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584~586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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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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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를 분유를 먹이면서 안고 있었다.
이젠 분유 그만 먹어도 될 것 같기도 한데…강이는 분유도 많이 먹고
이유식도 많이 먹고 과일 갈은것도 많이 먹고….
심지어 보리차도 많이 먹었다.
강이 기저귀를 깨끗하게 갈아주고 엉덩이를 뽀송뽀송하게 씻겨주었다.
이게 내 새끼라고 생각하니까 강이가 싼 똥까지 아주 유심히 보게 되는것
같았다. 아기의 건강은 변에 다 나와있으니까 말이다.
너무 미안했다.
그동안 그런 세세한 신경을 써주지 못한것이 말이다.
강이를 포근히 안아서 재웠다.
강이는 내품안에서 세상에서 가장 편한 표정으로 잠이 들어 있었다.
강이도 느낄것이다.
내가 무언가 변했다는 것을 말이다.
혈연이라는건 무서운것이었다.
강이를 재워서 아기침대에 눕히고는 나도 침대에 누웠다.
아내도 샤워를 하고 침대로 올라왔다.
아내가 내 품에 안기더니 손으로 슬쩍 내 물건위를 쓰다듬었다.
나는 솔직히 오늘은 뭐 별로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아니….아내의 몸이 싫은게 아니라….
내 머리속으로 생각할게 너무 많아서 머리에 쥐가 날 것만 같았다.
내 머리는 동시에 여러가지 생각을 못하기 때문에….
한 번에 한 가지씩 생각을 해야만 했다.
내가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자 아내는 뻘쭘한지 나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당신 조금 피곤한가봐요….
내가 해줄테니까 당신은 그냥 편하게 있어요…."
아내는 말을 마치고 내 아래로 내려가서 내 바지를 내리고 내 물건을
입에 쏙 집어 넣었다.
아내는 내 아래에 옆으로 누운채로 내 물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거칠지 않게 아주 부드럽게 천천히….내 물건을 애무하고 있었다.
나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으니까 힘들지는 않았다.
아래에서 조금씩 흥분이 밀려오는 것 같았다.
아내가 입으로 빨아주는것도 좋았지만….아내의 한 손이 내 알을 쓰다듬는게
더욱 흥분을 불러 일으키는것 같았다.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아내는 눈을 꼭 감은채 내 물건을 음미하듯이 빨아대고 있었다.
지가 원하는 대로 살다가 남자랑 달아나기까지 했으면서….
꿈같은 사랑을 하면서 살아가겠다고 가족을 버리고 달아나기까지 했으면서도
이제와서는 결국 다시 원래 평생을 같이 살던 남편의 다리 아래서
좆이나 빨고 있는 신세가 되어 버린 아내의 모습이 보였다.
내가 알기로 아내는 강이를 낳은 이후로는 나 외의 다른 남자와 단 한번도
관계를 맺지 않았다.
물론 나를 속이고 몰래 했으면 어쩔수는 없는것이지만….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강이를 낳은 후에는 단 한 번도 그런 적은 없었다. 그럴 틈도 없었고 말이다.
오직 나랑만 관계를 가진것 같았다.
자니랑 홍콩에 가서는 쟈니랑만 관계를 하면서 일년을 보냈다고 했으니까…
그때는 임신기간이었으니까……
강이를 뱃속에 가지고서는 쟈니랑만 일년동안 관계를 가졌고……
강이를 낳은 후에는 나하고만 일년이나 지냈던 것이다.
합쳐서 이년동안이나 아내는 쟈니와 나 외에는 다른 그 누군가와는
관계를 가지지 않은 것이다.
나는 그냥 이대로 사정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대로 아내의 입에 사정을 하고 관계를 끝내도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말이다.
앞으로도 아내와는 계속 쭈욱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아내는 내가 그렇게 쉽게 입에 사정하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사정하기 직전까지 딴딴해진 내 물건을 한 손으로 잡고서 내 몸위로
올라와서 나를 타고 앉더니 내 물건의 끝부분으로 자신의 음핵을
비벼 문지르는 것이었다.
자기가 자신의 음핵을 비벼서 문지르면서 아내는 입으로 아주 작은
교성을 지르고 있었다.
아내 스스로 소리를 참아내고 있는것 같았다.
아내는 자신의 클릿을 내 물건으로 비벼대다가 몸을 비비 꼬면서
천천히 내 물건을 자신의 꽃잎위에 비벼 대었다.
나는 허리를 튕겨서 아내의 안으로 가볍게 밀어 넣으려고 했으나
내 물건의 뿌리를 아내가 강하게 쥐고 있어서 밀려 들어가지 않았다.
