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첫마사지 3편완결
김끝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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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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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기 전날이었다. 호텔 라운지에서 같이 술을 한잔했다. 미경은 칵테일을 네 잔쯤 비웠고,
평소보다 들떠 있었다. 낮의 몽롱함도 아직 남아 있었다.
“여기 너무 좋은거 같아. 다시 오고 싶어. 여기 있으니까 분위기가 다르네. 새롭다.”
잔을 돌리며 웃었다. 나는 그 웃음을 받다 물었다.
“내일 한국가야되는데. 더 먹고 싶은 거나, 하고 싶은 거 없어? 해외 한번 나오기 힘들잖아. 바쁘니까.”
미경이 나를 쳐다보았다. 고민하는 얼굴이었다. 입술이 한 번 다물렸다가, 잔만 다시 기울였다.
"음...딱히 없어. 다 해본거 같은데?”
말은 그렇게 했는데, 뭔가 생각하는 표정이 남았다. 나는 잔을 내려놓으며 은근히 물었다.
“자기 전에 마사지나 한 번 더 받을까? 한국 가면 비싸니까. ㅋㅋ”
미경이 술잔에서 눈을 떼고 나를 보았다. 고민하던 얼굴이 바로 풀리지는 않았다.
“마사지?”
눈빛과 표정이 따로 움직였다. 눈은 잠깐 또렷해졌다. 그런데 입은 웃고 있었고, 그 웃음은 라운지의 들뜸과 같았다.
표정이 먼저 무마하려 했고, 눈빛만 반 박자 늦게 잔으로 내려갔다. 볼은 칵테일 때문에 붉었다. 싫지 않은 눈과,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얼굴
그 얼굴은 나는 잘 알고 있었다.
그 눈빛은 못 본 척하며 말했다. “응. 여행 가라고 회사에서 보너스 나온 거, 아직 많이 남았네. 오늘 안 쓰면 한국 가서 마사지 샵 같이 갈까?” 미경이 잔을 내려놓았다. 눈은 이미 보통의 얼굴로 돌아와 있었다. “한국보단 여기가 더 낫지. 현지가 시원하긴 하더라.” 나는 고개만 끄덕였고, 미경은 더 설명하지 않은 채 마지막 칵테일을 비웠다.
미경이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나는 검색을 열었다. 루나스 말고 다른 곳이 있는지. 근처에 비슷한 가게가 하나 있었다.
`refind`. 후기도 많았다. 건전인지 아닌지는 제목만으로 갈리지 않았다. 루나스보다 내용이 디테일했다.
남자 마사지사 이름을 적어 두고, 크다는 말이 반복됐다. 자세한 내용은 잘려 있었다. 나는 그 이름만 보다가 화면을 내렸다.
미경이 다가왔다. 폰을 끄고 주머니에 다시 넣었다.
“바람 쐬자. 마지막 밤인데.”
미경의 손을 잡았다. 칵테일 때문에 따뜻한 손이었다.
나는 인터넷에서 검색했던 `refind`를 입 안으로 굴리며 라운지를 나섰다.
해변을 잠시 걷다가, 자연스럽게 마사지 거리로 같이 걸어갔다.
걷던중에 오른편에 `lunas`가 보였다.
“여기 갈까? ㅋㅋ”
“낮에 그 집은 시설이 별로라 싫어.”
미경은 입을 삐쭉하며 앞서 걸어갔다. 말없이 손을 잡고 걷다가, 검색해 둔 `refind`가 보였다.
나는 일부러 그 앞에서 메뉴를 읽으며 발을 멈췄다. 미경이 옆 간판과 번갈아 보았다.
“여긴 뭐라고 적혀 있어?”
“뭐, 센슈얼,커플,후기최고 여긴 다 똑같은데. 메뉴판은 다 거기서 거기야.”
“그래. 그럼 여기 가 보자.”
미경은 간판을 한 번 더 훑고 먼저 발을 들였다.
나는 그 뒤를 따라 들어갔다.
가게는 평범했다. 오일 냄새도 낮의 집보다 옅었다. 여자 점원이 메뉴판을 펼쳐 보여 주었다.
미소는 업무용이었고, 우리를 훑지는 않았다.
