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278~280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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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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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회장에게 눈물을 자주 보이기가 싫었다.
나도 꼴에 사내놈이라고 눈물을 너무 자주 보이는건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고개를 숙인채 눈물을 훔치고 밥을 대충 먹었다.
그리고 사무실로 들어와서 화장실로 갔다.
전화기를 열어서 문자를 보았다.
[영국 출장 일정이 급하게 잡혔네요. 일요일 오전 비행기로 출발할 것
같아요. 내일 토요일이니까 아연이랑 셋이서 외식해요.]
아내였다.
나는 바로 답장을 보냈다.
[응, 그러자고…]
아내에게 답장을 보내고 오후일을 나갔다.
오후일도 역시 불륜이었다.
하루종일 불륜만 접하다 보니까 정말로 불륜에 대한 감각이 무디어 지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오후 촬영을 마치고 마회장을 고객과의 약속 장소에 먼저 내려 주고
나는 거의 이틀에 한 번 정도는 들르는 친자확인검사업체에 들렀다.
이제는 내가 가면 사무를 보는 아가씨가 커피도 타주고 친절하게
맞이해줄 정도까지 되었다.
하지만 내가 다른 바람둥이 남자들처럼 숫기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아가씨들하고 농담 따먹기 하고 그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나도 그냥 웃으면서 항상 나보다 나이 어린 여자들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해주는 정도 그 이상은 친밀감을 표시하지 못했다.
친자확인 건수는 진짜로 별로 거의 신경을 안쓰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였다.
나나 마회장보다 더 놀란건 친자확인검사업체 사장님이었다.
우리회사와 협약을 맺고 할때만 해도 우리쪽에서 이렇게 많은 검사의뢰가
들어올 줄 전혀 예상은 못하고 그냥 검사건수나 조금 더 늘리면 좋지 뭐
이런 생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마대정보진흥에서 의뢰하는 건수가 거의 메인급으로 치고
올라간 상태였다.
왜냐하면 거의 끊이지 않고 은밀한 의뢰건수가 쏟아지기 때문이었다.
마회장의 박리다매 전략은 정말로 유효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었다.
검사 결과를 한 무더기 받아 나오면서 생각을 했다.
몇 가지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마회장에게 도움을 청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게 지금 이 상황에서는 가장 현명한 생각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했다.
사람들은 정말로 속이고 또 속이고 또 속이면서 살아간다.
이 친자 확인 의뢰건수는 거의 다 정상적인 부부가 상대방 배우자를 의심해서
그 배우자 몰래 의뢰를 한 건수들이다.
문제는 이 결과들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부부가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는데 어떻게 이렇게 남의 새끼들이 많다는
말인가.
제일 억울한건 죽을때까지 남의 새끼를 지 새끼로 알고 키우는 경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회장 같은 경우는 교도소까지 다녀왔지 않는가.
하지만, 지금은 순영이를 자기 친딸보다도 더 아끼고 사랑해주고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지 못해서 저렇게 안달이다.
의사를 짝으로 맺어주려고 직접 뛰어다니면서 저렇게 노력까지
하는 아버지가 세상에 몇 명이나 되겠는가?
마회장같은 케이스도 정말로 드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업체를 다녀와서 사무실에 장비들을 다 올려놓고 정리해놓으니
벌써 저녁 여섯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어이쿠…..
아연이 저녁 차려줘야 하는데…
웬만하면 준비운동 없이는 달리기를 잘 안하는 편인데, 특히나 마흔살
넘어서는 말이다. 심장마비나 돌연사 같은거 걸릴까봐 겁이나서였다.
하지만, 오늘은 안 뛸수가 없었다.
집까지 땀을 흠뻑 흘리면서 뛰어갔다.
그리고 잽싸게 이것 저것 미리 손질해놓은 재료들을 꺼내어 요리를
시작했다.
요리는 이젠 주특기를 넘어선 하나의 생활이기 때문에 삽시간에
저녁상이 완성이 되었다.
아연이가 들어올때쯤엔 집안에 맛있는 냄새가 풍기고 있었다.
아연이와 마주 앉아서 밥을 먹었다.
"아연아, 엄마 일요일날 영국으로 출장간데!"
