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터6] 불꽃 015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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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분전
불꽃 015 ------------------------------------------------------------------------------------
욕실 문이 열리면서 박지현을 가로 안은 강하영이 모습을 드러낸다.
벌거벗겨진 채 가로 안긴 박지현의 팔이 강하영의 목을 감고 있다.
박지현을 가로 안고 있는 강하영도 벌거벗은 몸이다.
"하영 씨 이 아파트 마음에 들어?"
박지현이 목욕 직후의 발그레해 진 얼굴로 묻는다.
"아가씨! 공연한 짓 하셨어요!"
"나 호텔에서 남의 눈 피해가면서 하영 씨 만나는 싫었단 말이야!"
"그렇다고 결혼도 하지 않은 아가씨가 숨겨 놓은 정부 만나려고
아파트까지 삽니까?"
강하영의 말투에 농담 기가 담겨 있다.
"정부? 호 호 호! 하영 씨가 내 정부야?"
박지현이 재미있다는 눈으로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며 깔깔대고 웃는다.
"그래요. 강하영은 몸을 숨기고 그림자처럼 아가씨를 모실 정부지요!"
"처녀가 정부 가진다는 것 우습다?"
박지현이 여전히 깔깔대는 목소리로 말한다.
"처녀가 정부 가지는 것 보다 더 우스운 게 있는데요?"
"그건 또 뭐야?"
"학생 신분이 정부 숨겨 놓은 것요!"
강하영도 여전히 장난 투다.
"그래! 정말 그렇구나! 호 호 호!"
그 사이 박지현을 가로 안는 강하영이 소파까지 와 있다.
박지현을 가로 안은 그대로 소파에 앉는다.
벌거벗은 박지현이 어머니 무릎에 가로 안긴 어린 아기 같은 자세로
강하영에게 안겨 있다.
"하영 씨! 이 아파트 마음에 드는지 아직 대답하지 않았잖아?"
박지현이 가로 안긴 그대로 강하영을 올려다보며 어리광처럼 말한다.
"마음에 들어요. 아주!. 하지만 여대생과 백화점 일개 과장이 밀회하는
장소치고는 너무 호화롭군요!"
강하영이 자기 무릎 위에 가로 안겨 두 가슴에 우뚝 솟아 있는 젖무덤을
어루만지며 말한다.
"나 하영 씨 위해 인테리어 돈 아끼지 않았어!. 저 카펫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수제품이야!"
박지현의 말에 강하영이 잠시 놀란다.
백화점 관리과장인 강하영은 물가에 밝다.
아파트 전체가 50평이다.
50평 바닥 전체가 같은 카펫이다.
박지현의 말대로 50평 전체 바닥이 이탈리아 직수입한 수제품이라면 5천만
원은 넘어선다.
가구도 최고급 수입품이다.
거실 천장과 침실 천장의 샹델리아는 프랑스산 크리스털 수제품이다.
명인 손으로 만든 프랑스산 크리스털 샹델리아는 억대를 호가한다.
강하영이 대충 계산해 보아도 지금 이 아파트의 실내 장식에 들어간 돈은
억 단위로 계산하는 게 빠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재벌급 기업 상속녀의 철없는 낭비라기 보다는 사랑에 눈뜨기 시작한
여자가 자기를 사랑해 주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뜨겁고도 순수한 정성이 담겨 있다.
"회장님께서 아시면 어떻게 하시려고 이러세요?"
강하영이 자기 무릎에 가로 안겨 있는 천사 같은 여인의 젖가슴을 계속
어루만지며 말한다.
"할아버지도 알고 계셔!"
박지현이 장난스러운 눈으로 웃으며 강하영의 눈을 빤히 바라본다.
웃으며 바라보는 박지현의 눈에는 뭔가 비밀을 숨기고 있다는 빛깔이 담겨
있다.
"회장님께서 아시다니요?"
강하영이 놀라 반문한다.
"한 해에 30억원 이상 세금을 내지만 재산관리는 할아버지가 해 주셔!.
그런 내가 할아버지에게 허락 받지 않고 어떻게 10억원을 한꺼번에 뽑아 쓸
수가 있겠어?"
"아가씨! 지금 지금 세금을 30억원 이상 낸다고 했습니까?"
강하영이 또 한번 놀라 묻는다.
박지현이 한해에 세금을 30억원 이상 납부한다는 사실은 금시초문이다.
"왜 그렇게 놀라? 나 거짓말하는 것 아니야!"
"아니? 아가씨가 어떻게?"
"하영 씨 모르고 있었어?"
박지현이 도리어 이상하다는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본다.
