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531~533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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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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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두가지 이유였다.
일단 내 새끼를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나도 남자로 이 세상에 한 번 태어났는데 잘났던 못났던 내 유전자를
물려 받은…..나를 닮은 내 새끼를 한 번 보고 싶은 것이 솔직히
사실이었다.
하지만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그것도 참, 뭐랄까 생각을 신중히
해야 하는 일이었다.
내 나이 마흔 다섯이다.
지금 늦둥이를 보면, 내가 육십 다섯이 되야 아이가 대학을 갈때쯤이
될텐데…
너무 늦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솔직히 편셔리가 있기에 경제적인 큰 문제는 없을 것 같기도 했다.
아연이가 나중에 유학을 가면 지금 사는 큰 아파트에 굳이 살 필요가
없을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그걸 팔아도 상당히 많은 돈이 나올 것이고, 솔직히 아직도 경제적으로는
꽤 많은 현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돈 만으로 아이를 돌불수 있는 건 아니다.
이번에 만약 아내한테 상처를 한 번 더 받으면 나는 진짜 제 정신으로
사람을 믿으면서 살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내는 이미 얼마전에 재민이와 훈태를 본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고추를 만지려고 시도를 한 그런 잠재적 나쁜 년이다.
살면서, 강이가 조금 더 크고, 새로 낳는 내 아기를 내가 돌보면
얼마던지 새로운 변태짓을 하면서 성욕이 콸콸 넘치는 생지랄을 하고도
남을 년이다.
택봉이한테 그렇게 천연덕스러운 목소리로 구라를 까는 것만 봐도
알수가 있었다.
머리속이 복잡했다.
아기를 가지고 싶지만, 아기를 낳을수 없는 그런 심정….
누가 내 마음을 알까…..
마회장이나 정관장 그리고 레오나르도와 존슨까지 모두 나와 같은
마음이었을까?
나이 오십 넘어서 아기를 가지고 싶어했던 예비 노인네들의
몸부림이 말이다.
"오빠, 왜 말이 없어요?"
아내가 나를 보고 물었다.
"응….아니야, 그냥 잠깐 딴 생각 좀 하느라고….
그리고 연지야, 아기는 조금 더 천천히 생각해 보자.
아직은 난 잘 모르겠어."
"그래요, 알았어요….하지만 이제 계속 피임은 안 할꺼에요….
나 그리고 솔직히 피임약 제대로 몇 번 먹지도 않았어요.
아직 생리도 안 하는데요 뭐……"
아내가 내 품에 안기면서 말을 했다.
그러고 보니 아내는 강이를 낳은지 육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생리가
없었다.
"인터넷 보니까 육개월이 아니라 더 길게 있다가 생리를 한 여자들도
많더라구요. 그리고 전 노산이잖아요.
처음에 모유를 잠깐 먹였어도 그것도 먹인거라고, 생리가 늦어지나 보죠…
조금 더 길어지면 병원에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가서 임신전에 다시 검사도 받아볼까 하구요."
"그래 그럼…."
나는 그냥 가볍게 대답을 했다.
아내는 한 손으로 조금은 흐물흐물해진 내 물건을 가볍게 쥐었다.
그리고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오빠, 나 임교수님 만났었어요."
아내가 임교수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래….그때 만난다고 이야기 했었잖아."
"네…..
교수님한테 자료도 좀 얻구요, 도움도 좀 얻을게 있어서요…."
"응….."
나는 그냥 건성으로 대답을 했다.
아내가 가볍게 쓰다듬고 있는 내 물건이 천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아내는 물건 아내 볼들을 손으로 감싸고 가볍게 비벼대기 시작했다.
"오빠, 알고 있었다면서요…..
나 홍콩에서 쟈니랑 결혼식 한거요…."
아내가 낮은 목소리로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이야기 했다.
아내의 눈이 보이지 않았다.
