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두 ----- 01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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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봉두 ----- 01
여보! 오늘 문이 학교 급식 있는 날인데 당신이 좀 갔다 와! ]
[ 그…급식? 또? 내 일은 어쩌구? ]
[ 당신 자유 직업이잖아! 틈 내어 잠시 급식 좀 다녀와. 늘 빠지기만 했는데 선생님이 오늘만이라도
학부모님이 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거든. 그리고 올해 마지막이잖아….
또 내가 학교 수업하다 갈 수는 없잖아? ]
볼록한 젖가슴 위로 브래지어를 차던 순영이 봉두를 돌아 보며 이야기하자 봉두는 뜨악한 표정을 짓는다.
[ 그래도 대개 엄마들이 와서….애 아빠가 오는 집은 별로 없단 말야! ]
[ 호호… 그럼 당신 더 좋지 않아? 당신 여자들하고 이야기 하는 거 좋아하잖아? ]
[ 사람이 말하는 거 하고는….내가 좋아하긴 뭘 좋아해? ]
[ 아무튼 부탁해요~~! ]
속옷과 옷을 다 입은 순영이 다시 부탁하며 윙크를 하자
봉두는 또 하루를 힘들게 보내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낮에 사무실에 나가 일을 하다가 시계를 보고 급히 일어나 학교로 가니 급식을 하기 위하여 둘러서 있던
아줌마들이 하나같이 그를 돌아 보았고 그 중의 한 여자가 반색을 하며 맞는다.
[ 어머! 호호… 문이 아빠 오셨네? 오늘 우리 땡 잡은 거 아냐? ]
[ 호호…맞아! 늘 우리끼리만 있었는데 문이 아빠가 오니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것 같아. 잘 오셨어요! ]
[ 맞아! 호호… 이리로 오세요! ]
그녀들의 수다에 봉두는 좀 멋쩍은 표정을 짓다가 다가가서 인사를 했다.
몇 번이나 눈에 익은 아줌마들이었고 또 초등학교 학부모들이라 한 동네에서 가끔 보는 얼굴도 있었다.
그 때,
[ 어머! 오늘 왠 일이야? 영이 아빠까지? 호호…. ]
문 입구에 다른 한 남자가 들어 오는데 영이 아빠다.
그 집도 맞벌이이며 영이 아빠가 자영업자인 관계로 가끔 급식하러 오는데 혼자 뻘쭘하던 봉두는
다행이다 싶은 마음에 얼른 그를 맞았다.
[ 오랜만입니다. 어서 오세요! ]
[ 아! 예! ]
영이 아빠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었던지 그를 반가워 한다.
[ 호호… 오늘 멋진 남자 두 명이나 오고… 우리 나중에 그냥 가지 말고 놀아야 되는 거 아냐? ]
[ 당연하지~! 늘 여자들끼리만 있다가 남자 두 명이 끼었는데 그냥 갈 수 있나?! ]
수다를 떨던 여자들은 곧 아이들이 들어 오자 급식을 시작했고 봉두는 아들 문이를 보며 웃음을 띄었다.
급식이 끝나고 나서 문이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후 밖으로 나오니 아까 함께 급식을 하던
아줌마들과 영이 아빠가 기다리고 있었다.
[ 어? 왜들 안 가셨어요? ]
[ 아이~! 아까 놀다 간다는 이야기 못 들었어요? 따라 오세요! ]
[ 이…일 가야 하는데…. ]
[ 잔말 말고 따라 오세요! 오늘 쉽게 못 가요! ]
어쩔 수 없이 따라 가니 커피숍으로 들어 갔고 커피를 마시면서 수다가 시작된다.
