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터6] 불꽃 013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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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013 ------------------------------------------------------------------------------------
오혜정이 두 시간 전까지 이민우와 정사를 벌였던 관광 호텔 바에 앉아
있다.
오혜정 옆에는 강하영이 앉아 있다.
왼 팔로는 오혜정의 허리를 감은 강하영이 다른 한 손에 쥐어진 술잔을
입으로 가져가며
"이제 무리하지 말아요!"
하고 귀에다 입을 대고 속삭인다.
"나 하영씨 위한 일이라면 뭐 건 할거예요!"
강하영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오혜정이 중얼거린다.
"혜정 씨를 갖고 싶어!"
강하영이 술잔을 놓으며 속삭이다.
"나도 하영 씨를 느끼고 싶어요. 하지만 오늘만은 안돼요!"
오혜정이 안타까운 심정을 호소하듯 중얼거린다.
"왜지?"
"묻지 말아요!"
오혜정이 울먹이는 소리로 속삭인다.
오혜정은 자기를 안고 싶다는 강하영의 말을 들으면서 몇 시간 전까지 이
호텔에서 있었던 일을 떠 올린다.
이민우를 받아 들였다.
샤워를 했다고는 하지만 여자 속에 뿜어진 남자의 잔해가 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 자기 몸 속에는 이민우가 남겨 놓고 간 잔해가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그대로 남아 있다.
이민우의 잔해가 그대로 남아 있는 몸으로 강하영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것이 오혜정의 마음이다.
허리를 감고 있는 강하영의 손이 위로 올라온다.
위로 올라온 손이 오혜정의 가슴 위에 놓인다.
블라우스 위이기는 하지만 풍만한 오혜정의 가슴 탄력이 손 바닦으로
느껴진다.
풍만한 가슴 탄력을 손으로 느끼면서 가만히 힘을 주어 쥔다.
움켜 쥔 손에 힘이 들어가며 주무르기 시작한다.
강하영의 손이 움직이면서 젖가슴에서 찡 하는 자극이 일어난다.
젖가슴에 찡 하는 자극을 느끼면서 오혜정이
"제발!"
하고 울먹인다.
강하영이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일어나는 관능적인 자극을 이기지 못해
흘러나오는 울먹임이다.
"혜정씨!"
강하영이 오혜정을 일으키려 한다.
강하영은 지금 자기를 원하고 있다.
강하영이 자기를 원하는 것 이상 자기도 강하영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오혜정 자신이 더 잘 알고 있다.
원하면서도 강하영을 따를 수가 없다.
"제발!. 오늘은 안돼요!"
오혜정이 애원하듯 말한다.
강하영은 오혜정이 자기를 거절하는 이유를 알 것 같은 기분이다.
오혜정이 중대한 정보가 있다는 전화를 받고 나왔다.
퇴근과 함께 오혜정이 지정한 장소로 나왔다.
오혜정이 지정한 호텔 커피 숍이다.
강하영을 마난 오혜정은 조금 전까지 이민우 전무와 같이 있었다는 말을
했다.
남자와 여자가 호텔에 같이 있었다면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다는 정도를 짐작 못할 강하영이 아니라는 것을 오혜정도 알고 있다.
그것을 알면서도 오혜정은 이민우와 같이 있었다는 말을 했다.
강하영 앞에서는 무엇 하나 숨기지 않기로 스스로에게 다짐한 약속
때문이다.
이민우와 같이 있었다는 말을 하면서 오늘만은 강하영에게 안기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강하영은 이민우와 같이 있었다는 말을 하는 오혜정의 마음을 읽고 있다.
이민우의 잔해가 남아 있는 몸으로 자기를 받아들이기 미안하다는 섕각을
한 오혜정이 마음에 없는 거절을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마음을 알아차리면서 그런 마음 씀씀이가 뜨겁게 가슴에 와 닿는다.
강하영은 그런 오혜정이 안쓰러워지면서 그냥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냥 보내서는 안된다'
마음속으로 작정한 강하영이
"절대로 그냥 보내지 않을 거야!"
하고 속삭이며 오혜정을 일으켜 세운다.
"하영 씨!"
강하영의 강한 힘에 끌려 일어나면서 오혜정이 애원하듯 속삭인다.
"아무 말 말아요! 지금 우리 사이에 중요한 내가 혜정 씨를 갈망하고
있다는 사실이요!"
강하영이 뜨겁게 속삭이며 오혜정의 허리를 끼어 안은 바를 나선다.
"하영 씨는 정말 이상한 사람이예요!"
오혜정이 뜨겁게 흐느낀다.
밤 10시.
지하철 2호선 강남 역으로 향해 걸어가던 김윤경은 둥 뒤에서
"미스 김!"
하고 부르는 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돌아본다.
돌아다보는 김윤경의 시선에 자기를 향해 빙그레 웃으며 서 있는 강하영의
모습이 들어온다.
"어마! 강 과장님!"
"뒷모습이 비슷하다 싶어 불러 보았더니 역시 미스 김이군!"
강하영이 서 있는 김윤경 앞으로 다가오며 말한다.
"강 과장님 댁이 이 부근이세요?"
"아니. 바로 들어가도 따분하다 싶어 어디 술이나 한 잔 할까 하고 헤매는
중이야. 그런데 미스 김은 데이트하고 돌아가는 길인 모양이지?"
강하영이 약간 놀리 듯한 눈으로 김윤경을 바라보며 말한다.
"어마! 강 과장님도? 나 그런 사람 없어요!"
김윤경이 필요 이상 펄썩 뛰는 표정으로 부인한다.
"그 말 믿으라는 건가?"
강하영이 여전히 놀리는 듯한 눈으로 김윤경을 바라보고 있다.
"정말이예요!"
김윤경이 콧소리까지 섞어 가며 부인한다.
강하영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빙그레 웃고만 있다.
"정말이예요!."
"아무래도 믿어지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믿으시겠어요?"
교태가 가득찬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본다.
"지금부터 나하고 같이 한 잔 한다면 믿기로 하지!"
강하영이 은근한 눈으로 김윤경을 바라본다.
"좋아요!"
김윤경이 명쾌한 말투로 답한다.
김윤경이 승낙하면서 두 사람이 나란히 걷는다.
"어디가 좋을까?"
강하영이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김윤경의 허리에 팔을 돌려 살짝 감으며
묻는다.
"과장님 잘 가시는 곳에 가 봐요!"
김윤경이 자기 허리를 감은 강하영의 팔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투로 말한다.
"호텔 바야!."
강하영이 눈앞에서 번쩍이는 관광호텔 네온사인을 눈짓으로 가리키며
말한다.
"그럼 거기로 가요!"
"괜찮겠어?"
"왜요?"
"남자하고 호텔로 들어가는 걸 보면 오해할 사람?"