"뭘요?"
"에메랄드 백화점 주식의 75%가 내 꺼야!"
"네?"
강하영이 세 번째 놀란다.
강하영이 놀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에메랄드 백화점은 전국에 아홉 개의 지점이 있고 전국에 있는 200여개의
에메랄드 스토어체인도 에메랄드 백화점 산하 기업이다.
제주도와 서울 그리고 부산에 있는 세 개의 에메랄드 관광 호텔의 최대
주주도 에메랄드 백화점이다.
이 모든 계열기업을 관리하는 곳이 그룹 본사다.
그러나 그룹 본사는 형식상 산하기업들을 관리하는 본부일 뿐 실질적인
재산은 없다.
이것은 에메랄드 그룹의 모든 재산은 에메랄드 호텔 소유라는 뜻이다.
에메랄드 백화점은 비상장 기업이다.
비상장 기업도 자산 가치를 공식적으로 발표는 하지만 그것을 아무도
따지는 사람이 없다.
그런 특성 때문에 비공개 법인은 대주주의 편의에 따라 재산가치를 늘려
발표할 때도 있고 축소해 발표할 때도 있다.
에메랄드 백화점의 경우 공인 기관에서 실사한 재산가치를 발표한 일은
없지만 추산은 가능하다.
백화점의 자산은 영업장인 백화점 건물과 부속 부동산 그리고 상표
가치다.
백화점은 특성상 번화가 가운데서도 요충지에 위치한다.
당연히 땅값도 비싸다.
에메랄드 백화점 본점 격인 강남점이 서 있는 땅값만도 평당 2천원을
호가한다.
전국에 중요 도시에 여섯 개의 백화점과 관광호텔이 있다.
백화점과 관광호텔 사업 확장을 위해 사 놓은 부동산도 전국 곳곳에 있다.
업계의 추산으로 에메랄드 백화점의 순수 재산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5조원은 넘어 설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겉으로 나타난 재산이다.
여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백화점과 스토어체인의 브랜드 가치와 또 회장
일가가 소유하고 재산과 부동산까지 합치면 전체 재산가치는 아무도 모른다.
그런 현실에서 박지현이 에메랄드 백화점 주식의 75%를 소유하고 있다는
건 재산이 최하 가치로 계산해도 4조원이 넘어 선다는 뜻이다.
강하영이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아버지 어머니가 항공기 사고를 당했을 때 할아버지께서는 인간에게
죽음이란 어느 순간 예고없이 갑자기 닥쳐온다는 걸 새삼 절감하신
모양이야!"
박지현이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다.
"사고 때 아버지는 에메랄드 백화점 사장이었고 주식 30%를 가지고
계셨어! 어머니도 주식의 5%를 소유하고 있었고. 그게 모두 나에게 상속되고
또 아버지 어머니의 사고 보상금과 생명보험 그리고 다른 재산들도 모두
나에게 상속되었어!"
강하영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젖가슴을 끌어간다.
"주식을 뺀 나에게 상속된 모든 재산을 정리해 현금으로 만들었고
할아버지는 그 돈을 받고 나에게 주식을 파는 형식으로 백화점 주식 10%를
양도했어!. 그때 내 나이가 아홉 살이었고 난 아홉 살에 이미 에메랄드
백화점 주식 45% 소유한 대주주가 되어 있었던 거야. 그러나 할아버지는 그
사실을 외부에는 숨겼어. 할아버지가 왜 숨겼는지 지금을 알 것 같애"
외아들과 며느리가 어느 날 갑자기 죽는 현실 앞에서 에메랄드 백화점
회장인 박태진은 당신에게도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때를 대비해 손녀인 박지현에게 재산을 양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에메랄드 백화점은 비상장 기업이다.
비상장 기업은 재산 가치일 적당히 숨기면 주식 가격 가치 자체를 낮출
수가 있다.
거기다 처음부터 증여를 위한 매매다.
파는 쪽과 사는 쪽이 협의하면 또 가격을 상당한 수준까지 낮출 수가
있다.
이런 제도상의 맹점을 활용해 주식 양도를 해 간다.
아버지 어머니가 불행을 당한 직후 박지현은 에메랄드 백화점 주식의
45%를 소유한다.
다음해 결산에서 에메랄드 백화점의 순수 이익금의 45%는 당연히
박지현에게 돌아간다.
여기서 세금을 공제한 현금으로 또 할아버지에게 주식을 매입한다.
이런 식으로 지난 10년 주식을 매입한 박지현은 에메랄드 백화점의 주식
75%를 소유한 대주주 자리에 올라 있다.
