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편3] 비밀일기 026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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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21:24
비밀일기 026 ----------------------------------------------
다음날 오전에 아내와 강이가 어린이집으로 출발한후에 나도 천천히
트레이닝 복을 입고 편셔리로 향했다.
NSX는 타다 보니까 어느새 몸에 익은것 같았다.
시야가 에스컬레이드보다 낮은게 단점이자 장점이었다.
좋은점도 있었고, 나쁜점도 있었다.
편셔리 앞에 차를 세우고 바로 커피전문점으로 들어갔다.
적어도 하루에 두 번, 많으면 더 많이 커피전문점에 커피를 사러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 같았다.
작은 생활의 일부이자 취미생활이 된 것 같았다.
커피전문점의 삼십대 비비안수는 이제는 나를 보면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웃어주었다.
자신의 주변 상황을 모르는 여자는 아닐 것이다.
수많은 남자들이 자신을 보러 이 커피전문점을 들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오전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몇 명 없었다.
하지만 나보다 먼저 와서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를 처먹는 놈들도
분명히 있기는 있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받는데, 비비안수가 웃으면서 나에게 물었다.
"저기 실례지만…... 진짜로, 저기 편셔리 프라자 건물주세요?"
비비안수가 나를 보고 먼저 질문을 하자 나는 오히려 조금 당황이
되었다.
"아….네…..뭐….그냥……"
나는 뒷머리를 긁적긁적 거리면서 대답을 했다.
"아, 진짜 그러시구나….나이가 되게 젊으신 것 같아서 다른 분들이
거짓말 하시는줄 알았어요…."
비비안수가 활짝 웃으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다른 주문을 한 손님이 없어서 대화가 조금 길게 이어지는 것 같았다.
나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저…..그렇게 어리지 않아요…..사학년 칠반에 재학중이거든요…."
나는 이 이야기를 하면 빵 터질줄 알고 내심 기대를 하고 한 말인데,
비비안수는 뭔 소리인가 잠시 고개를 갸우뚱 하는 것 같았다.
이런 시팔….너무 노인네 개그였나?
낮에 라디오 들으면 가끔 이런 개그들 하던데….시팔….
"아…..사학년…칠반….아…..아하…죄송해요…저는 무슨소리인가 하고…"
비비안수가 약 삼사초뒤에 이해 했다는 듯이 웃으면서 말을 했다.
"저는 삼학년 칠반인데요……"
비비안수가 말을 했다.
너무 술술 이야기가 잘 나와서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비비안수한테 그동안 커피를 열심히 사 먹으니까
이렇게 이바구도 나누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짦은 대화를 마치고, 체육관으로 올라갔다.
영식이를 보고 내가 입을 열었다.
"야…..비비안수 올해 서른 일곱이래….시팔….서른 한두살로 보았는데…
완전 동안이다."
영식이가 화들짝 놀라면서 물었다.
"아니 넌 나이를 어떻게 알았냐?
내가 시팔 몇 번이나 물어봤는데 쳐 웃기만 하던데…."
나는 좀 전에 비비안수와 나누었던 대화를 영식이와 홍진이에게 해 주었다.
"이런 쌰발년….누구는 건물 있다고 실실 웃으면서 나이도 자진납세하고,
누구는 물어보면 시팔…실실 웃으면서 약올리고…..
에이 건물 없는 놈 더러워서 살겠냐?"
영식이가 혼잣말을 하면서 씩씩대고 있었다.
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시팔…더러워서 못 살겠으면, 가서 수세미로 얼굴을 박박 밀고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다시 열심히 살아봐…."
내 말이 끝나자 홍진이가 말을 했다.
"시팔…..형 그런 더럽게 재미없는 개그 웃어줄 여자는 세상에 형수
한 명 밖에 없다는 사실 알아?
형 대학때도 진짜 졸라 유치한 개그해서 다들 진짜 뭐라고 하고 싶었는데
맞을까봐 다들 말도 못하고, 형 유치한 개그할때 형수 혼자 웃는거 그때도
보고서 놈년이 다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은 했었어….시팔….."
"젖까네….니가 뭘 알아 병신아….아까 비비안수는 내가 한 사학년 칠반
개그를 이해하고 나서 졸라게 웃었다고…..