"그런 사람 없다고 했잖아요!"
김윤경이 콧소리를 하며 곱게 흘기며
"과장님이야말로 여자하고 호텔 들어가는 모습 보면 오해할 사람 있는 것
아니예요?"
하고 역습한다.
"불행하게도 그런 사람은 나에게도 없어!"
"그 말 믿으라는 거예요?"
김윤경이 조금전 강하영이 자기에게 했던 것하고 꼭 같은 말을 한다.
"어떻게 하면 믿겠어?"
"글쎄요!"
"미스 김을 믿게 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강하영이 말을 끊는다.
"그게 어떤 건데요?"
"내일 아침까지 미스 김이 나를 지켜보는 방법!"
"네?"
김윤경이 못 알아 듣는 척한다.
"하루 밤 아파트를 비운다는 건 밤중에 전화를 걸어 올 사람이 없다는 뜻
아니겠어?. 요즘 애인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반드시 안부 전화를
한다면서? 사실은 감시겠지만!"
"얘기 듣고 보니 그런 방법도 있네요!"
"어때? 확인해 보겠어?"
"난 과장님에게 애인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김윤경이 한발자국 물러선다.
"미스 김은 없겠지만 나에게는 있거든!"
"과장님에게요?"
"정말 애인이 없다는 게 확인되면 마음놓고 유혹하고 싶어서!"
"어마! 과장님도!"
김윤경이 놀라는 눈으로 흘긴다.
흘기는 표정에서 거부반응은 찾아 볼 수가 없다.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김윤경의 허리를 감은
강하영의 팔에 힘이 들어간다.
김윤경은 여전히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강하영과 김윤경이 관광호텔 스카이라운지 바에 나란히 앉아 있다.
테이블 위에는 용량 360 ml의 스카치 병이 지어 있다.
"미스 김은 술이 센 편이군!"
강하영이 김윤경의 허리에 팔을 감은 채 귀에다 입을 바짝 대고 속삭인다.
"긴장 때문에 취하지 않을 뿐이예요!"
김윤경이 강하영의 어깨에 고개를 올린 채 답한다.
"왜 긴장하는 거지?"
강하영이 고개를 돌려 김윤경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묻는다.
"과장님은 우리들 판매직 여직원들에게는 하나님 같은 분이니까요!"
어리광 섞인 목소리로 답한 김윤경이 선정적이 눈으로 강하영의 눈을
바라본다.
"이유는 그것 뿐이야?"
강하영의 눈이 웃고 있다.
"또 뭐가 있어야 해요?"
김윤경이 어리광 섞인 눈으로 강하영의 눈을 바라본다.
"난 또 있는 걸로 아는데?"
강하영이 어리광 섞인 눈으로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 김윤경의 눈동자를
바라본다.
김윤경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강하영의 눈은 여전히 웃고 있다.
김윤경은 자기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강하영의 눈빛 속에 무엇인가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의식한다.
'저건 나를 유혹하는 의미의 눈빛이 아니다!'
김윤경은 자기를 향해 웃고 있는 강하영의 눈빛을 읽으면서 마음속으로
중얼거린다.
그때부터 김윤경의 머리 속에 긴장감이 흐른다.
강하영은 허리를 안은 손으로 전해 오는 반응으로 김윤경의 긴장을 바로
알아차린다.
"과장님!"
김윤경이 강하영의 눈을 똑 바로 바라보며 부른다.
"내가 무서워?"
강하영은 눈은 여전히 웃고 있다.
"나 만난 것 우연이 아니죠?"
김윤경이 정면으로 도전해 온다.
"그래!. 우연이 아니야!. 유혹하고 싶어 퇴근 후에 계속 따라 붙었지!"
강하영의 눈에 어린 웃음이 짙어 간다.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던 김윤경이 크게 숨 호흡을 한 번한 다음
"과장님 원하는 게 뭐예요?"
하고 모든 걸 각오했다는 말투로 묻는다.
"내가 원하게 뭔지 미스 김이 더 잘 알고 있잖아?"
"과장님이 원하는 것 기꺼이 드릴게요!"
"내가 원하는 게 여러 개라도?"
"여러 개라고 하셨어요?"
김윤경이 알아들을 수 없다는 눈으로 말한다.
"그래 여러 개라고 했어!"
강하영의 눈은 여전히 웃고 있지만 말투는 분명하다.
김윤경이 잠시 망설인다.
한 동안 망설이던 김윤경이
"과장님이 원하시는 건 모두 드리겠어요"
하고 체념한 투로 답한다.
"미스 김은 역시 매력적인 여자야!. 그리고 매우 현명하고! 난
매력적이면서도 현명한 여자를 좋아하거든?"
강하영이 허리를 감고 남은 또 하나의 손을 김윤경의 젖가슴 위에 놓으며
말한다.
블라우스를 통해 따뜻한 탄력이 느껴진다.
"겉으로 보고 상상하던 그대로 풍요롭군!"
강하영이 김윤경 귀에다 입에 대고 속삭이며 젖가슴 탄력을 살짝 쥔다.
"너무 커서 부끄러워요!"
김윤경이 속삭인다.
"난 풍요한 걸 좋아해!"
젖가슴 위의 손에 힘을 살짝 넣으며 속삭인다.
"아이!"
"백만원 수표 두 장을 상품으로 바꾼 게 미스 김의 자의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강하영이 김윤경의 풍요로운 젖가슴을 계속 주무르며 조용한 어조로
말하다.
다른 사람들이 눈에는 어두운 실내 조명을 이용한 애인끼리의 속삭임으로
보인다.
"리사가 과장님 애인일지 모른다는 짐작은 했지만 역시 그랬군요"
김윤경은 그 사건의 진상을 강하영에게 알린 게 리사라는 걸 단정하듯
말한다.
"아니라는 말은 하지 않겠어!"
"과장님 같은 애인을 숨겨 놓고 있으니 리사는 그 많은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았군요!"
"리사가 눈치 챘다는 걸 진 대리에게 말한 사람이 미스 김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
"진 대리는 서툴고 서둘러요!"
김윤경은 수표와 상품권을 바꾸어 치기 하라고 지시한 사람이
진동현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인정한다.
"그때가 처음은 아니었겠지?"
강하영이 손으로는 여전히 김윤경의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말한다.
"리사의 감시로 그후에는 없었어요!"
처음이 아니라는 간접 인정이다.
"미스 김!"
강하영이 말투를 바꾸어 부른다.
"네!"
"사건과 관계없이 미스 김을 알고 싶어!. 알고 싶다는 뜻 이해하겠어?"
"과정님! 나 어린애 아니예요"
"그래! 지금 미스 김을 안고 싶어!"
"너무 직설적시네요!"
김윤경은 지금 안고 싶다는 강하영의 말을 정면으로 거부하지 않는다.
