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 12

3회차 체벌이 시작되던 날, 나는 샤워실에서 이 얘기를 민경에게 직접 들려주었다. 그녀의 표정은 당황과 황당의 경계선 사이에서 갈등하는 듯했다. 순종적이던 그녀의 얼굴에 미묘한 경련이 일었다. 가장인 아버지의 명령에 절대복종해야 하는 법이라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었겠지만, 나의 이러한 요구는 아무래도 그녀가 이해하기 어려울 터였다.
"아... 아빠에 대한 보상...이라구?"
그녀의 목소리는 파르르 떨렸다. 혼란과 불신,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역겨움이 그 작은 음성 속에 뒤섞여 있었다. 그녀의 눈빛은 흔들리고 있었지만, 나는 그 속에서 거부의 기미를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이것이 정말 아버지의 명령인가' 하는 의문만이 가득했다. 나는 그녀의 가장 약한 고리, 바로 '엄마에게 들켰을 경우 자신이 겪게 될 꾸지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지금 너를 체벌하는 나의 마음이 너무나도 괴롭단다, 딸아..."
나는 최대한 다정하고, 그러나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나의 이 모든 추악한 행위를 '훈육'이라는 미명 아래 정당화하는 순간이었다. "이건 어쩔 수가 없어. 너를 체벌하는 나에 대한 봉사료를 지불해야 하는 법이야". 내 목소리는 마치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아버지의 연기처럼 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내면에서는 섬뜩한 희열이 끓어올랐다. 그녀는 이제 내 발아래 확실하게 위치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나... 나는 그렇지만... 아빠... 이... 이건..."
민경은 말을 어버버하는 듯했다. 그녀의 입술은 미세하게 떨렸고,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갈 곳을 잃은 채 허공을 헤매고 있었다. 찰나의 순간, 그녀의 얼굴에서 희미한 반항심이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나는 속도를 낼 수밖에 없었다. 이 작은 반항의 불씨조차 허용할 수 없었다. 나의 완벽한 통제 아래 모든 것은 완벽하게 흘러가야 했다.
"아, 해봐... 아."
나는 민경에게 입을 벌리라고 주문했다. 나의 목소리에는 단호함과 함께, 그녀의 반항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철 같은 의지가 담겨 있었다. 민경이는 순간 움찔했지만, 이내 체념한 듯 천천히 입술을 벌렸다. 그녀의 입안은 어둠 속에서도 희미하게 드러났고, 나는 그곳에서 끈적한 침의 기운을 느꼈다. 묘한 향수 냄새가 다시금 코끝을 스쳤다.
나는 망설임 없이 손가락을 우겨넣었다. 그녀의 입안은 생각보다 따뜻하고 촉촉했다. 혀의 부드러운 감촉이 손가락 끝에 닿았다. 민경의 몸이 순간 파르르 떨렸다. 그녀의 눈이 크게 뜨였지만, 저항하려 들지 않았다. 나는 이 모든 상황을 그녀에게 **'구강청결 검사'**라는 명목으로 위장했다. 이것은 내가 가진 가장의 권위를 이용한 추악한 기만이었다.
"자, 이건 아빠로서 너의 구강청결을 검사하는 거란다... 가만히 있어야지..."
나는 민경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말했다. 나의 목소리는 꿀처럼 끈적하고 부드러웠지만, 그 깊은 곳에는 차갑고 잔혹한 지배욕이 들끓고 있었다. 민경은 예상보다도 처참하게 무력했으며, 반항할 의지조차 잃은 듯 보였다. 그녀의 얼굴은 끔찍한 고통과 형언할 수 없는 굴욕감, 그리고 혼란과 당황함으로 뒤섞인 채 추악하게 일그러졌고, 내 손길을 마지못해, 아니, 거의 절망적으로 받아들였다. 마치 죽은 듯한 순종이었다.
