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490~491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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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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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며칠이 후딱 지나버리니까 벌써 8월 3주가 되었다.
이제 며칠만 있으면 아연이가 돌아올 것이다.
착한 아연이는 하루도 빼먹지 않고 그 날 있었던 일을 나에게
문자를 보내고 주말에는 전화도 걸어서 나와 통화를 했다.
아연이는 그렇게 약속을 잘 지키면서 연수를 잘 받고 있는데…
나는 아연이 몰래 여자나 소개받아서 만나고 있었다.
그것도 첫만남에 떡이나 치고 말이다.
나는 아연이가 집에 오기 전에 할 일이 있었다.
"연지야….집에 좀 같이 다녀오자…."
"왜…왜요?"
"그냥 니 옷 좀 가지고 오자…..어차피 내 손으로 버리지도 못해서
니가 도주 한 뒤로는 그대로야…..
비싼 옷들 많잖아….
좀 챙겨오자….
나중에 너 가져다가 입어…"
"그…그럴 필요는….."
"싫으면 말고…..내가 바자회 같은데다가 기부하지 뭐….
옛날에는 내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냥 둔건데….
이젠…..주인이 나타났으니….주려고 했던건데…."
"가…가요…."
아내는 못이기는척 대답을 했다.
우리는 강이를 데리고 집으로 갔다.
아내는 일년만에 돌아오는 집에 낯설어서 그런건지…아니면 감회가
새로워서 그런건지, 한참을 거실에 멍하니 서 있었다.
강이를 거실에 이불을 가져다가 눕혀 놓고서는 아내는 집을 돌아 보았다.
"아연이방에 커튼하고 블라인드 다 새로 했네요…"
"응…..그냥….아연이한테는 제일 좋은걸로 예쁘게 해주고 싶어서….."
아내는 집을 여기 저기 돌아보았다.
나는 커다른 쇼핑백을 여러 개 가져다가 아내를 주었다.
"흔적이나 냄새를 남기지 말어…..아연이가 너보다 더 예리해…..
아연이는 진짜 눈치 백단이야…."
내가 웃으면서 아내에게 말을 했다.
아내는 안방문을 열고 안을 보았다.
침대와 모든 것들이 예전과 하나도 바뀌지 않은 그대로였다.
아내가 장롱을 열자 아내의 사진이 담겨있는 액자들이 장롱
가운데에 차곡차곡 있는것을 아내가 보고 나를 쳐다보았다.
"버리기 좀 그렇잖아…..그래서 그냥 모아논거야…..
아연이는 버린줄 알어…..얼른 옷이나 챙겨…."
아내는 옷장에서 진짜 비싼 명품 옷들만 챙기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아내의 옷장에 있는 명품들만 팔아도 상당할 것 같았다.
그동안은 거의 신경도 못쓰고 있었는데….진짜 엄청날것 같았다.
아내가 옛날에 돈을 잘벌기는 진짜 잘 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많은 것들을 사서 모았으니 말이다.
아내는 여러 개의 쇼핑백에 몇 벌의 옷들을 챙겼다.
하지만 워낙에 옷이 많아서 챙긴게 티도 나지 않았다.
"연지야....거기 귀금속들도 챙겨....명품 귀금속 내가 어디다가 쓰냐....
니가 가지고 가..."
아내는 묵묵히 내가 시키는 대로 했다.
그리고 신발장에서 구두들도 진짜 비싼 명품들 위주로 챙기는 것 같았다.
원래 아내의 것이다.
아내가 피땀흘려 번 돈으로 산 것들이다.
아내에게 다시 돌아가는게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잠깐 있어…차에다가 먼저 실어놓고 올께…."
나는 양손 가득 쇼핑백들을 들고 지하로 내려가서 차에다가 쇼핑백을
실었다. 그리고 다시 집에 올라왔다.
아내가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있었다.
"옛날보다 더 깨끗하고 좋아진것 같아요….."
하긴….내가 청소는 진짜 열심히 했다.
아내는 다시 아기를 아기띠에 안았다.
내가 연습방에 있던 아내의 첼로 하드케이스를 꺼내왔다.
아내가 나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장인어른이 남겨주신거잖아…..당신이 가지고 가…..
평생 소중하게 간직해….
당신은 이 첼로와 함께일때가 제일 아름다워…."
내가 웃으면서 말을 해 주었다.
아내는 눈에 눈물이 흥건해 진 것 같았다.
