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066~070
네코네코
0
4
0
23분전
0066 / 0837 ----------------------------------------------------------------------------------------------------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의 아내가 내 손을 꼬옥 잡고 있다.
아내의 손에 결혼반지가 끼어져 있었다.
결혼식 할 때 워낙 이거저거 돈 들어 간게 많았었다…
거의 다 우리 아버지가 여기 저기서 돈 끌어오고 저축해놓은걸로
감당했다..
우리집도 형편이 뭐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라서 힘이 드셨을 것이다…
아들이 직장이라고 다니지만…돈이 하나도 없으니…
부모님한테 기댈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혼을 미룰수도 없었다…연지의 뱃속에 아기가 있었으니 말이다….
연지가 부담해야 할 것까지 우리 부모님이 다 부담을 해 주셨다….
하지만…엄마는 그때 예쁜며느리 예물을 많이는 못해주어도 반지는
예쁜거 해 주고 싶다고 동네 금은방에서 작은 다이아가 박힌 반지를
연지를 직접 데리고 가서 해 주셨다…
지금보면 촌스러운 반지인데….그러고 보니 아내는 결혼 십육년 차인
아직도 저걸 끼고 있었다….
아직도 출근할때도 저걸 끼고 출근을 하고…..
아내는 멋진 명품 주얼리가 많이 있다….
고가의 다이아도 가지고 있다….외국 명품 쥬얼리 메이커의 제품으로
목걸이와 세트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아내는 일상생활에서는 항상 저 결혼반지를 끼고 있었다….
항상 그 자리에 있어서…..눈에 잘 보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내 손을 꽉 잡은 아내의 손에서 그 반지가 보였다…
그러고 보면…아내가 우리 아버지 엄마한테 아직도 매달 용돈 부쳐드리고
전화드리고 잘하는게….결혼할때 아무것도 준비 못하는 가난한 며느리한테
싫은 내색 한 번 안하고…이쁜며느리라고….항상 예뻐해주셨던….
그 보답인 것 같기도 하다…..
아…또 뭉클해진다…
무너지면 안되는데….
아내의 젖은 머리결과…알몸을 보니 흥분이 된다……
반지 때문에…아내의 손에 끼어진 16년이나 된 결혼반지 때문에….
순간 긴장상태가 무너지고 있었다.….
내 아래가 내 머리에서 느끼는 흥분을 바로 몸으로 표시해 주었다….
그걸 놓칠 아내가 아니다……아내가 내 츄리닝 바지와 팬티를 한 번에
훌렁 벗겨버렸다….
파자마 처럼 완전히 포대자루 같이 큰 걸 집에서 편하게 입고 있어서…
너무도 쉽게 벗겨져버렸다…..
침대에 걸터앉은 아내의 얼굴앞에….
내 물건이….안녕하세요 부인….하면서 길게 내 뻗고 있었다….
내 물건이 아내를 노려보고 있었다….
아내는 내 눈을 보지 않고…내 물건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내와 내 물건이 서로 눈싸움을 하는 느낌이었다….
아내는 이내 내 물건의 앞부분에 가볍게 키스를 한다…..
나는 하지만…인간이다…
이성을 가진 존재이다…
오늘은 아니다….
오늘은 절대로 아니다….
나는 못 볼걸 본 남편이다…
오늘 내가 아내의 육탄공격에 넘어가서 굴복해 버린다면…..
난 솔직히….창피하고 부끄러운 남자가 될 것이다….
아내에게 한마디를 했다…
"연지야 오늘은 이럴 기분이……"
아내는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 물건을 입안에 깊숙히 물더니….
아 글쎄…..내 물건의 뿌리부분까지….입안으로 쑤욱 넣는 것이었다….
터질듯이 발기한 내 물건이 결코 작거나 길이가 짧은게 아닌데….
물건의 끝부분까지 아내의 입안…아니 목이 닿는 부분까지 들어가버린것
같았다…
"아…아….."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내 아래 물건이 아주 터질듯이 부르르 떨고 있음과 동시에…
뜨거운 아내의 타액으로 코팅이 된 것 같았다….
나는 온몸이 떨리고 기분이 아찔해졌다….
신혼 첫날밤도 아니고….
우리가 신혼부부도 아니고….
16년이나 살을 맞대고 산 아주 오래된 부부인데….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얼마전에 소주를 같이 마신 친구 영식이는 나보다 2년 늦게 결혼을 했다…
영식이는 결혼 14년차다….
부부관계를 연중행사로 한다고 했다…
술이 아주 많이 취해서….자기 부인이 부인이 아닌것 같아서 한번 덮쳤더니..
다음날 일어나보니 자기 부인이라고 했다….
내가 영식이한테…나는 아직도 아내만 보면 미칠것 같다고 하니까…
영식이가 혀를 끌끌차면서 말했었다…
결혼전에도 그 지랄을 하더니….계속 미쳐서 산다고….
원래 가족끼리는 하는게 아니라고….
가족끼리 하는 건 들판의 짐승들이나 그러는 거라고 나에게 말을 했다…
어떻게 가족끼리 몸을 보고 발기가 될수가 있냐고…
그런 망발이 어디있냐고 분개를 하던 내 오랜 친구였다….
자기가 아는 결혼 10년차 이상의 부부중…..
아직도 자기 배우자를 보고 미칠듯이 흥분하는 종자는….
내가 유일하다고….내가 사주는 소주를 마시면서 영식이는 개거품까지
물면서 일장 연설을 했었다…
마치 웅변을 하는 연사 같았다….
내가 영식이와의 대화를 회상하는 동안 나는 힘없는 어린아이처럼
아내의 손에 이끌려 침대위에 누워 있었고….
아내는 내 다리위에 올라타서 내 물건을 입에 물고 정성스러운 애무를
해 주고 있었다….
이게 정말 얼마만인가….
결혼전에 내 자취방에서 정말 뜨거운 밤을 보낼때….
