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터6] 불꽃 018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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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불꽃 018 ------------------------------------------------------------------------------------
에메랄드 그룹 전무 이민우가 소파에 앉아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서류를 검토하는 이민우의 얼굴에 만족의 미소가 흐른다.
미소와 함께 이따금씩 고개를 끄덕인다.
노크 소리와 함께 전무실 도어가 열리고 오혜정이 들어선다.
"앉어!"
이민우가 서류에서 눈을 들며 말한다.
오혜정에 건너편 소파에 앉는다.
쿠션이 잘 듣는 소파에 앉으면서 오혜정의 세미 미니 타이트 스커트가
밀려 올라가 허벅지가 훤히 드러난다.
건너편 소파에 앉은 이민우의 눈에 드러난 두 허벅지 사이로 팬티가
보인다.
오혜정은 자신의 그런 모습을 의식하면서도 두 다리 사이를 바짝 오므리려
하지 앉고 약간 벌려진 그대로 앉아 있다.
"다른 직원 앞에서는 조심해!"
이민우가 약간 천박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이건 전무님에게만 드리는 특별서비스예요!"
"기왕 서비스하려면 화장실에서 벗어버리고 들어오지 그랬어?"
"지난번처럼 소파에 눕히려고요?"
오혜정이 선정직인 미소를 짓는다.
"이 서류에 담긴 것 확실한 거지?. 미스 오를 못 믿어서 하는 소리는
아니야!"
"알아요!"
"확실한 거지?"
이민우가 다시 한번 다짐한다.
"강 과장에게 나온 거니 틀림없다고 보아도 좋겠지요?"
오혜정이 야릇한 웃음을 흘린다.
"그 친구가 주었어?"
이민우도 야릇한 웃음을 보이며 묻는다.
"그 사람 그렇게 쉬운 상대 아니예요!"
"강 과장에게서 나온 거라면서?"
"나온 거라고 했지 주었다는 말을 하지 않았어요!"
"무슨 소리야?"
"강 과장 아파트에 있는 PC에서 복사한 거예요!"
"아파트 PC에서?"
"재우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오혜정이 야릇한 웃음을 지으며 이민우를 바라본다.
"거기서 잤나?"
"그게 가장 확실할 것 같아서!"
오혜정이 픽 하고 웃는다.
"강 과장 아파트 PC에서 복사한 거라면 사실 확인 할 필요도 없겠군"
"확인할 방법도 없고요!"
"그 친구 이런 걸 어떻게 조사했지?"
"조사한 방법보다 그런 정보를 수집하는 목적이 더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대체 그 친구가 백화점 내부 움직임 전반에 걸쳐 정보를 수집하고
조사하는 목적이 뭐야?"
이민우가 오혜정을 바로 본다.
"치기라고 할까요? 아니면 자기 나름의 정의감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
같애요!"
"정의감?"
"강 과장은 우연한 기회에 백화점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눈치 챈
모양이예요!"
"그래서 관리과장으로서의 책임감 같은 것 때문에 본격적으로 파고
들어갔다는 건가?"
"본인 말로는 그래요!"
"그 말 신빈성은 어느 정도야?"
"그 말 믿어도 좋을 것 같아요!. 강하영이라는 사람 생각보다 단순해요!"
"정의감을 내세우는 녀석 치고 단순하지 않는 놈 없지!"
"그래서 도리어 다루기가 쉬워요"
오혜정이 의미 있는 웃음을 지어 보인다.
"꽉 잡아 두어!"
"문제는 몸이예요!"
"몸?"
이민우가 픽 웃는다.
오혜정도 따라 미소 짓는다.
"그 정도면 회장님께 보고하면 부사장 끝나는 것 아니예요?"
"부사장은 회장 조카야. 보고하면 개인적으로 야단치고 끝내 버릴
가능성이 높아!"
"그럼 어떡하시게요?"