[ 문이는 아빠 닮아서 공부를 잘해요? 아님 선생님인 엄마를 닮아 공부를 잘해요? ]
[ 그…그야 엄마 닮아서겠죠! ]
[ 호호….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씨가 좋아서 그런 거 아니에요? ]
[ 어머머! 진이 엄마 농담이 야하다?! 호호호…. 정말… 문이 아빠 씨가 좋아서 공부 잘하는 거 아녜요? ]
[ 윤이 엄마가 더하다! 그런데 영이 아빠! 영이 아빠는 큰 식당 하면서 뭐 하러 영이 엄마는 일 다녀요? ]
[ 애 엄마가 의류 가게 운영하는 게 재미있나 봐요. 예전부터 해 오던 일이라 그냥 한데요! ]
[ 부러워라~! 우린 그냥 신랑 월급 바라보고 사는데…. 영이네가 반에서 제일 부자죠? ]
[ 무슨 말씀을…. 돈 못 벌었어요. ]
[ 못 벌긴 뭘 못 벌어요? 우리 반에서 그래도 영이네 집이 제일 잘 해 놓고 산다던데…
다음에 기회 내서 우리들 한 번 식당으로 초대 안하실 거에요? ]
[ 네? 아…네! 해야죠. 그럼요… 연말 되면 공짜로 모시죠! ]
[ 어머! 호호…. 한 턱 얻어 먹게 생겼네! 문이 아빠. 문이 아빠도 그 때 꼭 오실 거죠? ]
[ 네? 아….네. 그 때 가 봐서…. ]
[ 호호… 안 오기만 해 봐요. 그 때 각오하셔야 할 걸요? 이제 노래방 가야지? ]
[ 그래! 빨리 가자! ]
다시 그녀들에 붙잡혀 노래방으로 끌려 가는 봉두와 영이 아빠…
[ 어머! 윤이 엄마. 왜 그렇게 영이 아빠한테 바짝 붙어 있어? ]
[ 호호…왜~? 질투나? 오늘은 내가 영이 아빠를 내 애인으로 할 거다! ]
[ 그런게 어딨어? 여기 여자들이 몇 명인데 영이 아빠를 혼자서 차지하면 어떡해? ]
[ 그럼 문이 아빠한테 가면 되잖아?! ]
[ 문이 아빠는 벌써 보람 엄마가 차지하고 있어! 옆 빌라에 산다고 일찌감치 독차지 했잖아! ]
[ 호호… 개도 자기 집 안에서는 한 수 먹어 주잖아! 옆집에 살고 있는 나한테 문이 아빠 차지할 권한이
있는 거 아냐? ]
옆에 앉아 깍쟁이같이 이야기 하던 보람이 엄마가 봉두를 보며 싱긋 웃자 봉두는 다시 머쓱해진다.
[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노래나 해. 노래 안 할 거야? ]
[ 왜 안 해? 이리 줘~! ]
보람 엄마가 스타트를 끊었는데 그 이유가 있다. 보람 엄마의 노래 솜씨는 가수 뺨치니 분위기를
띄어 주는데는 보람 엄마만한 사람이 없었고 그녀가 노래를 부르고 나자 서로 부르려고 난리인데
보람 엄마가 봉두를 일으켜 세운다.
[ 어머! 보람 엄마 뭐 하는 거야? ]
[ 뭐하긴! 애인하고 춤추려고 하는 거지…. ]
[ 그런 게 어디 있어? 지금껏 같이 앉아 있었으니 이제 양보해! ]
하여튼 수다스러운 여자들 틈에서 봉두와 영이 아빠는 때론 입장 곤란하게, 때론 즐겁게 노래를 불렀고
또한 춤추자면 안겨 드는 여자들 때문에 곤욕을 치른다.
그렇지만 놀 때는 이래도 평상시가 되어 동네에서 만나면 깍듯한 모습으로 인사를 하고 지내니 편하다.
자신의 어깨에 팔을 올리고 안겨서 풍만한 젖가슴을 은근히 눌러 오는 보람 엄마…
옆집에 사는 그녀인지라 자주 얼굴을 보지만 이런 자리가 아니면 언제 그녀와 이리 가까이 있을 수 있는가.
사무실에 돌아 온 봉두는 낮 동안 많은 시간을 허비해서 밀린 일을 하느라 바빴다.
