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버님은 남편에게서 얻지 못한 2%를 채워주다 10
온새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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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전
제10회 : 새로운 장막, 미닫이문 너머의 영원한 비밀
겨울의 초입, 우리는 마침내 새로 지어진 신축 주택으로 이사를 마쳤다. 탁 트인 거실을 중심으로 햇살이 잘 드는 남향의 안방은 시어머니의 거처가 되었고, 맞은편의 아늑한 방은 우리 부부의 침실로 꾸며졌다. 그리고 거실 복도 끝, 고즈넉한 창가와 맞닿은 가장 독립된 방 한 칸은 남편의 지극한 효심과 배려 덕분에 ‘언제든 형님이 들러 편히 쉬고 갈 수 있는 전용 사랑방’으로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다. 현대식 단독 주택의 세련됨을 갖추었으면서도, 방과 방 사이를 잇는 통로는 전통적인 나무 살과 얇은 한지 미닫이문으로 마감되어 있었다. 손가락 하나로도 스르륵 열리는 그 미닫이문은, 세상의 이목을 가려주는 얇은 장막인 동시에 언제든 은밀한 욕망을 통과시키는 가장 위험하고도 완벽한 통로였다.
이사 떡을 돌리고 집안 정리가 마무리되자, 아주버님은 마치 예정된 순서처럼 주말마다, 때로는 주중 퇴근길에도 자연스럽게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서셨다. 큰동서와의 별거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굳어졌고, 시어머니는 큰아들이 편안한 얼굴로 따뜻한 밥을 먹고 전용 방에서 묵고 가는 것을 보며 그저 흐뭇한 미소를 지으실 뿐이었다. 남편 역시 형과 어머니가 한 지붕 아래서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가정을 훌륭히 이끌고 있다는 순박한 자부심에 젖어 있었다. 남편이 땀 흘려 일구어낸 평온한 보금자리 한가운데서, 나는 조신한 안주인의 얼굴을 하고 아주버님의 묵직한 외투를 받아 걸며 보이지 않는 미소를 지었다.
낮 시간, 남편이 출근하고 시어머니가 동네 노인정으로 마실을 나가 집안이 텅 비는 오후가 찾아오면, 이 집은 오직 나와 아주버님 두 사람만을 위한 완벽한 낙원으로 탈바꿈했다. 외근이나 휴가를 핑계로 불시에 찾아온 아주버님의 거대한 그림자가 현관에 드리우는 순간, 우리는 말 한마디 나누지 않고도 자석처럼 서로를 향해 엉켜 들었다.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거실 마루 바닥 위에서, 얇은 앞치마와 원피스를 벗어 던진 채 189cm의 거대한 체구에 온몸을 내맡기는 시간은 숨이 멎을 만큼 아득한 희열을 선사했다.
창문 너머로 지나가는 이웃들의 발소리와 바람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오는 그 아슬아슬한 긴장감 속에서, 아주버님의 굵고 단단한 살기둥이 내 옹달샘 깊숙한 바닥을 쿵 하고 채워 올릴 때마다 나는 교성을 삼키기 위해 그분의 거대한 어깨를 이빨로 깨물었다. 벽에 가로막힌 답답함이 아니라, 얇은 미닫이문 너머로 일상의 기척이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나누는 정사는 살갗의 모든 세포를 바늘처럼 곤두세우게 만들었다. 내 좁은 속살은 그 거대한 기둥을 남김없이 삼켜 물어뜯듯 조여들었고, 아주버님은 내 허리를 번쩍 들어 올려 자신의 거대한 흉곽에 밀착시킨 채 뼛속까지 울리는 묵직한 피스톤질을 쉼 없이 몰아쳤다. 7년 동안 나를 괴롭혀왔던 그 잔인했던 2%의 결핍은, 이 거대한 남자의 품 안에서 한 방울의 빈틈도 없이 완벽한 환희로 채워지고 있었다.