1. Back and Leg. Likod at hita, dalawang tao nang sabay.
2. Four Hands. Apat na kamay, isang babae. Itaas at ibaba nang sabay.
3. Warm Stone. Mainit na bato sa likod at binti.
4. Soft Finish. Tatapusin sa labas lang.
5. Night Add. Gabi, may dagdag bayad. Itanong sa loob.
6. Couple Oil. Para sa mag-asawa, may langis. Hubad ay opsyonal.
~10번까지였다.
미경은 영어 제목만 따라가다가, 설명란에서 손가락이 멈췄다.
“이거 뭐라고 적힌 거야. 또 못 읽겠네.”
점원은 설명하지 않고 우리를 보고 있었다. 나는 이미 검색으로 본 칸을, 처음 보는 척 메뉴판 위로 눈을 내렸다.
나는 점원에게 영어로 물었다.
“Can you explain the menu?”
여자는 영어가 통하지 않았다. 따갈로그로 짧게 말하며, 2번과 6번을 손짓으로 가리켰다.
위와 아래를 양손으로 나눠 보이는 제스처였다. 뜻은 알 듯 말 듯했다. 나는 미경에게 메뉴판을 돌렸다.
“이거 영어가 잘 안 되네. 메뉴만 보고 해야겠다.”
미경은 점원의 손짓을 한 번 보고, 못 읽은 설명란으로 다시 눈을 내렸다.
“저 손짓 보니까 낮에 거기랑 비슷한 거 아냐? 어깨, 다리, 두 명이서 한다는 손짓 같은데.”
그러고는 다시 말했다. 입이 삐쭉 나왔다.
“6번은 안 할래.”
손가락이 1번을 가리켰다. 나는 검색할 때 이미 메뉴를 이해하고 있었다. 1번도 두 명이라는 걸. 그런데 말하지 않았다. 또 당황하는 아내의 얼굴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 너 1번 하고, 난 10번 할게.”
점원에게 숫자만 말했다. 여자는 고개만 끄덕이고, 말없이 룸으로 안내했다. 미경은 1번이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채, 그 뒤를 따라 들어갔다.
우리둘은 자연스럽게 알몸으로 베드에 엎드렸다. 남자 마사지사 두 명과 여성 마사지사가 들어왔다. 미경이 고개를 돌렸다.
“아, 또 두 명인 거 골랐네.”
“ㅋㅋ 잘 좀 고르지 그랬어.”
미경은 덤덤한 표정이었다. 낮의 경계가 풀린 건지, 외국의 들뜸인지, 술인지 몰랐다. 다른 점은 남자들도 옷을 다 벗고 있다는 거였다. 미경이 당황했다.
“잠깐만 이사람들 벗고 있는데??”
“이게 다~ 니가 골랐으니까, 니가 받아들여라.”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미경은 내 얼굴을 한 번 보고, 화난 기색이 없자 다시 엎드렸다.
한 명이 자기 몸에 오일을 바르고, 일어나라는 손짓을 했다. 미경이 나체로 일어났다. 남자가 베드에 누웠다.
“위에 올라오라는 거야?”
바로 올라가지 않았다. 나를 한 번 보았다. 확인하는 눈이었다. 술 때문에 풀린 얼굴과는 달랐다.
“그런 것 같네. 참 잘 골랐어. 일부러 고른 거 아니야?”
“일부러 고른 거 아니야. 야, 너 웃지 마. 진짜 올라가기 싫단 말야. 하아.”
미경은 남자들의 나체를 한 번 슬쩍 보았다. 시선은 바로 내 얼굴로 돌아왔다.
“알겠어. 안 하면 돈 아까우니까. 야, 너 진짜 웃지 마.”
나는 웃음을 접었다. 미경은 그 얼굴을 확인하고, 한 박자 늦게 남자 위에 올라갔다. 싫다는 말은 남았고,투정이었고, 변명이었다.
나는 덤덤하게 넘겼다. 남자의 나체위에서 아내는 나체로 포개졌다. 거부는 말뿐이었고,이미 아내의 가슴은 남자의 가슴위에 포개졌다.
그 남자가 허리를 천천히 비볐다.
발기한 자지는 엎드린 아내의 보지 옆쪽에 딱 붙어, 엉덩이 쪽으로 삐쭉 나와 있었다. 입구에 넣은 것은 아니었다.
