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428~430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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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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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존슨의 눈물이 그렇게 많이 불쌍하고 자시고 하지 않았다.
진짜 불쌍한건 나지 존슨이 아니다.
존슨은 왕부자 아니던가…..
그리고 내 마누라를 가지고 왜 지가 눈물을 흘리나….
조선시대 같으면 식칼로 배때기를 푹 찔렸을 일이었다.
나도 요새 눈물이 많아지는게….남자는 나이가 들면서 남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서 점점 여자처럼 눈물이 많아 지는 것 같았다.
존슨도 분명히 그런 증상을 앓고 있을것이 뻔했다.
존슨이 불쌍하지는 않았다.
존슨 소유 골프장의 방대한 크기를 생각해 보았다.
미친놈이다.
그 지역 미스코리아를 꼬셔도 넘어올지도 모를 재력인데….
어디 여자가 없어서 남의 유부녀를….그것도 중학생 딸이 있는 유부녀를
탐한단 말인가…..
나는 폭력은 쓰지 않기로 했지만 조금 심한 말투정도는 괜찮을것 같았다.
"사랑이요?
무슨 사랑이요?
사랑이라는 단어를 그렇게 아무때나 가져다 붙이지 마세요……"
나는 가볍게 호흡을 몇 번 빠르게 한 후에 말을 이었다.
"세상에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입에 자신의 그걸 쏟아붓는…..
게다가 그냥 붓기만 하는게 아니라…..먹게까지 강요하는 그런 사랑은
없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변태행위를 꾸밀려고 하지 말아요….
사장님은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난 그렇게 생각히지
않아요….
아니 나뿐만 아니라…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장님처럼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하는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존슨이 온천물을 얼굴에 끼얹었다.
두 손으로 가득 담아서 자신의 얼굴에 뿌렸다.
자신의 눈물을 감추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존슨은 그렇게 온천물을 몇번 자신의 얼굴에 뿌린후에 천천히 말을
시작했다.
"견씨……
나를 믿지 않으실겁니다.
하지만…..내가 이제 살아야 얼마나 더 살겠어요?
난 죽으면 제사를 지내줄 후사도 못남기고 이 세상을 끝낼지도 모릅니다.
입양하면 된다구요?
난 그런거 싫어요…..
난…..내 핏줄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진짜루요……
난 내 친구 레오나르도가 너무 부러워요….
요새는 진짜 이런 생각까지 합니다.
윤진경은 내가 레오나르도 보다 더 먼저 보았는데…..
차라리 윤진경을 내가 먼저 취할것을 그랬나 하는 생각도 하지만….
그건 아닙니다.
아무하고나 그러고 싶은게 아니에요….
돈만 가지고 여자를 구한다면…..지금도 구할수 있는 여자 많습니다."
"견씨…..견씨는 그때 워크샵때 있었던 일을 보고 그러시는 모양인데요….
저도 오이사가 그걸 삼킬줄은 몰랐습니다.
그 전에도 입에다가 물을 배출한적은 있지만 그냥 입을 대고 있기만
했었어요….호흡 때문에 한 모금정도 실수로 삼키는 적은 있었어도….
그렇게 까지 작정하고 꿀꺽꿀꺽 마신적은 그날이 처음입니다.
저 역시 그때 많이 놀랐습니다.
하지만 저는 티를 낼수는 없었어요….
그리고 그 이후로도 그렇게 마신적은 없었어요…."
"그냥 이건 제 추측이지만…..
오이사는 그날 견씨가 그곳에 있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오이사는 그날 극도의 흥분 상태였어요……."
"저는 오이사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오자 더 신이나서 더 심하게…
더욱 심하게 오이사와 발란스를 맞춘겁니다….
오이사가 제 물이 바닥에 고인걸 핥아먹고…..물이 뭍은 제 발을
개걸스럽게 빠는 것을 보고서 저는 진짜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평소의 오이사가 아니었어요…..그 헌신적인 모습……
오이사는 그날 끓어넘치고 있었습니다…"
이런 개새끼 이게 또 무슨 망발인가…..
아내를 완전 변태로 몰고 가겠다는 것 아닌가…
"견씨는 안믿기겠지만, 오이사가 그걸 삼킨적은 그때 한 번이지만…..
저는 그 이후로….오이사의 것을 수도 없이 많이 삼켰습니다…..
저는 그걸 한 번도 더럽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내가 사랑하는 여자의 몸에서 나오는게 왜 더럽습니까?"
나는 너무 놀래서 입을 헤 하고 벌렸다.
지금 이 튀기새끼가 뭐라고 씨부린건가?
지가 아내의 물을 받아 처먹었다는 것인가?
이게 말이되나?
이것들이 진짜 미쳤나?
집에 정수기가 고장이 났나?
여기 지금 월남전이 벌어지고 있는가?
월남전때 한국군이 고립되어서 물을 구하지 못할때 각자 자신의 소변을
받아서 자신의 것만을 소량을 다시 마심으로 생명유지의 최후의 수단으로
했다는 것을 만화책에서 본 적은 있었지만….
존슨과 오연지가 월남전에 참여한건 아니지 않는가…..
청결을 생명처럼 아는……거기에서 냄새도 잘 나지 않는 아내가….
존슨의 아가리에 물을 배설했다는 것이…..
