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방학의 추억-뒤엉킨 궤도
달래나보지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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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그순간 세상의 적막을 깨고 자동차엔진 소리와 함께 "형님! 계십니까? 비가 이리 쏟아지는데 안 들어 가시고 뭐 하요!""하는 마을의 이장과 과부댁의 목소리가 들려오는것이었다.
깜짝 놀란 할머니와 민수는 혼비백산하여 각자의 옷을 주워 입기 시작했다. 민수는 손을 덜덜 떨며 티셔츠를 뒤집어 입었고, 할머니는 바지를 급하게 치켜올렸다. 겨우 옷을 추스르고 앉았을 때, 이장과 함께 원두막 계단을 밟고 올라온 것은 동네에서 눈치 빠르고 입가볍기로 소문난 과부댁이었다.(과부댁의 민수의 시골친구 엄마였다)
과부댁의 품에는옥수수가 한 무더기 들려 있었다.
"아이고, 형님 여기 있었네. 이장님이랑 옥수수 좀 나눠 먹으려고 집으로 가던중 였는데……."
말을 맺던 과부댁의 눈이 가늘어졌다. 원두막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코끝을 찌르는 비릿하고 짙은 밤꽃 냄새. 그리고 한여름 장마철의 서늘함 속에서도 두사람의 얼굴에 완연하게 피어오른 붉은 홍조.할머니의 흐트러진 옷차림과 땀에 젖어 목덜미에 들러붙은 머리카락까지, 과부댁의 매서운 눈썰미는 단 한 가지도 놓치지 않았다.
원두막 바닥 한구석에는 급하게 치우느라 다 가리지 못한 짓이겨진 낡은 이불과 묘한 흔적들과 치명적으로 정액을 닦은 수건에 빼꼼이 비친 정액의 흔적의 수건이 그대로 널부러져 있었다. 방금 전까지 이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두 사람이 이곳에서 어떤 격렬한 일을 벌였는지 온 공기가 온몸으로 말해주고 있었다.
이장은 눈치 없이 "아이고, 비가 시원하게 오네!" 하며 옥수수를 집어 들었지만, 과부댁은 옥수수 더미를 내려놓으며 할머니를 빤히 쳐다보았다. 묘한 미소가 과부댁의 입가에 걸렸다.
"어머나, 형님은 왜 이렇게 얼굴이 홍당무처럼 달아올랐대? 비가 와서 으슬으슬한데, 이 좁은 원두막 안은 어째 밖보다 더 후끈후끈하네. "
할머니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 고개를 숙인 채 옷깃을 만지작거렸다. 민수 역시 마른 침을 삼키며 시선을 피했다.
과부댁은 콧방귀를 뀌더니, 코를 킁킁거리며 원두막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아직 진정되지 않아 가쁘게 들썩이는 두 사람의 숨소리가 좁은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무엇보다 방 안에는 남녀의 은밀한 살붙임이 남긴 특유의 짙은 냄새가 매캐하게 감돌았다.
"게다가 이 냄새는 또 뭐람? 과수원에 밤나무도 없는데, 어디서 이렇게 진한 밤꽃 냄새가 진동을 한대요? 꼭 남녀가 살섞었을때 나는 그런 냄새 같기도 하고…… 안 그래, 민수야? 학생이라 이런 냄새는 잘 모르나?"
"아, 예…… 그게, 비가 와서 풀이 젖은 냄새인가 봐요."
민수가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겨우 목소리를 쥐어짜 내며 변명했다.
그러자 과부댁은 허리에 손을 얹고 두 사람에게 바짝 다가앉았다. 이장이 옥수수를 우물거리는 사이, 과부댁은 오직 두 사람만 들을 수 있는 낮고 은밀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목소리에는 뼈가 가득 차 있었다.
"풀 젖은 냄새는 무슨. 내가 서방 여읜 지는 오래됐어도 이 뜨거운 냄새를 잊어버렸을까 봐? 형님, 옷매무새도 보아하니 참 급하게도 주워 입었네. 민수도 티셔츠를 거꾸로 입었고 말이야."
할머니의 얼굴이 잿빛으로 변해갔다. 과부댁은 할머니의 구겨진 바지 자락을 툭툭 치며 말을 이어갔다.
"이 장마비에 할머니 집에 놀러 온 손자랑 원두막에서 아주 대단한 구경거리 만들고 있었네. 동네 사람들이 알면 참 재미있어하겠어. 특히 동네 노인회에서 이 뜨거운 밤꽃 냄새 이야기를 들으면 동네가 어떻게 뒤집어질까?
명백한 협박이었다. 과부댁의 눈빛에는 두 사람의 치명적인 약점을 완벽하게 쥐었다는 음흉한 승리감이 감돌았다.
"동생…… 제발……."
할머니는 손을 떨며 모기만 한 소리로 애원하듯 말했다. 민수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과부댁은 그 모습을 즐기듯 옥수수 하나를 집어 들며 생긋 웃었다.
