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096~100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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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외제차를 몰고 집으로 가고 있었다…..
그 씨발 배나온 놈의 대가리에 지갑을 던져버린 후에 아내를 강제로
잡아 끌고 차로 와버렸다…..
무릎을 꿇고 있던 놈이 후다닥 도망치는 소리가 들렸지만…
난 뒤를 돌아다 보지 않았다…..
나는 운전을 하고 아내는 조수석에서 흐느껴 울고 있었다….
"오빠…….내 이야기…..좀……….들어보세요….."
아내는 우는 도중에 입을 열어서 말을 했다….
"오연지…..나 지금 너한테 아무런 이야기도 듣고 싶지 않아….
입 닫어….."
나는 정말 화가 난 듯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올해 있었던 일중에 제일 약한 일이지만….
화는 제일 많이 난 척을 했다….
이유는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었다…
눈을 마주치고도 내가 그냥 넘긴다면…..
나는 남자도 아니다……
그날부터 아내한테는 완전히 잡혀먹고 들어가는 것이다….
뭐…이제까지의 인생도 잡혀먹고 들어간건 사실이지만…
그래도……내 목소리는 아주 조금은 내고 살았었다….
이번 건을 그냥 넘기면…..나는 완전히 호구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도착하니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아연이는 벌써 세상 모르게 잠이 든 것 같았다……
솔직히 아내와 눈만 마주치지 않았더라면…..
별것 아닌일로 끝날수도 있었지만…..
내 눈앞에서 그런걸 걸렸는데….참을수도 없었다…
만약에 눈이 마주쳤는데…그냥 넘어가면…분명히 저년은
앞으로 또 그럴 것이다…
능히 그러고도 남을 여우년이다…..
나는 한숨을 푹푹 쉬면서 침대에 걸터 앉아있고……
아내는 울면서 옷을 벗었다….
아내가 미니스커트를 벗자 검정 티팬티가 나왔다….
아까 그 놈이 벗기려고 했던 그 검정 티팬티였다….
티팬티가 얼마나 작은지…..엉덩이 사이로 아내의 은밀한 둔덕과
음모가 다 보였다….
아예 벗고 다니지 저런걸 왜 입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일어나서 아내가 방금 벗은 티팬티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양손에 쥐고
잡아당겨 버렸다….
티팬티가 쉽게 부욱 찢어질것으로 생각하고 손에 힘을 가볍게 주었는데…
웬걸….
더럽게 질겼다….
결국 대가리에 핏줄이 보이게 손에 힘을 주고서야 티팬티가 찢어져
버렸다…..
"이거….정말 더럽다……아까 그 새끼 손이 닿은거잖아….."
나는 티팬티를 바닥에 던져버리면서 말했다….
아내가 울면서 그걸 집어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나는 소파에 가서 자는 그런 유치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
내가 오버한것도 많았지만….그냥 이번 기회에 아내의 버릇을 정말
단단히 고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올해만 벌써 몇번째인가…..
술집여자도 아니고…이게 도대체……….정말….말이나 되는 이야기인가….
정말…분통이 터지고…..생각할수록 입에서 불이 나왔다…..
"오빠….나도 아까 당황했었어요….전무님이 술이 많이……."
"그만……나 졸려….아무말도 하지마……"
"오빠 그러지 말아요….우리 대화해요…."
아내가 내 바지속으로 손을 넣었다…
대화하자면서 내 물건은 왜 잡으려고 하나?
물건하고 대화할건가?
나는 아내의 손을 잡아서 뿌리쳐버렸다…
"자꾸 이러면 소파나가서 잔다…..가만히 있어…..
나 잘꺼니까….."
내가 진짜로 짜증나는 목소리로 아내한테 조금 언성을 높였다….
오사카 일식까지 가서 땀을 빼고 왔더니 배가 출출했다…
평소같으면 라면 하나 깔끔하게 삶아서 폭풍흡입하겠지만…..
지금은 그럴 분위기가 아니었다…
아내가 내 등 바로 뒤에서 훌쩍훌쩍 울었다….
눈만 안 마주쳤으면 오늘도 한번 하는건데……시팔…..
왜 눈이 마주쳐가지고는……
하여간에….이번에는 정말 오연지 버릇을 확실히 고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조관념이란건 개나 줘버린….저 잘못된 생각에 경종을 울려주고
싶었다.
얼마나 평소에 우습게 행동을 했으면 그런 배나온 놈이 치마속으로 손을
넣어서 빤스를 벗길 생각을 했을까….
그 새끼는 아내 빤스를 벗겨서 대가리에 뒤집어 쓸라고 했을까
아니면 아내 골뱅이를 파려고 했을까…..
기분이 더러웠다….
싸대기라도 한대 갈겨줄걸 그랬나?
나이가 좀 있어보여서 맞고 죽을까봐 때리지 못했다….
임택봉이를 파리채로만 때렸듯이 파리채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연이는 다음주로 다가온 축제 연습 때문에 학교에 갔다…..
아침부터 승합차가 집으로 데리러 왔다…..
아연이 아침을 먹여서 학교를 보낼동안…..아내는 침대에 계속 있었다….
아연이 학교를 보내고 내가 아침을 차려먹고 있는데….
아내가 팅팅부은 눈으로 아침을 먹는 내 옆으로 왔다…
"오늘 회사 안가요….오빠랑 있을꺼에요……"
니미 토요일은 원래 안가는게 맞는거다……
토요일날 안가는걸 가지고 생색은…….
아내는 잠옷차림으로 또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나는 아침을 후다닥 먹고 에버라스트 트레이닝복을 입고 집에서
나와버렸다….
오연지 무릎꿇고 버티는거 보기싫어서 아예 나와버렸다…
집근처 사우나에 갔다…..
아연이도 하루종일 축제 연습을 할테니…..
나도 오랜만에 사우나나 푹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가 출근을 안하면 아내랑 하루종일 같이 떡이나 쳤으면 소원이
없겠구만….지금은 그럴 타이밍이 아니었다….
