넣어 키운 걸그룹 30
멍멍이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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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전
독한 놈.
나는 엄지손가락을 밑으로 넣어 진짜 애널을 만지며 질문의 수위를 높였다.
"그럼 여기는 어딘데. 너는 애널이 두 군데야?"
"아으, 몰라요···."
"진짜 애널에다가 넣어버리기 전에 니 입으로 말해봐. 지금 내 자지가 들락날락 하고 있는 데가 어딘지. 너도 알고 있잖아."
"으응, 왜 그러세요···."
"일단 눈 떠서 내 얼굴 봐봐."
미오는 방금 잠에서 깬 듯한 얼굴로 눈을 떴다.
흐리멍텅한 눈빛, 마른 침을 한 차례 삼킨 뒤 부끄러운듯 살짝 깨무는 아랫입술.
육욕으로 물든 어린 여자의 얼굴이란 건 금욕하며 살아온 노총각의 배덕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미오의 표정은 너무나도 야릇했고 펄떡펄떡 살아 숨쉬는 육체는 봄의 생명력이 넘쳐흘렀다.
그것을 보고 있자니 괜히 울화가 치민 것이다.
그로인해 질 안을 들쑤시고 있는 음경에 한 번 더 힘이 들어갔다.
─불뚝!
미오는 바로 반응을 보였다.
아랫배를 꿈틀거리며 입술을 꽉 다문다.
나는 왼손으로 미오의 오른발가락을 깍지끼며 주물렀다. 그리고 오른쪽 엄지로 클리토리스를 클릿클릿 자극하며 녀석의 여성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집요하게 물었다.
물론 말투는 최대한 다정하게 하면서.
"이건 뭐야, 이 작은 알맹이?"
"으윽··· 귀두요···."
"클리토리스 아니고?"
"아니에요, 귀두예요···."
미친놈아···.
그렇다면 엄지에 힘을 좀 더 줄 수밖에.
클릿! 클릿! 클릿!
"'으응, 흐응!"
─쭈우욱!
우웃, 질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음경을 밀어내려고 한다.
나는 그 압박감에 굴하지 않고 엉덩이를 묵직하게 밀어 넣었다.
이미 한계점까지 들어간 나사를 마지막까지 조인다는 느낌으로 꾸욱─ 꾸욱─
"흐윽, 흑! 흡!"
미오의 신음소리에 특이점이 발생하는 시점이었다.
섹스 도사 망란이의 말에 따르면, 여자의 질이 수축하면 남자만 좋은 게 아니라 여자의 극치감도 올라간다고 하니, 질이 고추를 밀어내려고 하면 할수록 녀석에게는 더 큰 쾌감으로 적용될 것이다.
보통 이 구간쯤 되면 남자도 사정하지 않기 위해 몸을 사리겠지만 나는 사정지연 쿠폰의 힘을 빌려서 마음 놓고 파운딩을 내리 꽂았다.
음경 전체가 빠져나왔다가 다시 들어갈 정도로 움직임을 크게!
─퍽 퍽 퍽 퍽 퍽
어금니를 꽉 깨물고 더 강하게!
─퍽! 퍽! 퍽! 퍽! 퍽!
"아! 아! 아읏, 아윽! 살살, 살살··· 아흐, 아흑!"
"훅! 훅! 아파?"
"아눀, 아픈 건 아니곸, 아, 아! 너무 예민해잌··· 요!"
그럼 더 세게 해야겠네.
나는 미오의 허벅지를 두 손으로 단단히 잡은 뒤 내 쪽으로 끌어당기면서 허리를 꽂아 넣었다.
녀석의 몸을 부숴버릴 생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서!
─FUCKING! FUCKING! FUCKING!
이 폭격을 전후로 도트처럼 끊어서 터지던 미오의 신음이 하울링처럼 길게 바뀌었다.
"하으으으으응···!"
"후우! 후우! 후우!"
"대표님, 그만요, 아읔, 아으으으으으!"
그러다가 어느 순간 뚝 끊기는 교성.
미오는 그저 히끗히끗 앓는 소리를 내며 얼굴을 찌푸렸다.
허리 폭격은 멈추지 않았다.
이마에 맺혔던 땀방울이 녀석의 배와 골반 위로 뚝뚝 떨어졌고 침대는 부서질 듯 덜컥거리며 울어댔다.
나는 줄곧 세우고 있던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왼손으로는 어깨를, 오른손으로는 녀석의 뒷목을 감싸서 끌어 안았다.
