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 (처제의 입술)- 아내의 오랄이 달라졌다. #16
하이골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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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민식은 아내와 보낸 삼십 년의 섹스를 모두 기억하지는 못한다.
기억 속에서 희경이와의 섹스는 거의 오랄을 기준으로 나뉜다.
성의 없이 대충 핥고 끝내던 날들과, 그렇지 않았던 날들.
그렇게 삼십 년을 보냈다.
그래서 제대로 기억에 남은 오랄은 민식의 일기에 기록되어 있다.
그날 창원에 갔다가 아내 희경이가 누군가의 차에서 내리던 날, 그리고 그날의 오랄.
그 사건들과 이어지는 연관성들이 이제야 하나의 퍼즐처럼 맞춰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하나.
꿈으로만 기억했던 처제 희숙이의 오랄이, 사실은 진짜였는데 왜 꿈으로 남아 있었는가.
오래전부터 민식은 일기를 메일로 남기기 시작했다.
네이버 메일에서 다음 메일로, 이제는 구글 메일로 보낸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아래한글로 작성한 메일에 암호를 걸어 두었는데, 몇 해가 지나자 그 암호가 도저히 생각나지 않게 된 것이다.
과거에 저장해 둔 기록들의 암호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천 년대 이전 기록들은 압축 파일로 암호를 걸어 두었는데, 최근 그 암호를 풀 수 있을 것 같은 패치를 찾았다.
AI가 참 좋다. 오픈소스로 압축 파일 암호를 해제하는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다.
며칠 동안 미뤄 두었지만, 이번 추석 연휴에는 지난 기록들을 열어볼 생각이다.
기억이 더 흐려지기 전에 아내의 과거에 대한 퍼즐과 비밀을 알아야겠다.
거기에는 아내의 파일도 있다. 이십 년 전 파일이다.
암호화되어 있는 것을 민식은 습관적으로 저장해 두었다.
네이버 nbox 알림을 확인했다.
저장해 두었다가 잊고 있던 사진들이 떠올랐다.
처제였다.
휴대폰을 보며 뒷머리를 올리면서 입에 머리핀을 물고 있는 모습.
사진을 보고 포즈를 취하는 듯한 그 장면.
그 입술.
가슴은 아내 희경이보다 작고 처져 있었다.
민식은 가슴 애호가는 아니다.
만질 수 있고, 박을 때 핸들처럼 잡을 수 있으면 충분했다.
아쉽게도 희숙이의 가슴은 아내보다 작고 처져 있었다.
희경이보다 마른 체형 탓도 있었을 것이다.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 입술과, 사진 속에 담긴 야릇한 웃음이었다.
그게 희숙이의 매력이었다.
희숙이의 오랄은 희경이보다 여유가 있었다.
적어도 민식의 자지가 터질 듯 부풀어 올랐을 때, 이빨에 걸리지 않게 하면서도 입안 깊숙이 집어넣고, 뺄 때 입술이 귀두의 경계선을 넘어가는 그 순간.
마치 고무줄이 턱을 넘어가듯 팽팽하게 조여 오던 그 포인트가 있었다.
보지의 느낌도 더 좋았다.
유일하게 빈약하고 처진 가슴만 아쉬울 뿐, 민식에게 가슴은 그냥 만질 수 있으면 충분했다.
갑자기 오래된 사진이 휴대폰에 나타나자 자지가 불끈 거렸다.
요즘은 마음먹고 발기를 하려 해도 쉽지 않은데, 지난날 희숙이에 대한 기억과 그 사진만으로 발기감이 몰려오니 민식은 한껏 힘이 났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마음먹고 이십 년 된 파일들의 암호를 해제해야겠다.
보여줄 수 없었던 기록들을 지우지 못해 암호로 남겨 두었는데, 이제는 그 암호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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