"……………………"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굳이 대답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오빠, 결혼식 한 걸 말로만 들으신거에요? 아니면, 제 결혼식 장면을
보신거에요?"
"……………"
나는 역시나 대답을 하지 않았다.
굳이 아내한테 가르쳐주고 싶지 않았다.
급한건 아내지 나는 급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오빠 나한테 말 해주기 싫어요?"
"응…."
내가 그냥 건성으로 대답을 했다.
아내는 한쪽 다리를 조금 높이 들더니 옆으로 누운 자세로 내 물건을
잡아서 자신의 몸에 천천히 밀어넣기 시작했다.
아내의 그곳은 아직도 축축했다.
아까 내가 사정한 것이 그대로 다 있을 것이다
아내는 그렇게 내 물건을 자신의 깊숙한 곳까지 밀어넣으면서 한쪽
다리를 들고 내 몸에 자신의 하체를 바짝 밀착시켰다.
나는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아내가 많이 불편한 자세일 것이다.
마주보고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들고 깊이 삽입을
했으니까 말이다.
마치 서서 마주보고 삽입하는 자세처럼 어정쩡하게 이상한 자세가
옆으로 마주보고 누워서 만들어져 버렸다.
아내는 그렇게 내 물건을 자신의 몸 안에 머무르게 한 채 나에게 말을
했다.
"오빠가 말하기 싫으면, 더 이상 묻지 않을께요….
나 많이 그냥 그래요….오빠가 결혼식은 모르고 있는 줄 알았어요.
오빠가 교수님 찾아간 시점이 결혼식 끝나고 얼마 안지나서 인 것 같은데…
교수님이,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자세하게 다 가르쳐 주셨어요…."
어라….뭔가 이야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택봉이는 아내한테 자기가 말을 했다고 하지 말아달라고 통 사정을
한 걸 내가 다 도청을 했는데….
아내는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택봉이가 먼저 다 불었다고 지금
말을 하는 것이다.
택봉이를 두들겨 패 달라는 것인가?
이젠 택봉이가 아내에게는 더 이상 필요없는 변태 늙은이로 추락해
버린 것인가?
택봉이가 얄밉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했다.
자기보다 한참어린 제자에게 이렇게 이용당하고 버려지는게 말이다.
"그랬구나, 그려려니 해야지 뭐….택봉이는 원래 씨발놈이니까….
택봉이는 그냥 지가 키우는 그 똥개랑 동급 취급을 해주면 돼….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연지 너도 이제 택봉이랑 놀지마, 나도 택봉이 근처에도 안갈꺼야…."
내가 허리를 살짝 살짝 움직이면서 말을 했다.
"…………………."
아내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아내의 입에서 간헐적인 신음만이 터져나올 뿐이었다.
아내도 바보가 아닌데 알 것이다.
아내는 내 손을 빌어서 내가 택봉이를 혼내주기를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젠 그러지 않는다.
이미 다 벌어진지 몇 달이나 아니 해가 바뀐 일이다.
이제와서 택봉이 때린다고 좆도 뭐가 바뀌나….
내가 택봉이 면상에 침 한 번 더 뱉어준다고 바뀌는 건 좆도 없었다.
눈치빠른 아내는 벌써 다 눈치 챈것 같았다.
나는 아내를 뒤로 돌렸다.
그리고 옆으로 누운 자세로 아내의 엉덩이 사이에 물건을 밀어넣고
누운채로 뒤치기를 했다.
아내가 가볍게 다리를 벌리려고 해서 내가 손으로 다리를 계속 오므리게 했다.
삽입이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빳빳한 느낌은 최고였다.
아내는 엉덩이만 뒤로 쏙 내민채로 옆으로 누워서 내가 옆으로 누운채로
뒤에서 하는 피스톤질을 받아내고 있었다.
이런 누운 자세로 하는것도 기분이 삼삼했다.