진짜 믿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존슨처럼 모든걸 다 가진 남자가 뭐가 아쉬워서……
북극 빙하에서 추출한 청정생수만 처먹어도 될 정도의 부를 가진 놈이
뭐가 아쉬워서 아줌마의 물을 받아 처먹는단 말인가…..
진짜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
존슨이 혹시 개구라를 치는걸까?
"사장님…..그게 사실인가요? 사장님이 뭐가 아쉬워서…..그걸 받아 처먹어요?
미친거 아니에요? 진짜 변태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뭔가 정신병이 있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제 아내가 왜 사장님 입에 그걸…….그 지랄을 해요…..
아내가 그걸 원한건가요? 아니면……"
물어보는 내가 더 민망했다…..
말이 안되는것 같았다.
아내를 암캐로 조교를 시킨다고 지랄하던 놈이 아내의 물을 받아먹다니….
이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것 같았다.
"견씨….견씨가…..폭력을 쓰지 않고, 나의 말을 다 들어주겠다는데….
내가 왜 거짓말을 합니까….
나도….이제는 솔직히 거짓말 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다 털어놓고 싶어요….
나도 가만히 생각하니까요…..내 속마음을 다 털어놓을 사람이 견씨밖에 없네요..
세상에서 오이사를 제일 잘 아는 두 사람중의 한명이니까요….."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내가 대화를 주도해야 하는데….존슨이 대화를 주도하는것 같았다.
"두 사람중의 하나라면….나머지 하나는 사장님인가요?"
"나는 그렇다고 생각했었지만……아닙니다….
나는 아니었어요……
나는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견씨만큼 오이사를 잘 알고 있던건 쟈니였어요."
"견씨……난 알고 있어요….
오이사는 절대로 이제 나에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마 그럴꺼에요…..
무심한 사람 같으니라고….
이렇게 만들것이면….사람 기대나 하지 말게 하던가….."
존슨이 고개를 푹 숙였다.
지금 내가 해야 할 말을 존슨 이 병신이 하고 있었다.
무심한 사람……이건 내가 얼마전에 아내를 생각하면서 했던 혼잣말이었는데…
존슨 이 병신이 지금 그걸 따라 하고 있었다.
"이것봐요…..사장님…말이 안돼요….
지금 당신들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어요.
난 아내와 만난지 무려 20년 가까이 됩니다.
당신들이 모르는 우리만의 과거가 있고….힘든 시절을 함께 했다구요.
쟈니 그 병신같은 새끼가 아내랑 안지 얼마나 되었다고…..
나랑 동급 취급을 해요……"
내가 조금 언성을 높여서 존슨에게 말을 했다.
존슨은 조근조근 천천히 말을 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요…..쟈니는 내 속마음을 다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더 늦기전에….오이사를 데리고 떠난겁니다.
내가 조금만 더 일찍 눈치를 챘더라면…..
반년만 더 일찍 눈치를 챘더라면….
난….쟈니를 너무 믿었어요….."
존슨은 내가 말한건 신경도 쓰지 않고 동문서답하듯이 지 말만
하고 있었다.
"진짜 당신들 너무 한거 아닙니까?
내 부인이에요….
대한민국 법적으로 엄연한 내 부인인데…왜 당신들이 내 아내를 가지고
마치 자기 물건인것 처럼….그 지랄들을 하는거에요?
내가 병신이라서 그런건가요? 이게 말이나 되는거에요?"
"견씨……오이사를 많이 사랑하셨죠?"
존슨이 뜬금없이 나에게 말을 했다.
"나도 오이사를 많이 사랑했지만…..쟈니 역시 오이사를 많이 사랑했어요….
나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작년에 견씨가 오이사 때려서 상처가
심하게 난적이 있었죠?
쟈니는 그때 영국에 있었어요….국내에 들어오면 안되는 상황이었거든요…
내가 화가 너무 많이 나있는 상황이니까 말이에요….
그런데 쟈니는요…..자기 백부님의 개인제트기를 빌려서 몰래 한국에
입국을 했었어요…..쟈니는 이중국적이라서 여권도 두개일겁니다.
쟈니는 입국해서 정말 아무도 안 만나고 몰래 오이사만 만나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간적도 있습니다.
저도 나중에 다른걸 알아보다가 우연히 알게된 이야기에요…..
저도 내막은 잘 모르지만….
쟈니는 그래요….
오이사가 아마 연락을 했었겠죠…..맞았다고…..그러니까 그렇게
자신의 백부님에게 욕을 먹으면서까지도 제트기를 빌려서
오이사를 보고 간거겠죠….
제가 나중에 쟈니의 백부님과도 통화를 했었습니다.
오이사는 쟈니가 몰래 다녀간 다음날도 태연하게…..나에게는 그런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안했었습니다.
난…..오이사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에요…..
난 그게 지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뭐래냐….이 병신새끼가…..
개인제트기가 뭔가…
옛날에 콩코드 여객기인가 뭐 그런것 비슷한건가?
도대체 쟈니 이 병신은 돈이 얼마나 많은 새끼인가…
아니 그것보다도….그렇게 돈 많은 놈이 미친건가?
왜 애딸린 유부녀를 말이다.
아내가 이쁘기는 하지만 아내보다 훨씬 어리고 귀여운
걸그룹이나 연예인같은 여자들도 널리고 널렸을텐데….
