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소설] 안마시술소에 교주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역삼동 안마시술소로 출동
너굴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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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가락동에서 독사 칠성이를 검거한 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하지만 강남의 밤은 여전히 비린내 나는 욕망을 비워내지 못한 채 비대해져 가고 있었다. 상식은 며칠째 잠을 자지 못한 탓에 충혈된 눈을 비비며 역삼동 테헤란로 뒷골목으로 스며들었다. 칠성이의 윗선, 일명 ‘교주’라 불리는 마약 유통의 거물이 이곳 안마시술소에 정기적으로 출몰한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제길, 가락동에선 동창을 만나더니, 역삼동에선 또 누굴 만나려고 이 짓거린지.”
상식은 낡은 가죽 재킷의 깃을 세우며 ‘스포츠 마사지’라고 적힌 빛바랜 간판 아래로 발을 들였다. 자동문이 열리자마자 훅 끼쳐오는 것은 정체 모를 한약재 냄새와 싸구려 향초, 그리고 누군가의 은밀한 체취가 뒤섞인 눅눅한 공기였다. 카운터에는 하얀 유니폼을 입었지만, 단추가 금방이라도 터질 듯 팽팽한 가슴을 가진 여자가 앉아 있었다.
“오빠, 처음이야? 우리 집은 80분 코스가 기본이야. 현금으로 하면 15만 원. 서비스는... 말 안 해도 알지?”
여자가 껌을 쩍쩍 씹으며 상식을 훑어보았다. 상식은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만 원짜리 뭉치를 꺼내 던졌다. “에이스로 넣어줘. 나 오늘 기분이 아주 더럽거든.”
여자는 돈을 세어보더니 묘한 미소를 지었다. “오호, 기분 안 좋은 오빠들이 우리 집 오면 다들 웃으면서 나가더라고. 5번 방으로 들어가서 씻고 있어. 우리 집 ‘보라’가 금방 들어갈 테니까.”
상식은 좁고 어두운 복도를 지나 5번 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은 희미한 오렌지빛 조명 아래 넓은 마사지 침대와 오일 병들이 기괴하게 놓여 있었다. 상식은 옷을 벗고 수건 하나만 두른 채 침대에 엎드렸다. 차가운 공기가 등에 닿자 몸이 움찔거렸지만, 곧이어 들려온 방문 소리에 상식의 모든 감각이 곤두섰다.
“오빠, 기다리셨죠? 제가 오늘 확실하게 ‘치료’해 드릴게요.”
들어온 여자는 자그마한 체구에 고양이 같은 눈매를 가진 보라였다. 그녀는 하얀 유니폼 상의를 입고 있었지만, 속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은 듯 움직일 때마다 풍만한 유방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났다. 보라는 능숙하게 오일을 손에 덜어 상식의 등 위로 쏟아부었다.
“와, 오빠. 등 근육이 장난 아니네? 운동선수야, 아니면 조폭?”
“그냥 노가다 뛴다. 말 시키지 말고 제대로나 해.”
상식의 퉁명스러운 대답에 보라는 낄낄거리며 그의 허리와 엉덩이를 거칠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손길은 처음엔 마사지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손가락은 점점 허벅지 안쪽, 상식의 민감한 부위를 스치기 시작했다.
“오빠, 여기 근육이 아주 빳빳하게 화가 나 있네? 이건 마사지만으로는 안 풀리겠는데?”
보라는 상식을 돌려 눕혔다. 수건이 벗겨지자 상식의 거대하고 핏발 선 ‘수사 장비’가 공중으로 툭 튀어 올랐다. 보라는 눈을 크게 뜨며 감탄을 내뱉었다.
“어머, 오빠... 이거 진짜 무기 아냐? 나 역삼동 바닥에서 5년 일했지만, 이런 ‘대물’은 또 처음 보네. 이거 경찰 봉 아냐?”
상식은 당황하며 고개를 돌렸다. “시끄러워. 에이스라며? 실력 좀 보자.”
보라는 묘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유니폼 단추를 하나씩 풀었다. 그녀의 탱탱한 가슴이 드러나 상식의 눈앞에서 출렁거렸다. 그녀는 상식의 자지에 오일을 듬뿍 바르고 부드러운 손으로 감싸 쥐었다. “찌걱, 찌걱.” 오일과 살결이 마찰하며 내는 소리가 방 안의 정적을 깨뜨렸다.
“오빠, 어때? 내 손길이 좀 특별하지? 이제 입으로도 맛 좀 보여줄게.”
보라는 몸을 낮춰 상식의 귀두를 혀로 핥아 올리기 시작했다. 따뜻하고 축축한 감각이 뇌를 자극하자 상식은 신음을 참기 위해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목구멍 깊숙이 그 물건을 삼키며 정성스럽게 빨아댔다. 타액이 주르륵 흘러내려 상식의 허벅지를 적셨고, 보라의 눈동자는 상식을 올려다보며 유혹적으로 빛나고 있었다.
