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487~489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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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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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요 편견씨…..
이 부분은 저랑 다시 좀 이야기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여기 원하는 이상형 나이에 25세 이상 40세 이하의 여성을 원하신다고
했는데….나이대가 너무 넓어요….이건 좀 범위를 좁혀 주시구요,
원하는 외모는 예쁘고 깜찍하고 청순하고 뭐 좋은 말은 아래 기타란에
다 적어놓으셨네요…..
저도 여자지만…..
이런 여자는 환타지 소설에나 나오죠…..호호호호"
실장이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었다.
"아..그리고 편견씨도 이혼 경험이 한 번 있으시잖아요.
외모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는거 편견씨도 물론 알고
계시겠죠? 이건 그냥 재미로 이렇게 기재해 놓으신거죠?"
실장이 웃으면서 나를 보고 말을 했다.
실장은 웃을때 눈이 반달형이 되는 웃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여자였다.
이 일을 안하더라도 영업이나 사람 상대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태어난
여자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외모와 목소리인것 같았다.
하긴 그러니까 이런 고급 클럽에서 실장을 하고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실장을 쳐다보면서 실장의 질문에 대답을 했다.
"아…물론 내면이 아름다운것도 좋지만요….전 예쁜 여자를 좋아하거든요….
전처가 미인이라서 제 눈이 쓸데없이 높아졌어요….
아…아니…솔직히 말씀드리면…..제가 학생때부터 사실 미인들을 좋아하기는
했어요….
미인들은 저를 안 좋아했지만 말이에요…"
내가 너털 웃음을 터트리면서 말을 했다.
고가의 회원가입비를 내고 가입을 한 것이었다.
내가 주눅이 들 필요는 없었다.
실장은 내 말을 듣더니 내 눈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말을 했다.
"편견씨…..
있잖아요 그러면 이건 어떨까요? 제가 솔직히 편견씨가 작성한
자료만 가지고는 편견이라는 남자분이 원하는게 어떤 여자일까 정확하게
파악을 못했거든요.
저에게 그냥 말로 설명을 해주실래요?
두서없어도 괜찮아요, 하지만 제발 솔직하게만 말해주세요.
그러면 제가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서 편견씨
마음에 꼭 드는 그런 여성을 찾아봐 드릴께요.
편견씨 첫인상이 참 순하고 좋은 분 같아서 제가 느낌이 딱 오거든요.
편견씨같이 눈매가 그런 분들중에는 악인은 없으시더라구요.
듬직하고 뭐랄까….여자가 기대고 싶게 만드는 그런 매력도 은근히
있으시고 말이에요….
자 저에게 편안하게 한 번 말해보세요….
편견씨가 진짜 원하는 여성을 말이에요….
말로 한 번 그림을 그려본다 생각을 해보세요…"
여자가 말을 마치더니 자신의 앞에 놓인 차를 들어 한 입 마셨다.
손가락이 하얗고 길쭉한게 참 예뻤다.
다만 향수냄새가 조금 진하게 나는 것 같았다.
연지는 조향을 해서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깊고 은은하고
때로는 상쾌한 느낌까지 주는데 말이다.
이 실장은 그런것보다는 조금 진한 매혹적인 향이라고 해야할까….
하긴 지금 향기가 중요한게 아니니까 말이다.
나는 잠시 허공을 보고 생각을 하다가
천천히 말을 시작했다.
"음……사실 저는요…..
지금 돈이 있기는 하지만 제가 잘나서 돈을 많이 번건 아니에요….
저는 그렇게 잘난 사람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알뜰하게 절약하는건 참 잘해요.
아…그리고 이걸 먼저 말씀드려야 하나….
사실 저는요….결혼은 음…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기는 하겠지만…..
연애를 먼저 하고 싶어요.
길고 오래 사귀고 싶어요.
사실 제가 연애를 거의 못해봤어요.
전처가 제 첫 연애상대이자, 첫사랑이에요.