"다음 월요일에 있을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어"
"공식회의에서 거론되면 회장님도 어쩔 수 없이 부사장 퇴진시킬 수밖에
없겠군요!"
이민우가 빙그레 웃는다.
"너무 오래 있으면 다른 직원이 이상하게 생각해요!"
오혜정이 일어나며 말한다.
"수고했으니 상을 주어야지! 오늘 어때?"
"나도 그러고 싶지만 한동안 강하영을 꽉 잡고 있어야겠어요!"
"오늘도 아파트로 갈 거야?"
"어떻게 해요?. 하루만 빠져도 전화가 오는데요!"
오혜정이 정말 귀찮다는 표정으로 상을 찌푸린다.
"조금만 참고 견뎌!"
"그럴 수밖에 없잖겠어요?"
오혜정이 도어 쪽으로 가면서 말한다.
퇴근 시간 20분전.
강하영이 에메랄드 백화점 별관에 있는 패션 창고 도어를 열려 들어선다.
창고라고 하지만 정확하게는 패션 상품 보관 관리소다.
백화점에서는 패션 상품 보관소도 편리상 창고로 부를 뿐이다.
수백 벌의 값비싼 패션 상품이 걸려 있는 패션 창고는 사무실 이상
깨끗하고 환기와 실내 공기도 쾌적하다.
책상 앞에 앉아 있던 조소혜가 도어가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 출입구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조소혜는 패션 창고 관리 책임자다.
패션 창고에는 두 사람이 근무한다.
그 동안 근무하던 여직원이 지난 주 골프매장에 있던 마리사로
교대되었다.
관리과장이 도어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본 조소혜가 의자에서 일어나
목례를 한다.
목례를 하면서 마리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한다.
마리사는 자기에게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창고를 비웠다.
조소혜는 관리과장에서 자리를 비운 마리사를 변명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마리사는 조금 전에 화장실에 갔습니다!"
그런 건 어떻게 되었던 상관없다는 듯이 강하영이 조소혜 곁으로
다가온다.
조소혜가 긴장된 표정으로 자기 곁으로 다가오는 강하영을 바라보고 있다.
"미스 조!"
"네! 과장님!"
조소혜가 튕기듯 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대답하는 목소리에 필요 이상의 긴장감이 담겨 있고 표정도 굳어 있다.
어떤 의미에서 패션 창고는 밀실 같은 공간이다.
위치도 매장이 있는 백화점 본관 건물과는 주차장을 가운데 두고 떨어져
있다.
특별한 용무가 없는 사람은 오지 않는다.
값비싼 상품들만 보관되어 있는 패션 창고에는 백화점도 원칙적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필요한 상품이 있으면 매장에서 전화로 연락하며 창고 직원이 가져다준다.
조소혜의 긴장은 그런 별실 같은 밀폐된 공간에 남자하고 단둘이 있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관리과장이 직접 패션 창고에 오는 예는 극히 드물다.
조소혜의 기억으로는 자기가 패션창고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이후 지난
일년 사이 관리과장이 직접 여기로 온 일은 한번도 없었다.
그런 관리과장이 예고도 없이 불쑥 나타났다.
관리과장이 패션 창고로 들어오면서 조소혜를 더욱 긴장시킨 이유도 있다.
오늘 샤모니 패션의 여름 상품을 반품시킬 때 두벌의 이탈리아선 밍크를
끼워 내 보냈다.
끼워 내 보낸 두 벌의 이탈리아선 밍크 코트를 대치해 놓을 국산제품은
아직도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 현재로는 밍크 코트 두벌이 부족한 상태다.
만일 관리과장이 제고 조사라도 한다면 금세 드러난다.
"밍크 제품들 어디 있지요?"
긴장한 조소혜의 귀에 가장 유려하던 소리가 들려 온다.
"네?"
조소혜가 놀란 목소리로 반문한다.
"아니! 왜 그렇게 놀라지요?"
강하영이 아무렇지도 않는 말투로 묻으며
"지나다가 보관 상태가 어떤지 싶어 잠시 들렸어요!"
