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들의 로맨스 - 3
Dojwhb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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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현관문이 열리며 후끈한 여름 밤공기가 집 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다녀왔어.”
윤선희의 목소리는 조금 지쳐 있었다.
헬스장에서 막 돌아온 그녀는 얇은 분홍색 레깅스와 몸에 붙는 탱크탑을 입고 있었다. 운동으로 달아오른 피부 때문인지 목선과 쇄골 주변이 옅게 붉어져 있었다. 젖은 앞머리가 이마에 조금 붙어 있었고, 가까워지자 땀과 바디미스트, 여름 밤공기가 뒤섞인 냄새가 희미하게 스쳤다.
동윤은 거실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보던 척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관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이미 심장이 빨라지고 있었다.
“왔어?”
“응… 오늘 사람 엄청 많더라.”
윤선희는 더운 듯 탱크탑의 가슴자락을 잡고 앞뒤로 흔들며 펄럭였다. 땀 식은 열기가 피부 위로 번들거렸다.
동윤 시선이 순간 멈췄다.
운동 끝난 직후 특유의 모습.
숨이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가슴.
숙일때마다 탱크탑 사이로 보이는 가슴골
그리고 허리선.
그는 급하게 시선을 돌렸다.
“나 씻고 나올게.”
윤선희는 자연스럽게 욕실 쪽으로 걸어갔다.
집 안 조명 아래 레깅스 위로 드러난 힙라인과 허벅지 근육이 걸음마다 미세하게 움직였다.
동윤은 무의식적으로 그 뒷모습을 따라봤다가 바로 입술 안쪽을 깨물었다.
그만 좀 봐라…
욕실 문이 닫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촤아아—
뜨거운 물줄기 소리.
습기 섞인 비누 향이 복도까지 아주 희미하게 퍼져 나왔다.
동윤은 소파에 앉은 채 한참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데 시야 끝에 무언가 들어왔다.
욕실 문 옆 세탁바구니.
그리고 그 위에 아무렇게나 올려진 운동복들.
분홍 레깅스.
얇은 탱크탑.
그리고—
속옷.
방금 막 벗어놓은 듯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동윤 심장이 순간 철렁 내려앉았다.
숨이 막혔다.
보지 마.
머리는 그렇게 말했지만 시선은 떨어지지 않았다.
얇은 천.
운동 후 체온이 아직 남아 있을 것 같은 느낌.
욕실 안에서는 계속 물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윤선희는 아무것도 모른 채 샤워 중이었다.
동윤은 천천히 침을 삼켰다.
허벅지 근육이 긴장으로 굳었다.
그는 결국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실패했다.
시선은 다시 세탁바구니로 돌아갔다.
너무 일상적인 물건인데—
지금은 전혀 일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동윤은 자기 안에서 무언가가 점점 위험한 방향으로 깊어지고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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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윤은 한동안 움직이지 못한 채 세탁바구니만 바라봤다.
욕실 안에서는 계속 물소리가 쏟아지고 있었다.
촤아아—
윤선희가 머리를 감는지 샴푸 거품 헹구는 소리까지 희미하게 들렸다.
그 평범한 생활 소음이 오히려 더 숨 막히게 느껴졌다.
세탁바구니 위엔 방금 벗어놓은 운동복과 속옷이 아무렇게나 얹혀 있었다. 운동 직후라 아직 체온과 땀 냄새가 남아 있을 것 같은 느낌.
동윤 턱이 긴장으로 굳었다.
돌아가.
머리는 분명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심장이 점점 빨라졌다.
그는 결국 주위를 한번 확인하듯 짧게 둘러봤다. 당연히 집 안엔 자신밖에 없었다. 욕실 문은 닫혀 있었고, 물소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동윤은 숨을 죽인 채 천천히 세탁바구니 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손을 뻗었다.
거의 반사적으로 속옷을 움켜쥐었다.
따뜻했다.
아직 열기가 남아 있었다.
동윤 숨이 순간 흔들렸다.