뒤에서 다른 남자가 엉덩이를 벌리고 오일을 뿌렸다. 손가락으로 입구 가장자리만 문질렀다. 넣지는 않았다. 미경이 고개를 들었다. 나를 보았다. “이거 손이지?” 나는 고개만 끄덕였다. 미경은 그 끄덕임을 확인하고, 다시 얼굴을 내린 채 누운 남자의 고개 옆에 얼굴을 파묻었다. 싫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뒤의 손가락이 가장자리에서 미끄러져 한마디 들어갔다. 아래 자지는 여전히 보지 옆에 붙은 채 엉덩이 쪽으로 나와 있었다.
나는 옆 베드에서, 들어간 손가락과 아직 밖에 있는 끝을 같이 보고 있었다.
나의 자지를 마사지하는 여자의 손은 느낌이 들지도 않았다. 신경은 오로지 아내에게 가 있었다. 마사지라는 느낌은 이미 없었다.
뒤의 손가락이 한마디 있는 동안, 아래 남자가 허리를 조금 더 비볐다. 엉덩이 쪽으로 나와 있던 자지가 보지 옆에서 미끄러져 입구에 닿았다.
미경의 어깨가 멈칫했다. 얼굴을 파묻은 채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귀두가 입구에 걸린 채 한 박자 멈췄다. 뒤의 손가락이 빠지고, 서 있는 남자의 발기한 자지가 엉덩이 골 사이를 비비기 시작했다.
뒤이어 누운 남자의 자지가 보지 겉을 비볐다. 깊게는 아니었다. 미경의 손이 시트를 잡았다. 싫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흡사 둘이서 동시에 삽입하는 듯한 그 광경에, 나는 침을 삼켰다.
누운 남자의 귀두가 겉을 비비다 입구에 걸렸다. 끝이 살짝 들어간 듯한 느낌이 났다. 서 있는 남자는 골만 비빈 채 넣지 않았다.
미경이 파묻었던 얼굴을 들어 나를 보았다. 살짝 풀린 얼굴이었다.
볼이 칵테일보다 붉었고, 눈꺼풀이 무거웠다.
느끼는지 당황한 건지, 입이 벌어져 숨이 먼저 나오고 눈은 나를 보면서도 초점이 반 박자 늦게 왔다.
“자기…… 조금, 들어간 것 같아...”
목소리 끝이 떨리고 있었다.. 나는 웃지 않았다. 고개만 한 번 끄덕였다. 입은 다물어 있었고, 눈도 접히지 않았다.
미경은 나의 끄덕이는 고개를 보곤 다시 얼굴을 파묻었다.
누운 남자의 귀두가 오일 때문에 끝이 살을 밀고 조금 들어갔다가, 허리가 빠지며 다시 겉으로 나왔다. 빈자리가 오므라들기 전에 서 있는 남자의 끝이 그 자리를 받았다.
같은 깊이로 걸쳤다 빠지고, 또 누운 남자의 귀두 끝이 걸쳤다 빠졌다. 번갈아 한 번씩이었다. 깊게는 아니었다.
“하아”
파묻은 얼굴이 남자의 목 옆에서 떠나지 않았다. 시트 쥔 손에 힘만 들어갔다.
여자 마사지사가 내 위로 올라와, 발기한 자지를 보지에 넣고 올라탄채로 허리를 흔들었다.
여자의 지어낸듯한 신음소리가 나오자
미경이 고개를 들었다. 내 위에 올라탄 여자를 보고, 눈이 멈췄다.
“너 지금, 하아, 쟤랑 하고 있는 거야?...”
끝이 떨렸다. 풀린 얼굴로 느끼다 멈춘 목소리였다.
나는 멋쩍게 웃었다.
“난 코스가 이거인 것 같은데.”
미경은 살짝 질투 어린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풀린 얼굴 위에 비교가 남아 있었다.
“너도 하는데, 나도 해야지. 공평하지."
미경의 입술이 떨렸다. 시트 쥔 손이 더 세졌다. "진짜 괜찮아?” 미경은 대답 없이 고개를 파묻었다. 누운 남자의 차례가 되어, 귀두가 보지 입구에 걸려 살짝 걸린순간,
바짝 긴장했던 엉덩이의 힘이 빠지자, 그 무게가 남자의 하체로 스며들었다.
미경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참았던 긴 숨을 크게 내쉬었다.
한 번 길어진 신음이 다음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풀렸던 손이 시트를 다시 쥐었다.
엉덩이는 누운 남자의 허리에 맞춰 따라 움직일 뿐이었다. 시선은 그 엉덩이와 허리, 서 있는 남자가 비비고 있는 자지에 머물러 있었다.
