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 서연의 이탈(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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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독일 사우나, 두 번째 라이브
ㆍㆍㆍ
[MasterJ]: "조용히 해. 곧 주인공 나온다."
민준의 심장이 조금 빨리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였다.
사우나실 문을 열고 들어간다
사우나 중간에 누워있는 한 여인이 눈에 들어왔다.
하얀 피부. 길고 가는 다리. 그리고 풍만한 가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타월 하나만 어깨에 걸친 모습.
채팅창이 순식간에 폭발했다.
[GoldenEye]: "우와아아악!!"
[SilentK]: "저 여자 뭐야? 완전 여신인데?"
[QueenBee]: "ㅋㅋㅋ 서연이다. 내 후배. 저게 평소에 단아한 척 하는 애야."
[MasterJ]: "DarkMJ, 네 여자친구 맞아? 와... 실물은 더 대단하네."
민준은 모니터 속 서연을 응시했다. 그녀는 당당했다. 너무나 당당해서 오히려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그녀는 벤치 위에 타월을 깔고, 아무렇지 않게 누웠다. 그리고 곧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DarkMJ]: "저게 내가 청계천에서 만난 여자야. 저렇게 단아하고 지적인 척하던 여자가... 지금 전세계 수백 명의 남자들 앞에 알몸을 보여주고 있어."
[Ethan_H]: "그녀는 자고 있어. 자신이 누군가에게 지켜보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민준은 맥주를 한 모금 마셨다. 시원한 액체가 목을 타고 내려갔다.
[ 깨어남: 당황과 연기 ]
서연이 잠에서 깨어난 것은 30분 후였다.
그녀의 눈이 떠지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사우나실은 어느덧 만석이었다. 그녀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쳤다.
[GoldenEye]: "ㅋㅋㅋ 저 표정 봐. 완전 당황했네."
[PeepingTom]: "한국인은 이런 데 익숙하지 않을 텐데. 저런 반응이 정상이지."
[QueenBee]: "서연아, 너 거기 왜 갔어?ㅋㅋㅋ 네가 그런 데 갈 성격이 아니었잖아."
민준은 서연의 표정을 자세히 관찰했다. 당황. 공포. 그리고...
[DarkMJ]: "잠깐만. 저 여자 지금 연기하는 거 아니야?"
[MasterJ]: "무슨 뜻?"
[DarkMJ]: "저 표정. 당황한 건 맞는데, 동시에 '어떻게든 이 상황을 모면하겠다'는 계산이 보여. 아마... 있는 척 연기할 거야."
그리고 민준의 예측은 적중했다.
서연은 천천히 일어났다. 그녀의 움직임은 우아했다. 당당했다. 마치 자신이 이런 상황에 익숙하다는 듯.
그녀는 휴대폰을 확인했다. 문자 메시지. 민준이 보낸 '푹 쉬세요'라는 내용.
[SilentK]: "저 문자 누가 보낸 거야? 남자친구?"
[DarkMJ]: "내가 보냈어. ㅋㅋㅋ"
[GoldenEye]: "헐... 너 지금 여자친구가 알몸인데 '푹 쉬세요' 보낸 거야?ㅋㅋㅋㅋ"
[DarkMJ]: "그래야 그녀가 안심하고 알몸 생활을 즐기지. 내가 무슨 바보처럼 '너 지금 뭐 입고 있어?' 라고 하겠어?"
채팅창이 또 한 번 웃음으로 도배되었다.
그리고 그때, 에단이 움직였다.
"Oh, hello! Ms. Seo-yeon? What a small world!"
에단의 목소리가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그의 시선은 서연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서연의 얼굴이 굳었다. 비행기에서 만난 승객. 그것도 알몸 상태에서 재회하다니.
[GoldenEye]: "ㅋㅋㅋ 저 표정 레전드. '아, 이런' 하는 게 보여."
[PeepingTom]: "에단 연기 대박이네. '작은 세상' 이라는 말이 저렇게 무서울 수가."
[MasterJ]: "에단, 너무 압박하지 마. 천천히 풀어가."
