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272~274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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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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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수는 거실에 커다란 티브이에 연결된 리모콘을 집어 들었다.
"티브이에 컴퓨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가 찍은 작품들을 가끔은 거실에서 큰 티브이로 보고는 하죠."
임교수는 리모콘으로 컴퓨터화면을 열더니 리모콘 뒤에 터치패드를
마우스 삼아서 어떤 폴더를 열기 시작했다.
"중요한 작품이라고 하셨는데? 컴퓨터 안에만 파일을 보관하시나보죠?"
내가 김구수를 보고 물었다.
"아니요….아닙니다. 외장하드에도 백업을 해 두었어요.
우리 사진을 하는 사람들에게 백업은 필수입니다.
영식씨도 앞으로 사진을 본격적으로 하려면 좋은 외장 하드 하나는
필수적으로 구입을 하세요.
컴퓨터는 언제 고장날지 모르는 민감한 제품입니다."
김구수가 친절하게 나에게 설명을 해 주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구수한 냄새가 풍기는 구수야.
너는 보안이 겹겹이 걸려있는 내 외장하드를 보면 아마 까무러 칠 것이다.
내 외장하드에는 니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일인당 이백만원짜리
모델의 사진과 동영상들이 한 가득이란다.
심지어 나는 매일 같이 그 모델의 엉덩이를 만지면서 잠을 잔단다.
나는 그 모델이 씹던 껌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서 내가 더 씹어먹을때도
있고, 그 모델이 방귀뀌는건 수십번도 더 소리를 들었어.
방귀냄새는 비너스고 자발이고 인간은 다 똑같단 말이다
구수한 김구수야…..
나는 김구수가 얼른 사진파일을 열기만을 기다리면서 거실의
티브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새 양주 한 병을 다 먹은 후였다.
"아 잠깐만요 영식씨 술이 떨어졌네요.
내가 더 가지고 올께요."
김구수는 거실 한구석의 장식장에서 양주 한병을 더 꺼내었다.
술 인심은 참 좋은 사람이었다.
우리는 술 한잔씩을 더 따라 마셨다.
김구수의 얼굴은 이미 새빨갛게 달아 올라 있었다.
술이 제법 취한것 같았지만 김구수는 편해 보였다.
하긴 여기는 자기 집이니 술을 먹다가 뻗으면 그냥 자면 된다.
게다가 나는 술에 뻗은 자신을 집에 데려다가 양말까지 벗겨서
잠자리를 봐준사람 아니던가…
나를 무척이나 편하고 안전하게 생각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생명의 은인을 대하듯 그렇게 잘 대해주는것만 같았다.
김구수는 다시 리모컨의 터치패드를 대고 사진화일 폴더까지 가서는
뭔가 망설이는 듯 했다.
김구수가 나를 쳐다보았다.
"그….근데 말이죠, 영식씨 내가 지금 영식씨한테 너무도 저 모델의
작품을 보여주고 싶기는 한데, 임교수의 신신당부가 있었어요,
절대로, 그 누구에게도 저 모델의 작품을 보여주지 않기로 약속을
했거든요."
"하지만, 영식씨 나 혼자만 저런 훌륭한 비너스의 몸매를 감상하는 것보다는
같이 보는게, 같이 보고서 의견을 교환하는게 더 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영식씨 나도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어디보자 지금 몇 시냐? 열한시가 넘었군요… 임교수가 자면 안되는데..….
영식씨 잠깐만요. 내가 임교수에게 문자를 하나만 보내볼께요."
임교수는 자신의 전화기를 꺼내어 무언가 문자를 열심히 보내는 것 같았다.
일분이나 지났을까?
갑자기 김구수 교수 전화기의 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어 임교수 나야!"
김구수가 전화를 받았다.
"어….잘 있었어? 몸은 좀 괜찮아? 퇴원했지? 난 갑자기 입원했다고 해서
어디 큰일난줄 알고 많이 놀랐잖아…"
"응…그래…..그래 난 별일없지 뭐…."
"밤늦게 미안해 임교수, 혹시 자던건 아니지? 내가 문자 보낸거 보고
전화한거지? 응, 그래 다른게 아니라 그 연지란 모델 작품찍은거 내가 지금
중요한 손님하고 같이 있는데, 그 손님이 우리집 거실에 액자를 보더니
작품을 더 보고 싶다고 해서 말이야, 그래두 임교수한테 허락이나 받고
보여주어야지 해서 연락해 본거야.."