마음 독하게 먹고 아내를 이번기회에 휘어잡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내의 설득을 들으면 안된다….
약장수 일개 부대가 와도 아내한테 말빨은 안될것이다….
아내의 말은 무조건 중간에 끊고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냉탕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고
또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냉탕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고
온탕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환타를 하나 사먹고…..
아주 신선이 풍류를 즐기듯 오랜만에 벌거벗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후가 되어서 집에와서 아연이 먹을 것을 해 놓았다….
아내가 설거지를 다 해놓았다….
아내가 나를 갑자기 끌어안았다….
"오빠….사랑해요……나도 힘들어요…..사회생활 하면 그런 사람들
너무 많아요…."
나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아내를 떼어 놓았다…..
일요일 밤이 지날때까지…..그런 상황이 계속 되었다…
아내는 계속 대화하려 하고….나는 계속 피하고….
아내가 무릎을 꿇으면 나는 못본채 다른곳으로 이동하고…….
그렇게 일요일까지 나는 끝내 아내와 말을 안하면서 그렇게
강하게 버티고 있었다…..
월요일 아침…….
아침을 안줄수는 없어서 아침은 해줬다….
아연이를 먼저 보내고……아내가 아침을 다 먹고 나에게 말했다.
"오빠….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고마워요…."
아내가 나에게 뽀뽀를 하려는걸 내가 뒷걸음질을 쳤다….
아내가 옷을 입는걸 슬쩍 보니…..지도 양심은 있는지….티팬티를 안입고
타이트한 회색 스포츠팬티를 입었다…..
엉덩이를 반쯤 가려주는 생리때만 입는 스포츠 팬티….
팬티만 티팬티가 아니지…치마는 미니스커트였다…
궁뎅이만 가려주는…….하긴 일반 스커트가 없을 것이다…전부 미니지….
저렇게 치마가 짧으니 남자들 손이 자꾸 안으로 빨려들어가지…..
아내가 출근을 하면서 현관에서 나에게 말했다…..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당신은 알지 못할꺼에요……"
아내는 그 말을 남기고 출근을 했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인데…한참을 생각하다가…..노래 가사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썅…..
하여간 이번 건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었다….
쉽사리 떡이나 한번 치고 끝날일은 분명히 아니었다……
낮에 회사에서 그놈한테 빼앗은 면허증과 명함을 보았다…..
개놈의 새끼….
어….근데….그날은 흥분해서 명함을 제대로 못 보았는데…..
명함을 보니까….아내가 외국계 회사로 옮기기 전에 다녔던…..대기업이름이다…
아내가 전에 다니던 회사의 이름이 적혀 있고….전무이사라는 직함이
있었다…..
이런 쓰발놈의 새끼……전 직장에서도 같이 있던 놈이 빤스를 벗기려고 해…..
울화통이 터졌지만 참았다….
홧김에 그 놈한테 니 마누라 궁뎅이 만지러 간다고 말을 했지만….
그걸 어떻게 만지러 가나….
그리고 그 놈 마누라면….완전 쭈글쭈글 오십대 아줌마일텐데…
내가 미쳤냐….손에 똥 묻을일 있나…아줌마 궁뎅이 만지게…..
마회장과 점심을 먹고 있는데 문자가 왔다…..
[정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술이 너무 과해서 너무도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한번만 용서해주시면 평생 은인으로 알고 살겠습니다.
정말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그런일이 없도록 조심하며 살겠습니다.
오매니저에게도 온 마음을 다해서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선생님….한번만 용서해주십시요 -박민섭 올림-]
이런 개새끼….박민섭이면 아까 명함에 본 그 전무놈이다.
씨발놈 내가 면허증을 가지고 왔으니….답답하겠지…..
신호위반 하다가 걸려서 딱지나 끊어라..면허증도 없는데…..더 답답하게….
아…근데 이 개새끼가 어떻게 내 번호를 알았지?
이런 시팔……오연지가 또 배후조종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밥을 다 먹고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최신 일본 AV들을
소개한 블로그들을 보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발신자 번호를 보니…….이런….엄마였다……
"엄마….웬일이야? 뭔 일 있으셔?"
"응…견아…..나 지금 병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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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왜 어디 아프셔?"
가슴이 철렁 했다……
엄마는 어디 아픈데 없이 항상 건강하신 분이라서 병원을 잘 안다니시는
분인데…..병원은 무슨 병원이란 말인가….
"아프긴 어디가 아퍼…..아연에미가 새벽에 시골로 리무진 콜밴 보내줘서
아버지랑 그거 타고 아주 편안하게 병원까지 왔다….
지금 종합검진 거의 다 끝나가…..나는 좀전에 내시경검사 다 끝나서
지금 VIP병실인가 거기서 쉬고 있다…
아버지는 지금 내시경 받고 계셔……
아유….아연에미가 바쁠텐데……뭘 이런것까지….다 예약을 해놓고….."
이런……꼬리가 만개 달린 구미호 같은 년…….
"엄마…아연엄마 거기 있어?"
"아니….우리 여기 도착했을때…..수속 다 밟아주고 도와주는 간호사까지
따로 소개해주고 회사 들어갔어….우리 검사 끝나면 이리 또 온데….."
"엄마 거기 어디야? 내가 지금 그리 갈께….."
싸울때 웬만하면 가족은 건들지 않는게 불문율인데….
오연지 이 여우같은년…..내 부모를 건드리다니…..
나는 마회장에게 먼저 좀 들어간다고 이야기 하고……
택시를 타고 엄마가 이야기 한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 도착하니까….아버지도 내시경을 다 끝내고 VIP병실에서
두 부부가 링거 주사를 맞고 계셨다….
간호사가 나를 보더니
지금 맞고 있는 링거 주사를 설명해 주었다…
포도당과 영양제라고 했다….
"어이…견이왔냐……이 쪼잔한 삐질이 같은 놈아….."
아버지가 나를 보자마자 대뜸 이야기 했다….
엄마도 웃으면서 나를 보고 말했다…
"아유…견이야…덩치값 좀 해…….왜 자꾸 삐져…..
