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의 자취방에서 - 2
툴툴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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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문이 열린 채 서 있는 유진의 얼굴이, 형광등 아래에서 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녀의 시선은 내 허벅지 사이, 축축하게 젖은 검은 스타킹을 움켜쥔 내 손, 그리고 그 사이로 흘러내린 하얀 액체를 번갈아 응시하고 있었다.
“……선배?”
목소리가 갈라졌다. 아직 손에 들고 있던 편의점 봉투가 바닥에 떨어지며 ‘툭’ 소리를 냈다. 그 소리에 나는 겨우 정신을 차렸다. 바지는 무릎까지 내려가 있었고, 여전히 반쯤 서 있는 내 것이 스타킹에 묻은 정액 때문에 번들거렸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도망치고 싶었지만, 몸이 굳어서 움직이지 못했다.
유진이 천천히 문을 닫았다.
잠금장치가 ‘철컥’ 하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그녀는 가방을 내려놓고, 신발을 벗지도 않은 채 한 발짝 다가왔다. 짧은 치마 아래로 검은 스타킹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방금 전까지 내가 코에 대고 들이마시던 그 냄새의 주인공이, 지금 내 앞에 서 있었다.
“그거…… 내 거 맞지?”
유진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고개만 끄덕였다.
그녀가 한 발 더 다가왔다. 치마가 살짝 흔들리며 허벅지 안쪽이 잠깐 드러났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침을 삼켰다.
유진은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거리가 너무 가까워져서, 그녀의 숨결이 내 허벅지에 닿는 것 같았다. 그녀는 내가 움켜쥐고 있던 스타킹을 조용히 빼앗아 들었다. 손가락으로 축축한 부분을 쓸어보더니, 코에 가져다 대고 살짝 냄새를 맡았다.
“……냄새났구나.”
입꼬리가 미세하게 올라갔다.
화가 난 표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호기심과, 뭔가 다른 감정이 섞인 눈빛이었다.
“선배, 이거 가지고…… 지금 한 거야?”
그녀가 스타킹의 발끝 부분을 손가락으로 집어 들어, 아직 반쯤 서 있는 내 것에 살짝 갖다 댔다. 축축하고 부드러운 천이 다시 살에 닿는 순간, 나는 작게 신음했다. 유진은 그 소리를 듣고 눈이 조금 커졌다.
“대답해.”
“……응.”
목소리가 갈라져 나왔다.
유진은 잠시 나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스타킹을 다시 내 것에 감았다. 이번에는 내가 했던 것보다 더 세게, 발바닥이 닿았던 부분을 중심으로 조여왔다.
“어제 하루 종일 신고 다녔어.
발 냄새 많이 났을 텐데…… 그게 좋았어?”
그녀가 속삭이듯 물으며, 손을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허리가 이미 떨리고 있었다.
유진은 잠시 멈추더니, 갑자기 스타킹을 풀어헤쳤다.
그리고는 자신의 다리를 들어, 내 앞에 내밀었다.
검은 스타킹이 발등 위로 팽팽하게 당겨져 있었고, 발가락이 안에서 살짝 움찔거렸다.
“그럼…… 직접 해봐.”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얼굴은 여전히 붉었지만, 눈빛은 이미 무언가를 결심한 듯 차분해져 있었다.
“선배가 원했던 거잖아.
내 발…… 스타킹 신은 채로.”
나는 손이 떨리는 것을 느끼며,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따뜻했다. 스타킹 너머로 전해지는 체온과, 살짝 땀이 밴 듯한 감촉.
발바닥을 손바닥으로 쓸어올리자, 유진이 작게 숨을 들이마셨다.
“……더 세게 만져도 돼.”
그녀가 속삭였다.
나는 스타킹이 씌워진 그녀의 발을 두손으로 감싸고, 천천히 문지르기 시작했다. 발바닥의 부드러운 아치, 발가락 사이사이, 발등 위로 흐르는 힘줄까지. 유진은 입을 살짝 벌린 채,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발이, 서서히 내 쪽으로 내려와 닿았다.