그때 술에 취한 오연지가 내 아래 물건과 볼들을 정말 미친듯이 빨아 재꼈던
날이 있었다….물론 결혼한 뒤에 그런적은 거의 없었지만….
마치 그날밤과 같은 애무가 지금 내 아래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아…아……연지야…..아…아퍼……."
아내가 내 볼들을 먹으려고 하고 있었다….
입안에 넣고 사탕처럼 굴리다가 목구멍쪽으로 빨아들이는것 같았다…
나는 볼이 하나 빠져나와서 아내의 목구멍으로 홀랑 넘어가 버리는건
아닌지 심히 걱정이 될 정도로….아내의 애무는 뜨겁고 격렬했다…
아내의 애무가 점점 더 심해지고 격렬해 지고 있었다….
아내는 내 물건의 끝부분을 혀로 아주 부드럽게 굴려주면서
계속 입에 넣었다가 빼내었다가를 하고 있었다…..
나는 더 이상 못참을 것 같았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참아왔던 내 몸안에 있던 뜨거운 액체들이
내 몸을 뚫고 튀어나왔다….
내 물건 끝을 핥고 있던 아내의 얼굴에 내 정액이 튀었다….
눈과 코에 내 정액이 다 튀어 버렸다…
아내의 얼굴이 내 정액으로 엉망이 되었다…..
아내는 하지만…얼굴에 정액이 덮인채로….
내 물건에게 마지막으로 키스를 했다….
수고했다는 인사일까…..
아…저게 왜 저렇게 자극적으로 보이지….
자주가는 음란사이트에 전문용어가 있다…
저런걸…얼싸라고 한다…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이런 문장의 얼싸가 아니라…
얼굴에 쌌다고 해서…준말로 얼싸라고 했다…
나도….마흔 세살에…얼싸라는 걸 해 보았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인증샷이라도 하나 날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내가 한쪽 눈이 정액으로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지…
손으로 한쪽 눈을 닦아내었다……
아내는 머리맡의 티슈통에서 티슈를 뽑아서 얼굴을 닦아내었다…
그리고 내 몸에 바짝 붙은채로 누워서 나를 보면서 말을 했다….
"오빠….추워요…..안아주세요…."
이야……내일 모레면 마흔인년이….이게 무슨 주책인가 할수도 있는
대사지만….
이게…또 그렇지가 않았다….
아내의 여리고 불쌍한 표정앞에…..그리고 방금….참고 참았던…..
어제 택봉이가 아내의 사진을 보여줄때부터 흥분해서 끓어오르던….
내 몸안의 액체들이 단숨에 다 밖으로 터져나온 쾌감때문에….
나는….무너질수 밖에 없었다….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아내를 내 품안에…받아들였다…
추울리가 없었다…
아연이 감기걸릴까봐…집안은 항상 쾌적하면서도 따뜻한 온도로 유지하고
있는게….나의 임무중 하나인데 말이다….
개구라인줄 알면서도 아내를 꼬옥 안아주었다…..
"견이오빠…사랑해요….날….용서해주고….이해는 못 하더라도….
내치지는 말아주세요….."
나를 보는 아내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이런….신파극의 달인 같으니라고……
일단 안았다…
아내를 꼬옥 안아주었다…
아내의 살결이 싫은게 아니니까….
아내는 전문 피부샵에서 주기적인 케어를 받아서 그런지...
온몸이 뽀송뽀송한 아기 피부같았다…..
아내가 내 입술에 입을 맞춘다
아내의 입주변에 아직 다 닦아내지 못한 정액 자국들이 있었다….
"나한테 실망 많이 한 거 알아요……
아무런 변명도 안할께요….
그냥 약속만 할께요…..
속죄하는 마음으로….평생 오빠랑 아연이한테 더 잘하고 살면 안될까요?"
아내의 뒤를 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아까도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어떤 인간이 아내의 뒤에서 대본을 써서….
타이밍에 맞추어서 한줄 한줄 읽어주는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내가 문과출신이라서….이과출신인 나보다 문장력과 어휘력이 뛰어나서
일까…..
어제….택봉이가 보여주었던….아내의 사진들이….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아내의 얼굴과 겹쳐서…..계속해서 상상이 되었다….
당분간은 이런 생각들이 따라다니겠지…..
어쩔수가 없었다….
일단 기억에….뇌리에 박혀버린건…..내 의지대로…지울수가 없는거니까….
그렇게 한참을 아내와 마주보고 껴안은채로 있는데….
내 아래가….다시 흥분해 올랐다…..
아내가 입으로 다시 한 번 물을 좀 빼주면 좋겠는데…..
해줄려나?
아내가 약하게 나올때 밀어 붙여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차피 향후 10년간은 죽으나 사나 헤어지지 못하는데….
일단 할 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눈치빠른 아내는 자신의 아래에 닿는 내 물건을 느꼈는지….
나에게 말을 했다…
"오빠…..다시 커져버렸네요…."
0067 / 0837 ----------------------------------------------
아내는 자신의 타액으로 젖어있던 내 물건을 손으로 잡았다….
이제는 조금은 말라 있지만….크게 발기가 되어 있었다….
"오빠….천천히 들어와 보세요…."
아내가 다리를 벌렸다….
나는 조금 놀래서 아내에게 말을 했다…
"부어서 아프잖아….어떻게….."
아내가 고개를 저었다….
"지금 물이 많이 나와서 괜찮을 것 같아요…..
오빠가 불을 끄고 해서 그렇지…..저번에 갑자기 했을때도….
이 상태였어요…..겉에만 그렇지…안쪽은 괜찮아요….
그리고….난 오빠를 위해서라면…..내 몸이 부서져도 괜찮아요…
걱정말고..들어오세요…..조금 하다보면…안 아파요….."
아내는 내 물건을 잡아서 자신의 몸으로 이끌었다….
나는 걱정은 되었지만…..일단 아내의 위로 올라갓다….
아내의 그곳을 보았다….겉부분의 두덩과 음순이 빨갛게 부어 있었다….
아프게 보였다….
