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 22

정훈이 군 입대를 하고 몇 달이 흘렀다. 그 몇 달은 마치 내 완벽한 삶이라는 성채가 또 다른 형태의 공고함을 갖추는 시간과 같았다. 민경이는 여전히 나의 은밀한 '훈육' 아래 놓여 있었다. 낮에는 순종적인 고등학생의 가면을 썼고, 밤이 깊어지면 내 서재에서 나의 **‘암컷’**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나의 지시에 따라 무릎을 꿇고, 나의 **‘상징’**을 탐하는 그녀의 모습은 나의 뒤틀린 욕망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나는 완벽한 통제 아래 모든 것이 완벽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물론, 완벽한 가면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아내 희숙은 여전히 빈틈없는 살림으로 집안을 꾸려나갔고, 민경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잔소리를 쏟아냈다. 하지만 나와 민경이는 그녀의 예리한 시선을 피해 완벽한 이중생활을 이어갔다. 나의 야근은 여전히 많았지만, 이제 회사 화장실이 아닌 서재가 우리의 은밀한 밀회 장소가 되었다. 그녀의 순진무구한 얼굴 위로 겹쳐지던 음란한 몸의 환영은 이제 현실이 되어 나의 욕망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었다. 나는 더 이상 과거의 그 역겨운 영상 속에서 딸의 모습을 애써 지워낼 필요가 없었다. 현실이 된 그녀의 육체는, 내가 가진 욕망의 끈을 더욱 단단히 옥죄며 나를 이끈 것이다. 민경의 교복 치마 아래로 드러난 하얀 살결, 붉게 물든 허벅지, 그리고 나의 **‘상징’**을 받아들이기 위해 기이하게 뒤틀리던 그녀의 작은 몸. 이 모든 것이 서재의 어둠 속에서 매일 밤 살아 숨 쉬는 현실이 되었으니, 나의 삶은 이전보다 훨씬 더 완벽해진 듯했다.
그러던 어느 날, 희숙으로부터 정훈이 첫 휴가를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내심 반가우면서도, 동시에 내 안에서는 묘한 기시감이 일렁였다. 정훈이 민경의 사진을 보며 자위를 했다는 희숙의 고백. 그 사실은 나의 뒤틀린 계획에 새로운 불씨를 던졌다. 아들 녀석의 금지된 욕망이, 내가 민경이에게 가했던 **'훈육'**의 추악한 결과물과 묘하게 겹쳐 보이는 순간이었다. 나는 애써 그 생각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이내 나의 이성은 또 다른 **'훈육'**의 필요성을 역설하기 시작했다. 정훈이의 금지된 욕망은 단순히 아들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나의 완벽한 가정에 드리워진 또 다른 그림자였고, 나는 이 그림자마저 나의 통제 아래 두어야만 했다. 나의 왕국은 빈틈없이 완벽해야 했다.
며칠 뒤, 나는 민경이를 나의 서재로 불렀다. 늦은 밤, 희숙의 고른 숨소리가 안방에서 평화롭게 울리고 있을 때였다. 민경이는 여느 때처럼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녀의 눈빛은 불안함과 동시에 알 수 없는 갈망으로 빛나고 있었다. 나는 의자에 앉아 그녀를 응시했다.
"민경아·· 정훈이가 곧 첫 휴가를 나온단다."
나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속에는 이미 계산된 의도가 숨겨져 있었다. 민경이는 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표정에는 오빠의 귀가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나의 다음 **'명령'**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뒤섞여 있는 듯했다. 그녀의 작은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보며, 나는 나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임을 직감했다.
"오빠가 군에서 고생이 많을 텐데·· 우리가 특별한 걸 해줘야 하지 않겠니?" 나는 마치 자애로운 아버지라도 된 듯 부드럽게 말을 건넸다. 나의 위선적인 미소는 서재의 희미한 조명 아래서 더욱 잔혹하게 빛나는 듯했다.
민경이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녀는 나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듯, 불안하게 나를 올려다보았다. "특별한 거요··?" 그녀의 목소리는 파르르 떨렸다. 그 떨림 속에서 나는 그녀의 내면에 자리한 공포와 순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래, 특별한 거." 나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정훈이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느라 수고가 많으니·· 휴가를 나오면 오빠의 **'욕구'**를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데...". 나의 말은 차가운 비수처럼 민경의 심장을 꿰뚫는 듯했다.
