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미경 시리즈 -외도 4 남자편
김끝분
2
142
1
0
3시간전
그날 이후에도 미경은 빠지지 않고 PT를 나왔다.
둘다 그날의 일을 꺼내진 않았지만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오히려 더 어색해졌다.
운동이 끝난 뒤에도 미경은 바로 가지 않았다. 물을 한 모금 마시고, 가방을 챙겼다가 다시 내려놓는 날도 있었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운동이 끝났는데 미경은 가방끈만 만지고 있었다.
그러다 나를 봤다.
“오늘 끝나고 시간 있어요?”
뜻밖이라 바로 대답이 안 나왔다.
“왜요?”
“커피나 마시려고요.”
미경은 그 말만 한채 나를 쳐다보며 가방을 들고 서있었다.
커피.
그래 그때도 그렇게 시작했었다. 말은 내가 먼저 꺼냈었지만,
카페를 나와 차에 탔고, 무인모텔 앞에서의 얼굴과 모텔방에서 내 안에 들어와있던 미경의 두눈을 감은 얼굴이 떠올랐다.
이번에도 같은 뜻일까.
아니면 정말 커피뿐일까.
괜히 먼저 의미를 붙였다가 또 틀릴 것 같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심장은 이미 빨라져 있었다.
내가 지금 무슨 기대를 하는 거지.
한번은 분명 손에 들어왔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쉽게 내 손을 빠져나갔다.
붙잡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 잡히지 않을 것 같은 여자였다.
이번에는 정말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 같은느낌에 조금은 기대가 되었다.
카페에서는 오래 있지 않았다.
미경은 커피를 절반쯤 마시더니 잔을 내려놓았다.
“갈까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건 미경이었다.
그 순간 지난번 일이 머리를 스쳤다.
가슴 안쪽이 묘하게 뜨거워졌다.
혹시 이번에는 정말 나를 만나러 온 건가.
차에 탄 미경은 생각보다 담담했다.
안전벨트를 매고 가방을 무릎 위에 올려놓은 뒤, 창밖을 한번 봤다. 손가락으로 가방끈을 정리하는 것도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지난번 일을 의식하는 건 나뿐인 것처럼 보였다.
“어디로 갈까요?”
미경이 잠깐 나를 봤다.
그리고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가고 싶은 데로 가요.”
나는 그 옆모습을 보며 괜히 웃음이 났다.
지난번에는 끝까지 내가 눈치를 봤다. 조금만 잘못 움직여도 다시 멀어질 것 같았다.
그런데 지금은 달랐다.
미경이 먼저 나를 불렀고, 이제는 어디로 갈지도 내게 맡겼다.
가슴 안쪽이 뜨거워졌다.
나는 시동을 걸었다. 미경은 다시 창밖을 봤다. 그 옆에서 나만 혼자 웃음을 참았다.
간판 앞에서도 미경은 멈추지 않았다. 카드키를 받아 직접 문을 열고 들어갔다.
가방을 내려놓은 미경이 나를 보고는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었다.
내 시선을 그대로 마주보며 옷을 벗은 그녀는 샤워실로 들어갔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미경은 잠깐 나를 보더니 먼저 다가와 아무 말 없이 입을 맞췄다.
예상하지 못한 행동이라 내가 오히려 잠깐 멈칫했다.
나는 그대로 미경을 침대 쪽으로 이끌어 눕히고 몸을 가까이 붙이고 서로 바라봤다.
미경은 내게 안긴 품에서 손을 뻗어 자지를 잡아 천천히 움직였다. 내가 멈칫하자 미경은 보지 않았다.
말은 없었다. 손가락이 귀두 아래에서 조여 오며, 빠지지 않고 계속 쓸었다.
그리고는 내 품에서 천천히 빠져나와 몸을 아래로 옮겼다. 무릎이 내 허벅지에 닿자 나도 모르게 숨을 한번 삼켰다.
천천히 미경의 머리가 숙여지더니, 입술이 귀두에 닿고, 뜨거운 온기가 자지를 감쌌다.