그러면서도 박지현이 에메랄드 백화점 최대 주주라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것도 에메랄드 백화점이 비상장 기업이라는 특성이 원인이다.
비상장 기업도 결산 공고의 의무는 있다. 그러나 주식 분포를 공개할
의무는 없다.
거기다 75%의 주식을 소유한 것은 박지현이지만 주주의 권리 행사는
할아버지인 박태진에게 위임되어 있다.
이것도 박지현이 75%를 소유한 절대 주주라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에메랄드 그룹 내부에서조차 박지현이 미래의 상속자일 뿐 주식 75%를
소유한 지배지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다.
강하영이 멍한 눈으로 박지현을 바라만 보고 있다.
"하영 씨!"
박지현이 강하영을 올려다본다.
"네! 아가씨!"
"나는 말이야 보통 여자로서 해야 할 일을 하나도 할 줄 몰라. 부끄러운
일이지만 난 라면조차 내 손으로 끓일 줄 모르고 커피도 내 손으로 타 마신
경험이 없는 그런 여자야!"
말을 마친 박지현이 부끄러운 표정으로 미소짓는다.
강하영은 박지현의 말을 이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박태진은 자신의 유일한 혈육인 박지현을 끔찍이 보호했을 것이다.
마치 공주처럼 아꼈을 것이다.
그런 박지현에게 여자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을 시켰을 리가 없다.
"나 할아버지께 말씀드렸어. 나도 여자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해보고
또 배워 놓고 싶다고!"
강하영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일을 집에서는 할 수가 없다는 말도 했어. 아무도 나에게 그런 일을
하게 해 주지 않거든?"
강하영이 또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일을 해보고 배우기 위해서 아파트를 마련해 가끔 거기서 혼자
살면서 여자가 하는 일을 해 보고 또 배우겠다고 했어!.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잘 생각하셨다며 아파트를 사라는 허락을 해 주셨어"
박지현이 말을 끊고 살짝 미소 짓는다.
"우리가 이러고 있을 때 할아버지가 불쑥 오시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려고
나를 데려 왔지요?"
강하영이 철없는 동생을 바라보는 눈으로 박지현을 내려다보며 젖가슴을
가만히 쥔다.
"할아버지는 내가 아파트를 사겠다는 이유가 또 있다는 걸 눈치 채고
계시는 것 같아!"
"아가씨!"
강하영이 놀라는 눈으로 박지현을 바라본다.
"아파트를 사도 좋다는 허락을 하실 때 할아버지는 이런 말을 하셨어.
지현이가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전 재산을 주고서라도 사라고!"
말을 한 박지현이 무릎 위에 가로 안긴 그대로 두 팔로 강하영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살짝 미소 짓는 눈으로 올려다본다.
올려다보는 눈에 뜨거운 정이 넘쳐흐르도록 가득 담겨 있다.
"아가씨는 어떤 경우에도 불행하지 않도록 해 드리겠습니다!"
강하영이 젖가슴을 쓸며 뜨겁게 말한다
"나 하영 씨 말 믿어!. 그리고 하영 씨 시키는 대로 미국으로 갈 거야!"
"잘 결심하셨습니다"
"하영 씨!"
"네! 아가씨!"
"하영 씨가 나 대신 백화점 맡아 지켜 줘!"
"아가씨?"
강하영은 백화점을 맡아 지켜 달라는 박지현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할아버지께 백화점 이사로 추천할 거야!"
"그건 안됩니다!"
강하영이 단호히 말한다.
"왜?"
박지현이 이상하다는 눈으로 올려다본다.
"아가씨! 내가 노출되면 일을 하기 어려워집니다!"
"하영 씨가 증거를 잡아 주면 모두 자를 거야!. 할아버지도 그러겠다고
했어!"
"회장님께?"
"부정을 조사하는 사람이 누구라는 이름은 말하지 않았어!. 하지만
조사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은 했어. 하지만 할아버지는 그게 하영 씨라는 걸
눈치 채고 있을 거야!"
"회장님이 어떻게요?"
강하영이 의아한 눈길로 박지현을 내려다보고 있다.
"하영 씨! 미안해!"
"네?"
"나 할아버지께 하영씨 과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부탁을 했어!"
"그랬군요!"
박지현의 말을 들은 강하영은 스무 아홉 살의 자기를 관리과장으로 발탁한
배경을 처음으로 알게 된다.
"하지만 하영 씨는 내 부탁만으로 과장으로 승진한 건 아니야. 내 부탁을
받는 할아버지가 하영 씨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사이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승진시킨 거야!"
