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 남편친구 1부
여심후림
1
17
0
26분전
창작 단편소설
사채업자 남편친구
열구름
1부 경계성 인간
여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조동령은 일반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칠고, 조폭이라고 하기에는 칼부림을 하거나 감방을 다녀온 적이 없는 중간쯤 되는 애매한 인간이다. 자기 딴에는 인생 사는 목표가 의리 추구하고 하지만, 눈이 꽂이는 꺽고 싶은 여인을 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대신 동령은 예쁘고 삼삼하다고 화류계에 있는 아무여자나 들이대지는 않는다. 때묻지 않고 우아한 도도한 귀부인 타입의 여자가 자기 취향이다.
동령은 말이 금융인이지, 가난한 자들 등이나 쳐먹는 실상은 사채업자이고 더 정확히는 전직 조폭 떨거지이다. 조폭들의 인생관은 단순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바는 피해자가 생기든 말든 뭐든지 하여 욕망을 총족하고 패거리의 이익을 중시하며 이것을 의리라고 포장한다. 평생 자기와 자기 무리를 위한 일만 하고 나머지는 나몰라라 하며 자기들 세계에서 강자에게는 복종하는 것을 마치 무슨 멋있는 미덕인 양 생각한다.
조동령에게 한가지 말 못할 고민이 있다. 조폭말고 유일한 일반인 친구인 서현창의 아내 유주희 때문이다. 10여 년 전 현창의 결혼 무렵 처음보고 주희의 훤칠한 키에 수려하면서도 여신같은 우아한 모습에 가슴앓이를 지금껏 해오고 있는 것이다. 이년이 어떻게 된게 지금 40에 가까운 나이에도 몸매의 볼륨 하나 흐트러지지 않는 깨끗함에, 이젠 유부녀 다운 은근한 분위기까지 더해져서 갈수록 지켜보는 사내의 마음을 진탕시키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친구 부인이지만 저런년의 맨살을 부비고 품을 수만 있다면 영혼을 다 털어 넣어도 될것 같은 마음이다. 친구 부인만 아니라면 반강제로 얼르고 달래서 벌써 접수해도 했겠지만, 의리가 평소 입버릇인 동령에게 친구 부인을 건드린다는 것은 알량한 자존심이 쉽게 허락하지 않아 이제껏 관망만 하고 있었다.
쉽게 거리를 주지 않는 유주희의 성격도 한몫했다. 주희는 한 성깔하는 만만찮은 여자이다. 10년째 다닌다는 조그만 교회는 무슨 사이비도 아닌 것이 외골수로 빠져서 보는 사람마다 전도하려고 눈을 뒤집고 달라들고 수요일, 일요일은 천하없어도 교회로 직행한다. 교회 출석 때문에 해외여행도 안가려고 하는 여자이니 말 다했지 뭔가?
그리고 남편을 이겨먹는 여자이다. 외모로만 보면 인자하고 정많은 선배 아나운서 같지만, 조금 가까운 사람한테는 여지없이 성질을 부리는 여자이다. 여럿 있는 자리에서도 남편한테 기싸움을 하는 여자이니, 둘이 있을때는 그 이쁜 얼굴을 구기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참 보지 않고는 미인의 행동이라고 믿기 힘든 것이다. 착하고 순진하기는 하나 한번 심기가 상하면 성질부림이 상상이상이라고 현창이 동령에게 푸념아닌 푸념을 하기 일쑤였다.
그래도 현창은 아내 주희를 목숨처럼 사랑한다. 보고만 있으도 감탄과 한숨이 동시에 나오는 탁월한 미모와 아우라도 있지만, 주희가 지 기분 내킬때는 잘하는 면도 있기 때문이다. 잘만 다루면 사내한테도 잘하고 젖과 꿀이 나오는 여자이다. 특히 현창의 말에 의하면 티하나 없는 새하얀 피부가 대리석에 밀가루를 발라 놓은 것 같이 몸 전체가 깨끗하고 음부가 쫄깃하게 남자를 감싸는 것이 말로 표현 못할 명기라고 한다. 주희가 감기기운이 있을 때 품으면 질속의 뜨거움이 화로같아서 마치 붕알이 녹아나오는 느낌이 들정도라는 것이다. 그래서 현창은 평소 아무리 당해도 백옥같은 살결을 지닌 도도한 저년을 품을 수 있는 것은 세상에 나밖에 없다하고 이를 악물고 참는다고 하였다.
자기 아내의 몸을 명기라고 하는 현창의 말에 동령은 속으로 실소를 금치 못한다. 지가 무슨 여자를 안다고 여자라고는 운이 좋아 자기 아내 하나 밖에 모르면서 자신있게 말하는 모습에 그저 웃기만 할 뿐이다. 저런 년을 완력을 써서라도 꺽고 보지에 좆심을 심고 주인임을 확인받고 앞에서 앵앵거리게 만들고 싶은 욕망은 수년 전부터 동령의 가슴을 들끓다 못해 이제 상사병이 도질 판이었다. 저런 여자를 정복하고 마음까지 가져온다면 남자로서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았다.
하얀색 셔츠만 가볍게 입어도 돌출된 가슴이 꿈틀되며 몸으로 울어 제끼는 여체이다. 아무리 조폭이 의리의 세계라고는 하지만 현창은 조폭 식구도 아닐 뿐더리 그년의 가는 허리위에 얹혀 있는 탄력있는 가슴은 그게 진짜인지 한번 꼭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우아한 자태에 새하얀 치아가 드러나는 빨고 싶은 입술이 주는 유혹은 친구 간의 지켜야 할 의리의 선을 무너뜨리고 있었다.
맑은 피부에 아련함을 주는 큰 눈망울에 진짜 사내 맛을 각인시키고, 가늘고 유려하게 뻗은 손목과 긴 손가락으로 사내의 물건을 만져주는 상상을 하면 몸서리가 쳐진다. 오밀조밀한 반짝이는 치아와 입술은 밤새 빨며 끝없는 한풀이 좆질로 단내를 뿜게 하고 싶었다.
‘이게 다 그년 때문이야, 까진 물장사년들하고 다르게 사내의 마음을 아리게 하는 뭔가가 있어 그래 여자는 저런년을 품어야 돼, 저런 여자는 한번 품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제대로 길들여 놓으면 진짜 사내한테 잘하지’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