연지도 새끼야 그 당시에 일유대 학생이었는데, 내 개그가 재미 없는데
억지로 웃었겠냐?
뽀인트가 있는 쌈박한 개그니까 웃었겠지….뭔 소리를 했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말이다…."
내가 홍진이에게 반박을 했다.
"시팔….형이 편셔리 주인인걸 아니까 웃었지, 형이 편셔리 시다바리였어봐
좆도 째려봤을껄….."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나의 진득하고 진중함에 남성적 매력을 느꼈을 수는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얼굴은 내새울것이 없는 얼굴이지만 진득하고 과묵한 매력이 있을수도
있는것이었다.
비비안수 앞에서는 졸라 가오다시를 잡았으니까 말이다.
물론 편셔리 주인이라서 조금 플러스 알파가 되었을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이 근처 건물주중에서는 내가 제일 영계였다.
나 빼놓고는 50대도 없었다.
전부 60대 이상의 노땅들이 건물주였다.
40대에 이 근처 건물주는 진짜 씨알도 없다는 것이 부동산 사장의
말이었다.
내가 혼자 실실 쪼개자 홍진이가 말을 했다.
"형, 말만 잘하면 한 번 줄지도 모르니까 이번에는 초장에 일단 따먹고
봐…..용돈도 좀 주고, 한 번 따먹어….서른일곱이면 아래에 아주
불이 붙을 나이네…..
형 물건 보면 시팔 완전 탭댄스를 추면서 달려들껄…."
"동의한다, 이번에는 기필코 따뜻한 마음과 현란한 대쉬로 초반에 몸을,
나눠라…..저번처럼 보험 아가씨 떠난 다음에 혼자 슬퍼서
우울하게 지내지 말고 말이다."
영식이도 한마디를 거들었다.
나는 커피를 마시면서 말을 했다.
"근데, 솔직히 삼십대 비비안수는 말이다. 빠구리를 뛰고 싶은 생각은
별로 안든다. 그냥 귀엽고 깜찍하고 그런 맛은 있는데,
섹시한 맛이 별로 없어…..
같이 자고 싶은 생각은 별로 안 든다…."
"왜 그럴까?.....니가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봐….배때기가 불러서 그러는거지…
솔직히 제수씨 보다가 비비안수 보면, 솔직히 뭐…..상대가 되냐….
제수씨가 그렇게 너 좋다고 니 주위를 빙빙 도는데 말이다."
영식이가 나를 보고 말을 했다.
"하긴….상대가 안되기는 하지…비비안수는 완전 절벽이더만…..
시팔….벗겨놓으면 진짜 완전 밋밋한 쟁반에 건포도 박아놓은 것
같은거 아니야….."
홍진이도 한마디를 했다.
"아…정말 저질 같은 새끼들…남의 집 귀한처자……함부로 이야기 한다….
진짜로….."
"근데 진짜 미혼인가? 견아 결혼했는지도 몰어보지 그랬어…
돌씽인가? 진짜 궁금하네…내가 물어보면 또 쳐 웃기만 하겠지…
견아 니가 물어봐, 니가 물어보면 바로 대답할껄…..
올드 미스거나, 돌씽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영식이가 궁금하다는 듯 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을 했다.
나는 그렇게 커피를 마시다가, 생각나는게 있어서 슈퍼카를 몰고
마대정보진흥 사무실로 갔다.
건물 입구쪽에 마침 있던 정관장이 날 보고 말을 했다.
"마회장 좀 괜찮다냐? 니들이 건물에 없으니까 되게 썰렁하다…."
"그럼요…..툴툴 털고 일어나실꺼에요….걱정마세요…."
정관장이 한숨을 쉬면서 날 보고 말을 했다.
"니가 뭘 알겠냐….내가 마회장 마음 이해한다.
나도 이 나이에 내 새끼가 생겨보니까 마대민이 마음이 이해가 진짜
백 번은 된다.
마회장은 아들 때문에 세상 모든게 다 조심스러운 거야….
내가 지금 그러거든…..
세상 평탄하게 살고 싶어….내 새끼 때문에 말이야…..
마회장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 같다.
마회장 아마 다시는 마대정보진흥 일 안 하려고 할지도 모른다.
아…임대료만 받아도 마회장 먹고 사는데 문제 없잖아.
