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리 선생님 7

줄리아는 김주리 선생을 데리고 파리 외곽의 작은 술집으로 들어갔다. 지하에 만들어진 술집은 음침한 분위기가 흘렀다. 술집 안에는 생각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가운데 무대에는 여자가 나체로 춤을 추고 있었다.
"어머. 여기는 왜 왔어요? 이상한 곳이잖아요. 빨리 나가요."
"겁 먹지마. 여기 사장이 초대를 했어. 어제 패션쇼에 왔었거든."
술집 사장은 어제 패션쇼에 참석했던 친구로 부터 동양 미인 한명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왔다가 감탄을 하고는 줄리아를 돈으로 매수를 했다. 처음에는 거절을 했지만 많은 돈에 줄리아도 넘어 간 것이다. 줄리아는 주리가 취할 정도로 술을 먹이고는 부탁을 했다.
"내가 잘 아는 사람인데 하도 부탁을 해서 승낙했어."
"그렇지만. 여기는 너무 이상해요."
줄리아는 김주리 선생을 무희처럼 무대에 세우기로 술집 주인과 거래를 했지만 막상 술집에서 쇼를 해야한다는 말은 하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거절을 하면 자신은 파리에서 생활하기 힘들다.
"저 여자 보이지?"
"네."
"주리이가 저기에서 쇼를 한번 하는 거야. 이미 돈까지 받았어. 두둑해."
"제가요?"
"응. 어려운 것 없어. 여기서 주는 옷을 입고 올라가서 스트립쇼를 하는 건데 여기 아는 사람도 없어 걱정할거 없어."
"그렇지만 여기는 술집이잖아요."
"사장이 하도 부탁을 해서 들어주기로 한거야. 이런 것도 경험이니까 시키는 대로 해. 내가 베풀어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모델 못하게 하려다 다시 하게 해준 것은 잊지 않았겠지. 그리고 여기는 옷을 벗는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손님은 없어. 원래가 그런 곳이니까."
".."
이미 술집에서 옷을 벗고 춤을 추는 것은 상상도 어려웠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어떻게 춤을 춘단 말인가. 외국이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 앞에서 옷을 벗어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저 지금이라도 약속을 취소하면 안돼요? 너무 무서워요."
"무서워할 것 없어. 내가 있잖아. 1시간이지만 좀 빨리 끝내도 돼. 여기 사람들이 몇 가지 동작을 가르쳐 줄 거야. 나도 모르겠어. 돈 때문에. 그냥 나가면 너도 나도 위험해. 저기 보이지 험학한 사람들"
“네. 무서워요.”
잠시 후 김주리 선생이 앉은 자리에 몇 명이 다가오자 줄리아는 그들과 인사를 하고는 김주리 선생이 한국 술집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댄서겸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유머 썩인 말로 머리 말고는 털이 하나도 없는 여자라고 소개를 했고 사람들은 웃었다.
김주리 선생은 프랑스어로 말해서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자신을 음흉하게 쳐다보는 눈길에 위압감을 느낀다.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선생님 저는 춤도 못 추어요."
주리는 무대에서 나체로 춤을 추는 여자를 보며 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힌다.
"걱정 마 처음부터 가르쳐 주라고 할게. 너는 이쁘니까 그냥 무대에 나가는 것 만해도 좋아 할거야. 오늘 해 주지 않으면 매일 성가시게 굴거야. 그냥 오늘 주리의 몸매를 파리 사람들에게도 한번 보여줘."
주리는 낫선 남자들에게 이끌려 어디론가 데려갔다. 그곳은 옷을 갈아입는 곳으로 겨우 가슴과 음부를 가릴 정도의 옷이었다.
무대에서 춤을 춰본 경험이 여기서 발휘될 줄은 몰랐다. 어쩔 수 없이 주리는 옷을 갈아입고 다시 줄리아 앞으로 왔다. 줄리아는 40대 중년 정도의 건장한 사람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어서와 사장님께 인사드려.”
“안녕하세요.”
줄리아는 프랑스어로 통역을 했다.
"사장님이 무대에 꼭 세워보고 싶다고 하니까 오늘만 도와줘."
“네.”
주리는 술은 마셨지만 취하지는 않고 정신은 더 맑아졌다.
"술 한잔 주세요."
“그래. 여기”
김주리 선생은 사정한다고 해서 아무 일 없이 숙소로 돌아가지는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줄리아와 대화를 했고 김주리 선생에게 술을 권했다. 몇 잔의 술이 돌고 줄리아는 김주리 선생에게 옷을 벗을 것을 요구했다.
"옷을 벗어봐. 이들이 한번 혜린씨의 누드를 보고 싶데."
"그렇지만. 어떻게. 여기서..."
"괜찮아. 어차피 모델은 어디서든 옷을 벗을 용기가 있어야해. 혜린이도 여기에 옷을 모두 벗어 놓고 가야해. 어서 벗어."
여기서 자신의 편을 들어줄 사람은 없다. 모두 김주리 선생이 빨리 옷을 벗기를 기다리고 있다. 분위기와 두려움에 압도된 김주리 선생은 옷을 벗었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이 되고 수치심에 몸을 움추렸다.
