넣어 키운 걸그룹 10
멍멍이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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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23:00
업키걸 한서원(4)-퀸의 몰락
―핥짝 핥짝악
“음, 맛있어. 으음, 으음···.”
서원이의 순수 그 자체 펠라치오는 1분가량 이어졌다.
하지만 그것은 사정을 끌어내기 위한 유사성교라기보다는, 아이스크림이나 사탕을 빨아먹듯 표면을 낼름거리는 행위에 가까웠다.
사정으로 가기 위한 결정적 테크트리에서 벗어났다는 뜻이다.
뭐 남자의 고추를 흡입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니 방법을 모르는 게 당연한 거지.
물론 아무리 서툴다고는 해도 입과 혀로 고추를 괴롭힘 당하면 기분이 좋은 건 인지상정.
서원이가 바지를 벗은 채 내 고추를 핥고 있는 시각적 자극까지 더해지니 꽤나 몽롱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내가 흐읏흐읏 하며 간간이 신음을 흘리자 흡입을 잠시 멈추고 뿌듯한 표정으로 묻는다.
“좋아요?”
“어···.”
“근데 왜 안 나와요?”
왜 안 싸냐고 묻는 거겠지.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니야···.”
그 말이 또 녀석의 피해의식 포인트를 자극했나보다.
눈에 힘을 주며 정색한다.
“빨리 내놔요.”
“아직 아니라고.”
“내놓으라고. 내 정자.”
“그게 강요한다고 해서 나오는 게 아니라고.”
“기분 좋다면서요. 근데 왜 안 나오는 건데. 기분 좋으면 나오는 거 아니에요?”
“아니, 기분이 좋은 건 맞는데, 그게 무슨 기계처럼 딱딱 맞게 돌아가는 게 아니라니까.”
“이요나랑 할 때는 얼마 만에 했어요.”
“몰라. 기억 안 나.”
나도 안 난다고 해야지.
그러자 턱을 삐죽거리더니 다시 귀두를 입에 문다. 그러고는 방금 전 보다 입술을 더 꽉 오므리고 딱따구리처럼 강하고 빠르게 머리를 쪼아댔다.
―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
“갸으아아악···.”
―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
“야, 야, 너무 세. 이게 무조건 빠르고 세게 한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라···.”
―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쫍
“야잇!”
쾌감보다는 통증이 더 강했다.
그래서 몸을 뒤로 빼면서 고추를 입에서 떼어냈다.
“야, 너무 예민해!”
그게 또 녀석의 심기를 자극했다.
잇바람을 쉭쉭 거리며 눈을 흘긴다.
“씨이이. 좋은 말로 할 때 다시 입에 넣어요. 내 가래떡이야.”
“아프다고.”
“처음이니까 못 하는 게 당연하잖아!”
“누가 그거가지고 뭐라고 했냐. 기분은 좋았다니까.”
“그런데 왜 안 하냐고. 내 입에다가 하라고.”
“그렇게 빨리 싸면 조루지.”
“싸? 아하, 정자가 나오는 걸 싼다고 하는 거구나. 그럼 조류는 뭔데요? 새?”
정액도 정자라고 하고, 싼다는 표현과 조루라는 단어조차 모르고 있다.
서원이 성격상 내숭을 떠는 건 절대 아니다.
그저 성과 관련된 부분만큼은 은빛이보다 더 순진한 것이다.
“이요나는 어떻게 해줬어요? 응? 말해봐. 어서.”
말하라고 해서 말하면 또 화낼 거면서.
나는 순진한 야생 여우 길들이기에 나섰다.
“에이, 여기서 요나 얘기가 왜 나와. 분위기 깨지게.”
“그럼 가르쳐줘요. 어떻게 해야 빨리 싸는 건지.”
“알고 싶어?”
“어. 처음에는 무조건 입으로 받을 거야.”
“왜 굳이 입으로···.”
“김윤호 몸에서 나오는 건 한 방울도 안 흘리고 다 내 몸에 흡수시킬 거니까.”
소유욕과 성욕이 만나 끔찍한 혼종이 되어버렸구나.
그 다음 말이 더 가관이었다.
“마음 같아선 콘돔도 안 쓰고 임신하고 싶은데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니까. 스물여덟 살에 연예계 은퇴하고 꼭 임신 할 거니까 그렇게 알아요.”
“그러지 마라···.”
“농담 같죠?”