나는 아내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아내의 깊숙한 안쪽 끝까지
강하게 삽입을 하고 있었다.
아내의 입에서 이제는 조금 큰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나는 자세를 바꾸기 귀찮았다.
한 손으로 아내의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그리고 아내의 몸을 내 쪽으로 점점 끌어당기면서 아내와 바짝 밀착을 해서
계속되는 피스톤질을 했다.
같은 자세로 계속해서 피스톤질을 하니까 내 얼굴에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두번째의 정사라서 힘이 들기도 했지만 아래는 뜨거웠다.
조금 늦게 감이 오는 것 같았지만 아내의 다리를 못벌리게 하고 더욱
강하게 조이게 하니까 뜨거움이 더 크게 유지되는 것 같았다.
그렇게 한참을 더 피스톤질을 한뒤에 아내의 안쪽을 강하게 몇 번 텅텅
쳐주면서 사정을 했다.
아내가 엉덩이를 이리저리 요분질을 치고 있었다.
나는 아내의 엉덩이를 움켜쥔채로 삽입을 빼지 않고 그 자세로 그냥
가만히 있었다.
아내가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있었다.
숨을 가쁘게 쉬고 있는 아내에게 말을 했다.
"너 만약에 내 아기를 임신했는데….쟈니가 갑자기 연락와서
잘못했다고 받아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꺼야?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 그랬다고, 너한테 해명하고 다시 같이 살자고
하면 그땐 어쩔꺼냐고?"
내가 뜬금없이 사정을 하자마자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있는 아내에게
말을 했다.
아내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서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있었다.
나는 내 물건을 아내의 안에 삽입한채로 손을 앞으로 뻗어서 아내의
음모를 헤치고 손가락을 비벼서 아내의 음핵을 찾아내었다.
그리고 음핵을 손가락으로 쥐고 가볍게 비틀기 시작했다.
아내가 내 물건이 자신의 몸에 박힌채로 교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나는 몸부림 치는 아내를 내 몸에 밀착시킨채로 생각을 했다.
쟈니는 아직 끝난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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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삽입되어 있는 내 물건을 천천히 빼면서 편하게 누웠다.
그리고는 천천히 아내에게 말을 했다.
"니가 만약에, 정말로 내 아기를 가졌다고 치자…
그런데, 쟈니한테 연락이 와서 너희들 사이에 뭔가 진짜 오해가
있었다고, 그렇게 서로 오해가 풀린다면, 그때는 어쩔건데?
너희들은 다시 눈이 맞아서 짝짜꿍을 하고, 니 뱃속에는
내 아기가 있으면 그때는 어떻게 할껀데?
아기 지울꺼야? 아니면 낳아서 아기만 나 줄꺼야?
그게 가능할 것 같아?
애 낳는건 장난이 아니야….소중한 한 생명이라고….
그게 말이나 되냐고….."
"니 마음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데….
처음 한 번 가족 버리고 달아나는게 힘든거지, 두 번 버리는건
쉬운거야…
왜냐하면 이미 한 번 해봤으니까 말이야."
"………………….."
아내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내가 그동안 말을 안해서 그렇지….
솔직히 쟈니나 존슨이나 택봉이나 성질 같아서는 아구창을 돌려버리고 싶어
아주 진짜 죽탱이가 허벌창이 될때까지 주먹을 내질러 버리고 싶은데,
그게 안되더라.
왜 그런지 알아?
내가 진짜 내 이름으로 된 게 개뿔딱지도 없이 니 덕분에 너한테
얹혀 살때는 몰랐었어.
그때는 회사에서 누가 나한테 욕만 해도 나도 같이 욕을 받아쳐 버리고,
상사가 나한테 결재판 집어 던졌다고 나도 같이 컴퓨터를 던져버렸거든
나한테 욕하면서 밀쳤던 성질 더러운 상사놈은 내가 따귀 한 대 날렸는데
이빨이 나갔어.