"어? 누구냐고? 어….우리 같은 모임에 회원인데, 나한테 아주 잘해주는
분이야. 응 점잖고 지금 한창 사진을 배우시는 분이야, 임교수 내가
작품 몇 점만 공개할께…그래도 되지?"
"응 뭐라고? 응 그래…..응 액자를 보더니 더 보고싶다고 먼저 말을 하셔서….
아니 내가 모델 자랑은 좀 했지….응…응…그래…."
"뭐? 이름을? 이름은 왜? 임교수가 짐작이 가는 사람이 있다고? 뭔데?
뭐라고? 편견? 아니야…이 분은 이름이 그런 이름이 아니야…
임교수 이름 잘못 말한거 아니야? 편견이 무슨 이름이야.
그런 편견을 가지지마 할때 쓰는 단어지….하하하"
이런 개새끼 내 이름을 무시하다니…
편견이 어디가 어때서, 편육이라는 우리 아버지 이름보다는
내 이름이 훨씬 멋있지….
이야….그나저나 임택봉이는 정말 최고의 석학 자격이 있었다.
어떻게 단박에 나인줄 알았을까?
내가 김구수에게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는 인물이 아닐까 바로 짐작을 하는
임택봉이의 비상한 머리에 진짜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응 뭐라구? 사진을 보내준다고? 응 그래….그 사진 속 남자만 아니면
모델얼굴이 안 나온 작품을 보여줘두 된다고?
응? 뭐? 말을 따라하지 말고 듣기만 하라고?
응……응….응…..그래….응…."
정말 임택봉이는 천재다.
내 머리주제에 어떻게 임택봉이의 영상을 회수했는지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다.
물론 마회장의 조언과 가르침이 없었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임택봉이 예리한 새끼 지금 김구수 교수가 대화를 한번씩 읊으면서
통화를 하니까, 내가 들을까봐 듣기만 하라고 하는것 같았다.
진짜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구수가 전화를 끊었다.
"교수님 무슨 문제가 있으신가 보죠?"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면서 김구수의 빈잔에 술을 한잔 따라주고
말을 했다.
"아…아니요…..임교수가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해서요.
영식씨가 혹시 저 모델의 남편이 아닌지 의심을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요? 하하하하"
나는 크게 웃었다.
하지만 속으로 진짜 철렁 했다.
임택봉이 진짜 예리한 새끼….
"아니 제가 남편이면 왜 작품을 보여달라고 하겠어요, 집에서 직접 몸을
보면 되지요."
내가 술을 한 잔 마시고 이야기를 했다.
"임교수가 그러는데, 남편이 아닌척 하고 접근을 해서 작품을 보고나서
작품을 싹 지워버리거나 아니면 빼앗아 간데요, 그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불한당 같은놈이라고 하네요…..
저는 상상이 안갑니다. 어떻게 그렇게 순수한 비너스의 자태를 가진 모델이
그런 불한당같은 남편이 있는지요….그게 말이나 되나요…"
김구수는 술상위의 전화기에 문자로 사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이마에 살짝 식은땀이 나는 것 같았다.
사진이 도착하면 일단 저 리모컨부터 빼앗아야 한다.
순간 내 인생에서 가장 인상깊에 보았던 영화중의 하나인
달콤쌉싸름한…아….그게 아니지…달콤한 인생이란 영화가 떠올랐다.
이병헌이 불법 총기상에 총을 사러간다.
선글라스를 쓴 총기상과 테이블을 마주하고 앉아 있었다.
총기상은 어딘가로 확인 전화를 해서 이병헌이 개구라를 치는걸
알아낸다.
그 확인 전화를 하는 순간…..이병헌의 심정이 지금 내 심정과 같지 않았을까?
확인 전화가 끝나고 이병헌과 총기상은 서로 자기 앞에 놓여있는 분해된
총기를 조립하기 시작한다.
아! 이병헌이 조금 빨랐다.
그리고 총기상은 이병헌의 총에 죽게 된다.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김구수 교수는 별 생각 없이 양주를 마시고 말고기 육포를 씹고 있었다.
나는 식은땀이 흐르는것을 느꼈다.
김구수 교수를 만난것은 진짜로 우연한 일이었다.
쟈니쟈니의 사진 동호회에 김구수가 있을줄 어떻게 알았겠나.
이건 진짜 우연이었다.
진짜 세상이 좁다는걸 다시 한 번 느낀 우연이었는데….
한술 더 떠서 나는 지금 임택봉이한테 걸리기 직전이었다.