“아니. 진담 같아.”
“미리 경고하는데 다른 애들한테 콘돔 안 쓰고 하기만 해. 잘라버릴 거야. 진심이야. 이요나랑 할 때는 콘돔 썼죠?”
“어. 당연하지.”
거짓말이다.
폭풍 질내사정했다.
여자들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휴가에 앞서 생리를 조절한다고 하는데, 당시 브루나이 여행 기간과 생리 주기가 맞물리는 요나 역시 미리 피임약을 먹으며 조절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솔직하게 얘기했다가는 이 자리에서 음경이 절단날 수도 있다.
내 하얀 거짓말에 서원이는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잘 했어. 내가 봐주는 건 딱 거기까지예요. 콘돔 안 끼고 하기만 해봐 진짜. 둘 다 세상 끝까지 찾아내서 죽일 거다. 그리고 다른 애들도 죽이고 나도 죽을 거야.”
“다른 멤버들은 왜 죽여.”
“올 땐 따로 왔어도 갈 때는 다 같이 가야지. 내가 없는 세상에서 지들끼리 히히덕거리는 거 꼴 보기 싫어.”
이것이 집착 한서원 선생의 클라스다.
녀석은 다시 오럴 여우의 모습으로 돌아와 가래떡을 보며 눈을 반짝였다.
“이제 가르쳐줘요. 어떻게 하면 되는 건지.”
“야동 같은 거에서 봤을 거 아니야. 야동 한 번도 안 봤어?”
“봤죠. 근데 방금 전에 했던 게 본 대로 한 건데 아프다며.”
대체 누구냐.
딱따구리처럼 경박하게 쪼아댄 배우가···.
“그럼 방금 전에 했던 거에서 딱 반만 힘을 줄여.”
“혀로 핥는 게 좋아요, 아니면 입에 넣고 왔다 갔다 하는 게 좋아요?”
“잘하면 둘 다 좋지. 근데 너는 초보니까 입에 넣어서 흔드는 게 쉽지 않을까?”
“혀로 핥는 건 기술이 필요하구나.”
“근데 나도 누구한테 가르쳐 줄 만큼 경험이 많은 게 아니라서···.”
“앞으로 내가 많이 해줄게요. 그러니까 하고 싶을 땐 나한테만 해.”
큿. 멘트 설렜다.
적당한 집착은 좋은 흥분제가 되어주는구나.
나는 침대 정중앙에 누워 있고 서원이는 다리를 침대 바깥으로 뻗어서 옆으로 누워 있었다.
내 가래떡을 유심히 보다가 자기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어서 스윽 문지르더니 자랑하듯 내 쪽으로 내민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와. 나 이렇게 물 많이 나온 거 처음이에요.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가래떡만 빨았을 뿐인데. 역시 한서원한테는 김윤호.”
대꼴이다.
순수함도 섹시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씨바색기의 섹치미보다 집착여우 쪽의 섹치미가 더 막강하다.
흥분과 성욕이 극에 달하자마자 잠시 잊고 있던 녀석의 섹스 정보창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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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한서원
―나이 : 23
―키 : 163cm
―몸무게 : 47kg
―나에 대한 호감도 : S
―성욕 : 조건부S
―성 개방지수 : 조건부S
―성 판타지 : 자신의 몸에 정자세로 올라탄 김윤호가 한여름 개처럼 숨을 헐떡거리고 얼굴 위로 땀방울을 후둑후둑 흘리면서 “한서원이 제일 좋아!”라고 고래고래 소리치며 마치 세상의 여자가 자신 밖에 없다는 듯 섹스에 집중하는 얼굴 관망하기. 관계가 끝난 후에는 또 하고 싶다고 애원하고, 헤어진 이후에도 카톡이나 통화로 계속 “한서원이랑 하고 싶다” 거리면서 섹스중독자처럼 매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면 금상첨화.
―핀 포인트 : 김윤호의 손길이 닿는 모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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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개처럼 뭐···?
뭐가 이렇게 세세하냐고.
이런 감성이면 야설 써도 되겠다, 야.
나를 자신의 성노예로 만들려는 음란여우의 대꼴 행위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손에 묻은 자신의 애액을 내 귀두 끝에 빙글빙글 문지르면서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내 몸에서 나온 액이랑 김윤호 몸에서 나온 액이랑 합쳐졌다.”
그 멘트와 손길이 너무 농염하다.