기술 하나 들어간다.
요나는 절정에 오르기 직전, 내가 귓가에 대고 거친 숨을 헐떡일 때 섹시하다고 했지. 살짝살짝 야한 말을 섞어주면 더 짜릿한데, 그때만큼은 조금 과한 말을 내뱉어도 자극적으로 들린다고 했다.
"하아, 하아···."
"흡, 으으읍!"
"아, 좋아··· 너무 좋다. 미오야."
"흐윽, 으윽···."
"너도 좋지?"
끄덕끄덕.
"말로 대답해줘."
"예, 좋아요오, 흐응···."
"어디가 좋아? 보지?"
"애널이요···."
─퍽! 퍽!
"보지?"
"애널···! 아으!"
"아니, 여기는 보지야. 보지가 좋다고 말해봐."
"왜 그러세요, 저 남자예요. 그런 거 없어요."
지독하네.
이건 무슨, 빙의된 악마를 끄집어내는 퇴마 작업을 하는 기분이다.
"그래, 너 남자인 건 알겠는데, 상황극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만 해줘. 내가 듣고 싶어서 그래. 응?"
"하윽, 윽!"
"미오, 어디가 좋아? 지금 내 자지가 들어가는 데가 어디야?"
─철퍽! 철퍽! 철퍽!
애액이 허벅지 주변을 흠뻑 적시면서 좀 더 찰진 효과음을 빚어냈다.
"브···지··· 요."
"어? 잘 안 들렸어. 뭐라고?"
"흑, 브지···!"
"부지? 무지?"
"보지···."
"아, 좋아··· 한 번 더. 크게···."
─철퍽! 철퍽! 철퍽!
"보지요, 보지···."
"아흐, 나 쌀 거 같애. 더 크게··· 읏, 읏! 어디가 좋아? 내 자지가 지금 들어가는 데가 어디야?"
"보지요, 보지!"
끼에에에에엑!
욘나 후련해!
마음먹고 재채기를 한 것처럼 가슴 속이 뻥 뚫리는 한 방이었다.
내 몰입도와 사정감도 확 치솟았다.
사정 직전의 찌릿찌릿한 오르가즘이 온몸을 휘감는다.
"우아아아앗!"
"아앙! 하앙! 하앙!"
보밍아웃을 한 미오는 이제 대놓고 교성을 내질렀다.
소리가 너무 커서 옆집에서 찾아올 것 같다.
"쉿, 쉿, 옆집에 다 들린다."
"아흡! 흐읔! 흥! 흥!"
"소리 못 참겠어?"
"예, 하크읏··· 하앙···!"
"야, 너무 커. 내가 손으로 막아줄까? 아니면 니가 막을래?"
그 순간 내 머릿속에 스친 건 녀석이 차고 다니던 괴물 딜도였다.
미오의 오른쪽 골반 즈음에 떨어져 있었다.
나는 벨트에서 딜도를 뺀 뒤 ─으으, 실리콘 촉감 개 구려─ 그것을 미오의 입에 물려주었다.
"웁!"
"신음 못 참겠으면 이거라도 물고 있어. 나 금방 쌀 거야."
"웁, 웁···."
"아, 좋아··· 너무 자극적이다. 니가 잡고 해봐."
나는 딜도에서 손을 뗐고, 그것을 건네받은 미오가 스스로 손을 움직이며 인공 펠라치오를 시작했다.
너무 자극적인 광경이었다.
"하으, 미치겠네. 너 지금 너무 섹시하다···."
"흐응, 흐응···."
나 한 번 싸고 또 해도 돼?"
미오는 딜도를 떼고 대답했다.
"하아, 다음에는 발로 넣어주세요···."
"어우야··· 발을 질 안에 넣어달라고?"
"예···."
"근데 너 나랑 계속 하고 싶어? 같은 남자인데?"
"아, 모르겠어요···. 아무 생각 안 들어요. 머릿속이 그냥 하얘졌어요."
"그래, 나도 모르겠다. 그냥 좋다. 남자든 여자든 좋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아! 아! 아흐아!"
"야, 다시 물어. 신음소리 진짜 크네."
"흡!"
일단 이 정도면 될 것 같다.
반강제적이긴 했지만 일단 보술서는 받아냈으니 한 번 사정하고 난 뒤에 발로 넣어주면서 조련의 강도를 높이면 되겠지.
─철퍽! 철퍽! 철퍽!
"끄으읏! 읏, 끄읏···!"
아무래도 미오가 간 것 같다.