그런 부자가 뭐하러, 더 그런 험한일을 하려고 하겠냐….
내가 마회장 마음이 이해가 가는것 같아서 더 안타깝다.
은퇴하기는 너무 아까운 나이인데 말이다."
정관장이 내 어깨를 두들겨 주면서 말을 했다.
정관장 말을 들으니까 또 갑자기 조금 우울해 졌다.
하지만, 나는 사무실에 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야만 했다.
나는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지피에스 장치 한세트를 꺼냈다.
그리고, 다시 사무실 문단속을 잘 하고 나왔다.
이 사무실에서의 지난 오년간이 너무도 그리웠다.
마회장과 응접세트에 앉아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점심을 먹던 생각이
새록새록 났다.
마회장이 너무 보고 싶었다.
나는 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예전에 아내의 뒤를 조사할때의 그 초조한 마음은 결코 아니었다.
아닌말로 아내가 조코치와 떡을 친다고 해도, 뭐 달라질 것은
좆도 없었다.
우리는 부부도 아닌데 떡을 치는 애들 아빠와, 애들 엄마일 뿐이었다.
원래 정상적인 집구석이라면 저런 년은 집 반경 백미터 이내는
접근 금지를 해야하고 길에서 마주치면 면상에 가래침을 뱉어주어도
시원치 않은 년일수도 있겠지만, 이젠 아내에 대한 증오고 나발이고
그런것도 솔직히 없었다.
아닌말로 싫지 않은걸 어떻하겠는가…
게다가 거기서 더 나아가서 좋은걸 어떻하겠는가…
같이 있으면 편하고, 대화도 잘 통하고, 그냥 세상 그 어떤 여자보다
같이 있는게 편하고 좋은걸 어떻게 하겠는가…
그리고 항상 호기심이 생기고 말이다.
홀랑 벗고 내 앞에 언제나 설 준비가 된 여자지만, 난 솔직히
아내가 내 앞에 홀랑 벗고 서 있는 것보다, 주방의 작은 거울로
안방에서 옷을 갈아입는 아내를 훔쳐보는 것이 훨씬 더 흥분이 된다.
내가 아내에게 그런 것을 부탁하면 좋다고 흔쾌히 그것을 할 아내였지만
그런건 솔직히 싫었다.
몰래 보는 재미가 삼삼한 것이지, 내가 시키는 것을 하는 것은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연이가 어찌되었든간에 우여곡절 속에서도 무사히 여기까지 와서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순간까지 이르게 되고, 강이가 저렇게
튼튼하고 건강하게 무사히 잘 성장하고 있는것이 어쩌면
내가 아내에 대한 생각이 많이 누그러지고, 편해진 가장 큰 계기가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연이나 강이에게 뭔 문제가 있었으면, 지금처럼 아내를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아내를 완전히 집으로 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아내의 전적이 너무 화려하기 때문이었다.
아내를 믿고 있지만 믿지 못한다.
쉽게 말해서 반만 믿는다는 이야기였다.
강이가 마트에서 아내를 마주쳤을때 마아 하면서 달려가던 그 순간은
영원히 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강이는 크고 나면 그런건 개뿔 기억도 나지 않겠지…..
그 순간 때문에 아내에 대해서 점점 쌓아 올리고 있던 벽이 허물어져
버렸다.
내 행복보다는 강이의 행복이 더 중요하니까 말이다.
며칠뒤 아내가 강의가 없는 날에 아내는 강이를 어린이 집에 오전에만
잠깐 보내고 점심 시간 후에 데리고 와서, 집에서 강이와 같이 놀고
있었다.
나는 그 사이에 잽싸게 주차장으로 가서 아내의 벤츠 아래로 대가리를
디밀고 지피에스 장치를 부착을 했다.
배터리의 수명은 짧으면 한달 길면 두달까지 가는 신제품이었다.
내열성이 강화된 제품이라서 차체 하부 깊숙히 달아 놓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제품이었다.
진짜 정비하는 놈이 차를 들어서 쑤셔 보기전에는 찾지 못할 곳에
장착을 했다.
장착을 한 후에 걸어 나와서 스마트폰에 깔린 어플리케이션으로
위치를 추적했다.
아주 정밀하게 위치가 잘 표시되는 것 같았다.
기술은 정말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었다.