아내는 그렇게 쉽게 삽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아내는 자신의 꽃잎위를 한참동안 비벼대더니 그제서야 내 물건을
자신의 안에 깊숙히 꽂아넣고 있었다.
내 물건이 뿌리 끝까지 아내의 몸안으로 전부 빨려들어갔다.
아내는 그 상태로 멈추어서 안쪽에 힘을 주는 것 같았다.
내 물건을 무언가가 주물주물하는것과 비슷한 묘한 느낌이
들었다.
아내는 그제서야 엉덩이를 천천히 위 아래로 방아질을 시작했다.
쿵덕쿵덕 아내가 방아를 찧는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
아내는 손을 뒤로 해서 내 허벅지를 잡은채로 그렇게 요사스러운 포즈를
만들면서 방아를 찧고 있었다.
아직 아내는 느낌이 오지 않은것 같은데….나는 싸기 직전이었다.
그리고 이내 나는 참지 못한채…..아내가 요분질을 쳐대는 중에 사정을
해버렸다.
얼른 사정을 하고 쉬고 싶었다.
아내도 내가 사정을 한 것을 느꼈겠지만…..요분질을 멈추지는 않았다.
아내의 몸이 계속해서 내 물건을 안에 품은채 움직이다가
아내의 몸에 가벼운 경련이 이는것 같았다.
그리고 아내의 몸이 내 가슴위로 무너져 내렸다.
아내가 내 입에 가벼운 입맞춤을 했다.
나는 아내를 끌어안고 생각을 했다.
'연지야….너도 모르고 있는 사실이겠지만…..니 뇌는 나에게 죄를 지었지만….
니 자궁은…..지난 십칠년간 나한테 너무 미안해서…..그래서 니 뇌 몰래…
나한테 너무도 큰 선물을 해주고 장렬히 산화한 것 같다.
자궁한테 좀 배워라….이 얍실한 오연지랑 오연지 뇌야…..'
아내를 끌어안고 한손을 아내와 나 사이에 넣어서 아내의 아랫배를
쓰다듬어 주었다.
우리 강이 품어 주느라고 고생했다.
강이 품은채 벌거벗고 결혼식하고 떡도 치고 별 지랄들을 다 하기는
했지만…..
강이는 날 닮아서 무던한 성격의 놈이기 때문에 다 용서해 줄 것이다.
강이는 천성이 부지런함속에 게으름을 동시에 가진놈이라서….
자기 이익에 반하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걸 싫어하는 놈이라서….
그런거 신경도 안 썼을꺼야…..
나는 아내의 배를 쓰다듬으면서 생각을 했다.
결론은 쟈니도 병신이고….아내는 병신을 사랑했던 머저리였다.
최후에 웃는 일인은 따로 있었다.
강이의 샘플은 충분히 있었다.
아연이 샘플을 아침에 새로 채취했다.
등교하는 아연이 머리를 만져주면서 새로 채취했고….
아연이 베게에 떨어진것도 추가로 확보했다.
확실한게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오전에 내가 거래하는 업체가 아닌 이 도시에서 제법 큰 다른 친자확인
업체에 모자를 쓰고 안경까지 쓴 후에 방문을 했다.
지금 내가 거래하고 있는 업체와 경쟁관계의 업체였다.
나는 강이와 나 그리고 아연이와 나의 샘플을 다시 의뢰를 했다.
그리고 비용도 카드로 안하고 현금박치기로 지불을 했다.
다음날 결과는 바로 나온다고 했다.
마회장이 자리를 비운지도 벌써 며칠이 지났는지….모를 정도로
한참 된 것 같았다.
이런적이 없었는데…..
마회장의 전화가 꺼진게 아닌걸 보면 잘못된건 아닐것이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전화기가 꺼지지 않는다는 것은 어디선가
뭔 짓을 벌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마회장은 지나치게 철저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순영이가 아빠를 안 찾는걸 보면 마회장은 사라진건 아닌게
분명했다.
오전에 마회장의 정보원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모텔 촬영을 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오후에 그동안 밀린 동영상 편집작업을 하고
이혼전문 변호사한테도 다녀왔다.
친자확인 업체까지 들러서 고객들이 의뢰한 건수들의 결과를 받아왔다.
나는 정작 확인사살을 하러 거래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에 의뢰를 했지만
말이다.
사무실에서 종이를 꺼내어 편셔리 프라자에 관련해서 돈계산을 좀 했다.
이층에 피부과 앞에 임대중인 사무실의 임대계약 만료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온것 같았다.