서연이 입을 열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약간 떨렸지만, 최대한 차분함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보였다.
"아... 에단 씨. 여기서 뵐 줄은 몰랐네요. 프랑크푸르트의 아침은 정말... 예상치 못한 일들의 연속이군요."
[DarkMJ]: "저거 봐. 저 여자 지금까지 비행기에서 나한테 보여주던 '지적인 승무원' 모드야. 알몸인데도 저렇게 연기하네."
[QueenBee]: "역시 내 후배. 프로 의식이 남달라. ㅋㅋㅋ 그래도 지금 너네 알몸인 거 까먹은 거 아니야?"
에단이 다시 말을 건넸다.
"비행기에서의 모습도 멋졌지만, 여기서 뵈니 훨씬 더 편안해 보이시네요. 사우나 즐기기에 8시는 최고의 시간이죠, 그렇죠?"
서연이 미소 지었다. 억지로 지은 미소였지만, 누가 봐도 아름다웠다.
"당신처럼 우아한 분이 독일의 사우나 문화를 이토록 당당하게 즐기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민준은 맥주 캔을 내려놓았다.
[DarkMJ]: "여기서부터가 진짜 관전 포인트야. 서연이 지금 선택을 해야 해. 도망가거나, 아니면... 이 게임에 참여하거나."
[MasterJ]: "DarkMJ, 네 생각은?"
[DarkMJ]: "내 여자친구는 도망가지 않아. 그녀는 자존심이 강하니까.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서 도망가면 오히려 더 이상해 보인다는 걸 계산할 거야. 그러니까..."
[DarkMJ]: "그녀는 여기에 남을 거야. 그리고 '개방적인 여자'인 척 연기할 거야."
그리고 서연은 선택했다.
그녀는 도망가지 않았다. 오히려 에단의 옆자리에 앉았다. 타월은 여전히 몸에 걸치지 않은 채. 그녀의 가슴은 햇살을 받아 은은하게 빛났고, 다리 사이의 은밀한 곳은 자연스럽게 벌어진 채 에단의 시선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GoldenEye]: "우와... 저 여자 진짜 앉았네?"
[SilentK]: "한국 여자 맞아? 저렇게 당당할 수가 있어?"
[QueenBee]: "서연아,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너 원래 이런 애 아니었잖아. ㅋㅋㅋ 그래도 보기 좋다. 계속 그래."
민준은 서연의 눈빛을 읽었다. 그 눈빛에는 두려움과 동시에... 기묘한 쾌감이 섞여 있었다.
[DarkMJ]: "저거 봐. 저 여자 지금 즐기고 있어. 처음에는 연기였을지 몰라도, 지금은 진짜로 이 상황을 즐기고 있어."
[MasterJ]: "DarkMJ, 너 질투 안 나?"
[DarkMJ]: "질투? 왜? 이게 바로 내가 원했던 그녀의 모습이야. 평소에 그렇게 단아하고 지적인 척하던 여자가, 지금 수백 명의 남자들 앞에서 알몸으로 담소를 나누고 있어. 이보다 더한 쾌락이 어디 있어?"
민준은 채팅창을 올려다보았다. 시청자 수는 벌써 1,200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에단이 서연에게 말을 걸었다.
"서연 씨, 저 그림 그리는 취미가 있는데... 식사하는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도 되겠습니까?"
서연은 잠시 머뭇거렸다. 하지만 곧 입을 열었다.
"좋아요. 하지만 전 꽤 까다로운 모델일지도 몰라요."
[GoldenEye]: "헐... 모델까지 해준다고?"
[PeepingTom]: "에단, 너 그림 진짜 그릴 줄 알아? 아니면 그냥 핑계야?"
[Ethan_H]: "진짜 그린다. 내가 프로는 아니지만, 꽤 잘 그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은 그림으로 남길 가치가 있어."
민준은 서연의 표정을 확대했다. 그녀의 눈빛이 흔들리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DarkMJ]: "저 여자 지금 흥분하고 있어. 알몸으로 남의 그림 모델이 된다는 게 얼마나 자극적인데. 그녀의 몸이 말해줘."