"또? 뭐, 그렇게 출장을 자주 다녀…"
아연이는 아내가 외국계 회사로 이직을 한 이후로는 너무도 자주
겪는 일이라서 이젠 별로 놀라지도 않고 그냥 지나가는 말투로
대꾸를 할 뿐이었다.
"엄마는 이제 임원이라서 옛날보다 더 많이 바쁜가봐,
그 대신에 엄마 월급이 진짜로 많이 올랐어, 우리 적금이 두개나
더 들어간단 말이야."
나는 매달 아내의 월급통장으로 입금되는 어마어마한 월급들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있었기에, 아내가 임원으로 승진한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모를수가 없었다.
이제 겨우 승진한지 세달밖에 안되었는데도 우리는 진짜로 적금을
두개나 새로 들었다.
돈 들어오는건 많아도 우리 소비는 딱 고정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목돈 나갈일이 없었다.
"아연아, 엄마가 내일 셋이서 같이 외식하자고 하거든, 괜찮지?"
"응, 오전에 학교 갔다가 일찍 올께….."
"그래 그럼 점심때 엄마랑 같이 셋이서 외식하고 재미있게
같이 시간보내자."
나는 아연이와 같이 주저리 주저리 별 이야기를 다 하면서
식사를 했다.
가족이라는게 참 그랬다.
아침에는 변강쇠 이야기를 해서 아빠 얼굴이 새빨개지게 만들더니
저녁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전혀 다른 이야기들을 하면서 밥을 먹었다.
아연이가 베란다 빨대건조대에 널린 이불들을 보고 말을 했다.
"아빠는 언제 이불빨래를 다 했어?"
"응..오전에 출근하기전에 싹 다해놓고 나갔지…
아빠가 방귀를 많이 뀌어서 이불에서 냄새가 나…..
빨때가 지났는데 너무 심한것 같아서…"
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아빠는 회사도 다니고 살림도 하고 이불빨래까지….
엄마보다 아빠가 더 바쁜것 같네…"
아연이가 웃으면서 이야기 하더니 욕실로 들어가서 양치를 하기 시작했다.
아연이는 바이얼린을 연습하고 있었고 나는 설거지를 했다.
임택봉이와 김구수가 같이 참석한 그 사진 날짜의 동영상을 찾아서
봐야 하는데 짬이 나지가 않았다.
이상하게 오늘은 낮에 회사에서 오전, 오후 촬영이 다 있은데다가
아연이 저녁을 준비하고 저녁먹고, 도저히 짬이 나지가 않았다.
내일도 아내와 외식하고 하루종일 아내와 시간을 같이 보내려면 바쁠것이다.
결국 일요일날 아내가 영국으로 떠난후에나 영상을 찾을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할 일이 많았다.
동영상도 보고, 그리고 재민이나 훈태 둘중의 한놈을 만나볼 생각이다.
아니 두 놈을 다 만날지도 모르겠지.
쟈니가 알면 복잡해 지겠지만, 그래도 확인은 필요할 것 같았다.
만약에 그 놈들이 아내를 미리 알던 놈들이면, 나를 가지고 논게 된다.
나는 나를 무시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싫다.
내가 열등감이 있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나를 무시하는 사람은
나도 철저하게 무시를 해주고 싶었다.
내 힘을 사용해서라도 말이다.
아내는 아연이가 잠자리에 들고 열한시가 다 되어서 들어왔다.
아내는 못보던 자켓을 입고 있었다.
봄자켓인데 아주 미니는 아니지만 허벅지 절반 정도까지만 가린 그래도
짧은 편인 자켓이었다.
무릎까지 오는 홑겹 자켓에서 저걸로 바꾼 모양이었다.
그래도 저 정도만 해도 양반이다.
엉덩이만 간신히 가리는 미니보다는 저게 훨씬 점잖아 보엿다.
미니위에 항상 저렇게 뭘 입고 다니는게 아내도 습관이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름이 문제겠지만 말이다.
저런건 젊은 멋쟁이 여자들이 많이 입는거 아닌가.
"자기, 이게 그 버버리라는 메이커인가보지?"
베이지색의 일부 소매같은 부분만 체크가 살짝 들어간 옷인데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였다.