"아! 네! 이쪽입니다"
조소혜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안 쪽을 가르킨다.
패션 창고에는 고가품 일수록 안쪽에 보관되어 있다.
"잠시 안내 해 주겠어요?"
"네! 이쪽입니다!"
조소혜가 앞장서 수백 벌의 패션 상품이 걸려 있는 옷걸이를 헤치고 제일
깊숙한 곳으로 안내한다.
강하영이 말없이 뒤를 따른다.
"여깁니다!"
조소혜가 밍크 코트가 걸려 있는 유리 케이스 앞에 멈추며 말한다.
강하영이 조소혜가 가르키는 밍크 옷장에 시선을 보내는 대신
"미스 조!"
하고 부른다.
"네?"
조소혜가 긴장된 표정으로 강하영을 바라본다.
"이탈리아선 밍크 코트가 어느 거지요?"
"네! 왼 쪽 유리 케이스에 걸려 있는 게 이탈리아선 밍크코트입니다!"
"몇 벌이지요?"
조소혜가 대답을 못한다.
"보이는 게 네 벌이지요?"
강하영이 환인 시키듯 묻는다.
"네!"
조소혜가 떨리는 목소리로 답한다.
"재고 대장에서는 여섯 벌인 걸로 알고 있는데?"
조소혜가 대답하고 눈을 내려 깔고 있다.
"미스 조는 이탈리아선 밍크 코트 가격이 얼만지 알고 있지요?"
"네!"
조소혜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얼마지요?"
대답이 없다.
"가격을 알고 있다고 했지요?"
강하영의 목소리는 낮지만 다그치는 말투다.
"사입 가격은 경영상 비밀이라 모릅니다만 매장 가격으로는 2천2맥만 원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두 벌이면 4천4백만 원이라는 계산인가요?"
"네!"
"분실일 경우 미스 조가 변상해 놓아야 할 금액은 4천4백만 원이군요"
강하영의 말에 조소혜는 현기증을 느낀다.
"미스 조 입장에서 보면 변상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예요."
"네?"
"횡령의 경우 금액이 천만 원이 넘어서면 가중처벌을 받아요. 변상은 물론
징역형은 면하지 못할 거요!"
"아아!"
비명 같은 신음과 함께 조소혜의 몸이 무너져 내린다.
강하영이 무너져 내리는 조소혜를 얼른 받아 안는다.
자기가 무너져 내리고 무너져 내리는 자기를 강하영이 안고 있다는 것을
의식한 조소혜가 정신을 가다듬어 몸을 빼려 한다.
"그대로 있어요!"
강하영이 속삭이며 조소혜를 꽉 끌어안는다.
"놓아주세요!"
조소혜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애원한다. 애원하는 조소혜의 목소리에 전혀
힘이 없다.
모든 걸 체념한 사람의 목소리다.
조소혜를 껴안는 강하영의 한 손이 가슴으로 온다.
"과장님! 제발!"
조소혜가 또 한번 울먹인다.
"미스 조!"
강하영이 옷 위로 조소혜의 젖가슴을 주무르듯 어루만지며 조용히 부른다.
"네!"
조소혜가 소리 만한 소리로 답한다.
"내가 미스 조를 끼어 안고 이렇게 성적으로 추한 행동까지 했다는 사실을
영업2과장에게 보고해도 좋아요!"
강하영이 조소혜의 젖가슴을 본격적으로 주무르며 말한다.
강하영의 말을 들은 조소혜가
"아!"
하고 짧은 비명을 토한다.
조소혜의 비명 속에 절망의 빛이 담겨 있다.
"또 하나!. 난 여자의 약점을 이용하는 그런 인간은 아니야. 그건 미스
조의 경우도 마찬가지야!. 정말 싫다고 생각하며 지금이라도 뿌리치고
자리로 돌아가요!"
강하영이 잠시 말을 끊는다.
