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312~314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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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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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정적이 흘렀다.
나는 일부러 아무말도 하지 않고 기다렸다.
지까짓게 거기서 발가벗고 도망가봤자 나한테 일분 이내로 잡힌다.
막다른 골목이다.
무슨 핑계를 대봤자 소용없는 일이다.
"여…여보….당신 흥분하지 말고 내 말 천천히 잘 들어봐요…."
아내의 목소리가 떨렸다.
저 미세한 떨림은 이제 너무도 익숙하다.
야밤에 아파트 단지 구석에서 박재호의 좆을 빨다가 걸렸을때도
임택봉이와의 관계를 걸렸을때도….
길게는 칠년전에 박민규와 쪼가리를 씹다가 걸렸을때도…
아내의 목소리는 저렇게 미세하게 떨렸었다.
내가 곧 아내의 유적이었다.
내가 곧 오연지의 살아있는 역사 박물관이었다.
나는 진짜 차분한 음성으로 아내에게 대답을 했다.
"자기야, 지금 흥분하고 있는건 당신이지 내가 아니야.
나는 지금 아주 차분해…
당신 말 천천히 잘 들어주기는 할텐데….
어디 한 번 해봐….
근데 힘들지…
왜냐하면 당신 그 좋은 머리는 평상심이 유지된 상태에서나 팽팽 잘
돌아가지….
당신은 젊은 남자애들의 싱싱한 육체앞에서는, 흥분한 몸땡이가 그 좋은
머리를 지배한다는걸 내가 얼마전에 깨달았거든….
대한민국 유부녀중에 흥분해서 침대에 오줌싸는 년이 과연 몇이나
되겠냐…."
"오연지….내가 널 죽이겠냐, 살리겠냐?
오연지 없으면 나 못 산다는거 니가 세상에서 제일 잘 알잖아.
난 머리는 좋지 않지만, 너랑 살면서 많이 배웠어.
사랑하는 사람끼리도 목숨에 관련된 일 아니라면 얼마든지 상대를 속인다는
것을….
나는 솔직히 그러지는 못할것 같은데 말이야…."
"니 스스로 건이랑 확실히 끝맺음 못할것 같으니까 내가 해 줄께….
얼른 문열어.
경찰특공대가 이 모텔을 포위하고 있어,
앞으로 1분이내로 문 안열면 경찰특공대가 모텔문 따고 들어갈줄 알아….
딱 1분줄꺼야…..
세상에서 내 성질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당신이니까 알아서 판단해…
뭐 할 말 있어?"
"아…아니요…."
아내의 목소리가 슬퍼보였다.
아내는 지금 진짜 한때는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젊은 남자의
앞에서 개망신을 당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었다.
나는 다시 복도로 들어갔다.
나는 913호와 914호 앞에서 천천히 서성거렸다.
그때였다.
913호의 문이 열렸다.
어이쿠, 심장이 철렁했다.
전화 끊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렇게 빨리 문을 열어주다니…
뭔가 좀 이상했지만 그래도 문이 열려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의 표정을 보고 싶지도 않았다.
그 짧은 순간에 얼마나 아내는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아내는 지금 이순간에도 짱구를 무척이나 굴리고 있을텐데..
913호에서 사람이 나왔다.
어 뭐야….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두명이 나왔다.
아니 이년이 떼씹을 하던것이었나?
나는 어안이 벙벙해서 남자들을 쳐다보았다.
남자들은 내가 쳐다보고 있자 부끄러운듯 고개들을 숙였다.
아니 저 새끼들은 뭐야?
토요일 오후에 남자들 둘이서 모텔방에서 도대체 뭔 짓들을 한 거란
말인가.
둘 다 정장을 입은 멀쑥한 차림이었다.
두 놈다 정장을 입기는 했지만 한쪽귀에만 귀걸이를 하고 조금은
뭐랄까….
껄쩍지근한 헤어스타일과 말로 표현할수없는 그런 기묘한 느낌이
흐르는 녀석들이었다.
녀석들은 엘리베이터를 잡아타고 후다닥 아래로 내려갔다.
