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터6] 불꽃 007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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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14:26
불꽃 007 ------------------------------------------------------------------------------------
스탠드에 앉아 있는 강하영의 귀에
"어마!"
하고 낮게 놀라는 여자의 소리가 들려 온다.
강하영은 소리가 들려 오는 곳이 자기 바로 옆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고개를 돌린다.
"?"
여자를 본 강하영의 표정에 의외라는 표정이 스치고
지나간다.
여자도 의외라는 표정으로 강하영을 바라보며
"관리과 이 대리이시죠?"
하고 먼저 아는 척한다.
강하영은 여자 얼굴은 기억에 있지만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생각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이 여자의 이름을
모른다.
강하영의 표정에서 상대가 자기 이름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여자가
"오혜정예요!"
하고 먼저 자기 소개를 한다.
여자의 말을 듣고서야 '아! 이 여자 이름이 오혜정이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룹 본사 비서실에 계시던가요?"
강하영이 어정쩡한 말투로 묻는다.
"네! 전무님 모시고 있어요"
강하영은 그때야 오혜정이 지난해 과장발령을 받고 그룹
본사 전무실에 인사차 갔을 때 본 여비서라는 기억이
떠오른다.
"누구 기다리세요?"
오혜정이 선 그대로 묻는다.
"아! 아닙니다. 혼자 들렀습니다!"
"앉아도 되겠어요?"
오혜정이 살짝 웃는다.
"아! 네! 앉으세요!"
강하영이 자기 옆자리를 권한다.
"드시는 게 뭐예요?"
오혜정이 강하영 앞에 놓인 칵테일 잔에 시선을 보내며
묻는다.
"바본 콕입니다!"
"나도 같은 걸로 한 잔 주어요!"
오혜정이 여자 바텐더에게 말한다.
"미스 김! 나하고 같은 걸로!"
강하영이 바텐더에게 주문한다.
바텐더를 미스 김이라 부르는 소리를 들은 오혜정이
"여기 단골인 모양이네요?"
하고 묻는다.
"네! 다른 일이 없을 때는 퇴근길에 들려 가볍게 한 잔하고
가는 집입니다"
"혼자 술을 즐길 줄 아는 남자는 멋쟁이라고 하던데요!"
오혜정이 필요 이상 애교를 담은 목소리로 말하며 강하영을
바라본다.
강하영이 또 한번 어정쩡한 미소로 답한다.
"미스 한은 댁이 이 부근이십니까?"
강하영이 묻는다.
댁이 이 부근이냐고 물은 건 오혜정이 이 집 단골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 스탠드 바는 강하영이 3년째 단골로 다니는 집이다.
지난 3년 사이 이 집에서 오혜정을 본 기억이 한번도 없다.
"부근은 아니지만 멀지는 않아요!"
부근은 아니지만 멀지는 않다는 건 또 무슨 뜻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답이 나오지 않는다.
"제가 옆에 앉은 게 방해되나요?"
오혜정이 미소에 넘치는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보며 묻는다.
"아! 아닙니다!"
"여자에게는 언제나 그런 식으로 무뚝뚝하게 대하는
건가요?. 아니면 내가 귀찮아서 그런 건가요?"
오혜정이 여전히 미소 넘치는 눈을 하고 묻는다.
오혜정의 말에 바텐더 미스 김이 재미있다는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본다.
바텐더 미스 김이 그런 눈으로 바라보는 데는 이유가 있다.
평소의 강하영은 처음 대하는 상대라도 여자에게는 무척
상냥하고 친절히 대한다.
때로는 친절과 상냥함이 지나쳐 추근거린다는 오해도
받는다.
그런 강하영이 갑자기 무뚝뚝해진 게 이상하다.
강하영의 태도가 갑자기 변한 건 지금 머리 속에서 복잡한
생각이 지나가고 있는 게 원인이다.
처음 오혜정을 보았을 때 우연이 만났다는 생각을 했다.
지나다 여자 혼자 우연히 들른 칵테일 바에서 같은
계열회사에 근무하는 사원을 만났을 때 인사 정도를 하는
건 전혀 이상할 게 없다.
그러나 오혜정의 지금 태도는 같은 계열회사 직장을 만났을
때 보이는 통상적인 인사로는 지나치다 싶을 만치
노골적으로 접근해 오고 있다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오혜정과 자기는 같은 기업 그룹에 속해 있지만 같은 회사
동료도 아니고 평소 자주 만나던 사이도 아니다.
전무실에서 딱 한번 보았을 뿐 대화를 한 일도 없다.
그런데도 오혜정은 평소에도 자주 만나던 사이처럼 필요
이상의 호감을 보인다.
'오혜정은 여기가 내 단골이라는 걸 알고 우연을 가장한
접근일지도 모른다'
강하영은 지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목적이 무얼까?