"임질이나 다른 성병에 걸린 것 없지?"
"네."
줄리아는 외국인이 요구하는 데로 통역을 했고 김주리 선생은 그들이 요구하는 자세로 자신의 몸을 보여주었다. 김주리 선생의 몸을 본 그들은 만족한다는 듯한 표시를 한다.
"어멋"
누군가 뒤에서 김주리 선생을 번쩍 들어 다리를 강제로 벌렸다. 옆에 있는 사내가 거들자 김주리 선생은 다리는 보란 듯이 넓게 벌어지고 음부도 입을 벌렸다.
김주리 선생은 놀람과 저항할 수 없는 자신을 느끼고 있다. 이들이 여기서 자신을 강간해도 자신은 받아 들여야한다. 남자들은 김주리 선생의 몸을 살피면서 조금씩 만졌다. 그들은 손길이 몸을 스치고 지나가고 두려움과 흥분은 같이 피어오른다.
외인들은 멋지다는 표현을 하면서 줄리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주리에게도 악수를 청했고 그들의 요청 때문에 키스도 했다.
"60분 정도 쇼를 하면 되니까 이들을 따라 갔다 와."
"네."
"응. 나는 여기서 기다릴 거야."
잠시 후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 여자가 김주리 선생을 데리러 오자 흐트러진 옷을 한쪽에 모아놓고 따라간다. 김주리 선생은 작은 골방에서 몇 가지 몸 동작을 배운다. 그렇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 어떻게 하라는지 모른다.
요염하게 시범을 보인다. 아마 자신에게 해보라는 듯이... 몇 번 연습을 하고 춤도 배웠다. 그저 부드럽게 흐느적 거리는 춤으로 허리를 많이 흔들고 가슴을 돋보이게 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빨리 끝내고 돌아가고 싶어진다. 김주리 선생이 적극적으로 따라하자 그녀는 그제야 OK 사인을 보낸다. 무대로 나가라는 신호가 떨어졌다. 줄리아가 미웠지만 무대로 나가서 김주리 선생은 스트립쇼를 한다.
음악에 맞추어 천천히 옷을 벗었다. 자신을 보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싶지 않아 다른 곳을 본다. 누드로 무대에서 춤을 추어야 한다. 그냥 히프를 흔들고 가슴을 내미는 듯한 어색한 자세이다.
여자도 가끔 썩여 있는 손님들은 김주리 선생의 모습을 신기한듯하면서도 호기심에 바라보고 있다. 젊은 사람은 별로 없고 모두 나이가 많은 중년층이상이다. 같이 온 여자와 키스를 하거나 몸을 만지는 손님도 있었다.
손님들은 젊은 동양인에게 호기심을 보이며 관심을 보였으나 똑 같은 동작과 어색한 몸놀림에 지루한 느낌이 드는지 고개를 돌린다. 어색한 동작이 되풀이 되자 업체에서 흑인여자를 무대로 보냈다. 그녀는 김주리 선생을 몸을 부드럽게 만지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김주리 선생은 갑자기 나온 흑인여자에게 애무를 받으며 놀람과 흥분을 느끼기 시작한다.
검은 입속에서 나온 하얀이와 붉은 혀는 김주리 선생의 입에 들어와 휘젖고 나가더니 몸을 징그럽게 빨고 있다. 그녀는 주리의 유두를 빨아 돋아나게 했고 음부 주변을 자극했다. 흥분에 몸을 떨고 질이 간지러움에 강하게 자극해 주기를 바라는데 유두와 입술만 계속 자극했다.
이번에는 흑인 남자가 올라와 주리를 만진다. 그는 다리를 들어 질을 중점적으로 애무했다. 간지러움에 있던 질은 음핵을 자극하여 쾌감으로 연결해줬다. 그리고는 페니슬 넣어 펌프질을 시작했다.
무엇을 하자는지 어리둥절한 주리는 겁에 질려 그들이 시키는 데로 가만히 있는다. 섹스까지 하게 될 줄 몰랐던 주리는 놀람으로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흥분으로 긴장은 풀리고 쾌감이 전신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흑인 여자와 남자는 민감한 부분을 계속 애무하고 자극했고 주리는 폭죽이 몸에서 터지는 것 같은 쾌감과 전율에 절정에 올라 오르가슴을 느꼈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포르노쇼를 하고 있는 것이다. 믿어지지 않았지만 현실이다. 흑인의 페니스는 사진처럼 그리 크지 않았지만 단단했다. 업체측에서 동양인에 맞는 흑인을 무대로 보낸 것이다. 주리는 절정의 연속에 머리가 하얗게 되고 쾌감에 신음을 흘렸다. 숨이 차는 것 같고 호흡도 거칠어 졌다.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어딘가 알 수 없는 심연에서 몸을 빨아들이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끝을 알 수 없는 곳에서부터 온몸에 전기가 통하는 짜릿한 쾌감이 느껴졌다. 끔찍한 쾌감이었다. 죽을 것 같은 쾌감이 밀려온 것이다. 축 늘어진 주리는 두 명이 주는 쾌감에 리얼한 포르노 쇼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자극으로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에 너무 많이 힘을 주었더니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처럼 떨렸다.
