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회차] 다시 그해 여름 019 ------------ (완)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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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08:48
다시 그해여름.. 019
아침에 모닝 섹스와 모닝 질내사정을 하고 씻고, 부엌으로 갔다.
냉장고에서 베이컨과 달걀을 꺼내서 그녀에게 주면서 가스렌지 쪽으로 밀었다.
무슨말인지 알아듣고 그녀는 앞치마를 두르더니 후라이팬에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예전에 매일 아침 아내가 해주던 요리들이다.
나는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그녀의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침 겸 점심을 먹으면서 그녀가 자꾸 내게 말을 걸어온다.
"성진아... 우리 언제까지 여기 있을꺼야..?"
"집에 연락해야 되지 않아..?"
나는 묵묵히 밥을 먹고 그녀의 손을 끌고 다시 침대로 들어간다.
오늘 하루도 몇번의 정사가 끝났다.
그녀는 이제 정사가 끝나면 내 팔을 베고, 어깨에 기대어 안겨온다.
"성진아.. 진짜 나 책임질거지? 나 안버릴거지?"
나는 그저 묵묵히 천정을 쳐다보며 그녀를 안고 있을 뿐이다.
그녀가 잠이 들자 나는 서랍에서 끈을 꺼내 또 그녀의 손목을 묶었다.
이제 아침은 자연스럽게 그녀가 베이컨과 달걀을 요리한다.
3일만에 그녀는 예전의 아내처럼 남자없이는 살 수 없는 요부가 되어 있었다.
"아... 아... 성진아... 너무 좋아... 더... 더..."
"아... 아... 성진이... 자지... 너무... 커...."
"아... 아... 성진아.. 그만... 나... 이제... 가...."
섹스 도중에 신음과 괴성을 아무 여과없이 질러댔다.
이제 엉덩이만 툭쳐도 바로 돌아서 엉덩이를 하늘로 치켜든다.
4일째 밤, 그녀가 잠든 줄 알고 끈으로 손목을 묶으려 하자 그녀가 조용히 눈을 뜨며 말한다.
"성진아.. 나 안도망가.. 이제 손목 안묶어도 돼.. 나 그냥 너 품에서 안겨 자고 싶어..."
한참을 그녀의 눈을 쳐다 보다가 눈동자가 흔들림이 없자 끈을 치우고 누웠다.
그녀의 안도망간다는 소리를 듣는데 기분이 이상해 졌다.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이 내품으로 들어와서 누웠다.
"아... 좋다... 성진이... 품속... 너무 좋다... 행복해..."
그녀의 이런 말들.. 예전에 아내가 나한테 하던 말들이다.
나는 기분이 착 가라앉아 버렸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히려 그녀가 내 자지를 입에 물고 있다.
섹스가 끝나자 그녀가 나를 이끌고 화장실로 들어가서 온몸을 씻겨준다.
예전에 아내도 매일 나를 씻겨 줬었다.
자연스럽게 아침을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떠들면서 아침을 먹는다.
나는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
아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입을 열면 왠지 감정이 격해질 것 만 같았다.
다 먹고 나서 그녀는 설겆이를 했다.
나는 식탁에 앉아서 그 모습을 쳐다보고 있었다.
예전에 매일 보던 아내의 모습이다.
머리 색깔은 틀리지만 설거지 하는 뒷모습이 바로 그 아내 모습이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온거 같았다.
이러다가 내가 오히려 감정이 흔들릴 판이었다.
설겆이를 끝내고 내 옆으로와 아양을 떠는 그녀, 내 팔을 끌고 침대로 간다.
침실 앞에서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 쇼파로 가서 앉았다.
갑작스런 나의 다른 행동에 불안함을 느꼈는지 그녀도 조심스럽게 다가와 내 옆에 다소곳이 앉는다.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불안한 듯 나만 쳐다보고 있다.
"오늘 여기서 나간다. 그렇게 알아..."
그러면서 나는 옷을 입었다.
우리는 여태까지 5일동안 옷을 한번도 입은 적이 없었다.
그저 섹스하고, 먹고, 자고만 했었다.
"나가서 옷 좀 사올테니까 여기서 조용히 기다려.."
한참 후, 속옷이랑, 그녀가 입고 왔던 옷이랑 비슷한 옷을 사서 돌아왔다.
현관을 열고 들어오는데 그녀가 눈물을 글썽이면서 내게 달려와서 안긴다.
"성진아.. 왜 이렇게 늦었어..? 나 무서워 죽는 줄 알았어..."
나는 묵묵히 그녀에게 옷을 건네주고 입으라고 했다.
그녀를 차에 태워서 집으로 향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그녀는 나에게 계속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한마디로 못했다.
그녀의 집앞이다.
"저... 성진아... 나 책임질거야..? 아니... 아니... 책임 안져도되.. 우리 또 만날거지?"
