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첫마사지2
김끝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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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등장인물
남편 - 나
아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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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호텔 방 안,
미경은 과일을 집으며 어제 샵이 개운했다고만 했다. 더 묻지 않았다. 나도 더 꺼내지 않았다.
남자 마사지사가 성감마사지샵의 설명을 하고 뒤에 나지막히 했던 말이 기억났다.
“Massage street. There is Lunas. There, maybe everything. Insertion too.”
미경은 웃고 있어서 그 이름을 듣지 못했다. 나는 루나스만 기억해 두었다.
다 된다고 했다. 아마가 아니었다. 남자는 분명 다 된다고 했었다.
어제 호텔로 가는 길에 과일 가게에서 산 망고를 미경은 한 소쿠리를 매일같이 비웠다. 아침에도 신나게 떠먹고 있었다.
“너 안 지겨워?” “응. 안 지겨워.” 미경은 숟가락을 멈추지 않았다. 한 소쿠리가 이미 기울어 있었다. “그래. 저녁에도 먹자.” “응. 먹을 거거든~“한국 갈 때 사가자. ㅋㅋ” “씨 있는 건 못 사 가거든?. 여기서 실컷 먹어.” 미경이 갑자기 시무룩해졌다. 힝, 하는 소리가 짧게 났다. 그래도 숟가락은 다시 과육을 긁었다. 시무룩한 얼굴로, 신나게 먹고 있었다.
나는 그 입을 보다가 폰을 들었다
어제 남자가 설명 뒤에 붙여 둔 이름, 루나스. 짧은 간판이었다.
검색창에 그 단어만 넣었다. 마사지 거리의 핀이 하나 떴다. 미경은 화면을 보지 못했다.
밥을 먹고 나서 서핑을 했다. 미경은 보드 위에서 두 번 넘어지고, 모래를 털며 먼저 그늘로 왔다. 더위가 어깨에 다시 붙었다.
호텔로 바로 가지 않았다. 나는 일부러 해변 끝을 그 거리 쪽으로 잡았다. 미경은 어깨가 무겁다는 말만 하고 방향을 묻지 않았다.
걷다 보니 간판이 비슷한 집들이 붙어 있는 골목이 서서히 보였다.
“어깨 또 무거웡... 어제처럼 풀고 싶어.”
“오늘도 할 거야?”
“당연하지. 언제 이렇게 싸게 하겠어.어우.. 서울이면 몇배야?”
웃으며 먼저 걸어 들어갔다. 나는 루나스의 핀을 끄지 않은 채, 그 뒤를 따라 마사지 거리로 들어갔다.
저 멀리 lunas라는 간판이 보인다.
그 간판이 보이는 쪽으로 발을 맞췄다. 일부러 루나스 근처까지 데려온 길이었다.
조금 걷다보니,
lunas 앞까지 왔다. 햇빛이 간판 위로 바로 떨어졌다.
“햇빛 뜨겁다. 여기 그늘에서 잠깐만.”
나는 입구 안으로 한 걸음 들어갔다. 차양이 얼굴을 가렸다. 미경도 더위인지, 말은 없이 그늘로 따라 들어왔다.
미경이 그늘에서 다리를 주무르며 칭얼거렸다. “다리 아파. 덥고. 더 못 걷겠어.” 나는 간판을 가리키지 않은 채 물었다. “아, 덥다. 어디 갈 거야?” 지금까지 마사지 집은 아내가 정했다. 이번에도 선택을 맡겼다. 나는 중립이었고, 발은 이미 `lunas` 입구에 있었다. 미경은 땀을 닦으며 옆 메뉴판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간판에는 영어와 따갈로그가 같이 적혀 있었다.
Couple Massage. Sensual Massage. Best Reviews in Angeles.
