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애( 密愛 ) 2
Radioman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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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18:50
선주는 당혹스러웠다.
영화가 지루했던 까닭에 깜빡 졸은 것도 그랬지만 생판 모르는 남자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잠시나마 잠들었다는 사실이 부끄러웠고 혼자 영화를 보러 들어 온 여자가 영화를 보다 졸면서 자신의 어깨에 기대 잠이 들어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남자는 얼마나 자신을 비웃었을지 생각하니 창피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그러나 그게 무슨 상관일까..
어차피 생판 모르는 남이고 아침 출근 시간 지하철에서도 피곤함에 지친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옆 사람의 어깨에 기대어 졸기도 하는 마당에 그냥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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