그는 곧바로 뒤돌아 복도를 걸었다. 아니, 거의 도망치듯 빠른 걸음이었다. 심장이 너무 세게 뛰어 귀 안까지 울렸다.
방문 손잡이를 급하게 돌리고 안으로 들어간 뒤—
탁.
문이 닫혔다.
그제야 동윤은 문에 등을 기댄 채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손안엔 아직 윤선희의 속옷이 구겨진 채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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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윤은 숨을 길게 삼켰다.
손안 속옷에서 아직 미세한 체온이 느껴졌다. 운동 직후 몸에 밀착돼 있었을 허벅지 안쪽, 골반, 피부의 감각이 너무 생생하게 이어졌다.
그는 천천히 허리 아래로 손을 내렸다.
이미 다시 단단해진 중심이 맥박처럼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운동으로 단련된 허벅지 사이에서 뜨거운 열감이 퍼졌고, 숨은 점점 무거워졌다.
동윤 손끝이 팬티 중심 부분을 더듬었다.
가랑이 안쪽.
조금 더 짙게 습기를 머금은 천.
그 감촉이 닿는 순간 동윤 어깨가 움찔 떨렸다.
“하…”
낮게 숨이 새어나왔다.
그는 결국 그 부분을 자기 중심 위로 천천히 가져다 댔다.
얇은 천 너머로 전해지는 감촉.
섬유유연제 향 아래 희미하게 남은 여자 체취와 운동 후 열기.
그리고 머릿속에 겹쳐지는 윤선희 모습.
욕실 안 물소리가 아직도 희미하게 들리고 있었다.
촤아아—
그 평범한 생활 소음이 지금은 오히려 더 위험하게 느껴졌다.
동윤은 눈을 감은 채 벽에 머리를 기댔다.
죄책감이 목 안까지 차올랐지만 동시에 몸은 더 강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자기 손안에 들린 건 단순한 속옷인데—
머릿속은 이미 윤선희 피부의 감촉과 체온, 무대 위에서 흔들리던 허리와 골반을 멋대로 이어붙이고 있었다.
그리고 동윤은 그런 자기 자신을 멈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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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윤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자기 중심은 이미 단단하게 굳어 있었다. 맥박처럼 뜨겁게 뛰는 감각이 손바닥 아래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얇은 천을 사이에 둔 채—
그 끝이 팬티 중심 부분에 닿았다.
동윤 숨이 순간 멎었다.
가랑이 안쪽 형태를 따라 눌려 있던 천의 미세한 윤곽. 운동하며 움직였을 골반과 허벅지 사이 압력의 흔적. 아주 희미하지만 분명하게 남아 있는 굴곡.
그는 그걸 느끼고 있다고 착각했다.
윤선희 몸의 중심.
팬티를 밀착시키며 눌렀을 바로 그 위치.
동윤은 이를 악물었다.
천 위로 자기 것이 겹쳐지는 감각이 너무 생생했다.
“하…”
거칠고 낮은 숨이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그는 벽에 등을 기댄 채 눈을 감았다. 허벅지 근육이 긴장으로 단단히 굳어 있었고, 복근 아래는 뜨겁게 조여들었다.
머릿속엔 자꾸 상상이 이어졌다.
운동 끝난 직후의 윤선희 몸.
레깅스 안쪽 열기.
샤워실로 걸어가던 뒷모습.
그리고 지금 욕실 안에서 피부 위로 물을 흘리고 있을 모습.
그 모든 게 손안 천 조각 하나와 연결되고 있었다.
동윤은 거칠게 숨을 삼켰다.
손안에 구겨진 팬티가 뜨겁게 느껴졌다. 실제 온도보다 자기 체온과 욕망 때문에 더 달아오른 것처럼.
그는 벽에 등을 기댄 채 허리를 아주 천천히 움직였다.
팬티 위에 자신의 욕망을 눌러대듯 문질렀다.
