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전으로 내려온 역대급 관음
마차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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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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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방문하는 뉴저님이나 독자의 연령층에 따라 형님 삼촌, 아버지 세대, 할아버지 세대의
시대상황도 약간 유추 해 볼수 있는 50여년전 얘기다.
“너가 직접 봤어?” 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다.
필자 역시 귀동냥 해 얻은 내용을 독자의 흥미와 이해를 돕기 위해
대화 형식으로 각색하여 전개 해 나가고
당시의 시대에서는 사용하지 않던 용어가 가미 된점 이해를 바란다..
1975년도 서슬이 퍼렇던 서정쇄신이 공직사회에 불어 닦쳤다.
공직사회의 부정부폐, 무사안일, 구태 척결. 뭐하나 걸리면 살아 남지 못한다.
공직자 복무자세는 물론 행동거지도 서정쇄신의 부라린 눈을 피하기 어려울 때다
발단은 추석 대명절이 막 지난 어느날 직원들과 한잔하고 혜여져 집으로 귀가던 중에
오랜만에 절친한 친구를 만나 한잔 더 한다
시간이 늦어지자 대포 집 주인이 “오늘이 무슨 날 인지 아느냐” 고 퉁명스럽게 한마듸 툭 던진다.
아마 아가씨에 응큼 떨고 주절거리며 시간 보내는 줄 아는가 보다 하고
주인 말 대수롭지 않게 들으니 주인이 정색을 하며 오늘은 민,관,군 합동 통금 단속이란다,
시계를 보니 기겁할 노릇이다.
이거야 지금 집에 갈려면 30분 이상 족히 걸리는데 도저히 집에는 갈수가 없는 상황.
친구와 서둘러 헤어지고 나서 가까운 여인숙에 라도 자고 가기로 마음 먹었다.
이것은 선택의 여지가 있는게 아니고 공직 생활의 생사를 가르는 절박한 순간이다.
여관 같은 고급숙박은 당시의 말단에게는 언감생심 꿈같은 소리다.
전에 몇번 이용(?)했던 여인숙으로 뛰다 싶히 해서 여인숙의 낡은 대문을 열고
주인을 찾으니 “빈방” 말 듣기도 전에 방 없단다,
60대가 약갼 넘게 보이는 낯익은 주인께 대뜸
“저 모르겠습니까?”
“오늘 민,관,군 합동 통금 단속이라는데 모르고 있다가 급해서 왔습니다.
이번 단속에 걸리면 저 죽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진심이 담긴 다급한 애원에 주인 영감께서 내실로 고개를 돌리며 안주인에게
“젊은 사람 장래가 큰일 날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돼?”
“없는 방 어쩌란 말이요?”
안주인의 투명스러운 소리다.
이제 정말 큰일 났다고 절망에 가까운데 주인 사장님이
“이불 방은 어때?”하고 안주인에게 다시 묻는다,
“당신 알아서 하구려” 안주인의 대답이다.
어쩢거나 이불 방이 어떤지는 몰라도 일단은 살았다 싶어 주인 영감에게
“제발 그방 좀 주세요”다시 간청을 했다.
“방이 좁고 누추하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하며 자신도 다행스럽다 생각하는지
빙긋이 웃는다.
놀램절에 주머니에서 숙박비를 꺼내어 얼마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전에 내던 금액을
주인께 드렸다.
물없어도 되겠는가? 언제부터인가 반말로 변했다.
네 괜찮습니다,
공손하게 인사하고 방문고리를 잡으려 하는데
주인 영감님이 옆방을 보며“이방 아직 않왔나 보네” 하고는 내실로 들어간다.
쪽마루 끝에 있는 화장실에 들렸다가 방에 들어 오니,
아니~ 아무리 여인숙이라 하지만 시내에 이런 방이 있다니 믿어지지를 않는다.
방불은 꺼져있는데 낡은 형광등은 푸른 잔불이 파르르 하며 꺼지질 않고 방전체를
희미하게 밝히고 있다.
방 구석에는 객실에 내다 주는 이불과 요가 수북이 쌓여 있고 쓰지 않는 가재 도구도 있다.
이거야 이미 이불 방이라는 얘길 들어서 짐작은 했지만,
이건 또 기상천외한 현상이 아닌가~
형광등 하나가 천장과 벽위로 가로 놓여 있어 두방이 등 하나를 함께 쓰는 구조다.
전기 스위치는 옆방 객실에 있는 모양, 그쪽에 주도권이 있다.
저 옆방에서 전기를 끄면 끄는 대로, 켜면 켠 대로 있을 수밖에 별 방도가 없다.
형광등 잔불에 방구조를 다시 살피는데 이 역시 또 한번 기절초풍할 노릇이다.
옆방과는 원래 장다지 방 같은데, 방 중간으로 문지방을 가로질러 놓고
합판을 대고 그위에 도배를 해놓았는지 방음은 될리 만무한 것 같고 쿨렁쿨렁하는 것 같다
우선 자리를 펴고 누으면서 별 희얀한 곳에서 자 보는구나 하고 몸을 돌려 보니
장다지 문지방이 방바닥과 5.6센티는 떠있지 않은가~
어쩢거나 통금 안걸리고 무사한게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 위안을 삼는데
옆방 객실 손님이 들오는 소리가 들린다.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뻔했다“ 하며 안도의 숨을 내 쉬며 하는 말씨가
다른 지방의 중년 여인의 말씨다.
취기에도 귀가 번쩍 열리면서 나도 모르게 쫑긋하게 한다.
옆방에서 이내 형광등 불을 켜니 한참 동안 깜박거리다가 켜지는 형광등 구조를 보며
키득거리며 웃는 소리가 같은 방에서 나는 소리같이 크게 들린다.
이 손남들도 역시 제대로 된 방을 못구하고 이나마 예약하고 나갔다가 온것 같다.
이윽고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엄마 저방은 창고로 쓰는방으로 손님을 않받는 다고 하니 형광등 신경쓰지 마세요“한다.
”그러게..“
”그나저나 우리 술 제법 마셨제?“
”제법이 아니예요~ 3차를 했으니~“
”식사 할때야 뭐 벌로 안마셨 잖아~“
”노래방에서는 쏘맥해서 여러병 마셨어요. 엄마가 술 많이 느션 것 같에~“
”느그아빠 허구헌날 마시며 겉도는데 나라고 병신노릇만 해야 하니?
부녀회원들과 가끔 한잔씩 해~“
우리 포장마차에서 또 마셨으니 나 맛이 좀 간것 같아~“
12시 통금 싸이렌 소리가 긴 여음을 내고 사라진다.
”엄마 우리 조금만 더 늦었으면 경찰서에서 잘 뻔 했어요“
“얘는 끔찍한 말을 하고 있네”
“근데 포장마차에 있던 그 군인도 너 부대 사람이니?
”응 옆 내무반에 있어요~ 다음 달에 제대 할거래요~“
”그래 어쩐지 군복이 으졋하더라~ 그런데 제대 말년에 엄마가 면회 오는 것도 있나 보지?“
”그야 사랑하는 아들 많이 보고싶으니~“
”너 엄마 들어보란 말같구나~ 허긴 애미가 무관심하기도 했구~“
”아니예요`~그냥 해본 소리예요“
이내 잘 준비를 하는지 부스럭 거리며 이부자리 펼려는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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