스타킹이 씌워진 발바닥이 아직 완전히 식지 않은 내 것을 감싸는 순간, 나는 참지 못하고 신음을 흘렸다.
유진이 작게 웃었다.
그 웃음소리가, 방 안에 낮게 울렸다.
“선배……
이제부터는 내가 해줄까?”
유진의 발바닥이 내 것을 부드럽게 감싸자, 스타킹의 미세한 올이 살결을 스치며 소름을 일으켰다.
그녀는 발끝을 살짝 오므렸다 펴며, 발가락으로 귀두를 천천히 문질렀다. 검은 스타킹 너머로 전해지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압력이, 방금 전까지 내가 혼자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강렬했다.
“이렇게……?”
그녀가 속삭이며 발을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발바닥 전체가 나를 감싸고, 스타킹이 팽팽하게 당겨질 때마다 마찰음이 작게 났다. 나는 소파 등받이에 등을 기댄 채, 허리가 저절로 앞으로 밀려나갔다. 유진은 내 반응을 유심히 관찰하며, 발의 각도를 조금씩 바꿨다. 때로는 발바닥으로 전체를 문지르고, 때로는 발가락 사이로 살며시 끼워 넣는 듯한 움직임을 반복했다.
“어제 이 스타킹 신고…… 하루 종일 걸어 다녔어.
발바닥이 좀 뜨거웠을걸.”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다른 쪽 발도 천천히 내 허벅지 위로 올렸다.
두 발의 스타킹이 동시에 나를 감싸자, 숨이 턱 막혔다. 유진은 무릎을 세워 자세를 잡고, 양쪽 발로 내 것을 부드럽게 조이며 위아래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발등 위로 힘줄이 도드라지고, 발목의 곡선이 스타킹 안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손가락으로 스타킹의 올을 쓸어올리며, 발바닥이 나를 문지르는 리듬에 맞춰 천천히 애무했다. 유진의 숨이 조금 거칠어졌다. 치마가 허벅지 위로 더 올라가며, 스타킹이 허벅지에 파고든 자국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선배…… 더 세게 해도 돼?”
그녀가 물었다.
나는 고개만 끄덕였다.
유진은 입술을 살짝 깨물더니, 발에 힘을 줬다. 스타킹이 팽팽하게 당겨지며 나를 조이는 압력이 강해졌다. 발바닥의 부드러운 살이 귀두를 집중적으로 문지르고, 발가락이 틈틈이 스치며 자극을 더했다. 나는 참지 못하고 신음을 흘렸다.
그때 유진이 갑자기 발을 멈추고, 천천히 몸을 숙였다.
그녀의 얼굴이 내 허벅지 사이로 다가왔다. 검은 스타킹이 씌워진 발이 여전히 나를 감싸고 있는 상태에서, 그녀는 혀를 내밀어 스타킹 위로 살며시 핥았다. 축축한 천과 그녀의 침이 섞이며, 뜨거운 감촉이 전해졌다.
“……냄새나.”
그녀가 속삭이듯 말하며, 스타킹이 씌워진 내 것을 입술로 살짝 깨물었다.
나는 허리가 크게 떨렸다. 유진은 그 반응을 보고 작게 웃더니, 발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더 빠르고, 더 집요하게. 발바닥으로 전체를 문지르며, 가끔씩 발가락으로 귀두를 집중적으로 자극했다.
“선배, 어제 이 스타킹 신고 있을 때……
내가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거 봤지?”
그녀가 숨을 고르며 물었다.
나는 대답 대신 신음으로 답했다.
유진은 그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아끼지 않았다. 두 발로 나를 감싼 채, 리듬을 점점 빠르게 올렸다. 스타킹이 마찰에 의해 살짝 축축해지고, 그 감촉이 더욱 미끄러워졌다. 나는 그녀의 발목을 움켜쥐고, 허리를 앞으로 밀며 그 움직임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절정이 다시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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