천 너머로 전해지는 미세한 감촉과 향이 머릿속을 흐리게 만들었다. 운동 직후 남아 있던 체취와 섬유유연제 향, 그리고 자기 상상이 뒤섞이며 숨이 점점 무거워졌다.
“하… 윽…”
낮은 숨이 새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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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윤은 끝내 참지 못했다.
“하… 아…!”
끊어진 숨이 목 안에서 터져 나왔다.
몸 전체가 강하게 떨렸다. 복부가 깊게 수축하며 허리가 몇 번 짧게 움찔했고, 손안에서 단단히 맥박치던 감각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
퍽.
퍽.
퍽.
뜨겁고 묵직한 정액이 팬티 위로 쏟아졌다.
그는 이를 악문 채 눈을 감았다.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린 뜨거운 정액은 얇은 천을 빠르게 적셔갔다. 윤선희의 가장 은밀한 부위가 닿았던 그 부분 위로 자신의 흔적이 겹쳐졌다.
동윤은 한동안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거칠게 들썩이는 가슴 아래로 뜨거운 잔열이 계속 퍼지고 있었다. 손안에 구겨진 팬티는 축축하게 젖어 있었고, 허벅지 위로 흘러내린 흔적은 아직 따뜻했다.
그는 멍한 눈으로 자기 손을 내려다봤다.
“…미쳤네…”
쉰 목소리가 낮게 새어나왔다.
양이 이상할 정도였다.
어제 밤에도 스스로 놀랄 만큼 쏟아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은 더 심했다. 훨씬 진했고, 훨씬 양이 많었고, 몸 안 깊은 곳까지 짜내듯 터져나온 느낌이었다.
동윤은 숨을 천천히 삼켰다.
복근 아래가 아직도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손끝은 힘이 빠진 채 경련처럼 움찔거렸고, 머릿속은 멍했다.
동윤은 떨리는 숨을 겨우 가라앉히며 팬티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얇은 천이 손끝에 미세하게 들러붙었다.
가랑이 중심 부분은 축축하게 젖어 있었고, 방금 쏟아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희미한 조명 아래에서도 얼룩은 선명하게 보였다.
동윤 눈꺼풀이 천천히 떨렸다.
동윤은 한동안 그걸 멍하게 내려다봤다.
믿기지 않았다.
자기가 지금 뭘 해버린 건지.
윤선희 속옷 위에—
자기 욕망을 그대로 쏟아낸 것이다.
그 사실이 뒤늦게 현실감 있게 밀려왔다.
심장이 다시 철렁 내려앉았다.
욕실 밖에선 희미한 드라이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위잉—
윤선희가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동윤은 순간 숨이 막혔다.
만약 들키면?
만약 윤선희가 팬티를 다시 보게 되면?
그는 급하게 정신을 차렸다.
손끝이 다급하게 움직였다. 휴지로 닦아보려 했지만 이미 너무 깊게 스며든 상태였다. 얇은 천은 축축하게 들러붙어 있었고, 중심 부분은 눈에 띄게 젖어 있었다.
동윤 턱이 긴장으로 굳었다.
“씨발…”
낮게 욕설을 삼킨 뒤 곧바로 방문을 열었다.
복도 공기가 서늘하게 느껴졌다.
동윤은 숨을 죽인 채 세탁실 쪽으로 빠르게 걸었다. 심장이 너무 크게 뛰어 자기 발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기분이었다.
드라이기 소리.
물 떨어지는 소리.
윤선희는 아직 욕실 안이었다.
동윤은 세탁바구니 앞에 쪼그려 앉아 팬티를 재빨리 다른 운동복들 아래로 밀어 넣었다. 젖은 수건과 레깅스 사이 깊숙한 곳으로 숨기듯 눌러 넣는 손끝이 떨리고 있었다.
축축한 천의 감촉이 마지막까지 손에 남았다.
그는 급하게 손을 떼고 일어섰다.
바로 그 순간—
욕실 문 손잡이가 철컥 움직였다.
동윤 심장이 그대로 얼어붙었다.
그는 거의 반사적으로 몸을 돌려 거실 쪽으로 걸었다. 최대한 아무 일 없다는 듯.