아래에는 Masahe para sa mag-asawa, Senswal na masahe, Pinakamagandang review. 미경이 손가락으로 칸을 짚었다. “이거 뭐래.” “커플 마사지. 센슈얼 마사지. 앙헬레스 후기 제일 좋대.” 해석은 거기까지 했다. 미경은 더위 탓인지, 센슈얼이라는 말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미경이 나를 보았다. “센슈얼? 그거 어제 그런 거 아냐?” 나는 모른 척, 옆 가게 메뉴판으로 고개를 돌렸다. “다 똑같이 써 있는데?” 미경은 간판을 한 번 더 보고 땀을 닦았다. “여긴 그게 기본인가. 그냥 우리 여기 가 보자.” 먼저 입구로 발을 들였다. 나는 끌려가는 척하며 따라 들어갔다. `lunas`의 그늘이, 그대로 로비가 되었다.
로비는 오일 냄새가 먼저였다. 점원이 맞이하러 나왔다. 눈이 우리 둘을 살짝 훑었다. 부부라는 걸 안 듯, 입꼬리가 조금 올라갔다.
환영하는 미소는 아니었다. 미경은 에어컨 바람에 이마를 닦느라 그 눈을 못 봤다. 나만 받았다.
점원이 카탈로그를 펼쳐 카운터에 놓았다.
MASAHE MENU
1. Body to Body with Extra
Hubad na masahe, katawan sa katawan. Extra ay hiwalay.
2. Full Insertion Course
Kurso na may penetrasyon. Oras at posisyon ay depende sa bayad.
3. Happy Ending Deluxe
Masahe tapos tapusin sa bibig.
4. Nurumassage VIP
Hubad na pagdikit. Insertion opsyonal.
5. Prostate Special
Para sa lalaki. Daliri o laruan, puwede hanggang pasok.
6. Double Therapist Course
Dalawang masahista. Isa sa taas, isa sa ibaba.
7. Sensual Oil & Penetration
Langis sa buong katawan, tapos ipapasok.
8. B2B Femdom Add-on
Babae ang nasa taas. Siya ang magdedesisyon.
9. Silent Room Course
Walang usapan sa loob. Saklaw ay sa staff magtanong.
10. After Hours Insertion
Pagkatapos ng oras ng bukas. Mas mahaba, walang limit sa posisyon.
미경은 영어가 아닌 줄에서 손가락이 멈췄다.
미경이 Body to Body with Extra를 손가락으로 짚었다.
“자기, 이거 코스 뭐라고 적힌 거야?”
“나체로 몸과 몸을 붙여서, 라고 돼 있는 것 같은데.”
미경은 으익 하는 얼굴로 칸을 넘겼다. 손가락이 6번에서 멈췄다. 콩글리시로 천천히 읽었다.
“더블 테라피스트 코스. 달라왕 마사히스타. 이사 사 타아스, 이사 사 이바바.”
“자기, 이거 설명 뭐라고 돼 있어?”
나는 이미 폰으로 메뉴를 다 본 뒤였다. 그래도 점원에게 영어로 물었다.
“Can you explain six?”
점원이 나를 보고 입꼬리만 올렸다.
“Two therapists. One above, one below.”
묘한 미소였다. 나는 미경에게 어설프게 옮겼다.
“영어가 좀 어설퍼서 잘 모르겠는데. 두 배로 한다는 것 같은데?”
“오. 두배라면 압이 두 배인가. 나 이거로 할래.”
나는 짐짓 모른 척했다.
“아프지 않을까? 그래. 나는 1번으로 할게.”
점원 쪽으로 돌아 영어로 말했다.
“She wants course six. I want course one.”
점원은 고개만 끄덕이고, 그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방 번호를 불렀다.
점원이 안내한 방에는 마사지 베드가 두 개 있었다. 미경이 비키니 끈을 내려다보다 말했다.
“설마 또 다 벗어야 되나?”
“오일이라고 적힌 것 같으니, 벗어야겠지.?”
미경이 나를 보았다.
“자기는 질투 안 나? 남자들이 내 알몸 다 보는데.”
“질투가 왜 나. ㅋㅋ 걔넨 보기만 해야 되는데, 난 맨날 맛있게 먹잖아.”