그런 생각을 하던 강하영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고
오혜정의 페이스대로 따라가 보자는 생각을 한다.
일단 마음을 정하면 빨리 변신하는 것이 강하영의 장기다.
"사실은!"
하고 강하영이 말을 끊는다.
"사실은 뭐예요?"
오혜정이 애교가 흥미에 견딜 수 없다는 눈으로 하고
강하영을 바라본다.
강하영은 오혜정의 그런 눈 속에서 강한 섹스 어필을
느낀다.
그러나 겉으로는 순진을 가장하고
"사실은 여자하고 단둘이 술을 마셔 본 일이 별로
없어서요!"
말을 해 놓고 강하영이 멋쩍게 웃는다.
강하영의 말에 바텐더 미스 김이 마음속으로 픽 하고
가볍게 웃는다.
강하영이 이 칵테일 바에 올 때는 혼자보다는 여자하고
동반일 때가 더 많다.
혼자 왔다가 매력 있는 젊은 여자가 혼자 앉아 있는 걸
발견하면 말을 건너는 게 강하영의 특기다.
말을 걸어 접근해 가는 매너도 결코 추하지 않고 강하영이
말을 걸면 여자들은 대개 저항감 없이 대화를 나눈다.
그것도 강하영의 특기다.
바텐더 미스 김이 강하영의 특기를 알고 있는 건 자기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다.
미스 김은 이 가게로 옮겨온 그날 강하영을 만났다.
단골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후 거의 매일처럼 왔고 한 주일이 지나면서 미스 김은
어느 사이 강하영의 페이스에 끌려 들어가 있는 자기를
발견하고 놀란다.
그런 어느 날 밤.
미스 김은 강하영에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차를 탔다.
미스 김을 차에 태운 강하영은 집 방향 조차 묻지 않고
일직선으로 호텔로 행했다.
차가 호텔로 들어서고 있는 걸 보면서도 또 호텔로
들어가면 무슨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스 김은
어떤 눈에 보이지 않는 마법사에 주문에 이끌린 사람처럼
호텔로 이끌려 들어갔다.
호텔 방으로 들어간 그 날밤 미스 김은 강하영의 엄청난
위력을 실감한다.
위력에 흠뻑 빠진 미스 김은 그날 이후 목동의 눈빛만
보아도 뜻을 알아듣고 따르는 순한 양처럼 강하영이 눈치만
하면 호텔로 따라간다.
일단 호텔로 들어가면 새벽까지 미스 김 스스로가 보채며
밤을 세우다 싶이 한다.
강하영의 그런 미스 김의 욕구를 한 점의 불만도 없이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만족시켜 준다.
새벽이면 혼자 일어날 수 없을 만치 격렬한 밤을 치른 그
다음 날부터는 또 다시 강하영이 눈치를 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 칵테일 바의 단골 아가씨 가운데서 미스 김처럼 오늘밤
나하고 호텔로 가 하는 사인을 기다리고 있는 여자가 어려
사람 있다.
미스 김의 눈치로는 이 칵테일 바의 경영자인 30대 후반의
김경민도 강하영의 사인을 기다리는 여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김경민은 강하영의 전화를 받기만 하면 초저녁이건 손님이
차 있건 미스 김에게 가게를 맡기고 달려간다.
그런 다음 날이면 미스 김에게 전화를 해 몸이 불편하다는
구실로 가게에 나오지 않는다.
미스 김은 김경민이 강하영의 전화를 받고 간 다음 날까지
가게 나오지 못하는 이유를 알고 혼자 웃었던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런 강하영의 입에서 나온
"사실은 여자하고 단둘이 술을 마셔 본 일이 별로
없어서요!"
하는 말을 듣는 미스 김은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애써 참고
있다.
"이제 보니 거짓말도 잘 하시네요!"
강하영의 말에 오혜정이 곱게 눈을 흘긴다.
흘기는 눈빛 속에 남자를 유혹하는 선정적인 웃음기가 담겨
있다.
"정말입니다"
강하영이 정색을 하고 말한다.
정색을 하고 말하는 강하영의 태도에 또 웃음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참고 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이 여자도 내일 아침이면 재대로 걷지 못하는 신세가 되게
되었군!'
하는 생각을 하고 빙그레 웃는다.
오혜정은 조금 전 여자와 단둘이 술을 마셔 본 경험이
없다던 강하영의 말이 어쩌면 정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혜정이 그런 생각을 한 것은 며칠 전 이민우 전무와
호텔에 갔을 때 침대에서 들은 강하영의 사생활은 여자와
담을 쌓고 사는 수도승 같다는 말이 기억에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런 상대라면 더욱 유혹하기 쉽고 한번 침대로 끌고
들어가기만 하면 육체의 무기로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강하영은 계속 순진을 가장하고 말없이 앉아 있다.