“하악, 아가씨... 너 진짜... 보통이 아니구나.”
“오빠, 이건 시작에 불과해. 이제 내 ‘안’으로 들어올 준비 됐어?”
보라는 완전히 옷을 벗어 던졌다. 매끄러운 피부와 이미 흥분으로 젖어 번들거리는 그녀의 보지가 상식의 눈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상식 위에 올라타 자신의 젖은 구멍을 그의 자지에 맞추었다.
“퍽! 찌걱!”
단번에 자궁 끝까지 밀고 들어가는 감각에 보라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비명을 질렀다. 상식 역시 그 뜨겁고 좁은 터널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쾌락에 허리를 미친 듯이 돌리기 시작했다. “찰싹! 찰싹! 촵촵!” 땀 젖은 배와 엉덩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드럼 비트처럼 방 안을 가득 메웠다.
“아아앙! 오빠! 너무 세! 내 보지가 찢어질 것 같아! 하악, 하악!”
보라의 신음은 이제 절규에 가까웠다. 상식은 짐승처럼 으르렁거리며 그녀의 유방을 꽉 움켜쥐었다. 역삼동 지하의 눅눅한 공기는 이제 두 사람의 뜨거운 숨결과 비릿한 체액 냄새로 가득 찼다. 상식은 절정의 순간, 그녀의 자궁 깊숙이 자신의 모든 것을 폭발시키듯 쏟아부었다.
“하아... 하아... 보라야, 너 진짜... 역삼동 에이스 맞네.”
상식은 땀범벅이 된 채 침대 위로 쓰러졌다. 하지만 그의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보라의 귀에 대고 나직하게 물었다.
“근데 보라야, 아까 말한 ‘교주’... 오늘 몇 번 방에 있냐?”
보라의 눈동자가 순식간에 흔들렸다. 역삼동의 밤은 이제 시작이었다.
보라의 눈동자가 순식간에 흔들렸습니다. 방금까지 욕망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공기는 순식간에 얼음장 같은 긴장감으로 바뀌었죠. 그녀는 상식의 가슴팍에서 몸을 떼어내며 구석에 던져둔 가운을 다급하게 걸쳤습니다. 가운 사이로 드러난 그녀의 매끄러운 어깨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습니다.
“오빠... 아니, 형씨. 대체 정체가 뭐야? 여긴 즐기러 오는 데지, 그런 무서운 이름 함부로 입에 올리는 데 아니야.”
상식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습니다. 땀에 젖은 몸위로 조명이 반사되어 기괴한 광택을 냈죠. 그는 바지 주머니에서 담배 한 대를 꺼내 불을 붙였습니다. 눅눅한 방 안에 독한 니코틴 향이 퍼져나갔습니다.
“보라야,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그놈이 어디 있는지 안다는 거지. 그놈 때문에 네 동생뻘 되는 애들이 약에 취해 길바닥을 굴러다녀. 너도 이 바닥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으면 알 거 아냐. 그게 사람 할 짓인지.”
보라는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그녀의 시선이 바닥에 떨어진 오일 병과 엉망이 된 침대 시트를 향했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그녀가 아주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습니다.
“...9번 방. 복도 끝 왼쪽이야. 근데 조심해. 거긴 오빠 같은 ‘뜨내기’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야. 문 앞에는 ‘도베르만’이라고 불리는 덩치들이 지키고 서 있어. 그놈들은 눈빛 하나로 사람 숨통을 끊어놓는 놈들이라고.”
상식은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으며 웃었습니다. “도베르만? 난 미친개야. 개끼리 한 번 붙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는 대충 옷을 주워 입었습니다. 수건 한 장으로 가려졌던 그의 ‘수사 장비’는 다시 청바지 속으로 숨어들었지만, 그의 눈빛은 이미 사냥을 시작한 맹수의 그것이었습니다. 보라는 그런 상식의 뒷모습을 보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형씨, 만약 살아서 나오면... 아까 못한 ‘마무리’... 그땐 공짜로 해줄게. 그러니까 제발 죽지는 마.”
상식은 대답 대신 손을 까딱해 보이고는 방을 나섰습니다. 복도는 여전히 어둡고 눅눅했습니다. 옆방에서 들려오는 천박한 신음과 웃음소리가 상식의 신경을 긁어댔습니다. 그는 발소리를 죽이며 9번 방으로 향했습니다. 보라의 말대로, 그곳은 입구부터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검은 정장을 입은 거구 둘이 문 앞을 지키고 서 있었죠.
“멈춰. 여긴 예약된 손님만 들어가는 곳이다. 볼일 없으면 네 방으로 꺼져.”
왼쪽 덩치가 상식의 가슴을 툭 치며 위협했습니다. 상식은 비굴한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숙였습니다.