그녀가 날 쳐다보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물어본다.
나는 그저 묵묵히 그녀를 쳐다만 보고 있었다.
"성진아... 사랑해...."
갑자기 그녀가 내 목을 감싸고 안아오면서 사랑고백을 해왔다.
그러고는 내 입술에 그녀의 입술을 부딫쳐왔다.
우리는 한참을 열렬히 키스를 하고, 그녀는 "성진아.. 연락 기다릴게..." 그러면서 내렸다.
차가 골목입구를 빠져나올 때 룸미러를 쳐다보니 아직도 그녀는 이쪽을 바라보고 서있다.
나는 돌아오는 일요일부터 교회를 나가지 않았다.
홍희은, 그녀를 버리고 6개월정도 지난 어느날...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갔는데 집안 분위기가 이상했다.
그동안 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어서, 모든 가족들이 내 눈치를 보고 있긴 했어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유난히 집안 분위기가무거웠다.
"다녀왔습니다...."
거실로 다가가자 아버지, 정희아줌마, 영미아줌마, 성애고모, 동생 진희, 막내 성훈까지 전부 쇼파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무슨 일 있어요? 분위기가 왜 이래요? 어머니는어디 가셨어요?"
어머니는 배가 많이 불러와서 요즘은 통 어디를 가시지 않는데 어머니가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 안방 문이 열리면서 어머니가 왠 아가씨를 데리고 나오시는 것이었다.
"어...?"
머리를 다시 검정색으로 물들이고 짧게 단발로 자른 그녀, 홍희은이었다.
절대 잊을 수 없는 모습이다.
바로 아내 홍희은이 저렇게 항상 단정하게 단발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차이가 있다면 지금 눈 앞에 있는 홍희은이 좀 더 어려보인다는 점뿐이었다.
어머니는 표정이 굳어 있었고, 그녀 홍희은은 나를 쳐다보며 조용히 주르룩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희은이 니가 여기 어떻게...?"
"성진아... 흑.. "
그녀는 내 이름을 부르면서 바닥에 털석 주저앉으며 울기 시작했다.
나는 순간 그녀에게 다가 가려다가 다시 원위치를 했다.
"성진아... 앉아봐라..."
어머니가 말하셨다.
나는 희은이를 바라보며 쇼파가 가서 앉았다.
"성진아.. 희은이가 네 아이를 임신했다는구나.. 넌왜 그동안 이런 얘기를 한마디도 안했니? 그동안 니 우울한 모습이 희은이 때문이었니...?"
나는 아무 말도 안하고 희은이만 물끄러미 쳐다봤다.
그녀는 이제 울음을 그치고, 손으로 눈물을 닦고 있었다.
'그렇게 아이를 갖고 싶어했고, 갖을려고 노력했었는데... 결국 희은이가 내 아이를 갖게 됐구나...'
과거에 나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었다.
그래서 아내는 아이를 갖고 싶어하면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었다.
"어머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어머니와 가족들이 궁금해하는 얼굴을 하고 나를 쳐다본다.
"어머니.. 저는 사실 2017년에서 다시 돌아온사람입니다..."
나는 가족들에게 조용히 그동안 감춰온 나의 비밀을 조용히 말했다.
다들 눈이 동그래지면서 놀라워했다.
특히, 희은이의 놀람은 더욱 컸다.
나와 그녀가 미래에 부부고, 아이를 못 갖게 되고, 결국 나와 이혼하고 떠나버린다는 것을 듣고는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
나는 앞으로 발생하게 될 일 중에서 큰 사건 몇가지를 얘기해 주면서 다들 준비하라는 말까지 하고 말을 마쳤다.
다들 한동안 말이 없이, 각자의 생각에 빠져있었다.
"성진씨.. 미안해요.. 다시는 저, 성진씨 떠나지 않아요.."
희은이가 울면서 제일 먼저 말을 했다.
말투가 예전 아내의 말투로 바뀌어 있었다.
"그래.. 이제 알았다.. 우리 여기 모두는 성진이너를 믿고 따를 것이다.. 이 엄마는 항상 니 결정을 존중하니까... 니가 잘 알아서 할거라 믿는다."
"하지만, 희은이 일은 이 엄마가 결정했으면 한다. 나는 희은이를 우리 큰며느리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성진이 니 말대로라면 어차피 부부였던 인연, 결국 또 이렇게 이어지게 되어 있는 것 아니겠니?"
"성진아.. 이 결정 만큼은 엄마 말을 따라 줬으면 좋겠구나..."
아버지, 성애고모, 정희아줌마, 영미아줌마도 말 없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홍희은, 그녀는 몇주간 교회에 내가 나타나지 않자 불안해했다.