조소혜가 강하영의 가슴에서 빠져나가려는 그 어떤 몸짓도 보이지 않는다.
조소혜가 저항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강하영이 블라우스 단추
사이로 손을 밀어 넣는다.
패션 브레지어에 싸인 성숙한 여인의 젖가슴 탄력이 느껴진다.
강하영이 브래지어 사이로 손을 밀어 놓는다.
풍만하면서도 탄력에 넘치는 젖가슴의 촉각이 전해 온다.
"리사가 와요!"
조소혜가 애원한다.
"리사는 오지 않아요!. 내가 먼저 퇴근하라고 했어요. 내가 퇴근하라고
했으니까요"
강하영의 말에 조소혜가 놀란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본다.
강하영이 몰란 눈으로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 조소혜의 눈을 바라보며
브레지어 속에 들어가 있는 손을 움직여 젖무덤을 주무른다.
"과장님! 여기서는 싫어요!"
조소혜가 관능적인 자극과 부끄러움으로 빨갛게 달아 오른 얼굴로
속삭인다.
"미스 조 같은 매력적인 아가씨를 이런 곳에서 안는다는 건 모욕이지요!."
"퇴근시간이예요. 데려가 줘요!"
조소혜가 속삭인다.
"차를 입구에 세워 놓았어요!"
강하영의 브래지어 속에 들어가 있던 손을 뽑아 조소혜의 허리를 감아
입구 쪽으로 유도한다.
조소혜가 강하영에게 몸을 기댄 채 따른다.
문 앞으로 온 강하영이
"차에 있을 게요"
하고 문을 열고 사라진다.
조소혜가 강하영이 나간 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문을 바라보고 있는 조소혜의 머리 속으로 한순간 이 일을 영업2과장인
정기현에게 보고해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간다.
'안돼! 난 지금 볼 카운트 2스트라익 3볼 상황의 타자야. 여기서 자칫
판단을 잘못하면 낭떠러지에 떨어지게 돼!'
조소혜가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가볍게 고개를 흔든 다음 창고 실내 조명을
스위치를 내리고 출입문을 열고 나간다.
강하영과 조소혜가 L 호텔 지하 바 구석진 자리에 나란히 앉아 있다.
홀 중앙에 있는 무대에서 북유럽 출신으로 보이는 은발의 젊은
피아니스트가 집시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북유럽 풍의 실내 장식과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집시 음악이 조화를
이루면서 낭만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퇴근 준비를 해 주차장으로 나온 조소혜는 차에 강하영이 바로 러브
호텔로 데려갈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패션 의상실에 보관 중인 이탈리아선 밍크 코트 두 벌이 모자란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사무실에서 자기를 끌어안을 때 조소혜는 강하영의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각오를 했다.
러브호텔로 직행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강하영이 조소혜를 데리고 온
곳이 지금 두 사람이 앉아 있는 호텔 바다.
조소혜를 데리고 바로 들어온 강하영은 제일 으슥한 테이블을 택했다.
지금 두 사람이 앉아 있는 테이블은 대형 열대수 화분으로 가려져 밀실
구실을 하고 있다.
그런 밀실 같은 테이블 나란히 앉아서도 강하영은 패션 창고에서와는 달리
조소혜의 몸에 손을 대려 하지 않는다.
와인 한 병이 거의 비우질 때까지 강하영은 일상적인 얘기만 할 뿐 밍크
코트에 대한 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조소혜에게는 그게 어떤 의미에서는 더 불안하고 위압감까지 느끼게 된다.
"미스 조!"
"네!"
"긴장 풀어요!"
강하영이 자신의 와인 잔을 들어 조소혜의 잔을 가볍게 부딪치며
미소짓는다.
강하영의 미소를 본 조소혜가 자기도 모르게 따라 미소 짓는다.
"미스 조는 정말 매력적이야!"
"어마!"
"패션 창고에 숨어 있었으니 지금껏 미스 조의 매력을 발견하지 못한
모양이지?"