그가 페니스를 빨아 줄 것을 요청하여 입에 물고 몇 번 움직이는데 사정을 하였다. 많은 양의 정액과 강도는 목구멍을 때렸고 놀람과 갑작스러움에 얼굴을 돌렸으나 얼굴과 몸에 흑인의 많은 정액이 뭍었다.
"피하지말고 적극적으로 해!!"
무대 아래에서 지켜보고 있던 줄리아의 요구에 김주리 선생은 바로 돌리고는 흑인의 페니스를 물었다. 그리고 아직도 남아 흘러내리는 그의 정액을 짜면서 빨아 먹었다. 줄리아의 말에 매스껍다는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사라지고 몸은 더 많은 정액을 요구하는 듯 행동했다.
그리고 주위에서 터지는 후레쉬 불빛에 김주리 선생은 이제 끝이구나 생각했다. 뒤에서 누군가 내려오라고 영어로 말을 해서 흑인을 남겨 놓고 무대를 내려왔다. 방으로 돌아와 옷을 입으려는데 줄리아가 들어왔다.
"해낼 줄 알았어. 잘했어. 옷 입지 말고 좀 기다려."
"왜요?"
"여기 사장이 온다고 했거든."
사장에게 김주리 선생의 알몸을 보여주기고 한 모양이다. 옷을 입지도 못한 김주리 선생은 누드라는 것이 부끄러운듯 얼굴에 뭍은 정액을 닦아 내면서 가슴과 음부를 가렸다.
"촌스럽게 그러지 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있어. 프로처럼 행동해야해. 안 그러면 금방 들통이 날거야."
".."
문이 열리고 아까 보았던 사람들이 들어왔다. 그들은 아름답다는 찬사를 보냈다. 아마 최고라는 뜻인듯하다. 그들은 줄리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김주리 선생에게 다가 왔다.
줄리아의 꾸중 때문에 몸을 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서 있으려 했지만 본능적으로 움츠려 들었다. 사장은 젊음으로 탱탱한 가슴을 부드럽게 만졌고 흑인의 정액이 얼굴과 입에 뭍은 것을 보고는 가슴에 넓게 발라 주었다. 김주리 선생은 소름이 돋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물러서지 않고 참았다. 사장의 손이 음부를 쓰다듬고 질 안으로 조금 들어왔을 때도 두려웠지만 프로라는 생각으로 견뎌냈다.
사장은 다시 좋다는 표시를 하고는 봉투를 줄리아에게 주었다. 줄리아는 연신 인사를 하며 돈을 받아 주머니에 넣고는 나갔다.
"주리이는 좀 있다 나와. 기다릴게."
".."
사장과 둘만 남게되자 사장은 주리이를 두팔로 안아 침대로 갔다. 김주리 선생은 갑자기 외국인의 두 팔에 들려지자 깜짝 놀랬고 그 순간 사장이 자신과 섹스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사장은 무대에서 춤을 추며 자신 만족시킨 주리이의 신체를 살피고 만져 보더니 주리에게 자신의 페니스를 가리키며 빨아 달라고 했다. 주눅이 들은 주리는 두려움에 거부를 하지 못하고 커다란 페니스를 빨았다.
"쩝쩝.. 퍽... 쪽..."
사장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작았던 페니스는 금방 돌산처럼 커졌다. 페니스를 빨면서 주리이도 흥분이되어 질이 젖어있다.
밖에서 기다리던 줄리아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 주리를 기다리다 술을 먹었다. 주머니에 두둑하게 들어있는 돈은 줄리아의 양심을 검게 만들고 있다.
한 시간 반이 지나서야 주리는 나타났다.
"샤워는 했어?"
"네. 여기서 빨리 나가요."
"기다려 할 말이 있으니까. 오늘로 끝나는 게 아니야. 몇칠 더 하기로 했어."
"뭐라고요. 어떻게 저한테는 묻지도 않고..."
"주리이.. 아니 여기서는 혜린지. 혜린씨 선생질해서 돈 얼마 번다고 그래. 여기서 하루나 이틀 버는 돈이 한달 월급은 될거야."
"그래도 이런 거는 싫어요."
"지금 나는 혜린씨 메니저야. 경험이 많은 내말을 들어야지. 프랑스 여행와서 즐긴다고 생각해. 이미 계약을 해서 물리려면 배로 물어 주어야 돼. 그럴만한 돈 있어? 이미 나한테 계약의 모든 권한이 있다는 거 잊지마."
".."
주리는 패션쇼는 끝난거 아니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줄리아의 감정을 상해서 좋을 거는 없기 때문에 참았다.
"돈 보다 중요한게 신용이야. 내가 보니까 혜린도 많이 해본 솜씨던데. 몇 번 더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어. 오히려 돈도 벌고 좋지. 나중에는 고맙다고 할 걸."
"전 정말 싫어요. 제발 그냥 보내주세요."
"내말 잘 듣기로 약속했지? 그리고 주리하고 섹스해 보니까 한 두번 한 것도 아니던데 뭘 그래."
".."
"손님을 얻기 위해서는 이런 것도 감수해야해. 다른 모델도 모르게 하는 일이니까 이런 기회를 통해서 섹시함과 프로 감각을 길러."