"얼른 나와…..집에 니 냄새 밸라….
아연이 한테 걸리면….우리 둘다 뭐가 되냐….."
나는 아내가 회상에 젖을 틈도 주지 않고 첼로를 들쳐매고 집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날 첼로와 아내의 물건들중 일부를 아내의 아파트로 옮기는
일을 무사히 마쳤다.
팔월 삼주가 지나고 나서 아연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빠….나 겨울방학에 또 갈래….또 보내줘…..
진짜 너무 재미있었어…"
아연이가 환한 표정으로 마주 앉아서 밥을 먹다가 말을 했다.
편셔리 프라자가 생겼기에 망정이지….아니었으면 목돈을 까먹으면서
아연이 교육을 시킬뻔 했다는 생각을 했다.
연수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빠…근데 연수비용이 너무 비싸지?
좋은데만 다니고…우리 이동하는것도 전부 리무진 버스같이
호화로운 걸로만 해주더라고…매일 저녁에 근사한 식당에서 밥주고 말이야…"
나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괜찮아….그렇게 마음에 들었으면 겨울에 또 가자…근데 너 겨울 되면
더 좋은 프로그램 찾아낼지도 몰라…그때 되서 결정해….
그리고 연수비용은 신경쓰지 말어….편셔리 프라자때문에 아빠
돈 많이 벌잖아….
이게…다 엄마 덕분이지 뭐….."
"………………………"
아연이는 잠시 말을 하지 않았다.
나는 아연이의 어깨를 툭 치면서 말을 했다.
"땡…"
경희씨 흉내를 내었다.
아연이가 크게 웃었다.
어찌 되었든 아연이가 저렇게 좋아하는데 안 보내 줄수는 없었다.
무남독녀 외동딸인데……뭐든지 진짜로 다 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다시 일상이 평온해질 무렵 실장에게 전화가 왔다.
"편견씨….두번째 소개 상대가 정해졌는데요….
내가 하나만 물어볼께요…..
그날 경희씨랑 커피만 마시고 헤어진게 아닌가요?"
나는 뜨끔했지만 솔직히 말을 했다.
"네….죄송합니다. 술을 한잔 더 했습니다…"
차마 떡까지 두 번을 쳤다는 이야기는 하지 못했다.
어떻게 그걸 내 입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단 말인가…
"아….진짜 이해가 안되네…
편견씨….원래 회원들간에 이러면 안되는데요….
경희씨가 편견씨를 한 번만 더 만나게 해달라고 지금 저를 엄청나게
못살게 굴거든요….
경희씨는 우리 회원 가입한지 일년 이상 되었기에….저랑 아주 친해요…
그냥….대화라도 할 자리라도 만들어 달라고….그것도 아니면
전화번호라도 알려달라고 저를 귀찮게 하거든요….
안 가르쳐주면 편셔리 빌딩으로 쳐들어가겠다고 지금 난리에요….
경희씨가 왜 저러죠?
경희씨가 사실은 외모도 예쁘지만 성격이 쿨해서……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소개 스케줄에서 갑자기 돌발상황이
생겨서 여자분을 급하게 채워야 하면…제가 경희씨한테 부탁한
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경희씨 성격을 너무 좋아해서…
이번에 편견씨가 외모도 준수하고 재력도 뛰어나셔서…..일부러
소개시켜준건데…..
경희씨가 저렇게까지 집착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술 한잔 같이 먹었다고 저러는게 이해가 되지 않아요….
혹시 경희씨 다시 한 번 만나볼 생각 진짜 없으세요?"
니미 난감했다.
냄새가 아주 심한것도 아니고 아주 가벼운 냄새였다.
냄새때문에 만나기 그렇다는 핑계를 대는건 불가능 했다.
이래도 갑갑하고, 저래도 갑갑했다.
내가 실장에게 말을 했다.
"경희씨 참 좋은 분 같기는 한데요…..
그냥….저랑은…..좀 그래요…..
제 탓입니다.
제가 취향이 좀 별나서요…."
"그것보세요 편견씨…..처음만남은 커피만 마시고 깔끔하게 헤어져야
한다니까요….
제 말 안들으시니까 이렇게 되시는 거에요…."
"네…정말 죄송합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실장이 다시 친절한 음성으로 나에게 말을 했다.
"편견씨 그리고 여자 직업은 상관없으시죠? 전 진짜 외모 위주로 해 드릴께요….
편견씨가 여자 외모를 많이 따지시는 것 같아서요….