내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제 밝혀질 시간이다.
내가 이병헌이 될 것인가?
아니면 김구수가 이병헌이 될 것인가?
술상위의 김구수 교수 핸드폰에 디링 하고 문자가 도착한 소리가 났다.
김구수가 핸드폰을 열어서 화면을 보는것 같았다.
김교수는 화면에서 무언가를 보더니 눈이 동그래졌다.
김교수는 화면을 보더니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다.
김교수는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았다.
나는 진짜 빛의 손도로 손을 날려서 김교수 손의 핸드폰을 빼앗았다.
김교수는 무기력하게 자신의 핸드폰을 빼앗겼다.
화면에 사진이 있었다.
내 중명사진이….저 사진이 몇년전에 찍은건가?
양복을 입고 있는…지금보다는 볼살이 조금 들어갔지만 그래도
나인줄 뻔히 알아볼수 있는 내 증명사진이었다.
아마도 저 사진은 오연지가 유출을 시켰겠지.
내 증명사진을 가지고 있는 임택봉이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밑에 문자내용이 있었다.
[김교수 이 놈이 맞으면 무조건 튀어. 노인이고 뭐고 없이 마구 때리는
아주 지저분한 놈이야.]
나는 김교수를 보았다.
김교수가 일어나려고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나는 김교수앞에 있는 리모컨을 잽싸게 나꿔채었다.
"다…당신 누구에요? 당신 영식씨가 아닌가요?"
"교수님, 저 이름은 임택봉이가 말한것처럼 편견이라고 합니다.
의도적으로 접근한건 아니에요. 진짜 우연이었어요.
쟈니를 따라나온 모임에 교수님이 계실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세상 참 좁네요.
전 저 사진들만 그냥 좀 보고 싶습니다."
나는 리모컨으로 컴퓨터의 폴더를 열기 시작했다.
"아…안돼요….연지모델 남편이면 저 사진들은 보면 안된단 말이에요…"
김구수가 술에 취한 벌건 얼굴로 나에게 달려들었다.
잠시 우당탕 소동이 있었다.
나는 잠시후 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린 김구수를 깔고 앉아서 리모컨을
조작하기 시작했다.
"가만히 계실꺼면 놓아드릴께요…"
김구수가 컥컥대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김구수의 등을 타고 앉아 있다가 일어났다.
나는 폴더안의 첫번째 사진을 열었다.
황금색 비키니를 입은 아내의 사진이 화면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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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씬한 허리, 그리고 풍만한 히프, 이십대의 각선미라고 해도 믿을수 있을것
같은 늘씬한 다리의 여자가 황금색 비키니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저런 포즈는 어디서 배웠을까?
임택봉이가 가르쳐 주었을까?
계속 사진을 넘겨 보았다.
황금색 비키니를 입고 찍은 아내의 사진들이 계속 나왔다.
황금색 비키니를 입고 찍은 사진들이 넘어가다가 비키니 브라를 벗어버리고
두 손으로 유두를 가린 사진이 나왔다.
침이 꿀꺽 넘어갔다.
그때 분명히 내가 본 기억으로는 황금색 비키니 사진, 그 다음은 검정색
비키니 사진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걸 다 벗어서 바닥에 놓고
올 누드로 단체사진을 찍은 기억이 있다.
내가 말없이 계속 리모컨으로 다음 사진을 넘기자 김구수가 말을 했다.
"지…진짜 연지모델 남편이 맞는겁니까? 나하고 이야기를 좀 하면 안될까요?"
"네 안돼요, 아가리 봉합하고 거기 대기 타고 계세요….
교수님은 매너도 좋고 친절하지만, 한 여자의 인생을 망친 나쁜 분이에요.
일단 잠깐 대기하세요 제가 사진 좀 다 보고 말씀을 드릴께요."
"…………"
김구수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바닥에 앉아 있었다.
나는 소파에 앉아서 티브이 화면을 넘겨가면서 사진을 보고 있었다.
그때였다. 김구수의 전화기에 계속해서 문자가 오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문자 확인해 보세요."
내가 김구수에게 말을 했다.
김구수는 전화기를 들어서 패턴을 풀었다.
나는 패턴을 풀자마자 전화기를 빼앗았다.
[김교수? 그놈이 맞지? 그런거지?]
[김교수 왜 답장이 없어? 그놈이지?]
임택봉이가 두번이나 연속으로 문자를 보냈다.
내가 답장을 썼다.