나 솔직히 누구 진짜 진지하게 때려보지도 못하고 니가 열심히 돈만
물어주고 그랬지….
근데….솔직히 내가 철이 없어서 그랬는지 그땐 그걸 잘 몰랐어."
"그런데 말이야, 니가 사라져 버리고 모든 재산이 내 이름으로 되고
아연이한테 나밖에 안 남으니까 말이야…..
자동으로 내 행동이 제어가 되더라….
나 지금 길에서 젊은애들이 나한테 어깨 부딪히고 가도 내가 먼저 사과해…
나 지금 웬만해서는 말이야….누가 나한테 칼 들이밀기전에는 주먹은
고사하고 손가락 하나 먼저 앞으로 안나가….
내가 왜?
나도 이제 잃을께 많아졌어.
세상에서 제일 멍청한 게 화난다고 뭐 때려부수는 일이야.
화나면 물속에 들어가서 물속에서 아무것도 없는 그냥 수면을 때리거나
해야지, 돈 들어가는걸 때리면 안되잖아."
"연지야, 내가 학생때 진짜 이해가 되지 않던게 말이야…
우리 아버지 말이야…
우리 아버지는 진짜 손도 나만하고 복싱을 해서 주먹도 진짜 빠르고
강한 남자인데….
그렇게 강한 우리 아버지가 공장에 다니면서 아버지보다 어린 상사들에게
항상 굽신굽신하고 그렇게 항상 여기 저기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
직장생활 하는게 참 이상해 보였어.
아버지 성질이 완전 불가마 같은건 내가 제일 잘 아는데 말이야….
우리 아버지 그렇게 여기 저기 비유 잘 맞추어 가면서 육십살 넘어서도
계속 공장을 다니셨잖아.
근데 내가 이번에 편셔리 프라자를 빈 건물에서 이 동네에서 제일 임대료
비싼 건물로 바꾸는 과정에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었어.
아버지는 열받는 일이 많았겠지만, 나를 키우고 우리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그걸 하나도 티내지 않고 꾹 참고 육십살 넘게 그렇게 남들
다 정년퇴직하는 나이 지나서도 여기 저기 비벼가고 굽신대가면서
돈을 버셨던거야….
나 이제 누구 안 때린다.
오연지 니가 누구한테 강간당한적 있어?
그런거 아니잖아.
그럼 이야기 끝난거야…..나한테 맞을 사람은 하나도 없어.
싸우고 싶으면 너랑…..니가 가지고 놀던 놈들이랑 치고 받어."
나는 계속 말을 하니까 목이 바짝바짝 말라붙었다.
"……………….."
아내는 한마디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연지야, 나도 솔직히 잘 모르겠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말이야…
우리 관계가 살얼음판을 걷는것처럼 조마조마 하기는 하지만
솔직히 니 몸이 그리워….너랑 십칠년동안 살면서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너를 충분하게 많이 안지 못한게 내 가슴에 한이 맺혔나봐….
솔직히 니가 내일 야밤도주를 하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꺼야…."
아내는 내 물건 앞에 엉덩이를 쭈욱 내민채로 등을 보이고 옆으로
누워있다가, 몸을 움직여서 돌아서 나를 보고 바로 누웠다.
아내는 그냥 아무런말도 없이 내 품에 포옥 안겼다.
나는 그런 아내를 아무런 말도 없이 안아주었다.
솔직히 이제 볼장 다 본 사이다.
이혼까지 한 상태인데, 우리 사이를 뭐라고 말할수 있을까?
친구같은 사이? 섹스파트너?
그런건 아닐 것이다.
솔직히 섹스만을 위해서 아내를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나는 아직도 아내를 은연중에 계속 아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내 마음속에서 지난 십수년동안 품고 살았던 그 아내라는
말이 아직도 내 입에서 떨어져 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아내라는 말이 사라질까?