아연에미 열심히 일해서 돈버는데…마음 좀 편하게 해주지…..
아연에미 밖에서 남자들이 손같은데 스치는걸 보고 니가 또 막 뭐라고
했다며…….
사회생활 하는 여자가 조금 그럴수도 있지…..그걸 에미를 들들 볶냐….
이 못난놈아….."
엄마가 나를 나무라셨다…
엄마 손이 아니라 궁뎅이야….빤스를 벗겼다고…..
나는 속으로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다….
소리없는 무언의 외침……..
꼴상을 보아하니 두 노인네에 대한 오연지의 세뇌교육은 이미 끝난
모양이었다…..
"엄마…..이거 건강검진 언제 연락받았어?"
"응….토요일 점심때…..아연에미가 전화해서 월요일날 예약해 놓았다고
차 보낸다고 해서……우리 아주 편안하게 왔다….
거…뭐냐 리무진 콜밴인가….아버지랑 그거 뒷자리에서 푹 쉬면서 왔어…..
진짜 편하더라……"
내가 사우나 간 사이에…오연지가 작전을 펼친 모양이었다….
정말…기발한 두뇌였다….
어떻게…. 시부모님까지 동원할 생각을 했을까……
VIP병실에 두 노인네만 누워 있었다….
아버지 침대옆에 건강검진 팜플렛이 있었다….
그걸 집어서 보았다….
1인당 건강검진비용이 백만원이 넘는 VIP코스 건강검진 이었다…
이런….오연지……휴우…….
정말 대단한 순발력이자 허를 찌르는 한 수였다….
이미 건강검진은 다 끝난 상태였고……
노인네들 기력회복을 위해서 각종 좋은 링거주사들을 몸에 투입중이었다….
그렇게 한두시간 뒤에….아내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내는 병실로 들어오자 마자 엄마의 이마에 손부터 댔다….
"어머니…..어디 불편하지는 않으셨어요?"
아내는 바로 아버지의 이마에도 손을 대어보고 손도 잡아드렸다…
맥도 짚어보는것 같았다…
저런…….마녀같은 년…….
"아연아빠….와 있었네요……미안해요….내가 미리 말 못해서……."
아내는 착한 아내 코스프레를 엄마 아버지 앞에서 하고 있었다…..
나는 대답을 안하고 황당한 표정만 지었다…
아버지가 나에게 손짓을 했다…가까이 오라고…..
이런…..안갈수도 없고…..저 손짓이 뭘 의미하는지 아는데….
아버지는 내 허벅지에 재빠른 잽을 날리셨다…
복싱을 했던 노인네라서 그런지 칠십이 넘은 노인네 손힘이 장난이 아니다…
아버지는 어릴때부터 배는 장파열 위험….얼굴은 얼굴 망가진다고
안 때리고 꼭 허벅지를 때리시거나 파리채로 등을 때리셨다….
"아야……아이고…아버지 왜그래요…."
"너…아연에미가 너한테 말하는데 왜 대답안해…이 나쁜놈아…..
니 마누라 죽도록 고생하는거 안보여……얼른 수고했다고 한번 안아줘….."
이런….젠장…..
아버지 고집에 안지 않으면 한대 더 때릴것 같은데….
할 수 없이 아내를 가볍게 한번 안았다….
아내가 이때다 싶어서 나에게 쏘옥 안겼다…..
아내의 외제차로 두분을 모시고 시내에서 제일 비싼 한우식당에 갔다….
아내는 일인분에 몇만원씩 하는 한우생갈비를 잔뜩 시켰다…..
아버지는 나이 칠십이 넘는데도 나만큼 잘 드시기 때문이었다….
두분은 고기가 부들부들 맛이 좋다면서 기분좋게 고기들을 드셨다…..
"어머니 아 하세요…."
아내가 잘 익은 고기를 집어서 엄마의 입에다가 넣어주었다…..
"자…아버님도요……"
아내가 아버지의 입에도 고기를 넣어드렸다…
아버지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하면서 고기를 받아드셨다…
"자…당신두요……많이 드세요…."
아내는 내 입에도 고기를 넣어주었다….
"어휴…무슨 복이야…..우리 아연에미 어디 하나 흠잡을때 없는데….
견아…..너 괜히 말도 안되는 트집 잡아서 아연에미 괴롭히지 말어……
아연에미 얼마나 힘들겠냐….."
엄마가 고기를 드시면서 또 나를 나무라셨다….
"아연에미야…..아연애비 저 놈이 자꾸 너한테 말 안하고 삐지고 괴롭히면…
바로 전화해라……내가 밤길을 달려서라도 당장 올라오마…."
아버지는 흥분을 하셔서 나에게 도끼눈을 뜨시면서 말씀하셨다…..
"아니에요…..아버님 어머님…."
아내는 내 팔짱을 딱 끼고 나한테 바짝 붙어서 말을 했다….
"제가…아연아빠 없으면…..어떻게 여기까지 왔겠어요….얼마나 잘해주는데요….."
그건 맞는 말이다……
에잇….기분이 왜 이러지…..
뭔가 깊은 함정에 빠진 기분이었다….
고깃집에서 아연이 줄것도 아예 포장을 해서 집으로 왔다.
아연엄마가 오늘 할아버지 할머니 왔다고 아연이에게 문자를 해서
아연이도 평소보다 조금 일찍 들어온것 같았다…..
아연이는 할머니를 껴안고 좋아라 했다….
이게 순수한 만남이 아님을 모르는 아연이는 마냥 할머니 할아버지가
반갑기만 한 것 같았다….
"할머니 며칠 자다가…..나 이번주 금요일이 축제인데…그것 좀 보고가…..
할아버지….나 연주하는거 보고가……"
아연이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졸랐다…..
하지만….두 내외는 내일 모레 친목계에서 지리산으로 놀러가는
약속이 있다고 했다….그래서 내일 오전에 아연엄마가 벌써 돌아가는
리무진 콜밴까지 예약을 해 놓은 상태였다…..