".."
"정 하기 싫으면 혜린씨가 직접 사장한테 가서 말해. 사장만 Ok 하면 나도 더이상 말하지 않겠어."
".."
사장이라는 말에 김주리 선생은 입을 다물었다. 그에게 몸을 주었고 마지막에는 그의 정액을 먹어 아직도 몸속에 남아있지 않은가. 그의 자극에 부끄럽게도 절정을 느끼며 신음을 했는데 어떻게 얼굴을 본단 말인가... 그는 지저분하게도 자신의 타액을 먹을것을 요구해 얼마나 먹었는지 모른다.
"일주일만 하기로 했어. 일주일은 금방 간다고."
"언제 다른데 갈지도 몰라요."
"그때 가더라도 하는 데까지는 해야지. 오늘 받은 돈이야. 내가 소개비로 좀 챙기고 나머지야. 받아. 한국에 가서 교환을 하면 될 거야.""
"저 야간에 관광 일정도 잡혀 있어요. 제가 마음대로 빠질 수가 없어요."
"응. 그렇구나. 그래 나도 밤에도 일정이 잡혀 있다는 말을 들었어. 그럼 어떻게 하지. 난처하네 약속은 했고 돈도 받았고."
".."
"알았어 내가 알아볼게 지역 사회를 위하는 자선쇼라고 하면 아마 허락해 주실지도 몰라. 일주일 전부 나오기가 어렵다면 내일 다시 얘기를 하자."
"네. 저. 늦었어요."
"그래. 피곤할거야. 그만 갈까?"
"네."
"사장 어때? 아프지는 않았어?"
"네."
숙소는 어둠이 깔려 있었고 몇 개의 방에는 불빛이 보인다. 언니는 벌써 잠이 들어 있었다. 주리는 샤워를 하고 왔지만 혹시 남자의 정액 냄새를 맡으면 어떻게 하나 고민했는데 그럴 걱정은 없었다.
다음날 아침. 맑았지만 어제의 일이 생각나 수치스럽고 우울하다. 어제 술집에서 너무 힘들었는지 알이 배긴 것처럼 엉덩이와 다리가 아팠다.
"언제 들어왔어. 기다리다 잠이 들었네."
"네 . 좀 늦었어요."
"패션쇼 끝났다고 회식했구나?"
"네. 몸이 뻐근하고 피곤해요."
"그럴거야. 참 어제 박선생님하고 유선생님이 축하해주러 갔었는데 봤어?"
"네? 누가 왔었어요?"
"응. 못 봤구나?"
"아까 패션쇼에 누가 왔었다고 했어요?"
"네. 박영식 선생님하고 유재덕 선생님 두 분이 축하해 준다고 참석 했었어. 재미있다고 두 번이나 갔었다는 데, 못 봤구나. 처음에는 김선생을 몰라보았데. 그래서 줄리아라는 사람에게 물어 본다고 또 간거야. 저녁에..."
김주리 선생은 머리가 띵했다. 아는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꺼리낌 없이 다 보여주었는데 그곳에 징그러운 박선생과 같은 학교 선생과 친구인 유선생님이 있었다는 것에 들며 현기증이 느껴진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벌써 소문이 난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당장 오늘부터 그들과 같이 본격적인 연수가 시작되는데 어떻게 본단 말인가. 거기다 박영식 선생은 자신을 추행한 경험이 있어서 더 자신을 괴롭힐 것이다.
걱정은 현실로 나타났다. 문화재 관람 중에 박선생은 김선생에게 가까이 다가가 패션쇼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어 고맙다는 등 칭찬보다는 야릇한 농담이 더 심했다. 아래위를 살펴보면서 징그럽게 말한다. 김주리 선생이 입었던 옷을 하나씩 설명하는 것이나. 그는 두 번씩 보아서인지 김주리 선생보다도 더 의상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의 말을 다른 사람이 들을까 걱정이다. 그는 사람들이 있건 없건 그 일을 말했고 몇몇은 관심을 보였다.
"저 선생님 패션쇼 얘기는 다른 선생님에겐 하지 마세요. 부탁입니다."
"왜. 보기 좋았는데."
"제발요. 부탁드려요. 제발요. 제발요."
"그럼. 주리씨가 술 한잔 사시는 건가요?"
"네. 제발요. 알마 든지 사드릴게요."
"하하. 좋아. 그 대신 우리끼리 있을 때는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네. 알았어요."
김주리 선생은 겨우 그들이 알아들을 정도로 말을 하고 승낙을 받는데 진땀을 냈다. 둘이 있을 때도 패션쇼 얘기는 하기 싫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못하게 하려면 승낙할 수 밖에 없었다. 잘못해서 소문이 나면 서울로 어떻게 돌아간단 말인가. 그리고 학교에서는 어떻게 보고... 오기 힘든 곳인데 학교 망신을 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었다. 축하한다고 칭찬해주던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이 생각난다.
"선생님들이 주리 이쁘게 나온다고 전부 갈려고 하는 거를 우리 둘이 대표로 갔다 오겠다고 겨우 말렸어.”
“네. 감사합니다.”