“아이구, 형님들. 제가 사실 3번 방 보라한테 교주님 소식을 좀 들었거든요. 드릴 물건도 좀 있고 해서... 잠시 얼굴만 좀 뵙고 가면 안 될까요?”
상식의 손에는 아까 칠성이에게 압수한 작은 약 봉투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덩치들의 눈빛이 순간 흔들렸습니다.
“물건? 칠성이가 보낸 건가?”
“그럼요. 독사 녀석이 형님들한테는 꼭 비밀로 하라고 하던데... 제가 눈치가 좀 없어서.”
덩치들이 서로 눈빛을 교환하더니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상식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방 안으로 발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문이 닫히는 순간, 상식은 깨달았습니다. 이곳은 천국이 아니라 지옥의 입구라는 것을요.
방 안은 90년대 홍콩 영화를 연상케 하는 화려하고도 퇴폐적인 장식으로 가득했습니다. 자욱한 향 연기 너머로, 커다란 소파에 몸을 기댄 채 세 명의 여자를 거느리고 있는 남자가 보였습니다. 그가 바로 ‘교주’였습니다.
“칠성이가 보낸 놈이라... 근데 네 몸에서 나는 냄새는 칠성이네 양아치들하고는 좀 다르네? 비릿한 오일 냄새 뒤에... 아주 익숙한 ‘짭새’ 냄새가 나는데 말이야.”
교주가 잔을 돌리며 차갑게 웃었습니다. 곁에 있던 여자들은 그가 풍기는 위압감에 몸을 떨며 그의 자지를 손으로 문지르고 있었습니다. 교주는 자신의 무릎 위에 앉은 여자의 머리카락을 거칠게 움켜쥐며 상식을 노려보았습니다.
“야, 이상식. 강남서 미친개가 여기까지 냄새를 맡고 올 줄은 몰랐네. 근데 어쩌나, 여긴 네 구역이 아니야. 여긴 내가 법이고, 내가 신인 곳이다.”
상식은 더 이상 연기할 필요가 없음을 느꼈습니다. 그는 주머니에서 수갑을 꺼내 흔들었습니다.
“신? 웃기지 마. 넌 그냥 약 팔아먹고 애들 인생 망치는 쓰레기일 뿐이야. 네가 신이면 난 널 지옥으로 보내주는 사자다.”
그 순간, 교주의 손짓 하나에 옆에 있던 여자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문밖을 지키던 덩치들이 방 안으로 난입했습니다.
“이 새끼 뼈마디를 전부 분질러서 한강에 던져버려. 아, 그전에 그 잘난 ‘수사 장비’부터 박살 내주고.”
난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좁은 방 안에서 덩치들의 주먹이 허공을 갈랐고, 상식은 매끄러운 바닥 위를 구르며 필사적으로 저항했습니다.
“퍽! 콰직! 으아악!”
상식의 주먹이 왼쪽 덩치의 턱을 명중시켰습니다.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방 안을 울렸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덩치가 휘두른 재떨이에 상식의 머리가 찢어지며 선혈이 낭자하게 흘러내렸습니다. 시야가 붉게 물들었지만 상식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본능적으로 교주를 향해 몸을 날렸습니다.
“이 새끼, 오늘 너랑 나랑 같이 죽자!”
상식은 교주의 멱살을 잡고 바닥을 굴렀습니다. 교주는 당황한 듯 그의 얼굴을 할퀴고 발로 찼지만, 미친개처럼 달려드는 상식을 떼어낼 수는 없었습니다. 두 남자의 거친 숨소리와 신음, 그리고 욕설이 난무하는 현장은 그 어떤 정사보다도 치열하고 비릿했습니다.
마침내 상식의 수갑이 교주의 손목에 철컥 채워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게임 끝이다, 이 쓰레기야.”
상식은 피가 섞인 침을 뱉으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밖에서는 뒤늦게 지원 요청을 받은 형사들의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역삼동의 밤을 가로지르는 그 소리는 누군가에게는 공포를, 상식에게는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상식은 건물을 나서며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공기는 여전히 눅눅했고, 가락동과 역삼동을 거치며 겪은 일들이 꿈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때, 건물 구석에서 보라가 몰래 그를 지켜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피투성이가 된 상식을 보며 입술을 달싹였습니다.
상식은 그녀에게 살짝 윙크를 해 보이고는 경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가자, 서장님이 기다리신다. 오늘 포상금 나오면... 송파 가서 소주나 한잔 해야지.”
역삼동의 불빛은 여전히 번쩍거리고 있었지만, 상식의 눈에는 그 불빛들이 조금은 더 맑아진 듯 보였습니다. 가락동 2번 방의 재회와 역삼동 안마방의 혈투. 이 지독한 ‘송파 비사’는 이렇게 또 한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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