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사랑 (6)
바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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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며칠 뒤, 한채아 대리는 단정한 정장 바지에 깔끔한 셔츠 차림으로 신입사원 교육장의 교단에 섰다.
성인 콘텐츠 제작사라는 독특한 업계 특성 속에서 기획 마케팅팀의 핵심 인재로 자리 잡은 그녀인 만큼, 이번 강의의 주제는 실무 프로세스와 올바른 회사 생활에 대한 조언이었다.
채아가 차분하고 조리 있는 목소리로 강의를 이어가자, 강의실에 모인 20여 명의 남녀 신입사원들은 그녀의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유독 청초한 미모에 매료되어 숨을 죽이고 경청했다.
공식적인 강의 내용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시작되자, 한 남자 신입사원이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손을 번쩍 들었다.
"한 대리님! 회사 생활 팁도 좋지만, 혹시 대리님처럼 예쁘고 유능하신 분은 남자친구가 있으신지 너무 궁금합니다!"
순간 강의실 여기저기서 환호와 야유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채아는 뺨을 살짝 붉히며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보통의 회사라면 사적인 질문이라며 넘겼겠지만, 워낙 개방적인 회사 분위기 탓에 그녀는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사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온 첫사랑이 있어요. 한동안 연락이 끊겼었는데, 정말 영화처럼 몇 달 전에 제가 새로 이사 간 오피스텔 바로 옆집에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운명 같죠? 요즘은 퇴근 후에 같이 산책도 하고, 자주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어요."
채아의 수줍은 고백에 강의실은 금세 핑크빛 호기심으로 달아올랐다. 또 다른 신입사원이 눈을 반짝이며 추가 질문을 던졌다.
"와, 대박이네요! 그럼 그 첫사랑 분이랑은 어디까지 진도가 나갔습니까? 벌써 뜨거운 밤을 보내셨나요?"
질문이 다소 노골적으로 흘러가자 채아는 살짝 당황했지만, 이내 장난스럽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음…… 그 친구가 워낙 순수하고 용기가 없는 편이라서요. 아직 진지하게 마음을 확인하는 중이고, 관계는 하기 전이랍니다."
그 답변을 시작으로 신입사원들의 질문은 온통 채아의 연애담에 집중되었다. "그 남친분을 얼마나 사랑하시냐", "첫사랑의 어떤 점이 그렇게 좋냐" 등 채아의 일편단심 순정에 대한 질문들이 주를 이루었다.
채아는 지훈을 떠올릴 때마다 눈가에 가득 서리는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한 채, 자신이 그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고 있는지 진심을 담아 답변해 주었다.
신입사원들은 성인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에서 이토록 순수하고 확고한 사랑을 지켜가는 채아의 모습에 묘한 경외감마저 느끼는 듯했다.
강의가 모두 끝난 후, 채아는 신입사원들과 함께 탕비실 옆 휴게실에서 사적인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풀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다가온 신입사원들은 연신 그녀를 향해 찬사를 쏟아냈다.
"대리님, 진짜 오늘 강의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실물로 뵈니까 우리 회사 통틀어서 대리님이 제일 예쁘신 것 같아요."
"맞아요. 업계 특성상 다들 화려하고 기가 센 분들만 계시는데, 한 대리님은 독보적으로 청초하고 맑은 분위기가 있으세요. 옆집 사는 그 첫사랑 남자분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게 틀림없습니다!"
동료 사원들의 칭찬에 채아는 "아니에요, 과찬이세요"라며 부끄러운 듯 손사래를 쳤다. 비록 회사라는 거대한 톱니바퀴 속에서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있었지만, 신입사원들 앞에서 오직 지훈만을 향한 자신의 순결한 사랑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던 이 순간만큼은 채아의 얼굴에 그 어느 때보다 화사하고 청순한 미소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ㅡㅡㅡㅡㅡ
위 교육영상은 모두 녹화되고 펀집되고 있었다.
그리고 채아 옆집의 남친과 데이트 장면도 멀리서
영상 촬영이 되어서 진짜 남친과 데이트 중으로
보였다.
AV 회사는 채아 영상이 대박을 치자
집중 채아 영상제작용으로 그녀의 일상을
기록해서 단순 섹스만 하는 기계적인 여자가
아닌
인간적인 청순한 여성 한채아를 만들어가고있었다.
채아는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주말이면 남친고 산책도 가고 시내 맛집도 가서 데이트를 즐기고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
한채아 대리가 신입사원들 앞에서 수줍게 첫사랑 지훈과의 연애담을 고백하던 그 감동적인 교육 현장은, 사실 강의실 구석구석에 숨겨진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녹화되고 있었다.
AV 제작사는 채아를 전면에 내세운 첫 영상이 시장에서 이른바 '대박'을 치자, 발 빠르게 후속 기획을 준비했다.
기획팀의 핵심은 단순히 육체적 쾌락만 탐닉하는 기계적인 영상이 아닌,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제작사는 채아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의 일상을 완벽하게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주말이면 지훈과 손을 잡고 한적한 공원을 산책하는 모습, 시내 맛집 앞에 줄을 서서 서로 음식을 먹여주며 환하게 웃는 데이트 장면 등이 멀리서 망원렌즈를 통해 비밀리에 촬영되었다.
화면 속 채아는 세상에서 가장 청순하고 행복한 여자이자, 오직 한 남자만을 바라보는 순결한 연인이었다.
