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나의 마누라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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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나의 마누라 이야기 2]
첫날 매너있게 "죄송합니다 잘 못 걸렸습니다" 의 통화가 끝나고 그 날 저녁 퇴근 무렵쯤 다시 전화를 걸어서 작업을 시작하셨더군요…
아주 차갑게 집사람이 거절을 했나 보더라구요…
그리고 한 2~3일 지나고 다시… 거절… 그 다음엔 차단된 듯 하더라구요… 저보고 저녁에 어떤 정신 나간 넘이 전화와서 이상한 소리
한다고 그러더군요… 전 내심 ‘뭐 얼마나 당신이 매력적이면 그렇겠어’ 하고 말았는데 결국은 차단 되었더라구요..
후보4명중 나머지 3분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순간 이였습니다. 남자 3번 분이 마누라의 차가운 성격을 디테일 하게 말하는데 제가 말
하는 것보다 리얼리티가 강해지는 순간 이었죠.
바로 다음 작업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한참을 기다려 남자 1번이 작업을 다시 하기로 하였습니다. 남자 1번이 선택한 방법은 당시
집사람이 사용하는 msn 메신져 였습니다. 외국과 일을 할 일이 좀 많던 집사람은 회사에서 그 부서만 메신저 사용을 허락했고
msn 을 가지고 남자 1번이 접근을 하였습니다.
저와 남자1번이 대화를 하다가 제가 집사람을 대화에 끼우는 방법 이였습니다. 실수인척 대화에 끼게 하여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인사를 시키는 방법 이었죠…
남자1번과 제가 친하면 안되기에 아주 오랜만에 인사했는데 실수로 집사람을 초대한 경우로 만들였습니다. 그렇게 만들고 저는
잠시 빠지니 친구등록을 하여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계획 이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서로 친구등록을 하게는 하였습니다만
자연스럽지가 않더군요…
둘은 가끔 대화를 했는데 집사람이 단답형의 대답에 진행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그 상황은 나머지 남자 2 , 4번 분들에게 그대로
전해지고 2주 정도 후 자연스럽게 진전이 없자 남자1번은 일단 휴지기를 갖고 남자 2, 4번 분들이 먼저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때 다들 실패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도 많이 들었고 역시 현실은 어렵단 생각이 들였습니다.
남자 2번 4번 분은 한 달 넘은 기간동안 친해지시고 연배도 비슷하셔서 두 분이 술도 한잔 하셨더라구요… 그러면서 둘 중 한 명이
먼저 성공하면 나머진 시도 안 하시는 걸로 합의까지… ㅎㅎㅎ
두 분은 저희 집사람을 보고 여자가 저 정도 살이 있어야 맛이 나는거라고 저보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고 여러 번 말씀 하시더라구요…
그렇다고 아주 뚱뚱한 여잔 아닙니다…
그렇게 실패를 하고 한 3주정도 시간을 갖기로 했고 남자 2번 분의 아이디어는 남자 4번분과 머리를 짜서 나온 직접 대면 이였습니다.
이 방법이 안되면 남자 4번은 집에 초대방법을 쓰기로 했었지요…
남자 2번의 기간은 한 달을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분이 해외에 사업차 방문을 하는데 (2주출장) 저희 회사 그 나라 담당자에게 우편
으로 부칠 수 없는 서류를 전달해 주어야 한다. 그분이 저희회사 담당자와 친한 분이라고 연락이 와서 전해주려고 한다 라는 어떻게
보면 그럴듯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주중엔 집사람이 시간이 없고 그래서 주말에 애 봐주시는 분이 오후 4시까지 계시니까 점심쯤 그분 연락처를 드리고 서류 좀 전해줘라…
난 접대 골프 때문에 시간이 도저히 안 된다 라고 부탁을 했죠…
약속도 없는 골프를 만들어서 (9홀 만들어 일부러 나가고) , 11월 중순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씬데 3홀만 치고 왔습니다.
집사람은 투덜투덜 데면서도 아주 중요한 서류라니까 긴장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주고만 오면 되는거지? “ 하길래 혹시 몰라서
“그분이 검토할지도 몰라” 라고 대답하고 나도 우리 외국 담당자 친구 분이라 전혀 모른다라고 둘러댔죠.
남자 2번 분에게 11시쯤 전화 드리고 약속 잡아라 하고 나서 전 집을 나왔습니다. 남자 2번 분에게 12시에 모 호텔 로비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그러시더군요… 자연스럽게 전화번호는 공개가 되었고….
집사람은 시간 맞추어 호텔 로비로 가서 전화를 하고 정중하게 집사람을 맞아 주셨던 것 같습니다.
서류를 꼼꼼히 살피시는 척 하시면서 집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는 말을 조금만 던지시고 예의를 갖추어 명함을 건내니 집사람도 자기
명함을 건냈더라구요…
바로 서류만 보고 일어서면 대화가 안될 것 같아서 저희 직원에게 서류를 팩스로 보내고 확인할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고 집사람이 잠시 기다리고 호텔 비지니스 센터에 가서 팩스를 넣는 척하고 내려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두 번 걸음 하면 안 된다고 거짓말을 보태셔서 시간이 식사할 시간이니 식사하시면서 기다릴까요 했더니 사양하더랍니다. 그래서
커피숍에서 자연스럽게 그분 사업이야기, 신변 이야기 등을 자연스럽게 하니까 집사람도 편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알았지만 양복도 새로 한벌 사고 아침에 이발소까지 다녀 오셨더라구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서 약간 웃긴 이야기 정도? 하고 적당한 시간 후에 이제 확인된 것 같다고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가끔
한 번씩 연락 드리죠 라고 일방적으로 말을 하고 보냈다고 하네요..
저는 가장 많은 진전이 있을 것 같아 큰 기대를 하게 되었고 그 분 앞에서 미소짓고 웃는 집사람이 제 앞에선 안 그러는 것을 생각하니
어떤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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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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