내가 처음 이 일을 시작했던 오년전과 지금의 기술격차만 해도
천지차이였다.
마회장이 매년 일본에서 드론 부품을 구해다가 업그레이드를 하는
이유가 다 있는 것이었다.
다음날 아내는 여전히 웃으면서 강이와 함께 즐겁게 아침을 먹었다.
아내는 강이가 투정을 부리던, 짜증을 내던, 울던 땡강을 놓던
항상 강이에게 웃는 얼굴로 존댓말을 해주었다.
옆에서 보고 있는 내가 보아도, 그건 참 좋은 교육법 같았다.
애가 이제 말을 점점 배워가는데 좋은 말, 경어만 사용해 가면서
아이를 항상 웃으면서 대하는 것이 참 중요할 것 같았다.
진짜 남자문제 빼놓고서는 흠잡을게 없는 년이었다.
아침을 먹으면서 내가 말을 했다.
"이번에 아연이 합격하면 아연이랑 강이 다 데리고 장모님한테 한 번
다녀오자….안 가본지 꽤 된 것 같다…"
아내가 조금 놀라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잊고 있었어요…..너무 오랫동안…..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아내가 작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미안할만도 하지…..장모님이 나만 바라보라고 했는데, 말 더럽게
안 듣고 생난리를 쳤으니까 말이야…."
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아내도 웃긴지 쿡 하고 웃다가 웃음을 멈추었다.
벼룩도 낯짝이 있는 모양이었다.
아침을 잘 먹고 아내는 강이 양치를 시키고 옷을 멀끔하게 입혔다.
점점 대가리가 커지고 몸도 거대해지는 강이는 아내가 코디를 잘 해서
그런지 무슨 아동복 모델같이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
아내가 인터넷으로도 강이 옷을 주문해서 입히고 주말에 백화점에 가서
옷을 사다 입히는데, 내가 입힐때와 아내가 입힐때의 강이의 외모는
진짜 많이 차이가 났다.
나는 항상 편하고 큼직한 옷 위주였는데, 아내가 입히면 강이가 진짜
태가 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내는 강이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섰다.
나는 현관에서 손을 흔들어주고 주방으로 와서 정리를 하면서 스마트폰
화면을 열었다.
지피에스는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아직 걸어서 강이와 어린이집에 가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집안일을 하면서 가끔씩 스마트 폰을 보았다.
벤츠에 달린 지피에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시그널이 뜨도록 설정을
해 놓았다.
그렇게 잠시후에 시그널이 울렸다.
미행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건 쌍팔년도 지피에스다.
아내의 벤츠가 움직이는 괘적이 내 스마트폰에 아주 상세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포털사이트의 거리뷰까지 참고가 되면서 그 거리가 어떤 거리인지까지
볼 수가 있었다.
나는 그렇게 아내가 가는 곳을 집에서 편안하게 스마트 폰으로
보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를 달린 아내의 벤츠가 한 곳에 멈추었다.
나는 주차장으로 가서 에스컬레이드에 올랐다.
차를 몰고 아내가 간 곳 근처로 향했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시내 번화가 였다.
아내의 차가 멈춘 건물은 상당히 큰 대형 상가였다.
그 건물의 한 층에 정말 바깥에서 보기에도 엄청나게 커 보이는 대형
휘트니스 클럽이 있었다.
그리고 정말 건물 지하에 수영장도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건물 앞쪽을 보았다.
젠장 피부과나 병원들이 너무 많아서 아내가 다니는 병원이 어디인지는
모를것 같았다.
하긴, 병원 찾아서 뭐 하겠는가…
병원보다는 휘트니스 클럽과 수영장을 찾는것이 중요한 것이었다.
아내는 분명히 저 건물 안에서 운동을 하고 있을 것이었다.
내가 들어가서 보다가 걸리면 무슨 망신이겠는가….
나는 일단 알았다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편셔리로 향했다.
모닝커피 마시는게 습관이 되었다.
물론 집에서 타 마셔도 되는 거지만, 나는 커피 전문점의 큰 컵에 담아주는
아메리카노를 먹고 싶었다.
삼학년칠반 비비안수는 사학년칠반 견이오빠를 보고 반갑게 웃어주었다.
김….김 뭐더라…..학교때 교과서에서 보고서는 내가 그 소설의
다음을 생각하면서 딸을 잡았던 글이 있는데….