그렇다고 뭐 이상한 여자 소개시켜드리는건 아니에요…
그건 걱정마시구요…"
실장과 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전화를 끊었다.
나는 다음날 다른 호텔 커피솦에서 약속이 잡혔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미용실로 갔다.
이번에는 실장이 없었다.
한 번 세팅이 되고 나니까 저번과 같은 스타일로 순식간에 변신이 되었다.
나는 차를 몰고 커피솦으로 향했다.
호텔 현관에서 발렛파킹을 시켰다.
커피솦에 들어서자 사진속의 여인이 있었다.
우와…..이번에는 경희씨 수준이 아니었다.
사진도 이쁘기는 했지만 너무 표정이 굳어 있었는데….
실물은 진짜 이뻤다.
이 정도면 감히 오연지 수준이라고 할 수가 있을것 같았다.
몸매도 완전히 모델이었다.
여자가 나를 보자마자 말을 했다.
"차가 참 좋으시네요? 입구에서 발렛파킹 맡기시는것 보았어요…"
"아…네….."
나는 웃으면서 그녀에게 대답을 했다.
그때와 똑같이 행동을 했다.
나는 간단한 소개를 하고, 상대는 제법 자세하게 자신의 소개를 했다.
그녀의 이름은 사지연 이라고 했다.
특이한 성이었다.
사씨가 흔한 성은 아니었다.
편씨같이 말이다.
가장 유명한 사람으로는 탤런트 사미자가 생각이 났다.
무협지 작가 사마달도 생각이 났으나…..사마달은 사씨가 아니라
사마씨 아닌가
그리고 그게 본명인지도 모르고 말이다.
그녀는 경희씨보다도 두 살이나 더 많았다.
올해 서른 아홉이라고 했다.
하지만 액면은 경희씨보다 훨씬 어려보였다.
스물아홉이나 서른밖에 안되어 보였다.
서른 아홉이면 얼굴에 잔 주름이라도 조금 있어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는것 같았다.
나는 진짜 깜짝 놀랐다.
그녀는 십팔년전에 걸그룹 출신이라고 했다.
십팔년전에도 걸그룹이 있었나? 뭐….그때도 댄스음악이 상당히
많았으니까 있기는 있었겠지만…..
3인조 걸그룹 큐티프랜드 출신이라고 했다.
나는 아무리 짱구를 굴려봐도 큐티프랜드이라는 그룹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히트곡이 뭐였냐고 물어보자 프라미스라는 곡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잠깐 입으로 프라미스라는 곡을 흥얼거렸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노래였다.
가만히 보니까 얼굴만 반반한 십팔년전의 무명 걸그룹 출신의 여자인것
같았다.
요새 아이돌 그룹들도 십팔년뒤에는 이렇게 곱게 늙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도시가 좁은걸까? 아니면 내 건물이 부촌의 근처에 있어서 유명한
것일까?
그녀도 편셔리 프라자를 알고 있었다.
간판이 너무 커서 아주 멀리서도 보인다고 했다.
그녀도 솔직 담백했다.
여자들은 나이가 들면 내숭이 별로 없어지는 것 같았다.
그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걸그룹 생활을 이년정도 하다가 인기를
얻지 못하자 그 다음부터는 프리랜서로 모델 일 같은걸 했다고 했다.
의류 화보도 찍고 스키장 광고 같은것도 찍고 이것저것 광고모델도
상당히 많이 했다고 했다.
종합해보면 걸그룹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백조나 마찬가지인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이십대때는 화보모델이라도 했지만 삼십대 넘어서는 완전히 먹고 논
모양이었다.
"전….편견씨같이 체격이 크고 강해보이는 남자가 이상형이거든요….
옷 안에 근육들이 상당히 울퉁불퉁 하실것 같아요…."
"아…그러세요…."
내가 그냥 형식적으로 대답을 했다.
솔직했다.
그리고 솔직히 진짜 이뻤다.
저 외모에 시집을 못간게 진짜 이해가 안되었다.
"왜 아직까지 결혼을 안하셨어요?"
나는 직설적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음….실장님이 이야기 하지 말라고 했는데….
편견씨…..얼굴이 너무 선량해 보이시는것 같아서 제가 솔직히
털어놓을께요….
사실은요….서른두살에 결혼식 날짜까지 다 잡아놓았다가
시댁의 반대로 파혼을 당했어요…..