저 놈들이 어떤 놈들이건간에 일단 용의선상에 있단 방문 하나가
자동으로 열렸다.
남자끼리 모텔을 오는 놈들에게 내가 땡큐베리감사를 해야 할 판이었다.
나는 914호의 방문을 주먹으로 살짝 쳤다.
하지만 소리는 컸다.
쾅 소리가 났다.
913호문이 자동으로 열렸으니 914호도 문이 열려야 한다.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나는 주먹으로 두번 쾅쾅 쳤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건이의 얼굴이 보였다.
건이는 머리가 살짝 젖은채 옷을 다 입고 있었다.
이것들이 후다닥 옷을 입느라고 문을 안 열고 개기고 있었나보다.
나는 방안으로 들어가서 914호 문을 닫았다.
새로 지은 모텔이라서 그런지 방안이 아주 크고 넓었다.
이 정도면 호텔급이다.
비쌀것 같은데….
대실인가? 숙박인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실이겠지….오연지 지가 아무리 강심장이라고 해도 숙박을 끊지는
못했을 것이다.
나라에서 법적으로 무인텔을 다 없애야 할 것 같았다.
그리고 모텔 숙박시에 주민등록 등본상 가족이 아니면 못들어가게…
아…그러면 20대 청춘들이 떡을 칠곳이 없구나…
그런데 내가 왜 지금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아내는 모텔 방안의 티테이블에 다소곳이 두손을 모으고 앉아 있었다.
아내는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있었고, 나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이불도 마치 들어와서 침대는 앉지도 않은것처럼 정리를 해 놓기는 했으나
어색했다.
지금 둘이서 잽싸게 정리들을 한 것이다.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드론을 띄워서 이 도시의 수많은 모텔들을
하나하나씩 방안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나였다.
모텔방 침대는 정리하는 매뉴얼이 있다.
이불하고 베게도 저렇게 정리하는게 아니었다.
나는 할 말이 없었다.
아내도 옷을 다 입고 있었다.
청바지를 입은 아내의 늘씬한 다리가 보였다.
건이는 아까 샤워를 하다 들어가서 샤워를 하는중에 아내의 말을 듣고
끌려나왔는지…이제 막 옷을 다 입은 모양이었다.
건이는 양말을 신지 않고 있었다.
"건아, 얼른 양말 신어라…"
건이가 자기 발을 보더니 양말을 안신은걸 알고는 후다닥 양말을
신고 있었다.
아내가 입을 열었다.
"여보…..그냥 건이랑 조용히 대화를 할 장소가 필요…."
나는 아내가 말을 하는데 욕실문을 열고 들어가서 세면대에 넣어둔
젖은 수건을 가지고 나왔다.
그리고 아내의 말을 자르고 말을 했다.
"조용히 대화하는데….왜 수건이 젖어 있어?
목욕재개하고 대화를 하셔야 하나?"
"…………….."
아내와 건이는 젖은 수건을 보더니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년놈이 다 씻었으니까 이제 막 하기 직전일텐데…
얼마나 원통할까…
오연지 저건 아래가 아주 홍수가 났을게 뻔했다.
건이의 아래를 보았다.
역시나 이 긴장되는 순간에도 한쪽으로 무언가 튀어나온게 보였다.
샤워를 하면서 몇 달만에 다시 누나를 안는다는 생각에 얼마나 흥분했을까…
"건아, 난 너한테 실망했다.
내가 커피가게 밖에서 지켜보고 있었어, 아내 차가 출발하길래 따라가봤지…
나는 아내가 너를 학교로 데려다 줄것을 기대했는데…이리로
기어들어오더라…."
"나….구층까지 비상계단으로 뛰어올라왔어….
이 몸에 말이야…
건아, 솔직히 니가 운전한거 아니니까, 니 잘못은 아닐꺼야….
내 아내가 이리로 데리고 왔겠지….."
나는 천천히 작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난 너를 믿었던 만큼 난 내 아내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 부담없이 널 내 아내와 다시 만나게 해주었고
그런 만남이 있은후에 너희들은 이야기를 나누기는 했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모텔에 온 것 뿐인데
그런 만남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난 알 수 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때쯤……."