그날 밤도 온 집안이 쥐 죽은 듯 고요에 잠겨 있던 새벽 두 시였다. 바스락거리는 목화솜 이불 위에서 나는 아주버님의 거대한 허리 위에 올라탄 채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내 작은 몸이 189cm의 거대한 육체 위에서 파도처럼 흔들렸고, 내 옹달샘 깊은 곳은 그 굵고 단단한 살기둥을 통째로 삼켜 짓이기며 미친 듯이 허리를 돌려대고 있었다. 소리를 낼 수 없다는 절대적인 금기가 오히려 감각을 마비시킬 듯한 쾌락의 극치로 몰아넣었고, 찰박거리는 마찰음과 거친 숨소리가 방 안을 가득 메우며 절정의 파도가 덮쳐오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스르륵-
커튼 너머로 미닫이문이 소리도 없이 반쯤 밀려 열렸다. 복도의 희미한 센서등 불빛 아래, 문가에 우뚝 서 계신 시어머니의 모습이 어둠 속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 순간, 나는 벼락을 맞은 것처럼 온몸이 굳어버렸다. 위에서 허리를 돌리며 헐떡이던 내 젖은 눈동자와, 문틈 너머에서 무표정하게 나를 응시하는 시어머니의 서늘한 눈빛이 허공에서 정면으로 마주쳤다.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며 목구멍에서 억 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온몸의 피가 차갑게 식어 내리는 극도의 공포 속에서 사시나무 떨듯 바들바들 떨고 있었지만, 내 아래에 누워 있던 아주버님은 멈추지 않고 도리어 묵직한 허리를 아래에서부터 깊숙이 쳐올렸다.
경악으로 눈을 부릅뜬 채 숨조차 쉬지 못하는 내 시야 속에서, 시어머니는 잠시 우리 둘의 적나라한 결합을 물끄러미 바라보시더니, 지극히 담담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를 던지며 미닫이문을 천천히 닫으셨다.
“문이나 제대로 닫고 해라.”
탁, 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방 안은 다시 어둠에 휩싸였다.
“꺄악…! 오, 오빠…! 어떡해…! 어머니가… 어머니가 다 보셨어요…!”
나는 공포에 질려 억눌린 비명을 지르며 아주버님의 품에서 빠져나오려 발버둥을 쳤다.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이제 내 인생은 끝났다는 절망감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하지만 아주버님은 도망치려는 내 가녀린 허리를 커다란 두 손으로 억세게 낚아채더니, 도리어 내 엉덩이를 제 몸 쪽으로 더 깊숙이 내리누르며 거칠게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앗…! 아흑…! 오빠, 이러지 마요… 미쳤어요? 어머니가 보셨다고요…!”
“카에데, 진정해… 가만히 있어. 어머니가 여태 모를 줄 알았어?”
아주버님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내 목덜미를 뜨겁게 깨물었다. 뼛속을 울리는 피스톤 운동의 충격 속에서 나직하게 들려오는 아주버님의 목소리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태연했다.
“어머니 잠귀가 얼마나 밝은 분인데… 내가 퇴근길에 들를 때마다 왜 어머니가 꼭 노인정이나 마실을 나가 계셨는지 아직도 모르겠어? 어머니는 처음부터 우리 둘 사이를 다 알고 계셨어. 내가 집에 올 때마다 어머니한테 미리 문자로 몇 시에 도착한다고 연락드렸던 거야.”
“네…? 그게… 무슨…”
“어머니가 그러셨어. ‘둘째 놈이 워낙 시원찮아서 아가가 속으로 얼마나 애가 타겠냐. 저 착한 애가 밖으로 돌다가 집안 깨지게 만들지 말고, 네가 가끔 들러서 몸이라도 잘 풀어줘라’라고… 어머니는 원래 보통 집안이랑 생각하는 게 전혀 다른 분이야. 더욱이 지금 아기도 없잖아… 어머니는 그것 역시 걱정하고 있어.”