"싫으면서도 약점 때문에 안겨야 한다는 기분이라면 지금 돌아가도 좋아!"
"과장님?"
"응?"
"나도 지금 과장님에게 안기고 싶어요. 하지만 실망하실까 두려워요!"
"절대로 실망하지 않을 거야. 미스 김은 너무 매력적이니까!"
"과장님! 데려가 주세요!"
김윤경이 약간은 충동적인 몸짓으로 강하영에게 몸을 실어 온다.
"그래! 나도 지금 가자!"
강하영이 팔로 김윤경의 허리를 감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선다.
김윤경이 따라 일어서며 강하영에게 몸을 기댄다.
객실로 들어온 강하영이 김윤경을 끌어안는다.
김윤경이 기다렸다는 듯이 강하영의 가슴에 몸을 실어 온다.
강하영의 입이 김윤경의 입을 덮는다.
입으로 입을 덮은 강하영의 손이 김윤경의 옷을 벗겨 간다.
투피스 상의 벗기고 블라우스를 벗긴다.
블라우스가 벗겨지면서 김윤경의 혀가 강하영의 입술 사이를 파고들어
간다.
강하영이 입술을 밀치고 들어오는 김윤경의 혀를 강하게 빨아 당긴다.
입으로는 혀를 빨아 당기면서 손을 뒤로 돌려 브래지어를 푼다.
브레지어가 떠나고 유방이 모습을 드러낸다.
드러난 유방은 강하영이 옷 위로 만지며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거대하다.
거대한 유방을 손으로 만지며
"굉장하군!"
하고 속삭인다.
"부끄러워요!"
김윤경이 정말 부끄럽다는 말투로 속삭인다.
"난 윤경이 아름다운 유방을 찬양하고 있는 거야!"
강하영은 미스 김이 아닌 윤경으로 부르며 유방을 주무른다.
"아아!"
김윤경이 신음을 토한다.
강하영이 안은 그대로 김윤경의 몸을 살짝 밀쳐 침대에 앉힌다.
엉덩이만 걸친 자세로 침대에 앉혀진 김윤경 앞에 강하영이 무릎을
꿇는다.
무릎을 꿇은 강하영의 눈앞에 잘 익은 대형 서양 배를 연상시키는 두 개의
유방이 돌출해 있다.
팔로 허리를 감아 끌어당기며 얼굴을 두 개의 거대한 유방 사이에 얼굴을
묻는다.
풍요로운 볼륨 감과 탄력이 두 볼에 닿는다.
고개를 살짝 돌려 볼에 닿아 있는 볼륨 감에 넘치는 젖무덤 언덕에 혀를
올린다.
혀가 풍요로운 동산을 쓸어 간다.
동산을 쓸어 가던 혀끝이 가슴 정상에 예쁘장하게 솟아 있는 꼭지에
닿는다.
민감한 꼭지 위에 뜨거운 혀끝이 닿는 감촉을 느끼면서 김윤경이
"아아!"
하고 뜨거운 신음을 토한다.
한동안 혀끝으로 쓸던 꼭지를 입 속에 머금는다.
꼭지는 이미 단단하게 충혈 되어 있다.
단단하게 충혈 되어 있는 꼭지를 앞 이발 사이에 살짝 끼워 가볍게
씹는다.
"아앗!"
김윤경이 뜨거운 신음을 토한다.
신음과 함께 몸에서 가벼운 진동이 일어난다.
김윤경은 상반신만 벗었을 뿐 하반신은 그대로 옷으로 싸여 있다.
김윤경의 나신을 빨리 보고 싶다는 충동에 머금었던 꼭지에서 입을 땐다.
분홍색으로 상기되어 있는 꼭지가 강하영의 타액으로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다.
꼭지가 타액으로 반짝이면서 유방 전체가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한동안 바라만 보고 있던 강하영의 혀가 충동적으로 다시 유방을 쓸어
가기 시작한다.
김윤경이
"아아!"
하는 신음을 토한다.
강하영이 김윤경의 몸을 밀친다.
밀치는 힘에 몸이 침대에 눕혀진다.
침대에 눕혀진 것은 상반신 뿐 두 다리가 침대에 걸쳐진 하반신은 그대로
침대밖에 있다.
가슴에 묻었던 고개를 들어 김윤경의 하반신을 벗기기 시작한다.
스커트가 내려가고 팬티 스타킹에 싸인 하반신 곡선이 눈앞에 드러난다.
팬티 스타킹 아래로 김윤경의 협곡을 살짝 가리고 있는 아주 작은
역삼각형의 천이 보인다.
협곡을 살짝 가리고 있는 아주 작은 역삼각형의 천은 핑크 빛이다.
핑크빛 역삼각형의 천 앞부분 망사 사이로 몇 가닥의 꼬불꼬불한 검은
섬유가 비집고 나와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강하영은 김윤경의 그런 하반신 협곡 광경을 보면서 완전히 노출되었을 때
보다 훨씬 선정적이고 또 외설스러운 분위기를 불러일으킨다는 생각을 한다.
강하영이 뻗어 팬티 스타킹과 작은 역삼각형의 작은 섬유를 동시에
끌어내린다.
김윤경이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허리를 살짝 들어 자신의 하반신을
마지막 가리고 있는 섬유가 끌려 내려가기 편하도록 자세를 취한다.
팬티 스타킹과 작은 역삼각형의 섬유가 발목을 빠져나간다.
이제 김윤경의 몸을 가린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발가벗겨진 몸으로 밝은 조명을 받으며 침대에 반듯이 눕혀져 있는 자신을
알면서도 김윤경은 손으로 부끄러운 곳을 가리려는 생각조차 않고 그대로
있다.
김윤경은 지금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강하영에게 보이면서 스스로
관능의 자극을 고조시키고 있다.
강하영이 김윤경의 벌거벗은 몸을 내려다보면서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한다.
김윤경이 반쯤 떤 눈으로 옷을 벗어 가는 강하영을 올려 보고 있다.
셔츠가 벗겨지고 바지가 내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바지가 벗겨진 강하영의 몸에는 팬티 한 장만 남는다.
김윤경의 시선이 강하영의 몸에 마지막 남은 팬티 중심부로 간다.
김윤경의 눈에 비췬 강하영의 팬티 중심부가 앞으로 불쑥 나와 있다.
불쑥 돌출해 있는 부위에서 엄청난 볼륨 감이 느껴진다.
김윤경이 지금까지 보아 왔던 그 어느 남자의 볼륨감도 강하영에 비할
바가 못된다.
팬티 속에서 앞으로 불쑥하게 돌출해 있는 볼륨 감은 보면서 실물을
상상해 본다.
실물을 상상하면서 김윤경은 자기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킨다.
강하영이 그런 김윤경의 내려다보면서 팬티를 내린다.