남자가 의사였는데….저를 진짜 많이 사랑해주었거든요…
그런데….제가…솔직히 가진게 아무것도 없어요…
저 대학도 안나왔거든요….
걸그룹 한다고 이십대 초반에 시간 다보내고….또 걸그룹 하기전에
미스코리아 지역예선도 없는 돈에 이모한테 돈 빌려서 나가고
그랬었어요….
결국에는 아무상도 못받았지만요…..
엄마랑 둘이 사는데….제가 의사 남편에 비해서 너무 떨어진다고…
시댁에서 끝까지 허락을 안하셨어요….
그 남자는 반대를 무릎쓰고 끝까지 저하고 결혼을 하려고 하다가….
시댁에서 병원을 안차려준다고 나가라고….했나봐요…
그래서 결국에는 저를 포기하더라구요…"
"저…그때 파혼당하고 진짜 한 달 정도 운것 같아요…
근데…..그때 서른 두살부터 지금 서른 아홉까지 똑같아요…..
정신 못차리고 살아요…..
어디 직장에 삼개월 이상 진득하게 다닌데가 없어요….
창피하지만….저 서른 아홉살인데도….가끔은 나레이터 모델같은걸로
용돈이나 벌면서 살아요…."
엄마가 작은 미장원을 하시는데요….아직도 엄마한테
빌붙어서 살아요….저 너무 한심하죠?"
"죄송해요…..편견씨….되게 멋진분 같은데….편셔리 프라자 건물주시면….
능력도 있으시고…..
사실…저도 클럽에 이년째 회원이지만…..저 되게 많이 퇴짜 맞았어요….
직업도 없고….그냥 골빈애같다고….
실장님이 저 그냥 얼굴마담으로 회비도 안받으세요….
그러다가 착한 남자 걸리면 시집가라구요….
죄송해요…제가 미리 다 이렇게 털어놓으니까 재미 없으시죠?
실장언니가 외모 되게 따지시는 분이라고 가서 얌전히 있으라고 했는데…
제가 편견씨 외모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수다를 떠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저같은 스펙없는 여자가 나와서….죄송해요…."
내가 바로 대답을 했다.
"아…아니에요….이쁘시잖아요….."
우리는 잠깐 머쓱하게 시간을 보냈다.
서로 말도 못하고 말이다.
그녀가 말을 했다.
"저 그냥 기분도 그런데….술 한잔만 사주시면 안되요?"
아…시팔….실장이 술먹지 말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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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예쁘고 럭셔리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같이 다니니까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나는 이 시선에 무척이나 익숙하다.
아내와 같이 다니던 지난 시절 계속 이 시선을 받고 살았으니까 말이다.
예전에는 내가 무척이나 초라하게 느껴졌으나, 지금의 나는 아니다.
운동화 차림도 아니고, 진짜 파리가 앉았다가 자빠질정도로
반짝반짝 윤이나는 구두를 신고 칼같이 주름이 선 바지를 입고 있었다.
게다가 근사한 헤어스타일에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향기가
은은한 향수로 범벅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여자도 여름이라서 그런지 미니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몸매가 진짜
예술이었다.
진짜 저런 여자가 모델을 해야 무슨 옷을 입어도 다 잘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몸매는 진짜 오연지와 거의 막상막하일것 같았다.
하지만 외모는 둘다 이쁘기는 하지만 서로 스타일이 달랐다.
오연지는 지적으로 보이면서도 이쁘지만,
사지연씨는 약간 이쁘면서도 뭐랄까….연약해 보이는….남자가
보호본능을 일으키게 만드는 그런 타입이었다.
대신에 지적으로 보이는 건 없었다.
뭐 실제 대화도 그렇지만…그래도 솔직하니까 좋았다.
이름이 지연인게 마음에 걸렸다.
아연이 같은반 친구인 지연이도 화장떡칠에 춤바람이 나서 신경을
쓰고 있는중인데……하지만 아연이 말에 따르면 지연이도 성적은
상위권이라고 했다.
하긴 그게 무슨 소용인가….일본에서 찍어 보낸 사진보면 아주 진짜
화장 왕떡칠을 하고 있던게 지연이였는데…..
머리가 복잡했다.
어린 지연이도 속을 썩이는데….내 앞에 새로 나타난 미인도
하필이면 이름이 지연이었다.
지연을 꺼꾸로 하면 연지다….
연지 닮은 것들이 내 주변에 아주 판을 치고 있었다.