나는 솔직히 그걸 장담하지는 못할것 같았다.
내가 어떤 방향으로 튈지 나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가 그렇게 잠시동안 내 품에 안겨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연지 괜히 입 열고 나한테 거짓말이나 할 것 같으면 그냥 입 꽉 다물고
품안에 안겨있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아내를 오피스텔에서 보았을때에 비해서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진짜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는 오연지라는 인간 그 자체였는데….
아내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다시 옛날의 오연지로 천천히 변해가고
있는 것 같았다.
무언가 생각을 하고 행동하는 그런 머리쓰는 오연지 말이다.
이제 해가 바뀌고 봄이 되고 나면 다시 빨갛게 립스틱을 칠하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늘씬하고 섹시한 오연지로 변신을 하게될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내 품에 안겨만 있던 아내가 말을 했다.
"오늘 자고 가면 안돼요?"
아내가 내 허리를 꼭 끌어안은채 말을 했다.
내가 아내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답을 했다.
"그걸 말이라고 하냐….아연이 아침 먹여서 학교 보내야지 어딜 자고 가….
잘 알면서….."
"……………."
아내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뭐할꺼에요?"
아내가 뜬금없이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했다.
"어 그러고 보니 다음주가 크리스마스네…..
참 시간 빠르다….엇그제 12월 된 것 같은데 벌써 크리스마스네…."
"크리스마스 이브날 할 일 없으면 여기 와서 술이나 한 잔 해요….
술상 봐 놓을께요….
오빠 다른 약속 있으면 괜히 올 필요는 없구요…."
나는 갑자기 아연이 생각이 나서 혼잣말을 했다.
"아연이는 올해 뭐하려나…."
열일곱 먹은 딸래미가 크리스마스 이브를 아빠랑 같이 보낼 가능성은
제로였다.
"아연이가 나랑 이브날을 같이 보내지는 않겠지? 아빠랑 둘이 케이크
사놓고 파티하자고 하면 배꼽을 잡고 웃겠지?"
아내가 내 말을 듣고 가볍게 웃었다.
"요새는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도 안 그러죠…."
"그래…그때 봐서…..그때 봐서 할 일 없으면 여기와서 술이나 한 잔
먹자…..다들 그날은 가족들하고 보낼텐데….나는 남은 가족이라고는
아연이 밖에 없잖아…."
내가 해 놓고도 참 묘한 말이었다.
아내와 나는 이혼을 했으니 가족이 아닌것은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내가 먼저 스스로 남은 가족은 아연이 뿐이라는 말을 하는것도
참 웃기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아내와 삼십분 남짓 더 안고 있다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깜박 잠 오겠다. 얼른 가서 자야지….."
아내는 말없이 나를 따라 일어섰다.
그리고 몸에 가디건을 걸쳤다.
상체에 가디건을 걸치고 나를 따라나선 아내의 하체를 보았다.
늘씬한 두 다리에는 허벅지까지 얇은 밴드스타킹이 신겨져 있었고 그 위에
옆으로 살짝 비켜난 티팬티가 보였다.
티팬티를 벗기고 삽입을 한게 아니라 벗기듯이 옆으로 밀어내고
삽입을 한거라서 아내의 하체에 티팬티가 엉성하게 걸쳐져 있었다.
그리고 아내의 하복부에 거터벨트가 역시나 엉성하게 걸쳐져 있었다.
나는 씻지도 않고 그냥 옷을 입었다.
아내가 은근히 사람 유혹하게 만드는 그런 애매한 옷차림으로
나를 따라와서 마중을 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기는 사이로 나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아내의 얼굴이
무척이나 쓸쓸해 보였다.
하지만 그 쓸쓸한 얼굴 아래로 보이는 아내의 가디건 안으로는
젖가슴과 거터벨트 아래로 보이는 아내의 젖은 음모가 나를 흥분시키는 것
같았다.