나는 거침없이 손가락을 민경의 벌어진 입술 사이로 밀어 넣었다. 따뜻하고 축축한 혀가 손끝에 닿는 순간, 나는 묘한 전율과 함께 섬뜩한 흥분을 느꼈다. 손가락은 곧바로 그녀의 입안 깊숙이, 부드러운 살점과 단단한 어금니 사이를 난폭하게 가르며 파고들었다. 끈적이는 혀뿌리를 짓누르고, 미끈거리는 어금니 안쪽을 쓸어 올리며, 손가락을 마치 쓰레기를 휘젓듯 이리저리 난폭하게 헤집었다. 그녀의 입안 구석구석을 '청소'한다는 명분 아래, 마치 더러운 오물이라도 긁어내듯 끔찍하리만치 탐색했다. 민경의 혀는 경련하듯 꿈틀거렸고, 때로는 본능적으로 나의 손가락을 얽어매려는 듯 묘하게 감싸는, 역겹도록 노골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그녀의 목울대에서는 컥컥거리는 소리가 간신히 새어 나왔고, 금방이라도 구역질을 할 듯한, 죽어가는 물고기처럼 허우적거리는 표정이었다. 그녀의 눈빛에는 공포와 함께, 엄마에게 들켰을 경우 자신이 겪게 될 꾸지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역력했다.
입안 가득 고여 있던 민경의 침이 손가락에 질척하고 역겹게 묻어나왔다. 끈적하고 미지근하며 비릿한 액체가 나의 손가락을 흥건하게 감쌌다. 나는 그 역겨울 정도로 생생하고 추악한 감각에서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섬뜩하고 뒤틀린 쾌감을 맛봤다. 민경의 몸부림과 목구멍에서 억지로 뱉어내는 숨 막히는 소리 하나하나가 나의 쾌락을 통제 불능의 영역으로 더욱 증폭시켰다. 나의 아랫도리는 이미 찢어버릴 듯이 팽팽하게 솟아 있었다. 이 상황이 주는 금지된, 극도로 선정적이며 동시에 엽기적인 자극은 나의 이성을 산산조각 내고 나의 욕망을 통제 불능의 심연으로 치달리게 했다. 나는 그녀를 더 이상 내 딸로 보지 않고, 내 딸의 자격이 되지 못하는 어떤 ‘씨발년’ 하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OK! 구강검사 끝..."
나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뺐다. 민경은 내가 손가락을 빼자 참았던 침을 한가득 쏟아냈다. 맑고 투명한 액체가 그녀의 입술 사이로 흘러내려 턱을 타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욕실 바닥에 침이 몇 방울 떨어진다. 나는 그녀의 행동에 마치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저런.... 민경아... 침을 흘리면 안 되지?"
나는 마치 사소한 실수를 나무라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 그 침묵 속에서 나는 나의 다음 명령을 위한 완벽한 지배력을 확인했다. 나는 그녀의 나약하고 순종적인 모습을 보며 더욱 깊은 만족감에 젖어들었다.
"네가 흘린 것들을 모두 핥아서 나에게 증명해보렴..."
나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속에는 절대 거부할 수 없는 명령이 담겨 있었다. 민경의 몸이 순간 크게 움찔거렸다. 그녀의 고개는 더욱 깊이 숙여졌고, 어깨가 미세하게 떨리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천천히, 아주 느리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더 이상 내 말에 굴종하지 않겠다는 표시일까. 그녀의 작은 몸에서 느껴지는 미약한 저항감은 오히려 나의 지배욕을 더욱 자극했다. 나의 완벽한 통제 아래, 이 작은 저항조차 허용될 수 없었다.
"엉덩이 체벌을 더 받아볼 테니? 아니면 다른 것을 할 거니?"
나는 즉시 그녀에게 선택지를 제시했다. 나의 목소리는 친절했지만, 그 속에는 협박과 냉혹한 압박이 숨겨져 있었다. 그녀의 눈빛에서 다시금 공포가 피어올랐다. 그녀는 고통스러운 매질과 지금의 굴욕적인 요구 사이에서 갈등하는 듯했다. 붉게 부어오른 그녀의 엉덩이가 나의 뇌리 속에서 선명하게 떠올랐다.
"다... 다른 게 뭔데요?"
민경은 겨우 형식적으로 대답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희미해서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굴복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녀의 작은 몸짓 하나하나에서 무언의 체념과 순종이 느껴졌다. 나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다시금 나의 추악한 '논리'를 설명했다.
"아까 얘기한 거를 말하는 거란다. 체벌을 하는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의미로 그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거야".
나는 은밀한 미소를 지었다. 미소 뒤에 숨겨진 추악한 본성을 민경이 눈치챌 리는 없었다. 나는 민경에게 이 순간 그저 징벌자로서 가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수고스러운 사람이다. 민경이 역시 그렇게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암, 그래야 말구.
“하... 한번 해볼게 아빠...”
민경이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한다. 난 강한 어조로
“이건 징벌을 하는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란다. 나도 어쩔 수가 없구나...”