"응, 전에 사놓은건데, 요새 겉에 입기 딱 좋아서요."
아내가 안방으로 걸어가는데 자켓의 앞트임이 있었다.
아니, 앞트임이라고 하기보다는 자켓이 벌어져서 허벅지가 훤히 보였다.
어휴 안에 얼마나 짧은 미니를 입었길래 저렇게 허벅지 안쪽이
훤히 보이는지, 자켓을 안 입었으면 민망할뻔 했다.
하긴 아침에 아내가 입은 미니 정장의 미니스커트가 짧기는 했었던것
같은 기억이 있었다.
아내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일부러 장롱을 정리하는 척을 했다.
아내의 옷 벗는 모습을 뚫어지게 보기가 싫었다.
아내는 핸드백을 놓고 액서사리를 풀어서 화장대 위에 놓는가 싶더니
바로 욕실로 들어가 버렸다.
자켓을 입은 그 상태로 바로 들어간 것이다.
스타킹도 벗지 않고 말이다.
나는 별 생각 없이 있었다.
그런데 아내가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걸 곁눈질로 흘끔대면서 나는 스마트
폰을 보는척 했다.
아내의 손에 옷가지들이 많이 있어야 하는데, 대충 보기에 그 자켓과
밴드스타킹만 있는 것 같았다.
브래지어도 없고 팬티도 없고 아침에 입고 나간 미니스커트 정장이 없었다.
나는 기분이 이상했다.
욕실에다가 벗어 놓았겠지 하는 생각도 했다.
아내는 분명히 샤워가운만 입은채 자켓을 들고 나와서 옷걸이에 걸고는
로션을 발랐다.
내가 자신한테 눈길을 안주고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것 같으니까
별로 신경을 안쓰는 모양이었다.
나는 소변을 보러 욕실로 들어가는 척을 했다.
그리고 욕실 문을 닫고 물을 틀었다.
그리고 욕실 구석구석을 잘 살폈다.
아내가 아침에 입고 나갔던 미니스커트 정장은 그 아무곳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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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설마 아까 그 버버리 자켓 안에 달랑 밴드스타킹만 신고 들어온 것인가?
옷은 어쩌고?
아니 지가 장발장인가?
거리에 거지들에게 옷을 벗어주고 온건가?
아니 그때 영화를 보니까 장발장도 거지들한테 옷을 벗어준적은
없는것 같은데 말이다.
가끔씬 인터넷 뉴스 선행기사에 보면 길거리에 노숙자들에게
겨울 패딩 같은걸 벗어주는 착한 청년들 이야기가 나오고는 한다.
하지만, 아내의 미니스커트는 길거리 노숙자한테 벗어주면 안된다.
여자 노숙자가 그걸 입고 있다가는 얼어죽기 딱 좋을 것이고,
그걸 입고 있는 여자 노숙자를 발견한 남자 노숙자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설마 남자들 앞에서 자기 자켓 앞을 활짝 벌리고 달아나는 그런
행동을 하는건 아니겠지?
아내같은 지성과 교양을 겸비한 여자가, 여자 바바리맨 짓을 하고
돌아다닌다는 말인가?
에이 그럴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내의 옷을 찾지 못했다.
아내가 욕실에서 씹어먹지 않는 한 하늘로 솟거나 땅으로 꺼질일은
없었다.
나는 가볍게 한숨을 쉬고 침대에 누웠다.
아내도 침대에 누웠다.
지도 양심이란게 있다면 어제 침대에다가 오줌까지 싸서 갈겼으면
오늘은 좀 조신하게 일찍 들어와야지….
열한시가 다 되어 기어들어왔으면서 아침에 입고 나간 옷은
어디 갔는지 모르게 알몸에 자켓 하나만 걸치고 집에 들어오다니,
진짜 나도 이젠 더 이상은 생각하기도 싫었다.
아내에게서 등을 돌리고 누웠다.
그냥 얼른 자고 싶었다.
아내는 눈치가 빠른 여자다.
아내가 내 뒤에 딱 붙는 느낌이 났다.
"당신 뭐 삐진거 있어요? 어제 일 때문에 아직도 기분이 그래요?"
나는 아내를 보지 않고 그냥 말을 했다.
