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편3] 비밀일기 030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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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21:33
비밀일기 030 ----------------------------------------------
다음날 오후였다.
나는 슬슬 집에 가볼까 하는 생각으로 옥상에서 새 건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였다.
우리가 자주 앉는 앞쪽 벤치가 아닌 편셔리 뒤쪽의 조금 떨어져 있는
인도에 있는 벤치에 한 여자가 혼자 고개를 푹 숙인채 앉아 있었다.
나는 눈을 비비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쪽을 보았다.
분명했다.
조금 멀었지만 분명히 삼십칠세 비비안수였다.
저기 쳐박혀서 혼자 뭐 하는거지?
시간을 보니 비비안수가 알바가 이미 끝났을 시간이었다.
집에 안 가고 왜 저기 있는지 의아했다.
나는 그리로 내려가 보았다.
비비안수는 혼자 앉아 있었다.
내가 다가가자 비비안수는 나를 쳐다보았다.
얼굴 표정이 많이 안 좋았다.
나를 보고서는 비비안수는 가볍게 목례를 했다.
나는 비비안수의 옆에 앉았다.
"표정이 왜 그래요? 뭐 안 좋은 일 있어요?'
나는 비비안수에게 슬쩍 물어보았다.
비비안수는 억지 웃음을 지으면서 말을 했다.
"아니요……그냥요….그냥….사는게…그래서요…."
비비안수는 내가 옆에 있으니까, 그냥 조금 억지 웃음을 짓는것 같았다.
아까 혼자 앉아 있을때는 분명히 죽상이었는데 말이다.
그때 비비안수의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에 진동이 울리는 것 같았다.
"여보세요…"
"네….저기…제가 다시 연락 드릴께요…
네…오늘은 안돼요…네…네….죄송해요….다시 연락드릴께요..
지금 좀 바뻐서요…"
비비안수는 급하게 통화를 하고 끊는 것 같았다.
"죄송해요, 사장님…"
"아니에요…나한테 뭐가 죄송해요….혼자 쉬시는데, 제가 괜히
방해를 했죠…"
나는 멋적은 웃음을 지으면서 말을 했다.
"사장님은 좋으시겠어요….돈이 많으셔서요…"
비비안수가 나를 보고 가벼운 미소를 보이면서 말을 했다.
"에이….뭐…..하긴…..돈이 많아서 나쁠건 없겠네요.
근데 저 그렇게 돈이 많지는 않아요…."
나는 조금 뻘쭘해서 말을 했다.
"전 서른 일곱이나 먹었는데, 아무것도 이룬게 없어요.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직장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참 한심하게 느껴져요….
몸도 완전 이렇게 애기 같아서, 매력도 없고….
몸이라도 좀 여성스러우면, 사장님처럼 돈 많은 돌싱한테
꽃뱀으로 접근이라도 할텐데요…"
서른일곱 비비안수가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면서 말을 했다.
"아니에요….그쪽도 나름….."
내가 홀아비인건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
나에대해 깊이는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냥 이혼을 해서 혼자 살고 있는 남자로만 알고 있는걸까?
아…그러고 보니 나는 비비안수의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
나는 이야기를 하다 말고 다시 화제를 바꾸었다.
"그러고 보니 우리 얼굴을 본지는 좀 되었는데 아직도 이름을 모르네요…
난 편 견 이라고 해요…편견을 가진다는게 아니라 이름이 편견이에요.
성은 편가에 이름은 외자에요 견…."
나는 내 이름을 세세히 설명하는게 싫었다.
항상 한 방에 딱 알아먹게 설명하기가 힘이 들었다.
하지만 비비안수는 달랐다.
단 한 번에 알아먹었는지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전, 순덕이에요. 어순덕…."
순간 혀를 꽉 깨물었다.
내 이름을 들으면 사람들은 웃거나 다시 물어보거나 조금 놀라거나...
하여간에 어떤 반응들을 보이는데 비비안수는 전혀 그러지 않았다.
이유를 혼자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순덕이라는 이름이 이상한 이름은 아니었다.
하지만 성이 그리 흔한 성씨는 아닌 어씨 성에 이름이 순덕이니까
좀….그냥…..그냥…..요새 이름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이름 가지고 놀리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나로써는, 혹시나 웃음이
터지지 않도록 조심을 했다.