[아이구 아니야, 아니더라구 하여간 고맙네 잘자게 좋은꿈꾸고]
나는 답장을 쓴 후에 핸드폰의 사진 갤러리를 확인했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은 거의 풍경사진들이었다.
나는 확인을 한후에 핸드폰을 소파 옆으로 던져 버렸다.
황금색 비키니를 입은 아내는 가슴까지 노출을 해 가면서 포즈를 잡고
있었다.
배경이 멋진 자연이어서 그럴까?
아니면 김구수가 사진을 정말 잘 찍어서 그럴까?
외설적으로 보이지도 않았고, 선정적으로 보이지도 않았다.
그때 임택봉이가 찍은 사진들은 예술적이라기 보다는 진짜 포르노사진들을
보는 기분이었는데, 임택봉이는 진짜 배경의 환경들과 모델의 장점들을
사진으로 잘 표현하고 있는것 같았다.
"교수님이 진짜 사진을 잘 찍으시기는 잘 찍으시네요.
교수님 진짜 죄송합니다만, 이 사진들은 제가 지우겠습니다.
모델이 제 아내니까 그래도 됩니다."
"아..안돼…이봐요 연지모델 남편, 나 좀 봐요, 난 정당한 모델료를
지불하고 찍은거에요, 그 작품들의 저작권은 나에게 있어요."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김구수의 멱살을 잡아서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커..컥컥…왜..왜 이래요…아…아파요…."
나는 그냥 내려놓고 말을 했다.
때리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 노인네였다.
임택봉이는 올해 나이가 70이라고 해도 그것보다는 훨씬 젊어보이게 잘
꾸미는 스타일이라면, 김구수는 진짜로 그 나이 같아보였다.
아무리 장유유서가 망가진 세상이라고 해도, 너무 심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교수님, 전 진짜 의도적으로 교수님한테 접근한것도 아니구요, 교수님이
저 액자에 연지라는 말만 안 써 놓았어도, 저 사진이 아내인것을 굳이 의심만
했지, 확인은 안하고 지나갔을겁니다."
"교수님, 그거 아세요? 교수님이 그렇게 여자들 벗겨서 사진찍고 다녀서,
미미모델, 아니 이미정씨 약혼자한테 파혼당한거 아세요?
대한민국에 자기 약혼녀가 결혼전에 음부에 당근을 박고 남자들 앞에서
사진을 찍혔는데, 그걸 보고 결혼할 미친놈이 있을까요?
교수님이 한 여자 인생을 망쳤다는 생각 안해보셨어요?"
"아…알아요…..영식씨…나도 다 알아요…."
"교수님, 전 영식이가 아니에요, 제 이름은 편견입니다.
아까 임택봉이한테 들으셨잖아요…"
"아….미안해요….편견씨….근데 무슨 편견인가요? 김편견? 아니면 박편견?"
아니 이런 씨발새끼 지금 그게 중요한가? 그게 지금 왜 나오는가?
"교수님이 뭘 아세요? 한 여자 인생을 망쳤는데 뭘 아시냐구요?"
"아니요, 편견씨, 미미씨가 나를 찾아와서 다 이야기 했어요.
그건 그 약혼자와 그 흡혈귀같은 흥신소 놈들 때문이지,
나 때문이 아니에요? 거의 십여년가까이 전의 일인데, 왜들 그걸 이제
들추어 내서 사람 상처를 후벼파는건가요?
편견씨는 십년전에 잘못 하나도 안하고 살았어요?
나도 후회해요? 난 이제 그런 사진 찍지 않아요.
아름다운 누드만 찍습니다.
특히나 저 연지모델 이후로는 특히 더 그래요.
연지모델은 아무리 심한 사진도 다 아름답게 표현할수 있다는 그런
발상의 전환을 하게 한 모델이……"
김구수가 흥분을 하다가 아차하는 표정으로 말을 멈추었다.
이건 또 무슨 개소리인가?
김구수는 얼른 화제를 바꾸어 말을 했다.
"미미씨가 나를 찾아와서 파혼을 했으니 다시 모델을 하고 싶다고 해서
모델을 시켜주었어요.
순수 누드만 찍었습니다.
당근 넣고 이런 사진 그 이후로 한번도 안찎었어요.
미미씨가 어느날 명함을 주면서 그러더라구요 외로우면 불러달라고.
어차피 약혼자와 사귀면서 버릴대로 버린몸이라고 하면서요…."