진짜 미친것들 아닌가….
"내가 쟈니를 너무 믿은 나머지…..
중요한 사실 하나를 잊고 있었습니다…."
존슨이 진짜 앞뒤 두서 없이 장황하게 말을 하고 있었다.
"………………."
나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쟈니의 모친은 쟈니가 어릴때 돌아가셨어요…..
쟈니는 엄마를 많이 그리워 했을꺼에요…..
쟈니의 엄마는 한국인이었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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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머니가 보고 싶네요….이젠 잘 기억도 나지 않지만….
너무 일찍 세상을 여의셨어요……
난 말이죠….젊었을때 결혼을 한다면 꼭 한국여자랑 해야겠다는 꿈을
가졌던 적이 있었어요…
물론…그때는 나에게 여자보다 돈이 더 중요했지만 말이에요."
"오이사는 참 묘한점이 많이 있었어요…
우리 어머니하고는 외모는 전혀 달랐지만, 예전에 오이사와 업무 때문에
몇 시간이나 같이 마주 앉아서 머리를 짜내다가 차를 한 잔 마시고 마주 보며
이야기를 하다보면, 오이사한테서 우리 어머니가 살아계시면…
그래서 어머니와 같이 마주 앉아서 차를 마시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정도로 편하고 아늑한 느낌을 나에게 주었습니다."
존슨이 회상에 잠긴듯 멍한 눈으로 천천히 이야기를 했다.
근데 말이다.
이런 이야기는 너무 지겨웠다.
나는 오연지를 잘 안다.
오연지한테 이렇게 넘어간 놈들이 한 둘이 아니다.
오연지는 모든 남자들에게 다 친절하고 잘해준다.
멍청한 놈들은 이 여자가 자기에게 흑심이 있나 하는 생각이, 아니 착각이
들 정도로 잘해주고는 한다.
오연지는 끼부리는 년들 보다 한 수 위이다.
끼를 부리는 것에서 한 단계 넘어서서 남자 대가리 위에서 탭댄스를
추는 년이다.
모성애?
지랄 염병맞은 소리이다.
따뜻한 목소리로 부드러운 눈빛으로 눈을 맞추어주면서 대화를 했겠지….
그런 따뜻함과 자상함에 반해서 평생을 갈보년같이 바람을 피고 살았어도
내가 아직도 아내를 그리워 하는 이유이다.
진짜 화가났다.
"그만요…..사장님…..그런 드라마 같은 이야기는 그만하세요.
사장님 말고도 그렇게 빠진 남자가 한둘이 아닙니다.
이젠 그만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죠…..
사장님 이야기가 말이 앞뒤가 안맞는게….
휴우……
사장님 본드씨에게 이야기를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본드씨 집 근처의 다른 저택에서 남자 네명이서 여자 네명을 데리고
변태짓들 한 적 있으시죠?"
존슨은 놀라지도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견씨….
나도 레오나르도 한테 견씨가 그 일을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도대체 그건 어떻게 아신겁니까?
설마 오이사가 그걸 먼저 이야기 한 건가요? 아니면….."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습니까?
내가 궁금한건….아내가 그런 일들을 강압적으로 했냐 아니면 혹시
아내에게 무슨 협박이나 강요같은걸 하신게 아닙니까?
아니면 혹시 아내가 돈 때문에 그런짓을 한겁니까?
난 그런게 궁금해요…..
아내가 사장님이나 쟈니한테 어떻게 끼를 부려서 당신들이 헬렐레 했나
그런건 듣고 싶지 않아요….
이미 이전에 그런 놈들 많습니다.
아주 이젠 그런 이야기 듣는 것도 지겨워요…
그냥…..제가 궁금한 사실관계를 듣고 싶어요.
그게 오늘 제가 이곳에 이렇게 불쑥 찾아온 이유입니다."
"……………….."
존슨은 내가 살짝 핏대를 올리면서 말을 하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존슨은 와인을 한 잔 더 마시더니 천천히 말을 시작했다.
"제가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전에도 이야기를 잠깐 했었나 모르겠는데요….
전 오이사가 대기업에 근무할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평판도 좋고 능력은 뭐 두말할것 없이 탑이구요…
오이사가 제 회사로 이직을 한뒤에…..정말 열심히 일을 했어요.
그 열정과 그 에너지는 아직도 잊지 못할 겁니다."
"저에게는요…오이사의 외모도 빛이 났었지만…..그 열정과 두뇌의 스마트함은…
정말 얼마나 매력적이었는지 모릅니다.
오이사와 같이 일을 하는게 행복했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 여자인건
견씨가 세상 누구보다도 더 잘 알 것 아닙니까….
처음에 만나서 같이 일을 할때는 오이사가 제 발밑에 그렇게 기어다니는건
정말 상상도 못했죠….
아니….제 상상속에서만 남몰래 상상을 했었죠….
전 그떄도 제 친구들과 암캐들을 데리고 놀면서 변태적인…그리고 가학적인
생행위를 남몰래 즐기면서 살때였으니까요….
하지만, 오이사와 같이 품격있는 여자에게 그런 제 비밀이 알려진다는건
정말 제 명예가 하루 아침에 바닥으로 떨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그런 성향들은 철저하게 숨기고 지냈었죠…."