아싸….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노래 랩을 하고 자빠졌다.
어깨춤이 절로 덩실덩실 나오려고 하고 있었다.
나도 참 병신중에 상병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 마누라가 젊은 놈 데리고 떡을 치려고 모텔에 들어왔는데,
그 앞에서 노가바를 하고 자빠졌으니 말이다…
옛날에 노가바 참 많이 했었는데…
노래 가사 바꾸어 부르기 말이다…
시팔….
"오연지….연지야…..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니?
나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그래….여기 건이하고 그 일…그 영상들은 다 과거라고 치자…
하지만, 지금 여기는 현재시점 이잖아….
과거의 일을 용서해주었으면, 현재에서 또 그러면 안되잖아?
그렇게 못 참겠어? 건이 얼굴 보니까? 또 아래가 그냥 막 젖어?
진짜….해도 너무하잖아…"
아내가 티테이블에서 일어나서 나에게 따지듯이 말을 했다.
"오빠…..정말 너무 심하게 사람 오해하는거 아니에요?
여기 건이도 있는데….말이 너무 심하잖아요….
불쾌해요….
우린 진짜 조용히 대화를 나눌 공간이 필요...…."
이런 시팔년….
더 이상은 못참겠다…
어디서 그 잘난 주둥아리를 나불대는지….
무릎꿇고 싹싹 빌어도 시원찮은 판국에...지가 나에게 발끈하다니.....
나는 자켓을 들추고 허리 뒤춤에 차고 있던걸 꺼냈다.
아내와 건이가 내 손에 들린것을 보고 저게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하는
벙찐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이런 씨팔….모텔이 조용히 대화 나누라고 지어놓은거냐….
이게 아주 남편을 병신취급을 해…."
나는 손에 들린걸 거꾸로 들엇다.
바로 들면 별로 안 아프다…
그리고 그걸 아내의 꽉끼는 청바지 엉덩이 위로 휘둘렀다.
진짜 짝 달라붙는 소리가 났다.
"아야……"
아내가 아픈지 엉덩이를 손으로 비볐다.
"손치워….손 안치워? 손가락 나간다…"
나는 아내가 엉덩이를 비비고 있는동안 아내의 허벅지에 두번째
일격을 가했다.
제법 손목의 스냅을 좀 이용했기에 아주 짝짝 달라붙는 소리가 났다.
"아야….아퍼……….."
아내가 또 소리를 질렀다.
아내는 침대위로 쓰러져서 이불로 자신의 몸을 가렸다.
건이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면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내는 엉덩이와 허벅지를 비비면서 진짜로 아픈 표정을 하고 있었다.
하긴 내가 맞아도 아플것 같기는 했다.
나는 파리채를 꺼꾸로 든채로 분을 이기지 못하고 씩씩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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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가 자신의 하체를 가리고 있는 이불을 확 잡아서 옆으로
던져버렸다.
아내는 엉덩이와 허벅지가 진짜 아픈지 손으로 계속 비비고 있었다.
건이가 내 앞으로 가로 막았다.
"아저씨, 잘못했어요.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응, 그래 얼른 비켜, 니가 대신 맞을꺼 아니면 얼른 비켜라."
건이는 아내가 엉거주춤 누워있는 침대의 앞을 가로막고 비키지 않고
있었다.
파리채에는 두 종류가 있다.
원가절감을 위해서 파리채의 막대 안에 쇠심을 안 넣은 싸구려 파리채가
있고, 그것보다는 훨씬 견고하고 오래쓰는 막대 안에 쇠심을 넣은
조금 고급형의 파리채가 있다.
쇠심을 넣지 않은 파리채는 견고하지 않고 말미잘처럼 흐느적 거려서
일격에 파리를 섬멸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파리채는 돈 천원을 더 주더라도 안에 쇠심이 박힌 견고한
파리채를 구입하여야 한다.
당연히 내가 오늘 준비한 파리채는 막대부분이 대나무 뻗듯이
올곧게 위로 뻗어준 쇠심박힌 튼튼한 파리채였다.