정말…아내랑 불을 이렇게 아주 환하게 켜고 한적은 근래에 별로 없는것
같은데 말이다…
항상 조명을 반쯤 죽이고…실루엣이 보이는 정도로만 했는데….
이정도로 환하게 조명을 다 켜고 한 적은 드문것 같았다….
아내의 손이 나를 자신의 몸 안으로 이끌었다….
천천히 아주 부드럽게….아내의 안으로 들어갔다…..
"하…..하흣….….."
아내의 입에서 신음인지 탄성인지 모를 기괴한 소리가 터져나왔다….
다행히 정말 아내의 그곳이 흥건해서….삽입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삽입을 하다보니까…아내의 그곳이 부어있어서 그런지….
내 쪽에서 보았을때는 더 조여지는 느낌이라서 그런지…
너무 좋았다…
그리고 아내도 이제는 별로 아파하지 않는것 같았다….
하지만…그래도 너무 심하지 않게….부드럽게 삽입을 계속했다….
하루에 두번이다….
아….정말 너무 좋았다…..
삽입을 하면서 아내에게 키스를 했다….
아…너무 달콤하고…뜨겁고…좋았다….
결국 나는 이렇게 무너져내리나…..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었다….
지금 이순간….아내…그리고 나….우리의 뜨거운 관계외에는
아무것도 머리속에 떠올리기 싫었다….
부드럽게 끝까지 하고 싶었지만….내 몸이 너무 끓어올랐다…..
아내의 부은 그곳이 나를 더 자극시켜버리는것만 같았다….
몸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었다…..
아내의 신음소리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아…..정말…..너무….너무….좋았다….
그리고…터져버렸다…..
아내는 다리를 벌린채로…가쁜숨을 몰아쉬고 있었고…..
나는….심장이 마치 폭주기관차처럼…..쾅쾅쾅쾅 뛰고 있었다…..
마지막 한방울까지…아내의 깊은곳에….던져준후에….
아내의 옆에 큰 대자로 벌렁 누워버렸다……
아내의 가쁜 숨소리가…..내 귓가에 들렸다…..
나도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괜찮아? 안아퍼?"
"응…괜찮아요….하다보면….괜찮아요…걱정말아요….."
아내가 내 손을 꼬옥 잡으면서 말했다….
나는 그 손을 놓지 않았다…….
우리는 그렇게 잠이 들어버렸다…..
관계가 끝나자마자…손을 꼭 잡은채 말이다….
갈증이 났다….목이 칼칼했다….
눈을 떴다….아내가 없었다….
아내는 주방에서 들어왔다…물컵을 들고 있었다….
아내는 어느새 잠옷을 입고 있었다…
"몇시야?"
내가 아내에게 물었다….
"세시요…..저도 지금 목이 말라서 일어났어요….더 주무세요…..물 좀 드려요?"
"응…."
나는 아내가 주는 물컵을 받아서 다 마셔버렸다….
아내는 주방으로 가서 다시 물을 더 마시는것 같았다…
나는 안방 욕실에서 소변을 보고 트렁크 팬티만 입은채 침대에 다시 누웠다….
아내도 내 옆에 누웠다….
"오빠..얼른 더 주무세요…."
"응…당신도…."
나도 부드럽게 대답을 했다….
아차….난 화가 난 상태였었지….나도 모르게 평소처럼 대답을 했다….
"고마워요…오빠…..
보통 남자들 같으면….진작에 이혼하고 안 살았을텐데….나같은 여자….
데리고 살아주어서요….."
아내가 낮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아내도 방금전에 잠에서 깨었는지…목이 잠긴 목소리였다….
"오빠….우리 다음에 그때 그 라이브카페 또 가요…..
거기 노래가 우리 나이에 딱 코드가 맞는것 같아요…."
"그래…다음에 가자…."
나도 거기가 맘에 들었다….
생으로 노래를 들으면서 병맥주와 찹스테이크를 먹는게….정말 좋았다….
맥주 오십병은 혼자서 마실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빠…..나 부탁이 하나 있어요….."
"뭔데….."
우리는 둘다 누워서 천장을 본채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새벽 세시반에 말이다….
"오빠 졸릴텐데…빨리 말할께요….."
"괜찮아…천천히 말해….."
"오빠가…교수님 가지고 계신 것들 다 가지고 갔다면서요….그동안 찍은거……."
아내가 아주 조심스럽게…천천히….말을 했다…..
"……………"
나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거….그냥….안 보시면 안돼요? 교수님이 아주 조금만 보여주셨다던데…..
그냥…오빠가 가지고 계신거…..안 보시면 안돼요?....
오빠….어제니까….아직 다 못보셨죠…그렇죠……."
"못본게 아니라…안봤어…..보고 싶지도 않고……."
"난…오빠가….그거 다 안 보시고….폐기했으면 좋겠어요….
내가…너무 잘못한건 아는데……이제…다시는 그런일 없을꺼에요…..
임교수님도 이젠….다시는 안 볼께요…..
그냥….오빠 보지 말아주세요……다 폐기해주세요……
나한테 분노만 커질텐데…우리 가족을 위해서…그래주시면 안돼요?"
"그럴 생각이었어….보고 싶은 생각 없어……"
아내가 내 손을 꼭 잡았다……그리고 힘을 주었다…..
"아까 무릎꿇고 오빠한테 잘못을 빌때……엄마 생각했어요….
엄마가 이런 모습을 하늘에서 보시면….얼마나 실망하실까…..
오빠….기억나요? 엄마 돌아가실때…오빠한테 했던말…."
크아…..
아….정말…이건….감정컨트롤이 안되었다….
장모님이 돌아가실때….연지를 꽃처럼 소중히 다루어 달라고…..
연지 잘 보살펴 달라고 하시던….그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우리 엄마 아버지 말고….나를 정말 진짜로 사랑해주었던 사람….
장모님…..
아픈데 많으셔서 피곤한 몸에도 나만 가면 덩치유지해야 한다고..….고기를
산더미처럼 구워주시던 장모님….