물론 그냥 같이 잠만 자는 그런 가벼운 상대는 빼고 말이에요…."
"저는 올해 열일곱살 되는 딸이 있는데요….지금 제일 큰 걱정이
제가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면 제 딸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가
제일 큰 걱정이에요.
그리고 제 딸이 만약 제 이성교제를 반대한다고 하면 저는 당장
어떤 만남이던 끊을 생각도 하고 있어요.
여자친구는 또 사귈수도 있지만 딸은 세상에 한 명 뿐이잖아요.
그런데 딸이 음악을 해서요, 아마 스무살이 넘으면 언제일지 아직
결정은 되지 않았지만 유학을 가게 될 것 같아요.
갇혀있는걸 싫어하는 아이거든요…..날개를 달고 넓은 세상을
훨훨 날기를 원하는 애에요…"
"그래서…제가 지금 이렇게 미리 사람을 좀 만나보려고 해요.
제가 여자라고는 전처외에는 잘 몰라서 다른 사람을 만나서 사랑하는
기술이 없어요.
그렇다고 제 식대로 제 맘대로 하면 다 달아날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좀 세련된 연애기술을 익혀보고 또 이분 저분 만나다
보면 누가 좋은분인지 저도 스스로 판단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여기 가입하게 된겁니다.
솔직히 저 많이 부족해요….하지만요….절대로 거짓말은 하지 않고요….
여자한테 잘 해줄수 있어요.
아…그런데 하지만 무작정 잘해주기만 하는….챙겨주기만 하는 사랑은
전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저도 누군가가 챙겨주는 그런게 어떤건지 느껴보고 싶어요.
"제가 말이 진짜로 너무 두서없죠….
그러니까 다시 좀 말을 하면 친구처럼 연애를 먼저 하고 싶고, 결혼은
몇 년 뒤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괜찮은 여자를 좀 만나고 싶어요.
그리고 외모는 아까 말했듯이 좀 예쁘면 좋겠어요.
제가 제 꼬라지도 모르고 진짜 눈이 좀 높거든요……
예쁜여자 때문에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되었지만……그래도 여자는 예쁘면
좋겠어요.
근데 저도 걱정인게 맘에 드는 여성분이 나타났는데…여성분이 당장 결혼을
원하시는 분이면 어쩌죠? 그럼……제가 어떻게 해야 할런지….
아…그리고 기왕이면 제가 머리가 크니까 여자분은 머리가 좀 작고
아담하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런말씀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피부가 좀 하얀 여자면
좋겠어요….
제가 피부가 우유처럼 하얀 여자한테 십칠년이나 길들여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얀여자를 참 좋아해요…..
제가…..너무 요구사항이 많은건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
"아…그리구요…..제가 대학은 나왔지만…..
사실…재수를 해서 들어간거구요….물리학과를 지원한건 거기가
전년도 경쟁률이 제일 낮아서 간거에요..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한방에 딱 합격한것도 아니고 대기자로 있다가 학교가 하도 후져서
제 위 점수의 합격자들이 등록을 포기해서 그래서 운좋게 등록한거에요…
돌려 말하면….제가 재산은 지금 조금 될지 몰라도 졸부나 다름없어요
영어도 하나도 못하고 다른 4년제 나온 사람들이 아는 상식수준에도
많이 모잘라요….전 사실 대학다니면서 복싱만 하고 술먹고 놀았거든요….
아…그리고 제가 사실 한문이나…."
"스탑…."
실장이 내 이야기를 듣다가 웃으면서 스탑을 외쳤다.
"편견씨…..이야기 잘 들었구요….
편견씨가 어떤 분인지는 제가 진작에 다 간파를 했구요….
제가 지금 알고 싶은건 편견씨가 어떤 여자를 원하시는 것인지
그걸 물어본것이거든요…
편견씨가 영어를 잘하거나 한문을 많이 아는건….솔직히 지금 중요하지
않아요….
편견씨는 지금 자기소개를 구십프로를 하셨고…..