딜도를 입에 가득 쑤셔 박은 채, 코끼리에 밟힌 것 같은 표정으로 몸을 떨어대고 있다.
물론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스톤 폭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욱, 후욱, 미오 쌌어?"
끄덕끄덕!
"삽입 오르가즘 좋지?"
끄덕끄덕!
"후우읏, 나도 왔다. 이제 진짜 쌀 거야."
"웅···!"
"스킬 쓰고 있으니까 임신 걱정은 안 해도 돼. 어차피 너는 남자라서 상관없겠지만···."
"움!"
"아후으··· 온다, 온다··· 한쪽 팔 들어서 겨드랑이 보여줘."
"움!"
미오는 왼손으로 입안의 딜도를 고정하고 오른팔을 들어 겨드랑이를 오픈했다.
짜릿해, 늘 새로워.
스타킹도 좋고 발도 좋지만 역시 아직까지 내게는 겨드랑이가 최고인 것 같다.
쭈우우우우우아와악─!
미, 미쳤다.
그 어느 때보다 고된 시련 끝에 쏘아올린 정액이라서 그런지 펌핑 오르가즘도 상당했다. 티타늄 스프링으로 쏘아올린 듯한 사정감이 고환 밑바닥으로부터 강하게 솟구친다.
이 정도 사정감이면 욕설과 음어를 동반해야 느낌이 살 것 같다.
그래서 미오에게 말했다.
"우우우웃, 미안한데 나 쌀 때 욕 한 번만 해야겠다. 너무 좋아서 그러는 거니까 이해 좀 해줘?"
"움!"
"아, 싼다, 싼다···!"
"움, 움···!"
─촤앗!
최초 1발 사정과 함게 미오의 귓가에 입김을 불어넣듯 음어를 흘려 넣었다.
"우와아아, 이 씨발년 보지 존나 맛있네···."
─촷! 촤앗!
"하아아, 앞으로도 계속 먹을 거야. 괜찮지?"
"움, 움···!"
<'처녀막 사냥꾼' 미션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보상으로······.>
***
─2019년 방송연예 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베스트 커플상···.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아, 너무 떨리네요. 제희 씨가 발표해주실래요?
─예, 그럼 제가 발표하겠습니다. 음··· 제가 생각했던 그분들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업키걸 그리고 김윤호 님!
"끼엑, 끼에엑!"
"키에에엑엑!"
허, 진짜 우리가 탈 줄이야.
은빛이와 리야가 괴성을 지르며 호들갑을 떨었고, 주변에 있던 연예인들로부터 축하 인사가 쏟아졌다.
─천외돌 업키걸과 김윤호 씨는 매니저 관찰 예능의 시초인 '그림자의 빛' 에서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올 한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예, 뮤노 실장님 때문에 매니저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는데요···.
"뮨댕댕, 뭐해. 앞장 서!"
"어, 어."
"킥킥킥, 트로피도 대표님이 받으세요."
"야, 창피해··· 그냥 요나 니가 받아···."
하필이면 시상자가 제희냐고···.
< 연습생 미오(6) - 섹소시스트(끝) > 끝
───────────────────
< 기승전싸 >
─2019 방송연예대상 그 화려한 대축제를 지금 시작합니다!
시상식장은 말 그대로 휘황찬란 아우라의 대향연이었다.
개그맨부터 시작해서 아나운서, 가수, 아이돌, 배우 등의 연예인은 물론이고 격투기 선수와 요리사 ,소설 및 웹툰 작가, 평론가 심지어는 나 같은 노멀피플까지···.
마치 이종격투기를 처음 접했던 때처럼,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던 그들이 예능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이렇게 모여 있는 모습만으로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나와 업키걸을 그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아니, 오히려 연예인들의 연예인 대접을 받으며 시상식을 밝혔다.
'그림자의 빛' 에서 하차한지 6개월이 넘었는데도 나와 업키걸의 화제성은 여전했고, 방송 시작 전부터 내노라 하는 스타들이 먼저 우리 테이블로 다가와서 사진을 요청하고 말을 걸어왔다.
프로그램 화제성도 화제성이지만 1년 동안 수직 떡상한 업키걸의 위상 덕이리라.
근 1년 간 아이돌 그룹의 판세를 보면 보이그룹은 육탄방어전의 원탑 굳히기, 다소 경쟁이 치열했던 걸그룹 중에서는 우리 업키걸이 다방면에 걸쳐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우리를 먼저 찾아온 연예인 중에는 의외의 인물도 포함돼 있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 강혜민이라고 합니다. 죄송한데 사진 한 장만 같이 찍어도 될까요?"