고추가 한 차례 껄떡거리며 쾌락에 반응했다.
내 오른쪽 측면에 엎드려 있는 서원이는 허공에 발을 까딱거리면서 다시 펠라치오를 시작했다.
맛있는 음식을 시식하듯 한 차례 입맛을 다신 뒤.
내가 알려준 대로 너무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압력으로 음경을 감싸고 목 웨이브를 하듯이 부드럽게 얼굴을 오르내렸다.
액체를 듬뿍 머금은 끈적한 마찰음이 청각을 자극한다.
―쯔윽쯔윽, 쯔윽쯔윽
아까와는 다르다.
초반부터 대작의 느낌이 온다.
몇 차례 왕복하지도 않았는데 나도 모르게 주먹이 쥐어졌다.
“아으···.”
내 신음에 반응한 녀석이 고추를 입에 문 상태로 내 얼굴을 비스듬히 올려다본다.
손가락으로 오케이 사인을 그리면서 “응?”하고 콧소리를 낸다.
자기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나는 AS센터 고객만족 조사에서 흔쾌히 만점을 주듯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오는 쾌감이 있으면 가는 쾌감도 있어야 하는 법.
나는 가슴과 꼭지를 애무해주기 위해 녀석의 넥 라인 속으로 손을 넣······
―탁!
······으려다가 실패했다.
녀석이 손등을 탁 치며 방어를 했기 때문이다.
위험한 물건에 손을 대는 아기를 다그치듯 “으응!”거리면서 미간을 찌푸린다.
이놈 봐라.
나는 그 의도를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성 판타지에서 엿볼 수 있듯이, 내가 자기한테 안달이 난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다.
그 판타지, 내가 이뤄주지.
“가슴 한 번만 만질게.”
“파하··· 안 돼요.”
“아 왜.”
“꼴슴이라고 놀렸잖아.”
“만지게 해줘.”
“으응으응. 안 돼.”
“가슴 만지고 싶다.”
“노노.”
“한서원 가슴이랑 젖꼭지 만지고 싶다아.”
“아직 간절함이 부족해.”
“한 번만 만지게 해줘라.”
“원해요?”
“응. 원해.”
“얼만큼 원해.”
“만지고 싶어서 손이 막 떨려.”
“그럼 최대한 애절한 표정으로 애원해봐요.”
신났네, 신났어.
나는 파리처럼 싹싹 빌며 장단을 맞춰주었다.
“제발 가슴 한 번만 만지게 해줘. 죽을 거 같아.”
“앞으로도 내 꺼만 만져야 돼요?”
“어, 어.”
선 구라, 후 사과.
“만져요.”
“꼭지 돌려도 돼?”
“어우, 말하는 거 봐! 싼티나!”
“알았어, 알았어. 유두 파지 후에 살짝살짝 비틀어 봐도 돼?”
“큭큭큭큭큭, 아 김윤호 진짜. 인심 썼다. 해요.”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브래지어 틈으로 손을 쑥 밀어 넣었다.
그것만으로도 서원이는 몸을 움츠리며 꽥 소리를 지른다.
“이얔, 간지러!”
감히 ‘김윤호의 손길이 닿는 모든 곳이 성감대’인 주제에 허세를 부려?
이제부터는 내 턴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망설일 것 없이 곧장 행동에 옮겼다.
유두를 적당한 압력으로 파지한 뒤 좌우로 살짝살짝 비틀었다. 그러자 쥐며느리처럼 몸을 웅크리며 소리를 질러댄다.
“꺄아악! 잠깐만, 잠깐만! 느낌 완전 이상해요!”
“큭큭큭, 어떻게 이상한데?”
“아으, 막 전기 감전된 거 같고··· 으앜! 손가락 좀 가만히 좀 있쓰······.”
―유둘!
“봐이이잌!”
―유둘유둘!
“하지마하지마, 완전 예민해요옼! 으갸이이잇!”
한가놈에게서 이런 해괴한 소리가 나오다니.
몇 번의 꼭지 돌림 끝에 녀석은 무릎 꿇고 머리 박은 대역죄인 자세가 되었다.
나, 나도 대꼴이다!
날 것 그대로의 엉덩이가 3자 모양으로 탐스럽게 도드라진 것이다.
