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편4] 끝없는 여행 015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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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분전
끝없는 여행 015 ---------------------------------------------------------
영식이와 홍진이가 있었으면 우리는 백프로 말소리를 내면서 박장대소를 하고
뒤집어 졌겠지만, 아삼육이 맞는 사람이 없어서 외로웠다.
이럴때는 뻥뻥 터지게 웃어줘야 하는데 말이다.
"육개월동안 따로 페이는 받지 않겠어요.
돈이 필요해서 하는건 아니니까요…"
존슨이 말을 끊었다.
"그건 안돼요….내 회사를 이만큼 키우는데 오이사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데요…오이사 재직시 우리 회사의 성장률을 오이사가
제일 잘 알잖아요…
오이사가 거부만 안하면 난 회사 전체를 오이사에게 넘겨주고 싶은
생각이었단 말입니다."
난 아내를 보았다.
회사를 물려 받는건 직원들의 생계를 등에 떠 안는것이니까 내가 생각해도
너무 힘들것 같았다.
하지만 페이는 받아야지….이런 미친년….
젊을때 한푼이라도 더 벌어서 우리 아연이랑 강이 육삼빌딩 만한 빌딩
하나씩 세워주면 평생 배 터지게 먹고 놀수 있지 않는가….
아내 옆구리를 쿡쿡 찌를까 말까 고민하는데 아내가 말을 했다.
"페이 대신에 다른걸 주세요.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때 우리가 워크샵을 갔던 그 골프장 있잖아요.
골프장 땅은 필요 없어요, 그 건물 있잖아요.
그 건물을 제가 가지겠어요.
저와 남편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에요.
제가 남편하고 평생 그곳을 이용하고 싶어요.
그걸 제 명의로 바꾸는것에 동의하시겠어요?"
존슨이 말을 했다.
"아예 골프장과 리조트 통째로 다 가져요…
어차피 죽는 이 마당에….그런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오이사가 가지고 싶은것들은 다 가져요….."
"아니요…전 그 건물만 필요해요…
그럼 동의하신 것으로 알겠어요…."
나는 입이 떡 벌어졌다.
다 주겠다는 놈이나…
페이는 안 받고 건물을 가지겠다는 년이나…
편셔리 따위는 잽도 안 될 엄청나게 호화롭게 지어진 리조트 건물이었다.
아닌말로 리조트 온천으로 장사를 해도 삼대 아니 삼십대가 평생
재벌로 살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건물을 아내가 홀랑 가지겠다는 것이
아닌가…..
니미…칼만 안 들었지….
돈 받는것보다 훨씬 더 큰 것 같았다.
적어도 내 기준으로는 말이다.
내가 가진거 다 팔아도 그 건물의 반에 반쪽도 못 살 것 같은데
아내는 통도 참 큰 것 같았다.
그..그런데….
남편과 자신의 특별한 의미이라고?
나는 그 건물에서 병신 삼용이 된 기억밖에 없는데 말이다.
내 눈 앞에서 다른 놈들이 내 아내를 가면 씌워서 따먹고 암캐처럼 가지고
놀았던 건물 아니던가?
아내의 의도가 웬지 불손해 보였다.
하지만 나는 입도 벙긋 못하고 아내의 옆에 얌전히 앉아 있었다.
아내의 섹시한 옷차림만 훔쳐보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까 이년이 요새 은근히 다시 옛날 시절처럼 미니스커트
차림을 거의 맨날 입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근슬쩍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말이다.
그렇게 아내와 존슨의 대화가 끝나고 아내가 존슨에게 무언가
서류봉투를 하나 넘겨주었다.
언제 저런 서류는 또 만들었는지 말이다.
하여간에 대가리가 여러 개 달린 매두사인가 뭔가 그런 괴물이
생각나게 만드는 년이었다.
나랑 떡치고, 애보고 영어까지 가르치면서 또 다른 생각을 머리에 한다는 것이
정말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존슨이 간 후에 아내에게 물었다.
"그 건물 너무 크지 않아? 그 건물 운영하려면 직원도 많이 필요할텐데
말이야…."
아내가 웃으면서 나에게 대답을 했다.
"그건 그렇지만, 우리 부부한테는 너무 중요한 곳이잖아요….