"나 오늘 굉장히 우울해요. 그래서 취하고 싶어요. 어때요?.
오늘 술 친구 되어 주실래요?"
오혜정이 정면으로 유혹하고 나선다.
"그러지요!"
강하영은 덤덤한 목소리로 답한다
"좋아요. 이것만 마시고 우리 자리 옮겨요!"
오혜정이 뜨거운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본다.
오혜정의 말에 강하영이 미스 김을 흘깃 본다.
자기를 힐긋 보는 강하영을 향해 미스 김이 살짝 눈을
흘긴다.
미스 김이 눈을 흘기는 이유는 오혜정이 들어오기 직전에
오늘 자기하고 가자는 강하영의 눈 사인을 받고 잔뜩 들떠
있던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강하영이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또 한번 미스 김에게 눈길을
준다.
눈길 속에는 우리 약속은 내일로 연기하자는 미스 김만
아는 사인이 담겨 있다.
미스 김이 살작 미소 짓는다.
그러면서 미스 김은
'저 여자도 내일 아침 호텔 방에서 나올 때는 게걸음을
하고 걸을 거고 강하영에게 꼼짝 못하는 여자가 되어
있을걸!'
하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린다.
"나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벌거벗은 오혜정이 자기 젖가슴 탄력을 즐기듯 주무르고
있는 강하영을 아직도 정사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기된
눈으로 곱게 흘겨보며 말한다.
오혜정의 두 손이 소중한 보물을 싸안는 손길로 강하영의
남자를 감싸고 있다.
"그래서 그토록 비명을 지른 거군요!"
상대를 놀리는 듯한 말투다.
"어쩌면 사람이 그렇게 능청스러울 수가 있어요?"
오혜정이 어이없다는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본다.
강하영을 바라보는 오혜정의 눈빛 속에는 자기를 미치도록
만족시켜 준 남자를 보는 여자의 뜨거운 정이 듬뿍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는 칵테일 바에서 처음 만나 두 사람이 지금
이런 자세로 호텔 침대에 누위 일을 때까지의 과정은
의외로 간단하다.
칵테일 바를 나온 두 사람은 취하고 싶다는 오혜정의 말에
따라 호텔 바로 왔다.
호텔 방에서 칵테일 몇 잔을 마신 오혜정이 갑자기
어지럽다고 했다.
오혜정의 노골적인 유혹이다.
강하영은 모르는 척하고 어지럽다는 오혜정을 부축해 호텔
객실로 들어왔다.
강하영이 여자 경험이 적은 숙맥 같은 남자로 위장하고
있는 건 그때까지였다.
오혜정은 강하영에게 부축 당해 호텔 객실로 들어서면서
이제 이 남자는 내 페이스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고 마음속으로 빙그레 웃었다.
충실한 하인처럼 자기를 부축해 엘리베이터를 탄 강하영이
호텔 객실로 들어서는 순간 태도가 돌변한다.
포옹이나 키스 같은 사전 절차도 자기를 번쩍 안아 침대로
옮겨갔다.
무작정 번쩍 안아침대로 옮겨 갈 때까지만 해도 오혜정은
여자 경험이 적은 강하영이 소년처럼 흥분에 성급히
덤빈다는 정도로 생각했다.
강하영이 소년처럼 덤비는 그런 남자라면 그런 대로
요리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지금각지 경험으로 보아 그런 남자가 더 다루기 쉽다.
자기를 침대에 눕힌 강하영은 조금은 거친 듯한 솜씨로
옷을 벗겨 갔다.
오혜정은 어지러워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여자로 위장하고
옷을 벗겨 가는 강하영에게 몸을 맡기고 있었다.
오혜정은 강하영의 손으로 옷이 벗겨지면서 머리 속으로
자기 나름의 계산을 하고 있었다.
옷이 완전히 벗겨져 나체가 된 다음에야 정신이 돌아온
척하고 당황해 약간의 반항하는 척하면서 이 모든 책임을
강하영에게 뒤집어 씌워 자기 마음대로 조정해 보겠다는
오혜정의 계산이다.
강하영이 관리과장으로 근무하는 에메랄드 백화점은
에메랄드 그룹 산하의 간판 격인 사업체다.
에메랄드 그룹은 대형 유통 체인 업체다.
수도권과 대도시에 백화점이 있고 전국의 거의 모든 중요
도시에 체인점을 거느리고 있다.
전국 대도시에 있는 백화점과 체인점을 총괄하는 회사가
에메랄드 그룹이다.
오혜정은 백화점과 체인점을 총괄하는 에메랄드 그룹 전무
비서다.
백화점 관리과장인 강하영 입장에서 보면 오혜정은 한 단계
위인 본사 직원이고 거기다 전무의 비서다.