“정말이라니까. 첫날 패션쇼 얘기를 했더니 서로 가고 싶어하잖아. 그래서 주리 누드 나오는거 보면 소문 날 거 같아서 표가 2장 밖에 없다고 속였지.”
“..”
“패션쇼할 때 팬티 안 입은거 맞죠?”
“..”
“맞잖아? 둘이 있을 때는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지?”
“저 그게.
두 번이나 보았다면 자세하게 보았을 거라 아니라고 말을 못하고 머뭇거렸다. 그렇다고 인정하는 것은 어려웠다. 너무 흥분되었던 생각이 난다.
“맞잖아. 실망인데 솔직하지 않고. 이따 잠시 같이 갈 곳이 있어요.”
“어디요?”
“따라와 보면 알아요.”
주리는 거절을 할 수 없었다. 박선생이 싫지만 몸을 요구해도 줘야 한다. 자신의 약점은 너무 큰 것이라 소문이 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자신의 잘못은 흥분으로 오버를 했다는 거였다. 일단 둘이 만나 설득을 하고 비밀을 지켜달라고 해야 한다.
저녁 무렵 식사를 하고 둘은 시내로 나갔다. 둘이 사진관에 들어갔을 때 유선생이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깜짝 놀란 주리는 연장자라는 생각에 인사를 했다. 박선생은 사진관 직원에게 상의할 것이 있다며 빈 공간을 요구했다. 직원은 이미 많은 돈을 지불한 고객이라 빈 사무실로 안내하며 사용할 것을 허락했다.
“자 안으로 들어가시죠.”
“유선생님도 계시네요.”
“응. 내가 오시라고 했어.”
박선생은 유선생에게 사진관에서 기다릴 것을 부탁했고 김주리 선생을 혼내려고 하니까 편들지 말고 지켜만 보라고 했다. 이미 봉투에 사진은 담겨 있었고 수 십장은 되는 듯 두툼했다. 잘 나온 사진을 박선생이 보고 김주리 선생에게도 보여줬다.
“이거 보고 얘기해.”
“..”
사진은 패션쇼에 나온 김주리 선생의 모습을 담고 있었는데 하나같이 노출이 심한 장면이었다. 가슴과 음부가 다 보이고 얼굴과 함께 나온 사진에 부인할 수 없었다. 주리는 할 말이 없어 부끄러움에 몸이 움츠려 들었다. 겁에 질린 아이처럼 눈치만 봤다.
“..”
“이것도 봐요.”
프랑스 일간지였다. 거기에는 힌색 분가루를 바른 마네킹 같은 여자가 누드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인데 신문임에도 질의 갈라진 부분이 보였다. 아래는 한국에서 온 정혜린 모델이라는 설명과 함께 어제 패션쇼를 알리고 있었다.
“대단해요. 신문에도 나고.”
“..”
“아무 말이라도 해봐.”
“죄송해요.”
고개를 숙이고 어떤 질책이라도 받겠다는 자세이다. 명확한 증거에 거짓말도 변명도 할 수가 없었다.
“이게 선생이라는 사람이 할 짓이야?”
“죄송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제안하니까 좋다고 승낙했다며. 강요도 없었고. 우리가 보니까 보지 보여주려고 생쇼를 다하던데 뭐. 그렇게 하면 모를 줄 알았어?”
“..”
“사람들이 몰라보면 그렇게 해도 되는 거야? 선생이라는 사람이.”
“..”
사정을 모르는 박선생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일 것이다. 그 당시 거부를 하지 않았으니까. 어쩔 수 없이 승낙을 한 거지 그렇다고 좋다고 한 적은 없는데 좀 억울했다.
“정말 창피해서. 교육청 과장님에게도 말씀드리고 한국에 가면 윤리위원회에 제보하겠어요. 그렇게 아세요.”
“안 돼요. 어떻게 제가 이 자리에 왔는데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제발요. 이렇게 빌게요.”
주리는 무릎을 꿇고 싹싹 빌었다. 눈물까지 나려고 한다. 여기서 모든 것을 망칠 수는 없다. 자신도 그렇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이 관련되서 파장이 너무 클 것이다.
“여기 동영상 보고 얘기해요.”
“네.”
박선생은 촬영한 동영상을 보여줬다. 동영상은 움직이는 김주리 선생을 담고 있었는데 얼굴과 갈라진 질이 잘 보였다. 특히 자세를 잡기 위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적라하게 나오는데 질의 갈라진 부분이 좌우로 움직이는 것도 보였고 발기한 유두도 선명하게 보였다. 그런 상태에서 환하게 미소를 짖는 모습은 창녀 같았다.
“..”
할 말을 잃은 주리는 무슨 말로 용서를 빌고 비밀을 지킬지 생각나지 않았다. 무엇인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학대하면 학대를 받을 각오로 용서를 빌었다. 그렇게 해서라도 비밀을 지킬 수 있으면 지키고 싶다.
“실망시켜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줄리아가 남자라고 하던데. 맞죠?"
“네. 저는 처음에는 몰랐어요. 나중에 알았어요.”
김주리 선생은 이들이 어떻게 줄리아가 남자라는 것을 알았는지 놀랐다. 그렇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고 담을 수도 없다.