"아니야, 그냥 좀 졸려서 그래, 얼른 자, 내일 출근해야지….."
"나 내일 출근 안해요, 내일 같이 외식하기로 했잖아요."
"아..그…그렇지…."
나는 아내가 오전에 잠깐이라도 출근을 했다가 올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예 출근을 안하려는 모양이었다.
내가 아무리 시도때도 없이 발기가 되는, 나이에 역행하는 성욕을 가진
남자라고 해도, 기분은 그리 좋지 않았다.
아내가 젊고 잘생긴 청년들을 생각하면서 나와 관계를 가진다는건 별로
유쾌한 일이 아니었다.
아내가 내 바지속으로 손을 넣더니 엉덩이를 만졌다.
눈치없는 내 아랫도리는 어제 두번이나 했으면서 또 고개를 들고 있었다.
저 놈은 내가 애국가를 4절까지 불러도 들어먹지 않는 놈이라서
애국가를 부르는 따위의 의미없는 시도는 이제는 하지 않았다.
아내의 손을 빼게 하려면 내가 돌아눕는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돌아눕자마자 아내가 나를 보고 말을 했다.
"미안해요,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 기분 풀어요…"
아내가 내 품에 안겨서 말을 했다.
아내가 내 물건을 만지려고 해서 내가 아내의 손을 잡았다.
"미안, 오늘은 별로 생각이 없어."
나는 내 마음과는 전혀 다른 말을 했는데, 아내는 바지위로 내 물건을
한 번 스치고는 내 물건이 팽팽히 서 있는것을 느꼈는지, 나를 그냥
뚫어지게 바라보기만 했다.
아내는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내 품에 파고 들었다.
이 냄새, 너무 좋다.
아내와 처음 같이 잤던날…..
솔직히 말해서 술취한 아내를 처음 따먹었던날….
이 냄새를 처음 맡았다.
그때 정말 밤새 잠을 잘수가 없었다.
너무 좋아서, 너무 행복해서 말이다.
그 좋아하던 여자를 내 품에 아직도 안고 있는데,
자꾸만 내 마음이 아파진다.
내 마음에 쓰라림이 커져만 간다.
"자기야!"
내가 아내에게 말했다.
"왜요?"
"자기는 나랑 밤에 자는거 이제 지겹지 않아?"
나는 솔직하게 아내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혼자 추측할 필요가 없었다.
임연수의 말이 현재까지는 대충 맞아 떨어지는것 같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임연수보다는 오연지가 더 똑똑하다.
아내가 싱긋 웃으면서 나를 보았다.
"당신은 쌀밥을 맨날 먹으면 지겨워요?"
"…………."
나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당신 어제 내가 관계할때 눈감고 다른 생각해서 그러는거죠?"
이젠 놀랍지도 않다.
오연지의 이런 정면돌파가 말이다.
내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니…꼭 그렇다기 보다는…."
아내가 내 가슴을 살살 만지면서 말을 했다.
"옛날같지는 않은건 사실이지만, 여보 우리 나이에, 우리 같은 결혼년차에
우리만큼 관계 많이 하는 부부 없을꺼에요….
내가 확실하게 말할수 있는 한가지는 당신은 나에게 쌀밥같은 남자에요.
당신하고 하는게 제일 편하고 익숙해요.
물론 나도 가끔 관계를 할 때 다른 생각을 하곤해요….
어제도 그랬고, 내가 왜 당신한테 그런걸 속이겠어요.
내가 어떤 여자인지 당신만큼 많이 아는 남자가 어디 있다고…
여보 우리 결혼한게 벌써 17년이나 되었어요.
당신은 아직도 나를 안을때 설레여요?"
내가 언성을 살짝 높여서 아내에게 말을 했다.
"나는 당신한테도 설레이는게 아니라 당신한테만 설레인단말이야."
내가 약간 씩씩 대면서 아내에게 말을 했다.
아내가 내 머리를 잡고 쓰다듬어주면서 말을 했다.
"그랬구나…..우리 남편, 진짜 대단하다, 인터넷 같은데 봐도 당신같은
남자는 없을꺼에요…
고마워요, 날 그렇게 많이 사랑해줘서…..