편견이나 어순덕이나 그 이름이 그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랑 열 살 차이인 어순덕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
"사람들이 사장님 없을때 가게에서 사장님 이야기를 참 많이 했어요.
저한테 하는게 아니라 자기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듣게 되어요…
손님들 이야기 엿듣는게 취미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들려오거든요.
다른 건물주들은 맨날 욕먹는 것 같은데, 사장님은 참 좋은 분이라고
사람들이 칭찬을 많이 하더라구요.
사장님 건물 세입자분들도, 좋은 건물주라고, 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칭찬 많이 하고, 부동산 사장님이나 동네 어르신들도, 사장님 착한
사람이라고, 이야기 평소에 많이 해요…."
니미 거짓말이라고 해도 기분이 좋았다.
인생 헛 산 것 같지 않았다.
그저 남한테 풍족히 베풀고 살지는 못해도 욕은 먹지 말자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조금 손해 보고 살더라도, 너그럽게 살자고 생각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진짜 기분이 하늘을 날아 갈 것만 같았다.
"에이 부끄럽게 왜 그래요….그나저나 아까 왜 그렇게 걱정스러운 얼굴로
앉아 있었어요? 무슨 걱정 있어요?"
내가 비비안수를 보고 다시 말을 했다.
"그냥요…..사는게 다 그렇죠 뭐…..
기분도 그런데 술이나 한 잔 하고 싶네요…
사장님은 술 잘 드세요?"
"나요? 술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요…술 한 말을 지고 가는건 힘들어도
먹고 가는건 쉬운 사람이 바로 저에요…"
나는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혹시 회 좋아해요? 나도 심심한데 우리 어디가서 회에다가 소주 한 잔
할래요?"
내가 용기를 내서 비비안수에게 말을 했다.
술 이야기를 먼저 꺼낸건 분명히 비비안수였다.
영식이와 홍진이 말마따나 못먹어도 고였다.
일단 가는 것이다.
그래서 비비안수에게 술을 먹자고 일단은 권해 보았다.
"회 싫어하는 여자도 있어요?"
비비안수가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나는 예전에 영식이 홍진이와 가 보았던 뒤쪽 번화가에 있는
세련된 현대식으로 꾸며지고, 방이 아닌 테이블에서 칸막이가 근사하게
되어 있는 약간 퓨전 형식으로 인테리어가 된 횟집으로 갔다.
"여기 처음 와 보는데 근사하네요…"
비비안수가 고개를 이리 저리 돌려보면서 말을 했다.
"네…저도 몇 번 와 봤는데, 신발 안 벗어도 되고, 아주 편하고
회도 아주 좋아요, 쓰끼다시도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많이 나와요."
나는 비비안수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에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다.
아내는 오늘 강의가 없는 날이라서 강이랑 집에 있을 것이다.
아내에게 오늘 술약속이 있어서 늦는다고 문자를 보냈다.
아내는 조심해서 들어오라고 바로 답장을 보냈다.
이럴때는 아내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내에게 아침에 해 놓은 반찬들과 국으로 아연이 밥도 차려주라고 다시
문자를 보냈다.
아내는 걱정말라고 다시 답장을 보냈다.
싱싱한 도미회를 시켜서 비비안수 아니 순덕씨와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매실주나 복분자주와 섞을까 생각도 했지만 순덕씨는 소주를 그냥
마시는 게 좋다고 했다.
순덕씨는 커피전문점 알바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몸이 힘들지 않으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은것
같다는 말을 했다.
그 작은 입술로 재잘재잘 말을 참 잘했다.
서른 일곱…..그리고 나 마흔 일곱…
열살의 나이 차이지만, 세대 차이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스물 일곱살에 들었던 음악과, 보았던 영화들을 그녀는 열 일곱
청춘에 접했던 것이다.
말을 참 잘했다.
"전, 일본에 가서 살아보고 싶어요….몇 년전에 아니 몇 년전이 아니네요…
이십대 후반이니까요….이십대 후반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일본에 가서 한 달 정도 지내다가 온 적이 있었어요.
제 자신에 대한 회의가 들어서요…..제 자신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어서요….
그때 일어 공부를 참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는데….
요새는 다 까먹었어요….
안 쓴지가 참 오래 된 것 같네요…."
"사람들의 시선이 싫어요. 그냥 사람들이 저를 모르는 곳에 가서 살고
싶어요….조용한 곳에 말이에요.