아주버님의 거대한 손이 내 떨리는 가슴을 주무르며 믿기지 않는 집안의 내력을 귓가에 쏟아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는 우리 형제를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직접 목욕을 시키셨어. 어머니 앞에서 고추가 바딱 서고, 검은 음모가 풍성해질 때까지.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할 때는 이제 성인이 되었다면서 마지막으로 씻겨주며 손으로 자위를 가르쳐 주셨고, 그 뒤로도 우리가 힘들어하면 손이나 입으로 직접 달래주실 만큼 성에 대해선 금기가 없는 분이었어. 어머니 본인도 아버지 돌아가신 뒤로 밖에서 만나는 남자가 따로 있으신 걸. 그러니 아무 걱정하지 마… 어머니는 이미 우리 편이야.”
상식을 아득히 뛰어넘는 기괴한 진실에 뇌가 녹아내릴 것 같았지만, 아주버님이 내 깊은 바닥을 사정없이 짓누르고 들어오는 압도적인 쾌락 앞에서는 그 어떤 도덕도 힘을 쓰지 못했다. 발버둥 치던 내 몸은 어느새 아주버님의 거대한 기둥에 다시 굴복하여 흐느끼듯 소리를 삼키며 절정으로 치달았고, 우리는 시어머니의 묵인 아래 세상에서 가장 음탕하고 완벽한 배덕의 절정을 온몸으로 토해냈다.
다음 날 아침, 쏟아지는 아침 햇살 아래 아침상을 차려내면서도 나는 수치심과 두려움에 시어머니의 얼굴을 차마 쳐다보지 못했다. 손가락을 바들바들 떨며 밥상을 내려놓고 도망치듯 돌아서려는 내 손목을, 시어머니의 따뜻하고 거친 손이 덥석 낚아챘다.
“아가…”
쿵 내려앉는 심장을 부여잡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눈물을 글썽이는 내게, 시어머니는 인자하면서도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묘한 미소를 지어 보이셨다.
“부끄러워할 것 하나 없다. 네가 이 집안에 시집와서 얼마나 고생이 많았냐. 밥 잘 차리고 집안 살림 야무지게 하면서 아주버니 수발까지 드느라 고생했다.”
“어, 어머니… 죄송해요…”
“죄송하긴 뭐가 죄송해. 남자가 제 구실을 못 하면 여자가 딴마음 먹는 게 당연한 이치지. 네가 밖으로 나돌지 않고 우리 큰놈 품에서 얌전히 있어 주니 내 입장에선 그저 고마울 뿐이다. 그리고 아가… 둘째 놈이 아무것도 모를 것 같으냐?”
시어머니의 입에서 흘러나온 그 마지막 한마디에, 나는 숨을 멈추고 굳어버렸다.
“걔도 다 알고 모른 척하는 게다. 제 몸뚱이가 시원찮은 걸 지 놈이 제일 잘 아는데 어쩌겠냐. 결혼 초 점점 빛을 잃어가던 네 얼굴이, 차츰 환해지고 밝아지며 풋풋한 향기를 머금고, 네 몸에서 형의 스킨 냄새가 나고 얼굴에 윤기가 도는 걸 보면서도 제 가정이 지켜지니까 조용히 입 닫고 있는 게지. 이번에 이 집을 지으면서 얇은 창호지를 덧댄 미닫이문으로 형 방을 따로 만들어둔 것도 다 그 녀석 생각이었다.”
그 순간, 내 머릿속의 모든 퍼즐이 소름 끼치도록 완벽하게 맞물려 들어갔다. 남편의 지나치게 순박했던 미소, 얇은 미닫이문 너머로 들려오던 코골이 소리, 그리고 굳이 형님의 사랑방을 따로 만들어주던 그 순종적인 태도.
남편은 결코 손해를 보는 어리숙한 남자가 아니었다.