[MasterJ]: "DarkMJ, 너 여자친구 상태를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DarkMJ]: "내가 3주 동안 분석했으니까. 그녀의 모든 것. 표정, 몸짓, 말투, 심지어 자는 패턴까지. 나는 그녀를 누구보다 잘 알아."
민준은 그 말을 하면서도 자신이 얼마나 비뚤어졌는지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에게 이것은 게임이었다. 그리고 서연은 그 게임의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었다.
에단의 그림은 사우나실 안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서연에게 제안했다.
"괜찮다면 테라스로 갈까요? 거기가 훨씬 밝아서 그림 그리기 좋아요."
서연은 잠시 머뭇거렸다. 테라스는 야외였다. 길거리 사람들에게 보일 수도 있는 곳.
하지만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GoldenEye]: "야외라고? 미친... 저 여자 진짜 대담하네."
[SilentK]: "독일 FKK 테라스는 옷 입고 들어갈 수 없어. 다들 알몸이야. 근데 문제는... 건너편 카페에서 다 볼 수 있다는 거."
[MasterJ]: "에단, 각도 잘 잡아. 건너편 카페 창가에서 찍히는 모습도 담아줘."
민준은 가운데 모니터를 응시했다. 화면이 움직였다. 에단이 테라스로 나가고 있었다.
태양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2층 야외 테라스. 나무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이미 몇몇 사람들이 알몸으로 브런치를 즐기고 있었다.
서연이 테라스 중앙 좌석에 앉았다. 그녀의 알몸이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났다.
그리고 그때, 민준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는 서연에게 전화를 걸기로 마음먹었다.
[DarkMJ]: "잠깐만, 나 지금 서연이에게 전화할 거야."
[GoldenEye]: "뭐? 지금? 미친 거 아니야?"
[MasterJ]: "DarkMJ, 무슨 생각이야?"
[DarkMJ]: "궁금하지 않아? 그녀가 지금 뭐 하는지. 그리고 그녀가 나한테 어떻게 말할지."
민준은 전화 버튼을 눌렀다.
띠링- 띠링-
화면 속 서연이 놀라서 핸드폰을 확인했다. 그녀의 표정이 굳었다.
[GoldenEye]: "ㅋㅋㅋ 저 표정 봐. '어떡하지' 하는 게 보여."
[SilentK]: "지금 알몸인데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오면?"
[QueenBee]: "서연아, 잘 대답해 봐. 네가 얼마나 대담한지 보여줘."
서연이 전화를 받았다. 민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
"서연 씨! 마침 쉬는 시간이라 전화해 봤어요. 목소리 들으니까 좋네요."
서연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최대한 차분하게 대답했다.
"민준 씨... 지금 좀... 바빠요."
민준은 일부러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독일은 지금 아침이죠? 거긴 날씨가 어때요? 나 독일 거리 구경시켜 주면 안 돼요? 화상 전화로 잠깐만 보여줘요!"
서연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하지만 그녀는 거절할 수 없었다. 그녀는 급하게 식당 직원에게 손짓해 얇은 셔츠 하나를 빌려 상체에만 걸쳤다.
[GoldenEye]: "셔츠 입었네. 아쉽다."
[SilentK]: "상체만 가리고 하체는 알몸이잖아. 저거 봐, 난간 사이로 엉덩이 보여."
[MasterJ]: "에단, 줌인. 저 난간 아래로 뭐가 보이는지."
에단의 시선이 서연의 하반신으로 향했다. 격자무늬 난간 사이로 그녀의 매끄러운 엉덩이와 다리 사이의 은밀한 숲이 훤히 보였다.
민준은 화상 통화를 통해 서연의 얼굴을 보면서, 동시에 JG-net 화면을 통해 서연의 하반신을 보고 있었다.
[DarkMJ]: "와... 이중적인 쾌락이란 바로 이런 거지."
서연이 난간에 기대어 섰다. 화면 속 민준의 시야에는 그녀의 단아한 얼굴과 그 뒤로 펼쳐진 푸른 독일의 하늘만 보였다.