원하는 여자 이야기는 머리작고 피부하얀 이야기만 하셨어요….
다른 남자 회원분들하고는 진짜 많이 다르시네요….."
실장이 웃으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하지만요….오케이에요….그만 이야기 하셔도 되겠네요….
제가 이젠 어느정도 머리속에 그림을 그릴수가 있겠어요….
일단 여성분을 먼저 만나시면서 저와 계속 이야기를 나누시자구요…."
실장이 웃으면서 나를 보고 말을 했다.
"편견씨….일단 첫만남이 중요하니까요….지금 시간 괜찮으시면요….
저 좀 따라오세요….이 건물 1층에 저희 회사와 결연을 맺은 미용실이
있거든요…..거기서 머리 좀 하시죠…."
실장이 나를 보고 웃으면서 말을 했다.
"여긴 다른 일반결혼정보회사가 아니에요….
물론 내시는 회비도 다른 곳보다 훨씬 크지만요….
그냥 대충 가볍게 만남이나 제공하고 횟수 채워서 끝내려는 그러는 곳은
아닙니다. 그건 지켜보시면 아실꺼에요…."
나는 조금은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마회장은 그냥 예전에 자신이 가입했던 재혼결혼정보회사나 소개시켜
줄 것이지….이런 고급 클럽을 소개시켜줘서 나를 당황시키는 것 같았다.
마회장의 법대동창에게 소개받은 클럽이라고 했다.
자기는 재혼클럽에서 저렴한 회비에 가입을 해서 만남을 가졌으면서
나는 뭐가 이렇게 복잡한 클럽을 소개시켰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실장의 외모를 보면 그냥 믿음이 조금 가는것 같기도 하고….
머리속이 하여간에 많이 복잡했다.
나는 실장을 따라가서 미용실에서 실장이 지시하는대로 머리를
하고 피부손질을 받았다.
그리고 약간의 화장도 해 보는 것 같았다.
나는 실장이 만족할때까지 이렇게 저렇게 헤어스타일을 바꾸어보고
시키는 대로 가만히만 있었다.
아내의 집에는 이제 이틀에 한번꼴로 갔다.
그리고 갈때마다 관계를 맺었다.
아내도 나도 우린 서로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나는 낮에는 마대정보진흥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오후에는 편셔리 프라자를
들렀다가 저녁에는 아내에게 가거나 아니면 고영식 짐에서 늦게까지
운동을 하고 아이들 복싱을 가르쳤다.
그렇게 며칠뒤에 전화가 왔다.
실장이었다.
내일 시내 호텔의 커피솦에서 첫번째 만남을 한다는 이야기였다.
통화가 끝나고 내 문자로 사진이 하나 발송이 되었다.
삼십대 초중반 정도로 보이는 어려보이는 아가씨였다.
미인이었다.
하지만 나도 사진을 찍어서 밥을 먹고 사는 사람인데…
사진은 언제나 조작이 가능한 것이었다.
다음날이 되어 실장이 지시한대로 미용실로 먼저 차를 몰고 갔다.
실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실장이 지시하는대로 헤어스타일을 고치고 면도와 화장까지
가볍게 한 후에 호텔 커피솦으로 차를 몰았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어떤 여자가 나올 것인가……
차가 좋아서 그런지 호텔 현관에서 발렛파킹을 해주는 것 같았다.
나는 커피솦으로 들어갔다.
창가쪽에 한 여인이 앉아 있었다.
사진속의 그 여인이었다.
나는 그쪽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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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진짜 이 클럽의 수준이 높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귀여웠다.
아주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귀여운 얼굴이었다.
임연수가 생각이 났다.
하지만 임연수와는 또 다른 스타일로 귀여웠다.
뭐라고 해야 할까?
깜찍하다고 해야 할까?
내가 희망하는 여성 스타일에 깜찍하다는 단어를 써놓아서 그런것일까?
진짜 깜찍하게 생긴 여성이 내 앞에 앉아 있었다.