아…김유정의 동백꽃이다.
사춘기의 주인공들이 고추장 쳐먹여서 닭싸움 붙이고 같이 풀밭에 자빠져서
뻘쭘해 하고 뭐 그런 아름다운 청춘을 그린 글인데, 나는 그 당시에
그 다음 상황을 혼자 상상하면서 뻘짓을 했던 생각이 났다.
분명히 글에는 안 나오지만 두 주인공은 떡에 맛을 들여서 밤낮없이
떡을 쳤을 것이라는 상상을 했던 적이 있었다.
갑자기 삼학년칠반 비비안수를 보니까 그 소설이 생각이 났다.
우리도 어디 풀밭에 가서 같이 놀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연지와는 전혀 다른 매력이었다.
비비안수는 진짜 귀엽고 깜찍한 스타일이었다.
커피를 받아 나오는데, 비비안수가 또 나에게 말을 했다.
"사장님, 저 차 이름이 뭐에요? 저런차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비비안수가 내가 지금 타고온 에스컬레이드 앞에 세워진 빨간색
NSX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나에게 물어보았다.
"아…혼다 NSX에요….우리나라에서는 좀 보기 힘들꺼에요…."
내가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아…그렇구나….차가 너무 이쁘게 생겨서요…."
비비안수가 생긋 웃으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뺨에 보조개가 쏙 들어가는게 참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떡을 치고 싶다기 보다는 무릎에 앉혀놓고
뽀뽀만 하고 싶은 스타일이었다.
나는 커피를 들고 체육관으로 올라갔다.
"좀 있으면 저 커피전문점 인수할 기세다…"
영식이가 나를 보고 말을 했다.
"이제 웬만한 사람들은 다들 시들해 질때도 되었는데, 견이형은
꾸준히 커피잔을 들고 돌아다니네…."
홍진이도 한마디 거들었다.
내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나는 순
수하니까 이런게 아무렇지도 않은거야…니네들은 전부
어떻게 한 번 발라볼까 그 생각들만 했었잖아…."
점심때가 지난 시간에 아내의 벤츠가 다시 움직였다.
차는 학원 앞으로 와서 멈추었다.
오늘은 아내의 강의가 있는 날이었다.
나는 차를 몰아서 다시 그 휘트니스 클럽이 있는 건물로 가서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지하의 수영장은 일층에서 지하가 자연 채광이 되도록 커다란
유리창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일층에서 지하 수영장이 훤히 보이고 있는 멋진 구조였다.
즉 일층에서도 관중석처럼 수영장을 볼수가 있는 구조였다.
이런 젠장, 수영장은 안에 들어갈 필요도 없이 일층에 짱박히면 안을
다 볼 수가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휘트니스 클럽으로 올라가 보았다.
건물이 워낙에 대형 상가라서 규모가 클 것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였다.
영식이의 체육관도 우리 동네에서는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닌데
그 정도의 레벨이 아니었다.
진짜 초대형 휘트니스 센터였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고, 운동기구들이
정말 최신식의 번쩍번쩍 하는 기구들이었다.
입구쪽에 보니 대형 사진들이 잔뜩 걸려 있었다.
사람 키만한 진짜 대형 사진들이었다.
각종 육체미 대회나 휘트니스 대회에 참가해서 수상한 남자와 여자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휘트니스 대회에 참가한 여자들의 의상을 보았다.
반짝이를 박은듯한 비키니 차림이었다.
하지만 그 비키니라는 것이 참 묘했다.
등을 보이고 포즈를 취한 사진들도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브래지어나 팬티가 뒷 부분은 거의다 끈으로 되어 있었다.
한마디로 이야기 해서 비키니 팬티는 거의 티팬티나 다름없는
허리 아래 부분만 천이 조금 있는 그런 반짝이 팬티 형태였고,
브라는 진짜 뒤쪽은 끈밖에 없었다.
세상에나….아내는 저런 대회 참가 의상을 조코치에서 선물을
받았다는 것인가?
저걸 입고 대회를 나간다고?
하긴 발가벗고 늙은이들 앞에서 누드모델까지 한 년이라서 이정도는
껌일 것이다.
그리고 이건 어떻게 보면 보통 사람들이 흔히들 보는 일반적인 체육경기가
아니던가….