남편은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인정하는 대신, 그 결핍을 친형의 거대한 육체로 대리 충족시키며 가장 영악하고 완벽한 실리를 챙기고 있었다. 사회적으로는 이혼 위기에 몰린 형을 거두어 사랑방까지 내어준 ‘우애 깊은 성공한 가장’의 명분을 독식했고, 집 안에서는 지독한 미안함을 품은 아내에게 평생 왕처럼 헌신적인 수발을 보장받았다.
더욱이 형과 정사를 마치고 새벽에 제 품으로 돌아온 아내의 몸은, 평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남편은 땀과 열기로 젖어 든 내 나신을 뒤에서 끌어안으며, 형이 애써 달궈놓은 내 부드러운 속살을 아무런 수고도 없이 가장 편안하게 누리는 은밀한 2차 쾌락을 만끽하고 있었던 것이다.
형은 육체적인 노동으로 아내의 허기를 채워주는 충복에 불과했고, 그 모든 판을 제 손으로 짜고 집안의 모든 것을 누리는 진짜 성채의 주인은 바로 남편이었다.
시어머니의 집안 유지 본능, 남편의 체념 어린 공모, 아주버님의 거대한 지배욕, 그리고 내 뼛속 깊은 2%의 결핍. 이 모든 뒤틀린 욕망들이 시댁이라는 단단한 울타리 안에서 완벽한 평형을 이루고 있었다.
죄책감과 수치심은 눈 녹듯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온 가족의 은밀한 지배자가 되었다는 생각에 아찔한 희열이 들어찼다.
“더욱이 사내놈이란 제 여자가 안팎으로 채워주지 못하면 기어코 밖으로 나돌며 집안을 말아먹는 법이다. 큰놈이 밖에서 딴짓 안 하게 붙잡아두고, 부족한 둘째 놈이 제 가정 깨질까 전전긍긍하지 않게 안심시켜 준 게 다 너다. 네가 두 놈을 다 살린 게야.”
스무 살 시절, 나를 밖으로 내돌리며 전리품처럼 굴리다 떠나갔던 첫 번째 남자의 잔상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이 집안은 달랐다. 나를 밖으로 내던지는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짜놓은 은밀한 성채 한가운데 가두어 두고 제각각의 방식으로 나를 갈망하며 떠받들고 있었던 것이다.
“어머니… 앞… 앞으로도 제가… 제가… 어머니랑 두 아들, 성심성의껏 잘 모실게요.”
차마 시어머니의 눈을 똑바로 마주치지 못한 채, 귓바퀴까지 새빨갛게 물들인 얼굴로 고개를 깊이 숙였다. 부끄러움에 턱 끝이 파르르 떨려왔지만, 그 수치심의 밑바닥에서는 두 남자의 각기 다른 허기와 갈증을 오롯이 내 작은 몸으로 품어내야 한다는 기묘한 본능적 굴복과 숙명감이 뜨겁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래… 고맙다. 애써줘서, 그리고 이해해 줘서.”
낮에는 집안의 절대적 주인이자 가장인 남편의 안온한 밥상을 차리고, 새벽에는 미닫이문 너머 거대한 아주버님에게 달궈진 몸으로 남편의 품을 파고들며 집안의 평화를 지탱해야 하는 운명. 그 순종적이면서도 은밀한 고백에, 시어머니는 모든 것을 꿰뚫어 보았다는 듯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내 떨리는 손등을 지그시 토닥이셨다.
사회적인 지탄이나 도덕적인 잣대 따위는 이 완벽한 충족감 앞에서 아무런 힘을 쓰지 못했다. 나는 낮에는 모두에게 칭송받는 정숙하고 헌신적인 며느리이자 아내로 살아갈 것이고, 밤에는 미닫이문 너머에서 저 거대한 남자의 영혼과 육신을 지배하는 유일한 여인으로 군림할 것이다.
내게 허락되지 않았던 2%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시작되었던 이 위험한 여정은, 마침내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우리들만의 완벽한 성채에 도달했다. 얇은 미닫이문 너머로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바라보며,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달콤하고도 영원한 배덕의 장막을 조용히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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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