그룹 본사 산하의 일개 과장이 그룹 본사의 전무 여비서를
반강제로 성폭행 했다는 사실은 중대한 문제다.
자기가 당한 피해를 전무에게 보고하면 강하영은 회사에서
쫓겨난다.
칵테일에 취해 어지러움을 느껴 계열회사 과장의 인격을
믿고 잠시 객실에서 쉬어 가려고 한 자기에게 그것을
기회로 강제 추행을 했다면 인간적으로 용납 받을 수가
없는 치한으로 낙인찍힌다.
강하영도 그것을 모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이 오혜정의 계산이고 강하영이 계속 옷을 벗겨 가면서
사태는 계산대로 진행되고 있다.
적어도 그때까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오혜정은 자기 몸에 마지막 남은 팬티가 강하영의 난폭한
손길에 끌러 내려가는 것을 의식하면서 마음속으로 웃고
있었다.
벌거벗겨져 침대에 반듯이 누어 정신을 잃고 있는 척하고
눈을 감고 있는 오혜정의 귀에 남자가 옷을 벗는 소리가
들려 왔다.
'자기가 벗기전에 키스나 젖가슴 애무로 무드조차 조성하지
않으니?'
남자가 옷을 벗는 소리를 들으며 오혜정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어쩌는지 한번 봐야지!'
하고 마음속으로 웃는다.
눈을 감고 누워 있는 오혜정은 자신의 두 발목을 잡는 남자
손길을 느낀다.
자기 두 발목을 잡는 손길을 느끼면서 오혜정은
'이 남자가 무얼 어쩌자는 거지?'
하고 머리 속으로 고개를 갸웃해 본다.
그런 오혜정은 자신이 두 발목이 번쩍 들려지고 있다는 걸
의식한다.
'아니?'
오혜정은 당황하기보다는 갑자기 자기 두 발목을 잡아 번쩍
치켜올리는 강하영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오혜정의 머리에 두 다리가 번쩍 들려진
자기 모습이 떠오른다.
벌거벗은 여자가 두 다리가 번쩍 들려 어깨만 침대 바닥에
닿은 자세로 반듯이 누어 있다는 건 에스로의 광장이
남자의 눈앞에 활짝 드러나 있다는 뜻이다.
오혜정은 자기의 지금 모습이 머리에 떠오르면서 당황하기
시작한다.
오혜정을 더욱 당황하게 만드는 일이 있어 났다.
번쩍 들려진 자신의 두 다리가 남자의 어깨 위에 걸쳐진다.
경험이 풍부한 커리어 걸인 오혜정은 남자는 누워 있는
여자의 두 다리를 자기 어깨에 올려놓는 뜻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지금 강하영은 여자에게는 가장 부끄러운 자세로 자기와
연결하려 하고 있다.
강하영의 속셈을 알아차린 오혜정은 순간적으로
'내가 숙맥을 가장한 이 남자의 교묘한 위장에 속을
거구나!'
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간다.
오혜정이 당황할 여유도 없이 에로스의 문이 뜨거운 것이
와 닿는다.
오혜정은 또 당황한다.
자신의 몸을 전혀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상태다.
에로스의 문 주변은 남자의 무기를 받아들일 때 윤활유
작용을 해 줄 사랑의 주스가 전혀 붐비되어 있지 않다.
이런 상태에서 남자가 들어오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도 강하영은 지금 전혀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에로스의 문을 밀치고 자기 속으로 들어오려
하고 있다.
이것이 에로스의 문 입구에 닿아 있는 뜨거운 열기를
느끼면서 오혜정이 당황하는 이유다.
오혜정이 당황해 어쩔 줄 몰라라 우물거리는 사이 뜨거운
열기가 에로스의 문을 밀치기 시작한다.
"안돼요!"
오혜정이 당황해 소리친다.
'안돼요' 하는 오혜정의 소리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강하영이 허리를 와락 밀친다.
"아아악!"
에로스이 문이 찢어지는 듯한 강렬한 통증에 오혜정이
처절한 비명을 지른다.
강하영은 오혜정의 처절한 비명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더욱 허리를 밀친다.
불에 벌것게 달군 거대한 쇠방망이가 에로스의 문을 찢고
들어오는 충격에
"으아악!"
하고 또 한번 처절한 비명을 지른다.
비명을 지르면서 자기의 동굴을 싸고 있는 에로스의 문
피부가 정말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갑자기 공포가 밀려 왔다.
밀려오는 공포심은 오혜정으로서 감당할 수 없을 만치
엄청난 것이었다.
공포와 통증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오혜정이 정신을 잃는다.
잠시 정신을 잃었던 오혜정이 다시 의식이 돌아왔을 때 두
다리로 강하영의 허리를 감고 매달려 헐떡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찢어지듯 통증이 밀려오던 에로스의 문과 동굴에서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
강하영이 자기 위에 몸을 겹친 채 계속 움직이고 있다.