"과장님!"
조소혜의 표정에서 서서히 긴장이 사라진다.
"미스 조!"
강하영이 조소혜의 은근한 눈빛으로 조소혜의 눈을 바라보고 있다.
조소혜는 자기 눈을 바라보는 강하영의 눈이 몹시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조소혜가 강하영의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건 지금이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자리를 같이 하는 것도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대하는 것도
조금전 패션창고에서 자기를 반강제로 끌어안았을 때를 빼고는 처음이다.
밍크 코트가 두 벌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자기를 끌어안을 때만해도
강하영을 보는 조소혜의 눈은 관리과장이라는 자신의 직책과 상대의 약점을
이용해 여자의 육체를 노리는 비겁한 남자 정도였다.
그런 조소혜의 시각이 바에서 술을 마시면서 조금씩 변해 가고 있다.
지금 눈빛을 보고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조소혜는 강하영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미스 조에게는 괴로운 질문인 줄 알지만 묻지 않을 수 없는 내 입장을
이해 해 주겠어?"
"네"
조소혜가 나직이 답한다.
"너무 긴장하지 말아요!. 우리는 지금 개인적인 만남이고 얘기는 개인적인
차원으로 생각해요!"
강하영이 왼 팔로 조소혜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낮게 말한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연인끼리 사랑의 밀담을 나누는 모습처럼 보인다.
왼 팔이 어깨를 감으로면서 조소혜가 강하영에게 가볍게 몸을 실어 온다.
"정기현 과장과는 오래 되었어?"
조소혜가 망설인다.
"답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좋아요. 내가 묻는 건 미스 조가 계획된 어떤
함정에 빠져 일방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야"
조소혜가 고개를 돌려 강하영의 눈을 바라본다.
강하영을 바라보는 조소혜의 눈에는 짙은 의혹이 빛이 서려 있다.
조소혜의 눈에 서려 있는 의혹의 빛깔의 대상은 강하영이 아니다.
"얘기해 주겠어?"
강하영이 다정한 애인에게 하듯 부드러운 옴성으로 묻는다.
"6개월 전부터예요!"
조소혜가 강하영을 바라보는 그대로 낮게 답한다.
눈빛에는 여전히 의혹의 빛깔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사생활을 밝히기 어렵겠지만 동기부터 얘기해 줄 수 있겠어?"
"네! 6개월 전 방화시설 보수 공사로 백화점이 쉴 때를 이용해 파리
여행을 떠났어요!"
조소혜는 파리행 항공기에서 우연히 영업2과장인 정기현을 만난 일와
피리에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한다.
조소혜의 설명을 들은 강하영이
"미스 조는 가족이 있는 정 과장이 혼자 파리까지 놀러 간다는 게 어딘가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을 해 본 일은 없었어?"
"지금까지는 전혀 없었어요!"
조소혜가 중얼거린다.
"지금까지는 없었지만?"
강하영이 조소혜의 눈을 바라보며 조용한 말투로 다음 말을 재촉한다.
"과장님 얘기를 듣고 보니 이상해요!"
"나 두 사람 사이를 모함한다는 오해를 받기는 싫어!"
"과장님!"
조소혜가 무엇을 호소하는 듯한 목소리로 부른다
정기현과 자기 사이에 정이 담겨 있다거나 하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호소하는 목소리다.
강하영이 조소혜의 마음을 읽고 있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어깨를
감고 남아 있는 또 하나의 손을 가슴으로 가져온다.
가슴으로 온 강하영의 손이 블라우스의 가슴 위에 놓인다.
강하영의 손이 가슴 위에 올려지면서 조소혜가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몸을 실어 온다.
조소혜의 어깨를 감싸고 있던 왼 손이 아래로 내려가 힙에서 멈춘다.
"과장님!"
조소혜가 속삭이듯 부른다.
강하영가 답을 하듯 왼 손으로 힙을 쓸면서 오른 손으로는 젖가슴을
어루만지기 시작한다.
