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자로 떠난 신혼여행
큰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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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22:31
이비자에서, 우리는
1. 프라이빗 풀, 그리고 첫날밤
태양이 지중해를 붉게 물들일 무렵, 준호와 서연은 이비자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2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도착한 이곳은 모든 것이 낯설었다. 공기부터 달랐다. 짠내 나는 바닷바람에 섞인 낯선 향수 냄새, 곳곳에서 들려오는 스페인어와 영어, 그리고 무언가에 홀린 듯 자유분방한 사람들의 웃음소리.
"와, 진짜 왔네. 이비자."
서연이 준호의 팔짱을 끼며 중얼거렸다. 그녀의 눈이 설렘으로 반짝였다.
택시를 타고 30분, 그들이 예약한 해변가 부티크 호텔에 도착했다. 플라야 덴 보사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이 호텔은 프라이빗 풀이 딸린 스위트룸이 매력적이었다. 2층 테라스에는 자쿠지와 일광욕용 침대가 놓여 있었고, 아래쪽은 높은 담으로 가려져 외부에서는 전혀 들여다볼 수 없었다.
체크인을 마치고 방으로 들어서자, 웰컴 샴페인과 함께 흰색 린넨 침대 위에 하트 모양으로 접힌 수건, 그리고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거울이 눈에 띄었다. 발코니 문을 열자 방 안까지 밀려드는 파도 소리.
"야, 여기서 샤워하면 밖에서 다 보이는 거 아니야?"
서연이 욕실을 가리키며 볼을 붉혔다. 욕실과 침실을 구분 짓는 건 투명한 유리벽뿐이었다. 하지만 그 너머는 단단한 외벽뿐. 실제로 밖에서는 볼 수 없는 구조였다.
"신혼여행 온 거 아니야? 뭐 어때. 여긴 우리 둘뿐이야."
준호가 능글맞게 웃으며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 서연은 그의 가슴을 살짝 치며 뿌리쳤지만, 얼굴은 이미 붉게 물들어 있었다.
첫날밤, 그들은 발코니에서 밤바다를 바라보며 샴페인을 마셨다.
달빛이 지중해 위에 은빛 길을 만들고 있었다. 멀리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클럽 음악이 그들의 심장박동을 자극했다. 준호의 손이 그녀의 어깨를 감쌌다. 서연이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입술이 달빛에 촉촉이 젖어 반짝였다.
준호가 고개를 숙여 그 입술을 빨아들였다. 처음엔 부드럽게, 조심스럽게. 그러다 그녀의 입술이 벌어지자 그의 혀가 살며시 파고들었다. 서연의 혀가 그의 혀를 맞이하며 살짝 빨아들였다. 그녀의 입 안은 샴페인의 달콤함과 그녀 특유의 따뜻한 체온이 섞여 있었다.
준호의 손이 그녀의 등 뒤로 돌아갔다. 원피스 지퍼가 아래로 내려가는 소리가 작게 났다. 옷이 어깨에서 흘러내리자 그녀의 매끈한 어깨가 드러났다. 준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서 떨어져 목덜미로 내려갔다. 혀끝으로 그녀의 맥박이 뛰는 곳을 스치자 서연의 몸이 작게 떨렸다.
"하아..."
그녀의 입술 사이로 가느다란 숨이 새어 나왔다.
준호의 손이 그녀의 등에서 앞으로 돌아왔다. 아직 속옷 위로 그녀의 가슴을 감싸자, 서연의 젖꼭지가 이미 단단하게 솟아 있는 것이 느껴졌다. 천을 통해 전해지는 그 감촉에 준호의 숨결도 거칠어졌다.
그는 그녀를 안아 들어 침대로 옮겼다. 서연의 등이 차가운 침대 시트에 닿자 그녀가 살짝 몸을 움츠렸다. 준호가 그 위로 올라탔다. 그의 입술이 다시 그녀의 입술을 찾았고, 이번엔 더 깊고 열정적으로 파고들었다.
그의 손이 그녀의 속옷 안으로 들어갔다. 단단해진 그곳을 어루만지자 서연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왔다.
"으... 준호..."
그녀의 손이 그의 와이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단추가 풀릴 때마다 그의 단단한 가슴이 드러났다. 서연의 손바닥이 그의 가슴을 더듬었다. 그녀의 손끝이 그의 젖꼭지를 스치자 준호의 숨이 멎는 듯했다.
그녀가 그의 몸을 아래로 밀어내며 자세를 바꿨다. 서연이 그의 위에 올라탔다. 그녀가 상체를 일으키자 달빛 아래 그녀의 실루엣이 드라마틱하게 드러났다. 그녀는 천천히 자신의 속옷을 벗어 던졌다.