민경이의 얼굴은 삽시간에 새하얗게 질렸다. 그녀의 두 눈은 크게 뜨였고, 그 속에는 충격과 경악, 그리고 차마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 뒤섞여 있었다. 그녀의 몸이 격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핏기 없는 입술은 바르르 떨렸고, 가느다란 숨소리가 어둠 속을 갈랐다.
"아빠·· 그··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그녀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희미했다. "안 돼요·· 아빠·· 그건·· 그건 잘못된 거예요··".
민경은 강하게 거부했다.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고, 작은 몸은 마치 폭풍 속 나뭇가지처럼 흔들렸다. "아빠·· 제발·· 그건 안 돼요·· 오빠는·· 오빠는 제 오빠잖아요··". 그녀의 비명 섞인 애원은 나의 귀에는 한낱 미약한 저항에 불과했다. 나는 이 작은 반항조차 허용할 수 없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갔다. 차가운 손길로 그녀의 뺨을 감싸 쥐었다. "민경아·· 너는 아빠의 **'완벽한 딸'**이 되어야 해. 아빠의 뜻에 순종하고·· 아빠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것이란다." 나의 목소리는 꿀처럼 끈적하고 부드러웠지만, 그 속에는 차갑고 잔혹한 지배욕이 들끓고 있었다.
"하지만·· 하지만 오빠는··". 그녀는 여전히 희미하게 저항하려 했다.
"오빠는 네 사진을 보며 자위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단다." 나는 희숙에게 들었던 정훈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의 얼굴이 더욱 창백해졌다. 그 말은 그녀의 가장 깊은 곳에 숨겨진 죄책감을 건드리는 듯했다. "네가 오빠를 그렇게 만들었으니·· 네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란다." 나는 나의 모든 추악한 행위를 **'훈육'**이라는 미명 아래 정당화하는 순간이었다. 나의 논리는 한 치의 허점도 없었고, 그녀는 이 완벽한 논리 앞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민경이의 눈동자는 공포와 혼란, 그리고 형언할 수 없는 굴욕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의 입술은 미세하게 떨렸고, 목울대가 울렁이며 침을 삼켰다. 마치 죽어가는 물고기처럼 허우적거리는 표정. 나는 그 모습에서 나의 지배력을 다시금 확인했다.
"이 사실을·· 엄마가 알면 어떻게 될까?" 나는 그녀의 가장 약한 고리, 바로 희숙에게 들킬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다시금 자극했다. "우리 가문의 명예는·· 아빠의 사회적 위치는·· 너 하나의 일탈로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거라." 나의 말은 그녀의 내면에 깊이 박혔고, 그녀의 저항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민경이의 작은 몸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그녀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흐느끼며 고개를 저었다. "아빠·· 제발·· 엄마한테만은··". 그녀의 목소리는 절박했지만, 동시에 체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니 아빠 말을 들어야지." 나는 그녀의 턱을 들어 올렸다. 눈물범벅이 된 얼굴에는 체념과 동시에 순종이 읽혔다. 그녀의 눈빛은 이미 초점을 잃은 듯 허공을 헤매고 있었다. "이건 너를 위한 일이고·· 오빠를 위한 일이며·· 우리 가정을 위한 일이란다." 나는 그녀에게 이 모든 것이 '가족'을 위한 숭고한 희생임을 주입했다.
나는 그녀에게 자세한 계획을 설명했다. 정훈이 휴가 첫날, 우리는 모두 도시 외곽의 고깃집에 갈 것이었다. 나의 머릿속에서는 이미 완벽하게 짜인 시나리오가 돌아가고 있었다.
"그곳에서 오빠가 화장실에 가게 되거나 하면·· 너는 몰래 따라가서 오빠에게 수고가 많다면서 욕구를 해결해 주겠다고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나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속에는 강철 같은 의지가 담겨 있었다.
민경이의 얼굴은 다시금 하얗게 질렸지만, 그녀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다만,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그녀의 작은 몸짓 하나하나에서 무언의 동의가 느껴졌다. 나는 그녀의 순종적인 태도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나의 **'훈육'**은 또다시 성공할 터였다. 나는 완벽한 가장이었고, 나의 통제 아래 모든 것은 완벽하게 흘러갈 것이었다. 이 작은 사회는, 나의 현명한 판단으로 또 하나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중이었다.