이미 마음 속에는 나의 모습이 화인처럼 새겨져 버렸고, 내 몸에 익숙해져 버린 그녀의 몸은 뜨거워졌던 것이다.
별장에서 그렇게 나에게 당하면서도 금방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그녀가 나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자신이 나에게 버림 받았다는 것을 알고 울면서 석달간을 폐인처럼 살았다고 한다.
생리가 3개월 째 안나오고, 입덧이 시작되면서, 나를 찾아서 미친듯이 돌아다녔다고 한다.
내가 예전에 데이트 때 해 줬던 몇마디 말들을 단서로 이리저리 수소문을 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렇게 알아보고 다닌지 3개월만에 우리집을 알아내고 찾아온 것이었다.
예전에도 어머니는 큰며느리를 딸처럼 아껴주셨었다.
그만큼 아내도 어머니를 잘 따랐었고, 어머니께 잘 했다.
역시 이번에도 어머니는 희은이를 큰며느리로 받아들이셨다.
어머니는 일어나서 희은이의 손을 잡고 일으켜서는 내 옆에다가 앉혔다.
그녀는 내 옆에 앉자마자 내 손을 다시는 놓치않겠다는 듯이 꽉 잡아왔다.
갑자기 기분이 이상했다.
그녀가 내 손을 잡는 순간 지난 세월의 앙금, 지난 6개월 동안의 괴로움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는 것이었다.
눈물이 핑돌았다.
나도 그녀의 손을 힘주어 잡고서 그녀를 보며 씩 웃었다.
그녀도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날 보고 웃고 있었다.
가족 모두들 그런 우리 모습을 보고 흐믓해 했다.
1994년 3월... 나는 배가 부른 두 임산부를 놔두고 군대에 자원입대했다.
3개월 후 첫 휴가를 나와서 감격스런 나의 새 아이들과 상봉할 수 있었다.
어머니는 입대 후 한달 뒤 예쁜 달아이를 출산했고, 아내 희은이는 그뒤 두달 후에 잘생긴 아들을 출산했다.
군 생활 동안 희은이, 어머니, 영미아줌마, 성애고모가 매달 돌아가면서 면회를 와서 뜨거운(?) 외박을 보냈다.
희은이는 임신한 상태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손가락질을 당했지만, 나중에엄청난 부자집 며느리로 갔다는걸 알고 사람들이 엄청 부러워했다.
희은이는 어머니의 지원으로 모 여대 음대 피아노과에 지원해서 나중에 그 학교 피아노과 교수가 되었다.
나는 희은이가 첫 면회를 왔을 때, 어머니와 다른 여인들의 관계를 고백했다.
의외로 희은이는 담담히 받아들였고, 잠자리를 어머니에게 자주 양보했었다.
어머니도 섹스 후에는 꼭 잠은 희은이에게 가서 자라고 내보내시곤 하셨다.
그런 어머니의 영향으로 영미아줌마, 성애고모도 섹스 후에는 나를 꼭희은이에게 돌려보냈다.
1996년 9월.. 2년6개월의 군생활을 마치고 제대했다.
제대 후 한달만에 희은이와 서울의 최고급 호텔에서 그 호텔 역사상 가장 화려한 결혼식을 했다.
어머니가 돈을 아끼지 않으시고 물쓰듯이 쓰셨다.
나는 안됀다고 했지만 어머니의 강력한 주장에 어쩔 수 없이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도 영미아줌마는 희은이를 엄청 부러워 했다.
나는 힘들게 사셨던 할머니와 장인어른의 예전 생각이 나서 결혼 선물로 장인어른 명의로 평창동의 저택을 사드려서장인어른과 할머니를 모시게 했다.
희은이는 그날 나를 안고서 또 울었다.
이제 결전의 시간이 다가왔다.
1997년 들어서면서 나는 현금자산을 동결시켰다.
연립건축분양사업도 중단시키고, 이제 판교 땅도 살만큼 사놔서 땅 사는일도 중단시켰다.
어미니 회사와 물류회사에서도 최대한 현금을 끌어 모았다.
그리고, 예전처럼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
자금은 어머니와 다른 4명의 여인 명의로 되어 있는, 거의 모든 현금을 투자해서 펀드를 조성하는 형식으로 만들었다.
드디어 IMF가 터지면서 온 나라가 난리가 났다.
삼성전자 주가가 3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나는 주가가 어디까지 떨어지는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주가가 바닥을 치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화, SK, LG 등 대기업 주식을 닥치는대로 사모으기 시작했다.
보유하고 있는 현금 1,500억 전부를 쏟아부었다.
나로 인해 우리나라 주가가 방어될 정도였다.
그 결과 5대 대기업 주식을 10%이상보유할 수가 있었다.
나는 우리나라 전체기업의 대주주가 된 것이다.