그런데 시골 전원 같은 생활은 싫고….그냥 도시라고 해도, 남에게
간섭 안하는 일본의 도시 외곽 같은데가 참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날 아는 사람도 없고 말이에요….
나이가 드는게 싫어요.
평범하게 정말 살고 싶었었는데…..
그러지 못 한 제가 정말 미울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순덕씨는 아까부터 자꾸 평범하지 않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왜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글래머한 몸을 평범하다고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얼굴이 너무 소녀틱 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소주는 잘 마셨다.
우리는 둘다 얼굴에 취기가 올라올때까지 잔을 부딪혔다.
오늘따라 도미회가 더욱 싱싱하고 쫄깃한 것 같았다.
이 동네 횟집중에서는 여기가 제일 비싸지만 비싼만큼 값을 하는것
같았다.
그 작은 입으로 회를 오물오물 먹는게 너무 귀여웠다.
"여기 정말 맛있네요…"
순덕씨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말을 했다.
아내와는 정말 다른 스타일이다.
예전의 임연수 선생과 비슷한 스타일일줄 알았는데 그와는 또 좀 다른
스타일이다. 계속 대화를 하다 보니까 말이다.
임연수 선생은 그래도 여자의 섹시한 느낌이 아주 없던건 아니었다.
하지만 순덕씨는 그냥 진짜 소녀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웃으면서 영식이 홍진이와 순덕씨를 비비안수라는 애칭으로 부른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쉽게도 순덕씨는 비비안수가 누구인줄 몰랐다.
하긴 그럴것이 비비안수는 남자들의 여신이지 여자는 모를 가능성이
더 컸다.
비비안수가 유명해지게 된 계기는 그녀의 누드 사진 때문이니까 말이다.
여자들이 그런걸 관심 가질리가 없었다.
술에 취해서 얼굴이 벌개진 비비안수 아니 순덕씨를 바라보면서 생각을
했다.
오늘 이거 정말 잘 하면 끝장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 말이다.
혜지씨때의 멍청한 실수는 절대로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편견이다.
여자를 무척 좋아하는, 옛날에 못 생긴 여자 호박같은 여자
뚱뚱한 여자 가리지 않던 잡식성 황소개구리 같던 편견이었다.
다만 스물 일곱에 운명적인 오연지라는 여자를 만나서 나는 잠시
변했던 것 뿐이었다.
혜지씨 생각만 하면 요새는 진짜 자다가도 벌떡 벌떡 일어날 정도이다
억울해서 말이다.
내 주제에 무슨 개코나 여자사람친구인가…
혜지씨가 그렇게 대놓고 준다고 몇 번이나 뉘앙스를 풍겼는데,
난 혼자서 거기서 공자왈 맹자왈 육갑을 떨었던 것이다.
혜지씨가 진짜 야들야들했을것 같은데 말이다.
혜지씨가 아다라시도 아니고 남자와 동거까지 했고 결혼직전까지 갔던
남자 맛을 아는 여자였는데….
난 진짜 혼자 병신짓을 하다가 쪽만 팔린 것 이었다.
헤어지고 나서 바로는 마음이 아리고 아팠는데…
시간이 지나서 상처가 아물어가니까 이제는 억울했다.
줘도 못먹는 쪼다 뻥튀기가 바로 나였다.
여자사람친구? 웃기지 말라고 그래라…내가 말은 그렇게 하지만
남자와 여자는 죽어도 친구가 될 수 없는 것이었다.
막대기를 자르고 구멍을 막기전에 친구는 절대로 될 수가 없었다.
영식이와 홍진이는 얼마전에도 기회만 되면 먼저 먹는 놈이
임자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못 먹는 놈이 병신이라고, 어차피 딴 놈이 먹는다고 말이다.
대학생 연애 하는것도 아니고 30대 여성인데….어쩌면 당연한 말일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순덕씨가 어떤 여자인지 모른다.
자기 입으로 꽃뱀 이야기를 했으니까, 꽃뱀일리는 없었다.
설령 꽃뱀이라고 해도, 이런 소녀틱한 꽃뱀이 어디 있겠는가….
꽃뱀중에 가슴이 제일 밋밋한 꽃뱀일수도 있었다.
순덕씨는 살짝 술이 취한 것 같았다.