팬티가 내려간 곳에 일직선으로 돌출해 있는 구리 빛의 거대한 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구리 빛의 거대한 포를 보는 순간 김윤경이 눈을 크게 떤다.
크게 떠진 김윤경의 눈에 놀라움과 공포감이 동시에 지나간다.
강하영이 김윤경 곁으로 바짝 다가온다.
김윤경이 멍한 시선이 거대한 포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간다.
강하영이 자신의 포를 멍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김윤경을 안아 침대와
일직선이 되도록 눕혀 놓는다.
그 곁에 자기도 누우며 팔을 김윤경의 머리 뒤로 돌려 안는다.
한 팔로 머리를 싸안는 강하영의 손이 김윤경의 손을 잡아 하늘로 향해
우뚝 서 있는 거대한 남자의 포탄으로 끌고 간다.
끌고 간 김윤경의 손에 자신의 포탄을 쥐어 준다.
거대하면서도 탄탄한 포탄의 뜨거운 열기가 손바닥으로 전해지는 순간
"아아! 나 몰라!"
하고 김윤경이 뜨거운 목소리로 울먹인다.
김윤경에게 자신의 포탄을 쥐어 준 강하영의 손이 다시 올라와 가슴을
덮는다.
김윤경의 가슴은 강하영의 손바닥으로 가려지고도 반 이상 노출되어 있다.
"정말 풍요로워!"
풍요로운 탄력을 가만히 쥐며 속삭인다.
"과장님은 너무나 거대해요!"
김윤경이 강하영의 포탄을 쥔 손에 힘을 주며 수줍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윤경이가 실망할까 걱정했어!"
젖가슴을 주무르며 속삭인다.
"무서워요!"
김윤경이 수줍음과 두려움이 동시에 담긴 목소리로 속삭이며 자기가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시키려는 듯이 포탄을 쥔 손에 힘을 꽉 준다.
"두려워 할 것 없어!"
강하영이 안심시키듯 속삭인다.
"리사는 괜찮았어요?"
김윤경의 말속에는 약간의 두려운 감정 같은 것이 깔려 있다.
"처음에는 고통을 호소했어"
강하영이 속삭인다.
"많이요?"
여전히 두려움이 깔린 목소리다.
"조금! 그러나 바로 익숙해지더군."
"나도 그렇게 될까요?"
김윤경의 목소리는 강하영에게 묻기보다는 자기 스스로 다짐하는 말투다.
"윤경이도 바로 익숙해 질 거야!"
강하영이 안심시킨다.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김윤경이 말은 그렇게 하지만 목소리에서 기대감 같은 것이 담겨 있다.
"걱정할 것 없어!"
강하영이 속삭이며 손을 아래로 내린다.
아래로 내려간 손이 에로스의 언덕을 지나 계곡으로 들어간다.
계곡으로 들어간 손끝으로 따듯한 점액질의 물기가 느껴진다.
강하영이 자신의 계곡을 흥건히 적시고 있는 물기를 확인한다고 생각한
김윤경이
"부끄러워요!"
하고 울먹인다.
"난 기뻐! 이건 윤경이가 나를 원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으니까!"
강하영이 계곡 주변을 흥건히 적시고 있는 물기를 쓸어 확인시키면서
속삭인다.
"부끄러워요!"
김윤경이 또 한번 같은 말을 하며 조금 더 진하게 울먹인다.
"윤경이!"
손으로는 계속 계곡을 쓸며 속삭이듯 부른다.
"네!"
"윤경이를 원해! 지금 당장!"
강하영이 자기가 원하는 것이 이것이라는 듯이 계곡을 쓸던 손끝을
에로스의 문 입구로 가져간다.
"무서워요!"
김윤경이 또 한번 같은 빛깔의 목소리로 울먹이며 반듯이 눕는다.
김윤경이 반듯이 눕는 모습을 바라보며 강하영이 몸을 일으킨다
김윤경이 반듯이 누운 그대로 두 다리 사이를 넓혀 강하영을 받아들일
자세를 취한다.
강하영이 두 무릎을 벌려 주는 김윤경의 두리 사이에 넣는다.
강하영의 몸이 두 다리 사이에 들어오면서 에로스의 문 입구에 닿는
뜨거운 열기를 느낀다.
뜨거운 열기를 느끼면서 김윤경의 입에서는
"무서워요!"
하는 울먹임이 또 한번 흘러나온다.
"윤경이!"
강하영이 속삭이는 소리가 김윤경의 귀에 들려 온다.
소리가 들려 오면서 에로스의 문 입구에서 불로 지지는 것 같은 통증이
일어난다.
김윤경이 두 입술을 꽉 악문다.
"윤경이!"
강하영이 다시 한번 속삭이듯 부르며 허리를 밀친다.
"으으으윽!"
에로스의 동굴이 찢어지듯 하는 고통에 김윤경의 악 문 입술 사이로
날카로운 비수로 목이 찔린 짐승의 울음 같은 처절한 비명이 세어 나온다.
김윤경의 비명을 무시하듯 강하영은 계속 허리를 밀친다.
"으으아악!"
김윤경이 고개를 세차게 가로 저으며 또 한번 날카로운 비명을 지른다.
강하영이 또 한번 허리를 밀쳐 자신의 포를 김윤경 속에 완전히
함몰시킨다.
자신을 완전히 함몰시킨 강하영이 김윤경을 안은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내려다보고만 있다.
벌겋게 달아 오른 김윤경의 얼굴에 땀방울이 송이송이 솟아올라 있다.
김윤경은 강하영이 들어와 있는 자신의 동굴 전체가 펑 하는 소리를 내며
터질 것 같은 팽창 감을 느낀다.
팽창 감을 느끼면서 정말 터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몰려온다.
두려움이 몰려오면서 김윤경의 입에서는
"과장님! 나 터져요!"
하는 비명이 터져 나온다.
"두려워 할 것 없어!"
강하영이 달래듯 속삭이며 허리를 서서히 아래위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올라갔던 강하영의 허리가 내려오는 순간 김윤경의 입에서
"아앗! 나 깨어져요!"
하는 다급한 비명이 터져 나온다.
김윤경을 비명을 무시하고 강하영의 허리는 계속 상하운동을 한다.
강하영이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뻥하게 벌려진 김윤경의 두 입술 사이로
"아아! 아파요!"
하는 소리가 녹음기의 반복음처럼 흘러나온다.
김윤경의 그 소리를 흘러나오는 가운데 강하영의 허리는 계속 움직인다.
강하영이 허리를 움직여 가는 사이 김윤경의 입에서는 흘러나오던 '아아!
아파요!' 하는 소리는 차츰 사라지고 대신
"아아! 아아!"
하는 흐느끼듯 울먹이는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김윤경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흐느낌 소리에 열기가 담겨
간다.