"하지만 미미씨 내성적인 성격탓에 거의 장사 안되는 분위기에요
모델도 미미씨가 화끈하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한 번 정도 촬영하면 다시
안찾는 분위기에요. 하지만 미미씨 천성이라서 어쩔수가 없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끼를 부릴줄 몰라요."
"요새 젊은 여자들 돈은 없고 가진건 몸뚱이 밖에 없으니, 누드 모델한다고
엄청나게들 지원합니다. 하지만 열명 시작하면 거의 아홉명은 도태되어요.
그만큼 수요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자주 물갈이가 되요.
남자들 심리가 한 여자 여러 번 찍고 싶어 하지 않거든요.
몇번 찍다보면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지는게 이바닥이에요…
평생 지울수 없는 상처만 남고 떠나는거죠…..돈 몇푼에 말이에요…"
"나한테 인기를 얻는 모델이 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해서 내가 음모를
제모해보라고 알려주기까지 했어요.
미미씨가 얼마나 순수하냐면 그이야기 듣고 여성용 겨드랑이 털깍는
면도기 사서 자기 혼자 거울보고 제모하다가 거기를 베기까지 했더라구요.
거기는 그렇게 제모하면 안 될텐데 말이에요. 그러면 다음에 더 까끌까끌하게
날텐데….
지금 미미씨 계속 불러주는 사진작가는 나 하나에요. 한번 찍은 사람들은
임팩트 없다고 다시 안찾는 분위기고, 밤에 찾는것도 내가 간간히 부를뿐이에요.
물론 나도 젊은 여자 육체가 그리워서 그런것도 있지만 도의적인 책임 때문에
그런것도 있습니다."
"이런말까지 내가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 여자 친척하고 무슨 채무관계까지
있어서 어려움을 겪더라구요. 낮에 직장생활도 착실히 하는데 아마 친척이
등을 쳐먹은 모양이에요. 성격이 어디가서 사기 당하기 딱 좋잖아요.
그래서 아마 명함을 파서 밤에 그 성매매도 시작한 모양인데,
내가 천만원도 무이자로 빌려주었어요."
"십년전에 모델한 여자가 다시 찾아와서, 물론 내가 연락을 하기는 한것이지만
돈이 궁하다고 하니까, 그렇게 천만원씩 빌려주는 사람 흔치 않습니다.
나 그 돈 받을생각 안해요. 이제 내 나이에 천만원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삽니다.
자식들 외국에서 다들 밥은 먹고 살아요. 내가 이혼을 했지만 그래서 외롭기는
하지만, 그렇게 인륜에 어긋나는 일을 하고 살지는 않았어요.
편견씨, 나를 오해하지는 말아주세요."
하아, 진짜 이 사람은 임택봉이와는 뭔가 달라도 다른것 같았다.
그때였다. 내 전화기에 진동이 울렸다.
문자였다.
[아연아빠? 어디에요? 답장 좀 주세요.]
아내다? 웬일이지? 이시간에 문자를 보내는 아내가 아닌데?
바로 답장을 했다.
김구수는 속상한지 술상에 앉아서 양주를 자기 혼자 따라서 들이키고 있었다.
[응, 식탁에 쪽지 못봤어? 나 오늘 약속이 있어서 술 한 잔 하고 있어.
한 두시간 내로 들어갈께. 먼저 자]
나는 아내에게 답장을 보냈다.
나는 재빠르게 다시 사진들을 넘겨보기 시작했다.
아내의 검정 비키니 사진이 나왔다.
검정 비키니를 입고 포즈를 취한 사진들이 한참을 나오다가
점정 비키니 브래지어를 푸르고 상체를 노출한 사진이 나왔다.
그리고 아내의 풍만한 가슴을 노출한 사진들이 지나가고 팬티까지
다 벗어버린 올 누드의 사진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내가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알몸으로 넓은 초원같은 곳을 혼자 뛰어다니는
사진이 나왔다.
임택봉이의 모니터로 볼때는 너무 음란해서 모니터를 부수어 버리고 싶었던
사진들 뿐이었는데, 지금 보는 사진들은 그때와 달랐다.
임택봉이의 사진들중에는 아내의 얼굴이 보이는 사진들도 간간히 있었다.
하지만 김구수의 사진들은 그것과는 달랐다.
아내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는 사진은 하나도 없었지만 작품 하나 하나가
전부 예술 작품 같았다.
군살 하나 없는 아내의 몸매와 아내의 자연스러운 포즈, 그리고 햇살을
자유자재로 담아낸 김구수의 실력이 만들어낸 작품들 같았다.