정훈의 휴가 첫날이 밝았다. 희숙은 아들 녀석을 위해 아침부터 진수성찬을 차렸고, 정훈은 군복을 입은 채 가족들 앞에서 어딘가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몸 건강히 잘 다녀왔습니다!" 그의 우렁찬 목소리가 집안을 가득 채웠다. 희숙은 눈물을 글썽이며 정훈의 손을 잡았다. 민경이는 식탁 한구석에 조용히 앉아 있었지만, 그녀의 눈빛은 불안함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나는 그 모든 광경을 만족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이 완벽한 가정의 평화가, 나의 잔혹한 **'훈육'**을 통해 유지되고 있었다.
점심 식사 후, 우리는 모두 차를 타고 도시 외곽의 고깃집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하는 외식이었다. 지글지글 고기 굽는 소리, 달콤 짭짤한 양념 냄새, 그리고 희숙과 정훈의 화기애애한 대화가 식당 안을 가득 채웠다. 민경이는 평소처럼 억지웃음을 지으며 희숙의 말을 고분고분 잘 들었지만, 그녀의 눈빛은 계속해서 정훈에게 향하고 있었다. 그녀의 작은 몸짓 하나하나에서 긴장감이 느껴졌다. 나는 그녀의 눈빛 속에서 체념과 동시에 어딘가 모를 섬뜩한 결심을 읽을 수 있었다.
나는 시계를 힐끔거렸다. 이제 때가 되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정훈아·· 아빠랑 화장실이나 좀 다녀올까?" 나의 목소리는 평온했지만, 그 속에는 은밀한 명령이 담겨 있었다. 정훈은 의아한 듯 나를 바라보았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빠." 그의 목소리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함이 담겨 있었고, 그 순진함은 나의 뒤틀린 쾌락을 더욱 자극했다.
우리는 함께 화장실로 향했다. 정훈이 소변기 앞에 서는 것을 확인한 뒤, 나는 조용히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둔 내 스마트폰을 꺼냈다. 나의 손은 미세하게 떨렸지만, 심장은 걷잡을 수 없는 흥분으로 요동치고 있었다. 이것은 나의 **'투쟁'**의 정점이었다. 내 완벽한 계획의 완벽한 실행.
몇 분 뒤, 민경이가 조심스럽게 화장실 안으로 들어서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얼굴은 창백하게 질려 있었고, 눈은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그녀의 어깨는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지만, 그녀는 나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었다. 그녀의 발소리는 희미했지만, 그 움직임 하나하나에서 거부할 수 없는 순종이 느껴졌다. 나는 화장실 문틈으로 스마트폰을 가져다 댔다. 좁고 습한 화장실 안, 희미한 조명 아래서 그들의 모습이 섬뜩하리만치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정훈은 소변을 마치고 손을 씻고 있었다. "민경아·· 네가 여긴 어쩐 일이야?" 그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의아함이 섞여 있었다.
민경이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파르르 떨렸다. "오·· 오빠··" 그녀의 작은 몸이 흔들렸다. "군생활 하는데 힘들지... 내가·· 내가 오빠 **'욕구'**를...좀 해결해줄려고 하는데.." 그녀의 목소리는 희미했지만, 그 말은 차갑고 끈적한 거미줄처럼 정훈의 순진한 의식을 얽어매는 듯했다.
정훈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순간적으로 몸을 뻣뻣하게 굳히며 민경이를 응시했다. "너 뭔소리 하는거냐?" 그의 얼굴에는 혼란과 동시에 당혹감이 스쳐 지나갔다. 그의 순진한 얼굴이 욕망과 혼란으로 일그러지는 것을 보며, 나는 묘한 만족감에 젖어들었다.
하지만 민경이는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천천히, 아주 느리게 정훈의 바지 버클을 더듬었다. 그녀의 손길은 주저함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나의 '훈육' 아래 완벽하게 길들여진 그녀의 몸은 나의 명령에 순종하고 있었다. 정훈의 바지가 스르륵 내려가는 순간, **활화산처럼 솟구쳐 터질 듯 팽창해버린 그의 '상징'**이 민경의 시야에 들어왔다. 내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그 거대한 **'상징'**이 선명하게 비쳤다. 끈적한 액이 번들거리는 그것은 어둠 속에서도 위압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듯했다.