우리나라에서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지만 그녀는 공손하게 자기소개를 하며 '그림자의 빛' 팀을 찾았다.
"와, 진짜 신기해요. 뮤노 실장님은 진짜 연예인 보는 느낌이에요."
미쳤다, 강혜민이 내게 먼저 아는 척을 하다니!
단순한 심쿵을 넘어서 심장이 두 조각으로 갈라지는 줄 알았다. 살아오면서 수 십, 수 백 차례 가슴이 설렜었지만 이런 설렘은 또 처음이었다.
여신.
진정한 여신.
아프로디테와 비너스의 한국판 실사.
그녀의 격이 다른 자태는 조금만 예쁘면 무슨무슨 여신 소리를 붙이는 요즘 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강력한 한 방이었다.
강혜민 정도는 돼야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야 한다.
보통 가수의 얼굴과 배우의 얼굴은 선 자체가 다르다고 하는데, 이렇게 같은 선상에서 비교를 해보니 확 체감이 됐다.
걸그룹 꼬꼬마들과는 품격 자체가 달라쏙, 스튜디오에 모인 수많은 여자 연예인들을 오징어잡이 배에 태워 동해 앞바다로 떠나보내기에 충분했다.
나이는 아마 내 또래일 것이다. 마흔 줄을 바라보고 있다는 건데, 여신 앞에서는 나이가 깡패라는 말은 통하지 않았다. 그녀에게 나이라는 건 그저 게임의 레벨이나 위스키의 숙성년도처럼 느껴질 뿐이었다.
진짜 욘나 분이기 있네.
분명 강아지 상인데 고양이 같은 느낌도 있고, 순둥해 보이는데 섹시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화면에서는 아담한 느낌이었는데 실제 키는 힐을 제외하고도 160cm 중반은 되는 것 같았다.
강혜민은 뉴밀레니엄을 앞둔 90년대 말, '친구의 동생을 사랑한다' 라는 카피문구를 유행시켰던 ─요즘 시대에 나왔다면 철컹철컹─ 삐삐 CF에서 친구 동생 역할로 데뷔를 했다.
그 이후로 드라마 조연과 주연을 거쳐 영화까지 접수하며 한차례의 위기도 없이 승승장구했다.
스크린 데뷔와 동시에 주연을 맡았던 로맨틱 코디미 '첫사랑을 죽여주세요' 에서 엽기적인 여친 역을 소화하며 국민 첫사랑녀이자 엽기발랄 캐릭터의 아이콘으로 등극을 했는데, 당시 그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는 남자들이 없을 정도의 신드롬을 일으켰다. ─나도 이래저래 5번은 넘게 본 거 같다.─
데뷔 초에는 통통 튀고 철없이 해맑은 이미지였던 그녀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성숙미를 갖추게 되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지적이고 교양 있는 모습까지 갖추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랑깡깡, 입에 발가락 넣어도 돼?"
"응. 어디 넣어봐 한번. 앞니로 어금니로 잘근잘근 깨물어서 피 나오게 만들어 버릴 테니까."
"그럼 제발 입 좀 다물어. 혜민 님 앞에 두고 넘모 추해 보이자너."
"어? 아, 어어···."
염병. 나도 모르게 바보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나보다.
리야한테 한 소리 듣고 나서야 입을 헤벌쭉 벌리고 있다는 걸 깨닫고 얼른 여물었다.
리야와 나의 병맛 만담은 '그림자의 빛' 을 통해 익히 알려져 있다. 그것을 실제로 접한 강혜민은 실소를 터뜨렸다.
"푸흣."
와, 이번에는 심장이 4등분으로 갈라지는 것 같았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봐 오던 연기가 아니라, 인간 강혜민의 진솔함이 묻어나온 현실 표정이었던 것이다.
그녀에게 홀린 건 나뿐만이 아니었다.
"우오와아, 언니 진짜 넘모 예쁜 거예요. 아조씨 냄새나는 랑깡깡은 잠깐 버려두고 우리끼리 먼저 찍으면 안돼요?"
예쁜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리야는 강혜민 앞에서 애교 섞인 눈빛을 발사하며 발을 도로동동 굴렀다.
나머지 아이들도 S급 대선배의 예쌍치 못한 등장을 흥분된 표정으로 맞아주었고, 강혜민 역시 이 상황이 마냥 즐거운지 아이들을 향해 하얀 건치 엄마 미소를 보냈다.