그 사무실은 예전부터 창고를 쓰던 업체라서 월세가 다른 점포에 비해서
많이 싼 편이었다.
지금 금싸라기인 편셔리의 시세를 반영하자면….월세가 많이 오를 것이었다.
그런것도 마회장하고 상의를 좀 하고 싶었는데….
마회장이 없으니까 조금 답답하기도 했다.
부동산은 마회장하고 상의를 해야 솔루션이 팍팍 생기는데 말이다.
그렇게 오후일을 보고 편셔리 앞으로 가서 벤치에 앉았다.
편셔리를 바라보았다.
우리 강이 클때까지 편셔리에서 따박따박 월세 받아서 아연이와 강이
교육시키고….나중에 죽기전에 잘 단도리 해서 우리 강이한테 잘
물려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 닮으면 공부를 잘 하겠지만….날 닮았으면 공부하기 더럽게 싫어할텐데…
솔직히 내가 아주 돌대가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어디가서 둔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는 아니니까 말이다.
하지만 집중해서 공부하는걸 너무 싫어했다.
수학도 싫어하고 영어는 잼병이다.
강이가 공부머리는 날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나 누나를 닮아야 할텐데 말이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오전이 되었다.
오전에 회사 일을 하고 점심때쯤에 다른 업체에 의뢰했던 강이와 아연이의
친자검사결과를 찾아서 볼 예정이었다.
출근을 해서 사무실 문을 열려고 하는데 문이 뭐가 좀 이상했다.
느낌이 그랬다.
열려 있는것 같기도 하고…..
분명히 번호키로 잠긴채로 보안장치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번호키만 잠겨있고 보안장치가 풀린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거 조심해야지…잘못하면 마회장이 설치한 곰잡는 그물에 갇히기
때문에 진짜 신중해야만 했다.
나 혼자 그물에 갇히면 옴짝달싹 못할것 같았다.
나는 조심해서 번호키를 열고 발만 앞에 대보았다.
역시나 보안장치는 인위적으로 누가 푼 것이었다
그럼 마회장이 왔다는 것인데…..
나는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그리고 리모컨으로 마회장집으로 통하는 벽을 열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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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야기 소리가 들리다가 멈추었다.
벽이 열리는 소리를 들어서 그런것 같았다.
마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아니 회장님….도대체….어디 갔다가 오신……"
나는 마회장에게 질문을 하려다가 마회장 뒤에서 누가 나오는걸
보고 흠칫 놀랐다.
얼굴을 한참을 보았다.
분명히 내가 아는 사람인데…얼굴이 달랐다.
하지만 느낌이 비슷했다.
맞나? 아닌가?
한참을 생각했는데…..몸도 비슷하고 입모양도 비슷한데…
코하고 눈이 달랐다.
뭔가 좀 많이 이상했지만…
분명히 내가 아는 사람인것 같기도 하고…..아닌것 같기도 하고…..
벙찐 표정으로 마회장 뒤의 사람을 보고 있는데 마회장 뒤에 서있던
사람이 나를 쳐다보았다.
"그동안 안녕하셨어요……너무 죄송해요….."
마회장 뒤에 있는 사람이 나에게 인사를 했다.
이럴수가…..목소리는 변하지 않았다.
어떻게 저 목소리를 잊겠는가…
나랑 둘이 나눈 대화가 얼마인데…..
나는 화들짝 놀래서 뒷걸음질을 쳤다.
쉬리가 생각이 났다.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주먹으로는 힘들것이다 뭔가 무기가 있어야 하는데…
등골에 식은땀이 흐르는것 같았다.
믿을수가 없었다.
마회장이 사라졌던게 한 방에 다 이해가 되었다.
마회장의 뒤에는 함흥댁….
아니….남파 고정간첩 간숙씨가…….나에게 인사를 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눈하고 코를 성형했는지 전혀 다른 여자의 얼굴로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 목소리만 들어도 알수가 있었다
성형만 한게 아니었다.
얼굴이 많이 상해보이고 힘들어 보였다.
한 눈에 봐도 그 건강하고 좋았던 함흥댁의 얼굴은 온데간데 없고,
초췌해진 얼굴이 많이 피곤해보이는 간숙씨만 있었다
"아니 회장님….이게 도대체……."
나는 마회장에게 말을 했다.
그러면서 마회장과 간숙씨를 유심히 보았다.
혹시나 마회장이 간숙씨에게 인질로 잡힌건 아닌지 두 사람의
손과 몸짓을 유심히 관찰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여자간첩들도 볼펜 하나로 사람을 죽이고
독침도 쏘고 막 그런다고 하던데….