그 말을 듣고는 미경이 비키니 끈을 풀고, 팬티도 내렸다. 옷이 바닥에 떨어졌다. 가까이 다가와 팔을 목에 살짝 걸었다. 웃으며 말했다.
“ㅎㅎ 내가 맛있어?”
나는 키스했다.
“당연하지. 매일 먹어도.”
웃으며 미경과 짤막하게 키스했다. 베드 두 개는 아직 비어 있었고, 문은 완전히 닫히지 않은 채였다.
외국이라는 배경이 아내를 들뜨게 하는 걸까. 한국에서 보던 모습과는 달랐다. 나는 그 다름을 키스 끝에 느끼고, 먼저 베드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체가 된 나와 미경은 베드에 엎드렸다. 곧이어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미경과 나는 문 쪽을 쳐다보았다.
여자 마사지사 한 명이 들어오고, 남자 마사지사 한 명이 들어왔다. 그때까지는 별 반응이 없었다. 남녀 두 명인가 했다. 대수롭지 않은 표정이었다.
이어서 남자 한 명이 더 들어와 자신의 베드로 두 명이 다가왔다. 한 명은 어깨 쪽, 한 명은 다리 쪽. 미경이 고개를 살짝 들었다. 의아한 기색이었다.
나를 쳐다보았다. 말은 아직 없었다. 나는 그 시선을 받았다. 6번이 두 배의 압이 아니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폰으로 메뉴를 봤고, 점원에게도 들었다.
미경이 어깨와 다리에 선 두 사람을 보고 고개를 돌렸다.
“자기. 압이 두 배라며. 사람 두 배는 뭐야.”
“설명이 정확했잖아. 두 명이니까 두 배. 점원은 맞게 설명한거 같은걸? 해석 성공~.”
“성공은 무슨. 너 이따가 죽었어.”
“죽기 전에 망고는 사 줄게.”
미경이 코로 웃었다. 찡그린 얼굴이 바로 풀리지는 않았는데, 손은 이미 베드를 짚고 있었다.
“진짜 아파하면 너 책임이야.”
“응. 내가 책임질게~.”
미경은 한마디 더 하려다 엎드렸다. 투정은 남았고, 몸은 이미 코스를 받고 있었다.
삽입까지 모든 것이 되는 마사지 샵이 궁금하긴 했다. 어떤 식일까. 등까지는 평범했다. 오일, 테라피 음악, 살이 살갗을 미는 소리.
마사지를 받으며 살짝 고개를 돌려 미경 쪽을 보았다. 한 명은 어깨, 한 명은 다리. 폰으로 검색했던 후기가 겹쳤다. 아래에서 삽입할 때, 자신도 모르게 앞쪽에 있는 마사지사의 바지를 내려 자지를 빨았다는 글. 아마 마지막이려나. 거기까지는 아직 아니었다.
나체로 받는 것까지는 어제와 똑같았다. 사람만 두 명이었다. 그런데 잠깐 전율이 남았다. 어제의 클리 위를 스치던 손가락,오늘은 그 손이 두 개였다. 나는 얼굴을 다시 구멍에 넣지 못하고, 미경의 등만 보고 있었다.
잠깐 졸다가, 마사지사가 어깨를 톡톡 치는 것에 잠이 깼다. 아침부터 조금 긴장했던 것 같았다. 몸을 돌려 눕고 아내를 보았다. 미경도 이내 돌아누웠다. 어제처럼 나체를 마사지사에게 드러내는 것에, 어색함은 없었다. 아내도 잠깐 졸았는지 눈이 살짝 게슴츠레했다.
미경이 나른한 목소리로 말했다.
“서핑하는 거 힘들었나 봐. 잠깐 졸았어.”
“나도 졸았어. 여기 잘하네.”
“응. 확실히 두 명이니까 더 좋은 것 같은데? 고르길 잘했네. ㅎㅎ”
미경은 천장을 보며 웃었다. 어깨 쪽 손과 다리 쪽 손이 동시에 오일을 따르는 동안, 나는 그 웃음이 어제보다 편한 걸 보고 있었다.