연말이라 하고 있는 일을 빨리 정리해야 하고 또 새로 맡은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 김과장. 김회장님 건물 허가 건은 어떻게 되었어? ]
[ 구청 공무원과 만나서 이야기 하니 별 문제는 없다고 하더군요. 몇 번이나 퇴짜를 놓더니 이 번에는
맘에 들어 하더군요. ]
[ 잘 되었네. 인허가만 나면 바로 착공 들어가고… 윤여사 건은? ]
[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금 때문에 건물 올리는 것을 망설이는 모양입니다. ]
[ 알았어. 그건 내가 한 번 만나 보고… 배사장님 건물 건축 진행은? ]
[ 터파기를 하는데 3m 정도 파 내려 갔습니다 ]
[ 옆에 건물들도 있으니 말뚝 확실히 박고 하라고 그래. 괜히 옆 건물에 금이라도 가면 큰 일이니까! ]
[ 네. 시공사에 몇 번이나 강조했으니까 문제 없을 거에요! ]
[ 알았어…. ]
새로 시작한 일… 2년이 되고 나니 자리를 잡았고 이젠 몇 개 일을 진행 중이라 수익도 괜찮았다.
한 해가 마무리 되고 배사장 건물과 김회장 건물의 착공, 윤여사를 설득하여 사업이 진행되면서
봉두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새해를 보냈고 설도 이틀만 보내고 나니 어느 듯 삼월이 되었으며
문이는 한 학년이 올라 갔다.
영이 아빠는 영이가 문이와 다른 반이 되어 아마 보기 힘들어질 것 같다.
바쁜 일들이 어느 듯 진행되고 나니 한가해진 봉두….
토요일에 집에 가자 퇴근한 순영이와 함께 보람 엄마가 딸기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 보람 엄마. 오랜만이네요? ]
[ 호호…네. 옆집에 살아도 얼굴 보기 힘드네요. ]
[ 보람이가 문이하고 다른 반이 되어서 섭섭하네요. 그런데 영이네는 같은 반이라면서요? ]
[ 네. 함께 같은 반이 되면 좋았을 텐데… ]
[ 그러게 말이에요. 설마 애들 반이 바뀌었다고 보람 엄마 애인도 바꾸는 거 아니죠? ]
[ 어머! 호호…. 반이 바뀌었는데 애인은 왜 안 바꾸겠어요? ]
[ 두 사람 애인 사이었어? ]
옆에 있던 순영이 웃으며 농담으로 이야기를 하자 보람 엄마가 대답한다.
[ 다른 여자가 문이 아빠한테 손 못 대게 내가 애인이라고 엄포를 놨어요.
이제 다른 반이니까 그렇게 할 필요가 없네! ]
[ 하긴…. 보람 엄마. 내가 좀 여자들한테 인기를 끌만한 인물은 인물이죠? ]
[ 어머머! 호호… 급식 와서는 아무런 말도 못하시면서! 문이 엄마. 문이 아빠가 급식 올 때 여자들이
뭐 이야기만 하면 대답도 안하고 웃기만 하는 거 있죠? ]
[ 호호…. 원래 이이 안 그런데…익숙해지면 괜찮겠죠. ]
[ 그러니까 말이에요! 근데 문이 아빠. 우리 빌라는 왜 안 올라요? 다른 동네 아파트는 많이 올랐다던데… ]
[ 하하…그거야 저도 모르죠. 그런 건 보람 엄마가 더 잘 알지 않아요? ]
[ 알면 묻겠어요? 신랑 월급은 그대로인데 재산이라고는 달랑 집 하나이고…. 나도 맞벌이나 해야 할까 봐요 ]
[ 그거 힘들어요. 나도 교사라 좀 여유가 있어서 그렇지 애 키우기도 만만찮아요 ]
[ 하긴…. 문이 아빠가 급식 올 정도이면…. ]
한참을 이야기 하던 그녀가 가고 나서 순영이 묻는다.
[ 올해도 가끔 급식해 줄 수 있지? ]
[ 방금 이야기 못 들었어? 남자가 급식 오는 거 별로 보기 안 좋다고 보람 엄마가 이야기 하는 거! ]
[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나도 아직까지는 교사 생활 그대로 하고 싶고…. ]
그러자 잠시 생각하던 봉두는 무릎을 치면서 은근히 순영을 보니 순영이 의아한 듯이 쳐다 본다.