여자라고 우숩게 볼 일이 아니었다.
"나 이제 일 보게……안에서 조금 더 쉬어…..
어제 잠도 못 잤잖아…"
마회장이 함흥댁에게 말을 했다.
"네…."
함흥댁은 공손히 대답을 했다.
그리고 함흥댁은 나에게 눈을 맞추고서는 다시 인사를 했다.
그리고 벽이 닫혔다.
사무실에서 이야기 하기가 그랬다.
마회장과 회사 건물 앞의 커피전문점에서 아메리카노 두 잔을 사서
벤치에 앉았다.
내가 숨 넘어가는 목소리로 마회장에게 말을 했다.
"회장님…..어떻게 되신거에요?"
"어떻게 되긴 뭐가 어떻게 되냐….니가 눈에 본 그대로지….
간숙이가 전향을 했어…
자신에 대한 모든것을 대한민국 정부에 다 넘긴거지….
그리고 내가 보고 싶다고 연락을 해달라고 국정원에 말을 했데….
그래서 내가 가서 며칠동안 지켜보면서 간숙이가 진심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지 파악을 하다가….
데리고 온거야…..
여기 어디 연고가 없잖아…..
보안유지를 위해서 밖에는 연락을 안 한거고…..
순영이한테만 국가일로 며칠 출장을 간다고 부랴부랴 문자를 간신히
보낸거 말고는 아무에게도 연락 못하고 있었다.
별일 없었지….."
마회장이 힘든 표정으로 웃으면서 말을 했다.
"아니 그런데 회장님 고문이라도 받으셨어요? 얼굴이 왜 그렇게
힘들어 보이세요?"
내가 마회장을 보고 물었다.
"응….어제 밤 늦게 여기와서 바로 안자고 간숙이하고 두 번이나 하고 잤거든….
이젠 나이가 있어서 두 번 하면 다음날 너무 힘들어….."
내가 눈을 크게 뜨고 놀라서 말을 했다.
"아니 회장님….정신 차리세요….
옛날의 함흥댁이 아니라구요…
아무리 여자가 없어도 남파 고정간첩하고 떡을 치시면 어떻게 해요….
그러다가 오핀같은걸로 찔려서 증거도 없이 독살 당하시면 어쩌려구요…
저 여자는 우리가 아는 함흥댁이 아니라구요…
쉬리 안보셨어요? 김윤진 개이쁘게 생겼는데도 알고보면 간첩이었잖아요…
한석규가 오죽하면 쏴 죽였겠어요….."
영화광인 나는 간첩영화를 들먹여 가면서 마회장에게 개거품을 물고
이야기를 했다.
"편이사….아니야….
간숙이 이제 진짜 마음을 돌렸어…..
우리나라에서만 몇 년이냐…
이제 저쪽에 돌아가지도 못해…
그리고 몇 년 전에 부모님도 다 돌아가셨나 보더라구….
저쪽에 가족도 몇 명 안남고…이젠 돌아갈 이유가 없데…
국정원에서 다 조사 끝난 일이고…
간숙이도 그냥 평범한 새터민으로 이곳에서 살고 싶어해.
그런데….신원보증할 보호자가 필요해서 내가 그 역할을 해주기로 한거야…
국정원 입장에서는 앞으로 계속 보호관찰 대상인데….신원이 확실한
내가 보호자가 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 뭐….."
내가 대답을 했다.
"아니 좋은일 하시는건 좋은데…
굳이 같이 살 필요는 없잖아요….
독살 당하신다니까요….
믿을께 따로 있지…간첩을 믿어요?
113 전화번호가 왜 살아있는데요….
간첩 때려 잡으려고 있는거 아니에요…."
"간숙이가 나랑 같이 살고 싶데….
그리고 이름도 개명할꺼야…..
나도 이제 늙어서 외로워…..마음 잘 맞는 사람하고 살고 싶어….
미정이는 너무 젊어서 내가 힘에 부치고…..
미정이한테 필요한건 내가 아니야…내 돈이고….내 도움이지…
하지만….간숙이한테는 같이 늙어갈 동반자가 필요한거야….."
마회장은 깊은 감회에 찬 목소리로 그렇게 천천히 이야기를 하더니….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마회장이 동반자를 이야기 하니까 갑자기 태진아의 동반자라는
노래가 생각이 났다.
당신은 나의 동반자….영원한 나의 동반자
내 생에 최고의 선물…..당신과 만남이었어….