"회장님께는 내 말을 뭐라고 했지요?"
"아주 친한 친구 오빠라고 했어!"
박지현이 살짝 웃는다.
"아가씨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한 거짓말이었군요!"
강하영이 빙그레 웃는다.
"나 사실을 거짓말에 서툴러!"
박지현이 귀엽게 상을 찌푸린다.
"그래서 서희경의 다그침에 고백한 거고요!"
강하영이 빙그레 웃는다.
"어마. 하영 씨가 희경이를 어떻게 알어?"
박지현이 동글 해진 눈으로 강하영의 올려다본다.
"난 서희경을 직접 모릅니다"
"그럼?"
강하영의 눈빛에 호기심이 가득차 있다.
"서희경 양의 언니가 우리 백화점에 근무합니다!"
"희경이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는데?"
"자기 언니가 백화점에 근무한다는 걸 알면 아가씨가 부담 가질까 봐 말을
하지 않은 거겠지요!"
"그래. 그걸 거야. 희경이는 그런 아이야!. 그런데 내 애인이 하영 씨라는
걸 희경이가 어떻게 알았지 "
박지현이 고개를 갸웃한다.
"희경 씨도 나를 모릅니다!"
"무슨 소리야?"
강하영이 며칠 전 서진경에게 들었던 얘기와 그때 있었던 일을 말한다.
"희경이 언니 굉장히 센스가 빠른가 봐!"
박지현이 살포시 미소 짓는다.
"아가씨! 영업 3과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직적인 부정을 그대로 둘 수
없습니다"
"어떡하면 좋지?"
"서진경 대리는 믿어도 좋습니다"
믿어도 좋다는 말에 박지현이 강하영의 눈을 바라본다.
"영업1 2 3과를 통합해 관리하는 영업부를 신설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영 씨가 부장 맡을 거야?"
박지현이 안심했다는 표정으로 확인하듯 묻는다.
"말했잖습니까?. 내가 노출되면 앞으로 일하기가 어렵다고요"
"그럼 희경이 언니를?"
박지현이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머리도 잘 돌아가고 일에도 빈틈이 없은 프로 급이고 거기가
인간적으로도 믿을 수 있습니다"
"하영 씨하고는 어떤 관계야?"
박지현이 조용한 목소리로 묻으며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고 있다.
"아가씨!"
"바른 대로 말해 줘!"
박지현의 목소리는 담담하면서도 조용하다.
"딱 한번입니다!"
"하영씨!"
"네! 아가씨!"
"정 주는 것 싫어!"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겁니다. 진경씨 뿐 아닌 그 어떤 여자에게도요!"
"난 하영씨 말이라면 뭐건 믿어! 그리고 또 믿을 수 있어!"
"아가씨 믿음 절대로 저버리지 않을 겁니다!"
"하영 씨! 나 침실로 가고 싶어!"
"모시고 가죠!"
강하영이 박지현을 안은 그대로 일어선다.
박지현이 강하영의 목을 끌어안는다.
강하영이 침실로 향한다.
박지현이 벌거벗은 그대로 호화로운 대형 침대 위에서 강하영의 팔을 베고
누운 자세로 안겨 있다.
천장에 매달린 크리스털 샹델리아에서 흘러나오는 은은한 불빛이 더욱
선정적인 분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은은한 샹델리아 불빛을 받은 박지현의 나신이 빛을 발산하고 있다.
땀이 반사된 빛이 아니다.
샹델리아 불빛이 박지현의 전신을 흐르는 기름기에 반사되면서 발산하는
빛이다.
아직도 전신이 발가스레 해진 박지현이 자기를 안은 채 젖가슴을
어루만지고 있는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며 살짝 미소 짓는다.
자기를 만족시켜 준 상대에 대한 뜨거운 정이 가득 담긴 눈빛이다.
"하영씨!"
박지현이 조금 전 폭풍처럼 지나간 관능의 흥분이 아직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듯 약간 쉰 목소리로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며 속삭이듯 부른다.
"네! 아가씨!"
강하영이 손으로는 젖가슴을 어루만지며 박지현의 눈을 바라보며 답한다.
"우리 오늘 여기서 자고 가면 안돼?"
박지현이 수줍은 눈으로 말한다.
"나야 상관없지만 아가씨께서?"
"나 여기서 계속 며칠 있으면서 공부할 거라고 할아버지께 말씀 드렸어!"
"할아버지께 거짓말을 하다니 나쁜 아가씨군요!"
강하영이 미소 짓는다.
"아니야! 나 거짓말하지 않았어!"