"처음에 오이사가 우리 회사로 이직을 한 후에 몇 달 동안은 정말 열심히
일을 했어요…..매니저였지만 거의 임원들보다 더 좋은 실적을 올리면서
끝없는 업무능력을 보여주었지요…..
저는 오이사를 멋진 커리어 우먼 그 이상으로 보았습니다.
저는…..다른 사람들을 머리 좋다고 잘 인정해주는 사람이 아닌데….
오이사는 인정해 주지 않을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런데요…..거래처 임원이나 사장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다보면,
나한테 은밀하게 오이사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오이사가 요즘 자신을 피한다….요새 자기와 대화를 해주지 않는다고
마지 어린애가 조르듯이 나에게 오이사와의 만남을 주선해달라고
그렇게 조르는 겁니다."
"이게 뭐가 잘못된거 아닌가요?
사장에게 직원을 만나게 해달라고 조르다니요?
직원에게 사장을 한 번 만나게 해달라고 조르는게 정상 아닌가요?"
"그래서 진짜 중요한 거래처 사장들은 제가 만나는 자리에 오이사도 같이
나가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자리에서 몇가지 깜짝 놀랄 사실을 발견했어요.
거의 오십대이상의 거래처 사장이 겨우 삼십대 후반인 오이사에게 꼼짝을
못하는 겁니다…
그리고 저녁을 겸한 술자리에서 오이사가 접대를 하는게 아니라 거래처
사장이 오이사를 접대를 하듯이 굽신굽신 하더라구요….
오이사가 대화를 하다가 웃으면서 거래처 사장의 어깨를 치거나 손을 잡거나
할때면 거래처 사장은 어쩔줄 몰라하면서 좋아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정말 우연히 거래처 사장의 손이 오이사의 허벅지를
만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요….그 손은 오이사가 끌어다가 자신의 허벅지에 놓아주더라구요…
그리고 잠깐 만질만 하면 다시 손을 탁 쳐내구요….
저는 그걸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진짜 몰래 몰래 오이사가 외부 손님들을 만나고 할때
감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믿을만한 운전기사들을 붙여가면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죠…
"제가 그 운전기사들에게 들은 이야기는 정말 놀라웠었습니다.
오이사는 업무능력도 뛰어났지만, 사람을 다루는 능력은 정말 최고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래처 사장이나 임원들에게 너무 사근사근하게 잘 해주고 가벼운
신체접촉은 웃어넘겨주면서도 어떤 선은 칼같이 지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런거 있잖습니까….
괜한 기대 불어넣어주는거요…..
그냥 속된 말로 줄듯 말듯 줄듯 말듯….이런거 말이에요….
거기에 모든 남자들이 완전히 훅 간다고 하더라구요."
짜증이 났다.
진짜…우라질 년….세상 모든 남자들이 지 밥이다.
어떻게 그렇게 살아갈수가 있을까….
그런데….
진짜 그런데 내가 슬픈건 말이다.
내가 그런걸 제일 잘 안다는 사실이었다.
나도 혼자서는 잘 안먹는 서울우유버터를 듬쁙 넣어서 밥을 비벼서
오연지를 먹여줄때의 그 행복함….
내가 진짜 온몸에 상채기가 나면서 이삿짐을 하루에 두탕씩 뛰어서
쇠빠지게 번돈을 오연지한테 주면서 느끼는 그 행복….
내가 오연지에게 무언가를 해주었을때 느끼는 그 행복은
내가 받았을때의 행복에 비할바가 아니었다.
줄수 있어서 행복한 여자…..
내가 주는 것을 받아주는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여자….
그게 오연지였다….
나는 그걸 잘 안다.
내가 아주 오래전에 경험했던 일이니까 말이다.
줄듯 말듯….줄듯 말듯….
마음을 다 준것같으면서도 뭐가 좀 빠진것 같으면서도….
좀 껄적지근하게 만드는….
그래서 더 보고 싶고…..
더 애타게 만드는 기술…..
내가 그걸 모르겠는가….
제일 큰 피해자이자….
제일 많이 사랑하게 푹 빠져버린것도 바로 나일텐데 말이다.
짜증이 났다….
육포와 견과류 안주를 손바닥 한가득 집어서 입에 넣고 씹었다.
씹어먹어도 시원찮은 년이 홍콩에서 첼로나 연주하고 있으니….
안주나 대신 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목이 탔다.
나도 술을 한 잔 하고 싶었지만….
그냥 참았다.
오늘은 술을 먹으면 안 될 것 같았다.
내가 혼자 씩씩 대면서 안주를 씹자….
존슨이 천천히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는 청포도 맛이나는 시원한 음료를 쭈욱 들이키고 존슨의 이야기를
들었다.
"나도 남자인데…..
나도 만지고 싶었습니다.
나도 오이사의 몸에 손을 대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첫 단추를 낄수가 없었어요.
우연히라도 그런 순간을 만들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요….내가 그 생각을 바꾸게 되는 큰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쟈니는 갓 서른살의 풋내기였습니다.
내 밑에서 임원의 타이틀을 달고 한창 이것 저것 일을 배울때였죠….
회의를 하기전에 햇살이 눈부시게 비추던 회의실 유리창 한쪽에서
쟈니가 넥타이를 비뚤어지게 매고 회의 전에 와서 먼저 기다리고 있는데….