게다가 바로 쥐지 않고 뒤집어서 쥐고 있으니 어느 회초리 저리가라로
아주 튼튼하고 견고했다.
나는 그 튼튼한 파리채로 건이의 허벅지를 연타로 두대를 갈겨주었다.
아내를 지키던 정의의 사도는 파리채 두방에 옆으로 달아났다.
옆으로 비켜서 허벅지를 비비면서 고통에 몸부림 치고 있었다.
팔에 힘을 조금 빼야 하는거 아닌가 하다가 다시 한 번 마음을 굳게 다잡았다.
이순간이 지나고 나면 아내는 또 다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고개
빳빳히 들고 지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것이다.
아직 쟈니나 게이브라더스에 대해서 밝혀낸것도 없는데….
아내를 그렇게 방치할수는 없었다.
일단 이 놈….
지나치게 모범답안지처럼 잘생긴 온건이 이 놈부터 정리를 해야만 했다.
나는 아내의 청바지를 잡고 아래로 벗겨내려고 했다.
허리버튼을 푸르고 지퍼를 내리는데 청바지가 너무 꽉 껴서 잘 내려가지
않았다.
아내도 청바지를 벗지 않으려고 용을 썼다.
나는 다시 파리채를 들어서 아내의 허벅지를 냅다 사정없이 갈겨버렸다.
아내가 다시 허벅지를 비빈다.
나는 그참에 아내의 청바지를 허벅지 중간까지 확 잡아 내려버렸다.
어휴…
너무 세게 때렸나?
허벅지에 채찍으로 맞은것 같이 빨간 자국이 팅팅 부어 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내가 아까 아내가 외출할때 손수 골라서 꺼내준 스포츠 팬티…
아내는 그걸 꺼꾸로 입고 있었다.
밖으로 라벨이 보였다.
이년이 홀랑 벗고 있다가 내 전화를 받고 허둥지둥 옷을 입는다는게
빤쓰를 꺼구로 입은 모양이었다.
그걸 보니까 다시 열불이 치밀어 올랐다.
나는 아내의 허벅지 맨살을 파리채로 짝소리가 나도록 때려버렸다.
"아……너무 아파요…..제발요…"
아내가 거의 울먹이면서 말을 했다.
"야….온건이….너 잘봐라."
나는 아내의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음부 위를 만졌다.
역시나 아주 축축하게 애액으로 젖어 있었다.
나는 그걸 손에 묻혀서 꺼냈다.
"온건이, 너 이 병신새끼야 잘 보라고,
니가 순정을 품었던 그런 꿈결속에 있는 여자는 세상에 없는거야.
여기 육체의 욕구를 이기지 못해서 질질싸고 있는 마흔살의
추한 여자만이 있는거라구.
제발 좀 정신 좀 차려 이 병신아.
영국유학까지 갔다왔다는 놈이 왜 이런 사기꾼같은 여자한테 놀아나….
너 이 개새끼 한번만 더 이 아줌마한테 문자 보내면 니 손가락을 내가
산채로 씹어먹어버릴줄 알아."
"내 이 손가락 안보여? 지금 너 데리고 떡칠 생각에 이렇게 축축하게 젖은거
안보여? 얼마나 추해, 너 장가도 안간놈이 왜 그러고 살아.
또 문자보내고 그 지랄 할꺼야 안 할꺼야? 지금 이자리에서 확실하게
대답해."
"니가 생각하는 그런 환상속의 여자는 세상에 없어. 좀 정신 좀 차리라고.
너 이 개새끼, 한번만 더 오연지한테 문자 보내거나 연락하면,
니 고추 나온 사진 내가 일유대 교정에다가 다 뿌려버린다 이 개새끼…
교수고 나발이고 다 나가리 시켜버리고 어디가서 노숙자 말고는
할 것 없게 만들어줄테니까 정신 똑바로 차려 이 병신아!"
"내 말 알았어? 또 문자 보내고 지랄할꺼야 안할꺼야?"
나는 거의 열변을 토하듯 온건에게 말한후에 질문을 했다.
