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1화. 실습의 시작

“이번 실습은 각 조에서 한 명씩 강단으로 나옵니다.
오늘의 주제는 배설기관과 생식기관의 실제 구조 확인.
나머지 조원들은 관찰과 기록을 맡습니다.”
교수의 말이 떨어지자, 강의실은 숨소리조차 조심스러워졌다.
순서대로 이름이 불려졌다.
“1조, 김현서.”
“2조, 윤지와 연우 조… 연우 씨, 나와주세요.”
그 순간, 연우의 등줄기에 한 줄기 전기가 흘렀다.
귀가 뜨겁고, 손끝이 조금 떨렸다.
하지만 이상하게, 뒤에서 시선을 느끼는 순간 오히려 발걸음이 자연스러워졌다.
윤지가 조용히 그의 등을 바라보고 있었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듯한 표정으로.
연우는 천천히 강단 위로 걸어 나갔다.
앞에는 벽면 전체를 덮은 스크린이 있었고, 교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 실습자는 상의를 벗고, 하의는 속옷만 남기고 준비하세요.
나머지 학생들은 관찰 위치에서 가까이로 이동합니다.”
바닥에서 학생들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의자 끄는 소리, 가방을 드는 소리, 그러나 말은 없다.
모두의 눈이 연우를 향해 있었다.
버튼을 하나씩 풀며 연우는 자신의 몸이 점점 드러나는 걸 느꼈다.
하얀 조명 아래, 피부 위로 시선이 내려앉았다.
가슴, 배, 골반, 그리고—속옷 너머에 머무는 침묵들.
윤지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강단 앞으로 다가섰다.
연우는 고개를 숙인 채, 그녀의 발소리를 들었다.
살짝 떨리는 숨결이 어깨에 닿은 순간,
윤지의 손이 천천히 그의 옆구리로 다가왔다.
“실습자의 배설기관을 관찰합니다.
요도, 항문 주변 근육, 모양, 색상, 긴장도… 필요한 만큼 가까이 확인하세요.”
교수는 그렇게 말했지만, 목소리는 멀게만 들렸다.
연우는 윤지의 손끝이 허리선을 따라 미끄러지듯 내려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속옷 위로 멈춘 그 손끝에, 온몸이 반응하고 있었다.
윤지의 시선은 진지했다.
작고 귀여운 얼굴, 순한 눈빛 속에 묘한 열기가 담겨 있었다.
그녀는 속삭이듯 말했다.
“…너무 떨려. 근데, 나 이상하게 집중돼.”
그녀의 손이 연우의 속옷 끝자락을 아주 살짝, 들어올렸다.
그 순간, 강의실은 숨을 삼킨 듯 조용해졌고
연우는 본능적으로 숨을 들이켰다.
연우는 조명이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강단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상의는 이미 의자에 접혀 걸렸다.
단 하나 남은 속옷이, 모든 시선의 마지막 장벽이었다.
윤지는 앞에 서 있었다.
숨을 들이쉬는 듯, 잠시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다.
그 눈빛은 이상하게도 흔들림이 없었다.
“관찰자 윤지, 실습자의 하의를 완전히 제거하세요.”
교수의 지시는 정확했고, 냉정했다.
“관찰은 시각적 확인에서 시작됩니다.
성기 형태, 피부색, 털의 밀도, 주름, 위치… 가능한 한 가까이에서 보세요.”
윤지는 무릎을 살짝 굽히며 연우 앞에 다가섰다.
손끝이 속옷의 허리선에 닿았고, 그 순간 연우의 복부가 미세하게 떨렸다.
작은 손, 차가운 듯 섬세한 손가락이
허벅지와 골반의 경계를 따라 천천히 이동했다.
윤지는 조심스럽게 속옷을 아래로 내렸다.
한 번에 확 벗기지 않았다.
천천히, 점점, 드러나도록.
속옷이 무릎을 지나 발목에 머물렀고,
윤지가 그것을 조용히 들어 옆 테이블에 올려뒀을 때—
연우는 완전히, 모든 시선 앞에 노출되어 있었다.
윤지는 눈을 들었다.
앞에는 연우의 고스란히 드러난 생식기가 있었다.
그녀는 자세를 낮추며 가까이 다가갔다.
숨을 고르고, 손엔 작은 기록지를 들었다.
“음… 형태는 평균보다 약간 크고, 색은… 조금 진한 편.
포피는 거의 벗겨져 있고, 음모는… 중간 정도의 밀도.
고환은 좌측이 조금 더 아래.”
그녀는 마치 생물 표본을 설명하듯,
그러나 그 시선에는 이상하게 뜨거운 무언가가 섞여 있었다.
연우는 그녀의 입술이 너무 가까이 있다는 걸 느꼈다.
말을 할 때마다 입김이 아래를 간질였고,
그 간격이 너무 가까워서, 온몸이 점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괜찮아?”
윤지는 갑자기 고개를 들어 속삭였다.
눈빛은 순수하면서도 묘하게 달궈져 있었고,
그 순간 연우는 단지 ‘실습 대상’일 뿐이 아니란 걸 느꼈다.
[출처] 수업시간-1화. 실습의 시작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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