오이사가….아니 그때는 서른 일곱의 오매니져였죠…
오매니저가 쟈니의 넥타이를 보고서 비뚤어 졌다면서 넥타이를 풀러서
다시 매주는 겁니다.
회의실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저는 회의실 밖에서 그걸 보았습니다."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던 그 넓은 유리창앞에 쟈니가 어색하게 서있고
오매니저가 쟈니의 앞에서서 넥타이를 풀러서 다시 매주는데….
저는 진짜 말로 표현할수 없는 그런 가슴이 터질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햇살이 받아서 너무도 눈부시게 빛나던…..환하게 웃고있던 오매니저의 얼굴…..
저 여자를…..가지고 싶다…..저 여자를 사랑하고 싶다는 그런 강한
욕구가…..제 가슴에서 마치 화산처럼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매니저는 너무도 능슥하게 쟈니의 넥타이를 근사하게 매주더라구요…."
"저는 그때 이성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저는 복도에서 주변을 두리번 거렸습니다.
다행이 아무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바로 제 넥타이를 일부러 헝크러 트린후에 회의실로 웃으면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자연스럽게….아니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면서 오매니저에게
말을했죠…
오매니저가 넥타이를 참 잘매는것 같다고, 나도 미안한데….넥타이가
헝크러져서 그러니 다시 좀 매주면 안되냐구요….
내가 어색해 할 순간도 없이 오매니저는 웃으면서 흔쾌히 제 넥타이를
다시 매 주었습니다."
"그녀의 너무도 부드러운 손길에 제 목살에 닿을때….
전……오르가즘을 느꼈습니다.
전….그 순간…..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여자를 내가 가지겠다는 생각을
아니….아주 처절한 다짐을 했습니다."
아니 이런 개새끼…..
그래도 내가 명색이 남편인데...…
너무 솔직한거 아닌가? 너무 적나라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견씨…제 표현이 혹시 거슬리시는지 않는지….
저는…그냥 모든걸 다 솔직하게 털어놓으려고…..
불편하시면….표현을 좀 자제할까요?"
존슨이 나를 보고 물었다.
에이 시팔….
뭐라고 답을 해야 하나….
나는 천천히 입을 열어서 말을 했다.
"아니요….있는 그대로 다 이야기 해 주세요….
약속했잖아요…
전 모든걸 다 알고 싶다고요……그냥 있는 그대로 말이죠…."
존슨은 와인을 한 잔 더 따라마셨다. 옛날 같으면 내가 잽싸게 따라 주었겠지만…
이젠 아내의 사장이 아니다.
때리지 않는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해야할 존슨이었다.
상놈의 인간….패기도 귀찮았다…
그런데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보니 혹시나 이 새끼도 온건이처럼
피해자 모드로 가는건 아닌지 솔직히 걱정은 되었다.
전부 아내가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 그런거다. 나는 잘못없다
오연지가 시키는대로만 했다. 이렇게 말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그냥 또 오연지한테 당한 병신들 목록에 한 명 추가되는걸로
또 끝나는것 아닌가….
나는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일단은 존슨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존슨이 천천히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업무에 대한 열정과 스마트함에 반해서 호감이 있던게….
이제는 진짜 말로 표현못할 그런 격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게 된거였습니다.
저는 그 순간 이후로 오이사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았습니다.
진짜 흠잡을데가 없는 여자더라구요….
아랫사람들한테 정말 잘해주고, 윗사람들하고도 너무 사이좋게 업무를 잘하고
거래처 관리 잘하고….돈에 관해서는 진짜 철저하리만큼 일원 한장
틀리는 법이 없고 말이에요….
진짜…업무에 관해서는 달리 흠을 잡을수가 없더라구요."
"단지 거래처의 중요한 사람들을 잡고 가지고 놀듯이 흔든다는 그런
은밀한 유언비어….그것 말고는 진짜 특이사항이 전혀 없고 빈틈도 없었습니다.
단지….좀 특별한건….쟈니를 잘 챙겨준다는 것이었죠….
쟈니는 갓 서른살에 당시는 좀 어리버리한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러데 지금 생각하면 그건 과연 쟈니의 진짜 모습이었을까 하는 그런
의구심마저 듭니다.
쟈니가 구겨진 옷을 입거나 넥타이를 삐뚤어지게 매거나…
아니면 뒷머리가 떠있거나 하면…오매니저가 항상 그걸 바로 잡아주고
챙겨주었어요.
마치…진짜 친누나…아니 어쩔때는 엄마가 아들을 챙겨주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잘 몰라요. 그때 두사람이 진짜 어떤 관계였는지 말이죠…
그건 두 사람만 알고 있겠죠….
하지만….그때 쟈니의 어리버리함이 만약에 연기였다면….
그리고 그걸 너무 자연스럽게 챙겨주었던 오이사의 행동도 모두
연기였다면….
두 사람은 정말 너무도 무서운 사람들입니다.
둘 다 나를 감쪽같이 속인게 되니까 말이에요….
전….솔직히 그때는, 그 순간들은 둘이 그런 사이가 아니었기를 지금도
바랍니다….
그래야….말이 될 것 같아요…
물론 헛 된 생각이긴 합니다.
다 끝난 이야기니까 말이죠…."
