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 남편친구 9부
여심후림
0
89
0
05.16 21:51
9. 발각
요즘 서현창은 예민하다. 아내의 예정에 없던 친구들과의 갑작스런 계모임 여행을 다녀왔다는 이후로 부쩍 아내의 일거수 일투족을 신경쓴다. 아내의 자신을 대함은 마치 기본 의무를 다하는 허깨비같다. 분명 뭔가 있다. 날이 갈수록 서현창의 초조함은 더해만 간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하였는가...! 조동령과 유주희의 일년여 가까이 지속되어온 뜨거운 관계를 남편 서현창이 의심을 하게 된 것이다. 유주희는 남편친구와의 바람이라 극도로 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여행으로 예민해진 이후에 단체로 놀려 간 피서지에서 의심을 키워가던 현창의 레이더에 제대로 포착되고 만 것이다.
얼마 전 동령을 만나 얼핏 아내 유주희 이야기를 하며 요즘 더 야해졌다고 말한 바 있듯이 현창이 보기에 요사이 아내가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들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번 꼴로 가지는 잠자리에서 더 과감해지고 예전에 안보이던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최근 들어서는 어디서 배웠는지 남자를 즐겁게 하는 다양한 스킬을 보이기도 하였다. 뭐! 이런 모습이야 주희도 더 이상 순진했던 아가씨가 아니고 노련한 아줌마가 되어가니 당연한 거라 치부할 수 있지만, 설명이 되지 않는 외출이 잦아 지고 옷차림이 점차 도발적으로 변해가는 것이 영 마음이 꺼렴직하였다.
한번은 아내가 급하게 친구 만나려 나가고 나서 무신경하게 열어 젖힌 장롱 속의 아내의 속옷 상자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 언제 그리 사 모았는지 자신 앞에서는 선보인 적이 없는 가리는 기능을 상실한 것 같은 야하디 야한 현란한 색상의 성감을 자극하는 속옷과 란제리들은 눈을 어지럽게 하였다. 끈이나 레이스, 망사 등으로 된 팬티와 브라들은 평범한 주부가 입기에는 난감한 것들 뿐이었다. 그것 뿐 아니라 요사이 아내의 분위기와 태도를 보면 속옷 뿐 아니라 행동거지 표정하나까지 뼛속까지 야한 여자가 된 듯한 느낌이 자주 들었다.
그럴수록 현창의 아내에 대한 생각은 점차 예민해지며,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그런 세월이 벌써 두달 여을 넘기고 있었다. 동령과 주희 커플은 일탈적 색에 미쳐 죽고 못사는 지경이라 음주를 동반한 늦은 귀가는 더욱 현창을 안달나게 만들었다.
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잡히는 것은 없고 현창은 믿지 못할 여자가 되버린 것만 같은 자신의 어여쁜 아내를 애타게 바라볼 뿐이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월드카지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