그 밑에 깔린 발바닥의 모양새와 주름 하나하나까지 섹시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브래지어 속의 오른손으로는 틈 날 때마다 꼭지를 비틀어주면서, 강 건너 불 구경 하고 있던 왼손은 엉덩이 골짜기 사이로 이동했다.
물론 아직 삽입 경험이 없기 때문에 질 안으로 손가락을 넣을 생각은 없다.
그저 외음순을 부드럽게 쓰다듬고 싶을 뿐이다.
―스윽
초, 촉촉하고 따스해!
오른 손으로는 단단해진 꼭지를 꾹 누르면서.
“흑···!”
엉덩이 사이의 손가락을 락 페스티벌 피스 모양으로 구부리고 중지와 약지를 이용해 대음순 사이를 두어 차례 어루만지자.
“아흐이이이잌···.”
숨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서원이의 몸이 옆으로 바스러졌다.
노예의 반란이자 퀸의 몰락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업키걸 한서원(5)-아재, 서요?
브으. 브으. 브으. 브으. 브으······
내가 서원이의 외음순에 손을 댄 이후부터 벗어놓은 바지에 들어 있는 핸드폰이 쉬지 않고 울려댔다.
진동음으로 미뤄 카톡인 것 같은데 누구에게 오는 건지 대충 짐작이 간다.
퍽커들의 ‘버프 감사합니다’겠지.
혹시라도 급한 업무 연락이라면 전화가 먼저 올 것이다.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고추에 떨어진 불부터 끄기로 했다.
서원이는 유두와 음순의 양방향 마수에 걸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처음에는 조금 퍼덕퍼덕거리는가 싶더니, 낭떠러지 동아줄 마냥 내 팔을 꽉 끌어안은 채 웅크리고만 있다.
“아, 전화, 전화 오잖아요. 전화부터 받···.”
―하우 두 유두!
“갸익!”
“전화 아니고 톡이야.”
“급한 걸 수도 있잖···.”
―엉덩이 뒷공간을 노리는 외질의 킬패스, 슈비루비루비룸!
“하흨아··· 아익, 진짜 미치겠네. 그만그만그마흐으응···.”
반항이 멈췄다.
웅크린 채 경직된 몸으로, ‘흐응’과 ‘끄응’의 중간 발음으로 신음을 흘리며 인상만 잔뜩 쓰고 있을 뿐이다.
겉으로는 고통스러워 보이지만 참을 수 없는 쾌감으로 인해 구겨진 인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 팔에 녀석의 손톱이 파고든다.
하지만 나는 외질을 이용한 엉덩이 뒷공간 공략을 멈추지 않았다.
―차박차박차박차박차박
“끄히이이잉······.”
“큭큭큭, 서원아 울어?”
“아니···.”
“근데 왜 우는 소리가 나.”
“좋아서······.”
조금 놀랐다.
목석같을 것만 같던 서원이에게서 이런 콧소리가 나오다니.
어른이 되어간다.
고통스럽기만 하던 매운 맛을 즐기게 되고.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던 사우나에 중독되면서.
아프게만 느껴지던 자극 속에서 쾌감을 발견할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으로 성장하는 게 아닐까.
“응? 안 들려, 뭐라고?”
“좋다고요···.”
“아, 좋다고.”
“응··· 이상한데 좋아···.”
그렇다면···.
나는 ‘에스테틱 갓 핸드’를 발동시켰다.
“흐··· 흡!”
웅크리고 있던 서원이의 몸이 꿈틀! 경련하던 순간, 나 역시 가슴과 엉덩이 사이를 애무하던 양손을 딱 뗐다.
나를 노예로 만들려던 것에 대한 복수였다.
폐위 직전의 여왕여우는 3초 정도 뒤에 눈을 떴다.
혹시 무슨 일이 생겼나, 하는 눈초리로 주변을 곁눈질하며 묻는다.
“왜요···?”
나는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되물었다.
“뭐가?”
“무슨 일 생겼어요?”
“아니?”
“아··· 갑자기 확 멈추길래 무슨 일 생긴 줄 알고.”
“술 마실까?”
“응? 갑자기? 이 타이밍에?”
“응. 갑자기. 이 타이밍에.”
“왜요?”
“너 우울하다며. 술 마시면서 얘기나 하자.”
“아 뭐야. 지금 다 풀리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왜 그래요. 다시 해줘.”
“큽, 뭘 다시 해.”
“뭐긴 뭐예요. 방금 하던 거. 기분 좋은 거.”