그리고 뒤에서 욕실 문이 열렸다.
따뜻한 수증기와 함께 윤선희가 걸어나왔다.
머리는 아직 젖어 있었고, 얇은 반팔 티셔츠 아래 샤워 직후의 열기가 남아 있었다. 바디워시 향과 샴푸 냄새가 복도 공기 사이로 퍼졌다.
“어? 너 아직 안 잤어?”
동윤은 순간 대답이 늦었다.
“…어.”
목이 말라 있었다.
윤선희는 수건으로 젖은 머리카락 끝을 털며 그를 잠깐 바라봤다.
“왜 그렇게 땀 흘려?”
그 말에 동윤 등줄기로 식은 전율이 흘렀다.
그는 급하게 시선을 피했다.
“더워서.”
짧게 대답한 뒤 곧바로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문이 닫히자마자 동윤은 벽에 등을 기댄 채 눈을 감았다.
심장은 아직도 미친 듯 뛰고 있었다.
그리고 세탁바구니 안 어딘가에는—
자기 욕망 흔적이 그대로 남겨진 윤선희 팬티가 숨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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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문이 닫히고 집 안은 다시 조용해졌다.
윤선희는 젖은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천천히 털며 세탁실 쪽으로 걸어갔다. 샤워 직후라 피부엔 아직 뜨거운 물기운이 남아 있었다. 얇은 반팔 홈웨어 아래로 샤워 후 열 오른 몸이 은은하게 식어가고 있었다.
세탁기 돌리기 전에 운동복부터 넣어둘 생각이었다.
그런데—
두세 걸음쯤 다가간 순간, 그녀 발걸음이 아주 미세하게 멈췄다.
“…?”
익숙한 냄새가 났다.
아주 진하고, 묵직한.
밤꽃 냄새.
남자 냄새.
순간 윤선희의 눈썹이 천천히 좁혀졌다.
오래 전 맡아본 적 있는 냄새였다. 남편과 섹스리스가 되기 전 부부 침대에서, 그리고 동윤이가 사춘기 무렵이던 시절 빨랫감을 정리하다 몇 번 맡은 적도 있었다.
여자가 모를 수 없는 냄새.
정액 냄새였다.
윤선희의 손끝이 순간 굳었다.
“…뭐야.”
아주 작게 중얼거렸다.
냄새는 생각보다 선명했다.
샤워 직후라 후각이 더 예민해진 탓인지, 섬유유연제 냄새 사이로도 진득하게 올라왔다.
그녀는 천천히 세탁바구니 쪽으로 몸을 숙였다.
그리고 그 순간—
냄새가 더 짙어졌다.
윤선희 심장이 아주 천천히 내려앉았다.
설마…
그녀 손끝이 망설이다가 운동복 더미를 살짝 들췄다.
검은 레깅스.
수건.
그리고 아래쪽.
구겨진 팬티 한 장.
윤선희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렸다.
축축했다.
아니—
부분적으로 젖어 있었다.
가랑이 중심 부분엔 다른 액체가 스며든 흔적이 아주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물이나 땀과는 다른 질척한 번짐. 희미하게 굳어가는 느낌.
그리고 그 위로 올라오는 진한 냄새.
밤꽃향.
순간 윤선희 머릿속이 멍해졌다.
심장이 이상하게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욕실 수증기로 달아올랐던 몸이 이번엔 전혀 다른 이유로 뜨거워졌다.
누가…?
생각은 거기까지 갔다가 멈췄다.
집 안엔 지금 두 사람뿐이었다.
남편은 출장 중.
그리고 조금 전까지—
동윤이 여기 있었다.
윤선희 손끝이 아주 미세하게 떨렸다.
곧바로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었다.
말도 안 되는 상상이라고.
그런데 이상하게 머릿속에 아까 복도에서 봤던 동윤 얼굴이 떠올랐다.
유난히 붉었던 목덜미.
눈을 피하던 시선.