리야가 내게 카메라 기능이 켜진 휴대폰을 건넨다.
"랑깡깡이 찍어줘. 긴장해서 손 떨지 말고 잘 찍어야해. 알았지?"
"알았어."
"수존증은 아직 없지?"
"없어."
"눈은 잘 보여? 그때 눈 영양제 사줬자너. 잘 먹고 있는 것이야?"
"잘 먹고 있··· 아, 쫌···."
리야의 투머치 토크에 강혜민은 또 웃음이 터졌다.
"너무 웃겨요. 진짜 평소에도 이러시는구나."
서원이가 고개를 저으며 대꾸한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는 거죠. 부끄러움은 항상 팀에서 유일한 정상인인 제 몫이에요."
"선배님이 가운데로 와주세용."
요나의 애교 섞인 리드 하에, 강혜민을 중심으로 업키걸 다섯 명이 자리를 잡으며 사진 대열을 만들었다. 그리고 강혜민이 먼저 '파이팅 포즈' 얘기를 꺼냈다.
"파이팅 포즈로 한 컷 찍어도 돼요?"
<업키걸 파이팅 포즈란?>
은빛이가 처음으로 도입한 병신력 돋는 포즈인데, 걸그룹에게 최대한 민망한 자세를 취하면서 표정만큼은 예쁜 척 하는 게 포인트.
사진은 평범하게 한 컷, 파이팅 포즈 한 컷, 그리고 내가 합류해서 총 세 컷을 찍었다.
우리가 출연한 '그림자의 빛' 을 전부 챙겨 봤다는 강혜민이 내 별명을 언급하며 대화를 이어간다.
"저 랑깡깡 뜻 알아요. 평범한데 나름 매력 있는 사람. 맞죠?"
리야가 정색하며 정정해주었다.
"매력까지는 아니고 나름 귀여운 것이에요. 나름."
"너무 재미있어요. 이렇게 항상 같이 다니시면 진짜 재미있을 것 같아요."
"대표된 이후로는 잘 안 놀아줘요. 꽁대 냄새랑 아조씨 냄새도 많이 나고. 아마 속옷도 잘 안 빨아서 입을 걸요? 맞지, 랑깡깡?"
"뭔 소리하는 거야. 맨날 갈아입어. 여름에는 두 세 번씩 갈아입었고."
"그래서 지금 고작 속옷 갈아입는다는 걸 자랑하는 것이야? 자랑할 게 없어서?"
"아니이, 니가 먼저 물어봤잖아···."
강혜민은 리야의 쓸데없는 투머치 토크에 미소 지으면서 은근하게 내 표정을 살폈다.
시상식용 드레스를 갖춰 입은 걸 보면 단순히 놀러온 건 아니었다.
"언니는 오늘 무슨 일로 오신 거예요? 예능 출연하신 거 있으셨어요?"
은빛이가 물었더니 시상자 자격으로 참석을 했단다.
원래는 대기실에 있다가 시상만 하고 가면 되는데 평소 친분이 있던 이유미에게 인사도 할 겸 스튜디오를 찾은 것이다.
이유미는 우리와 함께 '그림자의 빛' 에 출연했던 대한민국 탑급 MC이자 개구우먼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무려 대상 후보에 올라있다.
강혜민은 그런 이유미를 앞에 두고 농담까지 하며 우리를 치켜세워줬다.
"제가 원래 예능은 잘 안보는데 '그림자의 빛' 은 유미언니가 나온다고 해서 봤거든요. 근데 유미 언니보다 업키걸 님들이랑 뮤노 실장님 파트가 더 재미있는 거예요."
"안 그래도 우리 혜민이가 업둥이들이랑 뮤노 대표님이랑 같이 해서 밥 한 번 먹고 싶다고 했거든."
옆에서 흐뭇하게 지켜보던 이유미가 능숙하게 대화에 참여하며 인맥의 다리를 놓아주었다.
그녀와 우리는 '그림자의 빛' 을 통해 반 년 정도 스튜디오 촬영을 하며 친불을 꽤나 쌓았다. 스튜디오 촬영은 2주에 한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회식을 했었다.
"내가 자리 한번 만들 테니까 모이자. 응?"
"좋죠."
"아, 얘기 나온 김에 오랜만에 회식 한 번 할까? 시상식 끝난고 스케줄 없지?"
"예, 없습니다."
"업둥이들도 괜찮지? 욘리다 콜?"