역시 사진은 믿을게 못 되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괜찮았고, 사진에서는 깜찍함이 보이지 않았지만
실물에서는 깜찍함이 철철 넘쳤다.
나는 내 소개를 먼저 간략하게 했다.
실장이 시킨대로 였다.
실장이 어차피 남자 프로필은 알고 나오니까 나에게 주저리주저리
길게 말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상대 여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실장이 여자에게는 나에 대해서는 미리 알려주고, 나는 여자에 대해서
나가서 직접 들으라고 했다.
내가 그 여자에 대해서 알고 있는것은 사진으로 본 얼굴뿐이었다.
이런 불공평한 경우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뭐 첫만남이니까 따로 토를 달지는 않았다.
실장이 시킨 헤어스타일에 실장이 시킨…아니 미용사를 시켜서 한
화장을 가볍게 하고 이름도 모르는 향수를 뿌리고 나온 상태였다.
뭐 거울을 보니까 평소의 나보다 확실히 깔끔해 보이는건 사실이었다.
전문가라는 것이 괜히 있는건 아닌것 같았다.
내 소개가 간략하게 끝난후에 여자가 자신의 소개를 했다.
서른 일곱살이라고 했다.
나이에 비해서 상당히 동안이었다.
이름은 정경희라고 했다.
작은 개인사업을 한다고 했다.
아로마 테라피스트라고 했다.
나는 그게 뭔지 한참을 곰곰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직 미혼이고, 이십대때는 결혼 생각이 없었고….이제는 조금 외로움을
느껴서 뭐 어쩌구 저쩌구 개사발을 푸는것 같았다.
노처녀들의 단골 레파토리였다.
목소리도 아주 깜찍했다.
마음이 진짜 아주 조금 설레이기도 했다.
이런 소개팅이 얼마만인가….
아니 제대로 된 소개팅이나 했었던가….
고등학교때 옆의 야간여자상고 애들하고 미팅을 했는데….
너구리 잡는 소굴인줄 할고 눈이 뻘개져서 기침을 했던 기억이 있었다.
여자애들이 얼마나 담배들을 피던지….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던 기억이었다.
게다가 그 여자애들은 왜 다들 손가락에 임금왕자 문신들을 새기고 있는지
알수가 없었다.
야간여자상고에서 특 날나리들만 모아온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제일 예쁜 여자애한테 꽂혔었다.
담배도 예쁘게 피는것 같았다.
하지만 그 여자애는 내 친구 다른 놈을 선택을 해서 내가 괜히
심통이 나서 막 화를 내고 그랬던 기억이 있었다.
갑자기 왜 그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로마 테라피스트가 뭘까 계속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
아연이가 피아노 연주하던 음악이 생각이 났다.
아…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이시구나…
반가웠다.
내가 너무 반가워서 말을 했다.
"저도 아로마 연주곡들 참 좋아해요….
제 딸이 아로마 곡을 옛날에 연주 많이 해서 저도 귀에 익은게 많거든요…
전 아로마 곡중에서 키스레인인가? 그걸 제일 좋아해요…
우리 딸이 그거 진짜 연주 잘했거든요….."
여자는 살짝 당황하는것 같다가 말을 했다.
"무…무슨?"
"아…잘 모르시나보네요….
권상우 아시죠….권상우 마누라의 언니 남편 있잖아요….
피아노 치는 남자요…..
그 사람이 아로마 잖아요….
아로마 음악에 관련된 일을 하시는건가보죠?"
여자가 가볍게 웃더니 나에게 말을 했다.
"위트있으시네요…..이루마를 아로마로 바꾸어서 그렇게 재미있게
농담하는 분은 처음보았어요……
저도 이루마의 키스 더 레인 참 좋아하는 연주곡이에요…."
나는 얼음이 되었다.
누가 땡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팔….
실장이 그저 주댕이 꽉 닫고 과묵하게 묻는말에만 대답하라고 했는데…
음악을 하는 여자인줄 알고 깝치다가 완전히 개망신을 당해버렸다.