"아연아…그러면…..엄마랑 미리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공연에서 할 연주를
보여드리자….."
아내가 아연이에게 말을 했다…..
아내와 아연이는 할아버지 할머니…그리고 내가 보는 앞에서
이번 축제때 연주할 파사칼리아를 저번보다 더 멋들어지게 연주를 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박수를 치고 난리가 났다….
집안 분위기가 갑자기 은근슬쩍 화목분위기로 넘어가는것 같았다…
아내는 연주후에 나를 괜히 껴안고 팔짱을 끼고….자꾸만 스킨쉽을
유도했다……
엄마 아버지가 행복해하시니까 나도 기분이 좋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번일은 이렇게 간단히 넘어갈 일이 아니었다….
빈방에 엄마 아버지 잠자리를 봐 드리고 아내와 침대에 누웠다…
아내가 이 기회를 이용해서 육탄공격에 돌입할줄 알았는데….
아내는 의외로 공격을 안하고 사랑한다는 귀엣말만 하고 잠이 들었다….
뭔가 불안했다…..
이게 끝인걸까?
다음날 아버지 어머니는 아침을 드시고 대기하고 있던 콜벤에 타고
집으로 내려가셨다….
출발전에 엄마가 한 손에는 아내가 쥐어준 돈봉투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내 손을 잡으면서 말씀하셨다….
"견아…..우리는 아연에미를 며느리가 아닌 딸로 생각을 한다…..
내 딸을 구박하면…..우리 부부가 널 가만두지 않겠다……"
아버지가 엄마 옆에서 날 보고 으르렁 대셨다…..
아내는 오늘 엄마 아버지 배웅 때문에 오후에 출근한다고 하고
오전 내내 엄마 아버지 시중을 들고 용돈도 드리고 콜밴 출발할때까지
손을 흔들면서 배웅을 했다….
아파트 단지에서 두 내외가 탄 리무진 콜밴이 빠져나갔다….
"오빠….미안해요….미리 말하지 못해서….."
엄마 아버지가 떠나자 마자…아내가 나에게 말했다….
"뭐……..그냥……거기…"
내가 괜히 뻘쭘해서 이리 저리 말을 빙빙 돌렸다….
하지만….아내는 거기 까지 였다….
예전같으면 눈물을 쏟고 더 잘못을 빌고 그럴텐데….
이상하게 어제 밤부터 아내는 뭔가 회신의 한방을 숨겨놓은것처럼…..
나를 대하고 있었다…
불안하기 까지 했다…..
아내가 출근을 하려고 옷을 갈아 입었다….
조금만 있으면 점심때다……
나도 옷을 갈아 입었다….
"오빠…..우리 같이 갈때가 있어요……"
아내가 다짜고짜 내 손을 잡고 자기 차에 태웠다…..
나는 의아했지만…..우리 엄마 아버지한테…그렇게 잘 한걸 봐서라도
오늘은 땍땍거리기가 좀 그랬다…..
나는 아내의 외제차에 강제로 태워졌다…
아내의 차는 우리 아파트 단지 근처의 자동차 대리점 앞에 섰다…
내가….저번에 들러서 견적뽑고 트라우마가 생긴….
그 대리점이었다….
"뭐…뭐야….여기는 왜?"
나는 놀래서 아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아니…..오빠차가 너무 오래되어서….마음이 아파서요….오빠 얼른 내려요…."
이….이런….불여우…..
내가 집에 잔뜩 가져다 놓은 자동차 카다로그를 내가 사우나 간 사이에
본 모양이었다….
하지만….나는 그런 마음과는 달리 구름위를 걷는 가벼운 걸음으로
아내를 졸졸 따라서….자동차 대리점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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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대리점 안에 들어가자 마자 그때 견적을 뽑아주었던 친절한
영업사원이 나를 알아보고 인사를 했다.
"어…사장님…..결정 하셨어요? 잘 하셨어요….요새 조건이 아주 좋아요….
무이자 할부도 많구요……"
"오늘은 사모님하고 같이 오셨네요…..사모님이 정말 미인이시네요……"
영업사원이 아내를 보면서 말을 했다….
내가 집에 카다로그를 가져간 중형차의 견적을 아내가 영업사원에게
이야기 했다……
아내를 본 지점장까지 와서 괜히 아내의 옆에서 판매조건들을 설명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했다…
아내는 남자를 모으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오빠…이거 괜찮아요?"
"아니…근데….아연엄마…이건 너무 비싸서…."
내가 쥐꼬리만한 소리로 아내에게 말을 했다…..
"오빠…이번에 사면 못해도 5년 이상은 탈건데요…..좋은걸로 사요…..
그리고 오빠는 작은차 타면 안돼요…..코끼리가 상자에 갇혀 있는것
같단 말이에요……"
아내가 내 어깨를 치면서 농담을 했다….
분위기가 너무 자연스럽게 역전되어 있었다….
아내는…..어느새….나를 자기 손바닥 위에 놓고…..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하고 있었다….
아내는 자동차에 대한 지식도 많았다…..
경제학과 출신답게 핸드폰에 계산기 기능을 열어서 이것 저것 따져보았다….
"저기…아연엄마…난 준중형도 괜찮은데…….."
내가……그냥…본심은 아니지만 한마디 툭 던졌다…....
"오빠…SUV는 어때요? 이것도 디자인 괜찮은데…...?"
아내는 한 술 더 떠서 SUV차량을 보면서 나에게 물었다…
하지만 난 옛날에 잠깐이나마 화물차와 지게차를 몰았던 회사 경험이
있어서 디젤에 대한 혐오감을 가지고 있었다….
"응….난 조용한 승용차가 좋아……"
내가 마치 선생님 앞의 학생처럼 아내에게 대답을 했다…..
"오빠…그럼 이걸로 해요……이게 딱이다….차체도 크고 실내도 넓고….."
하앗…..
숨이 막혔다…..
내가 타고 싶어서 견적을 뽑아보았다가 완전 정신적인 벼락 트라우마를
나에게 안겨준 그 중형차였다….