여보, 난 그때 거기 부부온천탕에서 당신과 같이 시간을 보냈던게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우리가 늙어서도 같이 그곳에서 온천을 하고 시간을 보내면 좋겠어요."
말은 그럴싸 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쟈니, 존슨, 윤진경, 나…그리고 아내까지…..
아내와 윤진경…
바닥을 암캐처럼 기면서 음악에 맞추어 돌아가면서, 우리 남자들
좆을 돌아가면서 빨던 곳이 바로 그 건물의 넓은 연회홀 같은 곳이었다.
내가 마치 나이트에 온 것처럼 미친듯이 춤을 추고 윤진경과 떡을
쳤던 곳이 말이다.
지난 몇 년동안 정말 나와 아내 인생에 중요했던 사람들이 처음 한 곳에
모였던 곳이 바로 그 건물이었다.
나도 평생 죽을때까지 그 건물을 잊지는 못할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아내는 한술 더 떠서 아예 그 건물을 자기가 가진다고 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는 학원에 잠깐 들러서 원장과 할 말이 있다고 했다.
학원에 갔다가 바로 운동을 하러 간다고, 나보고 오늘은 강이를 찾아
달라고 했다.
나는 마대정보진흥일을 요새 좀 소흘히 한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이제 다시 안정이 되면 조금 더 신경을 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객들의 의뢰는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전화와 문자로 날라오고
있었다.
인터넷에 만들어 놓은 마대정보진흥의 메일 계정으로도 계속해서
의뢰가 들어오고 있었다.
이 도시에 있는 모텔 숫자 만큼이나 정말 불륜을 저지르는 인간들은
늘어만 가는 것 같았다.
다음날, 오후까지 일을 한후에 체육관으로 향했다.
아내가 오전에 회사에 갔다가 오후에 강이를 데리고 집에 있을것이라고
해서 나는 오래간만에 그동안 못했던 운동을 하고, 땀을 쭈욱 빼고 싶었다.
옷을 갈아입고 줄넘기를 하려고 하는데, 영식이와 홍진이가 사무실에서
뭔가 사발들을 풀고 있었다.
사무실 의자에 양복을 입은 웬 샌님같이 생긴 남자가 앉아 있었다.
체구도 작고 곱상한게, 웬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사무실에 들어갔다.
"아 편사범님 이리 와봐요….
여기는 대학때 헤비급 챔피언을 지내시고, 저기 밖에 사진들하고 상장들
보이죠…용감한 시민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신 살아있는 복싱의 전설
편견 사범님 입니다."
"편사범님…여기는 복싱을 새로 시작하신다는 신입 관원이세요…
서로 인사하세요…."
영식이 이야기를 들으니까 나도 놀랬다.
학생도 아니고 양복을 입은 직장인인것 같은데 복싱을 새로 하곘다니…
정말 오래간만의 신입회원이었다.
거의 구십프로 이상이 특공무술과 다이어트 복싱이지….진짜 정통 복싱을
새로 배우겠다고 찾아오는 놈은 거의 없었다.
명색이 복싱 체육관인데 말이다.
"환영합니다.
복싱은 정말 최고의 운동입니다.
저도 삽십칠년째 복싱을 하고 있는데,진짜 감기 한 번 걸려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요…
선택 잘 하신 겁니다."
테이블 위에 오만원짜리 뭉치가 있었다.
홍진이가 입을 열었다.
"일년치 회비를 선불로 내시겠데….카드도 아니고 현찰로 말이야…"
홍진이와 영식이가 입이 찢어지는 이유가 있었다.
나도 놀라웠다.
일년치 회비를 미리 현금박치기 하고 등록을 하다니….
남자가 나를 보고 갑자기 일어서서 허리를 꾸벅 숙이고
인사를 했다.
"안..안뇽 하쉐요. 계덕수롸고 합니다.
잘 부탁두립니다."
남자의 발음이 이상했다.
아가리가 삐뚤어 졌나? 저 놈 왜 저러나…
남자의 말을 들은 나는 지금 뭐라고 이름을 말한건지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눈만 껌벅껌벅 거렸다."
"아…어릴때 외국으로 가셔서 외국에서 학교를 쭈욱 다니셨데,
한국말 발음이 그래서 조금 어눌하시기는 하지만,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 없으셔."
영식이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옆에서 설명을 다 했다.