이루마…..그 냥반은 왜 이름을 그렇게 지어서 나를 곤란하게 만드나….
그나저나 그러면 아로마는 누굴까?
개구리 왕눈이의 아로미 오빠인가?"
여자가 갑자기 나를 보고 손을 살짝 앞으로 뻗어서 내 팔을 툭쳤다.
"땡…."
여자가 가볍게 웃으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나와 여자가 동시에 웃었다.
덕분에 내 창피함이 조금은 풀린것 같았다.
영식이 녀석 같았으면 그런것도 모르는 좆도 무식한 새끼라면서
또 무식한 건물주 어쩌구 저쩌구 깔깔대면서 배꼽을 잡았을텐데…
내 앞에 여자는 내 실수를 내가 농담을 한 것으로 꾸며주기까지
했다….
이런게 배려인가….
참 마음이 따뜻한 여자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죄송해요….제가 장난을 치려고 그런게 아니라…갑자기 얼음이 되셔서
저도 모르게…"
여자가 살짝 혀를 내밀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이런 색다른 느낌은 처음이었다.
혀를 낼름 내민 여자의 혀를 보고서 키스 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연지와는…..윤진경과는…..그리고 임연수와도 전혀 다른….
완전히 색다른 느낌이었다.
가슴이 살짝 콩콩콩 뛰는게 느껴졌다.
여자가 앞에 놓인 커피를 한모금 마시더니 나에게 말을 했다.
"아로마 테라피스트는요…..향기를 가지고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사람들을 말하는 근사한 말인데요….
음…..솔직히 말하자면…..저 그냥 지하상가에 향수가게 해요….
죄송해요….제가 그냥 거창하게 말해보고 싶었어요….
사실 저 편셔리 프라자 잘 알거든요….
아침에 마을버스 타고 출근하는데….편셔리 프라자 앞을 항상 지나가요….
건물주가 누구길래 간판이나 벽화들이 저렇게 근사할까 항상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거기 작년만 해도 완전히 유령 나올것 같던 건물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다른건 모르겠고….그 건물 건물주라고 하셔서
이렇게 나온거에요…..
죄송해요….저 그냥….향수가게 하는 노처녀에요…"
나는 그녀의 말을 다 들으니까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을 느꼈다.
실장이 오늘은 절대로 차만 마시고 식사나 술이나 길게 시간을
끌지 말라고 했다.
그건 처음에 마음에 들면 두번째부터 하는거라고……
하지만 난 술이 먹고 싶어졌다.
이 솔직한 여자와 말이다.
"저기 실례가 안된다면요…..저랑 자리 옮기셔서 술이나 한 잔 하실래요?
아니…뭐 꼭 가실 필요는 없…"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여자가 내 말을 자르고 말을 했다.
"좋아요…..저도 솔직히 한 잔 땡기던 중이었어요…"
여자가 환하게 웃으면서 말을 했다.
우리는 호텔 커피솦 근처의 한 술집으로 들어갔다.
"저 주량이 많이 세거든요……괜찮으시겠어요?
어떻게 보면 술먹다가 연애할 시간이 없어서 아직도 시집을 못 간걸수도
있거든요…."
여자가 웃으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처음 커피솦에서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여자와 소주병을 쌓아가면서
부어라 마셔라 마셔대기 시작했다.
나는 얼굴이 발갛게 상기된 그녀를 보면서 생각했다.
좆만한 년이 술 졸라게 잘 먹는것 같다는 생각 말이다.
우리는 안주를 추가해서 술을 더 먹고……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이차를 갔다.
그녀는 오로지 소주였다.
이차에서도 소주를 무척이나 많이 먹었다.
나도 취기가 많이 오를 정도인데…..그녀는 오죽하겠나 하는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진짜 많이 취한것 같았다.
처음 본 남자 앞에서 술에 취해서 헤롱대는 여자….
정상은 아니었다.