가장 최신에 나온 중형차…….
아내가 사주려는걸까? 그럼…나는 내 예금을 하나도 안써도 되는건데…….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내 주제에 너무 좋은차 아닌가….난 달랑 한달에 210만원 버는 회사원인데…..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옵션 따위는 바라지도 않았다…그냥 저 중형차만 해도 발가벗고 춤을 출
지경인데…아내가 나를 불러서 이것 저것 옵션들을 설명하면서 하나하나
추가를 하기 시작했다…..
지점장과 영업사원이 아내를 보고 놀랐다…
"이야…사모님…정말….자동차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시네요……
정말 대단하세요…."
지점장이 아내의 미니를 입은 늘씬한 다리를 훔쳐보면서 말을 했다….
결국 난….편견 이름으로 최신형 중형차에 중요옵션까지 끼어서
계약을 했다…..
"자…자기야…너무 비싼거 아니야?"
"나…이번 연말에 성과급을 좀 많이 받을것 같아요…..
내가 왜 돈을 버는데요? 다 오빠랑 아연이 위해서 버는건데……
난….오빠가 아니면….돈을 벌 아무런 이유가 없어요…..
오빠는 내 전부에요…."
아내는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뱉는것 같았지만…..
한마디 한마디가 다 계산된 대사일 것이다…
하지만…나는 거기에 넘어가지 않을수가 없었다…
내 머리속에 아내의 엉덩이를 만지던 그 장면은 어느새 다 사라지고….
최신형 중형차를 운전하는 폼사리 나는 인간 편견의 멋진 모습만…..머리속을
가득 메웠다.
요새 차가 잘 안 팔려서 재고도 많아서 3일이면 인도를 받을수 있다고 했다…
아내는 최대한 빨리 내가 원하는 색상으로 인도를 받을수 있도록
해달라고 영업사원에게 이야기를 했고….
아내는 영업사원을 잘 구슬려서 쓸데없는 사은품 말고 차량 선팅을
아내가 말하는 특정 메이커로 깔끔하게 해달라고 아예 지시까지 했다…
어느새 영업사원과 지점장 그리고 나까지…..우리는 여왕벌의 명령을
따르는 일벌들처럼 웽웽 대고 있었다……
영업사원은 별로 힘도 안들이고 최신형 중형차 한대를 팔아버렸다…..
화끈한 미모의 여성에게 말이다….
아내와 다시 아내의 외제차에 탔다….
"저기…..아연엄마….아무래도 저 차는 내 주제에…….."
아내가 갑자기 나를 끌어당기더니 내 입술에 자신의 혀를 깊숙히 집어
넣었다….
아내는 지금 풀 메이크업을 해서 루즈가 다 묻어 있을텐데도…
아내는 거침없이 나에게 키스를 했다…..
키스를 마치고 아내가 나에게 말했다…
"오빠는….내 전부에요….."
뜨앗…….
아내가 내 손에 편견 이름으로 된 자동차 계약서를 주었다…
아내가 차를 몰아서 한적한 길가에 세웠다…
"난…말이에요……
오빠…..이제 길어야 십년일것 같아요……
하루 하루가 힘들어요..
아침마다 오빠가 뻔히 지켜보는 앞에서 이런 술집여자 같이 짧은치마
입고 출근하는거….나는 왜 좋겠어요?
하지만… 요새 젊은 애들 얼마나 늘씬하고 이뻐요? 똑똑하기 까지하고…..
나….지금은 잘 나가지만….도태되는거 한 순간이에요…..
오빠…나 우리 아연이에게 내가 정말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래서 우리 아연이는 나처럼 이렇게 힘들게 살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음악을 실컷 하면서 자유로운 새처럼 살게 하고 싶어요…..
아연이 유학보내려면……돈이 많이 들꺼에요…..
뭐 솔직히 우리 집 팔면 되겠죠…..
오빠…..나 우리 집 대출 남았던거 얼마전에 다 갚은거 아직 모르죠?
크리스마스때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오빠…..하지만……
집 팔아서 아연이 유학보내면….우리 둘은 나중에 어떻게 해요……
나도 어머님 아버님처럼 늙으면 오빠랑 손잡고 근교나 시골에서
편안한 전원생활 하고 싶은데….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면서 맨날 둘이서 손잡고 다니면서……
그러려면 내가 지금부터 더 바짝 벌어서 우리 아연이 배고픈 유학이 아닌
럭셔리한 유학 보낼꺼에요…..
음악공부에만 전념할수 있게…..아르바이트 같은거 하면서 힘들게
공부하게 하지않고…..
정말 음악에만 전념할수 있게 해줄꺼에요……"
"오빠….내가 앞으로 이런 짧은치마를 입을수 있는 시간이…..
내가 돈을 벌수 있는 시간이에요…….
여자는 실력도 중요하지만…..외모도 무기에요……
오빠….난 어디가도 주목을 받아요….
솔직히 오빠가 본 그 전무님의 행동은 너무 심하고 나도 불쾌했어요…
그런 적 처음이에요….
오빠랑 눈이 마주쳤을때 나…..죽고 싶었어요……
하지만….난 다 참아요….
어차피 난 오빠꺼잖아요……
내 몸뚱이도 오빠껀데………..
그냥…..가끔씩 그런 거래처 VIP들 있어요…
나한테 술 같이 먹자고 문자 보내고 술취해서 내 손도 슬쩍 잡아보고
엉덩이도 겉으로 슬쩍 실수로 스치는척 하는 사람들…..
오빠….난 다 참아요…..
우리 아연이 생각해서요…..
오빠가 조금만 나 이해해주면 안되요?
나 이제 길어야…..이 아름다움도 10년 안짝이에요…..
5년이 될수도 있고….3년이 될수도 있고……..
난…..일하고 오빠를 택하라면……당연히 오빠와 가족을 택해요……
가족을 위해서 돈을 버는거니까….
하지만….오빠만 이해해 준다면….난 정말 열심히 하고 싶어요….