민경이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녀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이내 정훈의 **'상징'**을 향해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작은 입술이 그의 것을 부드럽게 감쌌을 때, 정훈의 몸이 크게 움찔거렸다. "으윽·· 민경아··!" 그의 입에서 억눌렸던 신음이 터져 나왔다. 나는 스마트폰으로 그 모든 광경을 놓치지 않고 촬영했다. 좁고 퀴퀴한 화장실 안에서, 민경이의 목울대가 울렁거리는 것이 희미하게 보였다. 그녀는 고통스러운 듯, 동시에 체념한 듯 정훈의 것을 깊숙이 빨아들이고 있었다. 정훈의 거친 숨소리와 민경이의 흐느낌이 뒤섞여 화장실 안에 기괴하게 울려 퍼졌다. 정훈은 민경의 머리카락을 억세게 움켜쥐었고, 민경이는 고통스러운 듯 그의 손길에 몸을 맡겼다. 그녀의 작은 몸이 정훈의 거친 움직임에 맞춰 격렬하게 흔들릴수록, 나의 욕망은 더욱 불타올랐다.
나는 화장실 옆칸, 낡은 칸막이 뒤에 몸을 숨긴 채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뜨겁게 달아오른 육체는 이미 이성의 끈을 놓지 못하고 팽팽하게 솟아 있었다. 내 아랫도리는 녀석들의 움직임에 맞춰 불길하리만치 격렬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차가운 타일 바닥, 희미하고 어두운 조명. 그곳은 나의 추악한 본성이 해방될 은밀한 감옥 같았다. 아무도 모르게,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게. 나의 자부심과 명예는 이미 바닥에 처박혔지만, 이 끓어오르는 욕망만은 더 이상 억누를 수 없었다.
"하아… 하아…" 정훈의 거친 숨소리가 좁은 공간을 가득 채웠다. 녀석의 눈은 이미 희열로 번들거렸고, 쾌락에 일그러진 표정은 짐승과 다름없었다. 민경은 오빠의 것을 입안에 문 채, 숨을 헐떡이며 몸을 뒤틀었다. 그녀의 목울대가 울렁거리는 것이 희미하게 보였고,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순종적인 자세로 오빠의 욕망을 받아내는 민경의 모습. 나는 그 속에서 내가 가한 **'훈육'**의 결과물을 확인하는 듯했다. 이 모든 추악한 행위를 **'훈육'**이라는 미명 아래 정당화하는 순간이었다.
정훈은 민경의 머리카락을 더욱 강하게 움켜쥐더니, 이내 그녀의 작은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민경의 짧은 치마 자락을 거침없이 걷어 올렸다. 허벅지 위로 아슬아슬하게 말려 올라간 치마 끝단, 그리고 그 아래로 선명하게 드러난 하얀 속살. 민경은 순간적으로 몸을 움찔했지만, 피할 수 없었다. 그녀의 두 손은 무의식중에 정훈의 어깨를 붙잡았고, 그 작은 손톱이 녀석의 군복 위로 희미하게 파고들었다. 나는 내 스마트폰 화면에 민경의 나약하고 무력한 뒷모습이 선명하게 잡히는 것을 보며 묘한 전율에 휩싸였다. 그녀의 하얀 엉덩이는 달빛을 머금은 듯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고, 그 곡선은 어딘가 모르게 선정적으로 느껴졌다. 나의 아랫도리는 이미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정훈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녀석의 커다란 손이 민경의 허리를 거칠게 휘감았고, 곧바로 축 늘어진 그녀의 팬티를 움켜쥐어 아래로 내렸다. 부드러운 천 조각이 민경의 허벅지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가는 순간, 그녀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보았다. 그 떨림은 나를 향한 순수한 두려움의 표현이자, 동시에 나의 지배력을 향한 맹목적인 복종의 서약처럼 느껴졌다. **활화산처럼 솟구쳐 터질 듯 팽창해버린 그의 '상징'**은 어떠한 관용도 없이 민경의 가장 은밀하고 여린 성역을 향해 맹렬히 돌진했다. 이미 민경이의 순결을 파괴했던 그날의 기억이 섬뜩하리만치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뿌드득! 찢어지는 듯한 둔탁한 소리가 좁은 공간을 가득 채웠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몸을 뻣뻣하게 굳히며 짧은 비명을 질렀지만, 이내 그 비명은 억눌린 신음으로 바뀌어 나의 귀를 파고들었다. 뜨거운 선혈이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주르륵 흘러내리는 것이 희미한 어둠 속에서도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것은 순수함이 더럽혀지고, 금기가 파괴되는 잔혹한 증거였다.