김윤경의 흐느낌 속에 담긴 열기를 확인하면서 강하영의 허리를 움직임에
속도가 붙어 간다.
허리의 상하운동에 속도가 붙어 가면서
"아아! 아아!"
하는 김윤경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흐느낌 소리는 점차 높아 간다.
강하영의 상하운동이 더욱 높아 간다.
"아아아!"
김윤경이 길고 뜨거운 신음을 토하며 두 다리를 번쩍 들어 강하영의
허리를 휘어 감는다.
두 다리로는 허리를 휘어 감으면서 두 팔로 강하영을 강하게 끌어안는다.
두 다리와 두 팔로 강하영에게 매달린 채 김윤경의 허리가 강하게
요동치기 시작한다.
불꽃 013 ------------------------------------------------------------------------------------
전신이 땀과 기름으로 젖은 김윤경이 강하영에게 안겨 있다.
강하영에게 안긴 김윤경이 다시는 놓지 않겠다는 듯이 두 손으로 남자의
기둥을 싸쥐고 있다.
한 팔로 김윤경을 안은 강하영이 다른 한 손으로 젖가슴을 어루만지며
"윤경이는 너무 매력적이야!"
하고 속삭인다.
"나 그 말 믿어도 되죠?"
김윤경이 수줍은 눈으로 묻는다.
"정말이야. 너무 매력적이야!"
"과장님?"
김윤경이 은근한 눈으로 강하영의 눈을 바라본다.
"응?"
강하영도 같은 눈빛으로 김윤경의 눈동자를 바라본다.
"나요!"
김윤경이 말을 끊고 강하영의 눈치를 살핀다.
"무슨 얘기를 하려고 그래!"
강하영이 따듯한 미소를 보낸다.
여자의 마음을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남자의 미소다.
남자의 미소는 여자에게 두려운 마음을 쫓아 주고 용기와 신뢰감을 불러
준다.
"나 과장님 따라 온 것 상품권과 수표 바꾸어 치기한 약점 때문만은
아니예요!"
김윤경이 강하영의 미소를 바라보며 담담한 말투로 속삭인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강하영의 눈치를 본다.
"진 대리는 그게 문제되어도 윤경이 신상에 불이익이 돌아오는 일은 없을
거라는 말을 했겠지?"
강하영이 젖가슴을 어루만지는 손에 힘을 주며 조금 더 짙게 미소짓는다.
"과장님은 모르는 게 없는 것 같네요?"
김윤경의 얼굴의 미소고 도 강하영처럼 짙어진다.
믿음과 정이 담긴 미소다.
"그런 어디까지나 내 추측일 뿐이야. 그런 보장도 받지 않고 경솔히
움직일 윤경이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짐작할 수 있거든?"
"그 말했어요!"
"책임질 사람이 누구라는 말도 했겠지?"
"진 대리는 박 상무님 지시로 움직인다고 했어요!"
강하영이 다음 말을 기다린다는 듯 김윤경의 젖가슴 탄력을 즐기고 있다.
"백화점 박 상무님 뒤에는 본사 부사장이 있다는 말도 했어요!"
"그랬군!"
강하영은 진 대리 뒤에 백화점 상무가 있다는 것도 백화점 박양원 상무와
그룹 본사 부사장이 한통속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던 사실이다.
"과장님은 모르고 계셨어요?"
김윤경이 조심스럽게 묻는다.
강하영이 고개를 끄덕인다.
"과장님 일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어요!"
김윤경이 손에 쥐어진 강하영의 남자를 만지작거리며 살짝 웃는다.
"나에게는 매우 유익한 정보였어!"
"과장님!"
"응?"
"나 본사 전무님 지시 받고 진 대리에게 접근했어요!. 감시와 부사장 쪽의
약점을 알아내는 게 임무예요!"
말을 한 김윤경이 눈을 내려 깐다.
"그랬구나!"
강하영이 아무렇지도 않은 투로 말한다.
"나 이제 무조건 과장님 따를 거예요"
김윤경이 강하영의 남자를 꽉 쥐며 말한다.
"윤경이에게 불리할 텐데?"
강하영이 김윤경의 눈을 본다.
김윤경은 어쩌면 강하영이 아직도 자기 말을 완전히 믿지 않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과장님이 당장은 믿어 주지 않겠지만 믿게 되도록 노력할 거예요"
김윤경이 젖은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보며 말한다.
강하영은 자기를 바라보는 김윤경의 눈빛 속에 담겨 있는 진실을 읽는다.
눈빛 속에 담겨 있는 진실을 읽으면서 김윤경을 믿어도 좋다는 확신 같은
생긴다.
"난 윤경이를 믿어!"
김윤경의 젖가슴을 어루만지는 손에 힘을 주며 말한다.
"받아 주시는 거예요?"
김윤경이 환한 표정으로 말한다.
"내가 부탁하고 싶었던 일이야!."
"그래서 날 여기로 끌고 온 거예요?"
김윤경이 곱게 눈을 흘긴다.
"이 방에 들어 올 때까지는!"
"왜 마음이 변했어요?"
"윤경이 솔직함에!"
"사실대로 말씀 드려 다행이네요!"
"윤경이?"
"네?"
"윤경이는 내가 어느 파에 속하느냐는 질문을 왜 하지 않는 거지?"
"그런 것 알 필요 없어요."
"필요 없어?"
"난 과장님 파니까요!"
김윤경이 뜨거운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강하영은 자기를 바라보는 김윤경의 뜨거운 눈빛 속에서 또 한번 강한
진실을 읽는다.
"난 말이야!"
"과장님 말해 주지 않아도 돼요!. 난 과장님만 따를 거니까요. 리사도
그렇죠?"
김윤경이 강하영의 눈을 찬찬히 바라본다.
"그래! 리사도 내가 어느 쪽인지 모르고 있어!"
"물론 묻지도 않았을 거고요?"
강하영이 고개를 끄덕인다.
"나도 리사처럼 과장님을 믿고 따를 거예요!"
김윤경의 눈빛이 점차 뜨거워진다.
"나는 누구파도 아니야!"
김윤경이 '그게 무슨 소리예요?' 하는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본다.
"나는 전무와 부사장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주도권 싸움에는 흥미가
없어!"
"그럼?"
"구태여 따지자면 기업을 올바르게 이끌어 가자는 쪽 파라고나 할까?"
"과장님 정의감에 감복했어요!"
"나 그렇게 정의로운 인간도 아니야!"
"아니예요!."
"정의로운 인간이 직책을 이용해 부하 여자들을 침대로 끌어들이겠어?"
강하영이 약간 장난스럽게 말한 다음 김윤경의 눈을 바라본다.
"과장님이 끌어들인 게 아니예요! 여자들이 스스로 끌려 들어간 거예요!"
김윤경이 의미가 듬뿍 담긴 눈으로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며 덩어리를 꽉
쥔다.