하지만 백육십도 안 넘을 것 같은 체구에 비해서는 술을 참 잘 먹는 것
같았다.
우리는 별의 별 대화를 다 나누었다.
그렇게 한참을 술을 마시다가 우리는 거리로 나갔다.
이차를 가자고 외쳤고, 순덕씨도 좋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몸이 가까워 졌다.
팔이 스쳤다.
순덕씨가 나를 보았고, 나도 순덕씨를 보았다.
그리고 잠시후에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무인텔의 입구로 나란히
들어가고 있었다.
내가 무인텔에서 계산을 하고 둘이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방에 들어가서 우리는 씻지도 않은채 바로 키스를 했다.
내가 적극적인 것이 아니었다.
비비안수, 아니 순덕씨가 더 적극적인 키스를 했다.
키가 작은 그녀와 맞추기 위해서 나는 몸을 낮추고 허리를 숙였지만,
순덕씨는 그 작은 체구로 나를 밀었다.
그렇게 나를 밀어서 침대에 눕게 만들었다.
그리고 침대에 누운 내 옆에 얼굴을 숙이고 나에게 키스를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한참이나 키스를 하다가 호흡이 끊겼다.
원래, 키스를 하면, 그 다음 단계로 몸을 만지고, 옷을 벗기고
칙칙 폭폭, 으쌰으쌰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가 아니라
하여간에 달려야 하는 것인데, 순덕씨는 키스까지는 잘 가다가
그 다음에서 멈칫거리고 있었다.
내가 수줍어 할 필요는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폭주 기관차중에 나같은 폭주 기관차가 어디 있겠는가
바지 안에서 고개를 든 말뚝이는 이놈아 얼른 바지를 벗어라
숨막혀 죽겠다를 외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순덕씨를 끌어 안았다.
달콤한 향기가 났다.
딸기향인것 같았다.
이런 학생들이나 쓸것같은 달콤한 과일향의 향수를 쓰는 서른 일곱살의
여자라니….
내 품 안에 쏘옥 들어오는 순덕씨 때문에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 것 같았다.
경험해 보지 않은 여자 같았다.
그래서 더욱 호기심이 생기고 설레임이 생겼다.
순덕씨의 블라우스를 벗기기 시작했다.
단추를 풀자 순덕씨는 얌전한 새색시처럼 가만히 있었다.
블라우스가 벗겨지자 브래지어를 한 그녀의 뽀얀 상체가 드러났다.
살결이 참 희고 고운것 같았다.
피부가 희고 고운 여자를 좋아하는 내 습성상…..
정말 빨리 입으로 빨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빠른 손놀림으로 순덕씨의 바지까지 다 벗겨버렸다.
스타킹까지 벗기자 순덕씨는 팬티와 브래지어만 한 차림이 되었다.
그리고 나도 옷을 벗어버렸다.
나는 팬티까지 홀랑 다 벗어버렸다.
우람한 내 물건이 대포처럼 순덕씨를 공격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발사만 하면 되는 것이다.
순덕씨의 시선이 내 물건을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무척이나 놀란 눈이었다.
순덕씨의 브래지어를 벗겼다.
가슴이 없을 것을 예상은 했었다.
다행히 아주 절벽은 아니었다.
하지만 매우 작은 편이었다.
늘씬하지만 자연산 가슴이 아주 풍만하고 좋은 아내와,
가슴으로는 따라잡을 자가 없는 수술한 인공 가슴인 윤진경에
비하면 정말 창피할 정도의 가슴이지만, 나는 그 수줍은듯이
봉긋한 가슴에 손을 얹었다.
귀여웠다.
말뚝이가 혼자 춤을 추고 있는 것 같았다.
다시 그녀를 안고 키스를 하면서 팬티를 벗겼다.
키스를 마친 순덕씨가 나에게 말을 했다.
"나…남자랑 관계 하는건 정말 오래간만이에요…..
서툴더라도……"
순덕씨가 나에게 말을 하다가 부끄러운듯 끝을 맺지 못했다.
"네…..부드럽게 할께요….."
나는 그녀에게 역시 부드러운 음성으로 대답을 했다.
나는 내 특기인 보빨을 하기 위해서 아래로 내려가는데 그녀가
내 머리를 잡았다.
"아니요…싫어요…보지 마세요….지저분한거 싫어요….."
그녀는 보빨을 원하지 않았다.