사지연을 꺼꾸로 하면 연지사다 에이 샹놈의 것….
연지가 네명이라는 것인가?
하긴 내가 지금 이름 따질때인가….
나는 그녀와 함께 근사한 외제차를 타고서 그녀가 몇 번 가보았다는
근사한 양주빠에 갔다.
드라마에 나오는 것같은 그런 장소였다.
우리는 양주에 맥주를 섞어서 폭탄을 만들어서 먹었다.
사지연씨도 경희씨만큼 술을 잘 마시는것 같았다.
경희씨는 소주만 먹는 서민중의 서민이었는데…..
사지연씨는 자기 입으로는 개뿔도 없다고 하면서 술집은 비싼데
오는것 같았다.
아…시팔….술은 내가 사는거지…
사지연이가 술을 사달라고 했으니까 말이다.
클럽 남성회원 회비가 상당히 비쌌으나…..그 비싼 회비가 아니면
내가 언제 이런 미인과 또 술을 마시나 싶었다.
진짜 오연지가 아닌 오연지 수준의 미인과 술을 마시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술집 분위기가 럭셔리 해서 그런지 술맛도 좋았다.
그때 경희씨와 술을 마실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그때는 서로 신세한탄 겸 자신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하는 자리였지만
오늘은 밝은 이야기가 더 많았다.
"저….술집 나가고 그런 적은 한번도 없어요…..
그건 제 자존심이에요…..
혹시 제 외모를 보시고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는 거에요…
나레이터 모델을 하는 한이 있어도…..
술집이나 그런 유흥업소같은데 출입을 한 적은 한번도 없어요…..
혹시 견이 오빠가 저를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제가 미리 말씀드리는거에요…
저희 엄마를 걸고 제가 맹세할수도 있어요…."
나는 그녀가 맹세하는게 놀라운게 아니라….
은근슬쩍 나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그 친근한 표현이 더 놀라웠다.
우리는 폭탄을 마시다가 국산 양주를 시켜서 스트레이트로 계속 마셨다.
그녀가 술에 취해서 나에게 말을 했다.
"오빠….나 너무 속상해요….공주처럼 살고 싶었는데….
우리 엄마는 내가 공주처럼 생겼다고 어릴때부터 항상 이야기 했었는데….
내 인생이 너무 속상해요…
이십년전으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그녀는 어느새 내 옆자리로 와서 앉았다.
그녀는 내 팔뚝을 만지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우와….오빠 팔뚝 진짜 굵다…..
오빠….나중에 우리 사귀게 되면요….
꼭 안아주세요….
갈비뼈가 으스러지도록…."
사지연이가 노래 가사를 흥얼거리면서 장난을 쳤다.
호박이 저런 장난을 치면 짜증이 나겠지만…..
완전 천사같은 여자가…..진짜 곱게 생긴…... 내가 보살펴 주고 싶게 생긴
졸라게 예쁜 여자가 이러니까 내 아래가 불끈 솟아 올랐다.
전에 경희를 볼때는 이런 생각까지는 아니었다.
경희가 먼저 섹스가 하고 싶다고 해서 잔거였지….
내가 먼저 자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지연은 아니었다.
내가 먼저 하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었다.
내 옆에 다리를 꼬고 앉았는데….속살이 아주 뽀얀게….
오연지와는 또 전혀 다른 매력이었다.
사지연이같은 애를 안으면 어떤 느낌일까?
팔을 움직이다가 겨드랑이가 보였는데…..겨드랑이가 저렇게 깨끗하다니….
연지랑 거의 쌍벽인것 같았다.
이쁜 것들은 진짜 겨드랑이를 관리하는 특별한 기술이 있는것 같았다.
겨드랑이가 아름다운 여자였다.
한 번 핥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정도로 깨끗하게 정리된 겨드랑이를
가지고 있었다.
"오빠….내가 만나자 마자 오빠한테 오빠라고 불렀다고 나를 싸구려 취급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요….
솔직히 그동안 싸구려 취급을 하도 많이 받아서…..
있잖아요….
나 별로 그런거 개의치 않아요….
나 우리 실장언니 진짜 좋아하거든요….
우리 실장언니….무슨 심리학….뭐…석사인가 박사인가 그렇잖아요….
똑똑한데 잘난척도 안하고……나 원래 고졸이라서 회원자격도 안되는데….
예쁘다고 봐주고…..