어제와 다른 게 있다면 손의 나뉨이었다. 한 명은 오일로 가슴과 배쪽을 펼쳤고, 아래 남자는 종아리에서 사타구니로 올라왔다.
두 번째라 익숙해진 건지, 미경은 눈을 감고 편하게 받고 있었다. 어제처럼 타월을 찾지도, 나를 확인하지도 않았다. 숨만 고르게 길어졌다.
나는 그 감은 눈을 보며 사타구니 쪽 손만 세고 있었다. 종아리를 떠나 무릎을 지나, 허벅지 안쪽에서 멈칫하지 않고 올라왔다.
미경의 다리는 벌어져 있었고, 그 손이 가장자리에 닿아도 고개는 돌지 않았다. 숨의 길이만 조금 달라졌다.
어제처럼 클리 쪽을 스치지 않을까 싶어, 나는 그 끝을 놓치지 않으려 눈을 고정했다.
아래쪽을 마사지하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가장자리를 지나친 게 실수처럼 보였는지, 남자는 미안한 얼굴을 잠깐 지었다.
미경은 눈을 감고 있어 그 사이를 몰랐다. 나는 말은 하지 않고, 괜찮다는 뜻으로 고개만 두번 내렸다. 남자는 그 고개를 보더니 미경의 얼굴을 확인했다. 숨이 여전히 긴 걸 보고 나서야, 멈칫했던 손을 다시 움직였다. 가장자리를 오가던 손가락이 안쪽으로 조금 기울었다.
바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미경의 숨이 그 박자에서 반 박자 늦었고, 나는 그 늦어짐을 들은 뒤에야 눈을 떼지 못했다.
안쪽으로 기울었던 손이 클리 가장자리에서 한 번 눌렀다. 바로 문지르지는 않았다. 오일 묻은 끝이 그 자리에 머문 채, 숨에 맞춰 미세하게 흔들렸다. 미경의 입이 조금 벌어졌다. “으”가 나오려다 삼켜졌고, 목만 짧게 움직였다. 눈은 뜨지 않았다.
위쪽 손은 가슴을 그대로 밀고 있었다. 그래서 새어 나온 숨이 마사지 때문인지, 아래 때문인지 바로 갈리지 않았다. 나는 갈리기 전에 이미 그 끝을 보고 있었다. 가장자리에 걸린 손가락, 오므리지 않는 다리, 감은 눈. 자지는 타월 아래에서 더 단단해졌고, 말은 나오지 않았다.
끝이 빠져나오지 않는 동안, 미경의 허리가 아주 조금 손을 따라 내려갔다. 눈은 감은 채였는데, 다리는 더 벌어졌다. 위쪽 손이 가슴을 떠나 배로 내려왔고, 배 아래에서 아래 손과 만나는 순간 미경이 눈을 떴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여기 좀,,…이상해.”
그만두라는 말은 없었다. 나는 웃었다.
“코스인가 봐. 싫으면 말해.”
미경은 대답 대신 다시 눈을 감았다. 벌어진 다리는 돌아오지 않았다.
위의 남자가 오일 병 옆에 둔 작은 기구를 집어 들었다. 진동이 낮게 한 번 울렸다. 미경이 감을 눈 사이로 그것을 보았다.
“이거 기계잖아.”
목소리는 작았다. 거절까지는 아니었다.
위쪽 남자가 작은 기구를 한 손으로 어깨에 댔다. 마사지 진동과 다를 게 없었다. 다른 손은 젖꼭지를 살살 만졌다. 미경은 눈을 감은 채 숨을 한 번 놓았다.
“오. 이거 좋네.”
좋다는 말은 어깨의 기구에만 가 있었다. 젖꼭지에 닿은 손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피하지도 않았다.
나는 그 침묵을 들으며, 아래 남자의 기구가 아직 종아리에 머무는 걸 보고 있었다.