박지현이 방긋 미소 지으며 강하영을 바라본다.
"공부한다고 집 나와 초저녁부터 정부에게 안겨 있느니 거짓말한 거지요!"
강하영이 장난기 어린 눈으로 박지현을 바라보며 말한다.
"나 지금 공부하고 있잖아?"
박지현도 장난스럽게 웃는다.
"이게 공부였던가요?"
"그럼! 사랑이 무엇이라는 걸 배우는 공부야!. 선생님은 하영 씨고"
박지현이 뜨거운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보며 정이 듬뿍 담긴 미소를
짓는다.
"그러고 보니 내가 나쁜 선생이군요!"
"아니야! 하영 씨는 좋은 선생님이야! 나 3년 전에 하영 씨 같은 선생님을
만난 게 얼마나 행복인지 몰라!"
박지현이 행복한 여인의 표정 그대로 강하영의 가슴을 쓸기 시작한다.
"아가씨!"
"응?"
"미국 가는 것 졸업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 들어가 편입하시지요!"
"우리 할아버지하고 꼭 같은 말을 하네!"
"직설적으로 표현해 아가씨의 유학은 학자가 되기 위한 게 아닙니다.
기업을 경영하는 기본을 배우기 위한 것이라면 국내에서 대학을 졸업한
다음에 간다는 건 시간 낭비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할아버지도 같은 생각이셔!"
"그렇게 하십시오!"
"하지만 그렇게 하면 하영 씨하고 빨리 떨어져 있게 되잖아!"
박지현이 눈빛에 그림자가 깔린다.
"대신 다시 만나게 되는 날이 빨라지지 않습니까?"
"그건 그래!"
박지현의 표정이 금세 밝아진다.
강하영의 그런 박지현을 바라보며 만일 무균질 인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지금 자기에게 안겨 있는 이런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나도 아가씨를 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한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게 우리 사이라면 빨리 다녀오시는 게 좋습니다"
"나 하영 씨 시키는 대로 할게!"
"그러고 보면 이 아파트 괜히 구입하신 것 같군요"
"그건 왜?"
박지현이 그게 무슨 뜻이냐는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본다.
"아가씨는 한번 떠나면 짧아도 2년 후에나 다시 돌아 올 건데 집이라는
너무 오래 비워 두면 좋지 않습니다"
"왜 비워 두는 거야?"
박지현이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눈으로 묻는다.
"다른 사람이 와 살 게 되는군요"
"다른 사람이 아니야. 하영 씨가 사는 거야!"
"네?"
강하영이 놀라 묻는다.
"이 아파트 하영 씨 거야!"
"아가씨!"
강하영이 소리친다.
"하영 씨가 여기서 날 기다리는 거야! 그래야 나 안심하고 미국 갈 수
있어!"
박지현이 강하영을 빤히 바라본다.
"하지만!"
"할아버지께는 이미 말씀 드렸어!"
"말씀 드리다니요? 무엇을요?"
강하영이 놀라 소리친다.
"이 아파트 내가 떠날 때는 나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 사람에게 줄
거라고!"
"아가씨!"
"할아버지께 승낙도 받았어! 내가 떠나면서 주게 될 상대가 누군 지는
아직 모르고 계셔!"
강하영은 갑자기 말문이 막힌다.
"하영 씨!"
강하영이 대답 대신 박지현을 불꾸러미 바라만 보고 있다.
"여기서 날 기다리는 거지?"
박지현이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는 그대로 묻는다.
강하영을 바라보고 있는 박지현의 눈에 애절함을 호소하는 빛깔이 담기시
시작한다.
박지현의 눈빛을 읽은 강하영이
"아가씨가 하라는 일이면 무엇이 건 하겠다는 약속은 이미 드렸습니다"
하고 답한다.
"하영 씨가 승낙하는군!"
"몇 년이 건 아가씨가 돌아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박지현의 표정이 소녀처럼 환하게 미소 짓는다.
"하영 씨!"
박지현이 갑자기 수줍은 눈을 하고 강하영을 부른다.
"네! 아가씨!"
"하영 씨는 지금부터 그대로 가만 누워 있어야 해!"
강하영은 박지현이 자기를 가만히 누워 있으라고 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네?"
하고 반문하며 박지현을 눈을 바라본다.
박지현이 수줍은 눈으로 생긋 웃어 보이며 강하영의 가슴에서 빠져 나와
몸을 일으킨다.
몸을 일으키는 모습을 본 강하영은 박지현이 샤워를 하고 싶어한다는
생각을 하고 묻는다.
"아가씨! 씻으시게요?"