장모님 살아 생전에…..내 돈으로 효도 한 번 못했다…
아내가 돈 벌어서 호강시켜 드렸지…
하지만….장모님은 그걸 다 나에게 칭찬을 돌리셨다…
내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서 연지가 돈을 버는 것이라고…..
사위가 회사에서 들이받고 뒤집어 엎어서 짤려도….한번도 나무래지 않고…
실업자로 집에서 빈둥빈둥 놀아도….인상 한 번 찡그린적 없던…..
천사같던 장모님….
잘나가던 사장님 사모님에서…한순간에…장인의 사업실패로 바닥까지
떨어지시고 거기다가 믿던 남편마저 요절을 해서……정말…극한의 인생을
경험하셨던…...장모님……
딸이 자리를 잡아서 한창 돈을 잘 벌어서 효도를 하기 시작하자….
그 효도를 몇 년 못 받으시고…...허망하게….하늘나라로 가버리신 장모님……
눈에 눈물이 고여서 흘러내렸다…..
그때다…..
아내가…..내 눈에 눈물을 자신의 손바닥으로 훔쳐주었다….
젠장….조명을 다꺼서 컴컴한데…아내는 내가 우는걸 어떻게 알았지…
코를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나…..
하여간….남자치고 나도 눈물이 되게 많은 남자였다….
하긴….슬픈영화볼때마다 우니까…아니 아침 드라마 보고 울때도 있으니까…
할 말 다한것 같기는 한데….
이런…망할놈의 여편네…..이 타이밍에 왜 장모님 이야기는 꺼내서…..
"오빠….우리 엄마걸고 약속해 줄수 있어요? 그 사진들 안보고
다 폐기하신다는거……."
"응……."
"오빠…나도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오빠한테 각서 쓸께요…
다시는 임교수님 안본다고….."
"오빠….그때 우리 술마신날 오빠가 나한테 약속한거…..
서로 늙어서도 누구 하나 먼저 갈 때까지 지켜주고 산다는 약속
꼭 지키세요….."
"응….."
나는 바로 대답을 했다…..
"사랑해요…오빠 얼른 주무세요…피곤하겠다…..내일 출근해야죠…."
이런….시팔…..
오연지의 시나리오 앞에서…나는 완전히 새가 되었다….
파닥파닥…..
0068 / 0837 ----------------------------------------------
1+1
아침에 눈이 저절로 떠졌다…아직 알람이 울리지는 않았다….
아내는 피곤했는지…세상 모르고 자고 있었다…..
다리 하나는 이불 밖으로 내놓은채….살짝 코까지 골면서 자고 있었다….
어제 두번이나 하고….새벽에 일어나 대화까지 잠깐 하다가 잤으니…
아내도 피곤할만 했다….
아내가 더 자도록 안방문을 닫아주고 주방으로 나와서 아침을 준비했다….
아침을 준비하면서 어제 일을 생각했다….
새벽에 아내와의 대화를 생각했다….
장모님 생각이 났다….
아내는 장모님을 팔아서라도….
내가 그 사진들을 보는걸 막으려고 했다…..
도대체 무슨 사진들이 있길래….
그렇게 못 보게 막으려는 것일까…
아내는 살아온 날들의 거의 절반 가까이를 나와 같이 살아온 사람이다…
내 몇 가지 약점들은 아내가 정말…..정확히…귀신같이 잘 알고 있다….
그 약점중의 하나가 바로 장모님이다….
딸은 혼내도 사위를 혼낸적은 없었다….
그리고…나도 바보는 아니다..그게 진심인지..아닌지….나는
잘 알고 있었다….
딸을 결혼시키면서….가진 빚이 많아서…딸에게 아무것도 못 해주던…
장모님의 그 심정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우리집에서는 장모님을 너무도 따뜻하게 대했고….
장모님 뿐만 아니라….내 주제에 너무 예쁜 색시를….
거기다가 뱃속에는 미리 예비 혼수인 아기까지 있다고
우리 엄마는 춤까지 추실 정도였었다….
우리 부모님…..
이제는 노인네가 다되어 시골에 두분이 오손도손 귀농생활을 즐기지만….
내 성장기에 우리집도 결코 잘사는 집은 아니었다….
중소기업에 다니시던 아버지의 월급으로는 형편이 빠듯했다…
아버지도…나처럼 많이는 아니지만….이직을 꽤 자주 하신편이었다…
어쩌면….내가 한 회사에 진득하니 못 붙어 있는건 아버지의 디엔에이를
물려받아서 일지도 모른다….
연지의 장점은….그런 시부모님한테 너무도 잘한다는거….
자기 부모한테도 그렇게 잘 하지는 못할것이다…
거리상의 제약으로 그 잘하는게..거의 통신적인 수단을 통한 안부와….
금전적으로 잘하는 것이지만…
세상에 금전적으로 잘하는것 보다 더 좋은게 어디있겠는가…..
그리고 돈을 많이 벌어서 지 자식 최고급으로 먹이고 입히고
교육시킨다는거…
그리고 남편이 돈을 못벌어와도 구박도 별로 안하고….남편이 집에서
살림만 잘하고 애만 잘 보아도….만족해 한다는것….
게다가…연애할때부터 지금까지 반말도 안하고 존댓말만 쓰는걸보니…..
예의도 바른 여자이다…
하긴…아내는 나한테만 그런게 아니라….다른 누구한테도 친절하고 예의가
바르니까 말이다….
우리 장모님이 그랬다…..
새파란 병원 막내 간호사한테까지 반말 한 번 하신법이 없었다…
그런 엄마밑에서 자란 외동딸이니….오죽 예의가 바르겠나……
단점보다….장점이 너무 많다…..
단점은…거짓말을 마치 진짜같이 한다는것….
아…..임택봉이 그 개새끼도….연지랑 같구나…
멀쩡히 살아있는 지 마누라를 하늘나라 갔다고 슬픈표정으로 말하던
그 육시랄놈이 연지의 스승이었으니…..