"…………"
온건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이 새끼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려…"
나는 파리채를 들고서 거의 풀스윙으로 온건의 엉덩이를 연속으로 세대를
갈겼다.
온건이 몸을 바닥으로 돌려버리면서 몸부림을 쳣다.
"아…안 보낼께요…다시는 연락도 안할께요…."
온건이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했다.
"나 거짓말 안해, 한번만 더 문자보내면 산채로 니 손가락 내가 다
씹어버릴줄 알아."
온건이 고개를 끄덕였다.
"꺼져…..이제 부부끼리의 문제니까, 제 3자는 빠져…."
온건은 어쩔줄 몰라하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켓입고, 얼른 기어나가."
온건은 자신의 자켓을 들고 아내를 쳐다보지도 못한채 방문쪽으로
갔다.
나는 녀석의 등을 밀어서 더 빨리 걸으라고 재촉을 했다.
나는 온건을 모텔 방문 밖으로 내보내고 문을 잠그어 버렸다.
나는 다시 아내에게로 다가갔다.
"오연지, 너는 이렇게 저 어린놈 앞에서 창피를 주어야 다시는 창피해서
저 놈 안 만나지…
진짜 이게 무슨 개망신이냐, 나이 마흔이나 처먹어서 빤스도 거꾸로 입고
아래는 아주 질질 흘리면서 홍수나 나고….
그렇게 젊은 놈들이 좋냐?"
아내가 나를 쳐다보지 않고 고개를 숙인채로 조금 언성을 높여서
말을 했다.
"오빠가 뭘 안다고 그래요, 오빠가 진짜 뭘 안다고 그렇게
오해하고 자기 마음대로 판단하고 그러냐구요."
아내가 나에게 쏘아 붙였다.
"오연지 너 진짜…."
나는 진짜로 너무 화가 났다.
파리채를 들어서 아내의 허벅지에 대여섯대를 연속으로 내리쳤다.
아내는 처음에는 이를 악물고 참다가 결국 손으로 비비면서
막았다.
"손치워…"
"오빠 때리지 말아요….너무 아파요…"
나는 마지막으로 한대를 더 친다는게 아내의 손바닥 옆을 쳤다.
"아얏….."
아내가 더 큰 비명을 질렀다.
나도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다행히 손가락이 아니라 손에 살이 많은
부분이었다.
나는 파리채를 벽에 집어 던졌다.
아내는 침대위에 엎드려서 크게 울음을 터트렸다.
아내는 엉엉 울음소리를 내면서 울기 시작했다.
청바지는 반쯤 벗겨져서 엉덩이가 보였다.
아내가 맞으면서 허벅지부분은 청바지를 추켜올려서 허벅지 뒷부분은
청바지로 가려져 있었다.
나는 모텔 바닥에 덜퍼덕 주저 앉아서 숨만 가쁘게 내쉬고 있었다.
이게 진짜 뭐 하는 짓인지….
양심이란게 있는 여자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나는 여자를 때리는 행동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지만,
오늘로써 그런거 다 집어 던지기로 했다.
오연지는 진짜 맞는것 말고는 고칠 방법이 없었다.
이렇게 한놈 한놈 평생 떼어내면서 살아야 하는 것인가?
지난 십칠년동안 뭐가 도대체 잘 못 된 것일까?
아내는 결혼전에는 저정도는 아니었다.
정조관념이 좀 문란하기는 했었지만, 저 정도로 태연하게 거짓말이
술술 나오는 여자는 아니었다.
이제는 자기 엄마 이야기까지 거짓말을 할 정도면, 진짜 심각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절대로 달래 주지 않을 것이다.
아내는 계속해서 눈물을 멈추지 않고 엉엉 울고 있었다.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울고 있어서 울음소리가 크게 들리지는 않았다.
나는 울고 있는 아내를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아내는 그렇게 십분도 넘게 계속 울다가 지쳤는지 울음소리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었다.
나는 아내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내가 이불에서 고개를 살짝 들어서 나를 보다가 눈이 마주쳤다.
"뭘봐!"
내가 아내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소리를 쳤다.