"나 정 과장이 본사 부사장님의 지시를 부정을 저지르는 증거를 가지고
있어요!"
강하영의 의아한 눈으로 조소혜를 바라본다.
"입금표예요!"
"입금표?"
"며칠 전 더 이상 못하겠다고 했어요. 그때 정 과장은 자기가 하는 일은
본사 부사장님 지시라고 했어요."
"적발되더라도 미스 조는 아무 일없을 거라는 말을 했겠지?"
"부사장 지시라는 말을 믿을 수 없다고 했어요."
강하영이 말을 계속하라는 듯이 젖가슴을 쓸던 손에 힘을 넣어 가만히
만지기 시작한다.
"증거를 보여야 믿겠다고 했어요. 그때 정 과장은 샤모니가 차액을 나에게
직접 줄 테니 내 손으로 부사장님 은행계좌에 입금하라고 했어요!"
"정 과장의 부정이 부사장 지시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완벽한 증거군!"
"입금표 과장님께 드릴게요!"
조소혜가 수줍은 눈으로 강하영을 눈을 바라보며 말한다.
"그걸 나에게 준다는 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고 있겠지?"
"서울로 올라온 이후 얌전하게만 산 아이는 아니예요. 하지만 처음부터
이용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접근한 정 과장의 야비한 술수에는 참을 수가
없어요!"
조소혜가 분노에 이글거리는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보며 말한다.
"나도 미스 조를 이용하기 위해 이러는 지도 몰라!"
강하영이 조소혜의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하며 말한다.
"과장님!"
"얘기해요"
"나 패션 보관창고 주임으로 오기 전까지 백화점 매장에서 2년 동안
근무했어요. 매장에서 오래 근무하다 보면 저 사람은 살 손님인지 안 살
손님인지 또 단골 남자 가운데는 아가씨를 유혹하러 오는 손님인지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게 되더라구요!"
말을 한 조소혜가 생기리 웃는다.
"그럼 내가 이용하기 위해 미스 조의 약점을 미끼로 여기까지 끌고 왔다는
것도 눈치 챘겠군!"
강하영이 조금 더 강한 힘으로 젖가슴을 주무르며 조소혜의 눈을
바라본다.
"네!"
조소혜가 약간 장난스러운 눈을 하고 강하영을 바라본다.
강하영을 바라보는 조소혜의 눈이 웃고 있다.
강하영이 마주 바라보며 웃으며 젖가슴을 주무르던 손으로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 푼다.
조소혜는 강하영이 자기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 풀었다는 걸 알고도 눈만
바라보고 있다.
강하영의 손이 단추가 풀어진 블라우스 사이를 파고 들어간다.
블라우스 속으로 들어간 손이 브레지어 아래를 파고 들어간다.
따뜻한 유방 감촉이 파고 들어간 손으로 전해 온다.
따뜻한 감촉을 주는 유방을 가만히 쥔다.
상상했던 그대로 거대하면서도 탄력에 넘친다.
"풍요로워!"
강하영이 속삭인다.
"부끄러워요!"
조소혜의 말속에는 자신의 유방을 은근히 자랑하는 빛깔이 담겨 있다.
"난 큰 걸 좋아해!"
강하영이 맨살의 유방을 주무르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니 리사도 크네요"
조소혜가 다 알고 있는다는 표정으로 미소 짓는다.
"어떻게 알았어?"
강하영이 부인하지 않는다.
"여기로 오는 사이 생각했어요. 과장님 한마디로 나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리사가 먼저 퇴근한 것도 이상하고 샤모니로 밍크가 빠져나간 사실을
과장님이 바로 알고 왔다는 것도 이상하다는 생각을 든 거예요. 그건 패션
창고에 밀고자가 있다는 뜻이예요. 패션 창고에 근무하는 건 나와 리사 둘
밖에 없잖아요?. 그럼 답은 리사가 과장님 애인이라는 결론이예요"
"미스 조의 빠른 머리 회전에 감탄했어!"