"당시 직원들은 그리고 인사팀쪽 사람들도 오이사에 가족관계는 정확히
알지는 못했어요.
오이사 자신에 대해서는 모든 커리어가 다 공개가 되어 있었지만…
가족들….특히 남편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죠.
대기업에 같이 근무했던 사람들 말에 의하면 남편이 아파서 집에있다.
장애우다 뭐 이런 이야기들이 간혹 들리기는 했었지만, 아무것도
확인된것은 없었죠…."
시팔….결국에 하다하다가…없는 장애까지 생긴 사람이 되어있었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얌전하게 듣고 있는게 정말 신기할
정도였다.
"맞아요….
당시 오매니저는 유부녀니까…남편을 생각 안할수가 없었어요….
자식이 있는건 분명한데…남편은 베일에 가려져 있으니까…
그냥 아픈 사람이라고 소문이 났으니까….오매니저가 아픈 남편을
돌보면서 산다….
그냥 다들 그렇게 알고만 있고….쉬쉬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난 용기를 내었습니다.
진짜루요…
그래서 오매니저가 내 방에 결재를 받으러 들어와서 단 둘이 있거나…
중요한 투자건때문에 밤늦게 오이사에게 업무 브리핑을 받을때면 말이죠…
조금씩 진도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시작은 다시 넥타이였죠….
내가 자꾸 부탁해서 미안하다고….나이가 드니까 넥타이를 바로 매는게
점점 더 익숙해지는게 아니라….이상하게만 매진다고…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었습니다.
그렇게 오이사가 넥타이를 매줄때 내가 목이 가려워서 긁는척 하다가
오이사의 손을 그만 잡아 버렸습니다.
오이사는 깜짝 놀라면서 황급히 손을 빼더라구요.
나는 바로 사과를 했습니다.
실수를 한 것 같다구요…."
"오이사가 정색을 하고 나를 쳐다보더라구요.
지금 일부러 손을 잡으신거냐고 나에게 묻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니라고, 그냥 목을 긁다가
실수한거라고 변명을 했습니다."
"오이사는 알았다고, 그러면 됐다고, 자신은 가정이 있는 유부녀라고,
그래서 조금 심하게 오해했다고 바로 웃으면서 어색한 상황을 풀어주더라구요…"
"저는 진짜 십년 감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진짜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존슨이 크게 한숨을 한 번 쉬고는 말을 했다.
"저는 그 뒤로 오이사에게 넥타이를 다시 매달라는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동안 제가 얼마나 의기소침했는지…진짜 아무도 모를겁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존슨이 나를 보고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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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도 오이사를 매일 같이, 그것도 아주 자주 보아야만 했습니다.
오이사가 워낙에 다이나믹 하게 업무에 몰입을 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녀와 함께 바로바로 의사결정을 해야 할때가 많았습니다."
"전, 오이사의 손을 엉겁결에 잡아버린 그 사건 이후로, 오이사의 눈을
제대로 바라볼수 없었습니다.
그 전에는 결재를 하다가도, 그녀의 의견을 들을때면 자유롭게 아이컨택을
했었거든요, 하지만 제 마음속에 사심이 생긴 뒤로는 그녀의 눈을
편하게 마주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전 그 뒤로 일주일에 한 두 번씩 레오나르도나 아니면 다른 친구들과 함께,
물론 성적 취향을 같이 하는 그런 친구들 말입니다.
암캐들을 불러놓고 학대하고 희롱하면서 그렇게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하고는 했습니다.
저는 암캐들을 굴리면서 그 암캐가 오이사라는 그런 상상을 했었습니다.
그러자….진짜 그 전에는 느낄수 없는 엄청난 흥분과 쾌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전 그 뒤로 오이사를 볼때마다 그녀가 내 암캐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그런 상상을 하면서 그녀를 바라보았습니다."
"휴우……"
존슨이 긴 한숨을 쉬었다.
"난 말이죠….이젠…..암캐같은것….그런 성적인 유희는 하지 않습니다.
여지껏 지난 세월동안 정말로 많은 여자가 내 발아래를 기어다니면서
그 짓을 했어요…..
하지만…..지금와서 다시 생각하면 다 내 돈을 보고, 그녀들은 내 발을
빨았던 겁니다.
내가 거대한 재산을 가진 존슨 피가 아닌….그냥 평범한 아저씨인
피광득이었다면, 누가 내 발을 빨고 내 발아래를 기어다녔을까요?
하지만, 돈 때문이 아닌 순수한 의도로 나에게 암캐가 되어준 여자는
오연지 이사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그녀는 단 한 번도 그런일과 돈을 결부시키지 않았어요….
그런 여자는 없을겁니다.
윤진경도 결국에는 돈 때문이었고, 다른 모든 여자들도 다 돈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오이사는 그런 일은 돈 하고는 전혀 상관없었습니다.
오이사는 그런걸 안해도 자신의 업무능력만으로도 충분한 돈을 벌수가
있었거든요….."
나는 묵묵히 듣기만 했다.
나도 술을 마시고 싶었다.
지금 존슨이 이야기 하는 그녀는 내 아내….
아니….이젠 이혼을 해야만 하는 내 전 아내가 될 처지의 그런 여자이다.