"우와, 정말 예쁘다. 서연 씨랑 잘 어울려요."
민준이 감탄했다.
하지만 실상은 아찔했다. 난간 아래로 드러난 그녀의 알몸은 길거리를 지나는 행인들에게 그대로 노출되고 있었다.
[GoldenEye]: "저 아래 지나가는 사람들 서연이 알몸 다 보는데?"
[PeepingTom]: "ㅋㅋㅋ 저 아저씨 고개 들어서 쳐다보잖아. 완전 대박이네."
[QueenBee]: "서연아,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네 남자친구는 모르고, 길거리 사람들은 다 보고 있고. ㅋㅋㅋ 너 진짜 천재다."
서연은 민준과의 통화에 집중하느라 그 시선들을 눈치채지 못했다.
"아, 여기 독일 분들이 제 모습이 배경이랑 너무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 주시네요. 독일 사람들은 참 친절한 것 같아요, 민준 씨."
민준은 속으로 웃음을 참았다.
'서연 씨, 당신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당신의 알몸을 보고 '배경이랑 잘 어울린다'고 하는 사람들한테 '친절하다'고?'
[DarkMJ]: "이 장면은 영원히 보관해야 해. 완벽한 순간이야."
통화가 끝나고, 서연은 긴장이 풀린 듯 숨을 내쉬었다.
에단이 다가왔다.
"서연 씨, 그 자세 그대로요. 지금 당신이 가장 아름다워요."
서연은 다시 난간에 기대었다. 그녀의 눈에는 묘한 쾌감이 서려 있었다.
민준은 그 모든 장면을 지켜보았다.
[DarkMJ]: "여러분, 오늘 방송 어떠셨나요?"
[GoldenEye]: "대박... 역대급이었어."
[SilentK]: "DarkMJ, 너 여자친구 완전 마성의 여자다. 저런 여자는 평생 못 만나."
[QueenBee]: "서연아, 수고했다. 다음 비행 때도 기대할게."
[MasterJ]: "모두 수고했다. 이번 영상은 특별 보너스로 모든 블랙 드래곤 회원들에게 무료 공유한다. 다음 타겟은 누구지?"
민준은 모니터를 끄고 소파에 누웠다.
그의 머릿속에는 서연의 알몸과 그녀가 민준에게 거짓말하던 목소리가 맴돌았다.
'서연 씨, 당신은 나에게 완벽한 작품이야.'
'앞으로도 계속... 나를 즐겁게 해줘.'
그는 서연에게 문자를 보냈다.
[민준]: "서연 씨, 독일 날씨가 정말 예쁘네요. 다음에 같이 가요. 보고 싶어요."
그리고 그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눈을 감았다.
오늘은 정말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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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G-net 라이브 방송 기록 #240603 - 프랑크푸르트 사우나 & 테라스 ※
· 방송 시간: 2024년 6월 3일, 08:15 ~ 10:30 (독일 현지 시간)
· 최대 시청자 수: 2,847명
· VIP 시청자: 블랙 드래곤 18명, 골드 56명, 실버 134명
· 특이사항: DarkMJ 여자친구 '윤서연' 최초 알몸 노출. 화상 통화 중 이중 노출 장면 기록. Ethan_H 그림 그리는 장면 포함. QueenBee(송미영) "다음 비행 때도 기대해" 발언.
'이 영상은 JG-net 블랙 드래곤 전용 게시판에 영구 보관됩니다.'
'방송 중 캡처 이미지 247장이 추가로 업로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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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은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JG-net에 접속했다.
새로운 글이 올라와 있었다.
[MasterJ]: "다음 프로젝트 코드명: '호텔 방의 여신'. 예정일: 2024년 6월 3일 밤. 기대해도 좋다."
민준은 미소 지었다.
'서연 씨, 아직 끝나지 않았어. 이제 진짜 시작이야.'
그는 눈을 감았다.
그날 밤, 민준은 서연이 자신에게 거짓말하는 꿈을 꾸었다. 그 꿈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윤지
쏭두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