하지만….술을 마시면서 정말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참 솔직하고 담백한 여자였다.
이런 여자랑 연애하면 참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안주도 나에게 먹여주고 소소한 것들을 많이 챙겨주었다.
중간중간 얼음물도 먹게 해주고 옷에 안주가 튄것도 닦아주고….
남자를 많이 배려해 주는 스타일 같았다.
오연지는 다른 남자들에게는 배려를 많이 해주었는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안해주었던 것들이었다.
이차까지 먹고 나오자 그녀의 발걸음이 조금 꼬이는 것 같았다.
"죄송합니다.……첫만남인데….제가 아까 너무 속으로 많이 웃고….
그냥 기분이 좋아서….오늘 술을 좀 많이 먹었습니다."
여자가 내 앞에서 허리를 구십도로 숙여서 인사를 하면서 말을 했다.
"아…아니요……
괜찮습니다…..저도 진짜 오래간만에 마음에 있는 이야기 많이 했어요…..
경희씨 참 재미있고 좋은 분 같아요….."
여자가 환하게 웃는 얼굴로 나를 보더니 말을 했다.
"아…그래요? 그럼 내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요?"
여자는 약간 혀가 꼬이는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했다.
"네….제가 들어드릴수 있는건 다 들어드릴께요….."
나도 술김에 호탕하게 말을 했다.
경희씨가 눈이 풀려서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나를 보고 말을 했다.
"우리…있잖아요….섹스하러 가요…
나 섹스 안한지 너무 오래된 것 같아요."
나는 갑자기 술이 팍 깨는것 같았다.
아니 이년이 지금 뭐라고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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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내가 경희씨하고 모텔방까지 같이 들어와 있는 것일까?
나는 경희씨한테 이끌려서 이차를 마신 술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유흥가 구석의 모텔로 들어갔다.
나도 술에 많이 취해있었고, 경희씨도 꽤 많이 취해있었다.
우리는 샤워도 하지 않은채 격렬한 키스를 했다.
나는 술에 많이 취했지만 가슴이 쿵쾅쿵쾅 완전 큰북을 울리고 있었다.
이런게 연애인가……
이런 감정…..나에게 격렬하게 이빨이 서로 부딪히도록 매달려서
키스를 하는…….그런 여자……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내 물건을 입으로 애무해주기를 바랬지만 그녀는 그런건
하지 않았다.
다만 내 귀는 입에 넣고 핥아주는것 같았다.
샤워를 하지 않고 너무 급하게 옷을 벗고 행위를 가져서 그런것일까?
하긴 지금 그게 뭐가 중요한가…..
그녀는 애액이 제법 흐르고 있었다.
나는 혹시나 그녀가 아플까봐 살살 넣고 있었지만….
그녀는 내 목을 강하게 끌어안고 내 몸을 자신의 몸에 밀착을 시켰다.
그녀는 다리를 벌리고 내 몸을 천천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는…..부드럽게 피스톤 운동을 계속했다.
"아…..아….아읏……아흣……."
그녀는 거침없이 비명을 지르는것 같았다.
아무리 모텔이라고 하지만 소리를 좀 심하게 지르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위로 삽입을 계속하다가 그녀가 나를 살짝 밀더니 엎드려서
후배위 자세를 만들었다.
그녀의 아래가 이젠 충분히 흠뻑 젖었기에 나는 거침없이 그녀의
엉덩이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음부에 내 물건을 찔러넣었다.
후배위 자세로 피스톤 운동을 했다.
"허…허억…허억…."
그녀는 내 물건이 깊이 들어가자 헉헉 대는 신음소리를 내었다.
내가 후배위 자세로 조금 강한 피스톤질을 하자 그녀는 침대에 큰대자로
엎드려 버렸다.
"하아….하아….하아……"
그녀가 가쁘게 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녀는 다시 뒤로 돌아서 정상위 자세로 다리를 벌린후에 내 몸을 당겼다.
나는 이번에는 전력을 다해서 그녀의 아래에 삽입을 하고 피스톤 운동을
했다.