내가요…무슨 역할이냐면요….이쁜 여자만 찾는 사람들한테 이쁜 애는
이렇게 골이 비었다….이런 역할을 하는 회원인지도 몰라요….
우리 실장언니 진짜 솔직하거든요….그런걸로 사람 속이고 그러지
않아요…..
하지만…실장언니가 나 회비도 안받고 그래서…..나 언니 너무 좋아해요…."
"나 그동안 의사, 사업가, 변호사, 검사, 진짜 별의 별 사람 다 만났는데…
만나면…전부 대학 어디 나왔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내가 대학 안 나왔다고 그러면…..다들 안색이 변해요….
나 대학 안 물어본 사람은 오빠하고….옛날에 오십다섯살 먹은
건물주 아저씨 두 명 뿐이네요….
그 건물주 아저씨는 너무 나이가 들어서 내가 진짜 같이 읹아 있기가
창피했었어요….
나 오빠 프로필 달달 외웠는데…
오빠도 무슨 물리학과인가 나왔던데….나는 잘 모르지만 물리학과면
핵무기 만들고 뭐…그런 똑똑한 사람들 나오는데 아니에요?"
"사실….오빠도 사진으로만 보고는 모르겠더라구요…
십년전 사진일지 어떻게 알아…
마흔 다섯이면 완전 아저씨를 생각했는데…
내가 진짜 좋아하는 스포츠맨 스타일이라서…..나 완전 첫 인상에 꽃혔잖아요…
아까 아저씨가 그 비싼차에서 딱 내리는데….무슨 미국 대통령 경호원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미국영화에 나오는 덩치가 산만하고 괜히 강해보이는 남자들 있잖아요…
나 진짜 뽕 갔잖아요….."
"근데…..오빠 부탁인데요….나 매력 없어도 오늘은 이야기 하지 말아줘요….
오늘 기분 너무 좋으니까….
나중에….나 싫으면 그냥 실장언니한테만 조용히 이야기 해주고…
오늘은 그냥 즐겁게 같이 술 마셔주세요….
오빠 오케이?"
아…시팔…….
성격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래요…..지연씨….성격이 너무 좋은것 같아요….."
"피….입발린 칭찬이라도 기분은 좋네요….."
"오빠….나 오늘처럼 말 많이 한 적 없어요…..실장언니한테 혼나거든요…
언니가 얼른 남자 하나 물어서 시집가려면 입 꽉 다물고 있으라고 했어요…
그래야….마흔전에 시집간다고…..
나 입만 열면 무식이 통통 튄다고 했었는데…
나 재혼하는 검사 아저씨, 노총각 변호사 아저씨, 사장님인 아저씨들 만나면
진짜 입 꽉 다물고 있었는데….
그래도 그 사람들은 내가 무식한줄 다 알더라구요….
내가 누굴 탓해요…..대학 안 나와도 공부할 길은 많은데….
솔직히 나 책보는거 되게 싫어해요……
에이….몰라….그냥 오늘을 즐길래요….
오빠 건배요….
나 욕하고 싶으면 속으로 실컷 해요……
이 클럽에서 남자 소개받으면서 외모가 내 이상형인 사람이 상대로 나올줄은
진짜 꿈에도 생각 못 했네요…
맨날 꽉 막힌 범생이들만 보다가…..완전 내 스타일인 오빠를 보니까
내가 미쳤나봐요…."
그녀는 양주잔을 내 잔에 부딪히고 양주를 원샷했다.
그녀가 너무 급하게 술을 먹는것 같아서 조금 불안하기는 했지만….
내 솔직한 심정은 그녀와 자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리드할수는 없었다.
그녀가 상당히 많이 취해서 얼굴이 새빨갛게 되고….나도 많이 취해서
우리는 같이 술집 밖으로 나갔다.
술값이 어머어마하게 많이 나왔지만 눈물을 머금고 카드로 긁었다.
"내가 대리 불러서 집까지 태워줄께요…같이 가요….."
내가 그녀에게 말을 했다.
"오빠…..나 진짜 싸구려 아닌데….오늘은 오빠 앞에서 싸구려 한 번
되보고 싶어요….
우리 만남이 오늘이 마지막이라도 말이에요….."
그녀는 말을 마친후에 나에게 키스를 했다.
나는 차 옆에서 그녀와 꽤 긴시간 키스를 했다.
내가 옛날에 혹시 강감찬 장군이나 을지문덕 장군이 아니었을까?
나라를 구한게 틀림 없었다.