"성이 좀 특이하시지, 계씨라고 하시네, 여이 발음
여기 우리 편사범님도 편씨인데, 성들이 정말 유니크 하고 멋진 사람들
많아요. 하하하 "
영식이는 일년치 회비를 빳빳한 오만원짜리로 한 방에 받아서 그런지
유난히 들뜬 모습으로 나불대고 있었다.
계덕수라고?
뭐…편견이나 계덕수나…..
나는 그냥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고 내 운동에 열중을 했다.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고, 편견은 복싱을 하면서
살아야만 했다.
샌드백을 두들기고 줄넘기를 하고 싯업을 할때 비로소 편견은 편견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몸이 요새 더 가볍고 좋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마대정보진흥을 다니기 전에 정말 배가 산처럼 나와서 집에서
먹고 구를때에 비하면, 배가 쏙 들아가고 몸이 정말 날아갈듯이
가벼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에도 살이 많이 빠졌고,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은 근육으로
똘똘 뭉친 팔 밖에는 없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티셔츠가 흠뻑 젖도록 샌드백을 두들긴 다음에, 푸쉬업을 했다
근육에 긴장을 최대한으로 올리고 싶었다.
온 몸에 땀을 쭈욱 뽑아낸후에 찬물로 샤워를 했다.
정말 기분이 최고인 것 같았다.
사람이 자기 인생을 살면서 진짜 무언가 내가 진짜 좋아서 하는,
행복하게 몰입할 수 있는 한 가지는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그것을 취미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나는 취미겸 특기겸 내 인생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복싱이었다.
아내 때문에 인생 최대의 고비를 겪을때도, 칼든 놈들 때문에 위기에
처해 있을때에도, 항상 나를 지켜준 것은 복싱이었다.
이렇게 좋은 것을 그 어릴때는 왜 그렇게 하기 싫어서 낑낑대었는지….
이제와 다시 생각하면 웃음이 나왔다.
어떻게 보면 영식이나, 홍진이도 모두 복싱 때문에 만난 인연들이 아니던가
복싱이 아니었으면 우리가 볼 일은 전혀 없었다.
과도 전부 다르고 말이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강이는 거실에서 티브이를 보면서 혼자 춤을 추고 있었다.
말이 남매지, 하나는 스무살이고, 하나는 네살이다
무려 십육년 차이이다.
같이 어울릴 시간이 많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강이는 아연이가 자랄때처럼 외동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강이는 외로움 따위는 전혀 타지 않는 것 같았다.
어린이집에 가면 또래들이 있고, 집에서는 혼자서 저렇게 티브이를
보면서 자기 혼자 엉덩이를 흔들고 좋아라 하고 있었다.
피는 못 속인다는 것이 나도 어릴때 외동이었지만 혼자서 외로웠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이 먹을것을 가지고 자기 동생이나 형하고 피터지게 싸울때,
나는 통닭같은 것을 먹어도 맘편히 천천히 꼭꼭 씹으면서 먹을수가
있었다.
강이가 엉덩이를 씰룩대면서 티브이를 보는것을 주방의 거울로
보면서 요리를 하고 있었다.
아내는 오늘 오후 늦게 출근을 했었다.
일곱시가 조금 넘어서 들어온다고 문자까지 왔다.
평소 아내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예전에 직장을 다닐때는 나에게 늦으면 늦는다고 문자나 연락을 한 적이
그리 많지 않았었다.
일을 끝내고 남자들하고 신나게 즐기다가 왔었겠지 아마도 말이다.
저녁을 신나게 차리고 있는데 현관문이 열리고 아연이가 먼저 들어왔다.
강이가 아연이에게 달려갔다.
강이는 가족이면 누구에게나 달려간다.
아연이가 요새 너무 바쁜것 같았다.
일본에서의 콩쿨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오월초가 콩쿨이라고 했으니 이제 한 달 하고 조금 더 남은 시간이었다.
아연이는 영국의 콩쿨에 참가했다가 예선탈락한 수모를 아직 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는것 같았다.
그도 그럴것이 예중다닐때나 예고다닐때는 항상 선두였었다.
국내 콩쿨에는 나가서 언니들하고 겨루어도 항상 수상을 했었고 말이다.
그런 아연이가 영국에 가서 완전 개망신을 당하고 왔으니, 사람이
자연스럽게 겸손해지고 더욱 더 연습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일유대 음대 기악과 수석을 했는데도 아연이의 그 겸손함과 집념은
변하지 않았다.