아래 남자는 그다음에 종아리에 댔다.그리곤 위쪽 남자의 손이 젖꼭지 쪽으로 옮겨진 뒤에야, 종아리의 기구가 허벅지 안쪽을 지나 서혜부에 닿았다.
미경의 눈이 떠지지 않았다. 기구 자체에는 긴장하지 않는 얼굴이었다. 서혜부의 진동이 클리 가장자리에 걸리는 한 박자에서만, 숨이 짧아졌다. 나는 그 박자를 보고 있었다.
아래 남자의 다른 손은 처음에는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입구를 스칠 뿐이었다. 오일이 묻어 살만 오갔다.
미경의 숨이 그 박자에서 늦어지자, 손가락이 조금 더 들어갔다. 어제처럼 바로 빠지지는 않았다. 끝이 안쪽에서 클리 쪽을 살살 만졌다.
살이 그 손가락을 물은 채, 바깥의 진동과 겹쳤다. 미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짧은 신음만 한 번 흘렸다.
미경의 숨이 갈라졌다.
“하아.”
말은 아니었다. 눈도 뜨지 않았다. 그만두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젖꼭지를 만지던 손은 그 숨에 맞춰 한 번 더 스쳤고, 나는 타월 아래가 더 단단해지는 걸 느끼며 그 한마디가 빠져나오지 않는 것만 보고 있었다.
진동이 가장자리에서 클리로 옮겨 정확히 닿았다. 손가락은 한마디에서 조금 더 깊게 들어갔고, 빠지지 않은 채 안쪽에서 살짝살짝 움직였다.
미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짧은 신음만 흘렸다.
“으응.”
진동과 손가락이 겹친 박자에서 미경이 눈을 떴다. 나와 마주쳤다.
미경이 눈을 뜬 건 느낌 때문만은 아니었다. 남편 앞에서 클리를 만져져도 되는 건지, 내 안색을 살피러 뜬 눈이었다. 시선이 아래 손이 아니라 내 얼굴에 먼저 닿았다.
“웃지 마. 부끄럽단 말야.”
나는 웃음을 터뜨리지는 않았다. 화난 얼굴도 아니었다. 눈이 살짝 접히며 고개만 기울였다. 미경은 그 웃음을 거절로 읽지 않았다. 입술이 한 번 다물렸다가, 더 말하지 않고 눈이 감겼다.
숨만 길어졌다. 아래 남자는 허벅지 옆에 서 있던 자세를 풀고 무릎을 굽혔다.
눈높이가 내려가자 손가락이 더 깊게 들어갔다. 안쪽에서 움직이던 속도도 그 자세에서 조금 빨라졌다.
진동은 클리에 그대로 닿아 있었다. 미경은 눈을 감은 채 숨만 갈라졌다.
나는 그 빨라진 끝을 보며, 방금의 웃음이 이미 다음 속도를 허락해 버린 걸 알았다.
여자 마사지사가 내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Sir, service? Hand, mouth, or insertion.”
미경이 눈을 살짝 떴다. 아래 손가락이 움직이는 박자에 목소리가 갈라졌다.
“으…… 뭐래.”
“서비스 받을 거냐고.”
“자기 괜찮으면 해. 하아.”
목소리는 신음에 갈라져 있었다. 나는 바로 고르지 못했다. 미경은 그 말을 남긴 채 다시 눈을 감았고, 아래의 속도는 조금 더 빨라져 있었다.
나는 장난스럽게 물었다.
“삽입도 된다는데 삽입도 괜찮아??”
미경의 눈이 바짝 뜨였다.
“그건 안 돼. 다른 여자랑 하는 거 싫어.”
말은 단호했는데, 아래에서는 남자의 속도가 조금 빠르게 움직이며 소리가 났다.
오일이 묻은 손가락이 드나들 때마다 짧고 젖은 소리가 대사를 따라왔다.
미경의 문장 끝이 그 소리에 한 번 흔들렸다. 상황이 조금 웃기면서도 야했다. 나는 웃음을 삼키며 그 둘을 같이 듣고 있었다.
