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위의 금기] -제9화 차가운 손길과 올누드의 결단]
[궤도 위의 금기] -제9화 차가운 손길과 올누드의 결단]
왁싱샵의 은은한 아로마 향기도 지수의 화끈거리는 얼굴을 식혀주지는 못했다.
지수는 상담 테이블에 앉아 원장의 눈을 피하며 말을 더듬었다.
"그게... 저... 옷을 입다가... 아래쪽이 좀... 곤란하게 끼어서요."
원장은 의아한 표정으로 지수를 바라보았다.
지수가 빙빙 돌려 설명하기를 한참, 마침내 원장이 무릎을 치며 외쳤다.
"아! 그러니까 음모가 바지 지퍼에 씹혔다는 말씀이시죠?"
직설적인 단어에 지수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하지만 원장의 다음 말은 더 충격적이었다.
"이건 단순한 정리로 끝날 게 아닙니다.
보통은 앞부분을 남기고 뒤쪽만 제거하지만, 고객님은 지금 앞부분 정중앙이 지퍼에 박혀있잖아요.
여길 잘라내면 모양이 안 살아요.
어쩔 수 없이 올누드 브라질리언으로 다 밀어버려야 합니다."
청천벽력이었다.
예전 남편 민준이 뜨거운 밤을 보내다 음모 한 가닥이 목에 걸려 고생한 뒤,
"지수야, 주변만이라도 좀 정리하는 게 어때?"라고 권했을 때도 남사스럽다며 펄쩍 뛰었던 그녀였다.
그런데 한 가닥도 남김없이 다 밀어버려야 한다니.
'대중목욕탕은 어떻게 가고, 남편이 보기라도 하면 뭐라고 설명하지?'
하지만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
한 걸음 뗄 때마다 뿌리째 뽑히는 고통과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요의가 이성을 마비시키고 있었다.
지수는 결국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바지부터 해결하죠.
고객님, 바지와 치골둔덕 사이에 가위가 들어갈 틈이 없어서 제 손을 먼저 넣어 공간을 확보할게요.
조금 차가워도 참으세요."
원장의 안내에 따라 베드 끝에 걸터앉은 지수의 몸이 뻣뻣하게 굳었다.
곧이어 원장의 차가운 손가락이 바지 허리춤을 비집고 들어왔다.
벌레가 기어가듯, 혹은 낯선 이의 탐닉하듯 손길은 천천히 지수의 뜨겁게 달아오른 둔덕 위를 타고 내려왔다.
"흣...!"
지수의 허벅지가 자기도 모르게 안쪽으로 오므라들었다.
티팬티의 얇은 레이스 위로 원장의 손바닥이 묵직하게 내려앉아 예민한 부위를 꾹 눌렀다.
지하철에서의 거친 손길과는 또 다른, 전문가의 무심하면서도 명확한 압박감이 지수의 하반신에 찌릿한 전율을 일으켰다.
원장은 지퍼 뭉치가 살을 씹지 않도록 손가락을 더 깊숙이 밀어 넣어 공간을 벌렸다.
지수의 은밀한 숲 깊은 곳까지 타인의 손길이 닿자, 지수는 수치심 속에서도 묘한 해방감을 느끼며 거친 숨을 내뱉었다.
"자, 이제 가위 들어갑니다. 움직이지 마세요."
차가운 가위날이 원장의 손등을 타고 지수의 살결에 닿았다.
'사각' 소리와 함께 팽팽하게 당겨졌던 털들이 잘려 나갈 때마다, 지수는 지옥 같은 고통에서 한 걸음씩 벗어나고 있었다.
마침내 지퍼가 '치익-' 소리를 내며 아래로 내려가고 바지가 활짝 열렸을 때,
지수는 화장실로 달려가 해방의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베드 위에는,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완전한 노출'과 뜨거운 왁스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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