이미 결정은 났지만, 이유미는 팀의 리더인 요나의 체면을 살려주듯 별명을 부르며 한 번 더 되물었다.
요망한 요나는 양손을 애교 있게 흔들면서 대선배에게 화답해주었다.
"콜콜콜! 선배님이 부르시면 스케줄이 있어도 빼야죠!"
"아유, 우리 요나는 가식도 너무 예쁘게 포장할 줄 알아서 좋아. 가식인데도 전혀 가식 같이 안 느껴지잖아? 사회생활은 이렇게 해야 되는 겨."
"가식 아니에요오."
"서원아, 니가 말해봐. 너네 리더가 평상시에 애교 있는 편이니?"
"전혀요. 완전 돌부처. 저희한테는 완전 무뚝뚝한데 선배님들한테만 저래요. 이중인격."
"거봐, 내가 정확히 봤지. 근데 서원이 너는 아직도 요나한테 쌓인 게 많구나?"
"엄청 많죠. 지금도 계속 쌓이고 있고요."
이유미 선배는 흡족하게 손짓을 하며 특유의 화법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어머, 나는 얘들이 솔직해서 좋다니까. 근데 주먹 놔두고 뭐하니. 여자가 돼서 쪼잔하게 입만 털지 말고 치고 박고 싸워서 자웅을 가려야지. 서원이 너 싸움 좀 하지 않니?"
"저 싸움 못 해요. 싸우면 제가 져요."
"그럼 업키걸 주먹 1위는 누구야? 홍이?"
"예. 저희 4명이 덤벼도 못 이길 걸요."
이유미는 소심한 성격 탓에 이런 분위기에 좀처럼 끼지 못하고 있는 홍이에게 물었다.
"홍아, 오늘도 언니랑 먹부림 한 번 제대로 해야지? 뭐 먹을래? 1차는 홍이 먹고 싶은 걸로 해."
"고기요."
"그래, 역시 1차는 고기지. 홍이 얘가 확실히 먹을 줄 안다니까."
"히히···."
"근데 우리 홍이는 다 좋은데 날씬한 게 마음에 안 들어. 홍이 너 혹시 말만 그렇게 하고 집에 가서는 쫄쫄 굴는 거 아니니? 그거 진짜 배반이야, 배반."
홍이를 대신해서 내가 얘기해주었다.
"선배님, 홍이는 먹으려고 연예인 하는 애예요. 스케줄 많은 날에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찐다면서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크으, 역시 즐기는 자는 아무도 못 이기는 겨. 우리 혜민이도 봐봐. 얘도 먹는 거로는 우리나라 2등인데 맨날 사부작사부작 움직이니까 살이 안 찌잖아. 하여튼 예쁜것들이 더 해요."
톱스타 강혜민과의 뜼 깊었던 대화는 회식자리에서 계속하기로 약속하고 그녀는 대기실로 돌아갔다.
잠시 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은 나와 업키걸이 녹화 했던 '내귀두남' 패러디 VCR로 시작이 되었다.
우리와 제작진은 물론 재미있게 촬영을 했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도 그렇게 보일까 내심 걱정이 됬었다. 하지만 현장에 모인 연예인들과 관객들의 반응을 통해 기우였음을 확인했다.
최종 편집본이 더 재미있었고 업키걸 아이들의 연기와 미모는 기대 이상이었으며 내 발 연기는 예상된 타이밍에서 적절하게 웃음을 터트려 주었다.
그 결과, 업키걸과 나는 100% 실시간 투표로 결정이 되는 베스트 커플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예, 걸그룹에서 이제는 연기자로, 그리고 제작자로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계신 제희 씨가 국민 매니저 김 윤호 씨께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참나. 하필이면 시상자가 제희다.
이런 자리에서 이런 관계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
─제희 씨 오늘 드레스가 너무 예쁜데요?
─예, 고급스러운 보라색이 제희 씨의 이미지랑 너무 잘 맞아떨어집니다.
인어공주의 꼬리 같은 모양의 오픈 숄더 드레스였다.
하트모양으로 파여져 있어서 가슴골이 반쯤 드러나 있었다.
나는 알고 있다.
저 안에 감춰진 예쁜 가슴의 모양, 그리고 유두의 색깔까지···.
지금은 해체한 4인조 걸그룹 플랜엘의 비주얼 멤버 제희.
한 때 죽어가던 나의 연애세포에 호흡기를 달아주고 노총각의 퍼석한 마음에 달달한 습기를 불어넣어주었던 제희.