자아실현? 명예욕?……난 그런거 없어요…..
난……그냥 오빠와 아연이만 행복하면 돼요………
그 이상 바라는거 없어요……."
"오빠를 남편으로 선택했을때 난 너무 어렸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면 너무 잘한것 같아요…..
오빠는 내 뒷산같아요….내가 언제든지 기대고 오를수 있는…….
우리 만난지 벌써 이십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난 오빠를 지금 제일 사랑해요……
하지만….올해….오빠를 실망시키는 일이 많아서 너무 미안해요….
속상하고 죽고 싶을때도 있어요………
오빠를 사랑하는 내 마음을 너무 잘 표현 못하고 맨날 이상한것만
보게 해서…….."
아내의 눈망울이 젖어 들었다…..
"아연엄마…..울지마……"
그 다음말이 내 입에서 맴돌았다……
할까….말까…..할까….말까……..
나는 아내의 일장연설을 들은뒤에…..이 폐쇄된 외제차 공간안에서
오연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것 같았다…
"연지야….미안해….내가 너무 속이 좁았어…..잘못했어…….."
중형차가 편견의 가슴으로 들어와버린게 너무 컸다….
"연지야…..사랑해……."
아내를 안았다……..
꼬옥 끌어안았다….
그렇게 십여분후에….
아내는 룸밀러를 보면서 화장을 고치고 있었고…….
나는 지갑에서 전무의 면허증과 명함을 꺼내어 아내에게 바쳤다…..
아내가 웃으면서 말했다….
"오빠….이 분 누군지 모르죠?"
"응…모르지……"
"나….그 대기업 신입사원때….우리 부장님이에요…….
승승장구해서 벌서 그 회사 전무가 되었어…..
우리 결혼식때도 왔었는데…..
나한테 전화해서 눈물을 흘리면서 사과하더라구요…..
술이 너무 취해서 술집아가씨인줄 알고 실수했데요……
내가 치마가 짧아서 엉덩이 한번 스치려다가 손이 팬티에 걸렸나봐요…
그래서 팬티가 벗겨진거고…….
오빠…..나도 너무 놀랬어요…..
나도 그런거 싫어요…."
아내가 갑자기 내 귀에다가 대고 말을 했다….
"내 팬티는 오빠가 벗겨주는게…..제일 좋아요……
오빠….오늘밤에….그렇게 해줄꺼죠……"
나는 큰 동작으로 고개를 끄덕끄덕 거렸다….
아내는 나에게서 면허증과 명함을 갈취하고서….나를 내려놓고
출발했다…..
"오빠 저녁에 봐요…..사랑해요….."
아내는 회사로 늦은 출근을 하고….
나는 걸어서 금방인 회사 건물로 들어갔다…..
잠시….뭐에 취했다가 깬 것 같았다….
내 지갑에 있던 전무놈의 면허증과 명함은 없어지고….
내 손에는 최신형 중형차의 계약서가 들려 있었다…..
중형차의 계약서를 보니….다시 입꼬리가 씨익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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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다…..
오늘은 아연이의 예중 축제의 일환으로 저녁에 연주회가 있는날이다.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그것보다도……
오늘은 내 차가 나오는 날이다….
낮에 회사에 있다가 대리점 영업사원의 전화를 받고……
회사에서 멀지 않은 대리점까지 빛의 속도로 뛰어갔다…..
고등학교때 복싱체육관 관장이 체육관 옆 학교 운동장에서 공을 차다가
말고 갑자기 축구골대 돌아오기 선착순 한 명 1등하는 놈 도서상품권
준다고 해서 진짜 좆빠지게 뛰어서 도서상품권 따 먹었을때 이후로…..
가장 빨리 뛴 것 같았다…
큰 길 건너에 자동차 대리점이 보였다…..
대리점 앞에 검정색 중형차가 한대 서 있었는데…..너무 빛이 나서
눈이 부셨다…..
설마…..저 차가 내 차란 말인가?
그래도 전직 의경으로써 웬만하면 절대로 무단횡단은 안하는 나지만….
지금 무단횡단이 문제가 아니었다…..
양쪽을 다 살피고 빛의 속도로 차에 다가갔다…….
13년동안 대한민국 자동차 업계에 혁명이 일어났었나 보다……
너무 많은게 변해 있었다…..
영업사원이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는데 뭔 소리인지….도대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차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잠시후 너무 흥분해서 영업사원에게 소리를 질렀다….
"아니….이거 왜 시동이 꺼져요?"
영업사원은 마치 사자가 포효하는 듯한 나의 거친음성을 듣고 깜짝놀라
나에게로 오더니 조용히 말을 했다….
"사장님….지금 시동이 걸려 있는건데요……
실내에서는 소리가 거의 안들리니까요….여기 계기판을 보세요….."
아…..그렇구나…..쪽팔리고 뭐고 없었다….
나는 이 차의 오너이기에…….
아내가 지정한 메이커의 선팅이 근사하게 되어 있었다….
이게…안에서는 선팅을 안한듯 시야가 밝았고…..
밖에서보면 안이 거의 안보였다….
오연지 별걸 다 알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영업사원에게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인사를 하고 차를 몰고
우리 아파트로 왔다……
그리고 지하주차장에 옆에 차들이 없는 곳에 내 차를 세웠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서 아내에게 보냈다….
[짜잔…..차 나왔다….고마워 여보 사랑해]
아내도 너무 멋지다고 답장을 바로 보내주었다…..
그러고 보니…..내 이름으로 된 첫 재산이다…..
아파트도 내 이름으로 소득을 올린적이 거의 없으니….대출이 안되어서
아내이름으로 샀다……
내 이름으로 된 재산은 내가 최근에 번 싸워서도 벌고 보너스도 받고
월급 200도 모은……중형차 한대도 제대로 못사는 그 알량한 통장이
내 전재산이다….
하지만…..편견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최신형 삐까번쩍한 중형차가 생겼다….
내 돈은 십원 한 장 안들이고 아내가 사줬다……
정말 너무 좋아서 차 앞에서 춤을 추고 싶었다….