기분이 좀 이상했다.
그렇게 사진들을 찬찬히 보고 체육관을 둘러보고 있는데 한 여자가
나에게 다가왔다.
짧은 핫팬츠에 스포츠 브라같은것만 하고 있는 젊은 여자였다.
스포츠 브라 앞쪽에 명찰을 달고 있었다.
트레이닝 코치 이오지 라고 되어 있었다.
아내의 일기에 나오는 20대의 이코치가 이 여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진짜 군살 하나 없이 탄탄한 몸매였다.
"안녕하세요, 혹시 처음이신가요?"
이오지 코치라는 명찰이 달린 여자는 나에게 상냥하게 물었다.
"아…네….그냥 운동 시설이 어떤가 좀 보려구요…"
나는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잠시 안내를 해드릴까요?"
이코치가 웃으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아…네…괜찮습니다. 제가 일단 시설 좀 다 돌아보고 따로 문의를 드릴께요.."
나는 공손하게 말을 하고 신발장에 있는 슬리퍼로 갈아 신은후에
휘트니스 클럽을 구석구석 돌아보기 시작했다.
정말 한 구석에서는 몸매가 그림같은 여자들이 스포츠 브라에
진짜 짧은 핫팬츠만 입고 운동을 하는 여자들도 있었고, 남자들도
삼각팬티에 위에 꽉 끼는 티셔츠만 입고 운동하는 남자들도
있었다.
그들끼리 따로 운동하는 것을 보아 진짜 무슨 선수들 같았다.
몸매들이 진짜 예술이었다.
군살이라고는 찾아볼수가 없었다.
그렇게 휘트니스 클럽을 구석구석 돌아보다가 한 남자와 마주쳤다.
허벅지부터 보였다.
허벅지가 진짜 대단히 굵었다.
몸이 진짜 전성기때의 아놀드 슈왈제네거같은 그런 멋진 몸이었다.
나와 덩치가 비슷해 보일 정도지만 나는 저렇게 몸을 꾸민 근육은
아니었다.
나는 복싱으로 다져진 팔과 몸 근육이었고, 내 눈에 보인 남자는
온 몸에 발란스가 상 하체가 정말 조각을 빚은것 처럼 멋진 몸을
가진 남자였다.
내가 불과 몇 년전 배가 산처럼 나왔을때 이 남자하고 같이 서 있었으면
되게 창피할뻔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는 아래 물건이 한보따리 튀어나와 보이는 짧은 핫팬츠를
입고 있어서 허벅지가 더 도드라져 보였다.
그리고 상체는 나시티를 입고 있는데 나시티 가슴에
명찰이 달려 있었다.
코치 조후랑이라고 써져 있었다.
남자가 나를 보더니 가볍게 목례를 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운동하는 회원들에게도 눈이 마주치면 전부 가볍게
목례를 해 주는 것 같았다.
오연지 이 씨발년…..
글로써는 모든걸 이해할수가 없었다…..
남자 취향이 독특해지기는 개뿔…..
조후랑이는 몸만 헐크같이 좋았지, 얼굴은 더럽게 잘 생긴
꽃미남이었다.
나는 오연지의 글을 보고서 남자 보는 취향이 바뀌었나 했는데
바뀌기는 개뿔이 바뀌겠나….
조후랑이라는 코치놈은 얼굴은 진짜 어디 흠잡을데가 없이
잘 생긴 것 같았다.
몸만 평소의 오연지 취향하고 다를 뿐이었다.
나는 서글서글한 웃음을 지으면서 다른 회원의 운동을 봐주고 있는
조후랑이의 옆 모습을 멍하니 보았다.
저 새끼 핫팬츠 앞으로 튀어나온걸로 보아서 앞에 사타구니에
이따가 몰래 혼자 처 먹으려고 초코파이 두서너개를 넣어놓은것만 같았다.
초코파이를 사타구니 바지속에 숨겨놓지 않고서야 저게 다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밤에 아이들을 다 재우고 아내와 요 근래에 항상 그랬듯이
나란히 누웠다.
아내는 잠옷 안에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은채로 뒷방으로 와서 내 옆에
누워서는 잠옷을 훌렁 벗어버렸다.
아내의 맨 살이 내 살에 닿자, 조코치의 얼굴이 떠올랐다.