잘 살고 못 사는건….타고난 팔자지만…
당신만을 사랑해요…영원한 동반자여…..
내 동반자 오연지가 생각이 났다.
오연지는 내 생에 최고의 선물이 되기도 했었지만….
얼마전에 진짜 큰 선물을 나에게 하나 더 주었다.
물론 의도하고 준 건 아니었다.
지도 모르게 어쩌다가 그렇게 된거니까 말이다.
오연지의 몸이 나에게 협조를 한거지…오연지의 머리가 시킨건 아니었다.
이젠 진짜 그림처럼 같이 행복하게 늙어가야 할텐데….
괜히 태진아의 동반자 노래가 생각이 나니까….
기분이 뭐랄까…..조금 감성적이 되는 것 같았다.
마회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나에게 이야기 해주었다.
간숙이를 데리고 자신이 임대주고 있는 아파트중에 하나로
들어가던가…아니면 다른 거처를 구해서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간숙이와는 며칠에 걸쳐서 차분하게 이야기를 끝낸 이야기 라고 했다.
이런….살다살다 간첩하고 살겠다니…..
하긴…..뭐…..간첩하고 잘 사는 경우도 있기는 있었다.
그런게 티브이에 많이 나오기도 했지만 말이다.
내가 걱정되는건 마회장의 안전뿐이었다.
마회장이 다치거나 잘 못 되는건 정말 싫었다.
오연지하고는 살아도, 간첩하고는 못 살 것 같았다.
무서워서 말이다.
옛날에 함흥댁의 손을 보고 여자치고는 정권이 잘 발달하고 거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험한 주방일을 해서 그런게 아니라 무술 수련을 통해서 그런것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마회장과 다시 오전부터 일을 시작했다
마회장은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것 처럼 태연하게 밀린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려고 하고 있었다.
오전에 한 아파트에서 중년 아줌마의 승용차가 나가는것을 미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의 불륜파괴작전은 다시 그렇게 시작되었다.
남들은 5월이면 여행을 간다 엠티를 간다 꽃놀이를 간다 그러고 있는데…
우리는 날좋은 봄날…..살집이 넉넉한 중년부인이 늘어진 뱃살을
흔들면서 방아를 찧어대는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다.
오후가 되어서 일을 마친후에…..혼자서 은밀하게 친자확인 결과를
받으러 업체를 방문했다.
모자를 쓰고 안경을 쓰고 그렇게 직접 두 개의 봉투를 받아들었다.
그리고 차 안에서 그것을 열어 보았다.
긴장할 필요는 없었다.
이미 결과를 아는 내용을 확인사살만 하는 일이니까 말이다.
먼저 강이의 것을 보았다.
저절로 내 얼굴에 환한 미소가 지어졌다.
강이는 내 친자가 정확했다.
전에 유전공학 박사님이 말했듯이 틀릴 가능성이 없는 일이었다.
기계가 검사를 하고 사람이 재확인을 한다고 하는데…
그건 어느 업체나 마찬가지일 것 같았다.
강이는 이젠 누가 뭐라고 해도 내 친자가 맞는것이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업체에서 같은 결과가 나왔으니 말이다.
나는 조금은 떨리는 손으로 아연이의 봉투도 열어보았다.
강이것은 결과가 같았지만….
솔직히 아직도 마음속 깊은곳에서는 아연이 것은 예전의 결과가 틀리기만을
바랬다.
아연이 것은 벌써 몇 번째 검사인가…
하지만….오류가 있기를 희망했다.
결과지를 펴보았다.
역시나….
결과는 같았다.
아연이는 내 친자가 아니었다.
강이것을 다른 업체에 맡기면서 곁다리로 다시 해 본 것이지만…
그래도 마음은 씁쓸했다.
아연이한테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연이한테 더욱 잘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이야…뭐….내 후계자니까….따로 그런 결심을 할 필요도 없지만
말이다….
아연이가 내 친자식이 아니라고 해서 아연이한테 눈꼽만큼도 내 태도가
변한건 없었다.
하지만….강이 때문에 아연이한테 소흘하지 않도록 내 스스로 진짜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그런 굳은 다짐을 했다.
주말이 되었다.
아연이는 학교에 연습을 하러 가고 나는 아내와 강이를 데리고 차를 몰고
시내에 잔디밭이 넓게 깔린 공원으로 바람을 쐬러 갔다.
사람들이 꽤 많았다.
우리도 돗자리를 나무 아래 깔고……잔디밭위에 앉았다.
아연이를 키울때는 이런 여유가 없었다.
아내가 한창 대기업에서 열심히 일을 할 때였기 때문이었다.