회사 동료와의 회식 자리에 먼저 와서 분위기를 띄워주고 씽씽걸을 만나보고 싶다면서 미소 짓던 그녀.
정보창 때문에 강제 고자가 됐던 내게 자신을 왜 안 덮치냐면서 끼를 부렸던 그녀.
종로의 허름한 모텔도 마다않고 따라와서 구토를 하던 그녀.
'나 오늘 완전 안전한 날' 이라면서 내 귓가에 섹시하게 속삭이던 그녀.
내가 하는 거라면 다 좋으니 거칠게 해도 괜찮다고 하던 그녀.
맥심 화이트골드 빛깔의 유두를 품고 있던 그녀.
편의점에서 산 스타킹으로 나를 황홀하게 만들어주었던 그녀.
그러나 업키걸의 미래와 매니저로서의 본분에 충실하기 위해 내가 의도적으로 멀리 했던 그녀······.
가끔 업무적인 이유로 연락을 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만난 적은 없었다.
1년 넘게 만나지 않으니 한동안 나를 설레게 했던 마음도 멀어지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이렇게 얼굴을 보니 자연스럽게 그 때의 떨림이 되살아난다.
"축하해요, 오빠."
"고마워요."
제희는 내게 트로피를 건네며 손끝을 의도적으로 접촉했다.
요나 이상으로 요망한 제희 나른대로의 재회 인사임을 알 수 있었는데, 손이 닿는 순간 짜릿한 느낌이 들면서 그녀의 섹슈얼 정보창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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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한제희
─ 나이 : 29
─ 키 : 167cm
─ 몸무게 : 51kg
─ 나에 대한 호감도 : A
─ 성욕 : B
─ 성 개방지수 : B
─ 성 판타지 : 남자에게 정신없이 리드당하기
─ 핀 포인트 : 귓볼, 등
★ 난소의 배란 장애 및 호르몬 분비 불균형으로 인한 불임률 92%. 질내사정 치료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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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아아앗, 이게 뭐냐!
또 기승전싸냐!
< 기승전싸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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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우스 섹스 알리야 >
제희가 불임이라고?
혹시 반인족인지 뭔지 그거 때문인가?
뭐 나랑 결혼할 사이는 아니니까 상관은 없다만, 그래도 한 때 좋아했던 사람이라서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이따가 시간이 날 때 미오에게 물어봐야겠다.
─예, 시상을 해주신 송주혁 씨와 제희 씨께 다시 한 번 뜨거운 박수 부탁드립니다!
시상을 마친 뒤 제희와 남자 배우는 무대 뒤편으로 퇴장했다.
이제 무대 위에는 나와 업키걸 아이들만 남았··· 어? 얘네 어디 갔어.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신 소감이 어떠신지 한 말씀 해주세요.
─어떤 분이 해주실 건가요?
소감은 요나와 은빛이가 말하기로 했었는데··· 그랬는데··· 이것들 다 어디 갔냐고.
"어? 야, 뭐야."
내가 니 놈들 이럴 줄 알았다.
내가 제희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사이, 업나니 다섯 명은 어느새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나를 가리키고 있었다. 나보고 수상소감을 말하라는 거다.
그걸 본 세 명의 MC들도 이때다 싶어서 내게 수상소감을 강요했다. 깐족깐족 능욕까지 한 스푼 곁들여서.
─예, 그럼 수상소감은 국민 매니저 김윤호 씨가 해주시겠습니다.
─어··· 근데 뮤노 실장님 오늘 양장이 참 멋있긴 한데요. 죄송한데 너무 빼입고 오신 거 아니에요? 누가 봐도 시상식 참석하시는 분이네요.
─푸하하핰, 양장이 뭡니까, 양장이. 그리고 뮤노 실장님 정도면 빼입고 오실 만 하죠. 문 샐럽이시잖아요? 방송 시작 전에 연예인 분들이 먼저 가서 사진 찍고 그러던데요?
─예, 저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그 순간 관객석 한 구석에서 '꺄아아아앜' 함성이 터져 나오며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현장 응원을 나온 업키걸 공식 팬클럽 '어부바(회장 알리야)' 회원들이었다.
그들은 나도 업키걸의 멤버로서 인정해주고 있다.
뭐 고맙기는 한데, 오늘만큼은 제발 조용히 있다 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들고 있는 응원 현수막 문구가 아주 저질스러웠기 때문이다.
'뮨댕쓰 찌찌파티'
하아··· 이 미친 인간들아. 결국 그걸 가지고 온 거냐.