그런 놈 밑에서 공부를 배웠으니…연지가 눈썹하나 안떨리고
거짓부렁을 이야기 하는건….정말…..어쩔수 없는 일인것 같았다….
타고난 머리에 그런 스승까지 두었으니….
거짓말이 그렇게 술술술 나오지…..
하여간에 그건 그거고…..
앞으로 10년간……잘 구슬려서 내 딸…좋은 대학 졸업시켜서 시집가기전까지
아내와 그럭저럭 잘 살다가…..
그때 사진 다 오픈해서…..개잡듯이 잡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 계획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나 자신이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난….아직도 연지를 너무 너무 사랑한다….
심지어….내 자취방에서 연지의 그곳에 박재호의 길죽한 물건이
쑥 들어가 있는걸 내 눈으로 본 상황에서도….
난 연지에 대한 사랑이 변하지 않았었다….
박재호만 개맞듯이 맞았을 뿐이지……
그건 내 요리로도 나온다….
나는….조갯살을 다듬고 있었다….
그건…..아침으로 아내가 좋아하는 클램 차우더가 올라간다는 소리다…..
아…..정말 편견…….
슬프다….인생…….
열받는데 오늘 임택봉이한테 가서 아주 반 죽여놓고 와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어디서 뺨맞고 어디서 화풀이 한다고…..
아내한테 화풀이를 못하니까…..
임택봉이를 가만히 놓아두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나저나…아내의 어제 분위기라면…이제 얼마 안있으면 생리일텐데…
계속해서…그동안 입으로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기회에….두 달 혹은 한 달에 한번을…..꼭 삽입이 아니더라도….
입으로라도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은…..성욕을 해결하는 기회로
삼고 싶었다……
오븐에 빵을 굽고 클램차우더를 끓이고 샐러드를 준비했다…
아침부터 이렇게 걸지게 먹는 집도 참 드물것이다…..
아연이를 깨웠다…..
아연이를 씻으러 들어가게 하고….
아내는 조금 더 자게 시간을 보면서 조절을 하다가….
아연이가 교복을 입을때쯔음에….안방에 들어갔다….
아내는 몸을 뒤척이면서 자고 있었다…..
그냥 발을 만져서 깨울까 하다가…….
아내의 입술에 뽀뽀를 해 주었다….
아내가 천천히 눈을 떴다…..
아내가 내 목을 감아 안았다…..
"하아……무서운 꿈을 꾸었어요…….."
아내가 엎드린 나를 끌어안고 말을 했다…..
너는 꿈이 무섭냐…..나는 현실이 무섭다를 이야기 하려다가 말았다…
"무슨 꿈인데?"
"오빠가…..날….마구 때렸어요……피가 철철 날때까지…."
아내가 살짝 겁에 질린 표정으로 말을 했다…
장하다 편견…..현실에서 못 패니까…꿈에라도 잠입을 해서 패는구나…..
얼마나 지은죄가 많으면 꿈에서도 쳐 맞을까…..
나는 웃으면서 아내한테 말했다…
"얼른 일어나….아침먹고 출근해야지……회사 늦겠다….."
아내와 아연이가 식탁에 앉았다….
우리 셋은 평소와 다름없이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아침식사를 했다…..
아내는 클램차우더를 맛있게 먹었고….
아연이는 갓 구운빵을 맛있게 먹었다…
행복했다….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들 먹어서…..
나는…이따 아침으로 반찬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밥을 왕창 비벼서
클램 차우더랑 같이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연이를 먼저 손을 흔들어 학교를 보냈다…
아내는 식탁에서 과일을 먹고 있었다…
아내가 씻고 출근준비를 했다…
나는….주방에서 아침 먹은거 설거지를 하고 정리를 하고 있었다….
거울로 아내가 옷을 입는게 보였다…
오늘은 하얀색 티팬티에….하얀색 밴드스타킹이다…
브라도 하얀색인데…레이스가 치렁치렁 달린 화려한 브라였다….
마치 중세시대 귀족들의 옷같은 디자인의 브라였다…
거기도 부어있는데..티팬티 말고 펑퍼짐한 부인용 팬티를 입으라고
말하고 싶었는데….아내는 그런 삼각팬티가 아마 없을것이다….
내가 속옷 빨래를 하니 잘 알고 있었다…
운동할때 입는 타이트한 스포츠팬티 말고는 전부 티팬티이다….
에이…그냥 냅두었다…
티팬티를 입던 밧줄을 가랑지 사이에 끼던….아프면….지가 알아서 하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아내는 오늘 하얀색 블라우스에….검정색 엉덩이만 살짝 가리는
미니스커트를 입었다…..
화사하니 아름다웠다….
마치 학교에 처음 부임하는 햇병아리 선생님같은 블라우스였다…
물론 스커트는 아니고 말이다…
스커트는 룸살롱에 처음 부임하시는 햇병아리 아가씨의 치마 같았다…..
아내가 갑자기 안방문을 닫는다….
저게 또 무슨 역적모의를 하려고 안방문을 닫을까 하고 생각을 했다….
잠시뒤에 아내가 문을 열고 나왔다…
아내는 자켓까지 입고 출근준비를 다 한 상태였다….
아내는 손에 핸드백과 함께…책이 한 권 들려있었다…
"오빠….나 좀 봐봐요…."
나는 거울로 보고 있지만…아내가 보기에 나는 싱크대에 뒤돌아서
일하는 걸로 보일테니 말이다…
"응….왜….."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요….."
아내가 식탁의자에 앉았다….
아내는 다리를 꼬았다…..
으아…..하얀 밴드스타킹을 신은 아내의 다리가 정말 육감적이었다….
밴드스타킹의 끝단부와…허벅지의 맨살이 보였다…..
검정매니큐어를 칠한 아내의 발가락이…..너무도 섹시해 보였다….
스타킹 안으로 아내의 발가락에 칠한 매니큐어가 보이고 있었다….
"연지야….밖에 나가서 다리 꼬지 마….옆에 엉덩이 다 보인다…."