"윤경이!"
김윤경이 왜요 하는 눈으로 웃는다.
"부탁이 있어!"
"싫어요. 남 같이 부탁이라는 소리하는 것요!"
김윤경이 눈을 흘기며 어리광을 피운다.
"한 동안은 진 대리가 상품권 가져오면 아무런 눈치 보이지 말고 바꾸어
주어!"
"왜요?"
김윤경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눈으로 바라본다.
"바꾸어 준 다음에는 그 상품권 바로 입금시키지 말고 가지고 나와 복사해
두고 다음 날에 입금시켜!"
"매일 제고 조사하지 않으니 리사만 눈감으면 하루 이틀 쯤은 입금 늦게
해도 표가 나지 않지만 왜 그런 위험한 일을 해요?"
김윤경이 여전히 알 수 없다는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보고 있다.
"상품권 일련 번호를 보면 어디로 팔려 간 건지 알 수가 있어!"
강하영을 바라보고 있는 김윤경의 눈에 무엇인가 알 것 같다는 빛이
떠오른다.
"진 대리 그런 짓을 지시한 사람이 누군지 정확히 알아 내고 또 증거를
잡아 두자는 거야!"
"영업 3과 아가씨 가운데도 과장님 편 있는 거죠?"
김윤경이 흘기는 듯 한 눈길로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며 묻는다.
강하영이 웃기만 한다. 김윤경이 곱게 눈을 흘기며 따라 미소 짓는다.
"리사 다른 매장으로 돌려줄까?"
강하영이 화제를 돌린다.
"이제 날 감시할 일이 사라져서요?"
김윤경이 웃는다.
"아니!"
"그럼 다른 쪽 감시시키게요?"
"아니!"
"그럼 왜요?"
김윤경이 의아한 말투로 묻는다.
"리사는 우리 사이를 모르지만 리사와 나 사이를 알고 있는 윤경이가
거북할까 봐서!"
"과장님은 여자 심리를 읽는 기술을 가지고 있네요! 하지만 그러지
마세요!"
"괜찮겠어?"
"과장님과 우리들 사이가 리사에게 알려지는 게 두려운 거죠"
"윤경이만 허락한다면 우리 사이 리사에게 말하고 싶어. 여자가 배신감을
느끼게 만드는 건 좋지 않다는 게 내 주의야!"
"앞으로 다른 아이하고 사이에서 이런 일이 생기며 나에게 말해 줄
거예요?"
"윤경이 자존심에 상처가 가지 않는다면!"
"리사에게 과장님과 나 사이 내가 직접 말해도 좋아요! 하지만 리사
자존심 생각해 과장님이 직접 말하는 게 좋을 거예요?"
"윤경이 승낙 받았으니 기회 보아 얘기할게!"
"리사하고는 오래 되었어요?"
"2년!"
"2년전? 그럼 리사 나이?"
김윤경이 놀라움과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이 동시에 함께 담긴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본다.
"그래! 리사가 아르바이트로 처음 왔을 때야!"
"리사 지금 스무 한 살이죠?"
리사의 나이를 확인하는 김윤경의 뜻을 알아차린 강하영이 빙그레 웃기만
한다.
"2년 전이면 리사가 열 아홉이잖아요?"
김윤경이 다시 한번 확인하듯 묻는다.
"21 빼기 2의 정답은 19이지!"
"열 아홉 살 소녀에게 이걸?"
김윤경이 손에 잡혀 있는 강하영의 기둥을 가만히 흔들어 보인다.
강하영이 웃기만 한다.
"그때 리사 괜찮았어요?"
"적어도 병원 신세는 지지 않았어!"
"리사 정말 알아주어야겠네!"
김윤경이 감탄스럽다는 눈을 하고 말한다.
"윤경이는 힘들었어?"
강하영이 미소지으며 젖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아래로 가져간다.
"힘들었던 정도가 아니예요."
"그럼?"
강하영이 김윤경의 언덕을 쓸며 말한다.
"나 정말 터지는 줄 알았어요!"
김윤경이 얼굴을 붉힌다.
"정말 터지는지 다시 한번 시험해 볼까?"
"몰라요!"
김윤경이 뜨겁게 흥얼거리며 강하영의 남자를 쥔 손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어디 실험해 보자!"
강하영이 김윤경을 번쩍 안아 자기 배 위에 올려놓는다.
"싫어요!"
강하영이 자기를 배 위에 오려 놓은 속셈을 알아차린 김윤경이 비명을
지른다.
그러면서도 강하영이 올려놓는 그대로 따른다.
강하영이 자기 배 위에 올라앉아 있는 김윤경을 올려다보며 웃는다.
"눈감아요!"
김윤경이 부끄러움으로 빨갛게 된 얼굴로 비명을 지른다.
강하영의 두 손이 잘 발달된 김윤경의 엉덩이를 싸안아 들어올린다.
"나 몰라!"
김윤경이 두 손으로 자기 눈을 가린다.
강하영이 그런 김윤경을 올려다보며 엉덩이를 싸 들어올린 팔을 움직여
에로스의 동굴 입구가 자신이 기둥 끝에 닿도록 유도한다.
김윤경이 두 손으로 눈을 가린 채 스스로도 엉덩이를 움직여 강하영의
뜻에 협조한다.
뜨겁게 달아 올라 있는 기둥 끝이 에로스의 동굴 문에 정확히 닿는다.
에로스의 문 입구에 닿는 뜨거운 열기를 느끼면서 김윤경이
"나 몰라!"
하고 뜨거운 비명을 지른다.
김윤경의 비명 소리 속에는 듣기에 따라 '이제 정확히 닿았어요' 하는 신호
같은 것이 느껴진다.
강하영이 김윤경의 엉덩이를 싸안아 받치고 있는 팔에 힘이 뺀다.
김윤경의 허리가 서서히 내려간다.
허리가 내려가면서 불에 벌겋게 달군 쇳덩이처럼 뜨겁고 탄탄한 기둥이
김윤경의 문을 밀치고 들어간다.
"아아! 나 몰라! 나 깨어진 말이야!"
김윤경이 뜨거운 비명을 지른다.
에메랄드 백화점 영업3과 서진경의 책상 위에 놓인 전화 벨이 울린 것은
퇴근 시간 30분전이다.
"네. 영업3과 서진경입니다"
수화기를 집어 든 서진경이 사무적으로 응답한다.
"강하영입니다"
"네?"
강하영이라는 말을 들은 서진경은 한 순간 상대가 누군지 떠오르지
않는다.
"관리과장 강하영입니다"
강하영이 다시 한번 차근한 목소리로 자기를 밝힌다.
그때야 상대가 백화점 관리과장 강하영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서진경이 처음 강하영이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상대가 누군지 얼른
떠오르지 않았던 것은 강하영과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영업3와 관리과는 업무적으로 전혀 관련이 없다.
