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 & 변태 커플 8 ( 예비신부 이야기 )
바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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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처음에는 폭풍우라는 완벽한 장막이 있어 가능했던 대담한 짓이었지만, 한 번 허물어진 이성의 벽은 갈수록 나약해졌습니다. 처음이 어려웠을 뿐 두 번째는 쉬웠습니다.
몇 주 뒤, 태풍이 아닌 일반적인 보슬비가 내리던 어느 날 저녁이었습니다. 비행을 마치고 돌아와 침대에 누운 소라의 머릿속에 그날 밤 유리창에 비쳤던 자신의 핑크빛 속살과 손가락 끝에 전해지던 짜릿한 마찰의 기억이 아른거렸습니다.
창밖은 여전히 어두웠고, 내리는 빗줄기는 건너편 건물의 시선을 적당히 가려주고 있었습니다.
소라는 자신도 모르게 홀린 듯 침대에서 일어나 암막 커튼을 활짝 열어젖혔습니다. 그리고는 옷을 하나씩 벗어 던진 채 다시 한번 차가운 유리창에 알몸을 밀착시켰습니다.
빗방울이 번지는 창유리 너머로 도심의 불빛을 바라보며 감행한 두 번째 자위는 첫 번째보다 훨씬 빠르고 대담하게 절정에 도달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이 부끄러운 모습을 들킬지도 모른다는 아슬아슬한 스릴이 그녀의 성역을 더욱 세차게 적셔 내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비조차 내리지 않는 아주 고요하고 맑은 어느 날 저녁이었습니다. 그날따라 유독 까다로운 VIP 승객들을 상대하느라 심신이 지쳐있던 소라는 서초동 오피스텔로 돌아와 샤워를 마쳤습니다.
평소라면 욕실 안에서 옷을 모두 갖춰 입고 나왔겠지만, 그날은 피로감에 취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로 스르륵 욕실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아차 하는 순간, 거실의 거대한 통유리창을 가려야 할 두꺼운 암막 커튼이 완전히 걷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맑고 투명한 서울의 야경이 가림막 없이 20층 거실 안으로 고스란히 들이치고 있었고, 거실의 밝은 LED 조명은 소라의 나체를 온 천하에 드러내듯 환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커튼을 닫으러 가야 한다는 이성이 작동하기도 전에, 거실의 대형 전신거울에 비친 자신의 실루엣이 소라의 시선을 붙잡았습니다.
거울 속 소라의 나체는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샤워 직후라 온몸에 미세한 물방울들이 보석처럼 맺혀 있었고, 뽀얀 피부 위로 피어오르는 따스한 열기가 그녀를 더욱 관능적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167cm의 늘씬한 골격 위로 티 없이 뻗은 긴 다리와, 흥분으로 인해 벌써 끝이 단단하게 굳어 상을 향해 꼿꼿이 고개를 든 풍만한 C컵의 젖가슴이 조명을 받아 매끄러운 음영을 만들어냈습니다.
잘록하게 들어간 개미허리를 지나 둥글고 탄력 있게 아치형을 그리며 뻗은 골반 라인은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소라는 자석에 이끌리듯 천천히 창가로 걸어갔습니다. 밖에서 안이 너무나도 잘 보일 정도로 밝고 투명한 유리창 앞에 서자, 묘한 해방감과 함께 사타구니 사이가 찌릿하게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처럼 맑은 날에는…… 정말로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을지도 몰라.’
그 상상만으로도 온몸의 세포가 짜릿하게 깨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소라는 유리창에 비치는 자신의 관능적인 모습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천천히 두 다리를 양옆으로 활짝 벌렸습니다.
조명을 받아 환하게 드러난 그녀의 매끄러운 허벅지 사이로, 핑크빛 장미 꽃잎 같은 음부가 훤하게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누군가 봐주기를 간절히 기대하는 음란한 갈망이 그녀의 눈빛을 흐리게 물들였습니다.
평온한 어느 날 밤 한번 누군가 자신을 훔쳐보고 있다는 상상을 하면서 시작한 자위가 갈수록 대담해져서 밤이 아닌 낮에 일찍 돌아온 날도 오피스텔 방 내부에서는 나체로 돌아다녔습니다.
커튼을 처음에는 쳤다가 조금씩 커튼을 열어서 나중에는 활짝 열어젖힌 채, 누군가 자신을 훔쳐보는 상상을 하면서 돌아다니며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었습니다.
같은 시각, 소라의 오피스텔에서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건너편 빌딩의 대학원 연구실.
이곳에서는 4명의 남대 대학원생들이 야간 불을 밝힌 채 은밀하고 중요한 최종 성능 실험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개발한 초소형 드론은 성인 남성의 손바닥보다도 작아 육안으로 식별하기 거의 불가능했지만, 전면에 초고화질(4K) 카메라는 물론이고 야간 투시 및 광학 줌 기능까지 탑재된 최첨단 장비였습니다.
반경 5km 이내에서 실시간 무선 송수신이 가능하고 3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지 최종 한계 테스트를 하는 것이 오늘의 목적이었습니다.
“형, 현재 고도 60m 유지 중이고, 오피스텔 밀집 구역 통과하고 있어요. 송수신 상태 완벽합니다.”
“좋아, 메인 모니터 화면 녹화 버튼 누르고, 고화질 렌즈 해상도 제대로 나오는지 주변 건물 벽면으로 줌인해 봐.”
대학원생들은 연구실 벽면에 걸린 대형 UHD TV 화면을 모니터링하며 드론을 조종하고 있었습니다. 드론이 빌딩 숲 사이를 유유히 비행하며 카메라 렌즈를 회전시키던 바로 그 순간, 대형 TV 스크린 위로 믿기 힘든 광경이 선명하게 잡혔습니다.
불이 환하게 켜진 20층 통유리창 바로 앞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완벽한 몸매의 여자가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었습니다.
“……어? 야, 잠시만. 저기 20층 창가에 저거 사람 아니냐?”
“와, 미친…… 조종기 이쪽으로 줘 봐. 대박이다.”
팀장이 급히 조종기를 건네받아 드론을 소라의 창문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허공에 정지 비행(Hovering) 시켰습니다.
그리고 카메라의 고배율 광학 줌 렌즈를 당기자, 대형 TV 화면에는 숨이 막힐 정도로 선명한 이소라의 나체가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기 시작했습니다.
“헉…… 대박이다. 몸매 미쳤네. ”
“와, 얼굴 진짜 예쁘다…… ?”
네 명의 대학원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숨을 죽인 채 커다란 스크린 앞으로 바짝 다가앉았습니다. 화면 속 소라는 자신을 향해 고화질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창가에 바짝 붙어 다리를 활짝 벌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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