마회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오후에 회사에 복귀를 못하겠다고 했다…..
집에서 좀 쉬다가 아연이 연주회에 가야하니까 말이다.
마회장은 그러라고 했다…
세상에 이런 회사가 또 어디있을까……
툭하면 쉬고 조퇴하고…낮에도 거의 놀다시피 하고…..
마회장은 이제….일도 거의 나한테 맡기는게 많았다…….
마회장과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을 하는게 너무 좋았다…..
마회장은 이제 나에게 거의 가족같이 대했다…
특히나 김코치를 작살낸 이후로는 그게 더 심해졌다…..
나는 집에서 일부러 간식도 먹지 않고 면도도 하고 얼굴에 맛사지 팩도
붙였다….
저녁에 아연이 연주회에 가야 하니까 말이다…..
아내가 조금 일찍 퇴근을 해서 집으로 왔다…..
나는 아내가 백화점에서 사준 새 양복을 입었고 아내도 고급스러운
투피스 정장을 입었다….
하지만…..언제나 티팬티에 미니스커트는 변하지 않았다…
아내는 항상 머리를 단정하게 뒤로 묶고 다녔는데 오늘은 살짝 웨이브
있는 머리를 그냥 자연스럽게 풀고 화장을 했다….
아내와 같이 지하주차장에 내려가서 내 차를 보았다….
같이 한참을 구경 한 후에……아내의 외제차를 타고 아연이의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운동장에 학부모들의 차들이 꽉 차있었다.
부자가 많긴 많은것 같았다…작년보다 외제차들이 더 늘어난 느낌이었다.
두대중의 한대는 외제차였다….
아내의 차도 어디가서 꿇리는 차가 아닌데…..
아내의 차보다 더 좋은 차들도 많은것 같았다…
아내와 같이 연주회가 열리는 강당으로 갔다….
무슨 전용 콘서트홀같이 새로 잘 지어논 강당에는 벌써부터 많은 학부모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은서아빠와 마주쳤다…..
은서아빠는 은서의 남동생을 데리고 와 있었다….
나와 악수를 나누고 아연엄마와도 인사를 했다….
불쌍했다……
세상 모든것을 다 가진 남자인데……
남자나이 40대에 대학교수이면….그것도 계약직 강사가 아니라…정교수이면….
세상에 뭐가 더 부러울까……
근데 부인이 모텔에서 다리를 벌리고 묶여있는 모습을 보았을때….
그 참담한 심정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게다가 순간의 바람이 아니라……이혼하고 나서도 그 젊은 놈을 따라서
먼 이국땅까지 같이 가버렸다…..
남자로써…상실감이 클 것 같았다….
아…물론….내가 그런 말 할 자격은 안되지만 말이다…..
아내는 아는 학부모들이 참 많은 것 같았다.
아내가 먼저 다가가는게 아니라 여기저기서 여자들이 다가와서
아내에게 인사를 건내었다……
여자는 일단 이쁘고 봐야 하는건지…..
솔직히 여기 학부모 중에서는 아연엄마가 인물은 최고인것 같았다…
섹시하기로 따져도 일등이고…..
얼굴로 따져도 그럴것 같고 말이다….
엄마들이 정말 다들 잘 꾸미고 왔지만…..원판이란게 이럴때는
참 중요한것 같았다.
그런 멋진 아연엄마랑 있는 내가 괜히 다 어깨에 힘이 들어간것 같았다….
남자로써 이쁜 여자랑 같이 있다는건….꽤나 큰 자부심이었다….
그렇게 아직 자리에 앉지 않고 여기저기 인사를 나누는데….
키가 전봇대처럼 큰 어리버리한 놈이 혼자 들어왔다…..
전봇대가 우리 옆에 있던 은서아빠랑 인사를 나누었다……
아내가 내 옆구리를 쿡 찔렀다….
나는 아내에 밀려 사람들 앞에서 박재호와 악수를 했다….
박재호는 눈을 깔고 있었고….
나는 박재호의 아랫부분만 보고 있었다….
이 자식 혹시 아내의 다리를 보고 발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의심에서였다…
아내도 가볍게 박재호와 인사를 나누었다…
뻔뻔한 것들….서로 좆을 빨아주던 사이에서….아니….옛날에는 삽입도
했던 사이인데….
저렇게 서로 교양있게 인사를 나누다니……
연주회가 시작이 되었다…..
아연이의 연주는 거의 끝 부분이었다….
나는 솔직히 엄청난 이기주의자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내 새끼 연주 말고는 다른건 전부 졸렸다…….
하지만 아내는 아니었다…..
한 곡 한 곡 아내는 음미하면서 음악을 듣고 있었다.
드디어 대망의 아연이 차례가 되었다…..
아연이는 바이얼린을 들고….3학년 언니는 첼로를 들고 등장을 했다…..
아연이의 연주가 시작되었다……
아연이가 갖 태어났을때가 생각이 나고…..
초등학교 입학할때가 생각이 났다….
초등학교 입학식도 내가 데리고 가고…..
초등학교 준비물도 내가 다 챙겨주고……
소풍갈때는 다른 애들은 김밥만 싸오는데…나는 김밥에 튀김초밥까지
도시락을 손수 싸서 보내던 생각도 났다…..
그런 핏덩이가 벌써 열다섯살이 되어서…..
이 수많은 학부모들과 관객들 앞에서 저렇게 멋들어지게 연주를 한다…
아연이의 연주가 마지막 피날레에 이르렀다…..
파사칼리아의 가장 고난이도의 부분이었다…..
아연이와 3학년 언니의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였다…
제발 삑사리만 나지 말아라…..나는 두 손을 꽉 쥐고 긴장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마지막….활의 움직임이 끝나고 아연이와 3학년 언니의
활을 든 손이 위로 올라갔다……
나는 바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마치 사자후를 날리듯 소리쳤다….
"브라보 !!!!!!!!!"
그리고 입에 손을 넣어서 크게 휘파람을 불었다…..