[ 갑자기 왜 그래? 징그럽게…. ]
[ 흐흐….. 좋은 수가 있다. ]
[ 좋은 수? 무슨 좋은 수? ]
[ 이리 와 봐! ]
[ 아~이~! 왜~~? ]
그에게 가까이 온 순영이 의아한 듯이 물으면서 자신의 엉덩이를 잡는 그의 손을 떼어내려 한다.
[ 우리… 문이 동생 가지자! 그러면 당신 교사 생활도 그만 둘 수 있고…난 급식 안 가도 되고… ]
[ 뭐야~? 당신….급식 안가고 싶어 애를 가지자는 거야? 내가 미쳐! ]
[ 흐흐…어때~~? ]
다시 그의 손이 엉덩이를 주무르자 순영이 그의 손을 떼어 낸다.
[ 지금 한낮이야! ]
[ 한낮은 무슨… 벌써 해가 넘어 가는데! ]
[ 그래도…! 아~이~! 낮에 왜 그래~~~ ]
눈동자가 어느 새 촉촉해지면서 팔 힘이 센 그가 안아 오자 순영은 못 이기는 척 그의 품속으로 들어간다.
급식 날이 되어 오늘은 가 보기로 했다.
자주 못 가지만 그래도 문이를 위해 가끔은 가 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 처음으로 가 보는 것이었는데
안면이 있는 얼굴도 있고 처음 보는 아줌마도 있었는데….
[ 어머! 호호… 올해도 또 문이 아빠 보네요? ]
[ 네. 진이도 같은 반인가 보죠? ]
[ 네. 처음 보는 분도 계실텐데… 여긴 문이 아빠 되는…그러고 보니 이름도 몰랐네요. 성함이? ]
[ 장봉두라고 합니다! ]
‘ 푸훗! ‘
이름을 이야기하자 진이 엄마는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여자들도 입을 가리고 웃기에 조금 머쓱해진 봉두…
[ 하하… 이름이 장군감이죠? ]
[ 호호호…그렇네요! 자…. 소개해 드릴게요! ]
진이 엄마가 나서서 소개해 주니 그래도 다행이었다.
한 명 한 명 소개를 받던 봉두…. 그러다가 한 여자에 이르러 갑자기 가슴이 설레어진다.
[ 여긴 혜아 엄마인데 올해 초에 여기로 이사 오셨대요! ]
[ 네에~! 안녕하세요! ]
조금은 아담한 몸매에 갸름한 얼굴…. 도톰한 입술의 예쁘장한 얼굴이 눈에 들어 온다.
급식이 시작되자 봉두는 밥 퍼 주는 역할을 맡는데 가장 힘이 많이 들기 때문이었다.
[ 아들….많이 줄까? ]
[ 아니! 조금만 줘요! ]
[ 왜 적게 먹어? ]
[ 집에서 가져 온 과자를 아까 쉬는 시간에 좀 먹었거든요! ]
그러자 봉두는 문이의 머리에 굴밤을 준다.
[ 요놈의 자슥! 그만큼 과자 같은 거 먹지 말래도! ]
[ 아얏! 아빤… 엄마가 싸 준 거란 말야! ]
[ 그…그러니? 미안 아들! 자…. ]
마지막으로 문이에게 밥을 퍼 주고 난 다음 다시 물었다.
[ 아들… 아파? ]
[ 아니~~! 아빠가 굴밤 줄 때 손에 힘 빼는 거 다 알고 있어요. 아빠보다 엄마 손이 더 아파! ]
[ 그러니? 그럼 내가 엄마 혼내 줄까? ]
[ 응! ]
문이와 이야기를 하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돌아 보니 다른 애들의 반찬을 다 퍼 준 아줌마들이
얼굴을 돌려 맨 앞의 그들 부자가 이야기 나누는 것을 보고 있었다.
얼굴이 화끈거리며 봉두는 얼른 문이를 다음 반찬 받으러 보내자 다른 아줌마들이 웃으며
문이에게 반찬을 담아 준다.
[ 호호… 문이 아빠. 부자지간에 보기 좋으네요~? 보기보다 자상하세요! ]
[ 그…그게…. ]
[ 호호…보기 좋은 걸요! 우리 애 아빠도 문이 아빠 같았으면…. ]
옆에 있던 진이 엄마가 투덜거린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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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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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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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나다짱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