하지만 미안해요, 당신이 그런다고 해서 나까지 억지로 그런척 할 필요는
없잖아요.
여보 나는 당신한테 그 단계 이상이에요, 진짜 가족같고 세상에
내가 유일하게 기댈사람이기에….설레임이 아니라 아늑함이에요.
난 세상 남자들중에 진짜 내 남자라고 믿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는걸
알아주세요, 내가 잠깐 마음속으로 누굴 좋아한다고 해도,
당신처럼 오래 의지하고 사랑한 남자는 단 한 명도 없어요…."
입에 발린 말이라고 해도 기분은 좋았다.
임연수의 말도 맞는것 같고,
아내의 말도 맞는것 같았다.
결혼한지 20년 가까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설레이는 마음이 있는
내가 비정상이지, 아내가 비정상은 아닌것 같았다.
영식이놈이 지 마누라의 외도를 알기전에 거의 연중행사로 관계를 했다고
했는데, 그게 우리 나이때의 정상적인 부부관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정말로 나나 아내의 나이에 우리 부부처럼 자주 관계를 하는
부부도 없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작년까지는 아니지만 작년부터, 작년에 수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우리 부부는 진짜로 관계횟수가 많아진 것 같았다.
이제는 한 주에 두세번은 기본으로 하는 것 같았다.
아내의 말을 들으니 아내의 말도 뭐 틀린건 아닌것 같았다.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는 쌀밥같은 남자라고 나를 말하니 내가 뭐 할말이
없었다.
아내가 거짓말을 한 건 아니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것보다도 아내는 내가 혼자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에 벌써
내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허리를 숙이고 앉아서
내 물건을 입에 넣고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빨아대고 있었다.
아이, 참….오늘은 안해도 괜찮은데 말이다.
아내는 내 알들을 살살 만져주면서 내 물건을 아주 부드럽게 애무해 주었다.
아내는 내 물건을 입에서 한 번도 안떼어내고 아주 부드럽게 아내의 타액으로
내 물건을 감싸주고 있었다.
나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아내의 입안에 사정을 하고 말았다.
아내는 입안에 정액을 한가득 머금은채 내 몸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내 왼쪽 가슴에 자신의 입에 한가득 머금고 있는 정액들을
뱉어 내었다.
그리고 내 왼쪽 젖꼭지를 혀로 빨아가면서 정액들을 다시 빨아먹기
시작했다.
왼쪽 가슴에 심장의 쿵쾅거림이 아내의 혀로 다 전달이 되는것 같았다.
내 왼쪽 가슴이 아내의 타액으로 범벅이 되는 순간 정액들은 아내가
이미 다 빨아먹은 후였다.
그걸 내려다 보고 있는 나는 기분이 야릇했다.
오연지랑 대화해서는 더 이상 나올게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앉은 자리에서 천일야화의 스토리도 지 맘대로 눈하나 깜박안하고
다 바꾸어서 재창작을 할수 있을 정도로 말도 잘하고 머리도 좋다.
아무리 생각을해도 내가 조질 인간들은 쟈니를 뺀 나머지 기린 두마리,
즉 게이브라더스 밖에는 없을것 같았다.
만만한건 현재로서는 그 새끼들 밖에 없었다.
만만한 놈만 줘 패는 세상이니까 말이다.
다음날 우리는 거의 두시가 다 되어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아침을 늦게 먹기도 했지만, 아연이가 학교에서 조금 늦게왔다.
아내의 차를 내가 운전하고 우리는 시내에 유명한 갈비집으로 향했다.
홀에 앉아있으면 유리창밖으로 정원에 폭포가 보이는 진짜로 근사한
갈비집이었다.
마치 진짜 무슨 무릉도원에 와서 갈비를 뜯는 느낌이 나는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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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한우 생갈비 3인분과, 양념갈비 3인분을 시켰다.
서빙을 보는 아가씨가 아내에게 말을 했다.
"세분이시면 양이 조금 많지 않으실까요?"
아내가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아마 둘중에 맛있는걸 더 추가할껄요, 부족할 일은 없을꺼에요…."
맞는 말이었다.
아내는 내가 생갈비를 시킬지 양념갈비를 시킬지 고민을 하고 있자
아예 두개를 다 시켜버린것이었다.