아! 아내가 바위위에 올라가서 자유자재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음부를 적나라하게 노출한 것은 아니지만 중간 중간 음부의 검은 음영이
나오는 사진도 있었다.
아내가 바위위에서 무릎을 꿇고 앞으로 상체를 숙여 엉덩이만 들고 있는
사진이 보였다.
아내의 항문이 보이는 사진이었다.
거실에 걸려있는 액자 말이다.
저 액자 사진만 보면 저걸 왜 걸어놓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 사진을 찍기전의 사진들과 계속 이어서 보면 진짜 한편의 뮤직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진짜 저 액자만 봐도 그날의 모든 촬영순간들이
떠오를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김구수는 그걸 느끼고 싶었을까?
김구수라는 사람은 진짜로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인건 인정이 되는것 같았다.
그렇게 한참을 더 아내의 누드사진들이 나왔다.
하지만 그렇게 외설적인 사진은 없었다.
그런데 아까 김구수가 잠깐 말을 하다가 멈추었을때 분명히
아무리 심한 사진도 다 아름답게라는 말을 하다가 말았는데.
내 기준으로는 아무리 심한 사진같은건 없었다.
나는 일단 지금 본 폴더의 사진들을 모두 지워 버리고 휴지통을 비워버렸다.
"펴…편견씨 지금 뭐하는겁니까?"
김구수가 눈이 동그래져서 나를 보았다.
"사진을 지우고 있습니다. 혹시 동영상 파일이나 단체사진은 없습니까?"
"그…그런거 없어요…..동영상은 임교수가 못찍게 했고….단체사진은 임교수나
있을까? 우리는 그런거 없어요…."
"외장하드 가지고 오세요…."
김구수의 눈이 동그래졌다.
"펴…..편견씨, 제발 부탁입니다. 저건 내 평생의 작품이에요.
제발 부탁입니다.'
"교수님 아까 분명히 아무리 심한 사진도라는 말을 하다가 중간에
멈추셨는데….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시면 제가 외장하드 찾아내서
그 안에 제 아내 사진말고 다른 사진까지,
다 삭제해 버리겠습니다. 아니 외장하드 자체를 불태워 버리겠습니다.
경찰 부르고 싶으면 부르세요, 당신의 취미생활이라는 이 추악한 자료들을
당신 자식들하고 당신 제자들앞에 나도 다 까발리고 싶네요…."
"편견씨….."
김교수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서 주저 앉았다.
"편견씨, 제가 가지고 있는건 없습니다.
그날 촬영현장에서 저런 포즈말고 다른 일이 있었던건 맞아요…
하지만 임교수가 그건 아무도 촬영을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건, 임교수에게 물어보세요, 저하는 상관없고 저는 사진도 없어요.
제가 차마 아내분에게 물어보라는 말은 못하겠어요."
이 사람말은 이상하게 거짓말 같지가 않았다.
외장하드에 있는것이 지금 내가 컴퓨터 본체에서 지운것들과 똑같다면
솔직히 지우지 않아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얼굴이 제대로 나온사진은 없었다.
그때였다.
문자가 또 왔다.
누구지? 아내인가?
[아연아빠, 나 지금 김구수교수님 아파트 주차장이에요, 당신 거기 있죠?
내려와주세요. 부탁이에요. 십분내로 안 내려오시면 제가 올라갈께요.
부탁드려요.]
나는 너무 놀라서 진짜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김교수는 내가 너무 당황한 표정을 짓자 무슨 일인가 하고 의아해 하는것
같았다.
도대체, 지금 이 문자는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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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파에 털썩 주저 않았다.
설마 임택봉이가?
임택봉이가 아내에게 알려준 것 인가?
내가 분명히 김구수 핸드폰으로 답장을 써서 보냈는데,
임택봉이가 어떻게 알고, 아내에게 연락을 한 것인가?
믿어지지가 않았다.
"편견씨 무슨 일입니까?"
김구수가 나에게 물었다.
"아…아닙니다, 교수님, 정말로 아까 본 그 사진외에는 아무런 사진도
없는것이지요?"
"내 철학자 인생을 걸고 맹세합니다."
김구수가 나에게 말을 했다.
"부탁하나만 드릴께요….
저 액자 떼어내 주세요. 남의 아내 항문사진….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연지라는 이름 좀 지워주세요.
그 글씨만 없었어도 오늘 이런 일이 생기지는 않았을 겁니다."
나는 카메라 가방을 들고 김구수의 집에서 나왔다.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현관으로 나왔다.