근무하는 방법도 다르다.
상품권 판촉을 담당하는 영업사원들이 모여 있는 영업 3과 직원들은
외근이 많다.
거기에 백화점 내부 운영을 담당하는 관리과 직원은 내근이다.
이런 업무 특성상 서진경의 입장에서 보는 강하영은 자기가 근무하는
에메랄드 백화점에 그런 관리과장이 있다는 정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어쩌다 사무실 복도에서 마주쳐도 목례 정도로 지나가는 사이다.
그런 관리과장이 자기에게 전화를 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채로운
일이다.
"아! 네! 죄송합니다. 너무 뜻밖이라!"
서진경이 변명 비슷하게 말한다.
그러면서 머리 속에서는 관리과장이 왜 자기에게 전화를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런 서진경의 귀에 전화 저쪽에서 강하영의
"오늘 7시 K호텔 커피숍에 나와 주셔야겠습니다!"
하는 명령조의 말이 들려 온다.
"네?"
서진경은 자기 귀를 의심한다.
강하영이 직장 상사라고는 하지만 업무적으로 전혀 관련이 없는 부서의
과장이다.
개인적인 친분도 없다.
직속 과장도 아니고 업무적인 관련도 없고 개인적인 친면도 없는
관리과장이 마치 자기 부하에게 하듯 일방적으로 명령하듯 한다.
순간 서진경은 불쾌한 감정이 울컥하고 밀고 올라 온다.
그때 전화 저쪽에서 또 다시 강하영이 들려 온다.
"나오고 안 나오고는 서진경씨 마음입니다. 그러나 나오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처리하겠습니다."
강하영이 자기 할말만 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린다.
수화기를 놓은 서진경이 전화기를 바라보고 있다.
서진경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의 버릇이다.
서진경은 먼저
'나오고 안 나오고는 서진경씨 마음입니다. 그러나 나오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처리하겠습니다.'
하던 강하영의 말 뒤에 숨은 뜻을 생각해 본다.
자기가 나가지 않아도 강하영이 난처해 질 일은 없지만 나가지 않으며
서진경 자신에게는 무엇인가 난처한 일이 생긴다는 뜻이다.
서진경의 마음에 걸리는 것은 나오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처리해
버리겠다는 그 다음 말이다.
백화점은 구조가 매우 단순하다. 구조가 단순하다는 것은 직제도
단순하다는 뜻이다.
구조와 업무 그리고 직제가 단순한 에메랄드 백화점은 부서의 업무 영역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다.
그 가운데서도 관리과의 업무는 더욱 불분명하다.
관리과는 백화점 내부 관리가 주임무다.
백화점 내부 관리 업무에는 판매원들의 매장 간의 이동도 포함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관리과는 백화점 매장 종업원의 인사 업무를 겸하고
있다.
또 백화점 내부의 부조리도 살핀다.
그런 의미에서는 관리과는 감사 업무까지 관장하고 있다.
업무 영역이 불명확한 관리과는 과장 자리에 앉은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힘이 실린다.
힘이 없는 사람이 과장 자리에 앉으면 매장 관리나 뒤치다꺼리나 하는
부서로 전락한다.
반대로 힘이 있는 사람이 과장 자리에 앉으면 관리과의 파워는 대단해
진다.
서진경은 인간 강하영에 대해 생각해 본다.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소문으로는 머리가 잘 돌아가는 엘리트라고 한다.
지난해 강하영이 관리과장으로 승진했을 때 에메랄드 백화점 내부는 물론
전체 백화점 업계에 화제가 된 인물이다.
한국 백화점 업계 역사상 스무 아홉에 관리과장 자리에 앉은 사람은
강하영이 처음이다.
한마디로 깜짝 놀랄 파격적인 인사였다.
기업 세계에는 파격적인 인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 경우는 대개가 오너와 혈연 관계에 있는 사람이나 아니면 특별한
배경을 엎은 사람이다.
한국 백화점 업계 빅 파이브(BIG 5) 가운데 하나인 에메랄드 백화점
관리과장에 스무 아홉 살의 강하영이 발탁되면서 화제가 되었다.
그때부터 에메랄드 백화점 내부에서는 강하영 뒤에는 굉장한 힘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들이 돌았다.
그러나 강하영의 배경 인물이 누군 지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배경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강하영의 관리과장 발령은 전임 과장 자리가
비면서 부서의 차 상급자를 올려 앉힌 가장 상직적인 인사라는 쪽으로
분위기가 정착되어 갔다.
이것이 서진경이 전화를 받은 시점에서 강하영 관리과장을 보는 에메랄드
백화점 내부의 시각이다.
서진경도 그때까지는 같은 시각이었다.
같은 시각이었다기 보다는 조금 전 전화를 받을 때까지만 해도
강하영이라는 사람에게도 관리과장이 직책에도 전혀 관심이 없다는 편이 더
정확하다.
서진경은 백화점 내부에서 보는 강하영에 대한 시각을 생각해 본다.
'과연 그것뿐일까?'
서진경은 강하영의 관리과장 발탁에는 자기들이 모르는 큰 힘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강하영 뒤에 큼직한 배경이 도사리고 있다면 백화점 내부에서 관리과의
파워는 엄청나다.
그런 결론을 내린 서진경은 자기 업무와 관리과 관계를 생각해 본다.
관리과의 주 업무는 백화점 내부관리다.
영업사원인 자기와는 관계가 없다.
다음으로 백화점 매장 종웝원의 인사다.
관리과가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백화점 매장 판매원과 청소를 비롯한
잡역부 정도다.
역시 자기와는 관련이 없다.
마지막 남은 것은 백화점 내부의 부조리 감사다.
관리과가 외부를 상대하는 영업3과의 영업 업무에 직접 개입할 수는 없다.
원칙적으로 보면 관리과가 나설 수 있는 영업장 내부 부조리 감사와 영업
3과 업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또 개입할 권리도 없다.
'지연주의 상품권 관련일까?'
서진경은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시간이 가면서 틀림없다는 확신 같은 것이 생긴다.
확신 같은 것이 생기면서 지연주가 앉아 있는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PC앞에 앉아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지연주의 최근 동향을 생각해 본다.
전혀 변한 게 없다.
어제도 10만원권 상품권 열 장을 넘겨주었고 지연주는 윤미숙에게 넘겨
현금으로 바꾸어 왔다.
지연주나 윤미숙 주변에 이상이 일어났다면 바꾸어 올 수가 없었을
것이다.
'지연주나 윤미숙이 모르고 있는 사이에 강하영이 무엇인가 단서를 잡은
것일까?'
서진경은 그쪽으로 결론을 내린다.
결론을 내린 서진경이
'방법은 강하영을 잡는 길밖에 없어!'