식은땀 맺힌 얼굴.
그리고—
요즘 들어 달라진 눈빛.
윤선희는 무의식적으로 마른침을 삼켰다.
손안 팬티가 축축하게 들러붙었다.
그녀의 가슴 안쪽이 이유 없이 세게 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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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희는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손안에 들린 팬티가 축축하게 접힌 채 무게감 있게 늘어졌다. 얇은 천 사이로 아직 완전히 마르지 않은 끈적한 감촉이 느껴졌다.
그녀는 아주 천천히 팬티를 펼쳤다.
그리고—
숨이 멎었다.
가랑이 중심 부분 위로 하얗게 번진 흔적이 선명했다.
단순한 얼룩 수준이 아니었다.
양이 많았다.
너무 많고, 너무 진했다.
섬유 안쪽까지 깊게 스며들어 굳어가는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운동 후 땀이나 물기와는 절대 헷갈릴 수 없는 흔적.
밤꽃향 냄새가 훨씬 짙게 올라왔다.
윤선희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하…”
숨 비슷한 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팬티를 조금 더 가까이 들어 올렸다. 섬유유연제 향 아래로 남자의 체액 냄새가 진하게 배어 있었다.
사춘기 때 잠깐 맡아봤던 남자 냄새보다 훨씬 진하고 무거운 성인 남자의 흔적.
그리고 이 집엔 지금—
성인 남자가 한 명뿐이었다.
윤선희는 팬티를 움켜쥔 채 그대로 굳어 있었다.
머릿속은 부정하려 애쓰는데, 이상하게 심장은 점점 빨라졌다.
무서워야 했다.
역겨워야 했다.
그런데 동시에—
아주 설명하기 어려운 감각이 배 아래를 뜨겁게 스치고 지나갔다.
자기 몸을 욕망했다는 사실.
아들이.
그녀는 급하게 숨을 들이마셨다.
“미쳤어…”
작게 중얼거렸지만 목소리에 힘이 없었다.
손안 팬티는 아직 축축했다.
그리고 윤선희는 그걸 차마 바로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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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희는 세탁바구니 앞에 쪼그려 앉은 채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손안 팬티는 여전히 축축했다.
얇은 천 사이로 남아 있는 열기와 냄새가 이상할 정도로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 밤꽃향 특유의 묵직하고 진한 냄새가 샤워 직후 깨끗해진 후각에 더 강하게 들어왔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마른침을 삼켰다.
한창때 남자애니까… 그럴 수도 있잖아.
가장 먼저 떠오른 건 그 생각이었다.
스물한 살.
운동으로 몸까지 단련된 체대생.
원래도 혈기 왕성한 나이였다.
윤선희는 애써 그렇게 합리화하려 했다.
그런데—
손안 감촉이 다시 그녀 생각을 멈춰 세웠다.
너무 진했다.
너무 많았다.
팬티 중심 부분이 거의 흠뻑 젖어 있었다. 단순히 스친 정도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그 위에 쏟아낸 것처럼.
윤선희 손끝이 아주 미세하게 떨렸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심장이 다시 세게 뛰었다.
그녀 머릿속에 아까 동윤 얼굴이 또 떠올랐다.
숨 가쁘던 모습.
땀 맺힌 목덜미.
자꾸 피하던 시선.
그리고 요즘 들어 이상할 정도로 자신을 의식하던 태도.
순간 윤선희 배 아래가 싸하게 조여왔다.
그녀는 급하게 고개를 저었다.
설마.
말도 안 되는 상상이었다.
그런데 또 다른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나저나 양이 왜 이렇게 많아.
그녀는 순간 스스로도 놀라 눈을 깜빡였다.
지금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한 건지.
하지만 이미 시선은 다시 팬티 위 흔적으로 향해 있었다.
진득하게 스며든 얼룩.
섬유 깊숙이 번진 자국.
운동하는 성인 남자의 몸에서 나온 체액이라는 게 너무 적나라하게 느껴졌다.
윤선희 귀 끝이 서서히 뜨거워졌다.