영국에 가서 정말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좋은 공부를 하고 온 것 같았다.
다른건 몰라도 아내가 그건 정말 잘한 것 같았다.
요리를 차리고 아연이 강이와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현관문이 열리고, 아내가 들어왔다.
아내의 손에는 커다란 케이크 박스가 들려져 있었고,
다른 한 손에는 꽃다발이 들려져 있었다.
아연이가 꽃을 보더니 말을 했다
"뭐야? 이 꽃다발은? 무슨 날이야?"
나는 아내가 다시 출근을 했으니, 직원들이 주었거나, 아니면
아내가 새로 작업을 하는 어떤 머저리같은 놈팽이가 주었거니
하고 생각을 했다.
아연이의 질문에 아내가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오늘이 아빠랑 엄마랑 처음 만난지 이십일년째 되는 날이거든,
그래서 아빠 드리려고 엄마가 샀어."
"여보, 이십일년전에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아내가 나에게 꽃다발을 주면서 말을 했다.
"수선화에요, 너무 아름다워서 당신 주려고 샀어요."
아연이는 피부가 건조한지 팔을 막 긁기 시작했다.
가려울때는 로션을 듬쁙 발라야 하는데 말이다.
나는 꽃향기를 맡아 보았다.
따로 힘이 솟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꽃향기가 은은한게 나쁘지는 않았다.
우리는 식탁에 앉아서 케이크에 불을 붙였다.
초가 스물 한 개가 꽂혀 있었다.
조금 간지럽기는 했지만 우리는 불을 붙이고 강이와 아연이가 후 불어서
초의 불을 껐다.
케이크에 불을 붙인 것을 배경으로 넷이서 사진도 찍었다.
가족이란 참 좋은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구성원중 누군가가 개구라를 친다면, 그 가족 나머지 구성원들은
결코 행복할수가 없는 것이었다.
참 세월 빠르다는 생각을 했다.
벌써 이십일년이라니, 아내가 일본에서 돌아온지도 벌써 일년이
훌쩍 지나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세월만큼 빠른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강이와 아연이가 모두 잠이 든 후에 아내는 뒷방으로 왔다.
요새는 잠 옷 안에 대회용 비키니를 자주 입는 것 같았다.
몸에 익숙하기 위해서인지,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내는
잠옷을 벗고, 비키니 차림으로 내 품에 들어왔다.
"다시 회사 일을 시작하니까, 옛날에 당신이 나 회사 그만 다니게 하려고
회사 그만두라고 막 뭐라고 할때가 생각이 나요…..
평생을 회사를 다니면서 살았었잖아요.
아연이 낳고도 얼마 쉬지도 못하고….
스물 네살때부터 그렇게 계속 일을 했었는데…..
모르겠어요…
다시 옛날 내가 쓰던 방 책상에 앉으니까….
감회가 새로웠어요……"
나는 그냥 예의상 대답을 했다.
"응….."
나는 아내의 비키니 팬티 안으로 손을 넣어서 아내의 엉덩이를 만지고
있었다.
원래 몸매야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던 아내였지만,
대회 나간다고 얼마나 준비를 했는지 진짜 몸에 군살이 조금도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피부가 워낙에 야들야들한 년이라서 그런지 엉덩이를 만지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여보, 옛날에 내가 그만두기 바로 전에 면접을 봐서 뽑아놓은 직원들이
있는데요….몇 년 사이에 다들 너무 멋진 젠틀맨으로 변했더라구요.
그 애들 데리고 회의를 하는데, 진짜 그냥 막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요."
아이 진짜 시팔….
내가 아무리 호구 병신이라고 해도, 이젠 아내가 너무 막 들이대고 있었다.
나한테 안겨서 쟈니병신이 보고 싶다고, 쟈니병신하고 떡을 치고 싶다고
말하는 것도 모잘라서, 자기 회사 젊은 남자들을 보고 심장이 터질것
같다는 이야기까지 스스럼 없이 하고 있었다.
"알았어…그런 이야기 그만해….지겨워…"
내가 아내에게 한 마디 하면서 아내의 항문을 손가락으로 살살 비볐다.
아내의 비니키 팬티를 서로 마주보고 누운 상태에서 아래로 살짝 내렸다.