“으음···.”
“아 왜에에! 왜!”
“어? 지금 화내는 거야? 부탁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닌데.”
“씨이···.”
투정부리는 아이처럼 아래턱을 내밀며 눈살을 찌푸린다.
아까 자신이 했던 행동의 미러링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가래떡을 향해 손을 휙 뻗는다.
나는 허리를 야무지게 돌리며 엉덩이로 방어했다.
“내놔 내 가래떡!”
“이게 왜 니 가래떡이야. 내 가래떡이지.”
“이씨!”
나를 앙칼지게 노려보면서, 이번에는 내 오른손목을 잡고 자기 가랑이 사이로 가져간다.
나는 촉촉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살이 닿기 전에 휙 뺐다. 그러고는 큭큭 비웃어주었다.
“이게 아주 되바라져가지고.”
“만져. 만지라고.”
“푸흐흐흐, 뭘 만져.”
“아까처럼 만져달라고오! 아니면 내 가래떡을 입에 물려주든지!”
“아직 간절함이 부족하네. 다시 애절하게 부탁해봐.”
포니테일을 좌우로 흔들며 투정을 부린다.
“아아앙!”
“우리 서원이 애교도 부릴 줄 아는 여자였구나? 많이 발전했어. 이제 공손하고 애절하게 부탁하는 것만 남았네.”
“으씨. 자꾸 이럴 거예요? 솔직히 말해 봐요. 자신 없으니까 빼는 거지?”
“에이, 방금 전에 직접 느껴봤으면서.”
“아닌데. 그거 연기한 건데. 김윤호 씨 기분 좋으라고.”
으이그. 자존심은 세 가지고.
작전을 그렇게 바꿨다 그거지?
“아무 느낌도 없었는데 연기한 거라고?”
“응. 우리 김윤호 씨 기 살려주려고 연기한 거예요. 근데 고마운 것도 모르고 이렇게 나와?”
“연기 하지 마. 안 해도 돼.”
“응. 이제 안 하려고요.”
“표정 변하거나 신음소리 내기만 해봐. 신음소리 나는 순간 멈출 거야.”
“으응으응. 절대, 절대. 네버.”
“알았어. 누워봐.”
‘에스테틱 갓 핸드’는 여전히 발동 중이다.
내 손이 닿는 곳이 성감대라는 녀석에게 굳이 이런 스킬을 안 써도 되겠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스킬은 끄지 않으려 한다.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보자.
반듯이 누운 녀석의 발목을 슥 감싸 쥐었다.
표정의 변화는 없지만 복부가 한 차례 꿈틀거렸다.
발목을 잡은 손을 느슨하게 펴고, 종아리와 무릎, 허벅지 순으로 스치듯이 이동했다.
자기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을 과시하듯이, 나 보란 듯 눈썹을 치켜세우고는 고개를 젓는다.
하지만 금방이라도 웃음이 터질 것처럼 콧구멍이 커지고 인중이 움찔거렸다.
허벅지 안쪽을 따라 손이 이동하자 다리를 알아서 살짝 벌려준다.
손등으로 대음순을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그러자 몸에 힘이 빡 들어가면서 흥, 하는 짧은 콧소리가 새어나왔다.
“어? 방금 신음소리 아니야?”
“아닌데. 코 간지러워서 킁킁거린 건데.”
티셔츠 아래로 손을 넣어 배를 쓰다듬은 뒤, 브래지어 밑을 파고들어 손바닥 전면을 이용해 유두를 부드럽게 돌렸다.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한숨을 쉬듯 코로 내뱉는다.
“흐으으음···.”
“방금 그건 무슨 소리야?”
“숨 쉬는 소리.”
“숨 쉬는 소리가 좀 크네.”
“코 막혀서 그래요.”
자기가 말하고도 웃겼는지 큽 코웃음을 친다.
“니가 생각해도 웃기지?”
“아니.”
“그냥 아까처럼 즐겨. 내가 한 번 봐줄게.”
“봐주긴 누가 누굴 봐줘요. 난 솔직히 김윤호 가래떡도 안 딱딱해질지 알았어.”
“응? 왜?”
“나이 먹었으니까요. 남자들 늙으면 안 딱딱해진다면서. 김윤호도 늙었잖아.”
크흡. 이거 다른 말로 하면 ‘아재, 서요?’잖아.
내가 이런 수모를 겪는 날이 올 줄이야.