결혼 생활이 길어지면서 이런 냄새를 맡은 지도 오래였다. 남편과는 이미 오래전부터 의무적인 관계만 남아 있었고, 욕망이나 흥분 같은 감정은 거의 잊고 산 지 오래였다.
그런데 지금—
아들의 흔적이 묻은 팬티를 들고 그런 걸 의식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녀 숨을 막히게 만들었다.
“미쳤어 진짜…”
작게 중얼거렸지만 손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 순간 윤선희는 깨달았다.
자기가 지금 느끼는 혼란은 단순한 충격만이 아니라는 걸.
당황.
부정.
죄책감.
그리고 아주 미세하지만—
여자로서 인식되었다는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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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은 깊게 잠들어 있었다.
거실 시계 초침 소리만 희미하게 들렸다.
틱.
틱.
틱.
윤선희는 물을 마시러 방에서 나왔다가 복도 중간에서 걸음을 멈췄다.
동윤 방문 아래로 희미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아직 안 자나.
처음엔 그냥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가까워질수록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거칠고 불규칙한 숨.
낮게 새어나오는 신음 같은 호흡.
윤선희 심장이 순간 철렁 내려앉았다.
문은 완전히 닫혀 있지 않았다.
아주 조금.
손가락 하나 들어갈 정도로 벌어져 있었다.
그 틈 사이로 컴퓨터 화면의 푸른 빛이 복도 바닥에 길게 번지고 있었다.
윤선희는 숨을 죽인 채 멈춰 섰다.
그리고—
들렸다.
“하… 윽…”
낮게 눌린 남자 숨소리.
동윤 목소리였다.
윤선희의 손끝이 차갑게 굳었다.
설마…
머리로는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장.
못 들은 척해야 했다.
그런데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심장은 오히려 점점 빨라졌다.
윤선희는 아주 천천히 문틈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푸른 모니터 빛 아래—
동윤이 보였다.
의자에 깊숙이 앉은 채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었다. 넓은 어깨와 단단한 팔 근육이 긴장으로 팽팽하게 올라와 있었고, 회색 트레이닝 팬츠는 허벅지 아래까지 내려가 있었다.
그리고 그 손 안에는—
윤선희의 팬티.
윤선희는 숨이 순간 멎었다.
검은 천이 동윤 손에 구겨진 채 붙잡혀 있었다. 가랑이 중심 부분이 그대로 손안에 쥐어져 있었고, 그는 그 위에 얼굴을 묻듯 숨을 거칠게 들이쉬고 있었다.
“끄… 하…”
낮은 신음.
동윤 허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윤선희 머릿속이 하얘졌다.
부정할 수 없었다.
어제 세탁바구니에서 발견했던 흔적.
그 냄새.
그 양.
전부 사실이었다.
그리고 지금—
아들은 엄마의 속옷으로 자위하고 있었다.
윤선희 손끝이 문틀 위에서 떨렸다.
당황해야 했다.
화내야 했다.
문을 열고 소리쳐야 정상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몸이 굳어버렸다.
시선이 떨어지지 않았다.
푸른 모니터 빛 아래 드러난 동윤 몸은 낯설 정도로 남자였다. 운동으로 단단하게 다져진 복근과 허벅지, 팔뚝 핏줄, 숨 쉴 때마다 크게 들썩이는 가슴.
그리고—
자신 때문에 저렇게 망가진 모습.
윤선희 배 아래가 순간 뜨겁게 조여왔다.
그녀는 급하게 입술을 깨물었다.
안 돼…
하지만 발은 여전히 문 앞에 멈춰 있었다.
방 안에선 동윤의 거친 숨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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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희 시선은 천천히 모니터 쪽으로 끌려갔다.
마치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그리고—
그 순간 그녀 숨이 멎었다.
화면 속엔 어젯밤 무대 사진이 떠 있었다.
섹시백대회.
17번 윤선희.