나같이 우유부단한 인간은 아내처럼 결단력 있는 여자를 만나기를 정말
잘 한것 같았다.
이런 초대형 일류 갈비집은 양념도 기가 막히기 때문에 양념갈비도 먹고
싶었지만, 갈비의 참맛은 생갈비 이기 때문에 생갈비도 너무 먹고 싶어서
나는 고민을 하던 찰나였다.
아연이도 늦은 점심이라서 그런지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이었다.
아연이는 구워지는대로 열심히 집어먹었다.
아연이가 나와 별로 닮은 점이 없다고 생각했던건 큰 오산이었다.
아연이는 여자애 치고는 너무 잘 먹는다.
내 어릴때를 보는것 같았다.
아연이는 먹어도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이지만 먹는건 정말 엄청나게
먹어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도 저렇게 먹지는 않는다.
고로 아연이의 저 먹성은 누가봐도 나를 닮은 것 같았다.
내가 누구한테 고기를 양보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잘 익은 고기를 아연이
앞으로 밀어놓아 주었다.
갈비 육인분은 뼈포함 무게를 재는건지 몇점 먹다보니 흔적도 없어져 버렸다.
나는 양념2인분과 생갈비 2인분을 더 시켰다.
오늘 계산이 어마어마하게 나올것 같지만 아내는 출장을 다녀오면 출장비도
많이 받으니까, 오랜만에 우리 사랑하는 세가족이 모인김에
실컷 좀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연이랑 나랑은 신나서 고기를 씹어대고 있었고, 아내는 그런 우리를
보면서 웃는 얼굴로 조신하게 고기를 씹어대고 있었다.
내가 뼈에 붙은 고기를 뜯어먹다가 아내에게 물었다.
"내일 몇시까지 가? 공항으로 데려다주면 되지?"
"아니요, 내일 오전 11시까지 회사로 데려다 주세요. 저 혼자 가는게
아니라 일행이 있어요."
"아, 그래? 존슨 사장님도 가시는거야?"
"아니요, 사장님은 요새 국내증시가 너무 불안해서 국내에 그냥
계실꺼에요."
아, 시팔, 좆되었다.
존슨과 그때 한 약속이 생각이 났다.
존슨이라면 아내가 국내에 없는 이런 절호의 찬스를 놓칠리가 없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아내가 계속 말을 이었다.
"이번에는 담당 매니저 몇 명은 며칠전에 벌써 영국현지에 도착을 해서
준비하고 있구요, 내일은 저랑 부사장님하고만 출발해요."
이런 시팔, 옛날 같으면 존슨이 안가고 쟈니만 간다고 하면 그나마 안심이라는
생각이 들었겠지만…..
이젠 쟈니도 믿을수가 없었다.
그 다정한 목소리로 형님이라고 부르던 그 내면에 과연 어떤 모습이
숨어 있는 것일까?
이젠 쟈니를 믿을수가 없었다.
아! 하지만 다르게 생각할수도 있었다.
쟈니가 영국에 가고 없다면 그 기회에 재민이하고 훈태를 조질수가 있었다.
어쩌면 기회가 될 수도 있었다.
"어, 그래, 이번에는 일주일 결정된거지? 너무 길게 있지는 말어
아연이랑 나랑 둘이서 외롭단말야…."
아연이가 웃으면서 말했다.
"아빠는 나한테는 엄마 돈 많이 번다고 뭐라고 하지 말라고 하고서는
아빠가 보고 싶다고 빨리 오라고 하네……"
아내가 아연이 앞으로 고기를 더 밀어주면서 말을 했다.
"아연아 엄마 되도록 빨리 오도록 할께, 맨날 미안해….
엄마 짧으면 일주만 있고, 아무리 길어도 이주 이내에 오도록 해볼께….."
우리는 결국 양념 이인분을 더 추가해서 먹었다.
마지막 추가분은 뭐…내가 다 해치웠다.
아연이가 아무리 많이 먹어봤자 열여섯 여중생이 먹어야 얼마나 먹겠는가
나 혼자거의 칠팔십 프로는 먹어치운것 같았다.
아내와 아연이는 식사로 시킨 냉면들도 남겼다.
