은데,
아무도 술먹을 사람도 없고 술사주는 사람도 없을때 그래도 나를 불러서
소주를 사주던게 영식이다.
그떄는 그래도 영식이가 나보다 직장을 조금 더 꾸준히 다녀서
형편이 좋을때였다.
그때도 술먹을때 분위기는 지금과 같았다.
영식이는 그때 나에게 진짜 때마다 술을 사주었던것 같은데….
그래서 나는 지금 다른 사람은 몰라도 영식이에게 술을 사주고 노래방에서
아줌마들을 불러주는게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불쌍한 녀석….
생전 남한테 고개를 굽힐줄 모르던 녀석이 이제는 아까 그 양아치 애들한테도
고개를 숙여서 사과를 할 정도로 변했다.
남자의 경제력은, 다른 모든걸 좌지우지할 정도로 강력한것 같았다.
주먹세고 싸움잘하는건 뒷골목에서나 통하지, 일반사회에서 그랬다가는
돈물어주다가 결국에는 감방에나 갈 것이다.
나도 그리고 영식이도 세상앞에 점점 타협을 하면서 변해가는것만 같았다.
이게 노래방인지 노래주점인지는 모르겠지만 허름한 외관에도 불구하고
방마다 사람들이 제법 있는것 같았다.
다들 영식이같은 아줌마 매니아들인 모양이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맥주를 괘짝으로 시키고 아줌마를 불렀다.
40대로 보이지만 30대라고 부득부득 우기는 아줌마 두명이 들어왔다.
한명은 좀 마른 스타일이고 한명은 조금 살집이 있었다.
영식이는 처음에는 마른 아줌마를 자기 옆에 앉혔다가 불을 키고
다시 보더니 내 파트너와 지 파트너를 바꾸었다.
하여간에 매너 더럽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놈이었다.
영식이는 아줌마를 아주 주물러 터트리려는듯이 별 지랄을 다 해대고 있었다.
"씨발놈아 노래방 왔으면 노래도 좀 하고 그래라…."
영식이가 자기 파트너랑 노가리를 풀면서 주무르다가 나를 보고 말을 했다.
"너 다해…내가 양보할께…"
영식이는 뭐가 그리 좋은지 얼굴 가득 웃음을 짓고 있었다.
저 새끼는 여기만 오면 그렇게 좋아한다.
하긴 희경씨말고 여자를 안는곳은 여기가 유일할 것이다.
돈에 많이 찌들리는 놈이니까 말이다.
나는 내 파트너와 맥주를 한잔 마시면서 말을 했다.
"몇살이에요?"
나는 영식이 옆에 앉았다가 우유부단한 영식이가 파트너를 바꾸어서
내 옆에 앉게된 약간 마른체형의 여자를 보고 물었다.
"서른 아홉이요…"
서른아홉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최하 마흔 다섯은 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보다는 무조건 누나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드하고 지저분하게 놀수 있는 대신에 아무래도 여자들의 수준은 많이
떨어지는것 같았다.
하지만 영식이가 좋다는데 뭐 어쩔수가 없었다.
집에 양귀비를 놔두고 이런 아줌마들에게 흥분될리가 없었다.
이런데 와보면 아연엄마가 얼마나 고급스럽고 예쁜 여자인지 진짜 금방
티가 나는 것 같았다.
이런 여자들도 다 가정이 있을까?
아마 그러겠지….
오연지가 이런 일을 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이런건 용서할수 있을까?
오연지의 지금 행동이나 이런것들이나 뭐가 차이가 있을까?
이 생각 저 생각하다가 노래책을 보았다.
내 파트너와 맥주를 건배하고 한 잔 쭈욱 마신후에
노래나 한곡조 꽝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노래를 고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 눈에 노래가 한곡 들어왔다.
아…시팔…이 노래 진짜 오랜만이다.
이거 완전히 내 노래인데….
나는 심신의 오직 하나뿐인 그대를 골랐다.
내가 젊을때 진짜 좋아하던 노래였다.
나는 앞에 나가서 노래를 불렀다.
그대여 그 마음속에 이대로 나를 담아둘 수 없는가
그대여 이 아름다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연지….
오직 하나뿐인 연지….
나는 진짜 심신의 총쏘는 팔동작을 흉내내면서 가사속의 그대를 연지로
바꾸어서 불렀다.
영식이가 지 파트너랑 키스를 하다가 내가 노가바를 하는걸 듣고서
나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서 벅큐를 날렸다.
아….얼른 집에 가서 아내를 보고 싶었다.
오늘은 아홉시경에 일찍 들어온다고 했는데.
나는 노래를 계속했다.
오직 하나뿐인 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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