제작사는 이 감성적인 데이트 직캠 영상과, 신입사원 교육 마지막 날 채아가 "첫사랑 남친과 아직 관계 전"이라고 수줍게 고백하는 강의실 녹화본을 교차 편집했다.
그리고 이 '인간적이고 청초한 한채아'의 다큐멘터리 파트가 끝나는 순간, 곧바로 이어지는 '실전 육체 시범'의 파괴력을 극대화하도록 영상을 구성했다. 순진한 첫사랑의 서사가 깊을수록, 이어지는 타락의 맛이 더 짜릿하다는 것을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 교묘하게 기획된 영상은,
주말 저녁 한 독신자 방의 모니터 위에서 마침내 재생되기 시작했다.
=== 제3자 입장에서. 채아AV 영상 감상 ===
한 주가 지나 찾아온 토요일 저녁. 바깥의 소음이 잦아들 무렵, 쉰둥이. 김 씨는 끈적이는 손으로 마우스를 쥐고 지난번 그를 완벽하게 만족시켰던 성인 스트리밍 사이트의 즐겨찾기를 클릭했다.
화면을 훑어내리던 김 씨의 입꼬리가 단숨에 귀에 걸렸다. 그의 기대대로, 불과 며칠 만에 한채아 대리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AV 후속작이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독점 발매: AV 제작사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 선배 여직원의 실전 육체 시범]
이미 해당 영상은 주말을 맞아 접속한 전 세계 수만 명의 남성들에 의해 실시간으로 조회수가 폭발하고 있었다.
김 씨는 침을 꿀꺽 삼키며 마우스의 재생 버튼을 눌렀다. 바지 지퍼는 이미 반쯤 열린 상태였다.
2장.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늑대들 앞에 던져진 마네킹
2장.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늑대들 앞에 던져진 마네킹
화면이 켜지자 지난번의 5층 기획팀 사무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넓은 대회의실이 비쳐졌다. 정면에는 '신입사원 직무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고,
그 앞에는 빳빳한 정장을 차려입은 10여 명의 젊은 남자 신입사원들이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업계 특성상 평범한 교육이 아님을 암시하듯, 장내에는 묘한 불온함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그때 회사의 고위 관계자가 단상에 올라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마이크를 잡았다.
"우리 회사는 성인 콘텐츠의 정점을 찍는 곳입니다. 신입사원 여러분이 가장 먼저 배워야 할 실무는, 현장에서 여성의 육체를 어떻게 합법적이고 완벽하게 흥분시키느냐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오늘 여러분의 교육을 위해, 기획팀에서 가장 청초하고 프로페셔널한 선배 여직원 한 명을 무대로 초청하겠습니다. 신입사원들이 직접 지명해 보십시오."
관계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스크린에는 기획팀 여직원들의 프로필 사진이 차례로 지나갔다. 남자 신입사원들은 약속이나 한 듯, 가장 순진하고 단정한 외모를 자랑하는 한 여자의 사진 앞에서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한채아 대리님 원합니다! 한채아 대리님요!"
화면은 즉시 대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채아의 모습을 클로즈업했다. 여전히 깔끔한 정장 치마에 단정한 블라우스를 입고 머리를 단정하게 묶은 채아는, 문을 여는 순간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10여 명의 굶주린 늑대 같은 시선에 부끄러운듯 얼굴을 가리고
붉게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그런 순수한 모습든이 독자들에게는 더욱 흥분포인트였다)
지난번 사무실에서의 잔인한 촬영 이후, 이번에는 단순한 참관 교육인 줄 알고 들어왔던 채아는 자신이 실전 시범의 '교재'로 지명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모니터를 보던 김 씨는 껄껄 웃었다.
"요년, 또 속아서 들어왔구만. 아주 맛깔나게 생겼어."
관계자는 채아를 무대 한가운데로 불러 세웠다. 10여 명의 남자 신입사원들이 코앞에서 그녀의 전신을 뚫어지게 올려다보는 굴욕적인 구도였다.
"자, AV 회사답게 여성 흥분 방법의 기초 시범을 보이겠습니다. 관객이 보는 앞에서 여성의 수치심을 자극해 천연 애액을 이끌어내는 과정입니다."
시범을 맡은 건장한 남자 배우가 채아의 뒤편으로 다가왔다. 채아는 수치심과 두려움에 몸을 부르르 떨며 제자리에 서 있었지만, 카메라 앵글은 그녀의 떨리는 눈동자와 호흡을 집요하게 담아냈다.
배우의 손이 채아의 단정한 정장 치마 지퍼를 천천히 내리기 시작했다. 사각거리는 마찰음과 함께 치마가 스르륵 내려앉아 바닥에 떨어졌다.
이어서 배우의 두 손이 채아의 얇은 팬티 양옆을 붙잡았다.
10여 명의 남자 신입사원들이 바로 눈앞에서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채아의 뽀얀 골반을 타고 팬티가 천천히 허벅지를 지나 발목까지 벗겨졌다.
서서 있는 상태에서, 앞의 관중들이 자신의 가장 은밀한 곳을 정면으로 주시하는 가운데 하나씩 옷이 벗겨지자 채아의 온몸은 극도의 붉은 수치심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카메라는 그 순간 채아의 다리 사이에 은밀하게 자리 잡은 검은 음모와 하얗고 가녀린 다리와 전신누드로 노골적인 로우 앵글로 화면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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