나는 아내와 아연이가 남긴 냉면들도 다 먹고 내가 시킨 비냉은 사리까지
추가해서 먹었다.
배가 터질것만 같았다.
하지만 행복했다.
부페같은데서 먹는 고기랑은 질이 틀렸다.
배가 부르니까 집에 얼른가서 누웠으면 딱 좋겠구만 아연이가 아내에게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다.
아내도 영국출장때문에 아연이한테 미안한지 흔쾌히 오케이를 했다.
아….시팔 냉면 사리 추가는 하지 말것을 그랬다.
영화관에서 먹는 캬라멜팝콘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중의 하나인데….
지금 배가 너무 불러서 제대로 먹을수 있을런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차를 집 바로 근처의 멀티플렉스 상영관으로 몰았다.
쇼핑몰과 멀티플렉스 극장이 같이 있어서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었다.
주차할 자리도 별로 없어서 간신히 자리를 찾아서 주차를 한후에
영화관으로 올라갔다.
셋이서 간신히 국산추리스릴러물 영화표를 끊었다.
아내와 아연이는 너무 배가 불러서 아무것도 먹기 싫다고 했는데,
나는 기어이 나초칩과 캬라멜팝콘 세트를 샀다.
조금 영화를 보다보면 분명히 배가 꺼질게 분명했다.
백수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국내외 개봉영화는 거의 안본게 없을정도였다.
작년부터 직장생활을 하면서 재미없는건 안보고 재미있는것만 집에서
케이블티브이로 보았는데 요새 국산영화 너무 재미있게 잘 만드는것
같았다.
스토리들이 미드보다 더 탄탄한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부터 영화가 너무 흥미진진했다.
약간 스릴러물이라서 그런지 아내와 아연이는 집중을 해서 보는것 같았다.
내가 제일 왼쪽에 앉았고 아내가 가운데 앉았다. 그리고 아연이가 아내의
옆에 앉았다.
내가 배가 나와서 불편할까봐 일부러 내가 제일 사이드 자리에 앉았다.
영화가 한 시간정도 지났는데 진짜 재미가 있었다.
아내도 영화가 너무 재미있었는지 영화에 완전 집중을 하고 있는것 같았다.
영화관은 진짜 빈자리 하나 없을정도로 꽉 차있었다.
한 시간쯤 지나자 진짜로 거짓말처럼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나는 캬라멜팝콘과 나초칩을 한주먹씩 쥐어서 입에 넣고 조용히 씹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 영화에 열중하는데 와그작와그작 소리를 내면서 씹을수는 없었다.
나초칩 찍어먹는 치즈소스가 들어있는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나초를
찍어먹기가 불편했다.
어둡기도 하고 치즈소스가 자꾸 옷에 떨어지고 말이다.
그래서 나초를 입에 가득넣고 씹은후에 용기를 입에 대고 혀로 핥아먹었다.
아내가 그런 나를 보더니 팔을 가볍게 꼬집었다.
어느덧 그러다보니까 팝콘과 나초칩을 다 먹어치워 버렸다.
콜라로 입가심을 하고 아내 핸드백에 있던 물티슈로 손을 닦고 나서
다시 영화에 열중을 했다.
그때였다.
내 다리위에 올려놓은 내가 벗어놓은 자켓아래로 무언가가 들어오는
느낌이 났다.
아내의 손이었다.
아내의 손이 내 바지위로 가더니 내 물건을 꽉 움켜쥐었다.
순간 비명을 지르려다가 참았다.
아내는 진짜로 내 쪽은 쳐다도 안보고 영화에 집중을 하는 척을 했다.
진짜 절정의 연기력이었다.
아내는 살살 내 지퍼를 한손으로 내리더니 내 물건을 티가 안나게
흔들기 시작했다.
위에 내 커다란 자켓이 내 허벅지위를 덮고 있어서 아무도
알수가 없었다.
나는 아연이한테 들킬까봐 걱정이 되었지만 아내가 자켓 아래로
한 손만 넣어서 그러니까.
진짜 우리 둘 말고는 아무도 모를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아내는 살살 흔들다가 손에 꽉 쥐었다가 풀렀다가를 반복을 했다.
나는 조금씩 느낌이 오는것 같았다.