박지현이 대답 대신 조금 더 짙은 미소를 지으며 강하영의 아래 배 쪽으로
머리를 가져간다.
강하영은 박지현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래서
"아가씨?"
하고 부르며 박지현을 바라본다.
"그대로 있으라고 했잖아!"
박지현이 부끄러움으로 당장 울 것 같은 표정으로 하고 강하영을 힐긋
바라본 다음 아래 배에 얼굴을 묻는다.
박지현이 얼굴을 묻는 곳은 강하영의 남자가 있는 곳이다.
강하영은 그때야 박지현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아차린다.
박지현의 행동을 알아차린 강하영이
"아가씨!"
하고 소리 치며 몸을 일으키려 한다.
"그대로 가만있으라고 했잖아!"
박지현이 부끄러움에 못 이겨 울먹이는 소리로 날카롭게 외친다.
너무나 날카로운 외치는 박지현의 소리에 강하영이 잠시 주춤한다.
멈칫해 있는 강하영은 자신의 남자 끝 부분이 뜨거운 동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감촉을 의식한다.
자신의 남자 끝 일부가 빨려 들어가는 곳이 어딘지 알아차린 강하영이
"아가씨! 안됩니다!"
하고 소리친다.
"그대로 있으라고 했잖아!"
박지현이 강하영의 남자 끝을 입에 문 그대로 날카롭게 소리친다.
박지현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강하영은 당황한다.
당황과 함께 혼란을 느낀다.
박지현과 강하영 사이는 3년째다.
지난 3년 사이 박지현이 강하영의 남자에 입을 가지고 온 일을 한번도
없었다.
입을 가져 온 일이 없는 정도가 아니다.
박지현은 남자와 여자 사이에 그런 일도 벌어진다는 것 자체를 모르고
있는 사람처럼 강하영의 남자에 입을 가져오려는 그 어떤 의사를 보인 적도
없었다.
그런 박지현이 갑자기 자신의 남자를 서슴없이 입 속으로 머금는다.
박지현의 그런 대담한 행동 앞에 강하영이 놀라고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강하영의 남자를 입에 넣은 박지현이 세차게 고개를 움직인다.
전혀 테크닉도 없다. 거칠기만 하다. 그러면서도 자기 나름대로 성정을 다
하고 있는 모습이다.
강하영은 박지현이 왜 갑자기 이러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지난 3년 동안 두 사람의 관계는 언제나 박지현이 일방적으로 강하영의
봉사를 받는 사이다.
그 봉사 속에는 강하영의 혀가 박지현의 여자를 정성스럽게 쓸어 주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처음 강하영의 혀가 여자의 계곡에 닿았을 때 박지현은 크게 당황했다.
숫처녀로 강하영을 만난 박지현은 당연한 얘기지만 한번도 그런 경험을
하지 못했다.
남자의 혀가 그런 추하고 부끄러운 곳에 올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아이처럼 당황하면서 격렬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
그러던 박지현이 같은 경험을 계속하면서 강하영과 단 둘이 있을 때는
이번에도 그렇게 해 주었으면 하는 눈치를 보이기도 했다.
박지현의 눈치를 알면서부터 강하영은 한번도 빼지 않고 혀로 봉사해
주었다.
그때부터 박지현은 정사 때는 당연히 남자가 그렇게 해 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처럼 반듯이 누워 두 다리를 벌린다.
그것이 박지현과 강하영이 만나면 벌리는 섹스의 공식 절차다.
정사가 끝난 다음에도 박지현은 언제나 두 다리를 벌린 채 그대로 가만히
누어 있는다.
박지현이 가만 누어 있으면 강하영이 뒤처리를 말끔히 해 준다.
박지현이 남자를 처음 경험하는 날 밤 강하영이 뒤처리를 해 주었다.
남자 경험이 없고 세상 물정을 모르는 박지현은 정사 뒤처리는 남자가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 박지현이 갑자기 자신의 남자를 입 속에 넣어 고개를 상하로
움직이고 있다.
박지현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강하영이 놀라고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박지현이 거칠게 고개를 움직이는 사이 강하영이 위험 수위에 온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박지현의 입 속에다 폭발시켜 버릴 위험이 있다.
다급해진 강하영이
"아가씨!"
하고 부르며 몸을 빼려고 한다.
"가만있으라고 했잖아!"
박지현이 신경질적으로 외치며 고개를 계속 상하로 움직인다.
"안돼요!"
강하영이 비명을 지른다
"가만있어!"
박지현이 소리치며 계속 고개를 움직인다.
"아아아! 아가씨! 폭발해요!"