강이를 유모차에서 내려서 돗자리위에 앉혔다.
게으른 녀석이 내 품으로 파고 들어서 통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다.
녀석이 나를 보고 씨익 웃는것 같았다.
"아…밖에 나오니까 너무 좋다…
강아….너두 밖에 나오니까 좋지…"
아내가 웃는 얼굴로 강이 뺨을 만져주면서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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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먹을래?"
나는 내가 준비한 도시락을 꺼내서 아내하고 먹기 시작했다.
샌드위치와 과일을 먹으면서 우리는 토요일 오후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강이가 과일을 보더니 갈아달라고 입맛을 쩝쩝 다시면서 자꾸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과일을 숟가락으로 긁어서 강이에게 먹이고 있었다.
아내가 나를 보더니 말을 했다.
"난 많이 행복한데……내가 이렇게 행복할 자격이 있나 모르겠네요….."
"……………"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강이 과일을 먹이고 있었다.
강이가 빨리 빨리 입으로 넣어주지 않고 중간에 뜸을 들이면
나를 쳐다보면서 짜증을 내기 때문이었다.
먹을때는 더럽게 성질이 급한 녀석이었다.
나도 어릴때 식탐이 무척이나 강했었는데….하여간에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랑 닮은구석이 너무 많은 녀석이었다.
제일 걱정되는건 아버지가 말했듯이 돌이 지나고 나서 대가리가
커지는게 제일 걱정이었다.
제발 그건 아내 머리크기를 닮아서 근사한 팔등신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차 없으니까 안 불편해?
차 하나 사줄까?"
내가 아내에게 슬쩍 물어보았다.
물론 진심은 아니었다.
아내가 집에만 있을것이면, 차가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아니요…..괜찮아요….
차 있으면 자꾸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싶잖아요…."
아내가 웃으면서 나를 보고 말을 했다.
아내가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계속 말을 이었다.
"너무 갑자기 한국에서의 삶을 정리해서 그런지….충분한 설명없이
내가 일방적으로 관계를 끊어버린 사람들과, 그런 관계들이 너무 많아요…
그냥 외국지사로 나간다는 한 마디 정도로만…
그렇게만 말을 하고 헤어진 사람들 말이에요….
다시 그 사람들과 관계를 회복할 자신이 없어요….
여보, 난 이제 인맥도….학연도…..다 없어져 버린….그냥….아연이 엄마로써의
삶만 살아야 할 것 같아요….
그 이상을 생각 안 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그러면 안 될것 같아요."
"당신이 왜 나랑 이혼한 상태를 그냥 유지한채로 이렇게 지내겠어요….
당신도 학습 효과 때문에 그러는 거잖아요…
나한테 한 두번 속은게 아니잖아요…
안 그런다고 각서쓰고….안 그런다고 약속하고….
그러고 나서도….변한건 아무것도 없었잖아요…."
"그런데….이제 내가 한 번만 더 그러면….나만 당신한테 버려지는게
아니잖아요….
우리 강이까지 같이 버려질 것 아니에요…..
솔직히 당신이 나를 받아준것도 그렇지만…..
강이한테….그렇게 아빠 노릇해주는게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나는 아내의 말을 듣고 속으로 생각을 했다.
연지야, 강이는 내가 이제 버리고 못버리고 그런 관계가 아니야…
니가 아직 모르는 사실이 있어…앞으로도 쭈욱 모를 것이고….
편견이 곧 편강이고….
편강이 곧 편견이야….
편육이 곧 편강이고….
편육견강은 하나야….
인간의 힘으로 우리를 떼어놓거나 갈라놓을수는 없어….
우리는 편 트리오야….
"아우….아우….."
강이가 칭얼거렸다.
아내의 이야기를 유심히 듣고 혼자서 망상을 하느라고 과일을 긁는것을
멈추었기 때문이었다.
강이가 나를 올려다보고 입을 벌렸다.
먹이를 물어다 주지 않는 어미새를 원망하는 듯한 아기새의 표정같았다.
나는 부지런히 다시 과일을 긁었다.
아내가 그런 강이를 보더니 말을 했다.
"나 당신에게 하나 고백할게 있어요……
강이 낳고……아니 아니지…..강이 낳은것 하고는 상관없는 것 같아요….
나 솔직히 아래 수술을 하고 성욕이 많이 없어질줄 알았어요….
그런데…요새 당신이 해주는 밥먹고 집에서 쉬니까….
건강이 말도 못하게 좋아지는 것 같아요.
나 옛날에 강이랑 둘이 살때랑 비교해서요….