강하영의 움직임에 자기를 맞추어 가려고 안간힘을 쓴다.
목구멍에서는 계속 헐떡임이 흘러나온다.
오혜정은 자기 입에서 흘러나오는 헐떡임과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의식하면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여자와 남자가 벌거벗고 침대에서 벌리는 전쟁에서 2차전은
없다.
첫 싸움에 패하면 영원한 순종뿐이다.
여자와 남자 사이의 생리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오혜정은 자기가 패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는 이제부터 이 남자에게 순종하는 여자가 될 수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강하영의 팔을 베고 몸을 맡긴 채 누워 있는 오혜정이
지금까지의 일들을 떠올리면서 혼자 얼굴을 붉힌다.
"이제 나를 어떡할 거예요?"
오혜정이 빨게 진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보며 묻는다.
"뭘요?"
강하영가 빙그레 웃으며 반문한다.
"몰라서 물어요?"
오혜정이 강하영의 상징을 쥔 손에 힘을 주며 뜨겁게
흘긴다.
"그건 미스 오 마음에 달린 것 아닐까요?"
"내가 원하면 계속 만나 줄 거예요?"
"이렇게 멋있는 여자를 싫다고 하는 남자가 있다면 정신
감정을 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나 그 말 믿을 거예요"
오혜정이 뜨거운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본다.
"미스 오가 싫다고 해도 사흘이 멀다 하고 내가
불러낼걸요!"
강하영이 오혜정을 바라보며 젖가슴에 만지던 손을 아래로
가져간다.
아래로 간 손이 에로스의 언덕 위에 놓인다.
강하영의 손이 에로스의 언덕에 놓이면서 오혜정이 수줍은
눈으로 살짝 흘기며
"나 깨어졌는지도 몰라!"
하고 속삭인다.
"지금 확인해 볼까요?"
강하영이 웃는 눈으로 오혜정을 바라보며 에로스의 언덕에
있던 손을 계곡으로 살짝 들이민다.
오혜정이 또 한번 곱게 눈을 흘기며 두 다리 사이의 힘을
뺀다.
오혜정이 열어 주는 공간을 타고 강하영의 손이 에로스의
광장에 놓인다.
손끝이 무엇인가를 찾듯 광장을 더듬으며 쓸어 간다.
광장을 촉촉이 젖어 있는 물기를 느낀다.
기분 좋은 표정으로 몸을 맡겨 놓은 오혜정이
"강 과장은 어느 편이예요?"
하고 표정 없는 얼굴로 묻는다.
강하영이 오혜정의 얼굴을 바라본다.
자기 얼굴을 바라보는 강하영에게
"나 지금은 전무 편예요!"
하고 말한다.
강하영이 머리 속으로 오혜정의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오혜정은 '나 전무편예요' 하지 않고 '나 지금은
전무편이예요' 하고 말했다.
지금은 전무 편이라는 말속에는 필요에 따라 다른 편으로도
돌아 설 수 있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나는 누구 편도 아니요"
강하영이 담담하게 답한다.
오혜정이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본다.
그러다가
"누구 편도 아니라는 건 조건에 따라 전무 편에 설 수도
있다는 뜻이예요?"
하고 물으며 강하영의 눈을 바라본다.
강하영이 조용히 고개를 가로 젖는다.
"전무가 싫으세요?"
강하영이 또 고개를 가로 젖는다.
"그룹 내부 세력 다툼에 끼여들기 싫다는 거군요!"
강하영이 이번에도 고개를 가로 젖는다.
오혜정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눈으로 강하영을 바란다.
"난 이미 다툼에 끼여들었어요!"
강하영이 여전히 담담한 목소리로 말한다.
"알아듣게 얘기해 줘요. 아무 편도 아니라면서 이미 다툼에
끼여들었다는 말은 이해 할 수가 없어요!"
"지금 다투고 있는 세 개의 파벌들과는 관계없다는
뜻이예요"
오혜정은 강하영의 말을 여전히 이해 할 수가 없다.
"지금은 밝힐 수가 없어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나는 지금
다투고 있는 파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거요.
미안해요. 그렇다고 미스 오를 못 믿어서가 아니요!"
오혜정을 믿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듯 에로스의 광장을
쓸어 가는 손길에 더욱 정성이 담긴다.
자신의 계곡을 쓸어 가는 강하영의 손길에 들어가는 정성의
의미가 오혜정에게도 전해진다.
"나도 강 과장 편에 서고 싶다면 믿고 받아 주시겠어요!"
"여자가 남자 앞에 이런 모습으로 하는 말을 믿지 않으면
아무 것도 믿을 게 없지요!"
강하영이 빙그레 웃는다.