“장난이야. 입으로 할게.”
미경은 바로 웃지 못했다. 평소의 미경이면 입도 절대 허락하지 않았을 말이다. 어쩌면 이혼하자고 난리 칠 수도 있는 선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눈을 다시 감으며, 싫다는 말만 삽입에 남겨 두었다. 입으로 하겠다는 말은 막지 못했다.
나는 그 침묵을 허락으로 듣고, 여자 마사지사에게 고개만 끄덕였다.
여자 마사지사가 무릎을 굽혀 입을 가져왔다. 끝이 입술에 물리고, 내 자지를 천천히 빨기 시작했다. 미경이 실눈으로 그 입을 보았다. 궁금한 기색이었다.
말은 없었고, 여자의 머리가 흔들릴때마다 시선이 흔들렸다.
평소보다 흥분해 있었다. 아내가 눈앞에서 마사지사에게 손가락을 삽입당한 채, 클리가 진동에 닿아 있었다. 위에서는 다른 남자가 젖꼭지를 만지며 젖에 기구를 갖다 대고 있었다.
내 것은 여자 마사지사의 입안에 물려 있었다. 사정감이 밀려왔다. 미경의 짧은 신음, 젖은 소리, 실눈으로 내 쪽을 보던 얼굴이 한 박자에 겹쳤다. 나는 허리를 빼며 물었다. “너 입에 싸도 돼?” 미경이 감은 눈을 반쯤 떴다. “그 여자 침 묻었잖아. 하아. 입에는 싫어.” 나는 여자 마사지사의 입에 물린 자지를 빼곤 일어섰다. 미경은 얼굴을 옆으로 돌렸고, 막지는 않았다. 정액이 가슴과 배 위에 떨어졌다.
사정하는 정액이 아내의 가슴과 배에 뿌려진다.
남자 마사지사들의 눈빛이 달라져 있었다. 자기들도 하고 싶다는 얼굴같았다. 말은 없었다.
나는 그 눈을 알아보고, 아직 아니라는 듯 고개만 짧게 저었다.
미경은 얼굴을 돌린 채 그 시선을 보지 못했다.
곧 벨소리가 울렸다. 코스가 끝났다는 소리였다. 진동이 멈추고, 손가락이 천천히 빠졌다. 나는 미경에게 물었다. “더 받을 거야?” 미경은 천장을 보다가, 가슴 위에 묻은 걸 타월로 대충 닦으며 말했다. “이제 다 받은 것 같아. 다리 풀렸어. ㅋㅋ 배고파. 쌀국수 먹으러 가자.” 느낀 자리는 말하지 않았다. 끝난 이유를 배고픔으로 넘기는 말투였다. 나는 더 붙잡지 않고, 옷을 집었다.
거리에서는 팔을 먼저 잡았다. 평소보다 힘이 없었고, 걸음은 빨랐다.
쌀국수를 먹는 동안 어색한 공기는 없었다. 길거리 불빛과 더위가 남아서, 낮의 일이 이국적인 꿈처럼 몽롱했다.
미경이 국물을 불며 말했다. “확실히 두 명이니까 마사지는 시원하긴 한데...근데 좀 이상하던데? 변태 마사지 샵 아냐?” “시원하긴 하더라. 너는 아직 힘 풀린 것 같던데.” 미경이 젓가락으로 내 손을 툭 치고 웃었다.
“야. 너는 아까 엄청 느끼던데. 그 아줌마가 그렇게 잘했어? 나보다?”
“무슨. 니가 훨씬 잘하지. 걔는 그냥 코스였어.”
미경이 코로 웃었다. 확인받고 싶은 말이 돌아온 얼굴이었다.
“기름 냄새 나. 호텔 가서 씻자. 망고 남았지?”
마사지샵에서의 일들은 꿈처렁 몽롱해졌다. 나는 그 등을 따라 일어나며, 꾼 꿈인지 방금 전인지 구분하지 못한 채 골목을 나왔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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