나도 진짜 마음 같아서는 다시 들어가서 한 번 더 하고서
자고 가고 싶었다.
하지만, 한창 많이 먹을 나이인 아연이에게 따뜻한 아침을 차려주는 것은
내가 하루에 꼭 해야 하는 일중에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나도 미래를 모를 일이지만…..아내도 참 막막할 것 같았다.
그때 택봉이하고 대화를 도청한 내용들을 다시 생각해 보자면….
쟈니는 어디로 잠적해 버리고 날 샌것 같던 분위기던데….
솔직히 내가 생각을 해도 쟈니가 다시 아내의 곁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무슨 핑계를 대고 다시 돌아온단 말인가?
하지만 인생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아내가 날 버리고 도망갈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그런 일을 겪고나서 나는 세상에는 진짜 내가 상상하지도 못할 그런 일들이
언제든 벌어질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게 되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나서 아연이와 아침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연아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날 뭐할꺼야?"
나는 아연이를 쳐다보면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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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그렇지 않아도 내가 먼저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깜박 잊고
있었네…"
아연이가 씨익 웃으면서 말을 꺼냈다.
"지연이 다니는 교회에서 성탄전야 예배 겸 음악회랑 연극 같은것도
한다고 하거든….거기서 그거 보고나서 지연이 집에서 친구들 여럿이
모여서 파자마 파티 하기로 했는데, 나 이브날 지연이네 집에서 자도
괜찮아? 괜찮지? 괜찮아야 하는데…."
아연이가 애원하듯이 나를 보면서 말을 했다.
"뭐 지연이네 집이야 옆 단지니까 문제는 아닌데, 교회는 어딘데?"
"교회도 근처야 지연이네 아파트 뒤에 있는 큰 교회 있잖아."
나도 알고 있는 곳이었다.
내가 마대정보진흥에서 왔다갔다하다가 그때 들어가서 세가지를 기도한
교회처럼 아담한 규모는 아니었다.
지연이네 교회는 아주 큰 대형 교회였다.
"지연이네서 자는건 상관없는데, 설마 니네들끼리 또 밤에 춤추러 가고
그러는거 아니겠지? 진짜 그러면 안되는데…."
내가 걱정이 되어 이야기를 했다.
"아빠는 참….계속 지연이네만 있을꺼야, 밤에 어디를 나가…
내가 인증샷 계속 찍어서 보낼께….응 아빠…."
"그래 맘대로 해…."
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내 대답이 끝나자 마자 아연이가 나에게 말을 했다.
"근데 아빠는 뭐할꺼야?"
"아빠? 아빠는 편셔리 건물에 있을꺼야….그날 같이 식사들 하기로 했거든…."
"그래? 다행이다…..
난 솔직히 아빠는 엄마한테 갈 줄 알았는데…."
아연이가 작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엄마랑 왜 이브날 같이 있어….엄마는 아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같은거
못 즐겨…그리고 이제 아빠랑은 부부가 아니잖아.
그냥 친구 사이지….."
내가 자연스럽게 말을 했다.
솔직히 자연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말을 했다.
아연이는 안심하는 표정으로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갔다.
나는 아연이를 학교에 보낸후에 설거지를 하면서 생각을 했다.
편셔리에서 식사를 하기는 개코나 누구랑 하나?
영식이도 홍진이도 솔직히 그 날은 모두 자기 가족들하고 있겠지
누가 나랑 저녁을 먹겠는가….
아연이가 걱정할까봐 둘러댄 것이었다.
품안의 자식이라는 말이 진짜 맞는 것 같았다.
아연이가 초등학교 저학년때만해도 크리스마스고, 무슨 날이고, 나하고
떨어지려고 하지를 않았었다.
심지어 초등학교 3학년때인가는 동화책을 내 다리나 배 위에 앉아서
읽을 정도로 아빠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던 아이였다.
그때는 그런 시절이 평생 갈줄 알았다.
