꺽여진 꽃 2부-2(재업)

어제 그렇게 그녀를 탐하고 또 오늘 날이 새자마자 또 괴롭히러 온 것이다. 그녀는 고개를 절래 저래 흔들며 암담한 현실에 치를 떨었다.
“잠옷 입고 날 기다렸니?”
“앞으로는 매일같이 와서 너 질릴 때까지 안을 거니까 항상 예쁘게 하고 기다리고 있어”
그날 이후 그는 거의 날이면 날마다 그녀의 남편만 출근하면 찾아와 태연히 능욕을 했다.
호텔에서 절정에 떠는 모습을 보여준 후로 그녀는 그가 찾아오면 심한 반항도 못하고 여러 자세를 취하며 할 수 없이 그의 몸을 받아내고 있었다.
징그러운 그놈에게 깔리는 게 너무 싫었지만 그이 능수능란한 좆질에 몸이 가뿌게 반응하는 것은 날이 갈수록 더하는 것 같아 그런 자신이 너무 싫었다.
금요일인 그날도 그는 거칠게 초인종을 눌렀다. 전에는 초인종을 눌리면 가슴이 뛰고 어쩔 줄 몰라 쩔쩔 매다가 그가 대문을 발로 걷어차기 시작하면 누가 볼새라 할 수 없이 문을 열어주었다.
그러다가 이제는 반쯤 자포자기 한 그녀는 초인종이 울리면 바로 달려가 문을 열었다.
“...... 오셨어요...”
“귀여운 우리 애기 쫄깃한 보지 깨끗이 씻었어?”
“너 완전 개보지 만들어 줄 테니까 이리와”
하고는 그녀의 목덜미를 잡고 거칠게 키스를 하였다. 그녀는 이리저리 도리 치며 이를 악물고 그의 입술을 피하려고 요동쳤다.
“이러지 마세요”
“언제까지 절 이렇게 괴롭힐 거예요?”
“이년이 아직도 이리 앙탈을 부리는 것 보니 귀엽단 말이야”
“이년아 곧 스스로 내 좆을 빨며 기뻐서 눈물 흘리는 암캐로 만들어 줄게”
앞으로 며칠 못 온다는 그는 그날따라 그녀를 정성들여 애무하고는 달뜬 그녀의 몸에 그의 분신을 넣었다.
그의 정신 못차리게 하는 다양한 테크닉에 그녀는 발가락을 오므리며 또 가뿐 절정을 맞이했다.
더러운 놈한테 당하는 게 너무 치욕스러워 그녀는 눈물이 났다.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기쁨을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스쳐갔다.
그는 말대로 일주일을 도무지 들르지 않았다. 오랜만에 그녀 일상에도 평화가 찾아왔다.
남편도 요사이 일찍 퇴근하고 다시 단란한 가정의 행복을 찾은 것 같았다.
그러나 그가 찾아오지 않으니 홀가분해서 좋았지만 왠지 시간은 다른 때 보다 더디 가는 것 같았다. 늘어진 시간에 맞추어 그녀는 평소하지 못한 집안일도 하고 미용실에 들러 트리트먼트도 하며 나름대로 바쁘게 한주를 보냈다.
주중에 남편과 한번 짧게 관계를 가졌지만 그녀의 몸은 주말이 되자 또 남자를 원하는지 몸이 스믈스믈한게 아랫도리로부터 은근한 열기가 오르고 있었다.
그 사람의 거친 좆질에 자신의 몸이 어느새 적응이 된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순간적으로 스쳐지나갔다.
남편은 일요일은 잘 안 해주는 편이라 그녀는 찬물에 샤워를 하며 달아오른 몸을 달래고 있었다.
한참 샤워를 하다가 침대로 들어온 그녀는 가만히 잠을 청하다가 도저히 잠이 안올 것 같아 혹시나 하고 슬며시 남편한테 신호를 보내 보았다.
하지만 역시나 남편은 내일 출근해야 된다며 그냥 자버렸다.
아랫도리로부터 뻑적지근한 음욕이 계속 피어올라 그녀는 목마른 사슴처럼 애타게 몸이 달았다. 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던 터라 그녀는 안절부절 할 수가 없었다.
‘정말 요즘 왜 이리 몸이 자주 뜨겁지?
저번의 호텔에서의 그와의 격렬했던 정사가 자꾸 그녀의 머리에 맴돌았다. 그녀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자꾸 고개를 도리질 쳐도 그때의 기억은 영상처럼 그녀의 머릿속에서 더 또렸이 펼쳐질 뿐이었다.
자궁입구까지 쳐올리던 그의 빳빳하게 핏줄선 굵고 우람한 좆과 그의 땀 냄새... 자지러지게 목이 찢어져라 마음껏 외치던 그녀의 절규하던 비명! 그의 무거운 몸을 파닥거리며 힘겹게 받아내면서도 불타오르는 쾌감에 온몸이 전율하던 그 느낌은 더욱더 생생하게 그녀의 음욕을 부채질 할 뿐이었다.
결혼 후로는 자위를 한 적이 없는 그녀였지만 그날따라 이런저런 상념에 이상하게 몸이 뜨거워진 그녀는 남편이 자는 옆에서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음부를 한참을 주무르다가 잠이 들었다.
그러나 시원한 기분을 느끼지 못한 그녀는 밤새 뒤척이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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