아내는 다시 고개를 푹 숙이고 울음소리를 내었다.
하지만 아내는 하도 울어서 더 이상 눈물이 나올것 같지도 않았다.
아내는 그렇게 또 가만히 침대에 얼굴을 쳐박고 한참을 있다가
나에게 말을 했다.
"오빠, 나…배 아파요…"
뭔 배가 아프다는 말인가….
나는 배는 때리지도 않았는데..
"배가 왜 아파, 배쪽은 건들지도 않았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 급하다구요."
이런….이 와중에 똥이 마렵다고 하다니….
아내는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청바지를 벗었다.
그리고 거꾸로 입은 팬티까지 벗어버렸다.
나는 솔직히 많이 놀랬다.
아내의 엉덩이에는 자국이 얼마 없었지만 아내의 허벅지에 빨간
채찍 자국같은게 여러 개가 너무 선명하게 나 있었다.
내가 얼마나 흥분을 했는지, 진짜 많이 세게 때린것 같았다.
나는 마음이 아팠다.
저렇게 자국이 크게 날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아내가 피부가 워낙에 하얀편이라서 더 티가 많이 나는 것 같기도 했다.
아내는 나를 보여주려고 그런건지 아래를 다 벗고 욕실로 들어갔다.
아내는 볼일을 보는 모양이었다.
이 와중에 똥이 마렵다니….
변기에 물 내리는 소리가 나더니 아내의 비명소리가 났다.
"아야….."
나는 걱정이 되어서 욕실문을 열고 들어갔다.
"왜그래?"
"아내가 변기에 엉거주춤하게 앉아 있었다.
"오빠 여기 비데가 고장났나봐요, 물살이 너무 세요…"
아내가 엉거주춤 일어나서 양변기 안을 보았다.
나도 양변기를 보고 비데를 작동시켜 보았다.
물을 엉뚱한 방향으로 쏘는데 수압을 무척이나 세게 쏘는것 같았다.
"고장 났나보다, 여기서 다들 떡이나 치지 누가 여기서 똥을 누겠냐,
일단 휴지로 닦고 집에가서 씻어….."
아내가 손을 들어서 나를 보여주었다.
오른손바닥이 팅팅 부어있었다.
아까 손으로 막다가 파리채에 제대로 맞아서 부은 모양이었다.
"내가 닦아줘?"
내가 아내를 보고 물었다.
아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부부라고, 밑닦아 주는일 같은건 남편이나 시키지, 젊은 놈들
시킬수 있겠는가…..
나는 휴지를 뜯어서 아내의 밑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아예 샤워기까지
따뜻한 물로 틀어서 아내의 뒤를 씻겨주었다.
아내는 매일같이 비데만 사용하는 여자라서 휴지로 닦으면 이물감을
못 견딜것 같았다.
아내의 뒤까지 샤워기로 깨끗하게 닦아주고 욕실에서 같이 나왔다.
아내가 앞에 걷는데 허벅지의 빨간 자국들이 진짜 너무 심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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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상처자국을 보니 마음이 아프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마음이 약해져서 아내의 상처를 보듬어 줄수는 없었다.
"얼른 옷 입어!"
아내는 팬티를 입는데 파리채로 맞은 오른손을 많이 아파하는 것 같았다.
"손가락 이렇게 움직여봐!"
나는 아내에게 내 손가락을 움직이는 시범을 보였다.
아내는 나를 보고 오른손을 따라했다.
손가락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았다.
정말 다행이었다.
"손가락 뼈는 이상없어."
나는 옛날에 손가락뼈에 금이 가본적도 있도 손을 많이 다쳐봤기 때문에
손가락 움직이는것만 봐도 손이 얼마나 다쳤는지 대충 알수가 있었다.
아내는 스포츠팬티를 입었다.
아내는 엉덩이가 이뻐서 저렇게 엉덩이를 반쯤 가리는 스포츠팬티를
입어도 참 보기 좋은데, 왜 그렇게 티팬티만 고수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참 대책없는 인간인게 이런 와중에 아내의 엉덩이를 보니까
아래가 점점 솟아 올랐다.