"어째튼 남자라는 거를 알고도 그 앞에서 옷 벗고 다녔어요. 수치의 언덕을 만든 것도 그 남자죠?"
“네."
“설마 지금도 노팬티는 아니겠죠.”
“..”
수치의 언덕이라는 말에 정말 수치심이 끓어올랐다.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하냐고 화를 내야 하지만 화도 나지 않았다. 더욱 부끄러울 뿐이다.
“지금 노팬티가 아니라면 오늘은 더 이상 얘기하지 않을게요.”
“..”
김주리 선생이 대답이 없자 박선생은 답답하다는 듯이 손으로 스커트를 들추려했다. 이런 곳에서 공개적으로 당하는 것은 싫다. 주리는 뒤로 몸을 피하면서 자신을 방어했다.
“가만히 있어 봐요. 노팬티라 그러는 거죠.”
“아니요. 입고 있어요.”
주리는 얼떨결에 대답했지만 그들은 믿을 수 없다는 눈치였다. 그렇다고 보여주는 것은 있을 수 없었다.
“내가 확인을 할게요.”
“안 돼요.”
거절하는 김주리 선생의 손을 제치고 들어오는 박선생의 손을 막지 못했다. 보여주는 것 보다 이들에게 확인하게 하는 게 오히려 자존심은 덜 상했다. 차마 보여줄 수는 없지만 강제로 라면, 자신이 여기서 계속 거부를 한다면 지금도 노팬티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고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무슨 짓을 할지 몰랐다. 사람들에게 비밀이 밝혀진다면 더 이상 연수도 못하고 돌아가야 한다.
형식적으로 막는 척하면서 힘을 뺐다. 그러자 박선생의 손이 위로 올라가 허벅지 안쪽을 만지고 있었다. 박선생의 손이 스커트 안에 들어와 팬티를 확인하는 동안 주리는 수치심에 얼굴이 붉어졌다. 박선생은 이미 확인을 했으면서도 젖어가는 질 부분을 짖굳게 만졌다. 그러자 더 분비물이 나와 팬티를 더 젹시였다. 그의 손가락이 팬티를 젖히고 질 안으로 들어오자 급하게 몸을 뒤로 빼려했다.
“이제 그만하세요.”
“너무 작아 잘 몰랐는데 입고 있어요. 제가 확인 했어요.”
박선생은 유선생에게 들으라는 듯이 말했다. 손가락에 묻은 액체를 보여주면서 김주리 선생을 비난 했다.
“이거는 무슨 액체죠. 물은 아니고. 끈적거리는게 흥분할 때 나오는 분비물 같아요. 우리랑 얘기하면서 흥분이나 하고 도대체 사람도 아니야.”
박선생은 액체를 유선생에게 보여줬다. 유선생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털까지 깎고 패션쇼에 나간거도 그렇지만 동료 교사가 스커트 안에 손을 넣어 팬티 검사를 하는데 가만히 있는게 너무 우숩다. ‘저렇게 생각이 없을까?’ 거기다 흥분으로 젖어 있다니.
“유선생님이 지금은 정말 팬티 입고 있는 거 못 믿는거 같아요.”
“..”
“김선생님이 잠깐 치마를 들추어서 보여주세요.”
“..”
김선생은 황당했다. 왠만하면 요구를 들어주고 싶지만 스스로 스커트를 올리는 거는 할 수 없었다. 김선생이 스스로 스커트를 들어 올려 팬티를 보여줄지 유선생은 궁금하다. 어디까지 가는지 보고 싶다.
주리는 어떤 면에는 자신을 불신하는 유선생에게 치마라도 들추어서 자신이 노팬티가 아니라는 거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렇게까지 할 수는 없었다.
“김선생님 패션쇼가 예술이라 생각한다면 자신이 한 행동을 과감하게 보여주세요. 어제는 당당하더니 오늘은 왜 그래요?”
“그렇지만...”
박선생의 제촉에 주리는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처음에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박선생의 설득에 점차 마음이 기울고 있었다. ‘여기서 모든 것을 정리할 수 있다면...’
“제가 정말 그렇게까지 꼭 해야되요?”
주리는 유선생에게 진심으로 물었지만 유선생은 대답 없이 김주리 선생을 쳐다보기만 했다. 한편으로는 정말 유선생도 김선생이 어떤 팬티나 속옷을 입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걸 꼭 대답해야해요. 내가 검사를 했다고 해도 믿지 않는데.”
“..”
주리는 보여주고 여기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차마 보여준다고 해도 직접 스커트를 들을 수는 없다. 그것도 동료교사 앞에서. 박선생의 독촉에 주리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모든 것을 끝내고 이들의 입을 막으려면 이들이 원하는 것을 해줘야 한다고 자신을 다그쳤다.
패션쇼에서 과감하게 워킹을 하던 때를 생각하며 눈을 감고 용기를 내어 스커트를 조금씩 올렸다. 모두의 눈이 점차 들어나는 하얀 김주리 선생의 허벅지가 섹시하게 보였다. 점차 올라간 스커트는 허리춤에 손이 닿고 팬티가 보일 때 쯤 올라가던 손이 멈추었다.