준호의 시선이 그녀의 몸 위를 더듬었다. 달빛에 젖은 그녀의 피부는 은백색으로 빛났고, 가슴은 그의 시선을 의식한 듯 약간 떨리고 있었다. 그가 상체를 일으켜 그곳을 입으로 물었다. 혀끝으로 그 끝을 감싸고 살짝 빨아들이자 서연의 입에서 긴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 거기... 더..."
그녀의 손이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준호의 입술이 그곳을 떠나 아래로, 더 아래로 내려갔다. 배꼽을 지나, 그녀의 아랫배에 입을 맞췄다. 그녀의 몸이 기대와 두려움으로 긴장하는 것이 느껴졌다.
"편하게 있어. 천천히 할게."
그의 목소리는 낮고 부드러웠다. 그의 혀가 그녀의 가장 은밀한 곳을 찾아갔다. 처음엔 살짝, 표면만 스치듯. 서연의 몸이 전율했다. 그의 혀가 더 깊이 파고들자 그녀의 입에서 참을 수 없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으아... 준호... 거기... 안 돼... 너무... 너무..."
말끝을 잇지 못했다. 그녀의 허리가 들썩이며 그의 얼굴에 더 밀착됐다. 준호의 혀는 쉬지 않고 그곳을 핥고 빨았다. 그녀의 액이 그의 턱을 적셨다.
"좋아... 좋아... 제발... 그만... 아직... 아직 안 돼..."
그녀의 몸이 마지막 경련을 일으키기 직전, 준호가 멈추고 그 위로 올라탔다. 그의 단단해진 살결이 그녀의 안으로 파고들었다. 동시에 서연의 입에서 길고 깊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으아아... 들어왔어... 다... 다 들어왔어..."
그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천천히, 깊게, 그녀의 몸 안을 훑으며. 그녀의 다리가 그의 허리를 감싸며 더 깊이 끌어당겼다. 그녀의 안은 뜨겁고 촉촉하게 그를 감쌌다.
"빨리... 더... 세게... 해줘..."
서연이 그의 귀에 속삭였다. 준호의 움직임이 거칠어졌다. 그녀의 몸이 그의 움직임에 맞춰 들썩였다. 침대 스프링이 삐걱거리는 소리, 두 사람의 살이 부딪히는 소리, 그리고 서로의 숨결과 신음이 방 안 가득 울려 퍼졌다.
"나... 간다... 같이... 같이 가자..."
준호의 목소리가 거칠게 터져 나왔다. 그의 움직임이 절정에 달했다. 서연의 몸이 그를 더 깊이 빨아들이며 함께 정점을 향해 치달았다. 그녀의 몸이 마지막 경련을 일으키며 그를 압박했다. 준호의 신음과 함께 뜨거운 액이 그녀의 깊은 곳을 채웠다.
그들은 숨을 헐떡이며 서로를 껴안은 채 쓰러졌다. 서연의 가슴이 그의 가슴에 밀착되고, 두 사람의 심장박동이 하나가 되어 뛰었다. 파도 소리만 방 안을 가득 채웠다.
한참 후, 서연이 작게 중얼거렸다.
"이게... 우리 신혼여행의 시작이야?"
준호가 싱긋 웃으며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시작일 뿐이야. 앞으로 6일 남았어."
그녀가 그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으며 중얼거렸다.
"죽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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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낯선 풍경, 그리고 흔들리다
둘째 날 오후, 그들은 호텔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우슈아이아 비치 클럽으로 향했다.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된다는 이 클럽은 이미 오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준호와 서연은 해변가에 마련된 일광욕 침대에 몸을 눕혔다.
지중해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었다. 웨이터가 가져다준 칵테일을 홀짝이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양한 인종, 다양한 연령대, 그리고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과감한 복장의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눈길을 끈 건 여성들의 옷차림이었다. 비키니는 기본이었고, 어떤 여성들은 사실상 실오라기 몇 가닥만 걸친 듯한 스트링 비키니를 입고 태연하게 걸어 다녔다. 서연은 무심코 그쪽을 응시했다. 그녀들의 매끈한 등선과 탄력 있는 엉덩이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어떤 여성은 상의를 아예 풀고 엎드려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녀의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이 햇빛에 반짝였다.
서연은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깨물었다. 준호가 그런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며 조용히 말했다.
"신기하지? 여기선 저게 일상인가 봐."
"응... 우리나라였으면 저렇게 못 다니지. 바로 신고당할걸?"
그녀가 대답하며 고개를 돌렸다. 준호와 눈이 마주치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그때, 그들 앞을 한 커플이 지나갔다.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과 여성이었다. 여성은 비키니 상의를 입지 않았다. 그녀의 가슴이 그대로 드러난 채 아무렇지 않게 걸어가고 있었다. 남성은 그녀의 허리에 손을 얹고 함께 걸으며 가끔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그녀도 개의치 않고 오히려 그의 손길에 몸을 기대는 듯했다.