찌찌파티는 말 그대로 유두파티라는 능욕의 뜻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런 문구를 만든 사람은 ─자기는 아니라고 우기지만─ 팬클럽 회장직을 맡고 있는 리야가 확실하다.
나는 팬클럽 부회장에게 너무 외설적인 것 아니냐며 살짝 태클을 걸었었는데 결국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나중에는 아예 자기들 마음대로 뜻을 붙여서 정당성까지 부여해버렸다. '찌릿찌릿 파워 티켓' 이라는 밑도 끝도 없고 의미조차 알 수 없는 괴상한 단어의 조합으로 말이다.
나는 객석이 왁자지껄해진 틈을 타서 리야에게 복화술로 따졌다.
"야··· 저거 니가 시킨 거지."
"노노, 뮨댕쓰의 찌찌를 걸고 절대 아닌 것이야."
"내 찌찌를 왜 걸어, 걸려면 니 걸 걸어야지."
"저질이자너. 소녀의 찌찌는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되는 거예요. 암튼 어부바의 자발적인 플레이니까 알리야랑 엮지 말아줘."
"니가 팬 클럽 회장인데 당연히···."
"잔소리 그만. 근데 뮨댕쓰, 알리야 구두 때문에 발 아프자너."
"말 돌리지 말고···."
팬클럽의 익룡 괴성 때문에 찌찌파티 현수막도 MC뜰의 레이더망에 포착되버렸다.
그 중에서도 이런 걸 그냥 넘어갈리 없는 개그맨 오세웅이 결국 문구를 언급했다.
─그런데 제가 아까부터 궁금한 게 있었는데요.
─예, 말씀하세요.
─저기 관객석에··· '뮤노 실장 찌찌파티' 라고 적힌 플랜카드 들고 계씬 분들. 대체 어디에서 나오신 분들이에요?
─저도 아까부터 계속 거슬렸는데요. 근데 저 단어를 방송에서 말해도 되는 거예요?
관객들과 참석 연예인들은 대폭소가 터졌다.
업나니들도 뒤에서 갸르륵 갹갹 키득키득 거리고 있다.
생방송이라서 우리 가족들도 다 보고 있을 텐데 쪽팔려 죽겠다.
찌찌파티라는 말이 나중에라도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누군가 나서서 뜻을 설명해줘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제작진한테 전달하기는 그렇고 뭐, 내가 해야지. 그래도 방송물 좀 먹었다고 이 정도의 임기응병은 가능해졌다.
나는 소감에 앞서 자진 해명에 나서기로 했다.
단어 사용에 최대한 신중을 기해서···.
"아··· 저게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그런 저급한 뜻이 아니라 줄임말인데요. 찌릿찌릿 파워 티켓이란 뜻입니다."
─찌릿찌릿 파워 티켓이요? 그게 정확히 무슨 뜻이죠?
"그게 팬 여러분들을 찌릿찌릿하게 해주는 티켓을 제가 가지고 있다는······ 아······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푸하하핰!
더 우스운 상황이 돼버리긴 했는데 그래도 예능 시상식이었기 때문에 웃음은 후하게 터져 나왔다.
찌찌파티 해명 이후 '그림자의 빛' 을 촬영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대중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수상소감으로 전했고 프로그램을 통해 매니저들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인정받게 된 것 같아 고맙다고 덧붙였다.
시간 관계상 내 소감만 듣고 마무리가 됐다.
무대 밑으로 내려오는데 씨바색기가 인중을 늘이며 말을 건다.
"오빠 수상 소감 미리 준비해 온 거 아냐?"
"당연히 준비 했지. 내가 너네한테 한두 번 속냐."
"에잇, 노잼. 우리는 오빠 당황하는 모습 보고 싶었는데."
"생방송에서까지 장난질이냐···."
그건 그렇고, 발이 아프다고 하더니 진짜였나?
내 앞에서 계단을 걸어 내려가는 리야의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인다. 다섯 명 모두 협찬 받은 명품 드레스와 구두를 착용했는데 처음 신는 구두의 길이 안 들어 있어서 아픈 모양이다.
"리야, 발 진짜 아픈 거야?"
"응. 구두 볼이 내 발에 조금 안 맞자너."
"명품인데?"
"제작이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것이야. 어차피 축하무대 할 때 갈아 신을 거야."
─예, 다음 시상은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입니다.
우리는 '그림자의 빛' 팀의 축하를 받으며 원탁에 착석했다.
인원수가 많은 업키걸과 내가 테이블 하나를 통째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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