“이왕 보여줄 거면은 확실하게 올려요.”
박선생의 다구침에 주리는 좀 더 올렸다. 그러자 빨간색 계열의 꽃무니 팬티가 보였다. 좀 작아 보였다.
“유선생님 보셨죠. 입었잖아요. 평상시는 안 그래요. 예술을 할 때와는 다르죠.”
박선생이 좀 덜 올라간 부분을 마져 올려 보이며 팬티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마치 선생에게 팬티 검사를 하는 학생처럼 주리는 스커트를 들어 올리고 움추린 자세로 서있었고 박선생과 유선생은 검사하는 사람처럼 자세하게 본다. 박선생은 팬티를 확 내려버리고 싶은 충동에 싸였다. 지금 내린다면 김선생도 제지를 못할 것이다.
“팬티 입고 있는 거 보이시죠”
“네. 노팬티는 아니네요.”
박선생의 손이 팬티에 닿기 전 주리는 스커트를 내렸다. 박선생은 김선생이 허락없이 스커트를 내리자 기분이 나빴다. 팬티를 내리려는 것을 막았기 때문이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주리가 확실하게 보여줘야 되겠다. 그래야 더 이상 관심도 갖지 않으니까.”
“보여 드렸잖아요.”
“팬티 말고 음부 깎은거. 사실 그게 제일 관심사거든. 보긴 했지만 직접 본 것은 아니잖아.”
주리는 가슴이 철렁하였다. 여기서 생으로 음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박선생은 여기서 확근하게 다 까발리자고 한다. 보여 줄 거 다 보여주고 진실을 확인하자는 것이다.
점점 난감해지는 주리는 당황해서 말을 못하고, 박선생은 설득 아닌 협박을 한다.
“서로 진실을 말하면 같은 교사인데 동정이 안 가겠어. 그런데 속이고 피하면 우리가 화가 나지. 생각해봐 신성한 직업인 선생님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옷 홀닥 벗고 누비고 다니는 모델이 되었는데 누가 이해를 하겠어? 안 그래?”
“..”
“말해봐. 맞아 안 맞아?”
“이해 못 하실 겁니다. 예술이라고 해서 따랐습니다. 그래서 죄송하다고 했잖아요.”
“죄송하면 다야. 열 받아 죽겠는데, 그러니까. 니가 예술을 말했으니까 예술에 대해 솔직하고 털어 놓고 우리한테 동정을 구해 보라고. 혹시 알아 사실대로 모두 고백하면 우리가 용서해 줄지.”
“..”
“한국에 가서 김선생이 저질 패션쇼에서 다 보이는 옷을 입고 모델이 되더니 나중에는 옷을 다 벗도 누드로 걸어 다녔다. 사람들이 김선생을 이해해 주고 교단에 계속 남겨 줄까?”
“..”
아닐 것이다. 만약 소문이 조금이라도 나면 사표를 제출하지 않아도 바로 품위유지 위반으로 면직 처리 될 것이다. 이왕 여기까지 왔고 이미 이들은 다 본거인데 한 번 더 보여준다고 다를 거는 없었다. 선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수치스럽지만 이상하게 몸을 들뜬다.
또 다시 박선생의 독촉이 시작되었다. 아마 박선생의 뜻대로 하지 않으면 돌아가기도 어렵고 한국에 가서도 불안했다.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다. 주리는 눈물이 나는 것을 겨우 참았다. 이미 이들은 다 알고 있다. 다 알고 있다. 더 커지기 전에 더 커지기 전에 막아야 한다. 주리는 속으로 자신을 안정시키며 이들의 입장에서 원하는 것을 들어주자는 쪽으로 기울었다. 자신의 잘못을 생긴 일이다. 두 명이 알고 끝나는 것을 10명이 알고 20명이 안다면 막을 수 없다.
“알았어요. 시키는 대로 할게요.”
두려움과 공포로 공황상태에 빠진 주리는 포기하고 스커트를 들어 올렸다. 빨간 팬티가 나오는 곳까지 올렸지만 차마 다음은 할 수가 없었다.
“팬티를 내려야지.”
박선생의 다그침에 빨간 팬티를 내렸다. 서서히 들어나는 은부는 내려오는 스커트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스커트 올리고. 하나하나 시켜야 하는 거야? 좀 알아서 해.”
박선생의 다그침에 놀라 스커트를 올렸다. 팬티 검사를 하는 선생 앞의 학생처럼 스커트를 허리춤까지 올리고 눈을 감았다. 음모가 보이지 않고 갈라진 부분만 보였다. 작은 보지는 정말 어린 여자의 것과 같았다. 다리를 붙이고 있어 갈라진 부분은 아래는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높였다. 뽀얀 허벅지와 음부는 일체형으로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힌색 살결은 만지면 마치 분이라도 묻어나올 것 같았다.
박선생은 당장이라도 만지고 싶었지만 참았다. 한참을 구경하는데 김주리 선생이 바들바들 떨었다. 긴장하고 있으면서 수치심이 밀려온 것이다. 사정을 봐 줄게 아니었다. 질 안쪽이 더 궁금했다.