1998년 김대중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금모으기 운동 등 나라살리기가 시작됐고...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었다.
나는 보유한 주식들의 가격이 얼마까지 갈지 알고 있는 사람이다.
주가가 회복되면서 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었다.
모든 대기업의 대주주로 주총에서 막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몇년 후 판교신도시 발표가 나면서 우리는 또 대박이 터졌다.
우리가 보유한 땅들 대부분 개발이 되면서 어마어마한, 천문학적인 시세차익이 발생하게 되었다.
판교가 개발되면서 개발조합장에 아버지를 내세웠고, 우리는 막대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모든 대기업 건설회사가 어머니 건설회사에 와서 로비를 해대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 나는 아버지에게 엄청나게 큰 이권을 넘겨 드렸다.
아버지 한 명 만으로도 재벌 소리를 듣게 되었다.
나는 아버지에게 아산과 세종의 땅을 사 모아놓으라고 했고, 나와 아버지, 6여인 이름으로 그 곳의 땅들을 사 모았다.
아산은 이 후 아산만 간척지가 들어섰고, 세종은 정부종합청사가 이전해 세종신도시가 됐다.
이렇게 나와 아버지는 우리나라에서 현금 동원 능력이 제일인 사람들이 되었다.
나는 향후 유가가 100달러 까지 치솟을 것을 알고 있고, 달러화의 움직임도 알고 있다.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당시에 전문가들 외에는 생소한 오일, 금, 구리, 각국 통화선물 등의 매매를 시작했다.
나를 당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미래를 알고 거래를 하는 사람을 어떻게 이기겠는가?
우리나라 5대 기업의 주식 10% 이상을 실질적 소유한 사람, 판교의 땅 절반을 가지고 있는 사람, 손대는 투자 종목마다 대박을 터트리는 사람으로 나는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5년이나 선정 되었고, 워렌버핏도 뛰어넘을 투자귀재로 인정받게 되었다.
희은이는 1997년 둘째를 가지게 되었고, 이듬해 예쁜 딸을 낳았다.
여동생 진희는 나의 가르침으로 수능도 우수한 성적을 냈고, 미술공부도 꾸준히 해서 홍대미대에 합격했다.
졸업 후 외국으로 유학 다녀와서 박사학위를 받고, 홍대 미대 교수가 되었다.
막내동생 성훈이는 한양대학교 건축학과를 나와서 현대건설에 입사해서 최연소 부장을 달았다.
당연히 대주주가 형이었기 때문이다.
2017년 11월 어느날...
오늘은 43살이 되는 내 생일날이다.
흰천이 덮여있는 커다란 테이블 위에 엄청나게 많은 음식들이 놓여 있고, 케이크가 초를 밝히고 있다.
테이블 가운데 내가 앉아 있고, 오른쪽에 어머니와 아버지, 왼쪽에 희은이가 앉아있다.
한쪽에는 화려하고, 젊고, 아름다운 귀부인들인 나의 그녀들이 앉아 있었다.
올해 64살인 어머니는 아내인 희은이와 많이 차이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젊고 아름다우시다.
주름지고, 검버섯 핀 내 기억 속의 어머니는 더 이상 계시지 않았다.
양 옆의 여인들이 내 손을 한 손씩 꼭 잡고 있다.
홀 안에 여러 테이블이 있는데, 내 건너편 테이블에 내 자식들과 비슷한 나이 또래의 7명의 젊은 사람들이 앉아있다.
어머니가 낳은 나의 두 아들과 딸, 성애고모가 낳은 나의 딸, 영미아줌마가 낳은 나의 아들, 정희아줌마가 낳은 나의 아들, 그리고 희은이가 낳은 내 아들과 딸...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들 어리둥절 해 하면서 왜 이 젊은 사람들이 한 테이블에 앉아 있는지 모른다.
나는 20대 청년으로 잘 성장한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흐믓하다.
나의 그녀들의 손을 놓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오늘 여기 이 테이블에 모인 내 동생들과 내 자식들에게 내 모든 주식을 공평하게 증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온 방안이 웅성웅성 난리가 났다.
기자들은 기사를 쓰고, 송고 하느라 정신이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의 값어치가 도대체 얼마인가?
대한민국 최고의 주식갑부가 지금 폭탄선언을 한 것이다.
증여받을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왜 증여를 받는 지 아무도 짐작할 수가 없었다.
내 자식들이야 당연히 그렇다 쳐도, 나한테 동생이 4명이 있는데 그중에 2명만, 옆집아줌마 아들 두명, 사촌 여동생 한명... 도대체 그들에게 공평하게 증여할 이유가 없었다.
이유를 아는 정희아줌마, 영미아줌마, 성애고모, 숙모만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을 뿐이다.
나에게는 이렇게 사랑하는 아내 6명과 자식 7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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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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