아내도 날 따라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치고 있었다….
아내의 뺨을 타고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아무리 왕구라쟁이 아내라고 해도…..
저 눈물은…..가짜가 아닐 것이다…..
우리 부부는 손바닥이 터져라 하고 박수를 치고 있었다……
어쩌면 지금 이순간이…우리 가족에게 하이라이트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웃고 있었지만…..눈물 줄기는 더욱 더 굵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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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준비기간을 거쳤던 아연이의 연주회가 무사히 끝났다…..
영원히 잊지 못할것 같은 최고의 순간이었다…..
연주회가 다 끝나고 아내와 아연이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셋이서 찍은 기념 가족사진은 내 핸드폰 배경사진으로 저장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바람을 피우는 것들은 봄이든 겨울이든 계절을 가리지 않았다…..
나는 열심히 드론을 날리고 촬영을 했다.
이젠 내 드론 실력이 마회장에 비해 아주 조금 떨어지는 수준까지….
그러니까…..마회장의 턱 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드론뿐만 아니었다….
컴퓨터 해킹프로그램이나 스마트폰에 불법 앱을 침투시키는 방법등
별의 별 기술들을 다 마회장에게 전수를 받아서 이제는 능숙해 진 것
같았다.
마회장은 어떻게 보면 자기 영업기밀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까지
나에게 깔끔하게 다 전수해 주었다…..
내가 점심으로 마회장과 초밥부페에 가서 초밥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먹으면서 물어보았다…
"회장님….저한테 그런 기밀사항이나 핵심적인것까지 다 가르쳐주시면….
어쩌실라고 그러세요…..제가 나중에 나가서 차리면…..제가 회장님
경쟁자가 될텐데요….."
"경쟁자? 편부장이 무슨 경쟁자냐….그리고 넌 영업하고 사람들하고
상대하는거 별로 안 좋아하잖아….이렇게 은밀하게 혼자서 독고다이
작업하는거 좋아하지……
내가 너랑 한 두달 일하냐….척보면 딱이지….."
맞는 말이었다….
솔직히 누가 돈을 주고 차려준다고 해도…..나가서 내가 사장이 될 마음은
꿈에도 없었다….
이렇게 대충 일하다가 월급받는게 내 적성에는 딱이었다….
사람들 만나서 영업하고 흥정하고 사바사바하는게…..내 체질과는
전혀 맞지 않았다…..
마회장은 어쩌면…..나를 너무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에게 노예근성이 있는 것일까?
주는 밥 받아먹는게 아주 몸에 배서 그런건 아닐까?
아연엄마는 나에게 중형차를 사준 이후에……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하지만…..나는 다시 삐진척을 할 수가 없었다…
먹은걸 토해낼수도 없고….
마회장은 퇴근을 하는 나에게 말을 했다.
"편부장 내일은 조금 바쁠것같다….
내일은 드론 일호기 띄워야 할 것 같은데….
꼭 동영상으로 촬영해 달라는 남성 고객이 있다………."
나는 속으로 귀찮다는 생각을 했다….
일호기를 띄운다는건 음성을 같이 녹음한다는 것인데…..
대충 불륜현장이나 사진으로 받아서 때우지….꼭 지저분하게
동영상까지 달라는 놈들이 가끔 있었다….
완전 생포르노인데….
남자고객이라면 자기 부인의 생포르노를 봐서 뭐하겠다는 것일까?
그런걸 보아봤자 아내에 대한 분노만 커질텐데….
음성이 들리는 것과 안들리는 것은 하늘과 땅이었다.
내일은 조금 바쁠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집에와서 아연이 저녁준비를 했다.
아내는 자정이 다 되어서 가벼운 술냄새를 풍기면서
들어왔다…..
아연이는 벌써 업어가도 모르게 잠이 든 것 같았다…
"늦었네….오늘 하루도 힘들었지?"
내가 아내의 핸드백을 받아주면서 말을 했다….
"왜 안자고 있어요? 피곤할텐데 먼저 자지 그랬어요……"
아내가 날 보고 미안한 표정으로 말을 했다.
나는 내 손으로 받아준 아내의 핸드백을 보았다….
이 좆만한 핸드백이 오백만원짜리다…..
내가 김코치한테 온몸에 피멍이 들게 터져가면서 간신히 사백을
벌어도…..아내의 핸드백 하나 사지 못한다…..
나는 부엌에서 아내에게 줄 시원한 물을 한 잔 따라서
가져다 주려는데 아내가 그때 마침 엉덩이만 살짝 가리던 미니스커트를
벗었다…..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분명했다…..스커트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내의 앙증맞은 음모들만 수줍은듯이 역삼각형으로 보이고 있었다.
아내가 안방으로 가던 나와 눈이 딱 마주쳤다…..
이런 씨팔…..
빤스를 안 입고 퇴근한 아내가 치마를 벗을때 눈이 마주쳤다…..
집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다닐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보지 않았으면 차라리 좋았을것을…….
어쩔수 없었다….
일단 철판을 깔았다….
난 아직 중형차에 비닐도 안 벗기고 타고 있었다….
운전석 시트의 비닐만 일부 벗기고 아직 뒷좌석하고 발판부분의
일부는 비닐도 벗겨내지 않았다….
아끼고 아껴서 오래오래 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아내가 팬티를 벗고 왔다고 해서 그게 꼭 뻘짓을 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지 않는가……..
나는 치마를 벗은채 아래는 밴드스타킹만 신고 있는 아내에게 말을 했다…
"자기 춥기 않아? 이젠 팬티스타킹 신지 그래…..이제 찬바람 부는데 말이야…."
"응…괜찮아요…."
아내는 내 눈을 피하면서 대답을 했다.
"여기 물마셔….."
나는 손에 들고 있는 물컵을 아내에게 주었다….
아내는 물을 마셨다….
그리고 내 눈치를 슬슬 보면서 블라우스를 벗고 브라를 풀렀다….
아내는 밴드 스타킹 하나만 신고 있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비아그라 직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