고기를 좀 줄이던가 해야지 몸에 에너지가 남아서 아주 넘치는 모양이었다.
나는 애써 심호흡을 크게 하면서 참았다.
그나저나 시뻘겋게 자국이 남은 허벅지를 보니까 앞으로 당분간
미니스커트는 물건너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모르지 저 허벅지에 미니스커트를 입을지도, 하지만 제 정신이
박힌 여자라면 아무리 진한 스타킹이라고 해도 자국이 웬만큼 없어지기
전까지는 미니를 안 입을것 같았다.
게다가 아내가 팬티스타킹을 신는 여자도 아니고, 타이즈처럼 진한 스타킹을
신는 여자도 아니지 않는가…
아내는 항상 아주 얇고 안이 다 보이는 그런 밴드스타킹만을 신는 여자인데
그런 스타킹을 신으면 저 맞은 자국이 다 보일것 같았다.
아내는 청바지마저 다 입었다.
나는 아까 벽에 던진 파리채를 뒤춤에 다시 찼다.
"가자…"
아내는 말 없이 내 뒤를 따라 나왔다.
울어서 얼굴에 얼룩이 있지만 나도, 아내도 지금 그것을 신경쓸 겨를은
없었다.
아내는 주차장에 세워진 자기 차에 올랐다.
"나도 차를 가지고 왔으니까 내가 뒤따라서 갈께…
운전할수 있지?"
아내가 뚱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내의 차가 먼저 출발을 하고, 나는 모텔 앞에 세워진 내 차에 올라타고서
아내의 차 뒤꽁무니를 따라서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참 신호도 잘 지키고 운전도 얌전히 잘 한다.
대기업 들어가기 전에는 면허도 없던 아내였었다.
장인어른이 돌아가시기 전에는 그 옛날 제일 좋던 세단을 타고 다니던
여자였지만, 장인어른이 망하고 나서는 택시도 마음대로 못타는 그런
여자로 신세가 바뀌었을 것이다.
아내는 아마도 아연이를 낳은후에 면허를 땄을 것이다.
아내가 열심히 산 건 인정을 해주어야한다.
아내를 때려서 진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온건이는 이제 바보가 아닌 이상 떨어져 나갈 것이다.
아내가 조금 더 볼일을 일찍 보아서, 온건이에게 내가 아내 밑닦는것까지
보여주었으면 아내에 대해서 남아있던 환상이 더 깨졌을수도 있었을텐데….
세상에 어느 남편이 아내가 손이 아프다고 밑까지 대신 닦아주고
샤워기로 씻겨주겠는가.
그게 똥수발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세상에 아내가 아프고 병들면 아내곁을 지켜줄 사람은 나밖에 없는것이다.
자식들도 크면 다 자기인생 찾아 떠나는 것이다.
늙어서 곁에 자기 짝이 없으면 슬픈거라고, 마회장은 틈만 나면 노래를
부르곤 한다.
똥수발….말이 쉬워 똥수발이지,
십칠년이라는 같이 지지고 볶고 산 세월이 없으면 그런건 진짜로 힘든
일인것이다.
여자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내 스스로이 철칙은 깨졌지만,
나도 이제 정말 방법이 없었다.
그전에 그냥 손바닥으로 아내의 엉덩이나 한 두대 때리는건 솔직히
폭력도 아니었다.
그냥 홧김에 나온 가벼운 행동들이었지,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저렇게 상처까지 날 정도로 심하게 매질을 했다.
이젠 아내도, 나도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것이었다.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면서 아내차의 뒤꽁무니를 따라가다 보니까
어느새 우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이었다.
아내의 차 옆에 내 차를 세웠다.
차에 카메라와 이것저것 장비가 있지만 아내가 보지 못하도록 문을
조금만 열어서 차에서 내렸다.
혹시나 아내가 차 안을 볼까봐 장비들에 종이같은걸 덮어놓았다.
아내와 아무 말없이 엘리베이터를 올라탔다.
아내도 아무말이 없었고, 나도 아무말이 없었다.
진짜 속상했다.
이렇게까지 되고 싶지는 않았는데 말이다.