강하영이 조금 더 강하게 젖무덤을 주무른다.
오른 손으로 젖무덤을 주무르며 힙을 싸고 있던 오른 손으로 스커트
걷어올린다.
스커트가 올라가고 허벅지가 하얗게 드러난다.
손이 드러난 허벅지 사이로 들어간다.
허벅지로 들어간 손이 위로 올라간다.
손이 가는 곳은 여자의 뿌리가 있는 협곡이다.
"아아!"
조소혜가 아무 낮은 신음을 흘리며 몸을 완전히 기대 실어 온다.
강하영의 손끝이 협곡에 닿는다.
협곡을 싸고 있는 작은 섬유 촉감이 느껴진다.
작은 섬유에서 물기가 느껴진다.
"아아!"
강하영이 자신의 협곡을 싸고 있는 섬유의 물기를 확인한다는 생각을 한
조소혜가 부끄러움을 호소하는 신음을 토한다.
신음과 함께 조소혜의 손을 뻗어 와 강하영의 바지 위를 더듬는다.
더듬던 손이 자신이 찾는 목적물을 발견한다.
바지 위로 느끼는 감촉이지만 불룩한 볼륨 감으로 그것이 자신이 찾는
목적물이라는 건 쉽게 확인할 수가 있다.
조소혜의 손길이 바지 위를 더듬으면서 강하영의 손끝이 섬유와 피부
사이를 밀치고 협곡으로 들어간다.
손끝으로 전해 오는 조소혜의 협곡은 촉촉한 물기로 젖어 있다.
조소혜의 손이 바지 위로 강하영의 남자를 가만히 쥔다.
가만히 쥐던 조소혜가 갑자기 눈을 크게 뜨고 강하영을 바라본다.
강하영을 바라보는 조소혜의 눈에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빛깔이 뚜렷하다.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는 그대로 다시 한번 확인하듯 강하영의 남자를
쥔다.
강하영의 남자를 확인한 조소혜의 입에서
"흑!"
하는 숨소리가 터져 나온다.
조소혜는 지금 자기 손에 쥐어진 것이 남자의 상징이라는 자체가 믿어지지
않는다.
옷 위로 느껴지는 감각이기는 했지만 그것은 인간의 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거대하다.
조소혜가 멍한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보며 또 한번 손에 힘을 주어
확인한다.
분명히 살덩이의 감촉이다.
그것이 살덩이의 감촉리라는 사실을 확인한 조소혜가
"아! 나 몰라!"
하고 울먹인다.'
조소혜 자신도 왜 자기 입에서 '나 몰라'하는 소리가 나왔는지 모른다.
자기 입에서 나온 나 몰라의 뜻이 무엇이지도 조차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때부터 조소혜의 가슴이 세차게 뛰기 시작한다.
가슴이 세차게 뛰면서 세차게 뛰면서 호흡이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가파른 호흡을 내 뿜으면서도 조소혜는 손에 쥐어진 것을 놓지 않는다.
손에 쥐어진 것을 꽉 쥐고 가파른 숨을 내 쉬던 조소혜는 자신의 젖은
협곡에서 움직이는 손길을 의식한다.
협곡에서 움직이는 손길을 의식하면서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던 손길도
의식한다.
두 손길을 의식하면서 자신의 협곡이 질퍽거리고 있다는 것도 의식한다.
갑자기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부끄러움 이 밀려오면서 조소혜의 입에서
"흐흥!"
하는 울먹임이 흘러나온다.
강하영의 두 손은 협곡과 유방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다.
조소혜는 자신의 관능이 더 이상 주체할 수 없는 한계에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데려가 주어요!"
조소혜가 울먹이듯 속삭인다.
"후회하지 않겠어?"
강하영이 속삭인다.
조소혜가 부끄러움으로 빨갛게 된 얼굴을 고개를 가로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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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