"여자가 육체를 무기로 남자를 속일 수도 있잖아요?"
오혜정의 눈이 강하영의 눈을 똑 바로 바라보고 있다.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지금의 미스 오와 내 사이는
달라요"
오혜정의 눈에 비췬 강하영의 눈빛에는 진실이 보인다.
"강 과장이 어느 편인지는 묻지 않겠어요. 그리고 나
무조건 강 과장을 따를게요!"
강하영가 대답 대신 에로스의 광장을 쓸고 있던 손끝을
동굴 입구로 가져간다. 그것이 마치 내 답이라는 둣이.
오혜정이 강하영이 손끝으로 말하는 대답을 읽고 살포시
미소 짓는다.
"나도 하나 약속하지요. 내가 가는 길은 추악한 방향은
아니요!"
"어느 편이건 상관없어요. 난 이미 강 과장에게
걸었으니까요"
오혜정의 눈이 뜨거워진다.
"하나 물어도 될까요?"
강하영이 계속 에로스의 계곡을 쓸며 묻는다.
"무엇이건!"
"미스 오의 자존심이 상하는 질문일지 모르지만 나로서는
묻지 않을 수 없어요"
"뭐건 상관없다고 했어요!"
"전무에게 받은 약속이 뭐지요?"
강하영의 물음에 오혜정이 약간 망설인다.
그러다가
"경제적인 보상이라는 게 상식 아니겠어요?"
하고 답하면서 얼굴을 붉힌다.
"구체적으로 말해 줄 수 있겠어요?"
오혜정이 또 한번 잠시 망설이다가
"강남의 체인 스토어 운영권과 내년에 오픈 할 강동점 점보
하나 분양해 주겠다고 했어요"
하고 결심한 듯 말한다.
오혜정의 말을 들은 강하영이 픽하고 웃는다.
"왜 웃어요?"
"자기 주머니 돈 한푼도 축 내지 않고 미스 오에게 선심
쓰는 전무 계산이 우서운거요!"
오혜정도 따라 웃으며
"그래요. 강남에 체인 스토어 망을 확장한다는 건 이미
결정되어 있는 일이예요. 누가 경영하건 매상만 올려 주면
회사로서는 손해 볼 것 없어요. 개설에 필요한 자금도
경영능력만 인정되면 회사가 융자해 주어요"
"강남 편의점 포기하지 말아요!. 어차피 누구에게 가도 갈
거니까요"
오혜정이 웃는다.
"내년에 오픈 할 강동점 점포는 내가 책임 질 거요"
자신에 찬 강하영이 자신 있게 말한다.
강하영의 자신에 찬 말에 오혜정이 도리어 놀란다.
백화점은 회사 직영매장 대여매장 분양매장으로
나누어진다.
직영매장은 말 그대로 백화점이 직영하는 매장이고
대여매장은 상품이 다양하거나 인기 상품을 제조하는
기업에 대여하는 일정기간 빌려주는 전용 매장이다.
대여매장은 일정 기간 빌릴 뿐 매장 소유권은 어디까지나
백화점 자체에 있다.
여기에 비해 분양매장은 아파트처럼 분양하는 것을 말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분양 매장의 소유권은 분양 받은 사람이
가진다.
자본력이 약한 백화점은 분양매장이 많지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백화점은 직접 운영할 수 없는 특수한 품목을
제외하고는 매장 분양을 하지 않으려 한다.
이런 백화점일수록 분양매장의 면적은 적다.
유명 백화점의 경우 10년 기간의 장기 인대는 있어도
문양매장은 거의 없다.
그런 특성 때문에 유명 백화점 점포를 분양 받는다는 것
자체가 이권이다.
에메랄드 백화점은 1류로 분류된다.
1류로 분류되는 에메랄드 백화점의 점포의 분양자 선정은
그룹 본사 중역 급도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그런 현실에서 백화점의 일개 과장인 강하영의 입에서 나온
매장분양은 자기가 책임지고 해 주겠다는 말을 들은
오혜정은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놀랐다기 보다 차라리 어이가 없었다.
멍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던 오혜정은 강하영의 배후에
자기가 모르는 어떤 거대한 세력이 도사리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배경 없이 나이 스물 아홉에 백화점 관리과장으로
발탁되었다는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전무가 미스 오를 나에게 접근시켜 알아내고 싶다는 게
있을 게 뭐지요?"
강하영이 묻는다.
"백화점 내부 움직임 모두예요"
"백화점 내부 움직임 모두?"
강하영이 오혜정의 말을 반복한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지요?"
"그러고 보니 백화점 운영진은 모두가 그룹 본사 부사장
계열이라는 소리를 들은 것 같군요!"
"전무는 한 때 백화점 상무였던 때가 있었어요!"
"그럼 백화점 움직임을 대개는 짐작할 것 아니겠어요?"