손을 꽃잎 위로 가져가니 벌써 흥건히 넘치고 있었다.
"어이쿠….벌써 넘치네….누구? 그 젊은 남자 직원들 생각했니?"
아내가 나를 보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에이 변태같은 년, 이 년이 문제인지, 그런 이야기를 듣고도 가만히
있는 내가 병신인지는 진짜 모를 것 같았다.
"난 마음속으로 그런 생각하고 혼자 상상해도, 내 현실속에 남자는
당신 한 명뿐이에요.
알고 있죠? 당신하고 약속한 작년 이후로….정말 다른 남자 냄새도
못 맡아 본거요….
앞으로도 쭈욱 그러겠지만요….
그래도, 너무 기분 좋아요. 내 속마음을 이렇게 당신한테 세세히 다 이야기
할 수 있다는게요.
여보, 우리가 이런다는거 예전에는 상상이나 했겠어요?"
"못했지…..
옛날에는 강이가 없었으니까….
그만 입 닫고, 얼른 시작하자….내가 올라갈까?"
아내가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아내가 내 위로 천천히 올라오더니 비키니 브라도 풀러버리고 팬티도
아예 다 벗어버렸다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아내의 알몸이 내 몸위에서 올라와서 내 살을
부비고 있었다.
아내가 내 위에서 내 물건을 잡고 천천히 자신의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말을 했다.
아내는 애무도 조금만 하고 바로 물건을 자신의 몸 안으로 깊숙히 집어
넣는것 같았다.
뭐가 그렇게 급한지 말이다.
"여보…..
하루라도 빨리 당신하고 그 골프장 건물에 쉬러 가고 싶어요….."
아내가 말을 마치더니 눈을 감고 요분질을 시작했다.
오연지 머리속에서 또 온갖 잡 상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았다.
"아연아 이제 대학생인데 좀 천천히 가, 아니면 아빠가 아침에
태워다 줄까?"
나는 아연이 줄 사과를 깍으면서 아침을 먹고 있는 아연이에게 말을 했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이라고 했다.
아주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였는데, 나는 사과는 언제 먹어도 맛이 있는것
같기는 했다.
사과는 옛날에 먹던 부사 사과가 제대로인데 요새 마트에서는 부사 사과를
잘 안 파는 것 같았다.
아니면 내가 갈때마다 미리 지켜보고 있다가 편견이 온다 부사 사과
치워라 이러는 지는 몰라도 말이다.
나는 사과를 깍으면서 아연이가 아침을 먹고 후식으로 먹게 접시에
잘 담아주었다.
미인은 사과를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았다.
내가 접시에 깍아놓은 사과를 보았다.
내가 사과를 이쁘게 깍아서 이렇게 이쁜 딸이 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에 환한 미소가 지어지다가 갑자기 아차….시팔…..
아연이 친부 그 망할놈의 얼굴이 떠올랐다.
어휴…..생각을 말아야지……
아침부터 괜히…사과 생각하다가 기분이 좀 그랬다.
아연이가 나를 보고 말을 했다.
"고등학교때는 내가 거의 제일 일찍 가서 연습했었는데,
이 시간에 학교에 가도, 먼저 나와서 연습하고 있는 선배들 있다니까….
완전히 연주에 미친 사람들 같아.
아빠 나도 일본 콩쿨 다녀와서 운전학원 다닐까?
운전 무서운데…..
학교에서 마음 편히 오래오래 연습하려면 차가 있어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해….
학교 연습실 시설이 솔직히 제일 좋거든."
기특한 우리 아연이…
대학에 가면 미친듯이 진하게 화장하고 클럽에서 살 줄 알았더니 웬걸…
새벽같이 학교에 가서 연습하다가 강의 들어가고, 강의가 없는 시간에도
연습만 하는 연습벌레가 되어 있었다.
주말에 가끔 친구들하고 클럽에 가기는 하지만, 내가 생각하고, 예상했던
아연이의 대학생활과는 정말 차이가 있었다.
아연이는 이번 일본 콩쿨 때문에 너무 많이 긴장을 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연이가 학교를 가면 한 시간 정도 있다가 아내와 강이가 2진으로
등장을 했다.
변한게 하나 있었다.
아내가 강이를 어린이 집에 데려다 주는 시간이면, 어린이 집 근처에
EQ900 리무진이 한 대 대기하는 새로운 풍경이 생겼다.