술에 취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꽤 오랜 피스톤 운동이 계속 되었다.
"아….아…….아……..아읏,….."
그녀는 내 몸을 꽉 끌어안고 있었다.
나는 신호가 온 것 같아서 삽입을 잽싸게 빼내어 그녀의 배꼽위에 사정을
했다.
초면에 얼굴에 튀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그리고 바로 그녀의 옆에 누웠다.
그녀가 잠시 나와 나란히 누워서 숨을 가쁘게 내쉬더니…..
침대에서 일어났다.
나는 그녀가 뭘 하나 누워서 숨을 헐떡대면서 보고 있었다.
그녀는 티슈를 뽑더니 내 아래를 깨끗하게 닦아주었다.
아…..찡했다…
감동이었다.
관계 끝나고 항상 내가 여자 챙겨주기 바빴지…날 먼저 챙겨주는
여자는 진짜…….너무 감동이었다.
그녀는 나를 닦은 휴지로 자신의 배도 닦은 것 같았다.
그녀는 내 옆에 바짝 붙지 못하고 옆에 누워서 이불을 덮고 누웠다.
"너무 좋았어요……
섹스를 몇 년만에 해 본 것 같아요….저 섹스하는거 정말 좋아하는데…..
할 기회가 없어서….그렇다고 아무하고나 잘 수는 없잖아요….
진짜 술이 확 깨네요….."
그녀가 천장을 보면서 말을 했다.
"헤푼 여자라고 욕하실까봐 속으로 고민도 했는데….차라리 헤푼 여자라고
욕먹더라도 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자는 미소를 지으면서 계속 말을 했다.
"그렇게 생각 안해요…..
인간의 본능이잖아요…."
내가 그녀가 뻘쭘할까봐 대답을 해 주었다.
"나 얼른 시집가고 싶어요….
가서 맨날 이렇게 좋은 시간 많이 가지면 좋겠어요….."
"저….저는 지금 당장 결혼을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에요….."
내가 말을 했다.
"하하 아니요…..제가 지금 편견씨랑 당장 결혼을 하고 싶다는게 아니라요….
조금 전 섹스가 너무 인상 깊어서요…..
그냥…그 느낌을 그렇게 표현한거에요….
우리 오늘 처음 만난거잖아요….
죄송해요…제가 혼잣말을 참 잘해요….."
좋은 여자였다.
이불은 가슴까지 덮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아까 술김에 너무 급하게 관계를 하느라도 가슴도 충분히
빨아주지 못했는데….
그녀의 가슴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내가 그녀의 이불을 살짝 끌어내리자 그녀의 가슴이 드러났다.
그리 크지 않았지만 아담하니 귀여운 가슴이었다.
그녀는 부끄러운듯 이불로 가슴을 가렸다.
그녀도 술이 조금은 깬 모양이었다.
"저….잠깐만 씻고 올께요….."
그녀가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뒷모습을 보이면서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물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샤워도 해야했지만 오줌도 마려웠을 것 같았다.
그녀는 잠시뒤에 나왔다. 나도 바로 들어가서 시원하게 소변을 보고
샤워를 했다.
개운했다.
우리는 다시 침대에서 이차전을 시작했다.
키스를 하고 이번에는 그녀의 가슴을 좀 빨아주었다.
그녀는 가슴이 성감대인듯 몸을 파닥파닥 거리면서 몸을 꿈틀대는것
같았다.
그녀도 내 가슴을 빨아주고 귀를 빨아주고 했지만….내 물건은 끝까지
빨아주지 않았다.
하긴 부부간에도 구강성교를 안하는 커플이 많다고 했는데…
이상한건 아닌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아래를 입으로 해줄까 말까 하다가 에이 어차피 볼일
다 보았고, 이미 한 번 했는데 뭐 어떠냐 하는 생각으로 그녀의
음핵위를 혀로 문질렀다.
"아…..아….아앗…..아으….."