강하영이 다급한 비명을 지른다.
"폭발시켜!"
강하영이 달아오른 목소리로 외친다.
"안돼요. 그럴 수는 없어요!"
박지현은 강하영의 말을 무시한 채 계속 고개를 움직인다.
고개를 움직이던 박지현은 자기 입 속에 들어와 있는 강하영의 남자가
갑자기 팽창하는 감각을 느낀다.
그때
"아아! 안돼요! 아가씨!"
하는 강하영의 울음 섞인 비명이 들려온다.
비명과 함께 입 속의 기둥이 경련을 일으킨다.
경련과 함께 뜨거운 액체가 샤워처럼 쏟아져 입 속에 뿜어진다.
입 속으로 뿜어지는 액체는 박지현이 깜짝 놀랄 만치 뜨겁다.
"으윽!"
박지현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비명이 흘러나온다.
입 속의 기둥에서 일어난 경련이 계속된다.
경련을 일으킬 때마다 입 속의 기둥은 뜨거운 액체를 뿜어 댄다.
박지현의 입 속은 순식간에 뜨거운 액체로 꽉 찬다.
그 사이에도 경련은 계속되고 액체는 계속 뿜어진다.
입 속을 가득채운 뜨거운 액체로 숨이 콱 막힌다.
박지현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입 속의 액체를 꿀꺽 삼킨다.
강하영은 지금 절망적인 기분에 빠져 있다.
절망적인 상태에 빠져 있는 사이에도 자신의 상징은 계속 경련을 일으키고
경련을 일으킨 때마다 분비물이 박지현의 입 속으로 쏟아져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
한번 시작된 폭발은 자신의 의지로 조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강하영이 절망적인 기분에 빠져 있는 사이 경련이 멈춘다.
경련이 멈춘 다음에도 박지현의 입은 풀이 죽어 가는 강하영의 남자를
놓으려 하지 않는다.
강하영은 박지현이 성에 대해서는 소녀 정도의 지식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것을 깨달으면서
"아가씨! 이제 됐어요!"
하고 가만히 말한다.
강하영의 말에 박지현이 입 속의 것을 해방시키면서
"이제 끝난 거야?"
하고 고개를 들어 살짝 웃는다.
"아가씨! 이리 오세요!"
강하영이 팔을 벌린다.
박지현이 벌린 팔 속으로 안겨 온다.
"하영 씨! 나 서둘러서 좋지 않았지?"
강하영의 팔에 안긴 박지현이 수줍음 가득한 눈으로 묻는다.
"아니요! 너무 좋았어요!"
강하영이 박지현을 꽉 안으며 미소 짓는다.
"정말?"
박지현이 미심쩍다는 눈으로 강하영의 눈을 바라본다.
"정말이예요!"
"하영 씨 좋다니까 이제부터 나 매일 할거야!. 그래도 되는 거지?"
박지현이 부끄러움으로 빨갛게 변해 가는 얼굴로 다짐하듯 묻는다.
"이제 그러지 마세요!"
"하영 씨 지금 나에게 거짓말한 거지?"
강하영의 말에 박지현이 따지듯 반문한다.
"거짓말 하다니요?"
"내가 하는 것 좋았다고 한 말 거짓말이지?"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왜 하지 말라고 그래?"
"아가씨!"
"말해! 하영 씨가 거짓말 한 게 아니라면 왜 하지 말라고 하는지 말해!"
박지현의 눈에 불꽃이 일고 있다.
강하영은 박지현의 이런 눈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강하영이 당황한다.
"아가씨!"
"말해!"
박지현이 울음 섞인 소리로 빽 하고 소리 지른다.
"정말이예요. 나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아가씨에게 그런 봉사를 받는다는
건 나에게는 너무나 과분한 일이예요!"
"하영 씨 지금 그 말 정말이야?"
박지현의 눈빛에 서려 있던 불꽃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정말입니다"
"나 하영 씨 좋아하는 일 하고 싶단 말이야!"
박지현이 속삭이듯 말한 다음
"그리고 또!"
하고 끝을 흐린다.
"그리고 또 뭐지요?"
"나 말했잖아. 나도 보통 여자처럼 되고 싶다고!"
박지현이 수줍게 미소 짓는다.
강하영도 미소 지으며
"아가씨는 다른 여자들이 그렇게 한다는 걸 어떻게 알았어요?"
조용히 묻는다.
"희경이에게 물었어!"
"서진경씨 동생 말인가요?"
"응!"
"뭐라고 물었는데 그런 엉뚱한 답을 한 거지요?"