붉은 크롭티 아래 허리를 깊게 젖힌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자기 모습. 검은 하의 위로 골반선이 드러나 있었고, 은색 가면 아래 입술은 조명 열기에 젖은 듯 벌어져 있었다.
바로 그 사진이었다.
남자들 댓글이 달리던 사진.
동윤이 몇 시간이고 바라봤을 사진.
그리고 지금도—
자기 팬티를 움켜쥔 채 보고 있는 사진.
윤선희의 심장이 세게 내려앉았다.
머릿속이 하얘졌다.
진짜였어…
더 이상 착각이나 우연으로 넘길 수 없었다.
동윤은 단순히 충동적으로 팬티를 훔친 게 아니었다.
그 시작은—
무대 위 자기였다.
여자로 서 있던 순간.
아들에게만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
그 기억이 갑자기 윤선희의 가슴 안을 세게 후벼팠다.
“네가 와주면 덜 무서울 것 같아서.”
자기가 했던 말.
동윤이 객석에서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
그때부터였을까.
윤선희 손끝이 문틀 위에서 미세하게 떨렸다.
방 안에서는 동윤 숨소리가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었다.
“하… 윽…”
푸른 모니터 빛 아래 드러난 동윤 몸은 긴장으로 팽팽했다. 넓은 어깨와 복근, 허벅지 근육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고, 손안 팬티는 이미 구겨질 만큼 움켜쥐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욕망의 중심에—
자기 자신이 있었다.
윤선희는 갑자기 목 안이 바짝 말랐다.
무서웠다.
그런데 동시에—
설명할 수 없는 전율이 배 아래를 스치고 지나갔다.
아들이 자신을 보고 흥분한다는 사실.
자신의 몸을 떠올리며 저렇게 망가져 있다는 사실.
그녀는 급하게 숨을 삼켰다.
미쳤어… 안 돼…
하지만 시선은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화면 속 자기 몸을 동윤 시선으로 다시 보게 됐다.
허리.
골반.
검은 하의.
그리고 팬티 앞부분.
윤선희 귀 끝이 서서히 달아올랐다.
그녀는 문 앞에 선 채, 자기 안에서도 무언가 위험한 방향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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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희는 문 앞에 선 채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방 안에서는 여전히 동윤 거친 숨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하… 윽…”
푸른 모니터 불빛.
구겨진 자기 팬티.
그리고 화면 속—
섹시백대회 무대 위 자기 모습.
윤선희 심장은 미친 듯 뛰고 있었다.
지금 돌아가면 된다.
못 본 척.
아무것도 모른 척.
그게 맞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머릿속엔 다른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
왜 하필 나였을까.
수많은 여자들을 만나왔을 아들.
몸 좋은 여자도, 예쁜 여자도 얼마든지 있었을 텐데.
그런데 왜—
자기를 저런 눈으로 보기 시작했을까.
윤선희는 입술을 천천히 깨물었다.
그리고 문틈 사이로 다시 한번 동윤 모습을 봤다.
숨이 흐트러진 채 자기 팬티를 움켜쥐고 있는 모습.
욕망과 죄책감 사이에서 망가져 있는 얼굴.
그걸 보는 순간 이상하게 가슴 안쪽이 아프게 조여왔다.
충동적이었다.
아주 잠깐의 판단 미스였을지도 몰랐다.
윤선희는 결국 천천히 손을 들어 방문 손잡이를 잡았다.
차가운 금속 감촉이 손바닥에 닿았다.
방 안 숨소리가 순간 멈칫했다.
그리고—
똑.
똑.
아주 작은 노크 소리.
동윤 몸이 의자 위에서 그대로 굳었다.
윤선희는 마른 목을 겨우 움직였다.
“…동윤아.”
작게.
너무 작아서 거의 숨처럼 흘러나온 목소리.
하지만 그 한마디만으로도 방 안 공기가 완전히 얼어붙었다.
동윤 눈동자가 순식간에 커졌다.
손안 팬티가 그대로 굳었다.
심장이 미친 듯 내려앉았다.
문 바로 밖에—
엄마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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