나는 그렇게 말하며 변기 위에 걸터앉아 바지를 내렸다. 팬티만 입은 상황. 나는 민경에게
“자 나를 향해 무릎을 꿇고...”
민경이 나를 향해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민경의 시야에 들어오는 나의 상징. 성기. 가장의 위상. 랜드마크.
잔뜩 팽창해버린 내 것을 보고 민경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 그녀의 눈빛에 찰나의 흔들림이 스쳤지만, 이내 체념과 순종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나는 그 눈빛 속에서 그녀의 모든 저항이 이미 부서졌음을 확신했다. 그녀는 이제 나의 의지 앞에 놓인 연약한 피조물에 불과했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향해 손을 뻗었다. 차가운 손끝이 그녀의 뺨에 닿았다. 그녀의 피부는 비단처럼 부드러웠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미약한 떨림은 그녀의 불안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내가 그녀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전율. 그것이야말로 세상의 모든 권력과 명예를 합친 것보다 더 값진 것이었다.
“고개 들어... 민경아”
민경의 표정에는 울먹거림 한 스푼이 담겨져 있다. 이 아이를 완전히 굴종시켰다는 것에 난 너무나도 흥분이 된다. 내 자지에는 이미 쿠퍼액이 흘러넘쳐 귀두 부분을 액으로 적신 상태이다. 뜨겁게 달아오른 나의 아랫도리는 마치 오랜 가뭄 끝에 터져 나온 샘물처럼 팽팽하게 부풀어 있었다. 수십 년의 금욕을 비웃기라도 하듯,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우뚝 솟아오른 이 낯선 감각은 혼란과 경악을 동시에 안겨주었지만, 이제는 이 모든 것이 나의 '훈육'을 위한 도구이자, 나의 '투쟁'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나의 심장은 쿵, 쿵, 쿵. 광기에 휩싸인 듯 미친 듯이 날뛰었다. 이 심장의 고동은 단순한 박동이 아니었다. 그것은 나의 완벽한 삶이라는 환상이 붕괴하며 새로운, 더욱 강력한 욕망의 세계가 탄생하는 소리였다.
“혀를 사용하도록 하렴! 내가 아까 구강검사를 한 건 바로 그 이유야!”
이건 훈육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해야 했다. 민경에게 하는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함이다. 민경은 다행히 내 의도를 잘 따라주고 있었다. 기특한 년. 그녀의 순종적인 태도에 나의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완벽한 지배. 그래, 이것이야말로 내가 꿈꾸던 '완벽한 통제'의 실현이었다. 그녀의 눈물이 고여 있었지만, 나는 그 눈물 속에서 그녀의 반항이 아닌, 나를 향한 본능적인 굴복을 읽었다. 그녀의 작은 어깨는 여전히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지만, 그 떨림은 더 이상 저항의 몸부림이 아닌, 나의 존재 앞에서 터져 나오는 순수한 두려움의 표현처럼 느껴졌다.
“입 벌리고 이것을 부드럽게 물도록 하렴..”
민경이가 머뭇거리는 눈치다. 난 머뭇거리는 건 질색이다. 민경의 얼굴을 잡고 손가락으로 입을 벌렸다. 입이 벌어진다. 눈가가 촉촉하다. 난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빨리 훈육을 하고픈 생각뿐이다. 그녀의 작은 턱을 억세게 움켜쥐고 벌어진 입술 사이로 나의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그녀의 입안은 따뜻하고 축축했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미약한 떨림은 그녀의 불안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그녀의 영혼 깊숙이 각인될 만한 강렬한 경험. 그래, 이것이 바로 내가 그녀에게 선사할 '훈육'의 본질이었다. 그녀의 뺨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이 나의 손등을 적셨다. 뜨거웠지만, 동시에 묘한 전율이 흘렀다.
“물어..”
민경의 입안에 처음 내 그것이 들어가는 순간이다. 이것이다. 자녀를 향한 체벌을 한 내 수고가 보상받는다는 것은 응당하다. 이것은 응당한 수고의 대가인 것이다. 머릿속이 새하얘진다. 민경의 혀와 이가 귀두 부분을 스친다.
그녀의 입술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느꼈다. 붉고 작았던 그 입술은, 이제 나의 '상징'을 받아들이기 위해 부드럽게 벌어졌다.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끈적하고 따뜻한 숨결이 나의 '상징' 끝을 감쌌을 때, 이미 쿠퍼액으로 축축하고 미끄러워진 나의 '그것'은 망설임 없이 그녀의 입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듯한 전율이 온몸을 꿰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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