"알았어요…."
아내는 평소 같으면 누가 아줌마를 보냐며 잔소리를 하겠지만….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고분고분히 알겠다고 말을 했다….
아내가 나에게 손에 들고 있던 책을 내밀었다…..
아…..이 책은…….
............
............
어떻게 이 책을 잊을수가 있을까…..
대학교 졸업반때…..
나도 졸업반이고 아내도 졸업반이기는 했다…..
아내는 스물세살 졸업반….
그리고 나는 재수도 하고 제대를 한 후에 복학을 했으니….
스물 일곱살의 졸업반이었다….
내가 스물 일곱살 졸업반의 생일날…
아내가 나에게 생일 선물로 주었던 책이다…..
아니….책을 준 것이 아니다….
아내가 가지고 있던 책을 아내가 다시 만들어서 준 책이다…..
아내가 감명깊게 읽었다던…..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라는 책이었다…..
아내는 그 표지의 오만이라는 글씨위에 색종이를 붙여서 꾸미고
연지라고 썼다….
그래서 표지를 연지와 편견이라는 책으로 바꾸어 버렸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라는 책이…..
연지와 편견이라는 책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책 안의 내용에 아내는 이것저것 편지를 써서 덧붙여서 책을 꾸몄다….
가난한 장학생이었던 연지가 내 생일을 축하한다며 며칠에 걸쳐서
만들고 꾸며서 나에게 선물을 한 것이었다…..
소소한 연애편지부터….
우리가 같이 놀러가서 찍은 사진들….
아내의 학교 교정에서 찍은 사진들……
그리고 아내가 우리 학교에 놀러와서 찍은 사진들까지…..
그런걸로 내용을 꾸민 책이었다…..
이걸 마지막으로 본게 언제지…..
결혼 초기에 셋집을 전전할때…이사를 다니다가 없어진줄만 알고 있었다…..
그런 책을 십수년만에 처음 보았다……
아내는 이 책을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었다….
아….정말 감동이었다….
"연지야……이….이걸 아직까지….."
아내가 나를 보고 활짝 웃었다…..
"이걸 어떻게 없애요….내가 이걸 만드느라고 며칠밤을 세웠는데……"
나는 아내의 손을 잡았다….
"아…..진짜 오래간만이다………난….이 책 잊고 있었어…..
진짜…잊고 있었어……"
아내를 추종하던 수많은 남자들을 내가 거의 반강제로 두들겨패서
아내를 쫒아다니지 못하게 만들고 우여곡절을 거쳐서 아내와 내가
거의 매일 내 자취방에서 관계를 하면서 사귀기 시작했을때……
아내는 내 생일을 맞이해서…..저런 정성어린 선물을 나에게 주었던 것이다….
내 생일날... 내 자취방에서 둘이서 같이 작은 카스텔라에 촛불을 켜놓고
불을 끈후에….몇 번을 했는지도 모른다….
둘다 너무 힘이 빠져서….더 이상 발기도 안될때….
아내과 같이 저 책을 보았다….
나는 솔직히 아직도…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다….
제목 그대로 오만한 새끼와 편견을 가진 새끼가 대가리 터지도록 맞장을
뜨는 내용인지….
아니면…오만하면서도 편견을 가진 새끼가….북극 탐험을 떠나는
내용인지…나는 전혀 모른다…..
다만…아내가….소설 제목에 내 이름이 들어간것을 인용해서 만든
기가막힌…아이디어 선물이었다…..
아내가 입을 열었다…
"책 앞장을 열어보세요…."
나는 책의 앞장을 열어보았다…..
하얀 종이를 반으로 접은게 나왔다….
그걸 빼내니까…..이십대의 배가 하나도 안나온 나와….
이십대의 정말 아름답고 풋풋한….오연지가…
팔장을 끼고 유원지에 앉아 있는 사진이 나왔다…..
사진을 보니 정말로 감회가 새로웠다….
나는 사진을 보다가….다시 옆으로 눈을 돌려 방금 첫장에서 빠진
반으로 접힌 하얀종이를 펴 보았다.
[나 오연지는 남편 편견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면서
다시는 임택봉 교수님을 만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종이에는 아내가 지금 안방에서 즉석에서 빨리 써내려 간듯한
아내의 깔끔한 글씨가 적혀있었다…..
그리고 맨 아래…아내가 지금 입술에 바르고 있는 빨간 립스틱을
찍은 입술도장이 찍혀 있었다….
니미…각서 도장이 루즈를 바른 지 입술이다….
장난하나…..
하지만…그래도 각서는 각서다….
나는 솔직히 믿지 않았다….
자고도 죽어도 안잤다고 6년째 우기는 년이다….
우기는 면상에 연하남과 떡을 치는 내 핸드폰에 들어있는 영상을
디밀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 참은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오빠….나두 각서쓰고 약속 지킬테니까….
오빠도….약속 지켜주세요…..
그 사진 보지말고….다 폐기해준다는 약속이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나도 아내처럼 개구라다….
내가 미쳤냐….그걸 폐기하게…..
내가 결혼 육년차면….진짜 바로 폐기해 버릴것이다…
하지만…나는 십육년차다….
오연지가 어떤년인지…이제는….아주 머리속에 인이 박혀있는데…
내가 저걸 지우겠냐……
십년뒤에 니 면상에 디밀어주마……
"오빠 나 늦었네…이만 나가볼께요……."
나는 자리에서 일어난 아내의 스커트속에 손을 슬쩍 넣어서 맨 엉덩이를
만졌다…
티팬티를 입었기때문에 엉덩이의 맨살이 손에 만져졌다…
말캉말캉한게 정말 좋았다….
"오늘…저녁에…또…부탁해도 될까?"
나는 갈구하는 듯한 눈빛으로 아내에게 말을 했다…
아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내가 현관에서 하이힐을 신고 있는데….내가 말을 했다….
"연지야…폐기하기전에 하나만 물어볼께….
그 사진 나도 진짜로 몇장 못 보았어…그런데…그 사진속에 그 장면들….