조금만 더 흔들면 진짜 사정을 할 것 같았다.
그런데 아내가 갑자기 손을 빼더니 내쪽에서 손을 거두어 갔다.
그리고는 진짜 뻔뻔한 얼굴로 내 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씨익 웃었다.
이런 망할년….
나는 진짜 터지기 일보직전인데 내 손으로 잡고 딸딸이를 칠수도
없는 노릇이고….
남대문이나 닫아주던가 남대문도 열린 상태이고 물건도 남대문 밖으로
나온 상태였다.
나는 그냥 자켓으로 덮은후에 꾹 참고 영화를 보고 있었다.
나는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자켓 아래로 슬쩍 손을 넣어서 정리를 했다.
우리는 그렇게 재미있게 영화를 보고나서 쇼핑몰을 같이 돌아다녔다.
아연이와 아내는 핸드폰 액서사리 파는곳에서 케이스같은걸 골라서 같이
바꾸고는 또 한참을 돌아다녔다.
나는 생각 같아서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물을 한 번 빼고 싶었는데
차마 딸래미랑 같이 다니면서 그럴수는 없었다.
나는 꾹 참고 그냥 아내와 아연이를 따라 다녔다.
우리는 밤에 출출할때 먹으려고 닭꼬치와 고로케를 포장을 해서
집으로 갔다.
아내와 아연이는 포장해온것을 저녁 대신에 먹으면서 수다를 떨었다.
아내는 왜 딸딸이를 쳐주다가 말았을까?
젠장…..
그러고 보니 어찌되었든간에 아내가 출장을 가면 최소 일주일이상은
내가 성욕을 풀데가 없어져 버린다.
그걸 생각하면 또 마음이 쓰라렸다.
아연이가 잠자리에 먼저 들었고 나와 아내도 차례대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자기야, 아까 왜 그랬어?"
"뭐가요?"
아내는 씨익 웃으면서 능청을 떨었다.
대답을 기대한 내가 바보였다.
나는 아내를 꼬옥 안고 잠을 청했다.
"내일 가려면 피곤하겠다. 일찍 자자…."
나는 그냥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아내도 내 품에 안겨서 잠을 청했다.
아내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아늑하다는 말은 거짓말이 아닐것이다.
보통 누가 잘때 이렇게 꽉 껴안으면 답답해 할텐데….
아내는 진짜로 내가 이렇게 안아줄때 잠을 더 잘 자는 것 같았다.
부부가 아니면, 이건 진짜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 근데 아내가 잠들기 전에 이건 하나 물어보고 싶었다.
"아, 자기야, 근데 혹시 내일 그러면 쟈니랑 단 둘이 출장가는거야?"
아내가 눈을 떴다.
"아이, 아까 이야기 했잖아요, 먼저 실무진들 출발해서 있고, 또 다른 사람들도
더 올꺼에요…"
"아니, 그거 말고 내일 낮에 출발할때는 쟈니랑 당신 말고 다른 일행이
더 있는건 아니잖아."
아내는 잠시 숨을 고르고 대답을 했다.
"그건 그렇죠, 내일 낮 비행기는 쟈니랑 나만 둘이 타고 가는거죠….."
"……………"
나는 잠시 말을 멈춘후에 천천히 아내에게 다시 말을 했다.
"자기야, 내가 이런말 한다고 섭섭해 하고 그러지는 말어,
그냥 내가 노파심에 이야기 하는건데…..
쟈니 아직 많이 어리잖아, 당신 쟈니랑 술먹고 실수로라도 같이 자고 그러면
안돼…..
쟈니는 당신 상사인데….내가 쟈니를 줘 팰수는 없잖아.
그리고 쟈니가 나한테 자꾸 형님,형님 그러고 따르는데, 설마 당신하고
그러지는 않겠지 하면서도……
그래도 또 세상일이라는게….."
"오빠!"
아내가 살짝 언성을 높여서 나를 불렀다.
또 오빠 나왔다.
감정의 변화다.
여보 당신 잘 부르다가 오빠가 나올때는 지가 불리할때거나
흥분할때이다.
옛날에 부르던 가닥이 있어서 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너무 말이 심한거 아니에요?"
아내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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