그들은 침대에 눕더니 바로 애무를 시작했다. 남성이 여성의 드러난 가슴을 만지고, 여성은 그의 목을 감싸 안으며 깊은 키스를 나누었다. 남성의 손이 여성의 아랫배로, 더 아래로 내려갔다. 비키니 아래로 손이 들어가자 여성의 입에서 작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주변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그냥 지나쳤다.
서연은 숨을 죽이고 그 광경을 지켜봤다. 그녀의 가슴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준호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살짝 당겼다.
"부러워?"
그의 목소리가 그녀의 귀에 간지럽게 속삭였다.
"아니... 그냥... 신기해서..."
말끝이 흐려졌다. 준호의 손이 그녀의 허리에서 엉덩이로 천천히 내려갔다. 수영복 위로 그녀의 엉덩이를 감싸 쥐었다. 서연의 몸이 살짝 긴장했다.
"여기선 다 용서된대. 우리도 좀 자유로워져 볼까?"
준호가 그녀의 귓불을 살짝 깨물며 속삭였다. 서연은 대답 대신 그에게 몸을 기댔다.
그날 오후, 그들은 더 과감한 커플들을 목격했다. 풀 속에서 격렬하게 포옹하는 커플, 서로의 몸에 선크림을 발라주며 자연스럽게 손길이 은밀한 곳까지 닿는 커플, 키스만으로 끝나지 않고 서로의 몸을 더듬는 손길이 점점 격렬해지는 커플들.
한 커플은 일광욕 침대 위에서 여성이 남성 위에 올라타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남성의 손이 여성의 등을 쓰다듬으며 아래로 내려가 비키니 아래로 파고들자 여성이 허리를 들썩이며 그의 움직임에 반응했다. 그들은 주변 사람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했다.
서연은 그 광경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녀의 입술은 살짝 벌어진 채 숨이 가빠졌다. 준호가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이런 거 처음 봐?"
"응... 완전히... 다른 세상이야..."
"우리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그의 질문에 서연은 대답 대신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에는 망설임과 기대가 섞여 있었다.
해질 무렵, 그들은 호텔로 돌아왔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준호가 그녀를 벽으로 밀어붙였다. 그의 입술이 거칠게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오후 내내 본 장면들이 그를 흥분시킨 게 분명했다.
"준호... 천천히..."
서연이 그의 가슴을 밀어내며 말했지만, 그녀의 목소리에도 흥분이 섞여 있었다.
"미안... 참기 힘들었어. 너랑 저런 모습 상상하면서..."
그가 그녀의 수영복 끈을 풀기 시작했다. 어깨에서 흘러내린 수영복 아래 그녀의 매끈한 몸이 드러났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가슴으로 내려갔다. 혀끝으로 젖꼭지를 핥고 빨자 서연의 신음이 커졌다.
"아... 거기... 세게..."
그녀의 손이 그의 머리를 움켜쥐었다. 그의 입술은 그곳에 집착한 채 멈추지 않았다. 한쪽을 빨고, 다른 쪽을 만지며, 때로는 살짝 깨물기까지 했다. 서연의 무릎에 힘이 풀리며 그가 그녀를 부축해 침대로 옮겼다.
이번엔 서연이 먼저 움직였다. 그녀는 그의 수영복을 벗기고 그의 단단해진 살결을 손으로 감쌌다.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이며 그의 반응을 살폈다. 준호의 숨이 거칠어졌다.
"거기... 그렇게... 만지면..."
서연이 몸을 숙여 그곳을 입으로 물었다. 준호의 몸이 경련하듯 떨렸다. 그녀의 혀가 그를 감싸고, 빨아들이고, 깊숙이 핥아 올렸다. 그의 손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서연아... 그만... 나... 너무..."
그가 그녀를 끌어올려 자신 위에 올려놓았다. 서연이 천천히 허리를 내렸다. 그가 그녀의 안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순간, 둘의 입에서 동시에 신음이 터져 나왔다.
서연이 위에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천히, 그리고 점점 빠르게. 준호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잡고 리듬을 맞췄다. 그녀의 가슴이 그의 시야에서 리듬에 맞춰 흔들렸다. 그는 상체를 일으켜 그 흔들리는 가슴을 입으로 물었다.
"아... 준호... 거기 빨면서... 하니까... 더... 더 좋아..."
서연의 움직임이 더 격렬해졌다. 그녀의 안이 그를 더 세게 조였다. 준호가 허리를 들썩이며 그 움직임에 화답했다.
"같이 가자... 나... 지금..."
준호가 거칠게 외쳤다. 서연의 몸이 마지막 경련을 일으키며 그를 더 깊이 빨아들였다. 둘의 신음이 하나가 되어 방 안에 울려 퍼졌다.
그들이 숨을 고르며 누워 있을 때, 서연이 작게 말했다.
"오늘 본 커플들... 우리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저런 데서?"
준호가 그녀를 껴안으며 대답했다.
"하고 싶어?"
"모르겠어... 무섭기도 한데... 신기하게도... 궁금해."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