그래서….나 성욕이 요새 말도 못하게 왕성해요….
낯에 진짜 미칠지경까지 성욕을 끓어올라요….."
아내가 조금 부끄러운듯 말끝을 흐렸다.
나는 강이에게 과일을 먹이면서 말을 했다.
"저기…..자기야….아래 수술이란게….저거 자궁수술을 이야기 하는거야?
아니면 공알 깝데기 깐거 이야기 하는거야?"
농담 반 진담 반의 이야기였다.
지금 강이가 너무 먹을것을 보채고 있어서 내가 아내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수가 없었다.
아내는 내 질문에 가볍게 웃기만 했다.
아내가 내 옆으로 바짝 다가와서 나에게 기대었다.
내 아들은 나에게 푹 안겨서 과일 갈은것을 드시고 계셨고…..
내 이혼한 동거녀는 나에게 기대어 쉬고 있었다.
이대로 영원히 둘 다 내 품안에만 있으면 좋을것 같기는 한데…..
강이는 별 걱정을 안하는데 아내가 걱정이었다.
입이 살살 간지러웠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쟈니 이야기를 얼른 터트려서 아내에게 마음의 다짐을 받아놓고….
다 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건지….
아니면…..쟈니를 숨긴채 그냥 불안불안해 하면서 살아갈 것인지
솔직히 고민이 되었다.
그리고 존슨이 너무 조용한게 이상하기도 했다.
존슨이 아내에게 메일을 보냈다는건 레오나르도가 뭔가 씨부린게 분명한데…
그 이후에 후속조치가 없다는 것도 이상하기는 했다.
하긴 지도 벼룩이 낯짝이 있으면….함부로 못 할것 같기는 했다.
내가 이번에는 참지 않을것이라는걸….존슨이 바보가 아니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아내가 적어도 내 품안에 있을때는 말이다.
솔솔 부는 봄바람이 시원한 나무의 그늘 아래서 강이는 유모차에
편한 자세로 누운채로 잠이 들어버렸다.
내가 아내를 보고 말을 했다.
"요새 많이 땡기냐? 못 참을 정도야?"
아내가 어이 없다는 듯이 내 팔을 잡고 말을 했다.
"뭔 이야기를 그렇게 해요….
그냥…..그렇다는 거죠…..내 솔직한 감정을 말하는 거에요….."
"내가 성인용품 점에서 인조성기 같은거 사다줄까?
그걸로 자위라도 하면 좀 나아질까?"
아내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그런거 말하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몸으로 하는 관계는 그냥 오빠랑 일주일에 두어번 하는걸로
충분히 만족해요…."
"그런거 쓰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냥 예전에는 그런걸 쓰는 상황을 즐겼던 것이죠……"
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다시 말을 했다.
"그럼 어쩌려구…..
다시 예전처럼….꽃돌이들 찾아다니면서…..옷벗고 사진찍고…..
젊은 애들하고 흥분하면서 관계를 가져야 풀리겠어?
개처럼 발발 기어다니면서 말이야….."
아내가 내 팔을 잡고서 말을 했다.
"오빠….그러지 마세요…..
내가 그러지 못한다는거 잘 알잖아요….."
아내가 말을 했다.
알기는 개코를 아는가……
그러지 않는다고 그래 놓고서는 언제 갑자기 발정이 나서
뒷통수를 칠지 모르는 일인데 말이다.
내가 입을 열었다.
"강이 낳고 나서 나 말고 다른 놈하고 했던적 있어?"
나는 감정의 동요없이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아내가 나를 바라보면서 말을 했다.
"아니요…..단 한 번도 없어요.
그럴 틈도 없었잖아요….
강이 키우고….아프고….다시 퇴원하고 당신하고 같이 살고……."
"누굴 만난적이 없었어요.
그때 재민씨하고 훈태씨 만나서 내가 좀 만지려고 하니까
아주 경악을 하더라구요.
임교수님은…..다시 나랑 육체관계를 하고 싶으신데….
그건 내가 아닌것 같구요.
그런것 말고는 없어요.
가끔요…..아주 가끔요….보스타그램에서 예전에 날 찍어주었던
그 사진들이 있는 사이트에 접속을 해서 혼자 볼때도 있어요.
그 사진들을 보면 그 사진들을 찍던 상황이 생각이 나서…..
그 젊은 친구들과의 기억들이 생각이 나서….
혼자 흥분하곤 해요…..
솔직히 연락해 보고, 만나보고 싶기는 한데…..이젠 그럴수가 없어요….
그런게 전부에요…..