다 진짜로 하는거야?"
아내는 조금 당황한 표정으로 손을 내저었다…
"아니에요…오빠….그냥…하는척…포즈만 취한거에요….진짜에요….
어떻게 진짜로 해요….단지 하는듯한 포즈만 취하는거에요….."
혹시나 했지만…역시나 한 대답이었다…
하는게 맞다고 하면…오연지가 아니지….
"그래…알았어…늦었다…얼른 나가봐….."
"오빠…진짜로….날 위해서….우리 가족을 위해서….
보지말고…폐기해 주세요…….알았죠…
오빠 명예를 걸고 약속한거에요…..우리 엄마가 다 보고 있어요….."
아내는 초조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했다……
나는 고개를 다시 한 번 끄덕여 주었다…..
아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때 손을 흔들어 주었다….
오빠 명예를 건다고?
내 명예가 어디있나?
마흔 세살먹도록…..명예같은건 들어보지도 못하고….구경도 못해보았다….
마흔 세살의 실업자에게…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그런게 어디있냐….개코나…..
안본다….드럽고 치사하고…..내가 혈압으로 쓰러질까봐도 안본다….
다만….. 폐기는 없다…..나중에 다 볼꺼다…..
소파에 누워서 아침 드라마를 틀어놓고….
아내가 준 연지와 편견 책을 열어보았다….
아내의 이쁜 글씨로 나에게 쓴 연애편지들이 책장마다 붙어있었다….
참….이때는 사진도 많이 찍었다….
디지털 카메라도 흔하지 않던 시절이었는데…..
필름카메라로…참 열심히들 사진도 찍었던것 같았다….
아…참…..우리도….재미있는 연애시절이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참…그때 따라다니던 놈들도 참 많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그 놈들 다 제치고 아내를 차지한걸 보면….
나도 지금과는 달리 참 집요 했었다는 생각을 했다….
연지와 편견안에…아내가 쓴 각서를 잘 넣은후에….
내 서랍에 깊숙히 잘 넣어놓았다…
아연이가 나중에 보면…되게 부끄러울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나중에 아연이가 대학에 가면 그때는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엄마 아빠는 이렇게 진짜로 사랑하던 시기도 있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오늘은 운동화를 신고 출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옷도 제일 편한걸로 입었다….
임택봉이 이 씨발놈을 발로 밟아야 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0069 / 0837 ----------------------------------------------
오늘은 오후에 체력을 많이 소모할지도 모르니까…..운동을 가볍게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볍게 줄넘기를 10분정도 한후에…오늘은 레프트 훅을 집중적으로 연습을
했다….
라이트가 스트레이트로 나간후에…바로 레프트 훅이 따라나가면…..
상대방이 정신을 못차리게 된다….
다만…훅은….상대방이 반격을 들어올 여지가 많기 때문에….
위험부담을 감수해야만 했다….
내가 오늘 그럴것 같았다…
쥐도 코너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했다….
오늘 임택봉이가 어떻게 나올지는….정말….예측을 할 수가 없었다…
나한테 그렇게 맞고도 아내한테….어떻게 연락을 할 생각을 했을까….
레프트 위주로 샌드백을 치다가…..땀을 가볍게 빼고 바로 사무실로
올라갔다….
청소를 싹하고나서 마회장과 작전회의를 했다….
오늘 오전은 미행 스케줄이었다….
오후는 다행히 영상 편집외에는 스케줄이 없었다….
마회장이 갑자기 뜬금없이 말을 꺼냈다…
"윤진경이하고 이진수 부부 소식이 들어와 있다…"
나는 조금 놀랬다…
마회장이 이미 계산 다 끝난 사건을 아직도 소식을 접하고 있는거에
대해서 말이다….
"어떤 소식이요….."
"이진수가…윤진경에게 이혼을 요구했나봐…..그런데….
윤진경이 죽어도 이혼 못한다고 버텼나봐….
그래서…..이진수가 이혼소송을 내버렸어…."
"그러니까….윤진경이가 지 손목을 그어버렸어…."
"네?....그게….."
내가 놀라서 마회장을 쳐다보았다….
"그래…자해를 시도했다고…..
그래서 윤진경이 앰블런스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윤진경이 응급실에서도 이진수를 찾으면서…잘못했다고…사랑한다고
울부짖었나봐……"
결국…이진수는 이혼소송을 중단했어…..
그리고 소강상태야…..
"그런데 말이야…
내가 정말로 재미있는걸 하나 발견했어….."
"윤진경이가 팔을 그은 상처에 대한 진료기록을 정말로 우연히
입수하게 되었는데 말이야….."
"동맥이나 정맥쪽을 그은게 아니라….정말 혈관이 지나가지 않는….
맨살부분만 교묘하게 그었어……
누가 팔목긋는법을 코치해준것 같더라구….."
"혈관에 손상 안가게 팔목 긋는법이 있거든….
나도 빵에서 배웠지……"
"교도소라는곳이 인간 말종들…정말….그지 발싸개 같은 놈들이 다 오는
곳이지만…..그들은 뭔가 하나씩 주특기 들이 다 있어…..
별의 별 희귀한 기술을 가진 놈들이 오는곳이 교도소란 말이야…."
"내가 교도소에 있을때 들은 이야기인데….
심심하면 손목을 긋는 놈이 있어……
어디가서 사업이나 이해다툼 할때마다 손목을 긋는 사기꾼이지….
근데….그 놈은 한번도 목숨이 위독한 적이 없어…."
"손목을 제대로 그을줄 아는 놈이거든…..
제대로 긋는 놈들은…..중요혈관은 안 건드리고…..그냥 피만 보이게 하는거야….
그럼…보통의 사람들은 무척이나 놀라거든…"
"의사 말고야 그걸 어떻게 알겠냐…
혈관이 나갔는지…아닌지…
동맥이 잘리면 말이야….
피가 흐르는게 아니라..훝날려…..피가 날린다는 말이지…
내가 형사과장 시절에….정말 많이 보았어….