만나는 여자들마다 나에게 들이미는걸 보면…..
나는 분명히 옛날에 나라를 구한 구국의 위인이었을 것이다.
그녀와 나는 키스를 마친후에 양주바 근처에 번쩍번쩍 간판에서
빛을 뿜어대고 있는 모텔로 들어갔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었다.
우리는 동시에 그곳을 보고 있었다.
격렬한 키스였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옷을 벗기면서 계속 상대의 몸에 키스를 했다.
그녀가 내 팬티를 벗기더니 미칠듯이 흥분된 내 물건을 잡고 입에 물었다.
"하….하악…."
내 입에서 저절로 신음이 터져나왔다.
그녀는 개걸스러울만큼 거칠게 내 물건을 빨았다.
그렇게 잠시 내 물건을 빨던 그녀가 침대에 벌렁 누웠다.
가슴이 약간 작은듯 했지만 피부가 하얀게 몸매가 진짜 미스코리아
몸매였다.
팔다리가 늘씬하게 길쭉했다.
나는 그녀의 음부로 가서 음핵껍질을 입술로 물고 빨았다.
"아…아….어쩌면 좋아….아….."
그녀가 탄성을 질렀다.
그녀의 아래에 애액이 넘쳤다.
저번에 경희씨도 서른 일곱이고 오늘 사지연이도 서른 아홉이다.
전부 삼십대 후반 여성들이니 성경험들이 무척이나 많을 것이었다.
아주 애액들이 콸콸 넘쳐 흘렀다.
잠시 맛 좀 보겠습니다 하는 생각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아….이런….
생긴대로 논다고…..
아무런 맛도 나지 않고 단지 부드럽고 따뜻했다.
그래….이거였다…..
양주바에서 술먹고 화장실도 여러 번 들락날락 거렸는데….
그 흔한 찌린내 조차 나지 않는….
일급수에서만 산다는 쉬리가 와도 맘 편히 헤엄칠수 있을것 같은…..
그런 맑고 깨끗함이 느껴졌다.
나도 혀를 낼름낼름 거리면서 그녀의 음부를 폭 넓게 핥아주었다.
팬 서비스 차원에서 그녀의 항문에 혀를 꽂았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만큼이나 예쁘게 생긴 그녀의 항문을 핥아주었다.
마치 항문에 혀를 넣을듯이 혀에 힘을 주고 항문을 애무하자
그녀가 온 몸을 비틀면서 자지러 지는것 같았다.
애무를 마친뒤에 그녀의 한쪽 다리를 높이 들고 살짝 옆으로 비스듬히
기울인 자세로 삽입을 했다.
다리가 길쭉해서 종아리도 참 예쁘게 생긴것 같았다.
나는 삽입을 하면서 그녀의 한쪽 발을 높이 벌려서 발가락을 빨았다.
그녀는 눈을 감고 계속 헉헉 비명소리만 내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다리를 쫙 벌리고 삽입을 하다가 뒤로 돌려서 다시 삽입을 하고
계속 체위를 바꾸어 가면서 진짜 그녀의 그곳이 버티는게 용하다
싶을 정도로 강하게 피스톤질을 했다.
그녀의 신음이 온 모텔방안을 뒤덮는것 같았다.
그렇게 한참을 그녀와 씨름을 한 끝에 나는 물건을 빼고 그녀의 배에
꽤 많은 양의 정액을 쏟아부었다.
그녀와 나는 나란히 누워서 가쁘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오….오빠…..헉…헉…..오빠……
난 이제 오빠꺼에요…..
오빠가 나 가져요…..
오빠……나 너무 좋았어요…..
오빠 진짜 굵어요…….아래가 아직도 뭐가 꽉 차있는것 같아요…..
아주 얼얼해요….."
그녀가 숨을 가쁘게 쉬면서 말을 했다.
나는 속으로 결심했다.
나랑 지적수준도 대충 비슷한 것 같고….
무엇보다 졸라게 이쁘고 쌔끈하다.
연지와 이혼후 지연이로 이름 글자 앞뒤만 바꾸어서
사귀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진짜 두 번 만에 이런 잘 맞는 여자를 만나다니….
무엇보다…..청정애액을 만난게 너무 기뻤다….
세상에 오연지 말고 청정애액은 없을줄 알았는데 말이다.
같이 씻고 모텔을 나섰다.
대리기사를 불러서 뒷자리에 같이 타고 그녀의 집 근처로 갔다.