그런것 말고는 누구랑 살을 맞댄적 조차 없어요."
사실일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도 그러니까 말이다.
나는 결국 말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입 밖으로 꺼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도 내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매도 먼저 맞는놈이 낫다는 생각 때문에 그랬는지…
아니면, 아내를 조금씩 더 신뢰하는 마음이 커져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지야……"
나는 아내의 눈을 보면서 말을 했다.
"만약에 쟈니가 너를 찾고 있다면…..쟈니가 너에게 뭔가 할 말이
있어서 만나고 싶어 하면….어떻게 할꺼야?"
일단 입 밖으로 뱉어버렸다.
절대로 아내한테 말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던게 얼마전 같은데….
결국은 입이 간지러워서 참을수가 없었다.
그리고 아내와 노후를 함께 보내려면 꼭 넘어야 할 산이었다.
기왕 넘어야 할 산이라면 빨리 넘어버리고 싶었다.
아내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내 다시 평온한 표정으로 바뀌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당신네 회장님이라는 사람 진짜 대단하네요…..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의 소재까지 파악하고 말이에요…."
"무….무슨 소리야…..
회장님이 여기서 왜 나와…..
내가 그냥 가정해 본거야…
쟈니가 그럴 경우에는 당신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서 말이야…"
나는 당황해서 조금 빠른 목소리로 아내에게 말을 했다.
"알았어요….흥분하지 말아요 여보……"
아내가 내 손을 가볍게 잡았다.
"당신은 마음이 너무 맑은 호수같아서….그냥 마음이 다 보이는것 같아요.
내가 당신이 나에 대해서 숨기는 것들을 더 알아볼수도 있지만…
그건…..당신이 난처해 할까봐 일부러 하지 않는것도 있어요.
어찌되었든 중요한 사실은…당신은 우리가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나를 한결같이 사랑해주니까 말이에요…"
"아…..여보…..
옛날에 나한테 물었었죠….
사랑하는것과 좋아하는것의 차이가 뭐냐구요…..
나 그거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설레임 그런것보다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요….
그냥 사랑하는게 좋아하는거고…..좋아하는게 사랑하는거 아닐까요?
당신이 옛날에 말했던것 처럼 말이에요….."
이년이 왜 이랬다 저랬다 할까……
한 손으로 오연지의 얼굴을 어루만져 보았다.
피부는 아직도 참 좋았다.
눈가에 자글자글한 주름이 조금 보였다.
세월은 오연지의 얼굴에도 미세한 흔적을 남기고 있는것 같았다.
예전에 회사에 다닐때는 피부과에서 별의 별 시술을 다 받아서
저런 주름 찾기도 힘들었는데….
강이 낳고 나서는….이제는 얼굴에 저런 표시는 어쩔수 없는것 같았다.
나는 일부러 마회장에 대해서 더 이상 말을 하지는 않았다.
하긴 내가 갑자기 쟈니 이야기를 꺼내면 아내는 당연히 마회장을
의심할 것이다.
아내는 마회장을 대단한 사람으로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
사실 대단한 사람이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요새 마회장은 간첩 때문에 바빴다.
간첩 돌보랴…..딸래미 결혼 준비하랴….제일 정신없는게 마회장이었다.
아내가 나를 보고 천천히 말을 했다.
"당신이…..만약에 당신이…나를 믿고 허락을 해 준다면….
쟈니랑….한 번쯤 대화를 나누어 보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
얼굴을 마주대고 말이에요…
편지나 전화통화가 아니라…"
"얼굴을 마주대고…..단 한 번 정도는 그렇게 대화를 나누어 보고 싶기는
해요…..
당신이 허락해줄리는 없지만 말이에요….
당신은 나하고 혼인신고를 안하고 이 상태로 그냥 계속 끌고 가고
싶어하는거 알아요….
나 당신 이해해요….
하지만….당신하고 나하고 법적으로 아무 상관도 아니더라도….
난 영원히 당신 여자에요….
나 늙으면 날 받아줄 남자는 세상에 당신밖에 없다는거….
이젠….의심하지 않아요….
나중에…..아주 나중에라도 당신이 허락해주면…..쟈니랑 한 번 쯤은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할께요….
당신이 허락 안 해주면…그런 일은 없을 것이구요….."
아내는 말을 마치고 천천히 다시 고개를 내 어깨에 기대었다.
5월의 어느 기분 좋은날 오후의 햇살이 푸른 잔디를 환하게 비추어
주고 있었다.
네다섯살이나 되었을까? 어린아이들이 잔디밭위에서 환하게
웃으면서 뛰노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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