나는 화장실 옆칸에 몸을 숨긴 채, 스마트폰 화면에 담긴 그 추악한 영상을 잠시 멈췄다. 녀석들의 거친 숨소리와 민경의 흐느낌은 여전히 문 너머로 희미하게 들려왔다. 내 자부심과 명예는 이미 바닥에 처박혔지만, 이 새로운 본능적인 만족감은 그 어떤 것보다도 값진 것이었다. 내가 구축한 완벽한 삶의 성채, 내가 만들어낸 이 작은 사회는, 나의 현명한 판단으로 또 하나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중이었다. 완벽하게 통제되고, 내 의지대로 흘러갈 것이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나는 화장실의 비릿한 공기를 깊게 들이쉬었다. 이 모든 것이 나의 **'투쟁'**의 일부였다.
화면 속, 정훈이 민경의 짧은 치마를 더욱 잡아 올리며 격렬하게 피스톤 운동을 이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민경의 질 주변의 털이 무성하게 자라있었다. 정훈은 민경의 머리끄덩이를 왼손으로 움켜잡으며 강력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마치 나를 흉내 내는 듯한 그 모습에 나의 입가에는 섬뜩한 미소가 번졌다. "하아...민경아....너..정말 오빠를 위해...." 그의 목소리에는 분노와 혐오감, 그리고 묘한 쾌락이 뒤섞여 있었다. 질퍽이는 살덩이가 마찰하며 뿜어내는 노골적인 소리가 침묵을 찢었고, 그녀의 뜨거운 내부는 맹렬히 조여들었다. 나의 **'상징'**은 그 압박감 속에서 더욱 격렬하게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정훈은 허리를 미친 듯이, 맹렬하게 움직였다. 마치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민경은 억눌린 신음과 함께 몸을 뒤틀었고, 그 고통에 일그러진 처참한 표정은 나의 뒤틀린 욕망을 더욱 광기 어린 불꽃처럼 불태울 뿐이었다. 그녀의 숨 막히는 몸부림과, 그녀의 내부에서 전해지는 끈적한 압박감은 나의 광기를 끝없이 증폭시켰다. 내 딸이, 이 순간 나의 아들의 **'욕구 해소'**를 위한 완벽한 도구가 되고 있었다. 민경이가 딸이 아닌 여자로, 그리고 나의 암컷으로 완전히 변모하는 순간이었다.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통제되고, 내 의지대로 흘러갈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나는 그 완벽한 통제 속에서 지독한 희열을 느꼈다.
나는 조심스럽게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이제 증거는 충분했다. 이 화장실 안에서 벌어진 추악한 일탈은, 오직 나만이 알고 통제할 수 있는 영원한 비밀로 남을 터였다. 나는 이 공간을 빠르게 빠져나가야 했다. 나의 완벽한 가장이라는 가면을 다시 쓰고, 아무것도 모르는 듯 가족들에게 돌아가야만 했다. 이 모든 지독한 **'훈육'**의 결과물은 나의 왕국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이었다. 나는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정훈은 휴가 기간 내내 매일 밤 민경의 방을 찾아갔고, 민경은 나의 지시대로 순종적으로 그의 **'욕구'**를 해결해 주었다. 나는 매번 이 모든 과정을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서재의 문틈 사이로 희미하게 새어 나오는 녀석들의 거친 숨소리와 민경의 흐느낌은 나의 귓가를 끊임없이 자극했고, 나의 아랫도리는 녀석들의 움직임에 맞춰 불길하리만치 격렬하게 반응했다. 정훈은 처음에는 의아해했지만, 이내 민경의 봉사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듯했다. 그의 얼굴에는 매일 밤 욕망이 해소된 후의 만족감과, 묘한 권태감이 스쳐 지나갔다. 나는 정훈이 민경의 몸 위에서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나의 왕국이 더욱 견고해지는 것을 느꼈다. 민경의 눈빛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공허해졌고, 그녀의 작은 몸은 갈수록 연약해져 가는 듯했다. 마치 영혼을 잃은 인형처럼, 그녀는 나의 지시와 정훈의 욕망에 순종적으로 움직이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다. 나는 그 모든 변화 속에서 나의 완벽한 지배력을 확인했다. 나의 **'훈육'**은 성공적이었다. 나의 왕국은, 이제 아들 정훈까지 포함하여 완벽하게 나의 의지대로 돌아가고 있었다. 내가 구축한 견고한 삶의 성채는 더욱 단단해졌다. 하지만 그 성채는 이제 이전과는 다른, 어둡고 뒤틀린 욕망의 토대 위에 세워진 것이었다. 겉으로는 여전히 완벽하게 빛날 터였다. 나는 그렇게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정훈이 휴가 복귀하는 날, 새벽 공기는 유난히 차갑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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