하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혼자 미소 짓는다.
결론을 내린 서진경이 강하영에 대한 자기 상식을 일깨운다.
지난해 스무 아홉의 과장이 탄생하면서 화제가 되었으니 올해 서른이라는
계산을 한다.
'서른 아직 애숭이군!'
서진경이 또 한번 빙그레 미소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출입구 문을 열고
나간다.
그런 서진경의 뒤 모습을 지연주가 바라보고 있다.
서진경이 나가는 것을 확인한 지연주가 수화기를 집어든다.
사무실을 나온 서진경은 여성용품 매장으로 간다.
거기서 판탈롱형 스타킹을 산다.
포장을 하려는 판매원에게
"포장하지 말고 작은 쇼핑 백에 담아 줘!"
하고 쇼핑 달라고 한다.
스타킹 한 장 구입하고 쇼핑 백을 달라는 말에 판매원이 서진경의 얼굴을
본다.
"나 영업 3과에 근무하는 직원이야!"
직원이라는 서진경의 말에 판매원이 알았다는 표정으로 미소 지으며
스타킹을 쇼핑 백에 담아 준다.
스타킹을 담은 쇼핑 백을 받아 든 서진경이 이번에는 화장실로 간다.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근 서진경이 타이트 스커트 아래 자락을
뒤집듯이 위로 끌어올린다.
타이트 스커트가 뒤집어진 모습으로 위로 끌려 올라가면서 팬티 스타킹에
싸인 서진경의 하반신이 드러난다.
서진경이 팬티와 함께 스타킹을 끌어내린다.
스타킹과 팬티가 발목을 벗어난다.
이제 서진경의 하반신을 가린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노 팬티 차림의 완전히 드러난 하반신에 판탈롱형 스타킹만 신고 스커트를
내린다.
스커트를 내린 서진경이 블라우스를 벗는다.
블라우스를 벗은 손이 브래지어를 푼다.
초대형 E 컵 브레지어에 싸여 있는 20대 후반의 원숙한 여성의 유방이
부르릉 하고 해방이 되어 모습을 드러낸다.
서진경이 잠시 드러난 자신의 유방을 내려다본다.
자기 눈으로 보아도 탐스럽고 풍요한 유방이다.
서진경 자신 어디 내 놓아도 부끄럽지 않다는 자부심을 가지는 유방이다.
서진경의 두 손이 유방을 감싼다.
감싼 손에 힘을 주어 가만히 문지른다.
문지르는 서진경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른다.
한동안 유방을 문지르던 서진경이 벗어 놓은 팬티와 브래지어를 쇼핑 백에
담아 화장실을 나선다.
화장실을 나서는 서진경의 얼굴에 또 한번의 미소가 흐른다.
두 번째 서진경의 미소 속에는
'내가 노브 노 팬티 상태로 자기를 만나러 가는 걸 강하영은 모르고
있겠지?'
하는 심리가 담겨 있다.
저녁 6시 50분.
서진경이 K호텔 커피 숍으로 들어선다.
약속 보다 10분 이른 시간이지만 강하영은 와 있었다.
"일찍 오셨군요!"
서진경이 강하영의 건너편 의자에 앉으며 미소 짓는다.
"매력적인 숙녀를 만날 때는 먼저와 기다려야 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강하영이 우아한 미소로 답한다.
강하영의 우아한 미소를 본 서진경이
'이 친구 나이에 비해 상당히 세련되어 있잖아?!'
하고 마음속으로 약간 놀란다.
서진경이 강하영과 개인적으로 자리를 같이 하는 건 이때가 처음이다.
강하영이 같은 직장인 에메랄드 백화점 관리과장이라는 것과 나이 서른의
미혼이라는 것 외에는 취향 같은 개인적인 면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다.
강하영을 대하는 순간 서진경은 사전 지식없이 나온 자기 행동을
후회한다.
서진경은 강하영을 만날 때까지만 해도 서른 살의 미혼 남자 정도는 자기
페이스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런 자심감을 가져도 좋을 만치 서진경은 여자로서도 비즈니스
우먼으로서도 관록이 붙어 있다.
그때 호텔 제복을 입은 프런트 맨이 두 사람이 앉아 있는 테이블로 다가와
말없이 탁자 위에 키를 놓고 간다.
서진경의 시선이 키로 간다. 키에는 호텔 객실을 알리는 번호가 새겨져
있다.
한눈에 호텔 객실 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가 오기 전에 종업원을 통해 객실 예약 지시를 해 놓았다는 건
서진경을 데리고 객실로 갈 예정이라는 뜻이다.
또 공개적으로 객실 키를 놓게 하는 건 당신을 데리고 객실로 갈 거요
하는 일방적인 선언이다.
개인적으로 처음 만나는 여자에게 호텔 객실로 데려 갈 거라는 무언의
선언을 하는 건 서진경의 어떤 경우에도 자기 요구를 거절하지 못할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거기까지 생각한 서진경이 강하영의 얼굴을 힐긋 바라본다.
강하영의 표정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서진경은 갑자기 자기 앞에 앉아 있는 강하영이라는 남자에게 위압감을
느낀다.
"오랜 전부터 미스서의 매력에 취해 있었습니다!"
"네?"
전혀 예상치 못한 강하영의 말에 서진경이 잠시 어리둥절한다.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오랜 전부터 저런 여자라면 어떤 희생을
각오하고라도 한번 안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다는 뜻입니다"
강하영이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자기 육체를 요구하는 말을 들은
서진경은 갑자기 머리가 텅 비어 가는 혼란을 느낀다.
"나는 집착이 강한 인간입니다. 그러나 여자에 관한 한 강요는 하지 않는
주의지요."
"뭘 원하세요?"
서진경이 겨우 정신을 수습해 하는 말이다.
다음 순간 자기 말이 매우 적절치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강하영이 서진경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이미 말했다.
그런데도 서진경은 무엇을 원하느냐는 모순된 질문을 했다.
"내가 원하는 건 알고 계실텐데요?"
서진경이 예상한 대로 강하영이 자기 질문의 모순을 지적하고 나온다.
"내가 거절하면요?"
"이미 말했습니다. 난 강요하지 않는 주의라고요. 또 하나 분명히 해 둘 건
자기 청을 거절한다고 해서 그 여자의 약점을 폭로하거나 악용하지도 않는
다는 것입니다"
강하영은 자기가 서진경의 약점을 쥐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한다.
"강 과장은 자기 말속에서 이중성 같은 것을 발견하지 못하셨어요?"
"무슨 뜻인지 압니다. 미스 사가 여기 나온 건 자의가 아닌 강요된
것이지요. 그걸 강요한 사람이 나라는 것도 압니다."
강하영이 잠시 말을 끊는다.
서진경도 말없이 강하영을 바라보고 있다.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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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