임택봉이도, 온건이도 이제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아내는 욕실로 들어가서 샤워를 했다.
다행히 아연이는 아직 집에 오기 전이다.
나는 부지런히 저녁을 준비했다.
토요일 저녁시간이다.
아연이가 저녁을 먹고 들어온다는 문자가 없는걸 보니까 집에와서 저녁을
먹을텐데, 아내의 저런 모습을 안보길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샤워를 하고 나왔다.
아내는 집에서 입는 긴 잠옷을 입고 있었다.
다리의 상처가 보이지 않았다.
아내는 나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있었다.
"이리와서 앉어 아연이 오기전에 먼저 밥 먹어."
내가 아내를 불렀다.
아내는 말없이 식탁에 와서 앉았다.
눈이 부은것이 보였다.
하긴 오늘 울기는 진짜 많이 운것 같았다.
나는 아내에게 밥을 차려주었다.
그리고 아내와 마주 앉아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
내가 모텔에 들이닥치지 않았으면, 아마 온건이와 걸지게 떡을 친후에
둘이 같이 맛있는걸 먹으러 갔을수도 있다.
땀흘려 떡치고 난 후에 먹는 밥처럼 맛있는게 또 있을까?
사람이란게 참 뭐랄까, 어쩔수 없는 동물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아내는 아까 온건이 만나러 가기전에 뭐 제대로 먹지도 않은 듯
배가 고팠던 모양이었다.
내가 차려준 양지머리를 넣고 푹 삶은 고깃국하고 여러가지 반찬들을
해서 밥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아내도 밥을 먹다가 자신이 너무 맛있게 밥을 먹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고개를 살짝 들어서 나를 보았다.
우리 눈이 마주쳤다.
아내가 아주 가볍게 억지 미소를 지어보였다.
나도 웃어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나는 그냥 계속 밥을 먹었다.
내가 웃어주면 바로 그걸로 상황은 끝나버린다.
우리는 그렇게 식사를 마쳤다.
평소 같으면 내가 몇 마디 더 해서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겠지만
개패듯이 팰때는 언제고, 바로 이어서 그러기가 좀 그랬다.
아내는 밥을 다 먹고 내가 타준 커피를 마시면서 잡지책을 보는 것 같았다.
아연이도 들어왔다.
아내는 아연이에게는 티를 내지 않고 밝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연이 밥을 먹이고 아내는 정말로 태연하게 평소처럼 행동을 했다.
아연이는 주말인데도 하루종일 학교에가서 공부를 하고 연습을 하느라
힘들었는지 주말밤에 하는 예능프로그램을 보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소파에 누워서 잠든 아연이를 번쩍 안아 들어서 아연이방 침대에 눕혔다.
열여섯인데….한창 좋은 책도 많이 읽고 행복하게 지낼 나이인데…
입시라는게 뭔지, 저렇게 티브이를 보다가 골아 떨어질정도로 피곤해하는
내딸이 너무 불쌍하고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불을 잘 덮어주고 잠자리를 봐 준후에 불을 끄고 문을 닫아주었다.
내일은 일요일이니까 오랜만에 아연이도 좀 푹 쉬어야 할 것 같았다.
나는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다.
샤워를 하는데 눈치없는 내 물건이 자꾸만 고개를 쳐들었다.
하지만 오늘 어떻게 하자고 할 수는 없었다.
그냥 오늘은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는 침대에 엎드려서 잡지를 보고 있었다.
무슨 경제잡지인지 영어로 된 잡지였다.
남편한테 파리채로 두들겨 맞은후에도 밥도 잘먹고 저렇게 잡지까지 보는
아내를 보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냥 이번에도 이렇게 며칠 흘러가다보면 예전과 같이 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아내에게 이런 매질을 한 건 처음이니까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막연한 기대도 있는게 사실이었다.
아내가 잡지를 덮고 옆으로 누웠다.
아내는 바로 눕지를 못하고 있었다.
나는 그런 아내를 보고 한마디 했다.
"많이 아퍼?"
아내는 마치 그 말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손을 얼굴에 가져다대고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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