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과의 사랑 08
ero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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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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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과의 사랑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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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의 식사 내내 난 그녀를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그녀는 TV와 밥만 쳐다본다.
그녀가 입고 있는 정장 스타일의 원피스가 신경 쓰인다.
아마 집에 돌어와서도 아직 집에 오지 않은 나를 의식하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지 않고 그냥 그대로 입고 있었나 보다.
왠지 불편해 보인다.
" 지연아 !... "
" 으응...? 오빠.. "
그녀가 TV에 열중해 있다가 나를 쳐다본다.
" 불편하지 않니?? 옷 안갈아 입어??? "
" 으응.. 괜찮아... 편해... "
난 계속 밥을 먹으면서도 온통 신경은 그녀의 원피스에 가 있었다.
불편할텐데....
" 오빠... 그리고 말야... "
" 응.. 말해.. "
그녀가 머뭇거리다가 다시 말을 잇는다.
" 엄마가 현석이 데리고 집으로 오래... 나 혼자서 보면 힘들다고... "
" 으응... ... 그럴까...? "
그리고 그녀가 다시 식사를 한다.
그러다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녀석이 일어났나 보다.
그녀는 식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고 수저를 놓고 아기에게로 갔다.
" 지연아 설거지는 내가 할께... "
" 아니 오빠, 그냥 담궈만 놔... "
지금 난 그녀를 위해 설거지를 하고 있다.
그녀가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고 돌보는 동안 난 집안 청소를 했다.
그녀를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이것 뿐이다.
" 오빠.. 오늘 현석이 목욕은 오빠가 시켜주면 안돼??? "
그녀의 옷을 보니 애기 목욕은 내 차지인 것 같다..
" 알았어.. 그리고 너 그 옷 갈아입어라. 불편해 보인다.. "
" 으.. 응.. "
그녀가 못내 대답을 한다.
난 아기를 대리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같이 욕조 속에 몸을 담궜다.
녀석이 무지 나댄다.
아기를 목욕시키는 일도 장난이 아니다.
" 지연아 애기 좀 받아줘... "
잠시 후 욕실문이 열리고 그녀가 들어온다.
아내의 원피스 잠옷을 입고 있다.
아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난 욕조에 몸을 담근채 아기만 위로 안아 들었다.
그녀가 큰 타올로 아기를 받아든다.
그리고 나를 잠깐 쳐다보고 시선을 외면한다.
비록 욕조 속이지만 밝은데서 내 벗은 몸을 그녀는 처음 본 것이다.
옷을 입고 거실로 나오니 그녀가 무릎 위에 애기를 올리고 우유를 먹이고 있다.
녀석은 늘 자기 전 우유를 반 병 정도 먹고 잔다.
난 지금 그녀의 옆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불빛을 통해 잠옷 속으로 엻게 비치는 그녀의 몸매가 나를 이상한 기분에 빠뜨린다.
잠시 후 녀석이 잠든다.
" 오빠.. 잘 자... "
" 응... 지연아 너도... "
그녀가 아기를 안아들고 작은방으로 들어간다.
엄청난 허전함이 몰려온다.
난 거실에 이불을 펴고 불을 끄고 이불 위에 앉아 TV를 본다.
TV 내용이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한 30분을 그렇게 앉아있은 듯하다.
갑자기 아기 방문이 열리고 그녀가 나온다.
그리고 냉장고로 향해 가선 물을 꺼내서 마신다.
" 오빠 아직 안잤네...내일 출근하는데 일찍 자... "
" 괜찮아.. 늘 늦게 자는 버릇이 들어서... 미안한데 나도 한 잔만 줘. "
그녀가 물잔을 들고 내게로 온다.
왠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녀가 내 옆에 쪼그리고 앉아 물잔을 내민다.
내가 물잔을 받아들고 물을 마시는 동안 그녀는 그대로 쪼그리고 앉아 있다.
잔을 받아가려나 보다.
그녀가 더욱더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물을 절반쯤 마시다가 난 그녀를 쳐다봤다.
잠시 나를 보던 그녀가 TV로 시선을 돌린다.
난 그녀의 볼에 입을 맞춰주었다.
" 사랑해 지연아... "
난 그녀에게 또 한 번 사랑한다는 말을 해버리고 말았다.
처음에는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 했지만 이번은 진심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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