적어도 대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웬걸….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딸과의 스킨쉽은 점점 줄어들어만
갔다.
이제는 아연이가 내 배위에 벤치의자처럼 편하게 앉아서 동화책을
읽는 날이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다.
그때가 어쩌면 내 생애에서 가장 아름답던 날이 아니었을까 한다.
아내가 일하러 나가서 늦게 들어오고 저녁을 먹은 아빠와 딸이
누워서 같이 책을 보던 그런 시절 말이다.
그때는 아내가 대기업에 다닐때니까 진짜로 일하느라고 늦게 들어왔을
시기였을 것이다.
그냥 기분이 그랬다.
아연이한테 언제까지나 친구같은 아빠로 남아주고 싶었는데….
아마도 십년 이내로 집에 남자를 데리고 오겠지,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다고 말이다.
그걸 어떻게 눈을 뜨고 본단 말인가….
딸을 키우는 아빠의 마음은 딸이 점점 자라서 품을 떠날 준비가
될 수록 먹먹해지는 것 같았다.
옛날에 친척들 결혼식가서 신부 아버지가 우는걸 보고 누가 최루탄을
쏘았나 하고 장난치면서 생각했던게….막상 내가 그 상황에 처할
상황이 몇 년 안남으니까….남의 일 같지 않게, 가슴이 무거워 지는 것
같았다.
낮에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떡을 치는 부인을 미행하고 있었다.
삼십대 후반의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부인이었다.
그런데 남편의 직업이 경찰이었다.
"아니 뭔놈의 경찰관이 흥신소에 이런걸 의뢰해요…."
내가 어이가 없어서 말을 하자 마회장이 대답을 했다.
"그런게 어디있냐, 경찰 아니라 경찰 할애비라도 낮에 몰래 떡치는데
그걸 뭔 재주로 잡아낼꺼야…."
여자가 상당히 미인이었다.
여자의 차에서 남자와 여자가 같이 무인텔 주차장에 내리는 것을
보고서 마회장과 내가 동시에 기겁을 했다.
한국 남자가 아니었다.
국적은 모르겠지만 서양남자였다.
늘씬하고 모델같은 서양남자가 아니라 배도 나오고 퉁퉁한 서양 아저씨였다.
"저 놈이 어느나라 국적일까요?"
내가 마회장에게 물었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저 놈이 어떤 물건을 가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지…
촬영 세밀하게 잘 해라…외제는 잘 다루어 주어야 한다."
우리는 드론을 날려서 촬영을 시작했다.
서양 남자는 배도 많이 나왔지만 온몸에 털도 참 더럽게 많은 것 같았다.
"아..참 그 새끼 온 몸이 털이네…"
그런데 저 30대 유부녀는 남자의 털로 뒤덮인 온몸을 혀로 낼름낼름
핥으면서 애무를 하고 있었다.
대충 보기에도 흐물흐물해보이는 서양남자의 긴 물건이 여자의 몸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별 난리들을 다 쳐대고 있었다.
바람을 피다 피다 이젠 서양남자랑 바람을 피는 여자도 흔하게 볼 정도니까
점점 불륜계도 세계화가 되는 것 같았다.
나는 자극적인 장면들을 열심히 캡쳐를 했다.
우리는 촬영을 마친후에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들어왔다.
"설마 경찰 남편이 저희가 보낸 사진들 보고 야마 돌아서 총으로
마누라 쏴버리는건 아니겠죠?"
내가 걱정스러워서 마회장에게 물었다.
"복잡한 세상 뭘 그런것까지 신경쓰고 사냐…
이젠 남일 신경쓰지 않고 살기로 했다."
마회장이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마회장은 냉장고에서 뭘 꺼내서 주섬주섬 먹기 시작했다.
"회장님 뭐 드세요?"
"응 누에 말린거 먹는다…."
"너무 이것 저것 다 드시는거 아니에요?"