"내가 입이 좀 가볍긴 한데, 또 맛난 거나 좋은 대접을 받으면 무거워지기도 하거든. 형님, 마침 내일부터 우리 집 고추밭 딸 일손이 참 부족했는데…… 민수도 젊으니까 힘 좀 쓰겠지? 그리고 형님도 나한테 따로 챙겨줄 게 좀 있을 거야. 안 그래?"
이장이 눈치 없이 "옥수수가 아주 꿀맛이네! 형수님도 좀 드셔봐" 하며 우적우적 소리를 내는 사이, 과부댁은 슬그머니 민수의 옆자리로 바짝 다가앉았다. 눅눅한 빗소리 사이로 과부댁의 끈적한 목소리가 민수의 귀에 낮게 꽂혔다.
"민수 야, 아까 내가 고추밭 일손이 부족하다고 했잖아?"
과부댁은 들고 있던 옥수수를 한 입 베어 물더니, 민수의 아래쪽을 대담하게 힐끗거렸다. 그리고는 입가에 야릇한 미소를 띄우며 농담인 듯 진담인 듯 뼈가 있는 말을 툭 던졌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밭에 있는 고추 말고…… 민수가 가진 그 서울 고추 맛도 참 궁금하네. 나도 그 잘난 고추 맛 좀 보게 해줄 수 있으려나?"
민수은 귀 끝까지 새빨갛게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 시골 할머니 집에 내려왔다가 졸지에 동네 친구엄마에게 성적인 협박을 당하는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할머니는 그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과부댁이 단순히 비밀을 폭로하겠다는 위협을 넘어, 민수마저 자기 손아귀에 넣고 주무르겠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동생,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녀……?"
할머니는 간신히 용기를 내어 낮게 제지하려 했다.
그러자 과부댁은 눈을 흘기며 할머니의 말을 가볍게 잘라버렸다.
"심하긴 뭐가 심해 형님? 형님은 젊고 싱싱한 애를 혼자 독차지해놓고선 치사하게 왜 이래? 좋은 건 동네 자매들끼리 좀 나눠야지. 안 그래, 민수 야? 내 말 잘 들으면 내가 입도 싹 닫고, 서울 올라갈 때 용돈도 두둑하게 챙겨줄 줄 알아."
과부댁은 은근슬쩍 민수의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쓸어내렸다. 거칠고 대담한 손길에 민수는 몸을 굳혔고, 과부댁은 그 반응이 재미있다는 듯 민수의 자지를 잡아서 주물주물 하면서 옅은 한숨을 뱉어냈다.
"비가 쉽게 그칠 것 같지 않네. 이장님, 우리 옥수수 다 먹었으면 그만 내려가요. 민수 는 내일 아침 일찍 우리 집으로 와. 알았지? 안 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거야."
과부댁은 마지막으로 민수에게 윙크를 던지고는, 여전히 상황 파악을 못 하고 "잘 먹고 가요!" 하는 이장의 뒤를 따라 원두막 계단을 내려갔다.
장대비 소리가 다시 원두막을 가득 채웠지만, 민수와 할머니이 있던 공간은 이전의 열기는 온데간데없이 얼음장처럼 차갑게 굳어버렸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어느 비 오는 오후였다. 장마는 끝났지만 여전히 추적추적 대지를 적시고 있었고, 시골 할머니 집 안방에는 고소한 기름 냄새와 달큰한 막걸리 향이 가득 찼다.
민수는 빗속을 뚫고 슈퍼에서 막걸리와 안주거리를 사 들고 돌아왔고, 할머니는 과수원의 그날을 짜릿함을 생각하며 손자를 위해 솜씨를 발휘해 노릇노릇하고 바삭한 파전을 큼직하게 부쳐냈다. 노란 양은 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두 사람은 빗소리를 배경 삼아 막걸리잔을 부딪쳤다.
과부댁의 협박 때문에 한동안 가슴을 졸였던 터라, 오랜만의 달콤한 술자리는 두 사람의 긴장을 빠르게 녹여주었다. 막걸리가 몇 잔 들어가자 할머니의 볼에는 다시금 곱고 발개진 홍조가 떠올랐고, 민수 역시 풀린 눈으로 그날의 할머니 보지를 생각하며 꼴린눈으로 바라보았다.
"민수아, 과부댁 때문에 마음고생 많았지……? 이 할미가 미안하다."
"아니에요, 할머니. 저한테는 정말 세상에서 제일 맛난 할머니 보지를 맛보게 해 주신건데요 , 뭐……."
이긍 못된놈 같으니라구 하시며 눈을 흘기시는 할머니의 투박하지만 따뜻한 손을 살그머니 맞잡았다. 술기운과 빗소리, 그리고 서로를 향한 금기된 이끌림이 다시금 방 안을 후끈하고 므흣한 분위기로 급반전시켰다. 민수가 다가앉으며 할머니의 어깨를 감싸 안았고, 할머니 역시 짐짓 튕기면서도 민수의 넓은 가슴에 몸을 기대왔다. 두 사람의 입술이 막 닿으며, 할머니 팬티안에 손을 넣어 보지를 후비적 후비적 만지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딩동 딩동 누군가의 차임벨 누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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