"전무가 알고 싶은 건 백화점 내부의 부조리예요!"
"백화점 내부의 부조리?"
"백화점 내부에서 조직적인 부조리가 일어나고 있어요.
백화점 경영진도 알고 있는 일이예요. 정확히 말하면
경영진의 지시로 이루어지는 부조리예요"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부조리의 증거만 잡으면 전무
파의 라이벌 파벌이 자연 사라지 게 된다는 계산이군요!"
"전무는 그런 단순한 사람이 아니예요!"
"무슨 소리요?"
강하영이 오혜정을 바라보고 있다.
"세 개의 세력 가운데 하나를 굴복시켜 자기 휘하에 넣으면
전무 어깨에는 엄청난 힘이 실린다는 계산해 보지
않았어요!"
강하영의 눈이 반짝한다.
"그렇군요. 아무 교활한 술수이긴 하지만 그게 가장 우리한
전법이군요!"
"부사장 파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걸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지요!"
"진 대리 조심하세요!"
오혜정이 강하영의 눈치를 보며 불쑥 말한다.
"진 대리가 어느 쪽엔가 포섭되었다는 건 짐작하고
있었지만 전무 쪽이라는 건 몰랐군요!"
"아니요!"
"그럼?"
"진 대리는 부사장과 전무 두 쪽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어요"
"전무는 그걸 알면서도 진 대리를 이용할 때까지는 해
보자는 속셈이군요!"
"진 대리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걸 전무는 모르고
있어요"'
오혜정이 빙긋 웃는다.
오혜정의 웃음 속에는 자기만이 아는 비밀이라는 암시가
담겨져 있다.
"조금 전에 말한 백화점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직적인
부조리란 건 뭐지요?"
강하영이 오혜정을 바라본다.
"백화점은 제도상 부조리의 소지가 많아요"
"제도가 부조리를 많아요?"
강하영이 도리어 이상하다는 표정이다.
오혜정은 강하영의 표정에서 자기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쪽으로는 눈을 돌리지 않았던 것 같네요"
"관심을 가진 적조차 없었어요. 그런 일은 관리과하고는
상관없는 일이고"
"전무는 백화점에 밝아요"
"한 때 상무로 있었으니 밝겠지요"
"백화점에서는 부조리가 어디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건 알고 있나 봐요"
"전무도 백화점 상무 시절에는 부조리에 개입했다는 소리
같이 들리는데요?"
"아니라고 할 수 없겠지요"
"구체적으로 백화점에서는 어떤 형태의 부조리들이
가능하다는 겁니까?"
"그건 아직 말하지 않았어요"
"오늘 있었던 일 전무에게 보고할 거지요?"
"강 과장을 포섭했다는 선까지는 보고 할까 해요!"
오혜정이 동의를 구하듯 하는 눈길로 강하영을 바라본다.
강하영이 동의하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강 과장을 포섭했다는 보고를 하면 어디를 어떻게
감시하라는 구체적인 행동지시가 있을 거예요"
"전무가 지시하는 쪽으로 파고들면 백화점의 조직적인
부조리가 어디서 이루어지는지 알게 되겠군요!"
강하영의 말에 오혜정이 살짝 웃는다.
"일 얘기는 이 정도로 해 두지요!"
강하영이 미소 지으며 에로스의 계곡을 다시 쓸어 간다.
"아!"
오혜정이 신음과 함께 강하영의 남자를 쥔 손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오혜정의 손에 쥐어져 있는 강하영의 남자는 오래 전부터
불에 달군 쇳덩이처럼 뜨겁고 단단하다.
조금 전까지 그것이 자기 속에 들어와 설치던 때가 머리에
떠오른다.
그것이 떠오르는 순간 오혜정의 아래 배 깊숙한 곳에서
뜨거운 열기가 일어난다.
열기는 바로 뜨거운 액체로 변해 에로스의 동굴을 타고
주르르 쏟아져 내린다.
뜨거운 액체가 에로스의 문을 밀치고 주르르 흘러내리는
것을 의식한 오혜정이
"아아! 나 몰라!"
하고 부끄러움을 호소하는 신음을 토한다.
신음과 함께 손에 쥐어진 강하영의 남자를 자기 쪽으로
세차게 잡아 당겨 나란히 옆으로 누워 있는 자신의
언덕으로 끌고 간다.
오혜정의 힘에 끌려간 남자의 상징 끝이 에로스의 숲에
닿는다.
강하영의 남자 무기가 자신의 숲에 닿는 감촉을 느낀
오혜정이
"아아!"
하는 뜨거운 신음을 토한다.
신음과 함께 손을 움직여 강하영의 상징 끝을 숲 속의
진주에 마찰시킨다.
"아!아아!"
오혜정이 전신으로 퍼져 오는 강렬한 자극에 못 이겨
헐떡인다.