김구수의 아파트 라인 입구에 아내가 서 있었다.
아내는 무릎아래까지 오는 얇은 코트를 입고 있었다.
나는 아내를 보고 잠시동안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아내가 입을 열었다.
"제가 무조건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이제 제발 그만해주세요."
아내가 갑자기 내 앞에 무릎을 털썩 꿇었다.
보도블럭 바닥인데…
무릎이 아플것 같았다.
"일어나, 무릎 아퍼."
나는 아내를 번쩍 안아서 들어 올렸다.
아내차의 조수석에 앉았다.
아내가 집까지 운전을 하면서 말을 했다.
"임교수님한테 급한 전화가 왔어요.
제가 첫번째 전화를 안 받으니까, 급하다고 남편문제라고 전화 좀 받으라고
문자를 보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전화를 바로 했죠."
"난 회의가 늦게 끝나서 막 집으로 가고있는 길인데 말이에요.
연지양 남편이 그때 촬영회 참석했던 사람중의 하나인 김구수 교수라는 사람
집에가서 행패를 부리고 있는것 같다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까….김구수 교수가 사진을 누구를 보여
줘도 되냐고 문자를 주고받은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사진을 보내주고 마지막에 온 답장이 아무리 봐도 김교수가 보낸것
같지가 않더래요.
김교수의 문자 보내는 말투가 아닌것 같다고, 아무래도 연지양 남편이
김교수를 어떻게 하고 있는것 같다고 말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임교수님께서 알려준 김구수 교수의 주소로 바로 온거에요.
마침 퇴근하는 길목에 있는 아파트네요.
당신이 정말로 여기 있을줄은…..저 많이 놀랐어요."
아내가 작은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했다.
우와 진짜 임택봉이는 나이는 칠십이지만, 머리 돌아가는건 젊은 사람들보다
훨씬 더 빠른것 같았다.
나는 입을 열었다.
그리고 천천히 쟈니가 지난 토요일 사진 동호회 일로 불러서 카메라를 준것과,
그날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해 주었다.
그리고 술취한 김교수를 집까지 데려다 주면서 벽에 연지라고 쓰여진
항문 액자를 본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오늘 누드촬영을 하고 삼겹살을 먹고 양주 한 잔 더 하러
집까지 초대받아서 가서 내가 오늘 그 집에서 한 일까지 하나도
안빼놓고 다 이야기 했다.
물론 이미정이 같은 이야기들은 하지 않았다.
순전히 나와 쟈니, 그리고 김구수 교수에 관한 이야기들만 했다.
차는 이미 우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도착한 뒤였다.
아내와 나는 내 이야기가 끝날때 까지 내리지 않고 있었다.
아내가 천천히 나를 보면서 말을 했다.
"내가 당신하고 살면서 고마운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중에서 제일 고마운것중의 하나는요…
나는 당신한테 제법 많은 비밀을 만들어가면서 살아가는데,
당신은 나에게 정말 티끌같이 작은것까지 다 이야기 해주어요.
내가 몰라도 되는 것까지…
난, 그게 너무 고마워요."
아내가 내 손을 잡아 주었다.
아까 낮에 임연수가 손을 잡아주었던 그 자리였다.
임연수의 손도 따뜻했지만, 아내의 손은 더 따뜻했다.
우리는 집으로 올라갔다.
아내가 먼저 샤워를 했고, 나도 샤워를 했다.
우리는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나는 술을 제법 먹은 상태였지만, 김구수의 집에서 그 난리를 떨면서
술이 조금은 깬 상태였다.
"내가 오늘 당신한테 사과를 해야하는건가?"
내가 아내한테 물었다.
"아니요, 내가 사과를 해야지요, 어떤 남편이라도 그런 액자를 보면
당신같이 행동했을 꺼에요, 아니 당신은 오히려 침착하게 폭력도
행사하지 않았잖아요. 당신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옛날에는 당신 그런거 보면 일단 때리고 나중에 이야기를 했었는데….
나 건드리는 남자들한테는 일단 주먹부터 먼저 날리고 봤잖아요…
당신 기억나요? 나 신입사원때 나랑 커피 마시다가 당신한테 맞은
내 입사동기 남자말이에요….."
"그럼 기억나지…."
"그 동기 남자애가 그때 회사에 소문냈었어요, 오연지 남자친구는 조폭이라고…
조폭하고 사귀는 이상한 여자라고…."
아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그런말 하지마, 나 창피해…."