"너도 내 나이 되어봐라…살아있는 누에라도 씹을 판이다.
약을 먹는 것보다는 그래도 천연정력제들이 더 나을것 같지 않냐?"
마회장이 웃으면서 말을 했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서 말린 누에를 같이 씹고 있었다.
"편이사….."
"네 회장님…."
"미정이가 내 아기를 가지면 좀 그럴까?"
"글쎄요….그건 회장님 마음이 아니라 미정씨 마음이 아닐까요…."
"그렇지?"
"내가 솔직히 요새 미정이를 살살 꼬시는 중인데, 내가 뭔 지랄을
하는건지 가끔은 내 스스로가 좀 한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기왕 아기 가질꺼면 정관장님처럼 다 늙은 아줌마 보다는
미정씨 같은 진짜 처녀가 낫지 않을까요? 아기 미래나 아기 건강을
위해서라면 말이에요…."
"그치….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나도 그런 생각한다.
내가 일찍 꽤꼬닥 하고 뒈지더라도 미정이랑 아기가 같이 먹고 살 재산을
남겨주고 뒈지면 되잖아….."
"회장님 뒈지기는 왜 뒈지세요….벽에 똥칠할때까지 사셔야죠…."
내가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그냥….요새 사람 죽고 사는것에 대해서 참 생각이 많어.
남한테 죄짓지 말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지….
마흔다섯에 교도소 들어가고 난 후로 진짜 세월이 너무 빨리
흘러간 것 같다.
내년봄에 순영이랑 두병이 결혼시켜야 하는데….."
"아 둘이 결혼한대요?"
내가 놀라서 물어보았다.
"두병이는 빨리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데…순영이는 몇 년 더 글을 쓰다가
결혼하고 싶은가봐….
그래서 그냥 순영이 꽁꽁 묶어서 강제로 결혼시킬까 생각중이다.
글이야, 결혼 하고 쓰면 되지…..두병이가 아직 순진해서 그렇지….
어떤 년이 채가면 어떻게 하냐…."
마회장이 걱정스럽게 말을 했다.
"에이 회장님 두병이가 누가 채갈 외모는 아니죠….
신분증 까보기 전에 누가 두병이를 의사로 알겠어요…"
내가 두병이를 상상하면서 말을 했다.
"하긴…너무 의사처럼 안 생겼어.
의사는 금테안경에 지적으로 보여야 하는데….
두병이는 너무 오타쿠처럼 생긴것 같기는 하다.
어찌되었든 내년봄에 얼른 치워버려야지…."
"회장님 까딱 잘못하면 회장님 친아들하고 손주하고 손잡고 같이
학교 다니겠는데요…."
상상만 해도 웃겼다.
순영이가 아기를 낳을때 미정씨까지 만약 마회장의 아기를 낳는다면
진자 볼만할 것 같았다.
웃으면서 말을 하고는 있었지만, 아내가 진짜 임신을 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그런 생각만 자꾸 들었다.
아내의 임신이 두려우면 내가 체외사정을 하던가 해야 하는데…
나는 요새 아내와 관계를 할때면 그냥 시도때도 없이 질내사정을 하고
있었다.
그것도 조금이라도 더 깊이 찔러 넣으려고 깊숙히 삽입을 해서 말이다.
내 마음 깊은곳에서는 아기를 원하고 있지만, 나는 표면적으로
그걸 두려워 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후가 되어서 퇴근을 해서 편셔리까지 차를 타고 가면서
생각을 했다.
난 크리스마스 이브때 진짜 뭐하지?
지금 이 상태로라면 진짜 아내의 집에가서 아내와 술을 먹게 될
공산이 클 것 같았다.
젠장, 같이 살았을때보다 이혼하고 나니까 더 다정해진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편셔리 옥탑방의 공사 마무리가 잘 되고 있는지 보려고
옥상으로 올라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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