저런 이야기를 맨 정신에 듣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존슨이 잠시 입을 닫고 가만히 있다가 다시 말을 시작했다.
"말이 자꾸 왔다갔다 하네요….
저도 정리가 잘 안돼요….
전….참…정리정돈을 잘 하는 사람인데…
오이사의 일들은…..지난 몇 년동안 오이사와 같이 지냈던….
마치…꿈속을 구름길을 걷는것 같았던, 오이사와의 일들은 말이죠….
정리가 안됩니다.
아마….앞으로도 정리를 할 수가 없을꺼에요….."
"오이사와 넥타이 사건이 있은후로 좀 시간이 지난후에 저녁 늦게까지
야근을 하면서 중요한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한 일이
있었습니다.
오이사는 일개 매니저였지만, 당시에도 디렉터와 같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어요….
워낙 개인의 능력이 독보적인 사람이라서 그 누구도 그녀의 바운더리에
감히 범접을 할 수가 없었죠….
회사 입장에서는 꽤 많은 수익이 생겼습니다.
우리 회사는 일반회사하고는 달라요….우리는 투자회사라서 매니저급
이상은 직원 한 명, 한 명이 전부 대표선수나 마찬가지에요….
다들 엄청난 역량들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이죠.….
물론 오이사만큼 뛰어난 직원은 없지만 말입니다."
"같이 야근했던 직원들이 다들 늦은 시간이라서 야근을 끝내고 부지런히
퇴근을 하고 저와 오이사만이 늦은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이사는 저녁도 거르고 야근을 했던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었거든요….
그 순간만큼은 진짜 여자가 아닌 충실하고 너무도 열정적인 제 부하직원으로
그녀를 바라보고서는 배고플텐데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고 했어요….
그녀는 흔쾌히 오케이를 했죠.
우리는 거의 밤새워 영업을 하는 고급 일식집으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따로 별실로 들어가서 오이사와 마주 앉아서 회를먹고 술을 마셨습니다.
오이사는 술도 참 즐겁게 잘 마시더라구요."
"전 그런 오이사를 보면서 결심했습니다.
전 말이죠…..
그런걸 참 잘해요….아니 잘 했었어요…
맺고 끊는거 말입니다.
말봉초등학교에 다니던 열살때까지 저는 밑바닥 인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열살에 친아버지를 만나서 외국에서 기숙학교를 다니면서 제 인생은
하루 아침에 상류사회로 진입을 했어요.
그리고 그 아버지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제가 태어난 이땅 한국에서
사업체를 키웠습니다.
물론 아버지가 초기 자본을 도와 주셔서 남들보다 쉽게 클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신건 인정합니다.
하지만…..가문에서조차 지금의 제 성공을 놀라워 하는건…..
초기 자본외에는 순전히 제 힘으로만 다 키운겁니다.
그리고 전 그 성공의 원동력으로 제 맺고 끊는 능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면 바로 정리해버립니다.
그리고 맞다 싶으면 바로 바로 다음 행동을 결단 내리죠…..
투자에서 제일 중요한건 타이밍 입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모든게 소용이 없으니까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오이사에 대한 제 마음을 바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제가 물론 실수를 한게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죠…."
"내 앞에 마주 앉아 있는 여자 오연지 매니저는 예쁘고 스마트하고
회사일도 찰하고 충성심 강하고, 정말 뭐하나 흠잡을데가 없는
좋은 여자이다. 하지만 유부녀이기 때문에 그녀에게 다른 생각을 하면
안된다…..
그녀를 앞으로 계속 내 회사의 중요한 일꾼으로 쓰려면, 더 이상 그녀를
여자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결심을…아니 결단을 내리자 내 마음이 정말 편해졌습니다.
난 웃으면서 오이사에게 술을 따라주었죠.
그녀도 웃으면서 술잔을 받았습니다.
마음을 비우니까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녀를 여자로 안보고 동료로 보니까…..정말 마음이 가볍더라구요.
그녀도 제가 그 전에 손을 잡았던 그런건 전혀 내색도 안하고 저를
깍듯하게 대해주고 말이에요.
그녀에게 그날 참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투자를 하고 사업체를 키우면서 살아온 제 투자인생
이야기를 말이에요….."
"세상에 자기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것만큼 기분 좋은게 어디 있을까요?
오이사는 제 이야기를 너무도 집중해서 잘 들어주었습니다.
제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말입니다.
저는 죄책감마저 느꼈어요….이렇게 좋은 부하직원을 내가 왜 여자로
보아서 이런 마음의 고통을 겪는 것인가…..이런 사단을 겪는 것인가
하는 그런 자책감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때, 앞으로 절대로 그런 생각을 하지 말자는 굳은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런데요….
술이 꽤 많이 들어가다보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 겁니다.
사람이….긴장이 풀리게 되고….
그 독립된 별실에 미모의 오이사와 단 둘이 있으니까…..
진짜…너무 기분이 좋은 냄새가 나는 겁니다…"
젠장…그놈의 향기 이야기는 지겹다….
그놈의 향기에 빠져서 병신된 놈이….바로 나다….
이건 비약인지는 모르겠지만…오연지는 똥꼬에서 조차 향기가
난다고 세뇌가 된채 살았던게…바로 나였다…
원래 오연지를 만나기전에 떡을 쳤던 여자들은 하룻밤 자고 일어나던가
아니면 씻지 않고 관계를 할때면 음부에서 솔직히 오징어 냄새 비슷한게
나고는 했었는데….