유리창을 닦듯이, 손가락 네 개의 밑면을 이용해 유두를 도록도록 간질이며 받아 쳤다.
“나는 너야 말로 스킨십 같은 거 안 좋아할 줄 알았는데 엄청 좋아하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이 정도면, 제대로 하면 아주 난리 나겠다.”
“노노.”
“큭큭큭, 너 지금도 배 움찔움찔 떨리는데?”
“으응으응.”
현실을 부정하며 고개를 저어보지만 대답도 성의 없어지고 표정도 어색해졌다.
나름 잘 버티고 있지만 과연 꼭지를 혀로 핥았을 때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까?
티셔츠와 브래지어를 가슴 위로 올렸다.
꼭지를 혀로 핥기 전에 잠시 눈으로 가슴을 음미했다.
은빛이와 꼴슴을 두고 다투는 후보답게 조촐한 가슴이었다.
이렇게 슬림한 몸통에서 큰 가슴이 나오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겠지.
하지만 빈유에도 나름의 스타일은 있다.
서 있을 땐 어떤 모습일지 대충 이미지가 그려진다.
꼴슴을 다투는 은빛이와 비교했을 때, 은빛이가 찐빵처럼 전체적으로 살이 오른 빈유라면 서원이는 아래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전형적인 물방울형 가슴이었다.
은빛이는 유륜에 비해 젖꼭지가 약간 작은 편이었는데 서원이는 유륜과 유두의 비율이 알맞게 떨어졌다.
컬러는 적절한 갈색 빛이고 보기 좋게 발기해 있었다.
와! 하는 탄성은 나오지 않지만 딱히 흠 잡을 곳도 없는 예쁜 가슴이다.
가슴도 가슴이지만 옆구리에서 허리, 허리에서 골반으로 떨어지는 호리병 모양의 곡선이 참 예쁘다.
골반 뼈와 음모 둔덕 사이에 살짝 파인 고랑은 여자의 몸이 왜 예술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맛을 볼까.
왼손으로 아랫 가슴을 잡고 위로 살짝 치켜세운 뒤, 도드라진 꼭지의 둘레를 혀로 도록도록 돌렸다.
하앗, 하면서 입으로 숨을 들이켠다.
오른손으로는 대음순 전체를 포갰다. 핫도그의 소시지처럼 중지를 음순 사이에 살짝 끼우고, 손바닥 전면을 이용해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부드럽게 마사지했다.
“음···!”
참나. 나 같으면 그냥 즐기겠다.
그 와중에도 입술을 안으로 말아 물며 신음을 참고 있다.
유두를 핥으며 측면으로 올려다보는 그 얼굴이 너무 치명적이다.
왼쪽에 이어 오른쪽 유두를 물고 빠는 중에도 손바닥을 이용한 음부 마사지는 결코 멈추지 않았다.
선풍기의 미풍과도 같은 여유로운 속도로 계속 회전하면서, 음순 사이에 알맞게 심어둔 중지만 개별적인 직선운동으로 움직이며 자극을 주었다.
질 안으로 넣고 싶은 충동을 참아내면서, 클리토리스가 닿는 중지의 뿌리 부분을 신경 써서 지압했다.
애액이 끊임없이 분비되며 훌륭한 윤활제가 되어준다.
손바닥 전체가 흠뻑 젖어들었고 찰박찰박 기분 좋은 소리를 빚어냈다.
서원이는 말이 없어졌다.
살짝 찡그린 미간, 감긴 눈, 음― 다문 입술, 흥킁흥킁 거칠어진 숨소리···.
표정만 보면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나는 헛웃음을 흘리며 한 수 접어주었다.
“으이그, 귀엽기는.”
“왜요. 나 신음소리 안 냈는데···.”
“그래서, 아무 느낌도 안 난다고? 하지 말까? 술이나 마셔?”
“······아니. 좋아··· 정신 나갈 정도로 좋다. 그러니까 멈추지 말고 계속 해주세요···.”
“응. 나도 좋다.”
“내 가래떡··· 어딨어···.”
침대를 더듬더듬하는 손을 잡아서 고추를 쥐어줬다.
소중하게 꼬옥 감싸더니 상체를 내 하반신 쪽으로 세워서 입에 넣는다.
나도 어찌나 달아올라있었던지, 내 음경이 서원이의 입보다 온도가 높아서 들어가는 순간 시원한 느낌마저 들었다.
