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위의 금기] -11화: 다시 태어난 나신]
[궤도 위의 금기] -11화: 다시 태어난 나신]
시술이 끝나고 진정 젤까지 바른 뒤, 지수는 원장의 안내를 받아 거울 앞에 섰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하반신은 낯설 만큼 생소했다.
지저분하고 빳빳했던 털들이 완전히 사라진 그곳은,
마치 갓 태어난 아기의 살결처럼 핑크빛이 도는 매끈하고 보드라운 보지로 재탄생해 있었다.
“어머, 고객님... 왁싱하고 나니 훨씬 더 예쁘네요.”
도구를 정리하던 원장이 감탄 섞인 목소리로 지수의 몸을 훑으며 다가왔다.
원장의 눈에는 진심 어린 경탄이 서려 있었다.
“같은 여자인 저도 이렇게 탐이 나는데, 오늘 남편분은 정말 깜짝 놀라시겠어요.
이렇게 축복받은 몸매에 아름다운 보지까지 갖추셨다니, 정말 부러운데요?”
원장의 노골적인 칭찬에 지수는 얼굴이 붉어지면서도, 가슴 한구석에서 묘한 뿌듯함과 자신감이 샘솟는 것을 느꼈다.
평소 털에 가려져 스스로도 잘 몰랐던 자신의 가장 은밀한 매력을 타인에게 인정받는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대부분... 왁싱하면 다 이렇지 않나요?”
지수가 쑥스러운 듯 묻자, 원장은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절대 아닙니다. 이건 타고나야 하는 거예요.
지수 씨, 강수연 배우 아시죠?
그 배우는 원래 두상이 예뻐서 머리를 삭발해놔도 참 예쁘잖아요.
그것처럼 지수 씨도 바탕이 워낙 예뻐서 털을 다 뽑아놓으니 빛이 나는 거예요.
이렇게 예쁜 몸을 그런 흉측한 털로 여태 감추고 계셨다니, 제가 다 아쉽네요.”
“호호, 원장님... 칭찬이 너무 과하세요.”
지수는 입을 가리고 수줍게 웃었지만,
거울 속 매끈해진 자신의 은밀한 곳을 바라보는 눈빛은 이전보다 훨씬 당당해져 있었다.
흉측했던 털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낸 자신의 나신이 대견하기까지 했다.
지수는 다시 그 ‘지퍼 바지’를 입었다.
털 한 올 걸리는 것 없이 매끄럽게 올라가는 지퍼의 감각이 소름 끼치도록 짜릿했다.
이제 그녀는 남편 민준이 그토록 원했던 모습,
그리고 지하철의 치한들조차 상상하지 못할 완벽한 비밀을 품게 되었다.
원장은 능숙한 손길로 투명하고 매끄러운 아로마 오일을 지수의 전신에 도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왁싱으로 갓 태어난 살결처럼 보드라워진 지수의 하반신에 뜨끈한 오일이 닿자,
지수는 전신을 관통하는 묘한 떨림에 눈을 감았습니다.
"고객님, 이제 시작할게요. '감성 마사지'라고도 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몸의 숨겨진 감각을 깨우는 마사지예요. 긴장 푸세요."
원장의 손길은 처음엔 아주 가볍고 부드러웠습니다.
손바닥 전체로 지수의 허벅지 안쪽을 크게 원을 그리며 쓸어 올리던 손길은,
어느덧 왁싱으로 매끈해진 지수의 은밀한 부위 근처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갔습니다.
"거꾸로 읽으면 '성감 마사지'라고 했죠?
특히 오늘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엔 몸의 회로를 열어주는 게 중요해요."
지수는 그저 원장의 말에 "예... 예..." 하고 기계적으로 대답할 뿐이었습니다.
이미 전신에 오일을 바르고 나체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거절할 용기는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아까 맡았던 몽롱한 향기 때문인지,
지수의 몸은 원장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마치 불이 붙는 것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마사지가 시작되자 원장의 손가락은 지수의 골반 뼈를 따라 아주 천천히, 그리고 리드미컬하게 움직였습니다.
왁싱으로 방어막이 사라진 지수의 예민한 곳에 원장의 지문이 직접 닿을 때마다 지수는 허리를 움찔거렸습니다.
지하철에서의 거친 손길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하고 섬세한 자극이었습니다.
원장은 지수의 반응을 살피며 속도를 조절했습니다.
갓 뽑아낸 털의 모공 하나하나에 오일이 스며들며 감각을 극대화했고,
원장의 손길은 지수의 클리토리스 부근을 깃털처럼 가볍게 튕기듯 지나갔습니다.
"하으...!"
지수의 입술 사이로 억눌린 신음이 새어 나왔습니다.
원장의 손길은 이제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일의 미끄러운 촉감을 이용해 지수의 가장 은밀한 골짜기를 깊게 파고들었다가,
다시 부드럽게 감싸 쥐기를 반복했습니다.
지수는 자신이 지금 누구에게, 어떤 행위를 받고 있는지조차 잊어버린 채
원장의 손가락 리듬에 몸을 맡겼습니다.
남편 민준에게서도 느껴보지 못한,
오직 자신의 신체 감각만을 일깨우는 이 비밀스러운 마사지는 지수를 서서히 현실 너머의 극락으로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윤지
불가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