정말 이상하게 오연지랑은 이십년 가까이 그짓을 했어도….
거기에서 오징어 냄새를 맡아본 기억이 전혀 없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가….
그런데…지금 나 말고 다른 놈이 아내의 냄새 이야기를 한다…
아내의 몸에서 나는 향기 이야기를 한다….
나는 묵묵히 존슨의 이야기를 계속 듣기만 했다.
"오이사가 저에게 술을 따라주려고 앞으로 상체를 숙이는데…
오이사의 블라우스 안쪽이 보이는 겁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그곳에 눈을 가져가서 멍하니 그 곳을 보았죠…
오이사의 브래지어와 가슴 윗쪽이 보이더라구요….
저는 오이사의 뽀얀 속살을 보고서는 숨이 멎는것 같았습니다.
바로 눈을 피하지 못하고 멍하니 그곳에 제 시선이 머물러 있었죠….
제가 그때까지 만났던 여자들과 오이사는 정말 달랐습니다.
저는 제가 원하면 거의 연예인 급들의 여자들을 매일 밤 불러서 즐길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그녀들과는 육체적인 유희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대화를 할 건덕지도 없구요….
그리고 암캐로 거느리는 여자들은 일방적인 제 욕구해소의 수단일 뿐이지
그녀들과 상호 소통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 여자들과의 관계에서 갑자기 나타난 오연지라는 여자는 말이에요…
저에게는 마치 혁명과도 같았습니다."
"오이사가 술을 다 따른후에 우린 서로 눈이 마주쳤습니다.
저는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나는 바로 미안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술에 취한것 같다고….그래서 그냥 눈 앞에 보이길래…..어쩔수 없이
시선을 고정시킨것 같다고 말입니다."
"오이사가 자신의 앞에 놓인 잔을 쭈욱 들이키더니 말을 하더군요….
나를 존경한다구요….
자신이 내 회사로 이직을 한 가장 큰 이유는….내가 그동안 회사를 키운
실적들을 보고서…나에게 일을 배우고 싶어서 라고 하더라구요…
일도 배우고, 돈도 많이 벌고 싶어서 오랫동안 다니던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직장이라던 대기업을 과감하게 때려치고 이직을 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오이사가 제 눈을 보고 가볍게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하더라구요.
사장님은, 다른 남자들하고는 완전히 다른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오이사가 나에게 따뜻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해주었습니다.
오이사도 그때 가볍게 술이 취한 상태였어요."
"내 눈을 바라보더니 사장님은 제가 여자로 보이시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때 저는 미쳤었나 봅니다.
그래서 제가 오이사에게 솔직하게 제 마음을 말을 했어요.
그때 넥타이 사건 이후로….많이 괴로워 했다고…
하지만, 오늘 결심을 했다고, 오이사 같은 우수한 인재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앞으로 절대로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술김에 그만 눈이
실수를 한 것 같다는 그런 말을 했습니다."
"오이사는 제 이야기를 다 듣더니 말을 했습니다.
딸이 초등학교 6학년인데 음악에 재능이 있다고…그래서 계속 음악공부를
하게 밀어줄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려면 앞으로 진짜 열심히 일을 해서 돈도 많이 벌어야 한다고….
그런데, 사장님과 불편한 관계가 되면 자신의 계획에 큰 문제가
생긴다고, 그러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신은 깨끗한 여자가 아니래요.
유부녀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사장님이 생각하는 그렇게 깨끗한 여자가
아니기에…..자신을 여자로 보지 말아 달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알았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다시 한번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술김에 그녀에게 말을 했습니다.
오이사는 내가 아는 여자중에서 제일 깨끗하고 맑은 사람이라고…
나도 유언비어들 들어서 아는데….그건 주변에서 오이사를 시기해서
나오는 말일수도 있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이야기 하자 오이사가 갑자기 자신의 잔에 술을 한 잔
더 따라서 원샷을 하더니 저를 보고 말을 하더라구요.
자신은 사장님을 남자로 볼수가 없데요….
그리고 사장님에게 거짓말을 하기도 싫구요….
그리고 사장님 밑에서 오래 일하고 싶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제 회사가 마음에 들고, 미친듯이 일해보고 싶다구요….
자신을 일을 하는 직원으로만 봐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구요,
앞으로 그렇게 해 주겠다는 약속만 해주시면 지금부터 딱 삼십분만
사장님에게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오이사가
제 눈을 바라보면서 말을 했습니다."
"저는 오이사의 말이 무슨뜻인지 몰라서 당황을 했습니다.
대답도 못했구요…."
"제가 놀란 표정으로 머뭇거리자 오이사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 옆으로 왔습니다.
그리고는 손으로 제 얼굴을 한 번 쓰다듬었습니다.
저는 마치 전기에 감전된듯이 몸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오이사는 제 바지벨트를 풀더니 지퍼를 내리더라구요…..
저는 숨을 쉴수가 없었습니다.
그녀의 행동을 제지할수도 없었구요….."
이야기를 듣는 나도 숨을 쉴수가 없었다.
입안에 있는 육포를 삼킬수가 없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Highcookie
경타이
꼰데킹
와다바
타르타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