나도 모르게 손이 미경의 머리로 갔다. 머리가 내려갔다 올라왔고, 귀두가 혀에 눌릴 때마다 입에선 나도 모르게 숨이 새었다.
“하아……”
미경은 그 소리에 눈을 들어 나를 한번 봤다. 피하지 않았다. 다시 숙이며 더 물었고, 볼이 움직였다. 코로 숨이 뜨겁게 닿았다.
입술이 조여오며 침이 자지 아래로 흘러 허벅지를 적셨다.
나는 미경의 얼굴을 내려다봤다. 첫날에는 입에서 빼내던 여자였다. 지금은 그 입이 내 것을 물고 있었다.
미경이 내 몸 위로 올라왔다. 무릎이 허리 양옆에 닿았고, 손이 자지를 잡았다.
귀두끝이 보지의 젖은 입구에 걸리자 미경이 스스로 허리를 내렸다. 뜨겁게 조이며 끝까지 들어갔다.
“하아…… 으.”
잠깐 움직이지 않았다. 내 배 위에 손을 짚고 숨을 고르더니,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으응…… 깊어.”
미경은 내 위에서 잠깐 내려다봤다. 깊이 앉은 얼굴이 상기된 채, 터지려는 신음을 입술로 누르고 있었다.
젖은 눈꼬리. 뜨거운 숨만 가슴에 떨어졌다.
나는 그 얼굴을 올려다봤다. 신음을 누르고 있는 입이, 이상하게 내 것처럼 느껴졌다.
미경의 허리를 잡고 몸을 일으켰다. 앉은 채로 안자 미경의 가슴이 내 가슴에 붙었다. 유두가 이미 서 있어서, 살에 닿자 딱딱한 끝이 먼저 눌렸다.
엉덩이를 양손으로 쥐고, 팔에 힘을 넣어 미경을 위로 들어 올렸다.
몸이 가볍게 떠올랐다가 내 위로 돌아올 때마다 숨이 짧게 끊겼다. 처음에는 내 손에 맡겨진 듯 움직이던 미경도 몇 번 지나자 자기 쪽에서 리듬을 맞추기 시작했다.
잡히지 않던 여자가 두 손 안에 들려 있었다. 가벼운 몸이 내가 원하는 높이까지 올랐다가, 내가 찍는 깊이로 내려앉았다.
그 여자는 내려찍힐 때마다 신음이 커졌다. 처음에는 어깨에 묻히던 숨이, 엉덩이가 허벅지를 칠 때마다 목으로 터졌다.
“하아…… 으.”
한 번 더 찍자 참던 소리가 갈라졌다.
“아…… 하아, 으응.”
울부짖듯 새는 신음이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고, 내릴 때마다 그 소리가 방 안에서 한 톤씩 높아졌다.
맞춰 오는 허리에 기분이 묘하게 들떴다. 남편 이야기를 하며 웃던 얼굴이 멀게 느껴졌다. 이 안에 내 걸 남기고 싶었다. 집에 가서도 지워지지 않을 만큼.
"하아…… 싼다.”
안에서 울렸다. 정액이 뜨겁게 밀려 나가자 미경의 허리가 떨렸다.
“아…… 하아, 으응.”
크게 느끼는 숨이 입 밖으로 터졌다. 조이던 안이 내 것을 물고 풀리지 않았다.
미경도 참던 숨을 터뜨리듯 내 어깨를 붙잡았다.
“하아…… 아…….”
둘 다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나는 그대로 미경을 끌어안은채로 싼 것을 더 깊이 넣듯 박았고, 자지가 입구에서 빠져나올 때까지 그 삽입이 이어졌다
숨이 조금 가라앉았을 때 입술이 다시 맞닿았다. 조금 전보다 느리고 길었다.
나는 그 키스를 받으며 또 같은 생각을 했다. 품에 남아 있다는 것만으로, 이제는 내 생각이 확신처럼 굳어졌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윤지
무식한레전드
gkgkgkg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