보빨을 원하지 않으면 사까시라도 답례차원에서 해주는게 예의인데
그녀는 사까시를 해 줄 생각도 안했다.
나는 하는수 없이 그녀의 가슴에 입을 대고 가볍게 빨았다.
유두가 동글동글 감촉이 좋았다.
서른 일곱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그런 예쁜 유두였다.
아내가 아무리 몸매가 이쁘고 가슴이 풍만해도, 출산과 나이의 흔적을
숨길수 없는 것은 바로 유두였다.
강이에게 모유수유를 하고 출산을 했기에 다른 곳은 몰라도
유두는 누가 보아도 유부녀의 젖꼭지 같았다.
하지만 지금 순덕씨의 유두는 그렇지 않았다.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인 것 같았다.
에이 지금 그걸 생각할때는 아니었다.
유두만 보고 그걸 어떻게 알겠는가, 내가 의사도 아니고 말이다.
애를 셋 낳은 여성이면 어떻고, 애를 안 낳은 여성이면 어떤가?
나는 드디어 영식이와 홍진이가 노래를 불렀던 대로, 이십대의
울끈 불끈 피가 솟는 그런 편견으로 다시 태어나서 귀여운 여자와
떡을 치기 일보 직전이었다.
순덕씨의 유두를 빨면서 몸을 만졌다.
아주 부드러운게 좋았다.
음부에 손을 대자 순덕씨가 조금 움찔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완강히 저항하지는 않았다.
입만 안 대면 되는 모양이었다.
뽀얀 살결에 비해서 음모는 꽤 무성한 것 같았다.
음모의 숱이 많은 여자인 것 같았다.
맨날 빽하고 하다가 다시 정상적인 여자랑 하니까 기분이 새로웠다.
음모는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깍아도 일회성으로 깍아야지 레이져로 모근까지 제거하는건
미친짓이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순덕씨의 클리토리스까지 손을 내렸다.
역시나 클리토리스가 제대로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표피에 덮여 있었다.
이게 보통 여자들의 클리토리스이다.
두툼한 껍질에 쌓여 있는 말이다.
가볍게 톡 튀어나와 있는 클릿위의 껍질위에 손을 대고 비벼서 애무했다.
순덕씨가 입에 힘을 주는 것 같았다.
순덕씨의 몸에 가볍게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그 아래 꽃잎으로 아주 부드럽게 손이 내려갔다.
굳은살로 뒤덮인 곰발바닥 같은 내 손을 거칠게 놀릴 수는 없었다.
꽃입 안으로 가볍게 손가락을 넣어보았다.
젖어 있었다.
따뜻함이 내 손가락에 느껴졌다.
아내처럼 콸콸 홍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젖고 있었다.
순덕씨의 몸도 천천히 젖고 있었다.
키스와 가슴 애무를 조금씩 번갈아 가면서 하다가 내 물건을
순덕씨의 아래에 가볍게 가져다가 대었다.
순덕씨의 귀엽지만 살짝 통통해 보이는 허벅지를 넓게 벌렸다.
순덕씨의 체구로 보아서 내가 강하게 삽입을 하면 고통스러울 것이다.
나는 정말 조심해서 귀두 부분만 순덕씨의 꽃잎 아래로 슬슬
밀어넣어 보았다.
순덕씨가 고개를 돌렸다.
나는 귀두를 살살 움직여서 순덕씨의 체액을 내 말뚝이에 묻혔다.
순덕씨가 아프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과하게 흥분해서 팽팽하게 솟아버린 내 말뚝이를 순덕씨의 가녀린
몸 안에 넣는다는 것이 조금 걱정이 되었다.
그렇다고 여기서 스톱 할수도 없는 일이었다.
항상 말을 하지만 홍진이가 말을 했듯이 못 먹어도 고였다.
인생 뭐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제로 하는 것도 아니고, 순덕씨가 먼저 나에게 방에 들어오자마자
키스를 했다.
나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 여자도 있기는 분명히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내 돈 때문에 그런다고 해도, 뭐 어쩔수 없는 것이었다.
돈을 좋아하면, 선물을 사주고서라도 한 번 하고 싶었다.
오연지에 대한 반항이 아니었다.
오연지때문에 그동안 잊고 살았던 나의 잡식 체질을 더 늙기 전에
한 번쯤은 꽃 피워 보고 싶었다.