아내가 나도 인사를 시켜주어서 며칠전에 아내의 운전기사와 인사를 했다.
무려 4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 뽑은 운전기사라고 했다.
아내의 회사는 계약직이 없이 전 직원이 정규직이라서 경쟁률이 장난이
아니라고 했다.
부사장 기사 한 명 모집하는데 무려 마흔 한 명이나 지원을 하다니 말이다.
하지만 그럴만도 했다.
대기업 신입사원보다도 많은 연봉을 주는 자리였다.
아내는 임시로 그냥 부사장 직함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었다.
어차피 6개월만 할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말이다.
아내를 데리러 온 첫 날 나도 어린이 집 앞에 같이 갔었다.
아내가 나에게 새로운 기사 이야기를 하면서 인사를 시켜준다고 했었다.
안 봐도 비디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직접 마흔 한 명의 면접을 다 보았다고 했는데, 어떤 인간을
뽑았을지는 웬지 느낌이 팍 오는 것 같았다.
강이의 어린이집 근처의 도로변에 새로 뽑은 듯한 EQ900 리무진이 한 대
서 있었고, 말끔한 수트를 입은 남자가 한 명 차 바로 옆에 서 있었다.
남자는 빨래하기 귀찮게 하얀 양복을 입고 있었다.
아내에게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아내가 지정해준 드레스 코드라고 했다.
키는 쟈니의 키였고, 얼굴은 온 건하고 비슷하게 생긴 것 같았다.
얼굴하고 손의 피부는 봉옥봉이의 하얀 피부를 연상하게 하는 놈이었다.
"봉필씨 인사해요, 여기 제 남편이에요."
"안녕하십니까! 봉필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약 오초정도 생각을 했다.
김봉필일까 박봉필일까 잠깐 고민을 했던 나는 엉뚱한 생각을 했던 것이었다.
성이 봉에 이름이 필이었다.
아내는 이름이 외자인 남자를 곁에 두는 것을 좋아하는 모양이었다.
편견, 온건 그리고 봉필까지 말이다.
내가 아내라면 죽을때까지 봉씨는 곁에 두지도 않을 것 같은데,
아내는 까마귀 고기를 처먹은 모양이었다.
나는 아내의 귀에 대고 소근거렸다.
"뭐하자는 플레이냐? 되게 순진하고 착해 보이는데….쟤도 가지고 놀라고
그러냐? 좆 빨아주려고?"
아내가 웃으면서 내 귀에 소근대듯이 대답을 했다.
"당신이 허락해 주면요….
난 당신이 허락해 주지 않는 한…내 입에….당신 것 말고는
그 누구의 것도 넣지 않을꺼에요…."
물어본 내가 병신이지….
나는 귀에 대지 않고, 아내에게 말을 했다.
"근데 웬일로 국산차야? 당신 돈 좀 벌기 시작한 뒤로는 국산차는
탄 적 없잖아…
나는 국산 중형차 사주기는 했지만 말이야…."
말에 뼈가 있었다.
일부러 말에 뼈를 담아서 이야기 했다.
자기는 맨날 안전하고 비싼 외제차 타고, 나는 국산 중형차 사주고
더럽게 생색냈던 아내의 과거 행동을 곱씹으면서 하는 말이었다.
젠장 차 사주고 지 더러운 행동을 다 와리깡했던 아내의 과거 행동들이
생각이 났다.
"육개월만 일할껀데, 뭐….아무거나 타면 어때요…
육개월만 리스해서 타는건데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더라구요…
당신도 같이 타고 한바퀴 돌래요?"
나는 손을 휘휘 저었다.
아내가 차에 가까이 다가섰다.
봉필이라는 아내의 운전기사가 뒷좌석 문을 열어주었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아내가 뒷좌석에 앉자 아내의 커피색 밴드 스타킹을
신은 허벅지가 훤히 보였다.
밴드까지 다 보였다.
봉필이라는 청년이 고개를 어디에다가 둘지 몰라서 당황하는 것 같았다.
저 년 백프로 차에서 다리 벌릴것이다에 내 손가락을 걸수가 있었다.
무려 4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존슨컴퍼니의 새 정규직 직원이 된
봉필이가 변태 성욕자가 될지도 모르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부디, 잘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게 불과 며칠전의 이야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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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