"희경이가 직접 말한 건 아니야!"
"그럼요?"
"여자가 남자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주면 제일 좋아하지 물었어?"
"그랬더니요?"
"희경이가 도리어 이상하다는 듯이 되물었어!"
"뭐라구요?"
"그걸 모르느냐고"
"그래서요"
"남자에게 내가 해 준 건 아무것도 없다고 했어!. 나는 뜨겁게 받아들이고
즐기기만 한다고 했어!"
"당연하지요. 난 아가씨하고 이렇게 가끔 만나는 것만으로 행복하니까요"
"희경이가 놀라더라구!"
"놀라다니요? 어떻게요?"
"애인 거기에 뽀뽀해 준 일도 없느냐고 물었어! 없다고 했어. 없다고
했더니 애인이 그걸 요구할 때 무슨 말로 거절하느냐고 묻지 뭐야!"
강하영이 빙그레 웃으며 듣고만 있다.
"난 그때 처음으로 알았어. 남자도 여자처럼 입과 혀끝으로 거기를!"
박지현이 말을 끊고 부끄럽다는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보며 비소 짓는다.
"하영씨!"
"네! 아가씨!"
"내가 하는 것 정말 좋았어?"
"그럼요!"
"그럼 나 또 해도 되는 거지?"
강하영이 이 이상 거부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계속거부하면 박지현이 오해하고 오해하면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
"그래요. 다음부터는 우리 같이해요!"
"같이?"
"네!"
"나 같이 하는 것 모르잖아! 하영 씨가 배워 줄래?"
"그래요!"
"이제 안심했다!"
박지현이 환하게 웃으며 강하영의 가슴을 파고든다.
강하영이 파고드는 박지현을 힘 주어 끌어안는다.
"아아! 하영 씨 나 너무 행복해!"
박지현이 뜨겁게 속삭인다.
속삭이며 손을 아래로 뻗어 와 조금 전 자기가 입으로 폭발시켜 풀이 죽어
있는 덩어리를 가만히 쥐며 생긋 미소짓는다.
강하영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 에로스의 계곡으로 들어간다.
"하지마!"
박지현이 수줍은 목소리로 흥얼거린다.
박지현은 지금 강하영의 손이 들어오는 자신의 계곡이 젖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강하영의 손길을 받기만 하면 언제나 젖어 온다.
손길을 받아 젖어 올 때 부끄럽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런 박지현이지만 지금은 부끄럽다.
침실에 들어와 강하영이 자기 속으로 들어왔다.
미치도록 절정감을 맛보았다.
절장감과 함께 잠시의식을 잃고 있었다.
의식이 돌아 왔을 때는 언제나처럼 강하영의 손으로 뒤처리가 말끔히 되어
있었다.
뒤처리가 끝난 다음에는 한번도 강하영의 손길이 오지 않았다.
그런 자신의 계곡이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 만치 젖어 있다.
강하영의 남자를 입으로 자극하는 동안 스스로 흥분해 젖어 온 현상이라는
사실을 박지현은 알고 있다.
혼자 흥분해 젖어 있는 자신을 강하영에게 확인시킨다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강하영의 손이 계속 에로스의 계곡으로 밀고 들어온다.
"싫어!"
박지현이 울먹인다.
박지현의 울먹이는 소리와 함께 강하영의 손길이 젖어 있는 계곡에
닿는다.
강하영은 박지현이 에로스의 계속으로 들어가는 자기 손길을 왜
거부하는지 알아차린다.
그것을 알아차리면서 박지현이 더욱 귀여워 진다.
"아가씨!"
강하영의 젖은 계곡을 쓸어 확인시키며 은근한 목소리로 부른다.
"부끄럽단 말이야!"
박지현이 뜨거운 목소리로 울먹인다.
"모두가 내 잘못입니다"
"그게 왜 하영 씨 잘못이야?"
박지현이 모기 울음 같은 소리로 말한다.
"혼자만 봉사를 받으며 아가씨를 그냥 두었으니 내 잘못이지요!"
강하영이 박지현의 계곡을 계속 쓸어 간다.
"하영 씨! 나 또 이상해지려고 그래!"
박지현이 훌쩍이듯 속삭인다.
"이번에는 내가 아가씨를 기쁘게 해 드릴 차례예요!"
강하영이 몸을 일으키며 말한다.
"하영씨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
"힘들지 않아요. 난 지금 입으로 아가씨를 느끼고 싶은 겁니다"
강하영의 박지현의 두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는다.
"나 몰라!"
박지현이 뜨겁게 울먹이며 다리 사이를 살짝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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