더 늙어서 제대로 안 설때 여자들이 주위에 있으면 뭐 할 것이겠는가…
구슬은 꿰어야 보배가 되는 것이고, 화무는 십일홍이었다.
얼씨구 절씨구 차차차였다.
나는 가볍게 허리를 움직여서 순덕씨의 몸 안으로 내 몸을 밀어 넣어보았다.
반쯤만 들어가면 다시 뺄 생각이었다.
내 물건이 반쯤 들어가도 이상하게 걸리는 게 없었다.
자연분만을 한 오연지도 관계를 할때는 처음 들어갈때 뭔가
가볍게 걸리는 느낌이 나는데, 순덕씨는 그러지 않았다.
너무 부드럽게 잘 밀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나는 조금 의아하면서도, 이상한 마음에 조금 더 깊이 넣어 보았다.
그제서야 조금 빳빳한 느낌도 나는 것 같았지만, 예상외로 너무 삽입이
잘 되는 것 같았다.
물이 없는 여자는 아닌것 같았다.
삽입에 문제가 되고 그러지는 않았다.
천천히 피스톤운동을 시작했다.
들고 나는 내 물건을 몸으로 받아들이면서 순덕씨는 두 손으로 내 목을
안으려고 했다.
나는 부드럽게 순덕씨에게 몸을 더 숙여서 키스를 해 주었다.
귀엽지만, 여자는 역시 여자였다.
나쁘지 않았다.
아내같은 특에이뿔의 최상급을 원한건 아니었다.
그런건 횡재수를 맞을때나 또 가능한 것이었다.
보빨을 꼭 해보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게 아쉬웠다.
사까시를 안 해주는 것도 그렇고 말이다.
하지만, 욕심히 과하면 배탈나서 설사 쭉쭉 하는 법이다.
이런 시팔…
설사 생각하지 말아야지….
언제부터인가 설사 생각만 나면 머드 축제가 꼭 따라서 생각이 났다.
부드럽게 삽입을 하자 순덕씨의 입에서 점점 작은 신음소리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남자랑 자본지 오래되었다고 입으로 말을 하기는 해도,
남자 경험이 많은 모양이었다.
내 살찐 굵은 물건을 이렇게 부드럽게 받아들이는 여자도 정말
드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조임은 오연지가 훨씬 뛰어났다.
오연지가 인위적으로 컨트롤 하는 것이겠지만,
순덕씨는 그렇게 빳빳하게 조이는 맛이 없었다.
허벌창은 아니겠지만, 어떻게 보면 힘을 더 빼고 있으면
허발창 느낌이 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긴 그게 무슨 상관이겠는가, 내가 데리고 살 여자도 아닌데 말이다.
우리는 오늘 이 밤에 뜨겁게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제일 못 난 놈이 여자 허벌창이라고 구박하는 놈이었다.
남자가 튼실하면 허벌창 아니라 육십센치 맨홀 구멍이어도
까딱 마이신인 것이다.
남자답게 박아주리라…..뜨겁게…..
그리고 뜨거운 안녕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내일 다시 커피 전문점에서 만나서 수줍게 인사를 나누면 되는
것이다.
나중에 뭐 명품백이라도 하나 사 달라고 하면 까짓꺼 하나 사주면 되는
것이다.
빌딩 보수하는 자재 하나 더 들어갔다고 생각하고 좋은거 하나 사줄
생각이었다.
아….좋았다.
이렇게 소녀같이 귀여운 여자하고 관계를 하다니….
옷을 입고 있으면 귀엽지만, 옷을 벗으니까 여자는 여자였다.
박는데 부담이 없으니까 허리에 힘이 들어갔다.
거칠게 좆질이 되고 있었다.
거칠게 박아달라는 아내에게는 부드럽게 박고있고,
처음 자는 여자는 거칠게 박아주는 내가 참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과 남의 차이인가…..
이대로 싸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물건을 빼내었다.
그리고 순덕씨를 엎드리게 했다.
뒤치기 자세를 만들자 순덕씨가 엎드린채 나에게 말을 했다.
"안에다가 하시면….안돼요…."
"네…걱정마세요……"
나도 부드럽게 대답을 했다.
그때였다.
순덕씨의 몸을 뒤집기 하느라고, 전혀 신경을 못 쓰고 있던
내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순덕씨의 하얀 한 쪽 엉덩이에 무언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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