좋다···.
나는 손으로, 서원이는 입으로 서로의 생식기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
“하아아···.”
“우움···.”
그래도 한 번 해봤다고 아까보다는 훨씬 능숙하고 자연스러워졌다.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기둥을 잡고 있는 손도 적절하게 흔들어주면서 고개를 부드럽게 쪼아댄다.
이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다.
쌀 수 있을 것 같다.
―쫍쫍쫍쫍쫍쫍쫍
“아하아··· 너 정말 입으로 받을 거야?”
“파하··· 왜요? 할 거 같아요?”
“어··· 느낌 왔어.”
“응, 해줘. 입에다 해줘요. 내가 다 받아먹을 거야. 입에다 한 번 하고 그 다음에 아래에다가 넣어.”
“미치겠다···.”
“빨리, 빨리··· 음.”
“아흐···.”
―쫍쫍쫍쫍쫍쫍쫍
“아흐으으···.”
―차박차박차박차박
“움, 우움, 움···!”
―쫍쫍쫍쫍쫍쫍쫍
“하아, 좋아··· 지금 좋아···.”
―차박차박차박차박
“음! 음! 흐음! 흥! 읏흥!”
템포에 탄력이 붙는다.
서원이의 고갯짓도 빨라지고 그에 따라 내 스냅도 리드미컬하게 가속이 붙었다.
절정으로 향하는 분기점은 한 순간에 찾아왔다.
“아후, 서원아 나 쌀 것 같아···.”
“움! 움!”
미치겠다.
비속어와 욕설을 내뱉고 싶을 정도의 사정감이 훅훅 치고 올라온다.
마치 주사기로 농도 짙은 약물을 밀어내듯이, 회음부로부터 시작된 쾌락의 쓰나미가 음경을 타고 묵직하게 쭈우욱 올라오는 느낌이다.
―쫍쫍쫍쫍쫍쫍쫍
왔다.
이게 막타다.
―울컥!
쌌다.
“아으, 씨발···!”
지금까지 애들 앞에서 욕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친한 친구들 앞이 아니면 욕을 잘 안 하는 편이지만, 이번만큼은 어쩔 수가 없었다.
욕이 아니고서는 지금의 이 끝내주는 쾌감을 대체할 어휘가 없었기 때문이다.
“씨발 존나 좋아. 으으으···.”
―왈칵, 왈칵!
“우움, 우움!”
뭐지. 대체 얼마나 나오는 거지.
이쯤 되면 서서히 잦아들 법도 한데 펌핑과 사정 경련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티나랑 했을 때 분명 고환 곳간이 텅텅 빌 정도로 싼 것 같은데 몇 시간 사이에 이렇게 충전이 됐단 말인가.
그만큼 좋다는 뜻이겠지.
37년간의 사정 경험으로 미뤄 내 평균 절정 시간에서 20% 정도 더 지속된 것 같다.
마침내 경련이 끊기고 오르가즘이 통증으로 바뀔 때쯤 나는 서원이에게 신호를 줬다.
“서원아 이제 그만··· 나 다 쌌어···.”
“움.”
―뽑
하복부에서 입을 뗀 서원이의 볼은 물을 머금고 있는 것처럼 부풀어 있었다.
물론 그게 다 내 정액은 아니고 대부분 공기로 채워져 있을 것이다.
고추가 껄떡거린 느낌으로 미뤄, 종이 소주잔으로 한 컵 정도 싼 것 같다.
서원이가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힌다. 그러고는 펠리컨처럼 입을 벌려 입에 고인 정액 웅덩이를 굳이 내게 보여줬다.
내가 확인한 것을 보고는 다시 입에 머금는다.
가글을 하듯 입 안에서 두어 차례 웅웅거린 뒤···.
―꼴딱
···삼켰다.
한 번에 넘어가지 않는지 두어 차례에 걸쳐 삼켰다.
자기가 생각했던 맛도 아니었나보다. 삼킬 때 윙크를 하듯 한쪽 눈이 살짝 찡그려졌다.
이윽고 입을 열어 혀를 길게 빼면서 깔끔하게 섭취했음을 확인시켜준다. 그러고는 배를 쓰다듬으며 황홀에 취한 듯 나른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아, 너무 좋다. 김윤호 몸에 있던 정자들이 내 뱃속에 들어왔어··· 내가 다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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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