“다리를 벌려봐.”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주리는 시키는 대로 다리를 벌렸다. 박선생은 앉아서 잘 보이지 않는다며 더 더 벌릴 것을 계속 요구했고 김주리 선생의 다리는 크게 벌어졌다. 아래에서 쳐다보다가 손으로 음부를 만졌다. 놀라움에 김주리 선생이 뒤로 물러서자 화를 냈다.
“원위치”
“..”
“니 보지를 아까 있던 대로 내 손가락 위에 올려놓으란 말야.”
주리는 그제서야 이해를 하고 뒤로 물러난 만큼 앞으로 가서 그의 손가락에 질이 닿게 했다. 손에는 조금 까칠한 게 느껴졌지만 눈으로는 살색밖에 보이지 않았다. 사진하고 같은 힌색 살에 갈라진 대순움이 만져졌다. 손가락이 대순음을 지나 소순음에 닿았고 질 안으로 들어가자 점액질이 묻었다. 김주리 선생이 이런 상태에서도 흥분하고 있었다. 질에서 나온 손가락에는 분비물로 끈적끈적했다.
“안쪽까지 안 보이니까. 소파에 앉아서 다리를 벌리고 누워봐.”
“..”
“어서.”
주리는 주저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멈추기가 어려워 시키는 대로 수치스럽게 소파에 앉아 다리를 벌렸다. 그러자 대음순이 갈라지고 안에 소음순과 음핵이 보였다.
“역시 깨끗하군. 손으로 보지를 더 벌려”
주리는 자신의 손으로 질을 벌려 안쪽까지 보여주었다. 박선생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고 동영상으로도 찍었다. 한참 다리를 벌리고 있었지만 일어 나라는 말이 없어 그대로 있었다. 사진을 다 찍고 확인하던 박선생은 김주리 선생이 부끄러움에 눈을 감은 것을 알고 화를 냈다.
“어제처럼 눈 뜨고 웃으란 말이야.”
주리는 웃음이 나오지 않았지만 겁에 질려 웃는 척하며 사진기를 바라봤다.
“보지 잘 나오게 더 벌려.”
박선생의 요구는 더 심해졌지만 이미 모든 것을 포기한 주리는 시키는 대로 아플때까지 질을 벌려 안을 보여주었다. 주리는 자신이 뭐하는 지도 모르는 혼란 상태에서 질을 벌리고 웃으며 사진기를 봤다. 웃지 않으면 또 혼 날것이 무서웠다.
박선생은 들어오면서 본 사진 촬영 세트가 생각 났다. 내친김에 김주리 선생의 누드를 촬영하면 앞으로도 꼼짝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사진사를 불렀다.
사진사는 이들이 있는 곳으로 와서 놀랐다. 하체가 누드인 상태로 의자에 앉아있는 여자를 보았기 때문이다. 박선생은 어제 촬영한 패션쇼 사진을 보여주며 여자가 모델인데 고화질 누드를 촬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사는 어제 촬영한 패션쇼에 대해 신문 기사를 읽어 알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사진을 촬영할 준비를 했다.
“옷 다 벗어.”
김주리 선생이 머뭇거리자 박선생이 다시 다그쳤다. 주리는 위에 옷을 벗고 알몸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시키는 대로 포즈를 잡으며 알몸으로 사진을 찍었다. 사진관에 있는 다양한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질을 벌리고 웃고 있는 거를 박선생이 구경하는 사진도 촬영했다.
“넌 선생으로 자격이 없어 이런 대우를 받는 거야. 너는 선생이 아니라 추잡한 모델, 누드 모델이야. 알았어?”
“네. 죄송해요.”
“용서해 줄지는 생각해 보겠지만, 오늘 일은 너의 수준에 맞는 대우고 스스로 자처했다는 것을 알아야해.”
“네. 용서해 주신다면 잘하겠습니다.”
너라는 호칭을 들으면서도 주리는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자격이 없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 시키는 대로 했는데 용서해 주지 않는 것이 불안했다.
“저 옷 입어도 될까요?”
“입어. 연수기간 중에 바지를 입던 스커트를 입던, 치마를 입던 팬티는 입지 마. 넌 벌을 받아야 해.”
“네.”
“연수가 끝날 때까지 나나 유선생이 불러내면 언제든지 나와야 하고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다 들어줘야 해. 알았어?”
“..”
“왜 대답이 없어. 벌이 적은 거야.”
“네. 시키는 대로 할게요. 용서해 주세요.”
주리는 이미 이들이 무엇을 요구할지 알았지만 자신을 마치 창녀 취급하는 것은 싫었다. 이번 위기를 잘 넘기길 진심으로 바랬다. 누드 사진을 찾아와서는 뒷면에 자필로 이름과 주소, 직업, 전화번호를 남길 것을 요구했다. 철저하게 구속하겠다는 거였다.
‘김주리(가명 정혜련)은 누드 사진을 기쁜 마음으로 박영식님께 드립니다. 00년 0월 00일. 김주리’
‘김주리(가명 정혜련)은 누드 사진을 기쁜 마음으로 유재덕님께 드립니다. 00년 0월 00일. 김주리’
누드 사진에 자필 서명까지 주리는 움직일 수 없는 수치심에 몸을 위축되어 고개를 숙였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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