누운 남자의 자지는 엉덩이에 가려져 삽입했는지는 보이지 않았다. 다만 푹 숙인 고개에서 조금씩 새는 참는 듯한 신음과, 시트를 더 세게 쥔 두 손이 그걸 짐작하게 했다.
깊게 뜨지는 않았다. 붙어 있던 살이 조금 벌어졌다가, 다시 남자의 하체로 내려앉았다. 그 박자만 일정했다. 미경은 허리를 빼지 않았고, 숙인 고개에서 숨만 끊겼다.
“하아…… 아아…….”
그때 여자 마사지사의 허리가 빨라졌다. 지어낸듯한 신음이 더커졌다. “아아앙, 아앙, 아앙.” 일정한 소리였다. 나는 사정감에 여자의 허리를 두손으로 붙잡았다.
옆에서는 아내의 짧은 소리가 새었다.
“읏.”
“아..!..아아...."
이어 늘어지는 숨이 따라왔다.
나는 아내의 그 신음 소리를 들으며 여자의 안에 사정했다. 내 시선 앞에 있는 여자 마사지사의 얼굴을 보니, 조금 손해 보는 기분이었다.
일어서서 아내와 마사지사들을 보았다.
그 기척에 맞춰, 서 있는 남자는 엉덩이 골 사이를 비비던 자지를 떼고 섰다. 누워 있던 남자가 미경의 팔을 조심스럽게 잡고 몸을 돌리자, 가려져 있던 자리가 열렸다.
자지는 빠진 채 발기가 풀려 옆으로 축 늘어져 있었다. 콘돔은 없었다. 아내는 얼굴을 들지 못했다. 시트 쥔 손이 늦게 풀렸고, 고개는 여전히 숙인 채였다.
벨이 울리기 전, 마사지사들이 방을 나가고 나는 옷을 집어 들며 물었다. “이런 마사지도 있구나. 신기하네. 어땠어?” 미경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고개는 여전히 숙인 채, 타월로 배만 덮었다. “……진짜 별로야. 마사지라면서 이상한 곳만 자꾸 하던데?” “니가 선택한 코스니 니가 감수해라. ㅋㅋ 니가 골랐다?” 미경이 나를 한 번 보고 타월을 끌어당겼다. “아, 이거 다신 안 해.”
타월로 몸을 가린 채 샤워실로 들어갔다. 문은 닫혔고, 물은 바로 나오지 않았다. 가슴은 아직 뛰고 있었다.
물이 늦게 쏟아졌다. 나는 셔츠만 집은 채 그 소리를 들었다. 샤워가 끝나고 문이 열렸을 때, 미경은 젖은 머리로 나와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타월을 가슴께로 잡은 채 내 옆을 지나 말없이 침대에 앉았다.
나는 생수를 따라 잔에 두었다. 미경은 말없이 받아 마셨다.
거리로 나오자 밤은 아직 따뜻했다.
미경이 말없이 앞서 걸었다. 나는 두 걸음 뒤에 있다가 다가가 손을 잡았다.
처음엔 힘이 없었다. 손가락만 겹친 손.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동안, 미경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말은 없었다.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다만 겹쳐 있던 손가락이 내 손을 꽉 쥐었다. 호텔이 보이기 시작할 때까지, 그 힘은 풀리지 않았다.
호텔 로비가 보이자 내가 먼저 말했다.
“망고 먹을까?”
미경은 고개만 돌리지 않은 채 받았다.
“당연히 먹을 건데. 아까 그거, 아직 있잖아. 오늘 배 터질 때까지 먹을 거야.”
그제야 아내와 마주 보았다. 미경이 먼저 피식 웃었고, 나도 따라 웃었다. 잡은 손은 그대로였다.
손은 따뜻했다. 마주 본 얼굴이, 평소보다 더 예뻐 보였다.
오늘 밤 늦게까지, 미경은 낮에 삼킨 숨을 내 안에서 다 토해 냈다. 다시 들어간 그 안은 여느때보다 미끄러웠고, 누구의 온기인지 확인하지 않은 채 나는 끝까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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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실히 썰에 살을 붙여 적는거보다
편한거 같네요.
재밌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해주시는분들 감사합니다.
아내시리즈는 연재물로 갈거같네요.
캐릭터가 잘 잡힌거같네요 ㅎㅎ
희망하시는 소재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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