연지가 홍콩에서 와서 처음 깔세로 있던 오피스텔이 있는 그 동네에서
조금 더 들어간….완전 구도심의 진짜 옛날 집들만 있는 그런 동네였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다고 지 입으로 그랬으니까…..
대리가사는 뒷자리에서 손을 꼭 잡고 키스하는 우리를 룸밀러로 훔쳐보고
있었다.
지연이의 미모가 워낙에 출중해서…..
과거 무명 걸그룹 출신이니….뭐……남자들이 안 쳐다볼수가 없었다.
지연이가 집에 도착하기 전에 나에게 팔장을 딱 끼고 말을 했다.
"난 이제 오빠꺼에요……
오빠 실장언니한테 이제 소개 그만해달라고 하고…나만 만나기에요…."
나는 웃으면서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오빠…..나 용돈 좀만 주면 안돼요?
나 요새 일 못해서 돈 하나도 없는데….
오빠는 돈 몇십만원 정도 우수울것 아니에요…."
나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하지만 티를 낼수는 없었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같이 만리장성을 쌓던 여자였다.
나는 지갑에서 대리비 오만원을 빼고 나머지 오만원짜리를 다 꺼냈다.
대충 세어보니 오십만원정도 되는 것 같았다.
좀스럽게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이거밖에 없네….이거 가져…."
나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우와….오빠 고마워요…..내일 옷 사야지….."
그녀는 내 뺨에 뽀뽀세례를 퍼부었다….
"오빠…나 담에 만나면….우리 데이트 하고 같이 백화점도 가요….."
그녀가 신이 나서 말을 했다.
아주 물주를 하나 잡은 듯한 뉘앙스였다.
"그래….."
그녀의 동네에 도착을 했다.
그녀와 손을 흔들면서 헤어졌다.
대리기사가 차를 다시 몰아서 우리 아파트에 차를 세워주었다.
새벽시간이었다.
아연이는 벌써 자고 있었다.
나는 안방 욕실에서 샤워 물줄기를 맞으면서 생각을 했다.
에이 시팔….그러면 그렇지……
나는 사지연이가 진짜 좋았는데…..
막판에 그렇게 초를 칠 줄은 몰랐다.
뭐가 그리 급했을까?
내가 다 넘어갔다고 생각을 했을까?
막판에 왜 그렇게 스스로 싸구려 티를 낸걸까?
그정도 눈치도 없나…..
내 신세가 참 처량했다.
다음날 실장에게 전화가 와서…..
내가 공손히 말을 했다.
좋은분 소개시켜줘서 고마운데…..
인연이 아닌것 같다고….다른 분을 해달라고 했다.
실장은 고분고분 알았다고 하고 통화를 끊었다.
그리고 이틀후에 실장의 전화가 왔다.
"편견씨…..오늘 세번째 분을 만나실껀데요…오늘은 미용실 들르지 말고
바로 약속장소로 나오세요…오늘은 그냥 편하게 만나는 분이에요…
사진은 없어요….아셨죠?"
실장은 급하게 전화를 끊고 문자로 약속장소를 정해주었다.
시내의 한 술집이었다.
웬일이지 술집에서 만나자고 하고?
나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실장에 대한 믿음 때문에 뭔가 이유가
있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
나는 저녁에 혼자서 잘 꾸민후에 술집으로 나갔다.
나는 깜짝 놀랐다.
술집의 한 구석에 실장이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아니 실장님….여기는 어떻게……"
실장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손으로 나를 맞은편에 앉으라고 손짓을 했다.
"아니…오늘 소개받을 여성분은 어디에?"
내가 실장에게 물었다.
실장이 갑자기 자신의 앞에 놓인 자신이 먹고 있던것 같은 소줏잔을
치우더니 물 마시라고 옆에 놓아둔 글라스에 소주를 가득 따랐다.
그리고는 그걸 단숨에 들이켰다.
그러더니 나를 보고 말을 했다.
"나도 마흔 다섯살이거든요….
편견씨……"
실장이 나를 째려보면서 말을 했다.
"내가 하나만 물어볼께요…."
"편견씨 혹시…경희랑 지연이 따먹었어요?"
나는 갑작스러운 실장의 경박한 말투에 화들짝 놀란 표정으로
실장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실장이 언성을 높여서 나를 보고 소리를 질렀다.
"뭘 놀래 이 개새끼야….
경희랑 지연이 따 먹었냐고 이 순진한 척하는 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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