내가 아내를 안으면서 말을 했다.
"여보 미안해요, 내 철없는 행동들 때문에 당신 마음 많이 아파서….
나 다시는 사진모델같은거 그런거 안할께요….
정말요, 약속해요…."
"아니야….자기야 근데 내가 하나 물어보고 싶은게….
당신 그거 교수들 여럿이 찍을때 말이야…"
"여보 나 그때 생각하기 싫어요….제발…."
아내가 애원하는 듯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을 했다.
"아니야…그냥 꼭 물어보고 싶어서, 임택봉이가 또 나쁜짓을 했나 해서….
교수 일인당 이백만원씩 회비를 냈다고 하더라구…..
당신 그때 얼마 받았어? 임택봉이가 중간에 땡까먹은게 아닌가 하고?"
"어? 그래요? 이백씩 밖에 안냈데요? 나 그때 임교수님이 천오백 입금해
준것 같았는데….
다섯명인데 왜 이백이지? 임교수님이 더 넣은 모양이네요…."
나는 어이가 없어서 입이 쩍 벌어졌다.
그거 한 번 찍어주었다고 천오백이라고? 그게 말이 되는가?
다섯명 천만원도 놀랄 일인데….
임택봉이도 진짜로 미친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임택봉이가 아무리 인세로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진짜 대단한 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이 그때 금액을 그렇게 부른거야?"
"아니요, 전 돈이야기는 안했어요. 그냥 임교수님이 알아서 넣어준거에요…."
"당신 사진모델하는게 좋아?"
"아니요, 이젠 아니에요, 근데 솔직히 말하면 그때는 나쁘지는 않았어요.
오빠가 이상하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내 몸을 다른 사람들이 보고서
침을 흘리는걸 보면, 이상한 오르가즘같은걸 느끼고는 해요.
오빠가 나한테 솔직하게 다 말해주니까, 나도 말해주는거에요…."
"당신 그렇게 좋은걸 그만 할 수 있겠어?"
"오빠가 싫어하잖아요…그리고 솔직히 아연이가 알까봐 겁이 나기도
해요. 물론 아연이가 성인이 되면 이해해주겠지만 말이에요…
여보 서양에서 누드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거에요…..
하고 싶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구요.
누구나 벗은몸이 다 아름다운건 아니잖아요…."
"아유 몰라 복잡해….."
나는 아내에게 팔베게를 해주면서 천장을 보았다.
그리고 결심을 했다.
임택봉이에게 빼앗은 동영상중에 분명히 교수 다섯명과 찍은 촬영현장의
동영상이 있을것이다.
빠른 시일내에 그걸 찾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구수가 사진으로 담지 못했던 그런 일들이 과연 무슨 일들인지
찾아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차, 그리도 자기야, 자기 혹시 작년초에 쟈니한테 카메라 빌린적 있어?
천만원 넘는 중형카메라 말이야, 무겁게 생긴거……"
아내가 나를 보았다.
아내는 잠시 당황해서 말을 하지 못했다.
"여…여보 그건 왜요?"
"응….아니 쟈니랑 토요일날 촬영하는데, 쟈니 카메라가 옛날에
당신이 트렁크에 가지고 있던 카메라랑 비슷한것 같아서….
난 당신 카메라인줄 알았었지…"
아내가 다급한 목소리로 나에게 물었다.
"오빠…그 안에 사진 보았어요?"
"아니, 누구건지 알고 봐, 나 그런거 다룰줄도 몰랐어, 그떄는 내가 취직하기
전이잖아…."
구라지만 너무도 천연덕스럽게 말을 했다.
구라만 늘어간다…
아내는 내가 티끌만큼도 안 속여서 좋다고 하는데 은근히 속이는거
많았다.
우리는 서로 속고 속이는 관계가 된건가? 참….씁쓸했다.
"쟈니가 그래요? 나한테 빌려주었다고?"
"응…당신이 빌려달라고 했다고…."
"아…그래요….그런것 같기도 하네…
내가 쟈니한테 딱 한 번 그걸 빌렸던 것 같아요….아…맞다…"
아내가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을했다.
이런…시팔….
이 년놈들 거짓말을 하고 있는게 분명하다.
쟈니 이 핏덩이는 나에게 분명 아내가 몇 번 빌려갔다고 말을 했고,
오연지 이 비밀쟁이는 딱 한 번이라는 쓸데없는 단어를 집어넣어서
딱 걸린것이다.
하아, 이것들 나한테 무언가를 숨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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