칼에 동맥이 찔리면….피가…마치 바람부는날 비바람 치듯이….
훝날려……"
"내가 보기에는 윤진경은 정말 독급이야…..
이진수가 윤진경이 뒈지던 말던….이혼소송을 끝까지 했어야 하는데….
윤진경이 팔을 그어서 소송을 막은거지….."
"나는 지금 고민중이다…
이걸 이진수한테 알려줄지 말지…..
근데…내가 왜 남의 인생에 참여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말아야 할까봐….
내가 의뢰받은 일은 이미 끝났는데 말이야….."
마회장은 한숨을 쉬었다….
나는 오늘 오후에 조금 일찍 나가보겠다는 말을 마회장에게 했다….
마회장이 무슨일이냐고 물었다….
"아내가 그때 누드모델을 한걸….사진들을 제가 다 회수를 했거든요…..
그런데….오늘 그놈한테 볼일이 좀 남아서요….."
"전문 사진작가냐?"
"아니요…."
"혹시…니가 그때 나한테 물어보았던…임택봉 교수냐….."
나는 조금 놀랐지만…..이내 담담해졌다….
하긴…..마회장같이 똑똑하고 눈치빠른사람이 모르겠나 싶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후아…..대한민국 거시경제학의 최고석학중의 한명이…..그런 놈이라니…."
마회장이 조금 놀란듯 이야기를 했다…
"임택봉이를 아세요?"
나는 놀라서 물어보았다….
"모를수가 있냐…..
경제학원론을 공부한 사람들은…임택봉이 책 한두권 없는 놈이 없을껄…..
우리나라에서 거시경제학쪽으로는….제일 유명한 학자중의 한 명 이야….
책도 많이 집필했고….
일유대 교수만 몇 년을 했는데……"
"근데….편부장 아내가 혹시….일유대 출신이냐?"
"네……"
"아니…편부장은…방지대 물리학과 출신이잖아?"
마회장은 내 이력서를 아직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나보다….
"네…."
"그렇구나……"
"제가 청년때는 좀 멋있었거든요….."
내가 조금 뻘쭘해서 말을 했다….
마회장이 웃으면서 말했다…
"누가 뭐라고 했냐?"
"편부장….난…솔직히 마음만 먹으면 니가 원하는 뒷조사를 다 할수도 있지만…
편부장의 주변에 대해서..편부장이 나에게 특별히 부탁을 하지 않는한…..
뒷조사를 전혀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건….편부장 너에 대한….내…의리이자….예의라고 생각한다….
내가 너 뒷조사를 하면…..생명의 은인에 대한 도리가 아니지….
니가 아니었으면 그때 칼빵을 맞고….지금쯤 납골당에 가루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감사합니다..회장님….."
"그나저나 능력있다…일유대 출신 와이프를 얻을 정도면……"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나는…웃으면서 대답했다…..
"근데….누드사진 찍은걸 다 회수했다고 했지?
근데…영상같은건 없었어?"
"영상이요? 무슨 영상이요?"
"아니…임택봉이가….니 마누라 누드사진을 찍었는데….
임택봉이가 만약에 전문사진작가가 아니라…
성도착증 환자라면 말이야……
내 생각에는 분명히 동영상을 남겼을것 같은데…..
그렇지 않겠냐? 예술은 개코나 무슨 예술이냐…..
누드사진을 촬영하는 동영상이 있을지도 몰라…소장용으로….
잘 찾아봐….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내가 그런 변태같은 놈들 많이 보았다….
내가 더 이상 간섭은 안하는데…
이건 어드바이스야…내 경험에 의한…….."
"지…마누라 외에 다른 여자랑 바람을 피는 놈들은 꼭 그걸
영상으로 남기더라구….순영엄마랑 바람피웠던 놈들도
핸드폰이나 아니면 컴퓨터에 영상이 다 있었어….
여자를…..사랑하는 대상이 아니라….자신의 수집품 처럼 여기는게
남자야….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한테 그러겠냐?
요새 젊은 애들 헤어진 애인 동영상 유출하는게…왜 그러겠냐?"
마회장 말을 듣고보니 그럴싸했다….
마회장은 나에게 몇가지 도구들을 챙겨가라고 하고….
작전을 몇가지 알려주었다…….
역시 마회장이다…
마회장은…끝까지…내 마누라 일이니까…나 혼자 하라고 했다…
만약에 자기가 알게되면….내 마누라의 알몸이나 은밀한걸 다 보게되는거니까…
그건 싫다고 했다….내 얼굴 보기가 민망할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오전근무를 마치고 점심을 먹은후에…..마회장에게 다시 한 번…주의사항을
듣고…임택봉이의 집으로 향했다….
원래 계획은 아내한테 고자질 한것을…..혼내주러 가는것이지만…
마회장의 이야기를 듣고…혹시 내가 흘리고 챙기지 못한….무언가가
있는지…확인하는 것이….또 하나의 용건이 되었다….
일부러 임택봉이의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웠다…
임택봉이의 건물에서 잘 안 보이는 자리에 말이다…
그리고 임택봉이의 집 건물 앞으로 갔다….
개집에 포개가 없었다…..
소만한 검정 포개가 어딜갔지?
집 현관을 보니까…A4용지에 프린터된 글씨가 붙어있었다…
[집주인 미국으로 출국함
6개월뒤 귀국예정임]
아주 커다란 글씨로…현관문에 떡하니 붙여놓았다…
아니 이게 무슨 개소리란 말인가…
그저께 나한테 쳐맞고…
어제는 아내와 연락을 하고 만났다고 하는….임교수인데…
언제 미국으로 기어갔다는 이야기인가…..
나는 얼른 차로 와서…..임택봉이네 정원에 설치한 시시티브이의
그동안 녹화분을 수신하기 시작했다…
0070 / 0837 ----------------------------------------------
1+1
노트북으로 씨씨티브이 저장분을 수신받은 후에 파일을 열어보았다.
날짜를 보니 어제였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비아그라 직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