나에게는 있는데 조코치에게는 없는게 딱 두개가 있었다.
일단 얼큰한 대가리였다.
조코치는 몸은 아놀드인데 대가리가 작아서 진짜 보디빌딩에 적격인
몸을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리고 또 하나는 늙음 이었다.
나에게는 있는 늙음이 조코치에게는 없었다.
반대로 조코치가 가지고 있는 젊음이 나에게는 없었다.
도대체 조코치 그 서글서글하게 좋은 인상의 그 녀석은 그 짧고
타이트한 핫팬츠의 앞쪽에 무얼 넣어서 숨기고 있던 것일까?
혼자 그렇게 조코치를 생각하고 있는데 아내는 어느새 내 위에 올라가서
요분질을 쳐대고 있었다.
어느새 빠른 사까시를 마치고, 내 위에 올라가서 몸을 흔들고 있었다.
아내의 몸에 싫증을 느끼지 않는 나도 참 이상한 놈이지만,
내 몸에 싫증을 느끼지 않고, 저렇게 열광하는 아내도 참 이상했다.
얼마전 홍진이의 말마따나 놈년이 다 정상은 아닌것처럼 보였다는게
맞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아니다.
아내는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같이 살때, 내가 위에서 열나게 좆질을 해도 아내는 시체처럼
가만히 있던때가 떠올랐다.
그때는 내가 좀 오래 끌면 아내가 빨리 끝내라고 짜증도 내고
그랬었는데 말이다.
그러던 년이 남자를 다 끊으니까 아쉬운대로라도 내 육체를 가지고
만족을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몸은 내 육체를 이용하되 머리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면
되니까 말이다.
나는 내 위에서 부지런히 엉덩이를 돌리던 아내를 올려다 보았다.
눈을 감고 있었다.
에이…..
아내가 잠시후에 몸을 빼더니……엉덩이를 높이 치켜들고 엎드렸다.
뒤치기로 해 달라고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아내의 뒤에서 열심히 쑤셔 주었다.
자꾸만 눈 앞에 잘생기고 게다가 여태까지 아내가 만난 남자들과는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몸매를 가진, 아놀드 스타일의 조코치를
떠올렸다.
인상이 너무 좋았다.
진짜 눈매가 너무 착해보이고, 누구에게나 호감을 끌만한 그런
착해보이는 청년이었다.
잘 생겨도 날카로워 보이는 새끼들이 있는 반면에, 조코치는 그냥
편한 옆집 잘 생긴 총각처럼 생긴 것 같았다.
나는 아내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서 거칠게 삽입을 계속했다.
아내의 몸이 앞으로 밀릴 정도였다.
부드럽게 하는 삽입이 나는 더 좋았지만, 빨리 끝내고 눕고 싶었다.
안 줄때는 오래하는게 좋았지만, 지금처럼 내가 원할때 아무때나
할 수가 있으면, 짧고 강렬하게 끝내는게 더 좋을수도 있었다.
아내가 손을 아래로 뻗어서 내 고환을 주물주물 만졌다.
나는 더욱 강하게 삽입질을 했다.
뜨거운 사정후에 아내와 같이 누웠다.
"너무 빨리 끝냈지?"
"괜찮아요…..그래도 좋았어요…."
아내가 숨을 조금 가쁘게 내쉬면서 말을 했다.
"연지야….너 그렇게 섹스가 좋니……"
갑작스레 내가 진지하게 물어보자 아내가 내 옆에 누워서 나를
바라본채 웃었다.
"뭐에요…..그런 질문은….."
"아니….너는 나랑 하는거 이제 질리지도 않아?"
"별로…..그런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아내는 내 축축해진 고환을 살살 만지면서 대답을 했다.
"근데 요새 왜 관계할때 그렇게 눈을 감고 있어?
나랑 할때 딴 생각하는거야?"
아내가 내 고환을 만지던 손을 떼내었다.
그리고는 나에게 말을 했다.
"또 이상한 생각, 아니 이상한 의심하는거죠?
그냥 우리가 함께 있을때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내가 내 눈을 보면서 말을 했다.
나는 그런 아내의 눈을 보면서 생각했다.
이 잡년…..내가 귀찮기는 해도…...내일 다시 일기를 쌔벼 보아야 겠다는
생각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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