그녀는 삽입을 할때보다 더 심한 신음소리를 내는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음순 안쪽을 가볍게 혀로 낼름낼름 핥아주었다.
그녀는 고개를 이리 저리 돌리면서 허리를 들어서
몸을 비틀고 있었다.
나는 손으로 그녀의 뽀얀 허벅지를 문질러 주면서 허벅지를 부여잡고
그녀의 음부를 입으로 애무해 주고 있었다.
그때였다.
이게…..이게 무슨 냄새인가…..
그녀의 애액에서 독특한 냄새가 나는것 같았다.
나도 결혼전에 하도 이년 저년 아래를 빨아봐서 별 요상한 냄새를
다 맡아보았다.
말린 오징어 냄새가 나는 년도 있었고, 썩은 물오징어 냄새가 나는년도
있었다.
찌린내가 나는 년도 있었고, 심지어 어떤년은 방구냄새가 나는 년도
있기는 했다.
하지만 지금 이 여자는 그런 냄새가 아니었다.
향기는 아니고….
찌린내 같으면서도 살짝 비위가 상하는것 같으면서도 아주 심하지는 않은
그런 독특한 냄새였다.
내가 워낙에 비위가 좋으니까…..
나는 옛날에 화장실에서 똥을 누고 그 자리에서 도시락을 까먹은
전력도 있는 놈이다.
비위 좋기로 따지자면 나를 당할자는 없을것 같았다.
나는 다시 음핵부터 그녀의 항문까지 혀를 움직이면서 이 냄새가
어디에서 나는건지 다시금 확인을 했다.
분명히 그녀의 음부 안쪽이나 애액에서 나는 것이었다.
뭐 솔직히 오연지빼놓고 다른 여자들이야 다들 조금씩 냄새가 나는게
당연하지만…..오연지가 워낙에 맑은 애액을 가진 년이라서
내 코가 개코가 된 것일수도 있었다.
나는 그녀의 음핵을 몇번 혀로 더 튕겨준후에 위로 올라갔다.
그녀는 얼굴이 거의 시뻘겋게 달아오른것 같았다.
"아….아….얼른요…..얼른…….."
나는 그녀의 안에 삽입을 하고 관계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와 두번째 뜨거운 몸짓을 나누었다.
우리는 같이 잠을 자지는 않고, 두번째 관계가 끝난후에 대충 몸을 씻고
밖으로 나왔다.
그녀도 외박은 원하지 않는것 같았다.
나도 아연이가 일본에 있기는 했지만….아침까지 같이 자기는 좀 그랬다.
이틀뒤에 실장에게 전화가 왔다.
"편견씨…..경희씨 어때요? 깜찍하고 예쁘죠?
정말 다른건 안봤어요…..편견씨 좋아하는 외모로 소개한건데...맘에 드세요?"
"네….정말 좋으신 분이더라구요….
그런데요….정말 죄송한데…저랑은 좀 안 맞으시는 것 같은데….
다른 분을 더 소개 받아보면 좋겠습니다."
내가 실장에게 말을 했다.
실장과 통화를 끊은후에 혼자 생각을 했다.
그녀의 애액에서 나는 아주 독특한 냄새가 계속 내 인중부근에
머물고 있는것 같았다.
냄새 때문에 못 견디겠는건 아니었지만….그냥 좀 그랬다.
일을 마치고 저녁에 연지의 아파트로 가서 연지의 애액을 빨아보았다.
바로 이 맛이다.
특별한 색도 없고, 특별한 냄새도 나지 않는….그렇다고 특별한
맛이 있는것도 아닌……
따끈하고 개운한 느낌이 나는…..연지의 맛……
연지를 안고…..경희씨와 할때처럼 열심히….그리고 성실하게 관계를 맺었다.
연지는 아기 때문에 신음을 크게 내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내 등에 자신의 손을 딱 붙이고 내 몸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경희씨한테 조금 미안하기도 했지만…..
다양한 여자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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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타르타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