강하영이 에로스의 계곡에 있던 손을 빼 오혜정의 허벅지를
잡아 반듯이 눕힌다.
강하영이 허벅지를 잡아 반듯이 눕히는 의도를 알고 있는
오혜정이
"아아!"
하는 뜨거운 신을 토하며 두 다리를 벌린다.
강하영이 오혜정 위에 몸을 겹친다.
오혜정이 그때까지도 놓지 않고 꽉 쥐고 있던 상징 끝을
자신의 동굴 입구로 끌고 간다.
위치를 확인한 강하영이 천천히 허리를 내린다.
"아아아앗"
오혜정이 헐떡이듯 외친다.
외침과 함께 두 팔로 강하영을 끌어안으며 스스로 허리를
밀쳐 올린다.
"혜정 씨는 정말 멋있어!"
강하영이 오혜정의 귀에다 입을 바짝 대고 속삭이며
허리운동을 좀더 깊이 내린다.
강하영의 허리가 내려지면서 뜨겁게 달아 올라 있는 남자의
상징이 오혜정 속으로 조금 더 깊이 들어간다.
거대한 덩어리가 동굴 깊숙한 곳으로 밀치고 들어오는
열기에 오혜정이
"아아!"
하고 흐느낌 섞인 신음을 토한다. 나 터질 것 같애!"
오혜정의 신음을 들으며 강하영이 자신의 남자를 동굴 속에
완전히 밀어 넣는다.
에로스의 동굴 전체를 찢어 놓을 듯 압박해 오는
팽창감이다.
동굴 피부 전체에 화상을 입혀 놓을 것 같은 뜨거운
열기까지 동시에 밀려온다.
팽창감의 감도는 계속 높아진다.
팽창감의 감도가 높아지면서 오혜정이
"아아!. 나 터질 것 같애!"
하고 뜨겁게 훌쩍인다.
강하영이 빙그레 웃는 얼굴로 오혜정을 내려다본다.
오혜정이 빙그레 웃으며 자기를 내려다보는 강하영을
올려다보며
"하영 씨! 정말이야! 나 터질 것 같애!"
하고 소녀처럼 빨게 진 얼굴로 울먹인다.
강하영이 땀이 송송 솟아올라 있는 오혜정의 이마로 손을
가져간다.
이마로 산 손으로 땀을 씻는다.
"나 정말 터지면 어떻게 해!"
오혜정이 땀을 닦아주는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며 부끄러운
듯 속삭인다.
"걱정 말아요. 내가 터트리지 않도록 할 테니까!"
강하영이 계속 담을 닦아주며 속삭인다.
두 사람은 아래와 위에서 하나로 연결된 그대로 서로의
눈만을 바라보고 있다.
강하영의 눈을 올려다보고 있는 오혜정은 자기 속에 들어와
정지해 있는 뜨거운 덩어리가 숨을 쉬듯 불룩거리기
시작하는 감각을 느낀다.
몸 속의 상징이 불룩불룩 숨을 쉬면서 에로스의 동굴
전체에서 짜릿한 자극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에로스의 동굴 벽에서 발생한 짜릿한 자극이 전신으로 번져
간다.
전신으로 번져 가는 자극에 오혜정이
"흐흐흐!"
하고 흐느낌 같은 신음을 흘린다.
오혜정의 신음을 들으며
"아직도 터질 것만 같애요?"
하고 귀에 입을 대고 속삭인다.
강하영의 물음에 오혜정이 대답 대신 또 한번
"으흐흐으으!"
하는 흐느낌 같은 신음을 토하며 울상을 짓는다.
오혜정의 울상은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고 있는 관능적인
반응을 강하영에게 알렸다는 부끄러움 때문이다.
오혜정의 몸에서 강한 관능적인 반응이 일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한 강하영이 이마의 땀을 닦아주던 손을 아래로
내려 가슴으로 가져온다.
가슴으로 온 손이 천천히 탄력을 어루만진다.
"아아! 하영 씨!"
오혜정의 반쯤 벌려진 두 입술 사이로 입에서 달콤한
흐느낌이 흘러나온다.
흐느낌과 함께 오혜정의 허리에서 잔물결 같은 파도가 일기
시작한다.
강하영도 서서히 허리를 움직인다.
"으음!"
오혜정이 조금 더 뜨겁고 진한 신음을 토한다.
강하영의 허리가 조금 더 깊이 움직인다.
"아아! 하영 씨! 나 녹아 내리려고 그래!"
오혜정이 헐떡이듯 신음하며 허리 속도를 높여 간다.
강하영의 허리가 높아 가는 오혜정의 허리 파도에 박자를
맞춘다.
그때부터 하나로 연결된 두 사람의 허리가 너울너울
파도치기 시작한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